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책의 만남은 언제나 진리다. 여기에 꽤 근사한 분위기까지 더해지면 가을을 즐길 최고의 조합이 완성된다.
이런 카페를 제대로 즐기려면?
하나, 먼저 카페에 책이 있어야 한다. 그 수가 많지는 않더라도 선뜻 손이 가는 책이 한두 권 이상은 책꽂이에 꽂혀있어야 한다.
둘, 커피가 맛있어야 하고 분위기 또한 합격점 이상이어야 한다.
셋, 친구와의 수다는 잠시 미뤄두자. ‘혼술’이 유행인 요즘 ‘혼자만의 커피타임’을 즐길 마음의 자세를 준비하자.
▶야외정원에서 읽는 책 한권 ‘나임 북카페’
위례에서 너무나 근사한 북카페를 발견했다. 위례송파 푸르지오아파트 바로 옆 상가 꼭대기 층에 위치한 나임북카페다. 입구에 들어서면 은은한 향이 먼저 퍼져 나온다.
꽤 넓은 공간(100㎡)에 아기자기 예쁜 테이블이 자리를 잡고 있다. 안쪽으로는 마치 작은 도서관처럼 책꽂이와 널찍한 테이블을 배치했다. 이곳에 있는 책들만 500여권. 다양한 장르의 책들을 선정했다.
이곳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공간은 야외 공간. 예쁘게 꾸민 작은 공원에 멋스런 테이블이 놓여있다. 비오는 날과 눈이 오는 날, 이곳의 정취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커피와 간식은 물론 간단한 식사까지 OK. 바로 옆에 키즈카페가 있어 아이를 맡기고 엄마만의 시간도 즐길 수 있다.
▶아기자기 의자와 책이 가득 ‘윌리엄카페’
강동구청역 인근에 위치한 윌리엄카페는 외관과 입구부터가 마음을 사로잡는다. 마치 유럽 사진의 일부분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외관. 테라스자리도 있어 가을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는 공간이다.
빨간색의 예쁜 문을 밀고 들어서면 왼쪽으로 넓은 공간이 펼쳐진다. 그리고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개성 있는 모양의 책꽂이에 가득 찬 책들. 원목의 느낌이 물씬 나는 책꽂이와 거기에 자리를 잡고 있는 책, 그리고 알록달록 테이블과 의자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곳에서 특히 마음에 드는 것은 다양한 모양의 의자와 편안한 분위기다. 취향에 맞는 의자를 선택해 무심코 고른 책에 잠시 빠져보는 것. 일상 속 작은 행복일 듯하다.
커피, 라떼, 티, 스무디, 주스, 간단한 빵과 샌드위치 등 정말 다양한 메뉴가 있다.
▶생활의 로망을 담은 세련된 분위기 ‘카페북마크’
둔촌동역과 길동사거리 사이에 위치한 세련된 외관의 카페북마크. 실내에 들어서면 더욱 근사한 인테리어가 눈길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1층엔 테이블이 그리 많지 않다. 커피를 주문해 2층에서 올라가야 이곳의 제대로 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오른쪽으로 보이는 책꽂이 모양의 인테리어에 시선이 집중된다. 2층에까지 연결되어 근사한 인테리어를 완성한다. 2층에 올라오면 길가 쪽 창문에서 쏟아지는 햇살과 마주친다. 이런 곳에서 잠시 빠져드는 책과의 만남. 근사할 수밖에 없다.
이곳 인테리어는 ‘우리 집에도 이렇게’ ‘나도 이런 카페를’이란 생각을 들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아기자기 장식품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럭셔리하게 가을을 즐기자 ‘카페피아트 121’
광진구 광장동에 위치한 ‘카페피아트 121’은 ‘나 홀로 커피’와 ‘책 읽기’를 즐기기에 모든 조건을 갖춘 곳이다.
일단 외관부터가 럭셔리하다. 유럽의 카페에 온 듯한 느낌. 입구에 마련된 작은 테라스에도 테이블에 비치되어 있어 가을의 선선함을 느낄 수 있다.
내부로 들어서면 넓은 공간에 특이한 조명의 세련된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온다. 아늑하면서도 멋스럽다. 널찍한 테이블 배치로 나만의 시간을 더욱 만족스럽게 한다.
다양한 커피와 차, 주스와 케이크, 샌드위치 등을 판매하는데 이곳의 인기 메뉴는 핸드드립커피. 커피 잔과 접시 하나하나도 예사롭지 않다. 이곳 분위기와 조화를 이루고 있다.
미니어처 책꽂이와 또 다른 벽면의 진짜 책들. 특히 미술 관련 책들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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