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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릉역 맛집 ‘빠완’ 요즘 같은 고물가시대에 정통 중국 요리를 제대로 먹으려면 무엇보다도 비싼 가격이 문제다. 하지만 선릉역 인근에 맛은 물론 가격까지 착한, 소문난 맛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봤다. 중국 사천지방의 마라 요리와 동북지방의 다양한 요리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곳, ‘빠완’을 소개한다.중국의 귀빈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곳선릉역 1번 출구로 나와 오른쪽 골목으로 돌면 롯데골드로즈2차 주상복합 상가가 보이고, 그 맞은편 건물 2층에 ‘빠완’이 있다. 안으로 들어서면 중국풍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50여 석 규모의 아담한 공간이 펼쳐진다. 현지에서 공수해온 빨간색 등과 도자기, 장식품 등이 마치 중국 여행이라도 온 것처럼 묘한 설렘을 안겨준다.게다가 셰프와 직원들 모두가 중국인이어서 더욱 기대가 된다. 예로부터 중국에서는 귀한 손님을 맞이할 때 ‘빠완(八碗)’이라 하여 최소 여덟 가지 요리를 내어 대접하면서 복과 건강을 기원했다고 한다. 이곳 역시 정성스럽게 만든 음식으로 손님 한 분 한 분을 귀하게 모시겠다는 의지를 담아 상호 자체를 ‘빠완’으로 명명했다고 한다.사천성과 하얼빈에서 직접 배워온 요리법이곳의 박태규 대표는 정통 중국 요리를 배우기 위해 직접 중국 현지로 날아갔다. 사천과 하얼빈 등지에서 요리법을 익힌 그는 차별화된 중국 요리를 착한 가격으로 제공하겠다는 경영철학 하에 ‘빠완’을 오픈했다. 이곳에서는 중국 사천지방의 마라 양념을 바탕으로 한 마라룽샤, 마라새우, 마라샹궈, 마라수육 등과 동북요리인 빠완스페셜 요리를 만날 수 있다. 쯔란양고기, 두부튀김요리, 향라육슬, 가지튀김요리, 지삼선, 꿔바오로우 등이 그것이며, 점심 저녁 모두 가능한 가성비 최고인 ‘빠완베스트 정식’도 빼놓을 수 없다. ‘홍쏘육 정식(14,000원)’과 ‘홍쏘찌콸 정식(13,000원)’ 두 가지인데, 두부요리, 오이무침, 짜차이, 국물에 메인 요리만 달라진다. ‘홍쏘육’은 특제소스를 가미한 오겹살 찜 요리이고, ‘홍쏘찌콸’은 특제소스로 만든 닭다리 요리이다.최근 출시한 시그니처 메뉴 4완, 6완, 8완또한, 최근 출시한 ‘빠완’의 시그니처 요리 세트인 신메뉴 3종이 주목을 끈다. 명칭은 4완, 6완, 8완이며 ‘4완(49,000원)’은 철판소고기, 어향가지, 마라오이, 꿔바로우, ‘6완(88,000원)’은 4완에 홍소육, 철판해물, ‘8완(128,000원)’은 6완에 가지튀김, 쯔란양고기가 첨가된다. 여기에 걸쭉하면서도 담백한 ‘토마토계란탕’이 기본으로 나온다.박 대표는 “하나하나 다 먹어보고 싶지만 단품으로 먹기엔 양도 많고 한계가 있어 골고루 맛보시라고 양과 가격을 조정해 세트 메뉴로 재구성했다”고 강조한다. ‘8완(7~8인용)’의 여덟 가지 음식을 조금씩 덜어 맛을 보니 정통 중식치고는 그다지 느끼하지 않고 간도 세지 않아 “맛있다!”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이외에도 양고기볶음밥, 고추잡채, 완탕면, 수제 샤오롱바오, 뚝배기 마파두부, 멘보샤 등과 각종 주류가 준비돼 있다. 아울러 ‘빠완’에서는 ‘당근마켓’에 단골맺기를 신청하면 모든 요리를 10%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위치: 강남구 선릉로86길 34 금아빌딩 2층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1시 50분(라스트오더 : 10시 50분), 연중무휴문의: 02-515-8892 2023-10-05
- 냉짬뽕 맛있는 양재천 중국집 ‘백연’ 양재천은 사계절의 멋을 보여주는 강남·서초 주민들의 산책로다. 낮 기온은 높지만 저녁무렵엔 시원한 바람이 좋아 산책하기 좋은 초여름이다. 포이사거리쪽 양재천 인근에 새로 오픈한 중식당 ‘백연’은 양재천 산책 후 시원한 냉짬뽕을 별미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음식점 이름 ‘백연(百緣)’은 ‘중식, 백년에 연을 잇다’라는 의미. 셰프님들의 25년 노하우가 담긴 ‘백연’만의 요리를 선사한다. 코스 요리는 가격대별로 세 가지가 있고, 육즙 탕수육, 어향동고, 어향가지새우, 고기 덴쁘라(레트로 감성의 고기튀김) 등이 인기 메뉴다.여름 계절 메뉴로 중화 냉짬뽕과 중화 냉면이 있는데, 냉짬뽕(11,000원)은 살얼음 육수에 해파리냉채, 각종 해물, 짬뽕 야채 등을 곁들인 별미다. 중화 냉면(12,000원)은 살얼음 육수에 오향장육, 각종 해물과 야채, 땅콩소스와 겨자를 곁들여 입맛을 살려주는 여름 메뉴다.인근에 직장인들도 많아서 점심시간에는 가성비 좋은 셰프 추천 런치세트(21,000원/1인)와 평일 요일별 밥 메뉴(8,000원)도 있다. 런치세트는 학부모들 모임 메뉴로도 좋을 듯하다.위치: 서초구 마방로10길 18-4(양재동) 2층영업시간: 매일 10:30~22:00 (주문마감 20:50)주차: 가능문의: 02-578-1212/0507-1328-1213 2023-06-01
- 포차 감성의 전통 중식 요리 ‘올드상해’ 교대역 14번 출구 인근에 전통 중식 요리를 부담 없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포차 감성의 중식당 ‘올드상해 교대점’이 올해 초 새롭게 문을 열었다.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서 소개됐던 ‘올드상해 공덕점’에서 직영으로 오픈한 2호점이다.이색적인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다채로운 메뉴를 선보이는 화상 중식당답게 냉채, 튀김, 볶음, 탕, 찜, 만두, 식사 등의 메뉴가 40여 가지나 돼 이것저것 선택해 골라 먹는 재미도 선사한다. 주류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술로 칭다오 생맥주, 중국 병맥주와 고량주 하이볼, 소주 등이 있고 알콜 도수가 높은 중국 고량주 리스트도 상당히 다양하다.매일 직접 빚은 만두는 육즙이 가득한 ‘소룡포’(샤오룽바오, 8,000원/6개)를 비롯해 6가지나 있어서 다양한 중식 만두를 경험할 수 있다. 인기 메뉴 중 하나인 ‘백김치완자탕’(28,000원)은 백김치, 돼지고기, 두부, 완자에 베트남고추로 시원한 맛을 내 담백하면서 개운하다. ‘오늘의 추천메뉴’ 세트를 이용하면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위치: 서초구 서초대로50길 66 성은빌딩 지하1층영업시간: 월~금 11:30~01:00(B.T. 14:30~16:30) /토 16:00~01:00주차: 불가문의: 02-6013-0073 2023-04-20
- 고급 중식 코스요리와 북경오리, 역삼동 ‘js가든’ 센터필드점 역삼동 센터필드에 입점한 음식점들이 많은데, 그중 ‘js가든’은 동관(EAST) 1층에 있는 고급 중식당이다.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깔끔한 맛의 중식 코스요리와 북경오리를 맛볼 수 있어서 가족 외식이나 특별한 날의 모임장소로 좋은 곳이다. 역삼 센터필드 동관 1층,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중식 레스토랑역삼 센터필드는 서관(WEST)과 동관(EAST) 두 개의 빌딩이 있는데, ‘js가든’은 동관 1층에 있다. 1층은 서관과 동관이 연결되어 있어서 어느 출입구를 이용해도 ‘js가든’을 찾을 수 있다. 역삼역 8번 출구에서 가까운 서관 출입구를 이용하면 센터필드 1층 로비의 미디어 파사드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차를 가져갈 경우 지하주차장에 편안하게 주차할 수 있다.‘js가든 센터필드점’은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 모두 돋보인다. 오픈 주방의 개념을 확장해 레스토랑 내부에서 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주방의 풍경을 엿볼 수 있도록 바깥쪽으로 창을 낸 점이 특이하다. 안으로 들어가면 제일 먼저 오리가 걸려 있는 장작불 화덕이 눈에 들어와 북경오리 전문점임을 알 수 있다.실내는 몇 개의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구역마다 차별화된 인테리어로 색다른 분위기를 추구했다. 도심 뷰가 좋은 창가 쪽 테이블은 플렌테리어로 가든 느낌이 들고, 알록달록한 쿠션이 놓인 긴 테이블은 안락한 느낌이다. 홀 가운데의 4인 테이블은 클래식한 레스토랑 분위기의 공간이며, 프라이빗 룸도 있어서 비즈니스 디너나 상견례 장소로도 제격이다.고급스러운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코스요리‘js가든’의 메뉴는 코스요리가 대표적이다. 런치 코스로는 나리, 아네모네, 칼라 등 3가지가 있고 가격은 50,000원~70,000원이다. 디너 코스는 릴리, 튤립, 프리지아, 바이올렛 등 4가지가 있고 가격은 88,000원~200,000원이다. 코스요리는 2인 이상 주문 가능하고, 북경오리를 비롯해 다양한 단품 메뉴도 있다. 디너 타임에 방문해 튤립코스(120,000원/1인)를 주문해봤다.유리 서버에 담긴 따뜻한 재스민 모리화차가 테이블에 세팅되고, 새우, 해파리, 오향장육 등이 담긴 ‘조리장 특선냉채’, 오늘의 스프로 나온 새콤하면서 칼칼한 ‘신라탕’, 게살, 삭스핀, 버섯, 죽순, 새우, 아스파라거스 등 식재료만으로도 고급스러운 ‘게살삭스핀’, 아삭한 숙주와 파채가 곁들여진 ‘전복찜 간장소스’, 달콤하고 녹진한 ‘나베흑초 가지두부’, 오렌지, 대파구이, 마늘구이가 곁들여진 부드러운 ‘소안심 스테이크’, 식사(짜장면, 짬뽕, 기스면, 볶음밥 중 선택)의 순서로 이어졌는데, 고급스러운 식재료 본연의 맛을 제대로 살린 명품 코스요리였다.겉바속촉, 고소하고 담백한 북경오리도 별미코스요리 외에 ‘js가든’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기 메뉴가 북경오리(페킹덕)인데, 오리전문기업인 ‘다향오리’의 HACCP 공장에서 생산된 무항생제 오리를 사용한다. 베이징 전통요리인 북경오리는 오리의 살과 껍질 사이에 대롱을 꽂아 바람을 불어넣고 소스를 발라 고리에 걸어 장작불에서 3~4시간 훈제한 요리다. 장작불 화덕에서 기름기가 쏙 빠진 북경오리의 껍질은 바삭하면서 고소하고, 속살은 참 부드럽다. 구워진 오리를 테이블 옆으로 가져와 먹기 좋게 손질해 접시에 예쁘게 담아주는데, 초록 색감의 밀전병에 북경오리를 소스에 찍어서 올리고 오이와 파채를 곁들여서 먹으면 맛이 일품이다. 와인 1병까지 콜키지 프리 서비스도 진행하므로 와인페어링하기도 좋다.위치: 강남구 테헤란로 231(역삼동) 센터필드 1층영업시간: 평일 11:00~22:00, 토/일 11:30~22:00 (B.T. 15:00~17:30)주차: 가능문의: 02-6985-7227 2023-03-03
- 잠원동 깔끔한 중국요리 ‘중국성’ 고속터미널역 8-2번 출구 인근에 있는 중국요리 전문점 ‘중국성’은 매장 분위기가 산뜻하고 깔끔한 음식 맛도 일품인 곳이다. 가을바람이 선선하니 한강공원에서 산책이나 데이트를 즐기는 인근 주민들이 많아졌는데, ‘중국성’은 한강공원에서 접근성이 좋아서 산책 전후에 들러서 식사를 하기에 좋다.한강 반포지구와 잠원지구까지는 배달도 가능하다고 하니 주말 피크닉 메뉴로도 좋겠다. 점심시간에는 2~3만원대로 4~5가지 요리에 식사와 후식까지 맛볼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세트 메뉴가 있어서 학부모 모임이나 가족 외식 메뉴로 제격이다. 요리 메뉴는 일품요리, 냉채요리, 해삼과 전복, 새우요리, 쇠고기류, 돼지고기류, 닭고기류 등이 있고, 사이즈도 소/중/대로 나뉘어져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다. 요리 메뉴 중 깐풍기(27,000원/소)와 식사 메뉴 중 해물볶음짬뽕(22,000원/2인)을 주문해봤다.깐풍기는 바삭한 튀김옷과 부드러운 닭고기 속살, 달콤하면서도 칼칼한 양념이 잘 어우러졌고, 견과류 토핑이 고소함을 더했다. 해물볶음짬뽕에는 홍합, 조개, 오징어, 죽순, 각종야채 등이 푸짐하게 들어갔는데, 재료가 신선해서 담백하고 깔끔했다.위치: 서초구 잠원로3길 40(잠원동 72-3)영업시간: 매일 11:00~22:00주차: 가능배달/포장가능(한강공원 잠원지구, 반포지구 배달)문의: 02-3482-4256 2021-10-07
- 재료 본연의 풍미 살린 중식 ‘차이797’ 맛있는 중식과 수제 딤섬을 선보이는 ‘차이797’은 서래마을 함지박사거리에 위치해 있다. 2~3층인 이곳은 2층엔 홀, 3층엔 크고 작은 단독 룸을 배치했다.고급스러운 외관과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실내, 거기에 검은색 유니폼을 차려입은 직원들의 친절이 어우러져 호텔급 서비스를 연상케 한다. 특히 중국 본토의 맛을 훌륭히 재현해낸 오리지널 딤섬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인기 메뉴. 육즙을 가득 품은 소롱포, 새우살과 돼지고기, 날치알의 조합인 쇼마이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아울러 바삭하면서도 부드러운 24시간 숙성 탕수육과 돼지고기 야채 밀전병 쌈 ‘무슈포크’도 이곳의 단골 메뉴다.코스 요리로는 런치(39,000원부터)와 디너(49,000원부터)가 있으며 ‘런치A(39,000원)’의 경우, 딤섬과 유산슬, 칠리중새우, 무슈포크, 식사, 디저트가 차례로 제공된다. 이외에도 해산물, 새우, 소고기, 돼지고기, 치킨 등의 요리와 면과 밥 종류, 보양냉면, 유포미엔, 통문어양장피 등의 계절음식이 준비돼 있다. 일부 메뉴에 한해 배달 가능.위치: 서초구 동광로 78, 2~3층영업시간: 평일/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 Break time 오후 3~5시 30분, 주말·공휴일/ 낮 12시~오후 10시, Break time 오후 4~5시주차: 대리주차 가능문의: 02-537-7972 2020-08-27
- 율동공원 중화요리 전문점, ‘팡메이’ 갖가지 해물과 양파 특유의 감칠맛이 우러난 얼큰한 짬뽕국물이 생각나 들른 ‘팡메이(芳)’. 지난해 8월 ‘파챠이’에서 ‘팡메이’로 이름을 바꾼 이곳은 20년이 되도록 정통 중화요리를 고집해온 곳이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조금씩 변한 고객들의 입맛에 맞추지 않고 우직하게 자신들의 맛을 고수해온 이곳의 음식은 쩜뽕 한 그릇에도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었다.20년 ‘파챠이’의 전통을 ‘팡메이’로 이어효자촌 먹자골목에서 율동공원을 향해 가다보면 찾을 수 있는 이곳은 분당지역에서는 이미 잘 알려지는 곳이다. 지난 20년 동안 ‘파챠이’로 운영을 해 온 탓에 지난해 새롭게 바꾼 ‘팡메이’라는 이름을 낯설어 하는 단골들도 일단 음식의 맛을 보면 예전 그대로인 맛에 안도를 하게 된다고 한다.물론 지난 세월 지켜온 이곳의 음식 맛을 알지 못한다 해도 걱정 없다. 면 하나도 직접 반죽해 쫄깃한 이곳만의 수타면을 고집하고 세월에 따라 달라진 고객들의 입맛이 아니라 정통 중화요리 맛을 고수한 ‘팡메이’만의 음식들의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중국어로 맛있는 음식을 먹었을 때 표현하는 말인 ‘팡메이’와 너무 잘 어울리는 이곳 음식은 벌써 다음 방문을 계획하게 만든다.팡메이식 맛과 푸짐함이 감동신선한 재료를 아끼지 않고 사용한다는 이곳 음식들은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이 일품이다. 중화요리의 기본인 자장면과 짬뽕에서 조차 요리의 맛을 느낄 수 있으니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 자칫 느끼하면서 단맛이 남아 아쉬움을 남기는 자장면이 아니라 야채와 자장이 함께 어우러진 기분 좋은 감칠맛을 맛볼 수 있는 팡메이식 자장면과 푸짐하게 올린 해물과 쫄깃한 면발, 그리고 얼큰한 국물의 세 가지 조합이 끝내주는 짬뽕은 그야말로 감동이다.이외에도 커다란 새우를 바삭하게 튀겨낸 몇 번에 나눠 먹어야 하는 칠리 새우와 찍먹과 부먹의 논쟁을 펼 수 없도록 부먹으로 내어지지만 마지막 한 점을 모두 먹을 때까지 소스와 어우러진 바삭함을 간직하고 있는 탕수육은 저절로 웃음이 난다.가심비 최고인 세트 메뉴, 놓치지 마세요언제부터인가 하나의 음식을 선택하기 보다는 다양한 맛을 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면서 음식점에 들르면 우선 세트메뉴를 보게 된다. 서로 어울리는 요리들로 구성해놓은 것도 마음에 들지만 가격도 매력적이기 때문이다.팡메이의 코스메뉴는 런치와 디너로 나뉘어 가격과 구성을 달리한다. 특히 평일 점심에만 주문 가능한 해물 누룽지탕, 칠리, 깐풍, 크림 중 맛을 고를 수 있는 중새우 요리, 탕수육과 식사로 구성된 코스가 인기다. 이외에도 은이버섯 통게살 스프, 유린기, 양장피, 중새우요리, 고추잡채, 식사의 코스로 나오는 B코스, 사품냉채, 전가복, 중새우요리, 송이안심, 어향가지, 꽃빵, 식사의 순으로 내어지는 C코스는 가격까지 마음에 꼭 든다.식사 내내 부족한 것이 없는지 살피며 기분 좋은 서비스를 해주는 이곳 직원은 익히 맛을 잘 알고 있는 ‘유린기’와 ‘라조기’ 외에도 연두부를 사용해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인 ‘마파두부’와 불판에 한 번 볶아낸 부드러운 안심과 매콤한 소스 맛을 즐길 수 있는 ‘마라안심’을 한번쯤 맛보면 좋을 단품 요리로 추천한다.위치 성남시 분당구 불정로 420번길 57 1층문의 031-707-8180 2020-08-19
- 김지인 독자 추천, 대화동 중식당 ‘짬뽕인’ 대화동에 위치한 중식당 ‘짬뽕인’은 기존 중식당의 이미지를 과감히 벗어버린 느낌이다. 마치 인스타 감성의 카페를 연상시키는 외관과 캐주얼하고 깔끔한 내부 인테리어가 ‘중식당이 맞나’ 싶은 생각도 들게 한다. 독자 맛집으로 ‘짬뽕인’을 추천한 김지인 독자는 “일반적인 중식당과는 사뭇 다르게, 밝고 경쾌한 느낌이 마음에 들었다”며 “친구들과, 가족들과 찾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고 말했다.중식의 기본인 자장면과 짬뽕을 먼저 맛을 봤다. 갖은 야채와 조개 등 재료를 듬뿍 넣어 나온 짬뽕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약간 걸쭉한 느낌이 감도는 짬뽕 국물을 먼저 한 숟갈 뜨니 매콤, 얼큰, 깊고 진한 맛이 입에 가득하다. 매콤한 맛을 원한다면 강추 메뉴다. 자장면은 야채를 금방 볶아냈는지 아삭아삭 살아 있는 양파의 식감과 부드러운 면발의 조화가 좋았다. 마치 간자장 느낌이 든다.짬뽕 메뉴가 다양한 게 눈길을 끌었다. 사골 육수와 해물, 각종 야채가 어우러진 백짬뽕도 빨간 짬뽕과는 다른 깊은 맛을 선사한다. 그밖에 매운 고추와 베이컨이 들어간 고추알리올리오 뽕, 짬뽕과 순두부의 조합인 순두부 짬뽕밥, 불향을 가득 머금은 차돌을 얹은 차돌짬뽕 등 선택의 폭이 넓다. 짬뽕을 좋아한다면 한번 찾아볼 만한 장소다.탕수육 역시 탁월한 선택이었다. 육질의 부드러움과 튀김옷의 바삭함, 레몬 소스의 상큼함이 젓가락을 쉬지 않게 만든다. 거기에 식감과 향을 더하고 느끼함을 없애줄 슬라이스 양파를 가득 얹어 낸 것도 이색적이다. 아이들도 맛있다며 엄지를 척 하고 올린다.주문한 모든 음식이 정갈하고 정성어린 깊은 맛이었다. 그밖에 메뉴들도 다음에 찾으면 주문해봐야겠다. 허브새우가지튀김, 레몬크림새우, 라조육 등의 요리와 차돌찹쌀튀김, 군만두 등의 사이드 메뉴도 있다. 계절 메뉴로는 메밀 소바도 준비된다. 오픈 테라스도 있다. 날씨 좋은 날, 좀 더 이색적인 분위기에서 즐기고 싶다면 이용해도 좋을 것 같다.위치: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로 803번길 82-13영업 시간: 오전 11시~오후 9시 30분, 브레이크 타임 오후 3시 30분~오후 5시(토, 일 제외), 월요일 휴무문의: 031-923-5868 2020-05-08
- 5월 가정의달 외식, 정통 중화요리 어때?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여행지나 유동인구가 많은 시설, 식당에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졌지만 최근 따뜻한 계절이 되어 시민들이 나들이나 외식소비도 늘어나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5월 가정의 달이 다가와 여행이나 가족외식을 준비하는 시기에 더욱더 사회적 거리두기에 신경 써야 할 것이다.이에 5월 가족 외식을 준비하는 이에게 추천해 볼만한 중식 레스토랑 ‘홍푸’를 소개한다. 안산 고잔동 롯데시네마 뒤편에 위치한 ‘홍푸’는 제법 입소문이 난 중식당이다. 그 이유인즉슨 맛과 분위기 때문이다. 이곳의 메인 쉐프는 30년 경력의 호텔 중식 베테랑으로 다년간 세계적인 중식 요리경연대회에서 메달을 차지하여 음식 맛은 이미 검증되었다. 일반적인 중국집에서는 보기 드문 다채로운 중식 코스요리와 일품 메뉴, 세트메뉴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거기에 실내분위기는 룸 시설이 완비되어 있고, 테이블 간격과 홀이 넓고 커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합해 보인다.홍푸 박규희 대표는 “다채로운 코스요리와 가족손님을 위한 가족특선세트 등을 정성껏 준비하였으니, 믿고 찾아주시는 손님들에게 만족할 만한 중국요리와 식사를 대접하겠다.”고 했다.위치 경기 안산시 단원구 광덕2로 164-12 2020-04-30
- 와인과 잘 어울리는 깔끔하고 담백한 퓨전 중식, 비스트로차이 지하철 7호선 내방역 인근에는 실력 있는 셰프들이 운영하는 아담한 음식점이 곳곳에 있다. 분위기도 깔끔하고 맛도 수준급인 숨은 맛집들은 잘 알려지지 않아 ‘한 번도 안 간 음식점’은 있어도 ‘한 번만 간 음식점’은 드문 편이다. 그만큼 한 번 알려지면 자주 찾는 단골손님들이 많은 곳, ‘비스트로차이’도 그런 곳 중 하나이다.모던한 이자카야 분위기의 쾌적한 중식 주점내방역 6번 출구에서 방배열린문화센터 방향으로 도보로 1~2분 거리에 있는 ‘비스트로차이’는 모던한 이자카야 분위기의 퓨전 중식당이다. 동네 골목길에 운치 있는 외관의 조명이 눈길을 끌고, 실내는 차분하고 아늑해 편안한 분위기이다. 중식당이지만 실내에 기름 냄새나 음식 양념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아 쾌적하게 음식을 즐길 수 있다.실내 공간은 개방된 홀이 아니라 오픈된 파티션으로 테이블이 분리되어 있어서 다른 테이블의 방해를 받지 않고 오붓하게 대화를 나누며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조촐한 모임에도 제격인 공간이다.탕, 볶음, 튀김, 냉채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알짜 메뉴‘비스트로차이’는 연말연시에 두 번을 방문했는데 두 번 모두 음식에 대한 만족도가 아주 높았다. 심지어 첫 방문에서 주문한 요리 세 가지를 두 번째 방문에서도 그대로 다시 주문했다. 메뉴는 탕, 볶음, 튀김, 냉채 등 조리방법에 따라 크게 네 가지로 나뉘고 요리 가짓수는 총 십여 가지로 여느 중국집처럼 다양하지는 않다. 그렇지만 요리 하나하나에서 정성이 담긴 산뜻한 담음새와 맛의 개성이 느껴진다. 무엇보다 중식임에도 느끼하지 않고 상큼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망고 크림새우’(28,000원)는 바삭한 새우튀김에 열대과일 망고와 사과, 벌꿀로 맛을 내 상큼하고 달콤하다. 큼직한 새우의 식감도 일품이다. 냉채 메뉴 중 ‘오향장육’(28,000원)은 오향(회향/계피/산초/정향/진피)으로 향을 낸 부드러운 돼지고기 사태 조림에 아삭한 오이, 파채가 어우러져 깔끔함을 더했다.볶음요리 중 대표 메뉴인 ‘스지 볶음’(35,000원)은 소 힘줄을 4시간 이상 삶아 매운 소스로 맛을 냈는데, 쫄깃한 스지에 매콤하고 짭짜름한 소스가 더해지니 입안이 개운했다. 볶음 면을 추가해 남은 소스에 비벼서 먹으면 포만감까지 더할 수 있다. ‘차돌숙주 볶음’(18,000원)은 양지와 차돌, 숙주와 청경채 등을 볶아 불향을 입혔는데, 숙주의 아삭한 식감과 고기볶음이 잘 어우러졌다.와인 콜키지 1잔당 1천원, 부담 없이 와인 반입 가능‘비스트로차이’의 음식은 와인과도 잘 어울리는 것이 특징이다. 튀김이나 심심한 볶음 요리는 샴페인이나 화이트와인과 잘 어울렸고, 오향장육에는 묵직하지 않으면서 아로마가 산뜻한 레드와인과 잘 어우러졌다. 매콤한 스지 볶음은 진하고 달콤한 향의 레드와인과 어울렸다. ‘비스트로차이’는 와인 반입이 가능하고, 글라스 1개에 1,000원의 콜키지 비용을 부담하면 된다. 또한 음식에 어울리는 가성비 좋은 와인리스트도 갖추고 있다.위치: 서초구 방배로25길 4(방배동 852-16) 1층, 내방역 6번 출구 인근영업시간: 평일/토요일 오전 11시 30분~오후 11시(브레이크타임 오후 2시 30분~5시)주차: 불가(인근 유료 공영주차장 이용)문의: 02-599-3100 2020-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