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생 사회참여발표대회 은상_ 신목중학교 아우름조]
중1 학생들이 내놓은 생활형 자전거 모델 도시
신목중학교(교장 김정종) 1학년 4명의 학생들로 구성된 ‘아우름조(김민창, 김은설, 김혜원, 변윤수)'가 지난 10월 19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서울 학생 사회참여발표대회에서 은상을 차지했다. 학교 대표로 교육청 예선 대회에서 1등을 하고 본선 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한 이들은 자전거를 많이 이용하는 양천구 청소년들에게 안전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양천구를 생활형 자전거 모델 도시로 제안해 호평을 받았다.
양천구를 생활형 자전거 모델 도시로
서울 학생 사회참여발표대회는 4명으로 팀을 구성한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학교 내외에서 발견한 문제를 조사한 후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내용을 발표하는 자리다. 학교 대표로 선정되면 발표 동영상을 만들어 지역 교육청 예선 대회에 제출한다. 그중 10개 팀 총 40명의 중학생들이 본선 대회에 선발돼 자신들이 만든 공공정책을 발표한다.
신목중 1학년으로 구성된 아우름조는 사회참여발표대회 주제로 ‘자전거’를 선택했다. 이들이 ‘자전거’를 선택한 이유는 자전거를 이용하는 청소년들이 계속 늘어나면서 자전거 사고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양천구 내에서 발생한 자전거 사망사고는 스쿨존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방지턱조차 없어 일어난 피해사고로 충격이 더 컸다”며 “안전한 자전거 이용에 대한 기본적인 대책과 제도를 마련하고 양천구를 생활형 자전거 모델 도시로 제안해 실천 가능한 계획을 수립하고자 했다”고 취지를 설명한다.
안전하게 자전거 타기 홍보 캠페인
팀원들은 양천구에서 자전거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공공정책도 살펴봤다. 자전거 전용도로와 어린이 자전거운전 인증시험, 자전거 무료 수리센터 운영, 자전거안심등록제 시행 등 다양한 공공정책이 운영됨에도 불구하고 자전거 사고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어 팀원들은 안전한 자전거 문화를 만들기 위한 대안정책을 제안했다.
“자전거 음주운전자들을 단속하고 처벌을 법제화해야 합니다. 안전모 등 안전장비 착용도 의무화해야 하고요. 특히 어린이 안전교육 시간을 의무화해 추진해야 하고 자전거 셀프수리시설을 공용화하고 보안해 확충할 것을 제안합니다.”
양천구 청소년들의 자전거 이용실태와 제안을 수집하기 위해 청소년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고 학교 정문 앞에서 자전거 문화 정책의 활성화를 위한 홍보 캠페인도 진행하면서 안전한 자전거 문화를 만들기 위해 청소년들이 먼저 나서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작은 물방울이 모여 큰 바다가 되듯 우리가 시작한 작은 캠페인이 양천구를 청소년 생활형 자전거문화의 모델 도시로 성장시키기는 초석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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