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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 어디까지 가보았니 ‘김포 5일장을 찾아서’ 시골 오일장 하면 그 옛날 푸근했던 고향 모습이 떠오른다. 오일장에 가면 갓 내온 각종 먹을거리와 희귀한 물건들이 보기만 해도 넉넉해지기 때문이다. 지금은 대부분 사라졌지만 부천에서 가장 가까이 찾을 수 있는 김포5일장을 찾아보았다.매월 2, 7일에 열리는 김포5일장마트와 슈퍼가 즐비한 도심에서 5일장을 찾는 이유는 그 고유의 풍성함 때문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김포5일장은 마음만 먹으면 부천에서 승용차로 불과 30분 안에 도착 가능한 도심 속 이색 장마당이다.오래 전부터 부천과 인접한 김포시에서는 5일장이 꾸준히 열려오고 있다. 5일장이 열리는 장소는 김포시 북변동 공영주차장이다. 이곳에서 열리는 5일장은 5일에 한 번씩 열리는 김포 최대의 전통 재래시장 장마당으로, 매월 2일과 7일에 장이 선다.장마당에 들어서자, 과일, 채소, 고기, 수산물 등 음식물과 옷가지, 이불 등 생활용품 및 기타 잡화 등 일반 매장과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저렴하고 풍성하다. 여기에 빗자루부터 오리 알까지 없는 게 없을 정도로 다양한 물건들이 즐비해 구경거리로도 그만이다. 장에 나서면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 먹을거리. 이곳에서는 잔치국수, 파전 등 다양한 먹을거리로 요기를 달래기에 좋다. 더불어 메추리구이와 빈대떡이 유난히 많아 눈길이 간다.김포시의 5일장은 이곳 외에도 양곡장(1, 6일), 마송장(3, 8일), 하성장(4, 9일)이 열린다. 김포5일장을 찾아가는 교통편은 자가 이용 시, 외곽순환도로(김포IC) → 48번국도 김포 강화 방면 → 김포시청 입구 사거리에서 1km 직진 후 좌회전이다.대중교통은 ‘북변환승센터’에서 하차하며, 부천에서는 9008번이나, 인천지하철 계양역 앞에서 81, 81-1, 841-1번을 이용하면 된다. * 찾아가는 길 김포시 북변동 244 김포북변공영주차장농민들이 납품하는 마트_ 김포로컬푸드김포5일장을 보고나면 꼭 한 군데 들러오면 좋을 곳이 있다. 지난 2013년도에 오픈한 김포로컬푸드이다. 이곳은 김포에서 생산되어 김포에서 소비하는 지산지소인 지역생산 지역소비-로컬 푸드 농산물 직거래 공동판매장이 자리한 곳이다. 김포로컬푸드는 마을기업으로 선정된 농업법인 엘리트농부가 운영한다. 운영 방식은 지역 농민이 생산한 친환경 우수농산물을 직접 포장도 하고 가격까지 자율적으로 책정해 진열한다. 친환경 농산물 납품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로컬 푸드는 원거리 이동으로 인해 추가될 수밖에 없는 유해요소들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근거리 생산을 근간으로 하여 환경 친화적으로 농산물을 생산하고, 해당 농산물에 대한 생산자정보를 소비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한다.이곳에는 쌀, 채소, 과일, 김치, 달걀, 매실, 농산물가공식품, 식혜, 콩물 등이 판매된다. 또한 시기별로 직접 만든 갈비탕이나 육개장 등을 포장판매해 주부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진열된 농산물 식재료들은 친환경으로 재배된 만큼 텃밭에서 갓 따온 신선함을 선사한다. 교통은 자가 이용 시 북변사거리 → 나진교 교차로 유턴 후, 300미터 직진 후 우회전하면 된다. 대중교통은 인천방면 81, 81-1, 841-1번 승차 후, 나진교 정거장에서 하차한다. *찾아가는 길 김포시 김포대로 1009-49(북변동 154-2 김포웨딩홀 건너편 삼익가구 뒤편)김포 산지 특산물 한 번 먹어볼까부천이 복숭아로 유명하듯, 김포 특산물은 5000년 전통의 김포 금쌀을 대표적인 농산물로 쳐준다. 김포 금쌀이 유명한 이유는 한강을 주변으로 농경에 적합한 비옥하고 기름진 넓은 평야에서 생산되기 때문이다.김포 쌀이 좋은 점은 한강과 서해안을 낀 반도성 기후에 따라, 가을철 밤과 낮의 일교차가 크고 벼가 익는 시기와 온도가 알맞아 벼의 결실을 좋게 한다고 전해진다. 특히 김포 금쌀은 예부터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진상미로 알려졌다. 오천년의 전통을 자랑하듯 쌀알은 작고 윤기가 돌며 맑고 깨끗하다. 육안으로 보아도 투명한 김포 금쌀은 김포의 옛 지명 검포현(鈐浦賢)에서 유래되었으며, 동국여지승람에 ‘북쪽으로 한강하류에 임하여 토지가 평평하고 기름져 백성이 살기 좋은 곳’으로 기록되어 있다.해풍 맞고 자란 포도, 배, 김포지역의 특산물은 금쌀 외에도 과일들로 유명하다. 그 중에서도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해풍 맞고 자란 김포포도는 기름진 김포평야의 풍부한 영양과 한강과 서해바다의 해양성 기후로 색과 향, 맛이 뛰어나다.또 비가림 재배와 공동선별, 공동출하 등 까다로운 생산 출하과정을 거쳐 품질이 관리되고 있다. 이에 따라 김포포도는 매년 9월 열리는 김포포도축제와 농협, 농가직거래 등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포도 못지않게 유명한 김포 과일은 배이다. 일명 김포금배로 불리는 이곳 배는 높은 당도 때문에 일부 물량이 대만으로 수출되는 등 품질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김포에는 300여 농가가 200ha의 면적에서 3500톤의 김포금배를 생산한다.이외에 느타리버섯도 유명하다. 느타리버섯은 김포로컬푸드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또한 로컬 푸드를 통해 출하된 버섯과 달걀 등의 농산물은 현대아울렛 김포점에도 납품된다. 현재 현대아울렛 김포점 3층에는 김포로컬푸드 농산물코너가 있어 주부 쇼핑객들의 장보기 코스로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입가에 남는 문배꽃 향기의 증류주 문배술도 김포에 가면 사올만한 특산물이다. 2018-06-27
- 덤과 함께 정을 퍼주는 전통재래시장 5일장은 ‘무언의 약속’이다. 물건을 사러간다고 하지 않고 ‘장 보러 간다’고 표현한 것은 장날 볼 것이 많고 또 익숙한 사람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고층아파트로 둘러싸인 안산 시민시장도 2월 10일과 15일 어김없이 5일장이 선다. 올 설에는 시민시장에 들러 근처 전통시장인 라성시장까지 가보면 어떨까?그곳에서만 살 수 있는 음식에 덤과 정, 게다가 시간을 빗겨간 전통을 만나는 재미도 있다.직접 만든 만두피 ·옛날 과자 ·천원막걸리시민시장에 들어서자 달콤한 냄새와 뻥튀기 하는 소리가 들린다. 옛날과자를 만드는 시민제과다. 쌀과 여러 잡곡을 이용해 만든 강냉이와 뻥튀기 각종과자가 가게 안으로 가득하다.주인장 이병헌 씨는 “방부제 하나 없이 순수하게 만든다. 20여년 찹쌀로 한과를 만들어 명절에 판매해왔고 아직은 단골이 많아 그럭저럭 유지되고 있지만, 올 명절대목 보기는 조금 어려울 듯하다”며 연신 달력을 보았다. 13일 도일시장, 14일 모란시장, 그리고 15일 시민시장 명절이 임박해 매출을 올리기 ?아쉽기 다는 것이다.김장김치를 송송 썰어 만두를 빚으면 이미 설 잔치 분위기는 끝. 여기서 포인트는 만두피이다. 시민시장에서 20여 년째 국수와 만두피를 만들고 있는 대풍국수. 이곳은 입소문을 타고 아름아름 찾아오는 오래된 단골이 많다. 특히 명절이 되면 쫄깃하고 터지지 않는 만두피를 사러 일부러 찾아온다. 대·중·소로 준비된 만두피는 만원이면 200장 정도를 살 수 있다. 왕만두를 빚으려 큰 만두피를 샀더니 주인장은 “좋은 밀가루로 만들었으니 5일 안에 만들어 맛있게 먹으라”고 조언했다.시민시장의 ‘천원막걸리’는 서민의 마음을 참 잘 안다. 막걸리 값만 내면 따끈한 두부와 여러 안주는 공짜다.이곳에서 사야 속이 편해각종 전과 삼색나물, 그리고 김치와 밑반찬이 넉넉한 라성시장은 단골이 많은 전통시장이다. 채소를 파는 현대농산 주인은 단골마다 김치 담는 성향까지 알 정도이다. 김치 양에 맞도록 마늘과 생강을 그 자리에서 갈아주니 주부들은 김치담기가 한결 편해진다.리포터가 라성시장에서 꼭 권하고 싶은 것은 흙이 잔뜩 묻은 뿌리채소다. 토란과 연근 그리고 도라지는 국내산과 중국산이 구분되어 믿고 살 수 있다. 주인장은 “고기만 등급이 있는 것이 아니라 채소도 등급이 있어 좋은 채소를 갖다 판다”며 “믿음은 오래된 단골과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약속”이라고 말했다. 생선가게에서 직접 떠 주는 동태 포 그리고 홍어와 조기찜. 고기전의 수육도 인기가 좋다.라성시장 입구에 있는 단원족발은 매우 추운 날씨에도 여전히 줄이 길었다. 족발을 사기 위해 번호표를 뽑고 차례를 기다리는 것이다. 자주 찾는 단골들이라 기다리는 것을 당연히 받아들인 표정이다.이곳 주인장 부부는 말 한마디 없이 족발 다듬기에 여념이 없다. 조리사 자격증 여러 개를 걸고 그저 맛으로 말하겠다는 주인부부의 표정이 매우 인상적이다.노상에 앉은 어르신들이 깔끔하게 다듬은 나물과 채소 그리고 갓 까놓은 싱싱한 조갯살도 전을 만들기에 안성맞춤이다. 라성 방앗간에 들러 갓 볶은 참깨 한 봉지를 만원에 샀다. 들기름을 짜던 어르신은 젊은이들이 대형마트로 몰리고, 외국인들이 점점 더 많이 찾는 재래시장의 현실이 안타깝단다.“난 여기 와야 마음이 편해. 불편하긴 해도 재료가 좋으니까. 그리고 값에 비해 양도 넉넉히 주지. 멀리서 찾아오는 마음을 알아주고 반갑게 맞아주니 믿음이 가지. 정이 곧 덤인데 젊은이들이 그걸 아나?” 2018-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