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_ ‘교실에서 찾은 희망’서 지역 우수학교로 선정된 등마초 4학년 1반]

아침 친구 사랑 인사·협동 교실 놀이·칭찬 샤워로 학교폭력 안녕~

송정순 리포터 2016-09-26

서울등마초등학교(교장 최덕호) 4학년 1반은 월드비전과 EBS가 공동으로 주최한 학교폭력예방캠페인 ‘교실에서 찾은 희망’에서 지역 우수학교로 선정됐다. 4학년 1반이 촬영한 영상은 교실뿐만 아니라 운동장, 봉제산 등 다양한 장소에서 땀 흘려 안무를 연습했고, 평소 실천하고 있는 ‘아침 친구 사랑 인사’ ‘협동 교실 놀이’ ‘교실 평화 회의’ 등을 담고 있다. ‘교실에서 찾은 희망’에서 지역 우수학교로 선정된 등마초 4학년 1반 교실을 찾았다.



아침 등굣길, 악수·허그·하이파이브로 인사
얼마 전 교육부가 올해 조사한 학교폭력 실태 조사 결과에서 피해를 경험했다고 밝힌 총 2만 6,400명의 초등학생 중 4학년이 3.9%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2병보다 더 무서운 초4병이라는 단어가 등장할 만큼 사춘기 연령은 점점 내려가고 학교폭력을 경험하는 연령대도 점점 낮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서울등마초 4학년 1반에서는 이런 걱정은 잠시 접어두어도 좋다. 학기 초부터 정호중 담임 선생님을 중심으로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 학기가 되자마자 학급회의를 거쳐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행복한 1반’을 만들기 위해 꼭 지켜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행동에 대한 규칙을 8가지로 정했다.
또한 1반 친구들은 아침에 등교하자마자 친구들과 아침 인사를 나눈다. 매일 아침 선생님과 친구들이 서로 악수, 허그, 하이파이브로 인사를 한다. 김도형 학생은 “여자 친구들과 어색하지만 아침 인사를 하면서 친해졌다”고 말한다.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행복한 1반 만들기
매일 친구들을 하루를 관찰하고 칭찬할 점을 써주는 ‘칭찬샤워’도 4학년 1반만의 매력, 포스트잇에 친구를 칭찬할 말을 적기 위해 친구들의 장점을 눈여겨보니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절로 생겨난다. 임도연 학생은 “칭찬거리를 찾다 보니 친구의 장점을 알게 됐다”고 말한다. 심혜원 학생은 “친구들이 ‘너는 용감해’라고 칭찬해줬는데 기분이 우쭐해졌다”며 “친구들이 칭찬한 의미를 아니까 친구들과 더 친해지게 됐다”고 전한다.
하루를 마감하는 ‘성찰의 시간’에는 하루를 돌아보며 감사, 칭찬, 격려, 미안한 점을 둘러앉아 나눈다. ‘교실 평화 회의’라 불리는 학급회의도 1반만의 강점이다. 나지민 학생은 “놀리기, 욕하기, 빼앗기, 때리기, 험담하기, 따돌리기를 줄여 ‘놀욕빼때험따’를 안 하는지 확인하는 시간”이라 소개한다.
칭찬이 많아지면 학급온도계도 올라간다. 학급온도계가 300도가 넘으면 스티커를 붙이고 친구들과 특별한 파티도 연다.

봉제산, 운동장, 교실에서 이어지는 플래시몹
4학년 1반 학생들은 '교실에서 찾은 희망'은 캠페인송과 플래시몹을 교실뿐만 아니라 운동장, 봉제산에서도 촬영했다. 더운 여름 뙤약볕에서 춤을 추는 게 쉬는 일은 아니었지만, 아이들의 마음만큼은 즐거웠다. 임시훈군은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춤으로 표현 것이다”며 “쥐불놀이하는 것처럼 돌리는 동작은 즐거웠다”고 전한다.
이런 결과들이 모여 4학년 1반은 우수학교로 선정됐다. 그리고 교실에서 친구들 간에 학교폭력도 줄어들었다고 고백한다. 승현우군은 “캠페인을 몇 달 동안 촬영하면서 친구들과 친해지고 마음을 열게 되니 친구들 간에 싸움이 줄었다”며 “이제는 서로 싫다고 하면 장난을 치지 않아 분쟁거리가 없어졌다”고 설명한다. 황연수양도 “남자 친구들이 여자친구를 놀리기도 하는데 우리 반은 이제 그런 일이 없어졌다”고 말한다.
교실에서 찾은 희망으로 상을 받은 뒤 4학년 1반은 10월에 있을 학예회 때 단합된 힘으로 뮤지컬을 선보일 예정이다. 어떤 것을 할지 학급회의를 거쳐 선정하고 또 힘을 합쳐 연습하면 꼭 좋은 성과를 이루리라 반 친구들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2012년 시작해 올해로 5회째를 맞은 '교실에서 찾은 희망'은 캠페인송과 플래시몹 연습 등으로 학생 스스로 행복한 학교, 함께 하는 교실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캠페인이다.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12주간 진행됐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참여율이 45% 이상 증가해 전국 933개 학교와 4만3538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미니인터뷰

임도연 학생
“우리 반은 다른 반에서 하지 않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많이 운영됩니다. 선생님이 카페에 동영상을 올리면 먼저 공부하고 수업 시간에는 협동수업으로 몸을 움직여 표현하는 활동을 하는 거꾸로 수업도 진행합니다.

이건학 학생
“다른 어떤 것보다 선생님이 제일 좋아요. 친절하게 선생님께서 제안한 것을 하다 보면 반 친구들과 점점 친해져요. 아침 인사도 처음엔 쑥스러웠는데 하다 보니까 익숙해지고 서로 안 친한 친구가 없는 반이 됐어요.

구지희 학생
동영상 플래시몹이 교실에서만 촬영한 것이 아니라 운동장, 봉제산 등에서도 찍었어요. 날씨가 더워 힘들었지만, 집에서도 연습하고 친구들끼리 모여서 연습하면서 즐거웠고 생각지도 않은 상을 받아서 뿌듯했습니다.

승현우 학생
새 학기에는 체육관에 가려고 줄을 서다 떠들어 몸싸움이 나곤 했는데 이제 그런 일이 전혀 없어요. 다른 반 친구들은 아직 싸우는 모습을 보는데 우리 반은 서로 배려하고 학교폭력 없는 행복한 교실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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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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