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고등 1학년 학생들은 곧 문과 이과로 나누어 2학년으로 올라가게 된다. 이 시기가 되면 매우 많은 학생과 학부모님들이 필자에게 과학 과목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상담을 의뢰한다. 이과를 선택한 이상 과학 과목은 수학 다음으로 중요한 과목이 될 수밖에 없기에 더욱 과학 학습 전략에 목말라 하게 된다. 더욱이 2학년이 되면서부터 4과목으로 세분화 되고, 이후 3학년에는 학교 별로 다시 다양하게 선택 과목이 나뉘는 등 다소 복잡한 구조로 바뀌기에 더 많은 궁금증을 가지게 된다. 이에 예비고2가 되어 과학 공부를 시작하려는 학생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포인트를 짚어 보고자 한다.
고2 이과생이 되면 대다수의 학교들은 과학탐구 Ⅰ영역의 과목 4과목을 배우게 된다. 물론 몇 학교들은 이미 1학년 때 일부 과목을 먼저 배우기도 하지만 대다수의 학교는 2학년 이과 과정일 때 과학탐구 Ⅰ과목 4과목을 배운다. 따라서 과학 4과목을 학기 중에 모두 한 번에 정리한다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학교를 다니면서 물리/화학/생명과학/지구과학을 3월부터 배운다면 사실 학교 진도 따라가는 것도 벅차게 된다. 더욱이 과탐 Ⅱ영역에 대한 대비도 해야 하는데 이를 3학년이 되어서야 한다는 것은 수능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에서 더더욱 불가능하다. 따라서 2학년 올라가지 전인 현 고1 겨울 방학 때에는 과탐 Ⅰ영역 4과목 중 2과목은 반드시 개념 정리를 완성해야 한다. 어떤 과목을 먼저 해야 하는 가는 학생별로 상황별로 다르므로 반드시 전문가를 통해 상담을 받고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과학을 막연하게 접근하면 이후 이과생임에도 불구하고 과학이 발목을 잡는 경우가 매우 많이 발생하므로 반드시 계획성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수능이라고 하면 아직 멀게 느껴질 수 도 있지만, 이과 수험생들은 총 8개의 과학 탐구 과목중 2과목을 수능에서 선택해야만 한다. 그러므로 반드시 본인이 선택 할 2개의 수능 과목 중 1과목은 미리 확정해 놓고 집중적으로 학습해야 한다. 수능에 선택할 과목을 선택하라는 것이 수능형으로 공부를 하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많은 과학 과목들 중 메인 1과목을 확정하고 이 과목의 경우 꾸준하게 관리하고 공부하라는 뜻이다. 사실 의외로 많은 수험생들이 고3이 되면 과학탐구 과목을 바꾸게 된다. 그런데 이때 학생 본인의 전략 과목이 1과목은 확정이 되어 있어야 안정적으로 나머지 1과목에 대한 변경 전략이 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아직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다 하더라도 반드시 1과목 정도는 수능에 집중할 과목으로 선정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과학 공부에 대한 계획을 수립할 때, 방학 기간에만 반짝 공부하는 단기적 계획이 아니라 학기 중까지 이어지는 장기적인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한다. 고2 이과생이 되면 절대 다수의 학생들은 수학에 많은 집중을 한다. 물론 이는 충분히 이해할 만한 부분이고, 집중해야 하는 것도 맞다. 그러나 이과생이 되었을 때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과학 과목에 대한 학습 계획이다. 과학 과목은 수학 만큼의 시간을 투자할 필요는 없지만, 분명 꾸준한 공부가 뒷받침이 되어야 좋은 결과가 나온다. 또한 입시에서 과학 과목은 전략 과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개념정리에서부터 문제유형 익힉기까지 꾸준한 시간 투자가 필요하다. 또한 과학은 과목 별로 학습 전략이 다르므로 각 과목별 세부 학습 전략도 꼼꼼하게 세워 놓아야 한다.
고1이 마무리 되고 이제 고2 이과생이 되면 공부량은 현저히 증가한다. 더욱이 과학 과목은 더욱 그 양이 늘어나게 된다. 그렇지만 정확하게 학습 방향을 세우고, 꼼꼼하게 준비해 간다면 분명 대학입시에서는 과학 과목에 전략 과목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하다.
김재현 원장
로고스학원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