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월드푸드 챔피언십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한 목동고 2학년 이수빈]

“고교위탁반에서 본격적으로 요리수업을 받고 싶어요”

송정순 리포터 2016-11-28

지난 10월 24일 양재동 aT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16 KOREA 월드 푸드 챔피언십’에서 목동고등학교(교장 정진영) 2학년 이수빈 학생이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조리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국내 최대 요리 경진대회로 전시, 서양식 코스, 블랙박스, 카빙 등 20여개 종목에 약 4,200여명의 참가선수와 2만여 명의 참관객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고2 8월에 시작한 요리
수빈양이 요리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중학교 1학년 때다. “어머니가 요리를 잘 하셨어요. 요리를 할 때마다 저에게 가르쳐주셨는데 재미있는 거예요. 요리 프로그램에 나오는 음식을 따라서 만들었는데 맛있다며 칭찬을 해주셔서 요리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이후 본격적으로 조리과학고를 준비하고 싶었지만 가족의 반대가 심했다. 특성화고를 선택하면 다른 꿈을 가지게 됐을 때 다시 바꾸기가 어렵고 또 너무 이른 시기에 꿈을 확정하는 것이 아니냐며 좀 더 생각해볼 것을 권했다.
수빈양도 고등학교를 선택해야 할 당시 요리도 좋아했지만 우연히 TV에서 접하게 된 소방관도 멋져 보여 일반고에 진학하고 천천히 꿈을 결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일반고에서 학업 외에 다른 활동을 병행하는 건 쉽지 않았다. 고2가 되자 이대로 진로를 정하지 않으면 더 어려워지겠다는 생각이 들어 지난 8월부터 요리학원을 다니며 본격적으로 요리에 입문했다.
“고2 8월에 시작하기에는 많이 늦은 감이 있지만 학원에서 하는 주니어 셰프 경연대회에서 1등을 했어요. 그리고 바로 월드푸드 챔피언십 대회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양식에 이어 한식 자격증에 도전장 내밀어
대회는 8명이 한 팀을 이뤄 출전했다. 대부분 조리과학고 출신으로 일반고 학생이 대회에 참석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것도 올 8월부터 정식으로 요리를 배우기 시작했기 때문에 다소 늦은 감이 있었다.
“이번 대회는 조리특성화고 · 조리대학교 학생은 물론이고 다양한 분야의 실무 요리사들까지 분야별 다양한 주제로 경연을 펼치는 대회로 요리사를 꿈꾸는 학생들의 등용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늦게 시작했지만 이 대회에서 장관상을 받았으니 요리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대회에서 수빈양이 선보인 작품은 애피타이저로 여러 가지 향신료를 곁들인 해산물요리와 메인 요리로 인삼을 곁들인 텐더로인과 램로인이었다.
양식 자격증과 대회 수상에 힘입어 수빈양은 한식 자격증에 도전하고 있다. 이미 중학교 때부터 요리사를 꿈꿔온 학생들이 양식·한식·일식에 이어 제빵 자격증까지 가지고 있는 것에 비해 많이 늦었지만 이제라도 시작했으니 프랑스와 일본으로의 유학을 꿈꾸며 요리사에 도전하고 있다.
“학교 끝나고 밤 12시까지 서서 요리를 하다 보니 체력소모도 크고 칼에 베이거나 뜨거운 물에 화상을 입는 등 다친적도 여러 번이지만 그래도 요리하는 것이 즐겁네요. 내년에 셰프의 꿈을 가지고 노력하는 교교생을 위해 개설된 고교 위탁반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요리 수업을 받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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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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