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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임 갖기 좋은 맛깔스러운 강남역 중식당 ‘차슈밍’ 계절의 여왕인 5월은 가족모임을 비롯해 이런저런 모임이 많은 달이었다. 강남역 일대에서 탕수육 맛집으로 소문난 ‘차슈밍’은 쾌적하고 넒은 공간에 룸도 많아서 모임 갖기 좋은 중식당이다.모던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쾌적한 중식당강남역 11번 출구에서 도보로 2분 거리의 언덕길에 있는 중식당 ‘차슈밍’은 밖에서 보면 아담한 식당 같은데, 안으로 들어가면 상당히 넓다. 강남역 맛집들이 즐비한 복잡한 거리라서 주차는 안 되고 차를 가져가면 바로 인근에 있는 ‘역삼문화공원제1호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편리하다.실내는 홀 공간과 룸 공간으로 구분되는데, 홀은 화이트 & 그레이 컬러의 인테리어로 모던하면서 고급스럽고 테이블이 모두 파티션으로 구분돼 개별 공간 느낌이 든다. 총 9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룸 공간은 브라운 컬러 인테리어로 차분하면서 아늑하다. 다양한 규모의 룸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각종 모임이나 회식장소로 좋다.매장이 전체적으로 쾌적하고 테이블 세팅도 깔끔해서 청결함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는 곳임을 알 수 있고, 손님이 들어가면 카운터에서 반가운 인사와 함께 친절하게 테이블로 안내해 기분 좋게 환대받는 첫인상을 남긴다.신선한 재료만 고집, 24시간 발효 반죽한 겉바속촉 탕수육‘차슈밍’은 공간이 쾌적할 뿐만 아니라 음식 맛도 깔끔하고 고급스럽다. 식재료는 매일 아침 손질한 신선한 재료만 사용하고, 맛있는 요리를 위해 ‘차슈밍’ 대표가 직접 주방에서 셰프들과 조리를 진행한다고 한다.‘차슈밍’에서 꼭 먹어봐야할 가장 핫한 메뉴는 탕수육이다. 탕수육의 튀김옷 반죽은 24시간 발효시킨 반죽을 사용하는데, 대표가 직접 2년의 연구 끝에 건강에 좋은 발효반죽을 만들었다고 한다. 깔끔하게 튀겨내 바삭함이 오래 유지되고 은은한 발효의 풍미도 후각을 자극한다. 탕수육을 주문하면 소스는 별도의 그릇에 나오는데, 적당히 새콤달콤한 소스도 일품이다. 탕수육 고기튀김 그 자체가 워낙 맛있어서 바삭하게 씹히는 튀김옷의 식감과 매력적인 발효 반죽의 풍미를 제대로 즐기려면 찍어 먹는 것을 추천한다. 탕수육 이외의 추천 요리로는 누룽지탕, 오품냉채, 전가복, 동파육, 깐쇼중새우, 유린기 등이 있다.식사 메뉴 중 짬뽕과 짜장면은 간이 강하지 않고 담백해 건강한 맛이고, 특히 삼선짬뽕은 주꾸미, 새우, 갑오징어, 해파리 등의 신선한 해산물과 야채가 풍성하게 들어가 풍미가 아주 좋다. 회식 메뉴로 좋은 코스 요리, 가성비 좋은 점심 정식직장인들이 많은 테헤란로에 있는 중식당이라 회식 메뉴로 좋은 코스 요리도 다양하다. 런치 스페셜 메뉴로 A/B/C 코스 요리(1인 28,000원~40,000원), 디너 스페셜 메뉴로 매/난/국/죽/송 코스 요리(1인 50,000원~100,000원)가 있어서 다채로운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가성비 좋은 점심 정식 메뉴도 5가지나 준비되어 있다. 양장피, 깐풍기, 고추잡채, 유산슬, 칠리중새우 등의 다섯 가지 요리 중 하나를 선택하고 기본으로 탕수육과 짜장/짬뽕(택1)을 포함해 1인 15,000원~17,000원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성했다. 코스 요리는 3인 이상 주문 가능하고, 점심 정식은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2인 이상 주문 가능하다. 위치: 강남구 강남대로94길 21영업시간: 평일 11:00~23:00, 토/일 11:00~22:30, 주말 브레이크 타임 15:30~17:00주차: 불가(역삼문화공원제1호공영주차장 유료 이용)문의: 02-3473-8812 2024-05-23
- 율동공원 중화요리 전문점, ‘팡메이’ 갖가지 해물과 양파 특유의 감칠맛이 우러난 얼큰한 짬뽕국물이 생각나 들른 ‘팡메이(芳)’. 지난해 8월 ‘파챠이’에서 ‘팡메이’로 이름을 바꾼 이곳은 20년이 되도록 정통 중화요리를 고집해온 곳이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조금씩 변한 고객들의 입맛에 맞추지 않고 우직하게 자신들의 맛을 고수해온 이곳의 음식은 쩜뽕 한 그릇에도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었다.20년 ‘파챠이’의 전통을 ‘팡메이’로 이어효자촌 먹자골목에서 율동공원을 향해 가다보면 찾을 수 있는 이곳은 분당지역에서는 이미 잘 알려지는 곳이다. 지난 20년 동안 ‘파챠이’로 운영을 해 온 탓에 지난해 새롭게 바꾼 ‘팡메이’라는 이름을 낯설어 하는 단골들도 일단 음식의 맛을 보면 예전 그대로인 맛에 안도를 하게 된다고 한다.물론 지난 세월 지켜온 이곳의 음식 맛을 알지 못한다 해도 걱정 없다. 면 하나도 직접 반죽해 쫄깃한 이곳만의 수타면을 고집하고 세월에 따라 달라진 고객들의 입맛이 아니라 정통 중화요리 맛을 고수한 ‘팡메이’만의 음식들의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중국어로 맛있는 음식을 먹었을 때 표현하는 말인 ‘팡메이’와 너무 잘 어울리는 이곳 음식은 벌써 다음 방문을 계획하게 만든다.팡메이식 맛과 푸짐함이 감동신선한 재료를 아끼지 않고 사용한다는 이곳 음식들은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이 일품이다. 중화요리의 기본인 자장면과 짬뽕에서 조차 요리의 맛을 느낄 수 있으니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 자칫 느끼하면서 단맛이 남아 아쉬움을 남기는 자장면이 아니라 야채와 자장이 함께 어우러진 기분 좋은 감칠맛을 맛볼 수 있는 팡메이식 자장면과 푸짐하게 올린 해물과 쫄깃한 면발, 그리고 얼큰한 국물의 세 가지 조합이 끝내주는 짬뽕은 그야말로 감동이다.이외에도 커다란 새우를 바삭하게 튀겨낸 몇 번에 나눠 먹어야 하는 칠리 새우와 찍먹과 부먹의 논쟁을 펼 수 없도록 부먹으로 내어지지만 마지막 한 점을 모두 먹을 때까지 소스와 어우러진 바삭함을 간직하고 있는 탕수육은 저절로 웃음이 난다.가심비 최고인 세트 메뉴, 놓치지 마세요언제부터인가 하나의 음식을 선택하기 보다는 다양한 맛을 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면서 음식점에 들르면 우선 세트메뉴를 보게 된다. 서로 어울리는 요리들로 구성해놓은 것도 마음에 들지만 가격도 매력적이기 때문이다.팡메이의 코스메뉴는 런치와 디너로 나뉘어 가격과 구성을 달리한다. 특히 평일 점심에만 주문 가능한 해물 누룽지탕, 칠리, 깐풍, 크림 중 맛을 고를 수 있는 중새우 요리, 탕수육과 식사로 구성된 코스가 인기다. 이외에도 은이버섯 통게살 스프, 유린기, 양장피, 중새우요리, 고추잡채, 식사의 코스로 나오는 B코스, 사품냉채, 전가복, 중새우요리, 송이안심, 어향가지, 꽃빵, 식사의 순으로 내어지는 C코스는 가격까지 마음에 꼭 든다.식사 내내 부족한 것이 없는지 살피며 기분 좋은 서비스를 해주는 이곳 직원은 익히 맛을 잘 알고 있는 ‘유린기’와 ‘라조기’ 외에도 연두부를 사용해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인 ‘마파두부’와 불판에 한 번 볶아낸 부드러운 안심과 매콤한 소스 맛을 즐길 수 있는 ‘마라안심’을 한번쯤 맛보면 좋을 단품 요리로 추천한다.위치 성남시 분당구 불정로 420번길 57 1층문의 031-707-8180 2020-08-19
- 문희진 독자 추천, 짬뽕전문점 ‘짬뽕지존’ ‘짬뽕의 절대강자, 짬뽕지존’. 큰 건물 입구를 장식한 식당 간판부터 화끈하다. 문희진 독자는 “갑자기 속이 얼얼할 만큼 매운 맛이 당길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때면 다른 지역에서도 유명한 짬뽕지존을 자주 찾는답니다”라며 “매운 맛을 좋아하는 분, 더운 여름, 이열치열을 경험하고 싶은 분께 소개하고 싶은 맛집”이라고 말했다. 문희진 독자의 추천대로 찾아가본 짬뽕지존은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 낮인데도 손님들이 제법 많았다. 깔끔한 실내 인테리어는 물론, 별도로 제공되는 생수, 깔끔하게 포장된 단무지 등 위생적인 면에서 합격점을 주고 싶다. 그럼 음식 맛은 어떨까.짬뽕 전문점답게 짬뽕의 종류가 다양했다. 기본적인 얼큰한 맛의 지존 짬뽕을 비롯해 지옥짬뽕이 눈길을 끈다. 지옥짬뽕은 1단계부터 4단계까지 매운맛을 선택해 주문할 수 있다. 그 지옥의 매우 맛은 감히 엄두를 내지 못해 기본적인 지존 짬뽕을 주문했다. 파릇파릇한 부추를 얹어낸, 김이 모락모락 나는 새빨간 국물은 보기만 해도 침이 고이게 만든다. 고기와 각종 해산물을 품은 진한 국물을 한 입 먹으니 ‘음~맛있다’ 소리가 절로 나온다. 후루룩 후루룩 본격적인 면치기에 돌입하게 된다. 함께 제공되는 작은 공기밥까지 국물에 말아 먹으니 배가 두둑하다. 매운 맛을 감당하기 힘들다면 기본 짬뽕을 주문해도 좋을 것 같다. 조금 더 매운 맛에 대한 면역력이 키워진다면 지옥짬뽕도 맛보고 싶다.함께 주문한 탕수육도 ‘좋아요’를 눌러주고 싶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찹쌀 탕수육은 그리 달지도, 짜지도 않은 소스와의 조화가 좋다. 짬뽕과 곁들여 먹으면 환상의 궁합이다. 사천 탕수육도 메뉴로 갖춰져 있다.쌀국수 짬뽕, 수제비 짬뽕, 순두부 짬뽕밥 등 얼큰한 국물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각 메뉴마다 지옥의 매운 맛을 선택할 수 있으니, 그만큼 선택의 폭도 넓다. 아이들에게는 자장면이나 볶음밥을 주문해주면 좋겠다. 매장 한 편에는 후식으로 즐길 수 있는 레몬에이드와 커피, 아이스 컵 등도 갖춰져 있어 마지막까지 고객의 만족을 신경 쓴 흔적이 돋보인다. 한 여름으로 더위의 수위가 점점 높아지는 요즘, 오히려 매운 맛으로 여름을 보내고 싶을 때 추천해주고픈 맛집이다.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무궁화로 319-2 1층영업시간: 24시간(일요일은 자정까지)문의: 031- 906-5161 2020-07-03
- 김지인 독자 추천, 대화동 중식당 ‘짬뽕인’ 대화동에 위치한 중식당 ‘짬뽕인’은 기존 중식당의 이미지를 과감히 벗어버린 느낌이다. 마치 인스타 감성의 카페를 연상시키는 외관과 캐주얼하고 깔끔한 내부 인테리어가 ‘중식당이 맞나’ 싶은 생각도 들게 한다. 독자 맛집으로 ‘짬뽕인’을 추천한 김지인 독자는 “일반적인 중식당과는 사뭇 다르게, 밝고 경쾌한 느낌이 마음에 들었다”며 “친구들과, 가족들과 찾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고 말했다.중식의 기본인 자장면과 짬뽕을 먼저 맛을 봤다. 갖은 야채와 조개 등 재료를 듬뿍 넣어 나온 짬뽕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약간 걸쭉한 느낌이 감도는 짬뽕 국물을 먼저 한 숟갈 뜨니 매콤, 얼큰, 깊고 진한 맛이 입에 가득하다. 매콤한 맛을 원한다면 강추 메뉴다. 자장면은 야채를 금방 볶아냈는지 아삭아삭 살아 있는 양파의 식감과 부드러운 면발의 조화가 좋았다. 마치 간자장 느낌이 든다.짬뽕 메뉴가 다양한 게 눈길을 끌었다. 사골 육수와 해물, 각종 야채가 어우러진 백짬뽕도 빨간 짬뽕과는 다른 깊은 맛을 선사한다. 그밖에 매운 고추와 베이컨이 들어간 고추알리올리오 뽕, 짬뽕과 순두부의 조합인 순두부 짬뽕밥, 불향을 가득 머금은 차돌을 얹은 차돌짬뽕 등 선택의 폭이 넓다. 짬뽕을 좋아한다면 한번 찾아볼 만한 장소다.탕수육 역시 탁월한 선택이었다. 육질의 부드러움과 튀김옷의 바삭함, 레몬 소스의 상큼함이 젓가락을 쉬지 않게 만든다. 거기에 식감과 향을 더하고 느끼함을 없애줄 슬라이스 양파를 가득 얹어 낸 것도 이색적이다. 아이들도 맛있다며 엄지를 척 하고 올린다.주문한 모든 음식이 정갈하고 정성어린 깊은 맛이었다. 그밖에 메뉴들도 다음에 찾으면 주문해봐야겠다. 허브새우가지튀김, 레몬크림새우, 라조육 등의 요리와 차돌찹쌀튀김, 군만두 등의 사이드 메뉴도 있다. 계절 메뉴로는 메밀 소바도 준비된다. 오픈 테라스도 있다. 날씨 좋은 날, 좀 더 이색적인 분위기에서 즐기고 싶다면 이용해도 좋을 것 같다.위치: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로 803번길 82-13영업 시간: 오전 11시~오후 9시 30분, 브레이크 타임 오후 3시 30분~오후 5시(토, 일 제외), 월요일 휴무문의: 031-923-5868 2020-05-08
- 이열치열 여름 메뉴! 차돌박이 짬뽕과 냉짬뽕 추천 오늘 자장 먹을래? 짬뽕 먹을래? 3초안에 대답 못하면 당신은 중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사견이다. 이번호에서 리포터는 동산고 인근에 위치한 '하오츠'에어 중식탐방을 했다. 하오츠는 오픈 2주년을 맞이한 중식맛집. 그동안 꾸준히 식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는 곳이다. 이날 리포터는 식사를 하면서 황미애 대표와 인터뷰를 했고 임정훈 주방장과도 인사를 나눴다. 하오츠에서의 식사이야기다.“자신 있으니까 친절할 수 있어요”지난해 동산고등학교 인근 대로변에 자리 잡은 하오츠는 그 사이 때로는 동산고 학생들의 이모 집으로 때로는 본오동 인근 주민에 편한 맛 집으로 입소문을 내고 있었다. 그게 가능했던 1등 공신을 리포터는 중식당 안으로 들어서면서 알 수 있었다. 하오츠에는 밝은 에너지가 넘치는 황미애 대표가 터줏대감처럼 지키고 있었다. 황 대표는 말했다. “너무 즐거우니까 항상 즐거운 인사를 건네게 된다. 나는 이 일이 너무 신나고 즐겁다. 맛있게 드시고 가는 손님들 모습을 보는 것도 즐겁고 손님 한 사람 한 사람을 만나 인연을 만들어 가는 것도 즐겁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좋은 인연들이 많이 쌓였다.”자신의 일을 천직으로 알고 만나는 손님들을 인연으로 생각한다는 그녀. 그래서 그녀는 하오츠를 욕심 부리지 않고 끝까지 좋은 가게로 남고 싶은 소망하나 품고 운영하고 있었다. 물론 이런 즐거운 자신감은 손님 테이블위에 올리는 음식에 대한 자신감 덕분이었다. 그녀는 “요리에 대한 자신감이 있으니까 친절할 수 있다. 솔직히 요리는 실장님이하고 칭찬은 내가 받는 다”면서 웃었다.모든 중식요리가 가능한 우리 동네 중식전문점황 대표가 입에 침이 마르게 자랑하는 하오츠의 대표 주방장은 임정훈 실장이다. 임 실장은 사동 호텔 중식전문점 ‘태후’에서 5년 동안 일했던 실력자다. 황 대표는 “중식당은 요리집과 식사집 그리고 배달집으로 나뉘는데 하오츠는 사이즈는 식사집이지만 중식에 있는 모든 요리가 가능한 곳”이라면서 “손님들이 고급 주방장이 만든 요리를 가까운 동네에서 드실 수 있게 되었다”고 또한번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제 음식을 맛볼 차례. 리포터는 이날 냉짬뽕과 차돌박이짬뽕을 놓고 고민하다가 동산고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메뉴라는 차돌박이짬뽕을 주문했다. 숙주와 고기가 잔뜩 올라간 차돌박이 짬뽕이 나왔다. 양도 매우 푸짐했다. 솔직히 고기가 들어가서 다소 느끼하지 않을까 염려도 있었는데 기름기를 걷어내서 그런지 개운하면서도 담백했다. 그래서 일단 국물에는 합격점을 주고 싶었다. 고기와 아삭아삭 씹히는 숙주도 짬뽕 맛을 북돋아준다. 무엇보다도 면 요리에서 느껴지는 허전함이 없었다. 가족들과 함께 와서 그때그때 튀겨내는 탕수육과 곁들여 먹는다면 배부르고 기분 좋게 먹을 수 있는 한 끼로 손색이 없을 듯하다. 여름 별미 냉짬뽕도 임정훈 주방장이 역시나 공들이는 요리였다. 소라, 갑오징어, 새우 위에 아삭한 양상추를 올렸고 얼음 동동 띄운 육수는 오돌오돌 해파리의 식감을 더욱 살려줬다. 이 음식이야말로 입은 시원하고 속은 후끈하게 올려주는 여름 한철에만 먹을 수 있는 별미 중 별미다.짧은 탐방은 여기까지. 중식당 한 켠에는 20명 남짓이 앉을 수 있는 분리된 좌석도 마련돼 있는데 홀 안이 깨끗한 만큼 인근 학부모들에게는 가벼운 식사자리로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2019-07-11
- 대학가 근처 맛집 - 안산대학교 앞 ‘장백산’ 자고로 값싸고 맛있는 음식점들은 ‘대학가’에 모여 있다는 말. 틀린 말이 아니다.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들을 위해 가장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고 혼자서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곳. 그래서 지역 학생들은 물론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음식점이 있다. 안산대학교 앞 중국음식 맛집 ‘장백산’이 그곳이다. 장백산 이기영 대표는 시원한 해초 냉짬뽕까지 개발해 올 여름 안산시민들의 입맛 사냥에도 나선다. 시원한 해초 냉짬뽕과 편안하고 정 넘치는 ‘장백산’ 이웃사랑이야기도 함께 전한다.다이어트 식품 ‘해초’와 짬뽕이 만났다뜨거운 국물 후후 불어먹던 짬뽕은 이제는 옛말. 다양한 퓨전 짬뽕이 등장해 짬뽕마니아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날씨가 무더워지는 여름철에는 뱃속까지 시원해지는 냉짬뽕은 여름철 별미 중에서도 으뜸이다. 냉면과 달리 칼칼한 국물에 감칠맛 나는 해물까지 푸짐하게 즐길 수 있어 ‘날은 더운데 짬뽕국물이 생각나는 짬뽕 마니아’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장백산은 여기에 다이어트 식품인 해초를 더해 시원하면서도 건강에 좋은 ‘해초 냉짬뽕’을 올 여름 신메뉴로 개발했다.장백산 이기영 대표는 “해초가 건강에 좋다는 말은 여러 매체에 등장했었다. 특히 변비예방과 다이어트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어 해초 냉짬뽕은 여성들과 짬뽕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한다.살 얼음 동동 뜬 국물은 새콤하면서 매콤한 국물은 짬뽕 고유의 맛에 시원함을 얹었고 ‘바다의 국수’라고 불리는 꼬시래기는 짬뽕의 쫄깃한 면발과 잘 어울려 입맛을 한층 돋운다.혼자 먹는 밥도 편하고 맛있게일동 안산대학교 앞에 위치한 장백산은 지역주민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학교 주변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을 위해 혼밥도 여유있게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다.장백산 이기영 대표는 “요즘은 세대가 변해서인지 식당에서 혼자서 식사를 하는 것이 흔한 풍경이다.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식사하거나 단체 손님들도 많지만 혼자 밥 먹는 학생이나 직장인들이 많다. 혼밥을 즐기는 사람이 많은 만큼 편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하고 있다”고 말한다.홀 중간마다 1인용 테이블을 배치하고 무엇보다 단품 메뉴 하나도 정성껏 만들어 대접하는 마음 씀씀이가 기본이다. 또 언제나 편하게 들려 식사할 수 있도록 아침 9시 30분부터 새벽 6시까지 영업한다.지역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음식점장백산이 지역주민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봉사프로그램을 운영하기 때문이다. 장백산은 매달 둘째 주 수요일마다 일동 지역 중학생들에게 짜장면 100그릇을 무료로 나눠주는 ‘일동청소년 마을과 썸타는 날’을 운영한다. 일동지역 중학생이라면 누구나 와서 ‘장백산’이 제공하는 짜장면을 배불리 먹을 수 있다. “우리동네 아이들이 잘 먹고 공부 열심히 해서 세상 잘 살아갈 힘을 얻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했다는 이기영 대표는 이 뿐만 아니라 매달 마지막 날에는 쌀 10포를 준비해 일동행정복지센터에 전달한다. “일동 주민들 덕분에 버는 돈인데 나누는 것은 당연하다”는 이 대표. 그는 ‘음식점을 경영도 주민과 함께해야 오래갈 수 있다’는 소신을 밝혔다.이 대표는 7월 장백산 2호점인 MTV점을 준비 중이다. 이 대표는 “1호점의 노하우를 살려 2호점은 직장인 회식모임이 가능한 메뉴로 고급스럽게 운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상록구 안산대학로 101.031-409-5252 2019-06-26
- 안산 중화요리집 ‘북경’ 오늘 가족들이랑 뭘 먹지? 그럴 때 남녀노소가 사랑하는 중식을 선택하는 것은 언제나 옳다. 7080세대들에게 자장면이란 이런 것. 1년에 딱 한번 운동회를 마치고 먹거나 졸업식날 특별히 먹거나 혹여는 생일날 부모님께 선물처럼 받던 음식. 하긴 리포터가 기억할 때 당시 자장면 한 그릇 값은 500원이었다. 라면 한 봉지가 80원 할 때였으니 정말 비싼 값이다. 그때 치룬 비싼 대가는 즐거운 향수와 맛있던 기억으로 남아 자장면은 떠올리기만 해도 행복한 도파민을 생성해주는 대표 음식이 되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갈만한 곳을 찾는다면 어김없이 선택되는 곳도 역시 중화요리전문점. 옛 맛 그대로라서 더욱 맛있기로 입소문이 난 ‘북경’을 찾아가 옛날 중화요리 맛을 떠올려 봤다.중화요리 달인 문명화 조리장월피동(동로4길 1번지)에 위치한 ‘북경’은 60석의 좌석을 갖추고 있고 아이들 또는 부모님을 동반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깨끗한 곳이다. 이곳의 요리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은 문명화(59)조리장. 문 조리장은 이미 ‘sbs 생활의 달인’에 여러 번 출연해서 면, 짬뽕, 수타 부분에 인정을 받았을 정도로 중화요리 달인이다. 그의 요리 인생은 45년. 그동안 한 번도 중국요리가 아닌 다른 것에 눈을 돌려본 적 없다는 그다. 문명화 조리장은 이렇게 말을 꺼냈다. “강원도 산골에서 집은 너무 가난하고 생계를 책임지기엔 13살 너무 어린 나이였다. 어느 날 어머니 몰래 무작정 짐을 싸서 포항까지 내려갔다. 그때 너무 배가 고파서 사먹었던 게 자장면이었고 그 자장면이 내 인생이 되었다.”집을 나와 떠돌다 처음 들어갔던 중국집에서 같이 일하면 배고프지 않게 자장면 많이 주겠다는 그 말 한마디에 시작했던 중국요리. 그는 첫 월급 3천 원이던 시절을 떠올리며 옛 날을 회상했다. 문 실장은 “후회해본적은 한 번도 없다. 이게 내 일이고 삶이었다. 손님들이 맛있다는 그 말 한마디가 듣기 좋고 그래서 단골이 되어 다시 찾아주기 때문에 손님이 적을 때가 많을 때가 한결같을 수 있었다.” 긴 세월만큼 진국 같은 그의 대답이 기억에 남았다.“대표음식 자장, 짬뽕, 탕수육 그래야지 않나요?”북경의 대표 메뉴를 묻는 질문에 조리장의 대답은 자장, 짬뽕, 탕수육. 실제 이집의 찹쌀 탕수육은 인근 주민들에게 좋은 평을 듣고 있었는데 그 비법은 냉동고기가 아닌 생고기를 그날그날 직접 썰어서 튀긴다는 것. 요즘 같은 때 냉동탕수육이 아닌 주문 즉시 조리된 탕수육을 먹는다는 것부터 자랑할 만하지 않을까싶었다. 문명화 조리장은 말한다. “모든 요리에 재료를 아껴본 적이 없다. 조미료를 최소화하고 완제품을 데워서 내지 않는 것을 철칙처럼 지킨다. 짬뽕도 주문 즉시 조리에 들어간다. 그래서 매운 맛도 주문한 손님들 취향에 맞게 얼마든지 조절가능하다.” 홍합이 듬뿍 들어간 북경의 짬뽕은 어릴 적 동네의 작은 중국집에서 점심마다 냄새를 풍기며 미각을 고문했던 그 냄새와 비스무리 했다. 다소 심심하다 느껴질 만큼 짜지 않은 육수 맛도 리포터에겐 자극적이지 않아서 괜찮았고 맵지 않은 짬뽕을 주문할 수 있다는 것도 반가웠다. 북경에서는 알뜰 세트메뉴라 해서 2만3천원에 해물 쟁반짜장 2인분과 탕수육을 맛볼 수 있고 짬뽕 달인이 끓여 내는 항아리 해물 짬뽕(2인분 2만원) 메뉴도 있다. 하지만 리포터는 해물과 양파가 넉넉히 들어간 문명화 달인의 해물 간짜장을 다시한번 먹고 싶다.북경의 오랜 단골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부부는 “아이가 기저귀차고 있을 때부터 다니기 시작했다”면서 “예전엔 여기가 마루였어요. 깨끗하게 리모델링하니 나름 또 반갑더라고요. 아이는 그새 초등고학년이 되었으니 오래되었죠. 북경 찹쌀 탕수육 너무 좋아해요. 우리 가족 나름의 역사가 어린 곳이에요.”여전히 누군가의 추억 한 페이지를 채워주고 있는 이곳. 365일 연중휴무로 손님들을 기다린다.전화 031-401-1283 2019-05-09
- 서초동 수타 짜장 전문점 ‘그 옛날 손 짜장’ 서초동 한국세무사회관 건너편에 있는 ‘그 옛날 손 짜장’은 수타 짜장면으로 유명한 곳으로 점심시간에는 인근 직장인과 지역 주민들로 붐벼 줄을 서야 맛볼 수 있다. 수타면을 사용하는 음식점이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이집은 짜장면과 짬뽕 등 면이 들어가는 모든 메뉴에 수타면을 사용한다.매장 안으로 들어서면 주방 쪽 칸막이가 통유리로 되어 있어 수타로 면을 뽑는 장면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손님이 많은데다 주문 직후 조리를 시작하므로 음식이 나오기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좀 걸릴 때가 많다.대표 메뉴는 역시 수타 짜장면(6,500원, 곱빼기 7,500원)으로 수타면답게 면의 굵기가 일정하지 않고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다. 날이 쌀쌀해지면 삼선짬뽕(9,000원), 문어짬뽕, 굴짬뽕, 차돌짬뽕 등도 인기 메뉴인데, 특히 문어짬뽕에는 문어 한 마리가 올라가 양도 푸짐하고 보기에도 먹음직스럽다. 손 짜장 전문점이지만 탕수육, 양장피, 동파육, 오향장육, 전가복 등 다양한 단품 요리와 코스 요리도 주문할 수 있다. 위치: 서초구 명달로 106(서초동 1515-2)원영빌딩 1층운영시간: 오전 11시~오후 9시주차: 2대 정도 가능문의: 02-588-4927 2018-10-26
- 정통중화요리를 코스로 즐거움이 두 배! ‘짬뽕은 군산, 물회는 속초’라는 말이 있다. 이런 등식을 깨고 안산 월피동에서 깔끔한 맛으로 정면 승부하는 정통중화요리집이 화제다.동네사람들은 다 아는 중국집 ‘북경’이 입식 차이니즈 레스토랑으로 리모델링하면서 업그레이드된 요리가 입소문을 타고 있는 것. 블로그를 보고 온 손님들은 중화요리 경력 40년의 문명화 달인의 음식을 맛본 후 그 맛에 반해 자신의 블로그에 안산 맛집으로 올려놓으며 자랑을 한다.폭염예보가 끊이지 않는 계절, 물회와 짬뽕의 시원함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북경의 냉짬뽕으로 무더위를 날려보자.냉짬뽕, 새콤 매콤 시원함 끝판왕!‘SBS 생활의 달인’에서 짬뽕․스페셜면․수타 최강달인으로 등극한 문명화 달인은 VJ특공대, 생방송투데이, 스타킹 등 방송매체에 다수 출연한 중식달인이다. 문명화 달인이 폭염을 이겨낼 여름 별미 냉짬뽕을 신메뉴로 내놨다. 얼음육수가 소복하게 얹힌 시원한 물회를 받아들 듯 냉짬뽕은 보기만 해도 더위가 절로 달아난다. 대왕오징어, 꼴뚜기, 홍합 등 짬뽕에 들어가는 해물과 채소에 콩나물이 푸짐하게 들어있다. 슬라이스 된 새송이버섯과 아삭하게 씹히는 양파, 청경채와 청피망의 초록이 빨간 국물에 화려하게 대조를 이룬다. 달인만의 비법으로 뽑아낸 탄력 있는 스페셜면은 물회의 소면에 비할 바가 못 된다. 여기에 보름정도 숙성해 재료의 깊은 맛을 내는 양념장으로 새콤하고 깔끔한 육수가 물회 한 사발을 들이켠 듯 가슴 속까지 시원하다. 다 먹고 나면 올라오는 매운맛이 다음을 기약하게 한다. 다양한 요리를 골고루 즐길 수 있는 코스요리 중국집의 기본인 짜장, 짬뽕, 탕수육뿐만 아니라 달인의 요리는 기본을 지키면서도 입에 착착 감기는 특별함이 있다. 북경 김전옥 대표는 “분위기가 바뀌고 나서 가족모임과 회식 등 단체손님이 늘었다”며 “달인의 요리를 보다 경제적으로 맛볼 수 있도록 코스요리를 마련했다”고 했다. 코스요리는 A/B/C코스로 제공되며 기본 메뉴에 양장피, 팔보채, 유산슬, 깐쇼새우, 깐풍새우, 깐풍기, 유린기 등 요리를 선택할 수 있다. A코스는 탕수육, 해물쟁반짜장 2인분, 요리 하나를 고르면 된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인 B코스는 찹쌀탕수육, 고추잡채, 해물쟁반짜장 2인분에 요리 2종을 선택하면 된다. 4인 가족에게는 많은 양으로 5~6명이 8만원으로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C코스는 사천탕수육, 삼선해물누룽지탕, 해물쟁반짜장 2인분, 요리 3가지가 제공된다. 재료의 맛을 끌어내는 요리, 기본을 지키다탕수육은 부먹과 찍먹 논쟁이 많은 메뉴지만 북경에서는 처음엔 바삭하다가 씹을수록 쫀득해지면서 재료가 소스를 머금을 수 있도록 조리한다. 매운맛이 살짝 감도는 사천탕수육은 고추기름을 살짝 두른 뒤 깍둑썰기한 채소를 볶은 뒤 토마토케첩으로 달콤함을 가미해 술안주로 제격이다. 사천탕수육 소스에 칠리소스를 가미한 깐쇼새우는 탱글탱글한 중새우가 접시 한가득 푸짐하게 나온다. 큼지막한 새우를 한입 베어 물면 입 안 가득 포만감이 밀려온다. 표고버섯과 각종 채소를 다진 소스에 완두콩, 건포도, 채 썬 죽순의 꼬들꼬들한 식감이 씹는 재미를 더한다. 좀 더 매콤한 맛을 즐기고 싶다면 깐풍새우를 권한다. 북경에서는 배달을 하지 않지만 모든 요리를 포장해 갈 수 있다. 포장이나 단체는 미리 예약하면 시간에 맞춰 준비해놓는다. 상록구 안산천동로 4길 1번지(031-401-1283) 2018-07-04
- 도산대로 짬뽕 전문점 ‘달구벌반점’ 추운 날씨 탓인지 따끈한 국물이 더욱 간절해진다. 도산대로를 걷다보면 최근 새로 오픈한 중국집이 눈에 띈다. ‘70년대 짬뽕 맛의 재현’이라고 쓴 독특한 간판이 청담동 분위기와 묘한 조화를 이룬다. 문득, 추억의 짬뽕 맛이 그리워져 ‘달구벌반점’을 찾았다.대구 3대 짬뽕 중 하나인 ‘신신반점’의 서울 직영점언제부턴가 해물짬뽕, 굴짬뽕, 삼선짬뽕, 고추바지락짬뽕 등 짬뽕의 종류가 많아지면서 맛 또한 매우 다양해졌다. 하지만 이런 추세에 아랑곳하지 않고 예전 짬뽕 맛 그대로를 고집하는 식당이 있다. 얼마 전 서울 강남에 입성한 ‘달구벌반점’이 바로 그곳. 대구의 유명한 짬뽕집 ‘신신반점’에서 수년간 수석 주방장으로 근무했던 황원구 오너 셰프가 70년대 추억의 맛을 내세우며 서울, 그것도 강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대구 3대 짬뽕의 하나인 신신반점은 20여 년 간 오로지 짬뽕만을 연구하고 조리해온 짬뽕 전문점. 반점이란 이름으로 다양한 식사와 요리를 선보이던 당시, 신신반점은 오직 짬뽕 한 가지로 유명세를 이어왔다. 그 주역 중 한 명이 황원구 셰프이다.돼지사골과 야채육수, 해물육수의 황금비율그는 유행을 타지 않는 교과서적인 짬뽕 맛을 재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짬뽕 본연의 맛을 되살리기 위해 양질의 신선한 식자재 고르는 법, 손질법, 조리방법 등을 연구하고 선배들을 찾아가 자문을 구했다. 황 셰프는 “언뜻 보기엔 여느 집 짬뽕과 크게 다를 바 없지만 이 한 그릇에 모든 노하우가 들어있다”며 “짬뽕에 들어가는 홍합 등 해산물은 일일이 껍질을 까고 손질해서 넣으므로 먹기에도 좋고 양도 푸짐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아담한 홀에는 4개의 테이블과 창가 쪽으로 혼밥족을 위한 다찌 테이블이 설치돼 있다. 이곳의 비결은 돼지사골과 야채육수, 해물육수를 황금비율로 배합한 짬뽕 국물에 있다. 또한 옛 맛을 내기 위해 야채를 볶을 때도 식용유 대신 돼지기름을 사용한다.족타면을 하루 동안 숙성시킨 후 주문 즉시 뽑아내면은 직접 반죽하여 발로 밟아(족타) 하루 동안 숙성시킨 후 주문 즉시 뽑는다. 주문과 동시에 볶아서 조리하는 방식이라 약간의 기다림은 있다. 그러나 곧 기대감을 만족시킬만한 짬뽕 한 그릇이 등장한다. 진한 붉은 빛이 도는 국물과 야채의 신선함이 그대로 살아 있어 비주얼만으로도 식욕을 돋운다.첫 젓가락을 들자 강한 불 맛과 함께 돼지고기의 은은한 향기가 입속을 채운다. 너무 맵거나 짜지 않아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이곳의 메뉴는 간단하다. 식사(5,000~10,000원)에는 짬뽕과 짬뽕밥, 자장면, 탕수육이, 요리(12,000~20,000원)에는 부추볶음, 유린기, 크림새우, 유산슬 등이 있다. 짬뽕 못지않게 자장면도 인기다. 춘장을 돼지기름에 두 번 볶은 다음 캐러멜 색소나 인공조미료 대신 야채와 육수로 맛을 내기 때문에 먹을수록 감칠맛이 나고 먹고 난 후에도 속 부대낌이 없다. 또 부추와 돼지고기, 당면을 한데 볶아 다대기 양념에 비벼먹는 부추볶음도 별미다. 또한 이곳에서는 근거리 고객에게는 포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배달은 ‘배민라이더스(‘배달의민족’이 만든 맛집 배달 서비스)’ 앱을 통해 주문하면 된다.위치: 강남구 도산대로 510(청담동 49-5)영업시간: 오전 11시~밤 12시, 연중무휴주차: 가능문의: 02-544-2376 2018-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