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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교육에서 큰 몫 하는 학원 선택법 우리나라에서 학원이라 하면 대개 사립 교육 기관을 의미한다. 반면 학교는 국가공인 학습교육인 공교육을 대표한다. 아무래도 공교육은 교육백년지대계의 원칙에 따라 정책을 발표하고, 실행을 하기에 묵직하고 근본적인 것을 다룬다. 큰 호흡으로 정책을 수립하다보니 순발력은 조금 떨어진다. 예를 들어 요즘같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정보들과 수정되어야 하는 기존 지식들에 대한 대처가 빠르지 못하다는 아쉬운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이런 식으로 공교육에도 빈 자리 또는 부족한 부분이 생기기 마련이다. 반면에 학원들은 발 빠르게 교육흐름을 읽고, 커리큘럼 수립과 수정에 대해 큰 융통성을 발휘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공교육이 즉각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이런 부분의 교육을 학원들이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미술을 전공한 사람이니 예체능 계열의 과목들을 예로 들어보겠다. 학교에서 음악, 미술, 체육 등의 교과목이 있고 수업도 진행하는데 무슨 이야기인지 물음이 생길 수 있다. 대학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인 11월의 수능을 치르면 수능 만점자들의 인터뷰 한, 두 꼭지가 뉴스를 장식한다. 그런데 만점자들이 ‘학교 수업과 교과서에만 충실 했어요’ 이런 답을 하리라 생각하는 사람은 학생은 물론이고 학부모, 선생님 중에도 없을 것이다. 특히 필자가 몸담고 있는 미대입시의 경우 사립교육 기관인 학원의 도움 없이 학생들이 미대를 진학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사립 교육기관이 공교육의 한 축을 담당한다고 주장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이유들 때문이다.맛집과 학원 선택의 기준입학전형을 통해 선발하는 특목고와 아주 일부지역의 고등학교를 제외한 대부분의 고등학교와 전체 초등, 중학교 입학은 주거지 인근으로 배정된다. 선택하더라도 제한된 범위 안에서 몇 개의 학교를 선택 할 수 있다. 그러나 학원의 경우는 지역이나 학생의 실력과 무관하게 정말 많은 선택지가 존재한다. 우리가 여행을 다닐 때 그 지역에서 맛집이라 소문난 곳을 일부러 검색하고 찾아가는 것처럼 학원도 이와 같은 원리로 선택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대표 만화가 ‘식객’의 허영만이 검증된 맛집을 찾아 주요 메뉴와 방문 정보, 메뉴 선정 꿀팁 등을 담아 출간한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라는 도서가 있다. 필자는 이에 빗대어 미대입시 맛집 꿀팁을 소개해보려 한다.첫 인상을 거짓으로 꾸밀 수는 없다가장 우선되는 것은 학원의 첫 인상이다. 온라인 상의 광고를 포함해서 학원을 방문하였을 때 받게 되는 학원의 분위기, 선생님들의 언행, 제공하는 교육서비스의 질 등 이 모든 것이 첫 인상의 기준이 된다. 미대입시의 문을 처음 두드리는 경우에는 이런 첫 인상 하나로 미대입시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심어주게 된다. 그러니 더더욱 많은 부분을 신경 쓸 수 밖에 없다. 밝고 긍정적인 기운이 넘치고, 늘 변화가 있으며, 입시를 위한 학원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이니 좋은 실적이 있는 학원인가... 이런 것들이 첫 인상을 결정하는 대표적인 요소들이라 생각한다. 첫 인상을 가식으로만 꾸밀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첫 인상만으로 학원을 선택 할 수는 없지만 분명히 학원의 진정성이 들어가 있을 것이니 학생이나 학부모가 받는 그 느낌도 중요하다. 가성비를 따져 봐야진귀하고,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일수록 가격이 비싸지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우리의 삶이 매일 매일이 특별한 것은 아니다. 그래서 연 중 몇 번을 제외하고는 보통 수준의 식사를 주문하면서 가성비를 따지게 된다. 학원도 마찬가지이다. 이 정도 가격에 시설을 비롯한 교육환경이 좋은지, 교육 로드맵에 따라 관리는 잘 하는지, 전체적인 학원의 분위기가 공부하기 좋은 곳인지, 가능하다면 입시에 대해 날카로운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지 등을 따져야 한다. 주변인에게 들었던 내용을 바탕으로 정보를 모으고 비교를 하며, 합리적인 선택을 하기 위해 매진하는 학생과 학부모님이 좋은 가성비의 학원을 선택 할 수 있다고 믿는다.가성비보다 더 중요한 학원의 ‘실력’가성비를 따져 굉장히 저렴하다면 좋겠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가격 중심으로만 따지면 품질을 장담할 순 없다. 가성비가 양에 대한 평가라면 학원의 실력을 신중히 살펴보는 것은 교육의 질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같은 교습료에 더 많은 수업을 받을 수 있다면 정말 가성비가 좋겠지만, 교육의 질이 떨어진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길어야 한 시간 정도의 시간을 들여 한 끼 먹는 식당과는 다르게 학원은 최소 1년 이상의 시간을 투자하면서 자녀의 인생 진로에 도움을 줄 두려운 선택이기 때문이다. 다녀본 사람들이 잘 안다고 맛집을 이용한 사람들의 후기를 참고하는 것처럼 학원에도 수상과 합격 실적이 그 역할을 한다. 거기에 언론사나 블로그 등에 그 학원이 언급되고 있는지, 또 내용은 칭찬인지 비판인지를 따지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한 지역에서 규모를 키우고, 20여 년 간 꾸준한 결과를 만들어 내는 학원이 있다면 그 학원은 바로 이런 원조맛집급이라 생각한다. 국가에서 공인하고 배정되는 공교육과 달리, 학습자의 선택으로 이뤄지는 사교육은 이런 ‘맛집 검증’과 같은 일련의 과정들이 굉장히 중요하다. 좋은 학원 맛집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마친다.허경만 원장일산 후곡 창조의아침 미술학원031-817-0501 2022-06-24
- 논술의 즐거움, 시험이란 무엇인가 이 글은 논술을 준비하는 수험생뿐만 아니라 시험을 준비하는 세상의 모든 수험생들을 위한 글이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언제나 시험을 보면서 살아간다. 그럼에도 시험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지금 당장 ‘시험이란 무엇인가?’라고 적힌 문제에 서술형 답안을 작성할 수 있는 수험생이 몇이나 될까?시험은 시간과 공간이라는 구성요소를 가진다. 이때 시간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시험을 보는 시험시간과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기간이다. 내가 아무리 열심히 시험준비를 해도 시험시간에 나타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고, 시험 시간 안에 문제를 다 풀지 못하면 시험에 합격할 수 없다. 이건 너무나 중요한 이야기지만 시험 시간 안에 답안을 ‘완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다 알고 있을 테니 이보다는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기간으로서 ‘시간’에 대해 말하겠다. 이 우주에 어떤 시험이든지 수험기간은 정해져 있다. 이 시간은 물리적이고 객관적인 시간이다. 하지만 이 시간은 공간과 함께 해야 비로소 의미가 생긴다. 그런데 이 공간을 무엇이라 규정지어야 할까? 시험장 같은 물리적인 공간을 떠올렸다면 시험이 무엇인지 알 수 없게 된다. 이때야말로 인간이 가진 추상적 사고력이 필요한 순간인데, 시험에서 공간은 바로 ‘시험범위’를 의미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시험범위와 관련해서만 의미를 가진다. 시간이 객관적으로 한정되어 있듯이 시험을 구성하는 공간도 ‘시험범위’로서 이미 정해져 있다. 문제는 시간을 알고 있어도 시험범위를 정확히 모른다면 시험 준비를 제대로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인가? 하지만 그렇지 않다. 논술의 경우 시험범위를 정확히 알고 있는 수험생은 거의 없다. 그래서 학원에 와서 수업을 듣는 것이다) 이 우주에 있는 모든 수험생은 가장 먼저 자신이 볼 시험의 범위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시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확정 짓고 나서야 비로소 시험을 보기 위해 남아 있는 준비 기간이 의미가 있게 된다. 이렇게 ‘공간’과 ‘시간’이 확정되면 던져야 할 질문이 하나 있는데 ‘나에게 주어진 이 시간 동안 이 시험 범위를 다 공부할 수 있겠는가?’이다. 그런데 다행히 여기에 제3의 요소가 추가된다. 앞에서 말한 시간과 공간에 비하면 지극히 주관적인 것이어서 아름답기까지 하다. 이 아름다움을 자세히 이야기하자면 니체가 말한 힘(Macht)이라는 개념이 필요하겠지만 여기서는 쉽게 ‘집중력’으로 설명해 보겠다. 하나의 예를 들겠다. 철수는 지난 중간고사 때 영어 시험범위를 10시간 만에 다 끝냈는데 홍길동은 같은 시험범위를 20시간에야 끝낼 수 있었다. 이 차이는 왜 생기는 걸까? 바로 집중력 때문이다. 이해하기 쉽게 수치로 표시한다면 철수는 집중력이 100이라서 시험범위라는 1000이라는 영역을 10시간 만에 끝낼 수 있었지만 홍길동은 집중력이 50이라서 같은 시험범위를 공부하는데 20이라는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다. 객관적으로 주어진 시간과 공간이 다 같아도 이렇게 개인마다 가지고 있는 ‘집중력’이 다르다 보니 시험을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생기는 것이다. 자신이 어느 정도의 ‘집중력’을 가지고 있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만약 홍길동이 자신의 집중력이 50인 줄 미리 알았더라면 아마 시험 준비를 앞당겨 충분한 시간을 확보했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시간을 더 이상 어찌 늘려볼 수 없다는 데 있다. 이미 남아 있는 시간은 정해져 있고, 시험범위는 무한히 넓어 보여 나의 능력으로는 도저히 이 시험을 어찌 할 수 없을 것 같은 절망감이 찾아올 때가 있다. 하지만 어느 경우라도 포기하면 안 된다. 내가 ‘집중력’이라고 말한 ‘힘’(Macht)은 고정불변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홍길동이 지금은 집중력이 50이지만 언제든 200으로 늘어날 수 있다. 게다가 이 능력에는 한계가 없다. 그래서 난 이 힘을 ∞로 표현하길 좋아한다. 우리가 가진 힘이 ∞이니 시간과 공간이 무엇이든 한번 도전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6월 모의고사가 끝나고 혹시나 절망감에 휩싸여 공부는 안하고 공부에 대한 ‘생각’만 하는 학생이 있다면 시험의 본질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떠올려보길 바란다. 객관적인 시간과 공간 못지않게 우리에게는 무한한 잠재력이 있기에 하는 말이다. 파주 운정 대입논술전문 스카이논술구술학원김우인 원장문의 031-949-1026 2022-06-24
- 수학 최상위권 학생, 이런 자세로 공부하자 학생들을 지도하다보면 수학 최고등급을 꾸준히 받는 학생들이 있다. 모의고사면 모의고사, 내신이면 내신, 그리고 마지막 수능까지 1등급을 놓치지 않는다. 심지어는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로 1등급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같은 최상위권 학생이라도 1, 2학년때는 곧잘 1등급을 받다가 3학년이 되어서 조금씩 등급이 낮아지더니 결국 2~3등급 수준의 성적표로 마치는 학생들을 본다. 이런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사실 계속해서 1등급 유지하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옆에서 보기에는 똑똑한 아이가 설렁설렁 공부하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정말 치열하게 열심히 노력한다. 자신보다 우수한 학생들이 많다는 것을 알기에 항상 겸손하고, 다른 이들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대로 묵묵히 정진한다.하지만 등급이 조금씩 떨어지는 학생들을 보면 1,2 학년때의 점수가 자신의 등급이라고 착각한다. 그리고 어쩌다 운 좋게 나온 등급을 자신의 위치라고 믿고 자만한다. 1등급과 2등급을 오락가락 하는 학생들의 대부분은 자신의 등급을 1등급이라 생각한다. 고3이 되어서 재수생까지 완전하게 포함된 전국단위의 모의고사를 보기 전까지는 그 어떤 등급도 믿고 안주해서는 안 된다.수능 킬러문항 혹은 그에 준하는 난도를 가지는 문제가 적게는 3문항에서 많게 잡으면 6~7문항 정도로 출제된다. 이 문제들의 의해 1~3등급이 나누어지게 된다. 같은 1등급이라도 만점과 96점 혹은 그 이하 점수로 나누어지게 된다. 고3이 되면 나의 현실적인 실현 가능한 점수를 목표로 정해야 한다. 자신의 목표치에 맞는 최적화된 문제를 반복해서 풀어야 한다. 충분히 연습이 되어 실제 시험에서 자신의 1차 목표점수가 안정적으로 달성되면 그다음 목표에 맞는 한 단계 수준 높은 문제를 반복 학습하는 것이다. 어려운 문제를 무조건 많이 닥치는 대로 푸는 것은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만약 만점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면 어떤 단원의 어떤 유형의 문제든지 어려움 없이 풀 수 있어야 한다. 기존의 기출문제는 물론이고 사설 모의고사 문제까지 가능한 한 많은 문제를 풀어보고 이해해야 한다. 96점 받는 학생처럼 공부해서는 절대 만점을 받을 수 없다. 노력하는 많은 학생들에게 행운이 함께하길 바란다.일산 백마 옥스브릿지학원 이성돈 원장문의 031-901-9849 2022-06-24
- 한계에 부딪혔다는 것은 곧 결승점에 도달한다는 신호! 마라톤에는 데스포인트(deathpoint, 사점), 죽음의 순간이라는 것이 있다. 호흡곤란증상으로 모든 세포들이 일시적인 죽음의 공포 속으로 들어가는 단계이다. 이 사점을 통과한 자에게는 형언 할 수 없는 감동의 다이돌핀이 생겨난다. 인생은 마라톤이라 했다. 공부도 역시 그러하다.6월 9일 모의고사가 있었다. 고3학생들에겐 심리적으로 힘든 시험이었을 것이다. 무엇보다 평가받는다는 부담감이 컷을 시험이다. 진학에 대한 상담이 있을 것이고, 학교에서 모의고사 데이터를 가지고 판단을 하기에 더욱 그랬을 것이라 생각된다.수학의 경우, 미적분 진도가 거의 나간 시점이라 모의고사 난이도가 많이 올라갔다. 체감적으로 더 어렵게 느껴졌을 것이다. 시간 안에 문제를 다 해결 할 수 없음을 체험했을 것이다. (실제 난이도는 중상 이였다.)목표한 꿈이 있어 그 진로를 향해 열심히 성실하게 달려온 아이들일수록, 우울함과 절망감이 더 커진다. 머릿속이 하얗다는 표현을 한다. 급기야, 공포감을 느끼는 아이들도 있다.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누구나 모든 걸 다 잘할 수는 없다. 국어 영어 수학 각각의 분야에서 잘하는 아이들이 있을 것이다. 수학은 수1, 수2, 미적(확통/기하) 고2. 고3의 교과수학이 완벽해야 모의고사 문제 3점까지 풀 수 있다. 그렇다면, 4점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한계를 뛰어넘어야 한다. 14, 15, 21, 22, 28, 29, 30번 문제는 한계를 뛰어 넘어야할 문항들이다. 모의고사 70점대 아이들은 대부분 2, 3점의 오답률은 적다.(아이디수학 모의고사반 사례)한계점에 온 것이다. 4점 문제에 대한 한계만 넘으면 된다. ‘4점 문제도 해야 돼!’가 아니라, ‘4점 문제만 해결하면 된다’로 생각을 바꿔보자. 좀 더 자신을 편하게 만들어주자. 생각이 가지는 힘이 정말 크다. 특히, 긍정의 힘은 기적을 만들기도 한다. 죽음의 사점을 넘어보자수학적 사고력은 개개인의 차이가 많이 있다. 공부도 재능이다. 수학적 재능을 타고난 아이들을 이길 순 없다. 문과성향의 이과, 이 학생들은 6월 모평에서 절망감을 느꼈을 것이다. 열심히 했지만, 4점 문제 5문항 이상은 거의 틀렸을 것이다. 이제 한계를 넘어보자. 죽음의 사점을 넘어보자. ‘매달 한 문제만 더 풀어 보자’라는 목표를 지금부터 세워보자. 수능 날까지 다 해결할 수 있다. 원하는 진로에 맞춰서 진학을 했을 때, 다이돌핀이라는 쾌감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오늘도 학업에 최선을 다하며 애쓰고 있을 고3 학생들과,그 아이들 뒤에 계시는 학부모님들을 위로하며,온 마음을 다해 ‘응원’을 보낸다. “애들아, 조금만 더 힘내자! 너희들의 미래를 응원해!” 일산 아이디수학 유선아 부원장031-919-8912 2022-06-24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6월 모의평가 분석 지난 6월 9일(목),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에서 주관하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대비 6월 모의평가가 전국 2,092개 고등학교(교육청 포함)와 451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실시되었다. 총 47만 7,148명의 수험생이 지원했고 이 중 재학생이 40만 473명, 재수생 등 졸업생이 7만 6,675명이다. 지난해 6월 모의평가보다 재학생은 1만 5,321명 줄었고 졸업생은 9,570명 늘었다. 이번 6월 모의평가의 국어·수학·영어 영역을 중심으로 출제 경향과 난도 등 주요 변화를 살펴보고, 6월 모의평가 이후 수험생들을 위한 학습 가이드를 덧붙인다.참고자료 종로학원·진학사·이투스·대성마이맥·유웨이 등 주요 입시기관 6월 모의평가 예상 등급컷국어·수학·영어 영역 특징과 난도<국어 영역>국어 영역에 대해 입시 컨설팅 기관들은 지난해 수능 난도와 비교해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되었다고 평했다.유웨이 국어 영역 한기연 수석 연구원은 “공통과목인 독서 영역 중 과학 지문은 EBS 수능 특강 ‘지혈의 과정’과 간접 연계 내용, 사회·경제에서는 ‘이중 차분법’의 경제 지문이 EBS와 연계돼 출제됐다. 문학 영역은 고전 소설(소현성록-작자미상), 고전시가(자도사-조우인), 현대시(향아-신동엽)가 EBS 수능 특강에서 연계 출제됐다. EBS 수능 특강 외 지문으로 현대소설(미스터 방-채만식), 고전시가(사시가-황희), 현대 수필(그 시절 우리들의 집-공선옥), 현대시(전문가-기형도)가 출제됐는데 내용이 그리 어렵지 않았을 것”이라고 평했다.선택과목 중 화법과 작문은 화법(3문항), 화법과 작문(5문항) 작문(3문항) 형태로 최근 출제 경향과 같았고, 언어와 매체는 언어 지문과 관련된 2문항 세트 문제, 단독으로 3문항이 출제되어 기존의 기조를 유지했다. 매체는 2지문 6문항으로 출제됐다.종로학원 여지영 대표강사는 “국어 영역의 핵심 변별력은 선택과목보다는 공통과목에서 결정된다고 본다. 공통과목이 어렵게 출제돼 지금까지 모의고사, 수능 점수 패턴으로 볼 때 언어와매체 선택한 학생이 화법과작문 선택한 학생보다 높은 점수 획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지난해 수능과 비교할 때 현대시와 고전시가, 수필이 복합 지문을 이룬 구성이 새로 출제되었고, 읽기 방법론에 대한 문항이 새롭게 출제되었다. 독서 영역에서 과학과 사회 지문의 난도는 높은 것으로 보인다. EBS와 연계된 지문이긴 하지만 과학 지문은 정보량이 많았고, 사회(경제) 지문은 경제 용어가 많이 사용되었고 도표 등의 보조 자료 도움이 없어서 내용을 이해하기에 까다로웠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택과목은 언어와 매체에서 언어 문항의 난도가 높았다”고 분석했다.우 소장은 6월 모의평가 예상 등급 컷에 대해 “진학닷컴 가채점 성적 입력자의 표집 데이터 토대로 산출(2022. 6. 10. 오전 9시 기준)한 국어 영역 표준점수 예상 등급 컷 1등급은 화법과 작문 원점수(예상 범위) 87~100점, 언어와 매체 83~100점, 예상 표준점수는 131점(최고점 146) 정도로 예측한다. 2등급은 화법과 작문 원점수(예상 범위) 78~86점, 언어와 매체 75~82점, 예상 표준점수는 123점 정도로 예측한다”고 덧붙였다.표1. 2023학년도 6월 모의평가 <국어 영역> 가채점 등급표※2022.6월 9~10일 각 입시기관별 업데이트 기준.(추정 등급 컷으로 실제 등급 컷과 차이가 날 수 있음)<수학 영역>수학 영역에 대해 입시 컨설팅 기관들은 공통과목은 지난해 수능 난도와 비교해 비슷하거나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고, 공통과목이 선택과목보다는 까다롭게 출제되는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평했다.유웨이 김성철 수학 영역 수석 연구원은 “공통과목의 중간난도 문항이 많아지고, 중간난도와 고난도 문항의 난도가 높아져 학생들의 체감난도가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고난도 문항은 공통과목 22번, 미적분 30번, 기하 30번이다. 공통과목에서 <보기> 문항(14번)이 미분과 적분을 활용하는 문항으로 출제되었다‘고 분석했다.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도 “공통과목에서 어렵게 출제됐고 선택과목에서는 상대적으로 미적분, 기하가 확률과 통계에 비해서 다소 어렵게 출제돼, 사실상 문·이과 점수 유불리 패턴은 그대로 유지되는 구조로 풀이된다. 같은 원점수를 받고도 미적분, 기하 선택 학생들이 표준점수에서 앞설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부연 설명을 덧붙였다.재학생들의 체감 난도는 어땠을까?진학사 우 소장은 “6월 모의평가를 치른 학생들 중 지난해 첫 시행된 통합형 수능을 경험한 재수생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체감 난도가 낮아졌다고 느끼는 최상위권 학생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영향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었던 학생들이 많아 전반적으로는 어렵게 느껴진 시험이었을 것”이라고 평했다.우 소장은 6월 모의평가 예상 등급 컷에 대해 “진학닷컴 가채점 성적 입력자의 표집 데이터 토대로 산출(2022. 6. 10. 오전 9시 기준)한 수학 영역 표준점수 예상 등급 컷 1등급은 확률과 통계 원점수(예상 범위) 90~100점, 미적분 84~100점, 기하 85~100점, 예상 표준점수는 135점(최고점 146) 정도로 예측한다. 2등급은 확률과 통계 원점수(예상 범위) 80~91점, 미적분 74~85점, 기하 76~87점, 예상 표준점수는 135점 정도로 예측한다”고 덧붙였다.표2. 2023학년도 6월 모의평가 <수학 영역> 가채점 등급표※2022.6월 9~10일 각 입시기관별 업데이트 기준.(추정 등급 컷으로 실제 등급 컷과 차이가 날 수 있음)<영어 영역>영어 영역에 대해 입시 컨설팅 기관들은 지난해 수능 난도와 비교해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되었다고 평했다.유웨이 조헌섭 영어영역 분석위원은 “영어 영역의 전반적인 난도는 지난해 치러진 2022학년도 수능(1등급의 비율 6.25%)과 6월(1등급의 비율 5.51%), 9월 모의평가(1등급의 비율 4.87%) 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되었다고 본다. 22번, 23번, 24번, 37번, 41~42번 등은 EBS 방송교재에서 접할 수 있는 내용으로 출제돼, EBS 방송교재로 공부한 수험생들은 문항들의 소재가 친숙하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평했다.종로학원 임 대표는 “지난해 수준으로 2~3등급대 학생들이 한 두 문항 정도를 더 맞힐 수 있는 정도 수준으로 80점대 중후반, 70점대 중후반 학생들이 1등급 정도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이번 6월 모의평가 영어 영역에서 특징적인 부분은 무엇일까?진학사 우 소장은 “학생들이 전반적으로 어렵게 느끼는 ‘의미 추론’ 유형의 경우, 작년 수능에 비해 지문의 길이가 짧아지고 해석이 다소 수월한 지문이 출제되었다. 하지만 ‘빈칸추론’ 유형의 경우, 예년 수준을 유지하며 다소 어렵게 출제되어 현장에서 문제를 접한 학생들에게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어법’과 ‘어휘’ 유형의 경우, 작년 수능에 비해서는 난도를 상향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6월 모의평가 활용 방법과 향후 학습 방향이번에 치러진 6월 모의평가와 오 2022-06-24
- 2023학년도 대학별 수시 모집요강 발표 지난 5월 30일, 대다수 대학이 입학처 홈페이지에 2023학년도 수시 모집요강을 발표했다. 모집요강에는 각 대학별로 학생 선발에 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 그러나 대학마다 모집요강의 분량이 적게는 50페이지에서 많게는 100페이지에 달하고 생소한 입시용어와 복잡한 표까지 더해져, 이 방대한 정보를 어떻게 살펴봐야 할지 막막해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많다.각 모집요강 속 내용을 어떻게 해석하고 활용하는지에 따라 입시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수시 지원 전략에 앞서 중점적으로 살펴봐야 할 수시 모집요강 내용을 짚어봤다.하나. 전형 요약과 주요사항수시 모집요강에에는 각 전형에 대한 요약과 더불어 주요 사항을 명시하고 있다. 전년도와 달라진 전형별 변경사항 등이 그것이다. <예시1>처럼 대학별 수시 모집요강 속 전형 요약과 주요 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예시1>연세대학교 2023학년도 수시 모집요강연세대의 전형 요약과 전년 대비 주요 변경사항을 보면 ‘채용연계형 계약학과로 디스플레이와의 협약에 의해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정원 30명)를 신설하고, 인공지능학과 선발 인원을 확대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둘. 전형별 모집단위와 모집인원희망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모집단위가 개설되어 있는지, 어떤 전형으로 선발하고 있고 모집인원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는 것은 대입 전략의 기본이다. <예시2>처럼 대학에 따라 전년도와 모집인원의 차이가 있는 경우 수험생들의 지원 심리에 영향을 미치므로, 지원하고자 하는 모집단위의 선발인원까지 확인하며 수시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예시2>경희대학교 2023학년도 수시 모집요강경희대는 지난해 학생부교과전형으로는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던 의예과, 한의예과, 치의예과, 약학과가 올해는 교과전형으로도 모집하고, 대신 학생부종합전형 선발인원을 축소했다.셋. 전형일정수시 원서접수 일정이나 서류 제출 시기 등은 대학별로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참고로 2023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2022년 9월 13일(화)부터 17일(토)까지 중에서 대학별로 3일 이상의 접수기간이 있다.전형일정 중 더더욱 주의 깊게 보아야 하는 것은 대학별 고사나 면접 일정이다. 먼저 각 일정이 수능 전에 치러지는지 아니면 수능 이후 치러지는 지 확인해야 한다. 수능 전 치러지는 대학별 고사의 경우 수험생의 컨디션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지만, 반대로 준비가 잘 되어 있어 부담이 덜 한 수험생이라면 수능 전 고사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예시3>처럼 수능 전후 일정을 살피고, 대학별로 전형 일정이 중복되는 경우에는 각 대학의 출제 경향 등을 미리 파악해 자신에게 조금 더 유리한 대학에 집중하는 것이 현명하다.<예시3>① 고려대학교 2023학년도 수시 모집요강고려대의 경우 같은 학생부종합전형이라도 ‘학업우수형’ 면접은 수능 후에 치르지만, ‘계열적합형’ 면접은 수능 전에 치른다.② 목표 대학의 전형일정 비교 필수많은 대학이 대학별 고사나 면접을 주말에 치르기에 서로 일정이 겹치는 경우가 많다. 건국대, 경희대(일부 모집단위), 성균관대 등이 인문계열 논술전형을 수능 직후인 11/19(토)에 실시한다.넷. 지원 자격자신이 각 전형에 맞는 대상인지 지원 자격도 잘 살펴야 한다. 학교장 추천이 필요하거나 학생부교과 성적이 정량적으로 반영되는 전형의 경우, 특성화고/마이스터고, 국외고, 일반/종합고의 전문계반 등 학생부 성적 체계가 다른 고교 출신들의 지원을 제한하고 있는 대학이 많다.또한, 졸업 시기에 따라서도 지원 자격이 달라질 수 있다. <예시4>처럼 대학마다 다른 지원 자격을 살펴야봐야 한다.<예시4>대학마다 다른 지원 자격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을 비롯해 경희대 지역균형전형, 서강대 고교장추천, 성균관대 학교장추천, 연세대 추천형에는 재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 반면, 이화여대 고교추천, 중앙대 지역균형, 한양대 지역균형발전 전형은 졸업생도 지원할 수 있으나 재수생까지만 지원하도록 제한을 두고 있다.다섯. 수능 최저학력기준앞서 지원 자격이 원서 접수 가능 여부를 결정한다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최종 합격의 필수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원서접수 이후 수능을 치른 뒤 성적에 따라 각 대학에서 제시한 기준을 충족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6회로 제한된 수시 지원 기회를 전략적으로 수립하는데 꼭 필요하다.따라서 대학의 전형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확인하고, 지난 6월 9일(목) 치러진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 6월 모의평가 성적과 오는 8월 31일(수)애 치러질 9월 모의평가 가채점 성적을 살펴서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예상해 지원 가능 대학을 가늠해야 한다.여섯. 전형 방법전형 방법은 각 전형이 어떤 요소로 학생을 평가하는지를 보여주는 항목이다. <예시5>처럼 대학별 수시 모집요강 속 평가 요소, 요소별 반영 비율, 대학별 고사 실시 여부를 자세히 확인해야 한다. 그래야만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이 있는 대학을 파악해 현명하게 지원할 수 있다.<예시5>① 중앙대학교 2023학년도 수시 모집요강중앙대 학생부종합전형은 ‘다빈치형인재전형’과 ‘‘탐구형인재전형’ 두 가지가 있다. ‘다빈치형인재전형’은 단계별 전형으로, 1단계 서류평가로 모집 정원의 3.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70%)와 면접 평가(30%)를 더해 최종 합격생을 선발한다. 그러나 ‘탐구형인재전형’은 면접 없이 서류만으로 평가한다.② 성균관대학교 2023학년도 수시 모집요강성균관대는 논술우수전형 방법을 변경했다. 기존에 논술 60% + 학생부 40%가 반영되었지만 2023학년도에는 논술 100%로 전형 방법을 변경했다.일곱. 학생부 반영방법학생부 반영방법에서는 대학의 교과·비교과 영역 반영 방법과 점수 산출 방식을 알려주는 항목이다. <예시6>처럼 대학마다 학생부 반영방법이 다른 만큼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기준에 맞춰 성적을 산출해 유불리를 따져봐야 한다.<예시6>① 서울시립대학교 2023학년도 수시 모집요강울시립대는 전년도 교과전형인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석차등급이 산출되지 않는 과목(진로선택과목 등)은 반영하지 않았으나 올해에는 진로선택과목을 10% 반영하는 것으로 변경했다.② 한국외국어대학교 2023학년도 수시 모집요강한국외대는 등급이 산출되는 과목만 반영하되, 등급 환산점수 또는 원점수 환산점수 중 상위 값을 적용한다. 예를 들어 원점수가 90점 이상일 경우 1등급으로 적용하기 때문에, 다른 대학과 내신 산출 결과가 상당히 다를 수 있어 반드시 ‘한국외대식 점수’를 산출해보아야 한다.이처럼 수시 모집요강 속 주요 항목들은 반드시 살펴보고 수시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모집요강은 매우 중요한 자료임은 틀림없지만 모든 내용을 다 볼 필요는 없다. 첫 페이지의 목차에서 모집요강 내 많은 내용 중 꼭 필요한 부분을 찾아서 나만의 대학 전형표를 만들어보기 바란다. 희망 대학과 경쟁 대학의 선발인원, 선발방식, 전형일정 등을 비교한다면 자신에게 유리한 대입 전형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2-06-24
- 국어에 진심, 김민준 강사를 만나다! ‘단 한 명의 학생이라도 납득하지 못하는 수업은 안 된다’는 마인드를 가진 국어 강사가 있다. 공교육 교사로 재직하다가 사교육 강사가 된 국어 김민준 강사(대치 새움학원 대표강사·국어)가 그 주인공이다. 그만큼 국어 학습은 ‘깊이 있는 이해와 사고력이 관건’이라고 말하는, 국어에 진심인 강사이다. 강남서초 강사 열전 그 첫 번째로 김민준 강사를 만나봤다.#고등학교교사 #수업의한계 #나만의수업스타일 #강사입문김민준 강사는 고등학교 교사에서 학원 강사로, 공교육과 사교육을 모두 경험한 이색 이력을 가지고 있다. 학교에서 10여 년간 국어를 가르치다 사교육 시장, 그것도 ‘사교육 1번지 대치동’에서 학원 강사를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강사가 되기 전에는 강남지역 자사고인 세화여자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쳤습니다. 학교 수업은 교육과정의 틀 안에서 다른 선생님과 합을 맞춰 자료 준비와 내용이 같아야 합니다. 내신과도 직결되기 때문이죠. 또한, 수능을 집중적으로 준비하기엔 학교 수업 안에서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습니다. 교과서 진도와 정해진 커리큘럼, 그리고 다른 반 수업에 들어가는 선생님들과도 이견을 조율해 공통 자료를 만들어 수업에 임합니다. 문제는 학생들이 목말라 하는 부분을 수업 시간에 집중적으로 다루고 싶어도 학교에서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따릅니다. 예를 들어 국어 비문학은 학교 수업으로 해결하기엔 괴리감이 큰 영역입니다. 문제 푸는 방식이나 수업 방식에서도 제약이 따르니까요. 교직 생활을 하면서 그런 생각이 차츰 쌓여서, 어느 순간 ‘내 스타일대로, 제대로 가르쳐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사교육 시장으로 눈을 돌렸고, 강사의 길로 들어섰죠.”#김민준표 #국어강의 #수업준비 #학생만큼공부그렇게 첫발을 내디딘 사교육 시장에서 학교 수업의 한계를 뛰어넘는 ‘김민준 표 국어 강의’ 준비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궁금해졌다.“학원 강사가 된 이후 한 주의 수업을 준비하는 양이, 학교에서 한 학기 중간고사까지 수업을 준비할 때의 양과 맞먹습니다. 그만큼 수업을 준비하는 시간도 길고, 준비해야 할 내용도 많습니다. 그 이유는 ‘납득이 가는 수업’, ‘단 한 명의 학생이라도 이해가 가지 않으면 이해가 될 때까지 하는 수업’을 지향하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세심한 부분까지 철저하게 준비하고, 학생들에게 어떻게 이해하기 쉽도록 가르칠지에 대한 고민을 끊임없이 합니다. 일례로, 새움학원에서 제가 맡은 내신반은 경기고, 영동고, 중동고 세 학교입니다. ‘국어 내신이 특이하다’고 알려진 강남지역 학교들이라서 그만큼 더 세심히 분석하고 철저하게 준비한 뒤 수업에 들어갑니다.”‘학생만큼 아니, 학생보다 더 많이 공부한다’고 비유만큼 철저한 수업 준비가 ‘김민준 표 강의 노하우’인 셈이다.#강남지역고등학교 #경기고 #영동고 #중동고 #내신출제경향 강남지역 고등학교의 국어 내신 이야기가 나온 김에, 각 학교의 내신 특징과 수업 방향에 대해 물었다. 역시나 수업 준비량만큼 철저한 분석이 뒤따랐다.“학년마다, 그리고 출제하는 선생님에 따라 매년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큰 틀에서 말씀드리면 먼저 경기고는 교과서 기반의 문제가 주로 출제됩니다. 부교재를 쓰지 않는데, 최근에 바뀐 점은 교과서 이외의 작품을 다루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수능이 확대되면 더 많은 작품을 접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니, 작년 내신과 비교해 시험범위가 약 1.5배 정도 늘어났습니다. 영동고는 시험 범위가 매우 넓습니다. 1학년에서 문학·비문학·문법을 다 다루고 셋 다 부교재가 있죠. 강남지역의 다른 학교와 비교하면 2.5배 정도로 많은 시험 범위가 특징입니다. 그래서 1학년 학생들이 내신 준비를 힘들어하곤 합니다. 수능형으로 분석하고 내신으로 점검하는 실력평가 개념이라, 이해는 필수이고 공부량도 그만큼 따라줘야 합니다. 중동고는 작년까지 1학년 문법을 학교 프린트물로 매해 업그레이드해서 출제했었지만, 올해는 조금 바뀌었습니다. 교육과정이 다른 학교와 달라서, 2학년 1학기에 화법과 작문을 배우고 학교 수업에서는 2학년 2학기 때 문학을 처음 접하는 구조입니다. 이런 변화와 출제 경향을 세세히 파악해야 각 학교 내신을 잘 준비할 수 있습니다.”#대학입시 #국어영향력 #수능국어 #사고력관건최근 대학입시의 흐름을 보면 계열과 상관없이 국어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2022학년도는 ‘역대급 불수능’에 국어 영역도 매우 어렵게 출제되어 전체 수험생 중에 국어 만점자가 28명뿐이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공부해야 국어를 잘 할 수 있을까? “수능 범위는 매우 방대할뿐더러 국어 영역 안에도 여러 과목이 존재합니다. 결국 국어는 ‘사고력이 관건‘이기 때문에 단기간 정복이 어려운 과목이기도 하죠. 고1 때는 문학 이론을 확실히 다잡아야 합니다. 선택지의 모든 표현을 완벽히 이해해야 하는데, 아는 작품이라도 선택지에 나온 표현을 모르면 문제를 풀기 어렵습니다. 비문학을 잘하려면 글을 읽는 능력 즉, 글을 구조화하는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글쓴이의 주장이 무엇인지, 어떤 근거에 따른 것인지 등 글 전체를 구조화하는 연습이 필수입니다. 2학년 때는 작품 분석 능력을 쌓아야 한다. 가령 일제강점기 작품 몇 개는 완벽히 이해하고 있어야 또 다른 작품을 분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눈’을 해석하기 위해서는 각각 어떤 의미가 있는지 지식의 경험치가 필요한데, 이는 2학년 때 익힌 작품 수와도 연관이 있습니다. 따라서 작품들을 시대별, 갈래별로 정리하고 고대가요부터 조선의 가사까지 기본 작품을 익히고 쌓아서 점차 지식을 파생시켜 나가는 분석의 힘을 길러야 합니다.”김민준 강사는 1, 2학년 비문학 학습 과정도 덧붙였다. 1학년 때 글을 읽는 능력을 길렀다면 2학년 때는 큰 틀에서 경제 관련 제재와 기본 개념(수요·공급, 환율 등)을 익히고 철학, 법까지 영역을 넓혀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하위 개념부터 상위 개념까지 ‘기본적인 지식 습득’이 이루어져야 사고력을 확장해나갈 수 있다는 의미이다. 과학 지문의 경우 1학년 때 배우는 융합과학의 지식을 기본으로, 기출 문제 속 제재를 추려서 차근차근 익혀나가라고 조언했다.#기억에남는학생 #점진적인성적변화 #강사로서의보람입시와 맞물려 학생과 최접점에서 맞닿아 있는 고등부 강사에게 가장 큰 보람은 무엇일까? 가르쳤던 학생이 최상위권으로 도약하며 대학입시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은 말할 것도 없지만, 김민준 강사는 ‘학생들의 밝은 표정과 변화되어 가는 과정’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한다.“국어 5~6등급이 나오던 학생이 있었어요. 학원 수업 외에도 국어 공부의 길잡이를 해주며 지속적으로 점검해주었더니, 어느 순간 감을 잡기 시작하면서 국어 성적이 계속해서 오르더군요. 결과적으로 그 학생은 서울대 경영학과에 합격했습니다. 물론 뿌듯하고 기쁘지만, 요즘은 소소한 보람이 더 큽니다. 내신 강의를 듣는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와서 ‘저 오늘 국어 찢었어요. 선생님 덕분이에요’라며 밝은 표정으로 말할 때 혹은 ‘이제야 국어가 뭔지 알 것 같아요’라고 말하는 학생들을 볼 때 ‘강사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김민준 강사가 &lsquo 2022-06-24
- 고1·고2를 위한 학과·전공 연계 ‘사회·과학탐구 선택과목’ 가이드 2015 개정 교육과정은 공통과목 이외에 학생 개인의 적성과 진로에 따라 다양한 일반‧진로 선택과목을 결정하고 배우도록 하고 있다. 내년 2024학년도 대입부터 서울대학교는 ‘전공 연계 교과이수 과목’의 고교 재학 중 이수 여부를 수시와 정시모집 평가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전공과 연계한 교과 선택의 중요성을 다시금 상기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진로가 명확하지 않은 학생이나 진로를 설정했더라도 관련된 교과목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선택과목 결정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 많다.1학기 말로 접어들면서 강남지역 고등학교들도 교과 선택과목 수요 조사를 시작했다. 고1 학생은 2학년 선택과목을, 고2 학생은 3학년 선택과목을 결정해야 한다. 특히 선택과목 중에서도 학생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교과가 ‘탐구 과목’이다.수능 탐구 영역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회탐구(사탐)와 과학탐구(과탐) 선택은 어떻게 해야 할까?여러 가지 선택 기준 중에 학과·전공과 연계한 선택과목 가이드를 소개한다.자료참조 강남서초 각 고등학교 ‘2022학년도 입학생 교과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 진로진학입시사이트 https://ipsi.jinhak.or.kr/<사회탐구 선택과목>수능 사회탐구 영역에 포함되는 선택과목은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한국지리, 세계지리, 동아시아사, 세계사, 경제, 정치와 법, 사회·문화가 있다. 모두 일반 선택과목이다. 생활과 윤리(일반선택)현대의 삶과 실천윤리, 생명과 윤리, 사회와 윤리, 과학과 윤리, 문화와 윤리, 평화와 공존의 윤리 등을 배운다.▶관련 학과 : 도덕윤리학과, 사회학과, 사회복지학과, 심리철학상담과, 윤리교육과, 윤리문화학과, 정치외교학과, 철학과, 철학생명의료윤리학과 등▶관련 직업 : 도덕(윤리)교사, 방송작가, 소설가, 신문기자, 인문과학연구원, 철학연구원, 언론사, 출판물기획전문가, 시민사회단체, 비정부기구, 국제기구, 환경단체 등윤리와 사상(일반선택) 인간과 윤리사상, 동양과 한국 윤리사상, 서양 윤리사상, 사회사상 등을 배운다.▶관련 학과 : 기독교철학과, 도덕윤리학과, 동양철학과, 유학·동양학과, 윤리교육과, 윤리문화학과, 종교철학전공, 철학과, 철학상담심리학과, 철학윤리학과 등▶관련 직업 : 도덕(윤리)교사, 방송작가, 소설가, 신문기자, 인문과학연구원, 철학연구원, 언론사, 출판물기획전문가, 시민사회단체, 비정부기구, 국제기구, 환경단체 등한국지리(일반선택) 국토 인식과 지리정보, 지형 환경과 인간 생활, 기후환경과 인간 생활, 거주 공간의 변화와 지역개발, 생산과 소비의 공간, 인구 변화와 다문화 공간, 우리나라의 지역 이해 등을 배운다.▶관련 학과 : 지리학과, 지리교육학과, 기상학과, 천문대기학과, 지구환경시스템공학과 등▶관련 직업 : 지리교사, GIS전문가, 환경영향평가원, 지리학연구원, 국책연구소연구원 등(국토지리정보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등)▶기타 정보 : 우리 국토의 자연환경 및 인문환경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과목으로 이를 통해 지리적 사고력, 분석력, 창의력, 의사 결정력 및 문화적 다양성을 이해할 수 있다.세계지리(일반선택) 세계화와 지역 이해, 세계의 자연환경과 인간 생활, 인문환경과 인문 경관, 몬순아시아와 오세아니아, 건조 아시아와 북부 아프리카, 유럽과 북부 아메리카, 사하라 이남 및 중·남부 아프리카, 평화와 공존의 세계 등을 배운다.▶관련 학과 : 지리학과, 지리교육학과, 기상학과, 천문대기학과, 지구환경시스템공학과 등▶관련 직업 : 지리교사, 외교관, GIS전문가, 환경영향평가원, 지리학연구원, 국책연구소연구원 등(국토지리정보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등)▶기타 정보 : 인간과 자연의 관계, 세계의 문화, 정치, 경제 그리고 각국의 자연환경과 인문환경을 다루는 과목으로 이를 통해 지리적 사고력, 분석력, 창의력, 의사 결정력 및 문화적 다양성을 이해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동아시아사((일반선택) 동아시아 역사의 시작, 동아시아 세계의 성립과 변화, 동아시아의 사회 변동과 문화교류, 동아시아의 근대화 운동과 반제국주의 민족운동, 오늘날의 동아시아 등을 배운다.▶관련 학과 : 동양사학과, 서양사학과, 사학과, 역사학과, 국사학과, 한국사학과, 역사교육과, 고고학과, 역사문화학과, 역사콘텐츠학과, 아시아문화학부 등▶관련 직업 : 학예사(큐레이터), 문화재 보조원, 역사학자, 인문과학 연구원, 박물관, 문화재청, 지역문화원, 국가기록원, 문화재 및 문화 관련 연구소, 중등 교사, 대학교수, 여행상품 개발원(관광기획자) 등▶기타 정보 : 한국사와 세계사를 연결하는 성격을 갖는 과목으로 보편성과 특수성을 고려한 동아시아 지역의 역사 전개 과정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한국사와 세계사를 심층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세계사(일반선택) 인류의 출현과 문명의 발생, 동아시아 지역의 역사 , 서아시아 인도 지역의 역사, 유럽·아메리카 지역의 역사, 제국주의와 두 차례 세계대전, 현대 세계의 변화 등을 배운다.▶관련 학과 : 동양사학과, 서양사학과, 사학과, 역사학과, 국사학과, 한국사학과, 역사교육과, 고고학과, 역사문화학과, 역사콘텐츠학과, 아시아문화학부 등▶관련 직업 : 학예사(큐레이터), 문화재 보조원, 역사학자, 인문과학 연구원, 박물관, 문화재청, 지역문화원, 국가기록원, 문화재 및 문화 관련 연구소, 중등 교사, 대학교수, 여행상품 개발원(관광기획자) 등 경제(일반선택) 경제생활과 경제 문제, 시장과 경제활동, 국가와 경제활동, 세계 시장과 교역 등을 배운다.▶관련 학과 : 경제금융물류학부, 경제금융부동산학과, 경제금융학과, 경제산업학부, 경제학과, 국제경제학과, 글로벌경제학과, 농업자원경제학과, 산업응용경제학과, 유통경영정보학과, 재무경제학과, 행정경제학부, 환경자원경제학과, 경영학과, 무역학과, 회계학과 등▶관련 직업 : 경제학 연구원(가격·국제·노동·농업·산업·금융 경제학자), 국제 무역 사무원, 보험계리사 등정치와 법(일반선택) 민주주의와 헌법, 민주 국가와 정부, 정치과정과 참여, 개인 생활과 법, 사회생활과 법, 국제 관계와 한반도 등을 배운다. ▶관련 학과 : 정치언론국방학과, 정치국제학과, 정치안보국제학과, 정치언론안보학과, 정치외교학과, 정치행정학과, 경찰법학과, 공공인재법학과, 과학기술법학과, 공무원법학과, 글로벌법학과, 기업융합법학과, 법경찰학과, 법률학과, 법률행정학과, 법무법학과, 법무정책학과, 법부동산학과, 법학과, 지식재산학과, 지적재산권학과, 콘텐츠저작권학과, 특허법학전공, 해사법학부 등▶관련 직업 : 정치학 연구원, 법률 사무원, 법무사, 국회의원, 변리사, 변호사 등사회문화(일반선택) 사회·문화 현상의 탐구, 개인과 사회 구조, 사회 계층과 불평등, 현대의 사회 변동 등을 배운다.▶관련 학과 : 도시사회학과, 사회학과, 여성학과, 정보사회학과, 사회복지학과, 문화인류학과, 문화학과, 인류학과 등▶관련 직업 : 사회학 연구원, 통계학 연구원, 사회복지사, 사회단체 활동가, 기자, 방송 연출가, 저널리스트 등<과학탐구 선택과목>수능 과학탐구 영역에 포함되는 선택과목은 물리학Ⅰ·Ⅱ, 화학Ⅰ·Ⅱ, 생명과학Ⅰ·Ⅱ, 지구과학Ⅰ·Ⅱ가 있다. Ⅰ은 일반 선택, Ⅱ는 진로 선택 과목이다.물리학Ⅰ(일반선택) & 물리학Ⅱ(진로 2022-06-24
- 2022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 연세대 건축공학과 1 김은수(중동고 졸) 김은수 학생(강남구 중동고 2022년 2월 졸업)은 2022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학업우수형)에 합격했다. 이공계열과 인문계열의 융합적 관심사로 진로 스펙트럼을 넓게 갖고 차근차근 탐색해나가며 건축 분야로 진로를 결정했다고 한다. 김은수 학생의 진로 심화 탐색 과정과 학교 활동 등 수시 합격 후일담을 들어봤다. <관심 분야>인문·이공계열을 아우르는 분야, 건축학 관심 김은수 학생은 처음부터 건축학 분야로 진로를 설정한 것은 아니지만, 중학교 때부터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이공계열에도 흥미가 많아 이 두 가지 분야를 아우르는 분야로 진로 방향을 설정했다고 한다.“인문과 이공계열 두 분야를 아우르면서도 관심이 많은 분야가 건축학이었습니다. 특히 건축 설계 부분이 가장 끌렸어요. 연세대학교는 건축학과 건축공학을 1학년 때 건축공학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현재 저의 학부는 건축공학과입니다. 그러나 설계를 중점적으로 배우는 건축학 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앞으로의 진로도 건축 설계를 희망하고 있습니다.”<진로 탐색>적극적인 학교 활동으로 꾸준히 진로 탐색진로 스펙트럼은 넓었으나 고1 때까지 명확하게 진로를 설정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다양한 학교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자연스럽게 진로 탐색 과정을 거쳤다.“중동고등학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저는 진로에 대한 확신을 가지지 못했기 때문에 학교에서 운영하는 READ 프로그램(독서), 다양한 세미나, 인문학 캠프와 같은 비교과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매주 수요일에 열리는 ‘수요특강’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활동을 통해서 다른 분야에서는 쉽게 찾을 수 없는 건축만의 매력을 알게 되었죠. 이후 진로에 대해서 확신을 갖게 되어 2학년 때부터는 건축과 연결할 수 있는 비교과 활동과 세미나에만 집중적으로 참여했습니다. 3학년이 되어서 자기소개서를 준비할 때, 이렇게 다양하게 참가한 프로그램 덕분에 더욱더 풍성하게 채울 수 있었습니다.”<학생부 속 ‘김은수 표’ 강점 활동>3학년 철학 _ 교과 세특(세부능력 및 특기사항)김은수 학생은 철학 교과 수업시간에 ‘학교 건축’에 대해서 약 30 슬라이드 분량의 파워포인트를 발표 자료로 준비했다. 학교 건축과 관련한 현재 상황과 그 원인을 도출해 개선 방향을 잡고, 어떻게 학교 건축을 바람직하게 바꿀 수 있을지에 대해 심화 탐구한 내용이 교과 세특에 상세히 담겨 있다.<슬기로운 학습>김은수 학생은 고2, 고3 시기를 코로나19 상황과 맞물려 보내야 했다. 수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2개 학년이었기에, 학생부종합전형에 대비한 학생부 관리와 내신 관리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① 마음가짐 다잡고 효율적인 학습 패턴 유지“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수업을 하게 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점은 ‘최대한 풀어지지 말자’였습니다. 선생님들께서 내주시는 과제를 모두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고, 특히 학기 말에 학생부 관련 과제는 건축과의 연관성을 살려서 작성하려고 정말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물론, 학교를 가지 않고 온라인 수업으로 이루어질 때는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이 남기 때문에 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내신과 수능 공부에 균형을 이루며 공부해나갔죠. 특히 2학년 때부터 배우는 과목은 수능으로 선택할 수 있는 과목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비대면 수업도 열심히 듣고 다양한 인터넷 강의와 문제집을 활용하면서 학업에 집중했습니다.”② 내신 관리“학교 내신은 시험 약 한 달 반 정도 전부터 계획을 세우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한 달 반에서 한 달 정도가 남았을 때는, 한 과목씩 정복한다는 생각으로 집중적으로 공부했죠. 특히 고2 때 등장하는 수능 과목인 수Ⅰ, 수Ⅱ, 과학탐구는 조금 이른 시기에 심화까지 숙달하고 내신을 보겠다는 다짐으로 집중적으로 공부했습니다. 사실, 내신은 수능보다는 덜 하지만 공부 슬럼프가 매우 많이 찾아옵니다. 특히 고3 내신 공부는 정신적으로 지치는 면이 있습니다. 이러한 슬럼프는 어쩔 수 없이 시간을 보내면서 극복해야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주로 밤에 노래를 들으면서 산책하는 것으로 저만의 극복 방법을 찾았고, 매일매일 같은 시간표와 학업 스케줄 속에서 아주 사소한 일탈을 통해 슬럼프를 최대한 이겨내려고 노력했습니다.”<‘김은수 표’ 내신관리 방법>▶국어중동고 국어 내신의 경우 학년별로 시험의 유형과 스타일이 매우 크게 바뀌었기 때문에, 시험의 형태를 파악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고, 내신 기출문제와 최대한 다양한 자료를 구해서 풀었다. 고2, 고3 때는 문학작품에 중점을 두고 내신이 출제되어서 교과서와 학교 선생님 필기, 인터넷 강의(고3 수능특강), 참고서 등을 모두 모아 단권화해서 공부했다.▶수학 & 과학탐구수학은 매일매일 꽤 많은 분량을 정해놓고 문제를 푸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수학과 과학탐구 과목의 경우, 고2 때부터 수능 기출문제를 활용하며 내신과 수능을 동시에 대비하는 형태로 공부했다.<후배들을 위한 조언>흔들림 없는 정신력으로 수시와 정시의 균형 이루기김은수 학생은 후배들을 위해 자신이 느꼈던 진솔한 경험담을 들려주었다.“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은 수능보다 훨씬 더 긴 레이스라고 생각될 때가 많습니다. 저 또한 주변의 수많은 ‘정시 권투선수’ 사이에서 수시를 챙기면서 정말 힘들 때도 많았고, 정시로 돌리고 싶은 마음이 든 적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수능 고사장에서 시험을 볼 때 ‘내가 그렇게 열심히 준비한 수시’가 마음에 큰 안정을 주었습니다. 정말로 정신력에 있어서 그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정시 확대 등 입시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고, 수시가 ‘마음의 안정’이 되는 점도 분명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수시만 준비하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어렵겠지만 수시와 정시의 비중을 고려해 잘 균형을 맞춰서 알찬 고3을 보낸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2023학년도 수험생 여러분을 응원합니다.”Tip 연세대 수시 준비 팁1. 나만의 자기소개서1번 문항을 크게 3가지 부분으로 나눠서 담았다. 먼저, 주로 1학년 때 했던 독서 활동을 기반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책 두 가지를 선정했다. 이를 통해 건축에 대해 갖게 된 생각과 학교 영어신문 동아리 활동을 연계해 담았다. 두 번째는 2학년 때 참가했던 SLEP(이공계 지도력 프로그램) 활동을 중점적으로 부각했고, 마지막으로 3학년 때 건축에 대한 심화 발표 활동을 학생부 내용과 연계해 자기소개서에 담았다.2. 건축공학 관련 도서 활동1학년 때부터 건축 관련 유명한 저서는 모두 찾아 읽었다. 그 중 기억에 남는 책은 공간의 심리학 도서 <공간이 사람을 움직인다 : 마음을 지배하는 공간의 비밀>이다. 학교 공부에서는 접할 수 없는 실제 건축에 대해 알 수 있었던 책으로, 진로에 대한 확신을 더해준 책이다.3. 연세대 면접 후일담면접을 특별히 준비하지 않았고, 면접 전날에 전년도 기출문제를 확인한 정도였다. 실제로 면접을 볼 때의 경험담을 말하면, 내 경우 고1 통합과학 내용이 출제되었고 추론의 정도도 복잡하지 않은 편이었다. 수시 면접은 특별히 준비한다고 해서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다. 면접관들은 면접만을 준비한 학생을 통과시킨다기보다, 3년 2022-06-24
- 2022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1 이지원(경기여고 졸) 이지원 학생(강남구 경기여고 2022년 2월 졸업)은 2022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논술전형)에 합격했다.사회 전반에 대한 깊은 관심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시사 상식을 쌓고 논리적인 글쓰기 연습으로 인문 논술 경쟁력을 탄탄히 다졌다. 이지원 학생의 수시 논술전형 합격 후일담을 들어봤다. <진로 탐색>인문학 → 심리학 → 사회 전반에 대한 관심 이지원 학생은 ‘진로 설정’에 대한 고민과 방향을 잡는 과정에 대해 진솔하게 답했다. 막연하게 관심 분야는 있었지만 고교 진학 후에 대학입시와 맞물려 구체적인 진로 고민을 시작했다는 것이다.확고한 진로 방향이 설정되어 있지 않았기에 관심 분야를 큰 밑그림으로, ‘배우고 싶은’ 전공 분야를 세밀하게 채워나갔다고.“예전부터 인문학에 관심이 많아서 처음에는 심리학과를 생각해봤습니다. 그러던 중 각종 언론에서 시사 이슈를 접하면서 다양한 사회문제와 사회적 구조에 대해 아버지와 대화를 많이 나누게 되었어요. 그때부터 인간 개개인의 문제보다는 사회 전반적인 구조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고, 진로 스펙트럼을 넓혀서 사회 전반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사회학과나 정치외교학과를 희망 전공으로 삼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1학년이기 때문에 대학 졸업 후 구체적인 진로 방향을 정하지 못했지만, 사회적 이슈와 관련 있는 분야에 더 관심을 두고 언론·방송 계열이나 국제기구, 로스쿨 등 다양한 길을 모색하고자 합니다.”<입시전형 모색>나에게 맞는 입시전형을 찾아가는 과정이지원 학생은 수시와 정시를 모두 고려해 성실히 학교생활에 임했다고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 대비해 학교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수능 공부도 하며 차근차근 대학입시를 준비해나갔다고 한다. 그렇다면 논술전형은 언제부터 준비했을까?“처음에는 논술전형에 대해 잘 알지 못했고 또한 지원해야겠다는 생각도 하지 못했습니다. 수시 학생부종합전형과 정시 수능 두 개 전형만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내신이 크게 나쁜 편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최상위권의 내신은 아니었기에 입시전형을 두고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학생부종합전형을 포기하지 말라’는 학교 선생님의 조언을 듣고 학종 준비와 내신도 포기하지 않았죠. 모의고사 성적은 괜찮은 편이어서 내신과 수능을 함께 준비해나갔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은 제가 가고 싶은 대학에 지원하기에 내신 약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수시 6장의 카드 중에 논술전형을 고려하게 되었고, 3학년이 된 3월부터 논술 준비와 수능 준비에 더욱 집중했습니다.”<논술전형 준비>① 논술·수능 준비의 균형, 신문 속 시사 상식 쌓기대학별 논술전형 경쟁률은 수십 대 일이고 합격 확률도 낮다. 그래서 ‘논술은 로또’라고 비유하는 것이리라.더군다나 자연계 논술보다 인문 논술은 그 영역의 준비 과정이 더욱더 광범위한 편이다. 단순히 글을 잘 쓰는 것이 아니라 논리성과 사고의 확장을 기반으로, 자기 생각을 제시문과 연계한 근거를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논리정연하게 담아야 한다.그러면서도 대학마다 출제경향과 요구하는 답안에 미세한 성향 차이가 있어, 지원하려는 대학마다 별도의 논술 준비가 필요하다. 논술전형으로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에 합격한 이지원 학생은 어떻게 논술을 준비했을까?“논술전형은 대부분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고, 다른 전형에 비해 경쟁률이 높기 때문에 수능 공부를 우선으로 삼고 시간을 분배해 논술을 준비했습니다. 시간 투자 비율을 보면 학원에서 논술 쓰기 연습은 일주일에 한 번, 그 외의 모든 시간은 수능에 집중했죠. 다만. 개인적으로 논술 준비를 위해 노력한 부분이 있다면 틈틈이 시사 상식을 많이 접했던 점입니다. 물론 인문 논술도 자연 논술처럼 답이 정해져 있기는 하지만, 그 안에서 사고의 확장이나 어느 정도의 지식 활용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평소 신문을 꾸준히 읽으며 올해의 중요한 이슈나 시사 관련 지식을 많이 습득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러한 활동은 지식적인 측면 외에, 독해력을 키우는데도 큰 도움이 되었어요. 논술전형을 준비하는 후배들이 있다면 꼭 시간을 할애했으면 하는 활동입니다.” ② 논술력의 기반, 글쓰기 내공 키우는 독서의 힘논술은 일반적인 글쓰기와 결이 다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시사 상식과 논리적인 사고의 힘이 수반되어야 한다. 그러나 논술력의 기반은 글쓰기이고 그 근간에 독서가 있다. 이지원 학생도 이 말에 공감한다.“글쓰기 기반을 다질 수 있었던 건 ‘독서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자신 있는 과목이 국어이기도 했고, 어릴 때부터 꾸준히 책을 읽었던 것이 논술 준비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꾸준한 독서는 논술뿐 아니라 여러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는 힘이 됩니다. 저의 고교생활에서도 가장 유의미했던 활동이 ‘독후 활동’이었습니다. 사실 입시 공부를 하면서 책을 꾸준히 읽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지만, 학생부 관리 측면에서도 독서는 꼭 필요한 활동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입시 공부를 위해서만이 아니라, 책을 읽고 다양한 분야에 대해 사고하고 탐구하는 것 자체가 중요합니다. 저의 경우도 다양하고 깊이 있는 독서 활동이 ‘제가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이끌어주었다’고 생각합니다.”<이화여대 논술>① 간결하고 명료하면서도 수려한 글쓰기 역량 필요논술전형으로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합격했기에, 논술고사를 치를 당시의 경험담과 이화여대 논술 출제 경향에 관해 물었다.“제가 생각하는 이대 논술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짧은 시간 내에 긴 분량을 채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문 논술의 특성상 주제는 대부분의 대학이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시간 내에 분량을 채우는 것입니다. 여기서 ‘분량’이란 단순히 글의 길이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글이 전체적으로 풍성해야 한다는 느낌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다른 대학은 글을 간단하고 명료하게 답만 맞추도록 써야 한다면, 이화여대는 그 위에 조금 더 수려한 글쓰기 역량이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② 도표와 수리 문항 출제되는 인문Ⅱ, 꾸준한 연습 중요이지원 학생은 사회계열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는 인문계열Ⅱ 논술에 응시했다. 도표 등 수리 문항이 출제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연습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2022학년도에는 이 부분에서 꽤 어렵게 출제되었습니다. 물론 논술 기출 문항이 있지만 가볍게 눈으로 보는 정도로 그치지 말고 직접 써보고 검토하고, 유사한 형태의 논술 문항을 가지고 연습해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해마다 출제 난도의 차이가 있어서 자칫 이 부분에 점수를 놓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Tip 후배들을 위한 조언“수시 논술은 굉장히 매력적인 전형입니다. 저 또한 논술 전형을 통해 대학에 입학하기도 했고 말이죠. 사실 ‘논술은 운이다, 로또다’라는 얘기를 종종 듣곤 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본인의 실력입니다. 논술도 결국 입시 제도입니다. 운으로만 당락이 결정되는 시험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논술은 명확히 정답이 있고 그걸 맞춰야 하는 시험입니다. 제 주위에도 ‘논술은 어차피 운이라며 일단 시험만 친다’는 마인드로 임했던 친구들은 논술전형에서 모두 불합격했습니다. 논술 준비를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제대로 준비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어떤 전형을 준비하든 입시를 준비한다 2022-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