[2016학년도 일산/교하·운정지역 고등학교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분석]
일산지역 일반고 보통학력 이상 비율 평균 78.7%, 전국 평균 81.8% 보다 낮아
고교 평준화 지역임에도 불구 학교별 수준 차이 나타나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6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이하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학생 개개인 및 단위 학교 학업 성취수준을 진단하는 기초자료 활용을 목적으로 해마다 시행된다. 올해는 전국에 있는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지난 6월 21일 국어, 수학, 영어 교과에 대해 평가를 시행했다.
2016년 12월 20일 학교알리미 참조
보통학력 이상 비율 높은 학교
저현고, 일산대진고, 백석고 순
2016학년도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일산지역 일반고의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학력 이상 전국 평균은 국어 84.1%, 수학 78.2%, 영어 86%로 평균 81.8%였다. 이에 비해 일산지역 일반고의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국어 80.2%, 수학 72.1%, 영어 83.7%로 평균 78.7%였다. 이는 지난해보다는 다소 상승한 것으로 2015학년도 학업성취도 평가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국어 76.6%, 수학 74.1%, 영어 81.7%로 평균 77.5%였다. 지난해에 비해 국어와 영어는 상승, 수학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산지역 일반고 중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가장 높은 학교는 자율형 공립고인 저현고로 국어 95.7%, 수학 94%, 영어 98%로 평균 95.9%였다. 두 번째로 높은 학교는 일산대진고로 국어 93%, 수학 92.4%, 영어 97.2%로 평균 94.2%였다. 다음은 백석고로 국어 90.7%, 수학 87%, 영어 93.9%로 평균 90.5%였다.
일산지역 일반고 16개교 중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전국 평균을 넘어선 곳은 저현고, 일산대진고, 백석고이며 나머지 13개교는 모두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보통학력 이상 및 기초학력 미달 비율 학교별 격차 커
고양시는 고교입시 평준화 지역으로 일반고의 경우 성적순 선발이 아닌, 선지원 후추첨 방식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통학력 이상 비율 및 기초학력,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학교별로 차이가 난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안곡고의 경우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국어 70.6%, 수학 57.5%, 영어 69.1%에 평균 65.7%로 일산지역 일반고 중 가장 낮은 비율을 기록했다.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가장 높은 저현고가 자율형 공립고라는 점을 감안해 두 번째로 높은 일산대진고(보통학력 이상 94.2%)와 비교해봤을 때 평균이 28.5%의 차이가 날 정도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을 비교하면 안곡고의 경우 국어 10.5%, 수학 10.6%, 영어 15.4%인데 반해 일산대진고의 경우 국어 2%, 수학 1.6%, 영어 1.8%에 달했다. 고교 평준화 지역으로 일반고가 성적순으로 서열화 돼 있지는 않지만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비교해봤을 때 학생들 성적 수준에 차이가 있음이 확연히 나타났다.
비평준화 지역인 파주 교하고와 동패고
보통학력 이상 비율 압도적으로 높아
파주는 비평준화 지역으로 일반고의 경우 중학교 내신 성적을 기준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이런 영향 탓인지 교하‧운정지역에 위치한 교하고와 동패고는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전국 평균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하고의 경우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국어 98.3%, 수학 93.3%, 영어 98.8%로 평균 96.8%였다. 동패고는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국어 98.5%, 수학 94.7%, 영어 97%로 평균 96.7%였다. 한빛고의 경우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국어 89.8%, 수학 79.4%, 영어 92.8%로 평균 87.3%였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바로 알기>
-학업성취도 평가
국가가 정한 교육과정에 학생들이 얼마나 따라오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평가다. 학생 개인별 성취수준을 파악할 수 있다. 교과별로 ‘우수학력’ ‘보통학력’ ‘기초학력’ ‘기초학력미달’등 4단계의 성취수준에도 변화를 줬고, 학교알리미에는 ‘보통학력 이상’ ‘기초학력’ ‘기초학력 미달’ 3단계로 정보를 공시했다. ‘기초학력 미달’은 진급하면 수업을 따라갈 수 없는 학력수준으로 교육당국은 판단하지만 실제로 유급시키지는 않는다.
-학교 향상도
고교가 학생을 얼마나 잘 가르쳤나를 보여주기 위해 교과부가 개발한 지표다. 단순히 지난해 성적과 올해 성적을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올해 고2 학생들이 치른 학업성취도 결과와 올해 고2가 중3 당시 치른 성취도 평가를 비교해 산출한다. 출발선이 동일한 학교끼리 비교해 학교의 학력 향상을 위한 노력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성적이 좋은 학생을 뽑은 학교가 유리한 게 선발 효과라면 향상도는 학교의 교육 효과를 보여주는 지표인 셈이다.
실제 성취도 점수와 기대되는 성취도 점수의 차이를 기대되는 성취도 점수로 나눠 산출한 값이기 때문에 0을 기준으로 기대 점수보다 더 높게 성취한 학교의 경우 양의 향상도로, 기대점수보다 낮게 성취한 학교는 음의 향상도로 나타낸다. 즉, 양의 향상도는 학교 향상도의 상승, 음의 향상도는 하락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평가 교과 및 범위‧문항 유형
학년 | 교과 | 범위 | 시간 | 문항유형 |
고2 | 국어, 수학, 영어 | 고 1학년 과정 국어, 영어 : 범교과 수학 : 수학Ⅰ, 수학Ⅱ | 교과별 60분 | 선다형 및 서답형(국어·영어 듣기평가포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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