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최대 규모 상인회 ‘야탑 상인회’]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가 완벽한 동네를 만들기 위하여

이세라 리포터 2016-09-13

J.F 케네디는 “서로 단결한다면 협조로 이루어야 할 많은 모험적인 새로운 과업에 당면하여 불가능이란 없다”고 했다. 이처럼 굳은 단결력으로 최근 다양한 활동으로 주목받으며 부쩍 활성화되고 있는 모임이 있다. 바로 ‘야탑 상인회’가 주인공이다. ‘야탑 상인회’는 현재 14년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회원수 230명(업체 수 230업체)으로 이루어진 대규모 상인회이다. 성남에서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 상인회는 야탑동 전역을 아우르며 식당, 병원, 부동산, 노래방 등 업종에 구분 없이 다양한 회원들이 활동 중이다. 상인회가 처음 생기고 난 후부터 그동안 다소 소극적인 면이 있었다면 최근 2,3년 사이에 상인회에는 많은 변화가 생기게 되었다. 제 3대 회장직을 맡고 있는 조우식 회장은 “그 동안 회원 수가 많이 늘었으며, 상인회가 더욱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제법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요약하여 말했다. 



시민의 축제로 자리매김 할 ‘맛 고을 축제’준비 한창

평소 ‘나눔’을 많이 실천하고 있는 ‘야탑 상인회’는 차의과 대학교와 ‘생명사랑’의 가치를 공유하고 난치병 환우 의료지원사업을 적극지원하기 위한 “아름다운 동행” 업무협약을 맺고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난치병 어린이들의 수술비를 돕는데 80구좌를 후원의 집으로 가입하여, 매월 난치병 환우와 가족들에게 기부를 하고 있어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또 작년 5월에는 바른세상병원과 상생 협약을 맺은바 있다. 협약에 따르면 바른세상병원은 야탑상인회 회원 210여 명에게 관절이나 척추 관련 의료서비스를 전개하고 ‘야탑 상인회’는 자체 홈페이지에 바른 세상 병원이 지정 병원임을 알리는 팝업창을 띄우고, 병원 측의 의료정책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내용으로 한 지역의 업체들끼리 서로 윈윈하여 경제 활성화 시너지의 극대화를 노렸다.
‘야탑 상인회’는 어르신들에 대한 공경도 잊지 않는다. 야탑동에는 노인정이 5군데가 있는데  한 달에 한 번씩 선정된 한 곳의 어르신들을 모셔 무료로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없다면 불가능한 일, 자칫 소홀히 할 수 있는 일인데도 정성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그렇기에 한 끼의 식사에도 어르신들의 반응은 매우 뜨겁다.
지역민들을 위한 축제도 진행한다. 매 해 두 번씩 진행했던 야유회를 한번으로 줄이고 나머지 한 번은 “주민과 즐거운 시간을 가져보자”라는 의미에서 2015년 ‘맛 고을 길 축제’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었다. 올해 10월 6일 예정인 이 축제는 주민 노래자랑 형식으로 진행된다. 냉장고, TV, 세탁기 등 상품도 푸짐하고 내용도 알차 많은 주민들이 기대를 하고 있다. 예산은 3,000만 원 정도, 경기도 중소기업청에서 후원을 하고 있다. 



성남 FC 홈경기 당일 입장권 소시자 10%의 할인 혜택

상인회 회원들은 “야탑동은 먹을거리에 비해 볼거리, 즐길 거리가 약하다고 생각한다”고 하며 “그래서 야탑역 1, 2번 출구에서 공영주차장까지 루미나리에처럼 조명으로 장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9월 초순에 완성이 되면 또 하나의 성남 속 랜드 마크가 생길 것 같다. 그리고 ‘맛 고을 축제’에 사용한 무대를 철거하지 않고 매주 화요일 무대가 필요한 이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하니 문화지수 또한 상승세를 탈 예정이다.
그리고 성남FC를 응원하기 위한 ‘야탑 상인회’의 노력도 빼 놓을 수 없다. 야탑역 근처 먹자골목을 '성남FC 축구거리'로 조성하고 '까치독존'을 진행하고 있는데, 성남 FC 홈경기 당일 입장권 소시자는 1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응원을 하느라 출출한 시민들에게 저렴하게 음식을 제공하고 시민들이 주변 상권 이용함으로써 지역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어 이 또한 상생의 한 방법이다.  
또한 하이트맥주와 성남FC 차병원 그리고 ‘야탑 상인회’가 힘을 모아 맥주 병뚜껑을 모으는 행사를 하고 있는데 병뚜껑 하나에 100원씩 적립하여 연말에 불우이웃돕기를 할 예정이라고 한다. 한 회원은 “처음에는 별거 아니겠거니 생각하였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결과에 놀라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큰 집단이 되니 힘이 생기는 느낌” 각종 민원도 척척 해결

‘야탑 상인회’는 손님들에게 보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회원들에게 상인대학에 참여하기를 독려하거나, 전문가를 초빙하여 꾸준한 강의를 들을 수 있게 하고 있다. 이에 회원들은 “머리가 다시 깨어나는 느낌”이라고 표현하며 “좋은 기회를 얻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매달 한 번씩 열리는 정기 회의는 ‘야탑 상인회’의 활동의 기본이다. 각종 건의 사항을 수렴하고, 어떻게 하면 상권을 더욱 활성화 시킬 수 있을 지에 대한 고민이 이어진다. 그리고 상인회는 상인들의 민원을 들어주고 해결하기 위해 애를 쓴다. ‘개개인이 하려면 힘이 들던 일들도 큰 집단이 되니 힘이 생긴다’는 게 대부분의 의견이다.  
이러한 다각도의 노력이 있었기에 야탑동 일대는 최고의 상권을 자랑한다. 이러한 배경에는 조우식 회장의 노력이 크지만 그는 겸손히 말한다.  “그저 경기가 좋아져서 상인들이 콧노래를 부르면서 장사하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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