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안양지역 24개 중학교 졸업생 고교 진학 현황]

일반고·자율고 증가, 특성화고·특목고 감소

백인숙 리포터 2016-08-25


고교선택을 앞둔 중3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고민은 2학기가 되면서 깊어만 간다. 학생부종합전형 비율 확대,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절대평가도입, 문·이과 통합 등 빠르게 변화하는 입시에서 내게 유리한 학교의 선택 순간이 다가오기 때문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특목고와 자율형 사립고에 지원해야 유리하다는 사람, 내신 경쟁에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일반고에 진학해야 유리하다는 사람 등 출처가 불분명한 정보들로 중학생들과 학부모들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안양지역은 강남 등과 달리 지역 내 자율형 사립고가 없고 희망순위에 따른 추첨으로 고등학교가 결정된다. 또한, 경기도에 1개밖에 없는 과학고와 상대적으로 많은 외고에 지원할 수 있는 구조적 여건은 안양지역 중학생들의 고교선택에 영향을 미친다. 2016년 안양지역 24개 중학교 졸업생들의 고교 진학 현황을 바탕으로 어떤 변화들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표1> 2016년 안양 지역 중학교 고교 진학 현황


졸업생수
일반고
특성화고
과고
외고/국제고
자율형사립고
관양중
369
260
93
0
8
2
귀인중
452
397
12
9
22
10
근명중
349
201
136
0
6
1
대안여중
236
206
12
1
10
3
대안중
237
199
14
4
10
7
범계중
384
336
11
4
20
4
부림중
360
290
51
0
7
3
부안중
168
130
26
1
7
0
비산중
401
324
51
2
13
3
성문중
79
46
30
0
1
1
신기중
332
258
54
1
9
2
신성중
425
279
121
1
5
3
신안중
152
113
38
0
0
0
안양부흥중
497
427
33
3
14
6
안양서여중
57
43
13
0
0
0
안양서중
147
107
35
0
4
0
안양여중
232
172
48
1
6
1
안양중
393
268
108
0
12
3
연현중
436
337
83
0
6
0
인덕원중
147
90
47
1
2
0
임곡중
361
284
54
0
8
6
평촌중
561
490
24
7
23
5
호계중
307
230
64
0
1
3
호성중
310
247
44
2
9
2
합계
7392
5734
1202
37
203
65

(출처: 학교 알리미 www.schoolinfo.go.kr)


<표2> 최근 3년간 안양지역 중학교 고교진학 현황


2014년
2015년
2016년
특성화고
1546(19.3%)
1322(17.9%)
1202명(16.3%)
과학고
28(0.3%)
41(0.6%)
37(0.5%)
외고/국제고
208(2.6%)
198((2.7%)
203(2.7%)
예고/체고
87(1.1%)
101(1.4%)
69(0.9%)
자율형사립고
60(0.7%)
55((0.7%)
65(0.9%)
자율형공립고
81(1.0%)
21(0.3%)
21(0.3%)
후기일반고
5948(74.3%)
5622(75.9%)
5734(77.4%)
졸업생수
8005
7406
7392



학교 알리미 공시정보 서비스를 통해 안양지역에 주소지를 둔 24개교 2015년 2월 졸업생들의 진로 현황과 2016년 2월 졸업생들의 고교 진로 현황을 살펴보았다. 우선, 안양지역의 2016년 2월 졸업생 수는 전년도 7406명에서 7392명으로 총 14명 감소했다.
2016년 졸업생들의 고교 진학을 자세히 살펴보면 총 7392명의 졸업생 중, 77.6%에 달하는 5734명이 안양의 일반고에 진학했다. 이는 지난해 일반고 진학자 5622명(75.9%) 보다 112명 증가한 숫자다. 그 다음은 16.3%에 해당하는 1202명의 학생이 특성화고에 진학했고 과고, 외고·국제고, 예고·체고, 마이스터고를 포함한 특목고에 진학한 학생이 4.5%인 333명으로 뒤를 이었다. 또한 86명의 학생이 자율형사립고와 자율형공립고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은 전기 특목고와 자사고의 진학자 수를 2015년도와 비교해 보았다. 그 결과 과학고는 지난해 41명에서 37명으로 4명이 줄었고 예고와 체고는 지난해 101명에서 올해 69명으로 대폭 줄었다. 반면 외고는 지난해 198명에서 올해 203명으로 5명 증가했으며 마이스터고 진학자도 지난해 20명에서 24명으로 4명 증가했다. 특목고 진학자는 지난해 총 360명에서 올해 333명으로 총 27명이 줄었고 자율고는 지난해 76명에서 올해 86명으로 10명 증가했다. 


자율형사립고 증가 돋보여 

2016년 안양지역에서는 자율형사립고로 진학한 졸업생 수가 2015년에 비해 0.2% 증가했다. 24개 중학교 중, 자율형사립고 진학자가 없는 학교들이 있는 것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숫자다. 2015년 졸업생 중 8명의 학생이 자율형 사립고에 진학했던 귀인중이 2016년 2명 증가해 10명이 진학했고, 2015년 3명 진학했던 대안중이 2016년 4명 증가해 7명이 진학했다. 또 지난해 진학자가 없었던 임곡중이 2016년 6명 진학하는 기록을 세웠다. 반면 범계중은 2015년 9명에서 2016년 4명, 평촌중은 10명에서 5명으로, 안양부흥중은 7명에서 6명으로 각각 감소했다.  올해 과학고 진학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학교는 9명이 진학한 귀인중으로 나타났다. 이어 평촌중 7명, 대안·범계중 4명, 안양부흥중 3명, 호성·비산중 2명, 대안여·부안·신기·인덕원·신성·안양여중 1명이 과학고로 진학했다. 


22개 학교 외고·국제고 진학자 1명 이상… 특성화고 진학, 학교별 편중 현상 두드러져

영어에 대한 관심이 많고 영어 노출경험이 많은 학생들이 모인 안양지역의 특징은 외고·국제고 진학에서도 나타난다. 문과 학생들의 입시는 이과를 희망하는 학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치열해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내신경쟁이 힘든 외고·국제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수가 감소할 것이라 예상되었으나 오히려 2015년보다 5명 증가한 203명이 경기권 외고와 국제고로 진학했다. 특히, 안양지역 24개 중학교 중 신안중과 안양서여중을 제외한 모든 학교에서 1명 이상의 학생이 외고와 국제고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교에 따라 10명이 넘는 학생이 진학한 경우도 8개교(평촌중, 귀인중, 범계중, 안양부흥중, 비산중, 안양중, 대안중, 대안여중)나 된다. 그중에서도 평촌·귀인·범계중은 20명이 넘는 졸업생이 외고와 국제고에 진학했다.한편 지원자 수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었던 특성화고로의 진학률이 생각보다 높았다. 2016년 안양 중학교 졸업생중 1202명이 특성화고로 진학하였으며 이는 졸업생의 16.3%에 달한다. 특이한 점은 모든 학교에서 고르게 특성화고로 진학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별 편중이 심하다는 것이다. 귀인중과 범계중의 경우 졸업생 중 각각 12명과 11명이 특성화고에 진학한 반면 근명중은 졸업생의 39%인 136명, 성문중은 졸업생의 38%인 30명이 특성화고에 진학했다. 특히 특성화고 진학률이 높은 근명중과 성문중의 경우 2015년에도 졸업생의 30% 이상이 특성화고에 진학한 것으로 확인돼 일시적인 현상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지난 3년간 안양지역 중학교 졸업생들의 고교선택 변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각 고교로 진학한 학생들의 수를 살펴보면 특성화고로의 진학생은 줄고 일반고 진학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외고·국제고의 경우 매해 200명 안팎으로 진학,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과학고의 경우 2014년 졸업생 수가 8005명으로 2015년과 2016년도와 비교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28명(0.3%)으로 낮은 진학률을 보인 반면 2015년 41명(0.6%), 2016년 37명(0.5%)이 진학하며 증가세를 보였다. 또 매해 20명(2014년 81명, 2015년 21명, 2016년 21명) 이상이 자율형공립고에 진학하였으며 특히 2014년에는 81명의 학생이 진학해 당시 자율형 공립고에 대한 기대가 컸음을 짐작케 했다. 이외에 마이스터고 역시 2014년 17명, 2015년 20명, 2016년 24명 등이 진학하며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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