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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월대보름 지신밟기 2010년 경인년 새해의 복을 기원하는 지신밟기가 부산문화회관 일원에서 풍성하게 열린다.부산시립무용단이 정월대보름 맞이 `지신밟기와 기원무'' 공연을 오는 24일 부산문화회관 일대와 대극장 로비에서 여는 것.시립무용단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올 한해 부산문화회관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며 대극장, 중극장, 소극장, 야외무대를 돌며 시민들과 함께 지신밟기를 벌인다.이어 대극장 로비로 이동, 전통적인 굿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기원무를 선보이며 시립예술단의 발전과 부산시민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한다.정월대보름 지신밟기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문의:시립무용단(607-313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19
- 한국장학재단, 2010년 1학기 국가 지원 장학금 신청 접수 한국장학재단(이사장 이경숙)은 2월 26일(금)까지 국가 지원 저소득층 장학금에 대한 신청 접수를 받는다. 저소득층 장학금은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을 대상으로 한 ‘미래드림장학금’과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한 ‘희망드림장학금’ 두 가지.▲‘미래드림장학금’은 가구소득액이 최저생계비 이하인 기초생활수급자 1~4학년 대학생(신입생 포함)을 대상으로 재학생의 경우 든든학자금 및 일반상환대출 선택 여부에 따라 장학금 금액에 차이가 있다. 만약 든든학자금을 선택하면 연 25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일반상환대출을 선택하면 연 45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단, 신입생의 경우 연 250만원을 지원한다.▲‘희망드림장학금’은 가구소득인정액이 최저생계비의 120%이하인 차상위계층 2~4학년 대학생(신입생 제외)을 대상으로 연 225만원을 지원하는 장학금제도이다.장학금을 받으려면 신입생은 고등학교 3학년 1학기까지 이수한 과목 중 2분의 1 이상이 내신 6등급 이내, 또는 수능영역 중 2개 영역 이상 6등급 이내이어야 하며, 재학생은 직전 학기에 12학점 이상 이수하고 100점 만점에서 80점 이상의 성적이어야 한다.장학금 신청은 학자금포털사이트(www.studentloan.go.kr)에서 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한국장학재단 장학서비스센터(1666-5114)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한국장학재단 관계자는 “이번 학기부터는 학생·학부모의 부담을 경감하기위하여 ‘등록금 우선감면장학제도’를 시행하는 등 학생들에게 보다나은 장학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다하고 있다”며 “주변에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이 있다면 저소득층 장학금을 적극적으로 알려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19
- 어린이 아트 인큐베이터에서 미래 예술가를 꿈꾸다 지난 6일 유앤아이센터 화성아트홀에서는 관내 11개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의 특별한 무대가 열렸다. 사물놀이, 단소, 한국무용, 탈춤, 미술 등 지난 6개월 동안 갈고 닦은 예술적 재능을 한 자리에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화성시문화재단의 ‘어린이 아트 인큐베이터’ 프로젝트로 기초생활수급자와 다문화, 한 부모 가정 등 소외된 저소득층 세대 어린이들에게 예술교육 지원을 해주자는 취지에서 계획됐다. 악기와 관련 용품의 구입·지급은 물론 화성시 관내 각 예술단체 소속의 예술인들을 교사로 초빙, 주2회 4시간 씩 수업을 진행해왔다. 화성시문화재단은 2010년에는 수혜대상을 확대, 체계적인 단계별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문학 부문도 신설할 계획이다. 문의 화성시문화재단 031-267-882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18
- 여성이 행복하고 신나는 삶을 위해 브라보! 오픈 1년, 신나는 가게의 이름을 더욱 알리고파 지난해 3월 오픈, 1년을 막 채워가는 신나는 가게(031-251-9093)는 이제 조금 주변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옷 한 가지라도 일부러 와서 기증해주시는 동네 분들도 제법 생겼다. “수익금이 한 부모 가정의 자립을 위해 쓰인다는 걸 아시고 많이 도와주시죠.”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이미옥 매니저는 은행융자에 가게유지비 등 운영비용을 감당하는 것도 녹록치 않다고 토로한다. 지역공부방 간식지원, 향후 급식비 지원 등 진행 중이거나 예정인 일들을 잘 해나갈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기증으로 이뤄지다 보니까 물건이나 사이즈가 다양하지 못하다는 한계가 있다. 리폼을 한다든가 청바지를 핸드페인팅해서 신나는 가게만의 재활용 상품을 만들려고 생각 중”이라는 그는 “3월부터 시작될 ‘신나는 가게 문화센터’도 그런 의미에서 출발했다”고 말한다. 역사논술, 리폼, POP, 꽃꽂이 강좌를 운영하면서 가게도 알리고 한 부모 가정 여성이 직업으로 연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고 싶기 때문이다. 그런데 굳이 한 부모 가정에 초점을 맞춘 이유가 있을까. “한 부모 가정의 어른이나 아이들은 모두 정신적인 피해자에요. 특히 여성들의 경우는 세상의 편견과 맞서 자신의 처지를 꺼내놓기가 결코 쉽지가 않거든요.” 흐르는 세월처럼 편안해진 나만의 삶, 후회는 없다 그러면서 느닷없이 이 매니저가 자신의 이혼 사실을 털어놓는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그들의 마음을 잘 알 수가 있다고, 신나는 가게를 꾸려가게 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말이다. 그는 0.1%의 가능성만 있다면 상대방과 대화로 풀어갈 것을 조언한다. “가정폭력의 경우라면 얘기가 달라지죠. 하지만 이혼 결심을 하고서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게 다반사에요.” 이혼의 문제는 차치해두고라도 가정이란 울타리 안에 안주하고 나면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는 건 배움이 많든 적든 다 똑같은 것 같다고. 그런 여성들의 생각을 확 바꿔 놓고 싶다. 내가 행복한 주체적인 삶을 사는 게 가족과의 관계도 편안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5년 동안 마트에 근무하면서 우연히 마트 내 비리를 알게 됐고, 노동운동은 그의 생각을 확 바꿔놓는 계기가 됐다. 수원일하는여성회도 그 즈음에 만났다. 후회해본 적 없느냐는 질문에 그는 “다른 세상에서 살 수 있다는 게 좋기만 하다”고 답한다. 중고생인 아이들이 엄마를 잘 이해하고 받아줘서 고맙기만 하다면서. 궁극적으로는 마음이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상담소를 운영할 생각이다. 지금은 신나는 가게가 누구나의 쉼터 역할을 대신 하고 있다. 세상 앞에서 당당해진 자신의 열정이 갈 길을 잃은 영혼에게 삶의 지표를 세워줄 수 있기를 그는 간절히 소망한다.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18
- 외국인과 함께하는 동대문 새벽시장 탐방 최근 소자본 창업, 무점포 창업, 1인 창업에 대한 예비창업자들의 관심은 날로 높아져가고 있다.인터넷 쇼핑몰, 애견 미용, 향기 사업 등 아이템이 넘쳐나고 투자비용은 다른 창업아이템들보다 적지만 성공한 아이템은 찾기 힘들다.이에 전문가들은 소자본, 무점포 창업은 다른 창업 아이템보다 점주의 노력과 능력 등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충고한다.글로벌창업교육원(http://cafe.daum.net/dubugi/ 대표: 강대훈)은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기업가 정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글로벌창업교육원의 창업프로그램 특징은 글로벌 시장과 연계한 현장, 시장, 체험 중심이다. 정주영, 마쓰시타, 빌게이츠도 시장에서 장사를 시작하였다. 책상대신 현장, 연구실 보다는 시장, 이론이 아닌 체험으로 사업을 하는 기업가 정신으로 단련되어야 한다.3월 26일에도 진행되는 “기업가정신프로그램”도 강의장이 아닌 동대문의 새벽시장에서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에 사는 100만 외국인에게도 문이 열려 있다.문의 042)638-1969(010-2635-6318)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22
- 더한힘리더스클럽 제1차 정기모임 개최 지난 12일 더한힘리더스클럽은 유성의 계룡스퍼텔에서 제1차 정기 모임을 개최했다.내외빈을 포함한 15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더한힘리더스클럽 임원진 60여명에게 임명장이 수여되었고, 조은문화재단의 김승남 이사장의 특강으로 마무리 됐다. 6월에 제2차 정기모임을 갖는 더한힘리더스클럽은 더한힘리더십센터를 수료한 이들에게 회원자격이 주어지며, 현재 정회원수 152명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22
- 산림청, 산불전문조사반 신설 산림청은 해마다 반복되는 산불의 근원적 예방 등을 위해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산불전문조사반’을 신설, 운영하기로 했다. 이 전문조사반은 산불전공 교수, 산불조사분야 민간 전문가, 사법 실무에 경험이 많은 공무원 등 163명으로 구성되며, 대형 산불이나 방화성 산불 등 사회문제화 된 산불의 원인 등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게 된다. 원인이 규명되면 산불 가해자 검거에도 자문하며, 산불 예방을 위한 정책 등도 제시할 예정이다. 산림청은 17일 대전에서 처음으로 산불전문조사반 현장토론회를 갖고 조사반의 운영 계획과 정보교류 방안 등을 토의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불조사 담당 공무원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미국 등에서 해외 기술연수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22
- “충청을 지방권력 교체 중심지로”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충청권 광역단체장 2명을 배출하는 ‘중부권 선취론’에 들떠 있다. 충청권 석권은 민주당의 6·2 지방선거 ‘완승’의 조건이기도 하다. 김민석 지방선거기획본부장은 내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수도권 2곳과 중부권 2곳을 승리하면 완승”이라면서 “충청권에서 2명의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이 탄생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민주당은 충북에 이시종 도당위원장, 충남에 안희정 최고위원을 15일 ‘전략공천’ 했다. 광역단체장 후보로는 가장 먼저 확정했다. 수도권과 호남지역은 야당연대를 위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지만 충청권만큼은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민주당이 충청권에서 이처럼 약진을 예고하는 것은 격세지감이다. 열린우리당 시절을 포함해 2기(1998년)와 3기(2002년) 지방선거땐 충남·북에서 도지사 후보조차 내놓지 못했기 때문이다. 2006년의 4기땐 명함도 제대로 돌리지 못한 채 한나라당 후보에게 완패했다. 기초단체장도 겨우 2명을 당선시켰다. 민주당이 충청권에 이처럼 약진하는 배경은 무엇일까. 한 당직자는 “충북에선 민주정부 10년간 가꾼 나무가 숲을 이뤘고, 충남은 양질의 묘목을 심어 무성한 숲을 준비하는 형국과 같다”고 비유했다. 충북은 민주당의 정치세력이 잘 조직화 돼 있다. 국회의원 지역구 8석 중 6석을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다. 17대 때 전체 지역구를 석권했다가 2석을 내주긴 했지만, 수도권에서 전패에 가깝게 몰락했던데 비교하면 이 지역이 민주당의 공고한 정치적 근거지로 자리를 굳혔다는 얘기가 된다. 노영민(청주흥덕을) 의원은 “민주정부 10년간 충북지역에 많은 공을 들였다”면서 “호남고속철 오송분기역, 청주 하이닉스 유치 등 국가균형발전의 최대 수혜지역이라는 인식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세종시 수정안이 몰고 온 지방균형발전에 대한 지역주민의 열망이 더해졌다. 노 의원은 충북도지사는 물론 충북인구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빅4 지역’(청주·충주·제천·청원군)의 기초단체장 선거도 자신 있다고 진단했다. 남부 3군(보은옥천영동)의 맹주격인 자유선진당 이용희 의원도 민주당에 우호적인 행보를 보여 민주당의 기대를 한층 높이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충남권을 차오르는 반달처럼 기세가 강해지는 지역으로 꼽는다. 김민석 본부장은 ‘천시·인화·지리의 3박자 합일론’으로 설명했다. 그는 “노무현 브랜드인 세종시가 최대쟁점이 되고, 노무현의 한 후계자인 안희정이 후보로 나섰다. 여기에 강력한 여당 현직지사가 자진사퇴한데다 유권자의 세대교체 요구가 강하다는 점 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면서 당선을 자신했다. 충북에 비해 정치조직력은 약세지만 해볼만 하다는 판단이 깔려있다. 민주당 안희정 후보는 지난해 10월 수도권 재보선 출마권유를 받았을 때 이를 거절했다. 그는 당시 “유력정치인과 지역주의 정치에 기댄 2인자 전략 대신 지방분권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바꾸겠다”며 충남도지사행을 강했다. 그는 “김대중·노무현 정부 10년의 지방균형발전 정책과 이명박 정부 절반의 지방정책을 비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이명박 정부 식으로 가도 좋은지, 아니면 민주정부 방식으로 변경해야 하는지를 유권자에게 묻고 평가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환 김신일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21
- 꽃으로 행복을 선물해보세요 겨울의 기나긴 기다림 끝에 찾아오는 봄. 시들시들하던 화초가 가장 먼저 봄을 알리며 새순을 밀어내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는 플로드림(삼천동) 이병철 대표(40)을 만났다. 꽃집으로 들어서자 봄꽃들이 꽃향기를 뿜어내며 고운 자태를 한껏 뽐내고 있었다. 잠시 고개 숙여 꽃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은 순간을 뒤로하고 오랫동안 꽃과 함께 해온 이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대학교 졸업 후 군 입대 전에 두 달 정도 꽃 배달 아르바이트를 한 것이 인연이 됐어요. 제대 후에 다시 꽃집에서 1년 정도 일하다가 서울로 올라가 그동안 모은 돈에 대출까지 받아서 강남 터미널 근처에 꽃 위탁판매점을 냈어요. 지금 생각하면 화훼시장의 현실을 잘 몰랐던 탓에 6개월 만에 실패하고 다시 대전으로 내려왔지요”첫 화훼사업에 실패하고 다시 대전으로 내려온 이 대표는 3일 밤낮으로 고민하다가 꽃에 대한 오기가 생겨서 다시 꽃집에 취직했다고. 그는 첫 화훼 사업 실패 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차근차근 꽃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꽃 소매부터 이론까지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 다시 꽃집을 창업한 것이 99년이었다. 화훼를 늦게 배운 만큼 힘든 일도 많았고 갈등도 많았다고. 하지만 지금은 누구보다도 꽃 때문에 행복하고 꽃 때문에 우울해질 정도로 그의 기쁨과 슬픔은 꽃에서부터 비롯된다. “꽃 판매가 안 되거나 화분 관리를 잘 못해서 꽃이 죽었을 때 가장 우울해요. 그러다가도 시들시들 하던 꽃이 새순을 힘차게 밀어 올리며 건강한 생명력을 과시하는 것을 보는 순간 기분도 최고가 되지요. 손님들이 죽어가는 꽃 화분을 들고 오면 ‘한번 살려볼께요 하지만 100% 장담은 못한다고 대답하지요’ 그런데 막상 그 꽃이 다시 살아나는 것을 보면 그 꽃을 보고 기뻐할 손님 생각에 제 기쁨은 두 배로 커지지요.”이 대표는 꽃을 사러 오는 손님들에게 냉정할 만큼 솔직한 사람이다. 아무리 손님이 좋아서 선택한 꽃이라고 해도 그 꽃이 앞으로 자랄 환경과 맞지 않으면 다른 꽃을 권해준다. 또 고객들이 눈으로 직접 꽃을 확인하지 않아도 전화로만 믿고 주문할 정도로 성실한 사람으로 평가되고 있다. 책에서 읽은 이론이 아닌 15년 동안 직접 꽃을 키우면서 몸소 체득한 경험에서 우러나온 화분 관리법을 손님들에게 알려주는 것도 잊지 않는다.사계절 중에서 꽃집이 가장 바쁜 계절은 봄, 가을이다. 겨울에는 화분 관리가 힘들기 때문에 죽는 경우가 많고, 또 여름에도 장마로 인해서 화초의 뿌리가 썩어서 죽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봄, 가을은 화분을 새로 장만하는 사람들의 발길로 꽃집도 함께 분주해진다. 또 봄, 가을에는 결혼식을 비롯하여 각종 기념일이 많은 계절이다. 기쁨과 행복이 있는 자리에는 늘 꽃이 놓이기 마련. 특히, 봄, 가을에는 꽃으로 행복을 배달하는 기쁨도 쏠쏠하다고 한다. 이 대표가 지금처럼 큰 매장을 운영하기까지는 꽃과 식물에 대한 그의 애정의 깊이도 그 만큼 함께 자라온 탓이다. 오픈 초창기에는 꽃집 문을 닫고 밤 10시부터 새벽 4시까지 꽃 전문가를 찾아가 꽃에 대한 전반적인 공부를 온몸으로 체득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이 대표는 지금도 가족과 함께 했어야 할 시간에 함께 하지 못하는 미안함을 전하며 항상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는 아내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을 덧붙였다. 조용숙 리포터 whdydtnr71@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21
- “선거요? 뭐든지 물어보세요” 6.2지방선거가 코앞이다.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장과 의회의원뿐만 아니라 교육감과 교육위원도 한꺼번에 뽑는다. 출마하려는 예비후보자들의 발걸음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 정책과 정치현안을 중심으로 선거열기도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선거철이 되면 정당이나 후보자 못지않게 바빠지는 곳이 있다. 바로 선거관리위원회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와 국민투표의 공정한 관리를 책임지는 곳이다. 정당 및 정치자금에 관한 사무도 처리한다. 국회나 정부, 법원, 헌법재판소와 같은 지위를 갖는 독립된 합의제헌법기관이다. “선거관리위원회라고 하면 각종 공직선거나 국민투표, 농협·수협·축협 등의 위탁선거 같은 선거를 관리하는 곳이라고만 생각하시는데 공명선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활동을 전개하는 것은 물론 선거법위반행위 예방과 감시·단속, 선거비용관리, 정당 사무관리, 정치자금 사무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대전광역시선거관리위원회 지도과 법규담당 박종빈 계장(48)의 설명이다. 선거를 앞두고 박 계장의 하루도 무척 분주하다. 선거법규 운용과 정치관계법규 유권해석 및 운용, 선거소송·선거소청에 관한 사무 등을 맡고 있는 그는 올해 들어 거의 매일 야근이다. 주말과 휴일도 반납한 지 오래다. 아내와 아이들도 이제 그러려니 한다. “조금 미안하긴 하죠. 하지만 제 일이잖아요. 가족들도 이해하리라고 믿습니다.”선거법과 선거운동 방법, 지자체 활동에 따른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한 질의를 꼼꼼히 분석하고 답변하는 것이 그의 주된 업무다. 전화나 서면으로 들어오는 질의에 대한 안내를 하다보면 어떻게 하루가 지나는지 모를 정도다. “선거운동원의 자격이나 선거비용처리문제, 선거운동방법 등에 대한 문의가 많습니다. 표찰은 어떻게 해야 되느냐, 복장 등에 대한 허용범위는 어떻게 되느냐 등 종류도 다양하죠. 자치단체에서도 자신들의 고유 업무가 선거법에 저촉되는지에 대한 문의를 많이 합니다.”박종빈 계장은 선관위에서 17년을 근무한 베테랑이다. 우체국에서 근무하다 1993년부터 선관위에서 일해 왔다. 에피소드도 많다. “정치인이나 정치현실에 대한 불만을 선관위에 전화해서 토로하시는 분들도 계시죠. 너무 과하지 않으면 그냥 들어주는 편입니다. 전화민원의 경우 자기의 마음에 맞지 않으면 대뜸 욕설을 하기도 해요. 욕설을 하는 등 너무 심한 경우에는 전화가 다 녹음되고 있기 때문에 그만 하시라고 정중히 권합니다.”유권자들에게 선거운동에 대한 이해도 부탁했다. “기부행위에 대한 인식은 눈에 띄게 좋아졌어요. 간혹 선거운동기간에 자신에게 후보자들로부터 전화나 문자가 온다며 이를 막아달라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상가나 거리에 부착돼 있는 선거벽보나 현수막 등을 훼손하는 경우도 있죠. 선거운동의 자유는 법으로 보장되어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 유권자들도 보다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할 필요가 있죠.”6월이 다가올수록 박 계장을 비롯한 선관위 직원들은 더 바빠질 것이다. 야근도 더 늦게까지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는 웃으며 말했다. “선거요? 뭐든지 물어보세요.”윤덕중 리포터 dayo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