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파여고' 검색결과 총 1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교사에게 듣는 고교 현장의 소리 ‘영파여고 박민영 교사’ ‘세상에 소중하지 않은 학생은 없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학생들을 대하는 영파여고 박민영 교사. 그는 사회적 이슈와 맞물리고 학생들의 가치관 형성에 민감한 부분으로 작용하는 역사교육에 심혈을 기울이는 교사이다. 박민영 교사를 만나 그의 역사교사로서의 교육관과 더불어 2015 개정교육과정과 원격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학교 현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Q. 역사교사로 재직하며 가장 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역사에 흥미가 많아 역사교사의 꿈을 꾸며 대학에서 ‘고려사’와 ‘가야사’를 공부했다. 이 부분은 역사 파트에서 현재까지 많이 알려지지 않은, 비주류학문이다. 하지만 ‘역사는 되풀이되고 있다’라는 생각으로 과거의 역사와 현재의 사회문제까지 연결해서 생각하는 힘을 전달하려고 한다. 수백 년 전의 역사를 살펴보면 현 상황과도 통하는 부분이 참 신기하다.현재 1학년은 한국사, 2학년은 세계사, 3학년은 동아시아사를 가르치고 있다. 세계사의 경우에는 영파여고에서 10년 만에 열린 과목이다. 학생 34명이 선택하여 2개 반으로 수업이 운영되고 있는데 학생들과 함께 수업에 대한 만족도를 많이 끌어올리고 있다. 역사공부를 통해 학생들이 직접 느끼고, 생각하고, 사회적 이슈로 연결하며 학습동기를 유발할 수 있도록 지도 중이다.Q. 현사회의 이슈는 역사수업에서 특히 민감하고 조심스러운 부분일 것 같다. 다른 과목에 비해 역사 과목은 매우 조심스러운 과목이다. 특히 현대사 부분은 교사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학생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전달방식의 오류를 매우 적게 해야 한다. 특히 역사는 가정의 환경과 부모나 가족들의 가치관으로부터도 영향을 많이 받는 분야이다. 학생들을 지도하며 늘 교사의 역사관이 학생들에게 강요되지 않는 수업이 되어야 한다고 다짐한다. 교사가 역사적인 사실을 많이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의 바른 역사관 확립을 이끌 수 있는 수업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Q. 학교 내 융합영재학급 수업을 진행하며 역사과목을 어떻게 접목했는가?2018년에는 영화 ‘1987’을 바탕으로 민주화운동, 촛불혁명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가에 대해 수업을 진행했다. 실제 우리 학생들의 학부모님들이 1987년 당시 중·고등학생인 경우가 많아 부모님을 통해 듣는 1987년에 대한 내용을 다루었다.2019년에는 ‘유니클로 광고 논란’을 보며 일본 위안부 문제를 기억해야 할 역사로 어떻게 남겨야 할지, 치유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학생들 스스로 일본 위안부 관련 열쇠고리도 만들어 함께 나누고 알리는 노력, 일본과의 관계 속에서 현명하게 해결방법을 찾기 위한 노력에 대한 수업을 진행했다.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원격수업이 많아 ‘전염병의 역사로 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라는 주제를 다루었다. 코로나 시대 각국의 대응방식의 차이와 사회문제의 변화, 개인의 삶의 변화 등을 다양한 각도로 살펴보았다.꼭 융합영재학급의 수업이 아니더라도 학생들과 함께 당면한 사회의 과제를 풀어나가기 위한 방안에 대해 다각도로 토론과 발표를 꾸준히 이어 나가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학생들의생활기록부에 그대로 녹아들며 입시에서도 좋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Q. 올해 ‘2015 개정교육과정’이 처음 시행되며 고교에서도 여러 변화가 있었을 것이다.2015 개정교육과정은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고 개방형 교육과정을 추구하는 정책이다. 학생들의 과목선택 현황을 살펴보면 내신과 수능을 연계할 수 있는 과목 선택 성향이 두드러졌다. 탐구 과목을 예로 들면 당연히 생활과 윤리, 사회와 문화, 두 과목의 선택 학생이 가장 많았다. 반면 세계사나 동아시아사 등 수능 과목으로 선택하는 학생이 적은 과목을 내신으로 선택한 학생들은 스스로 관심이 높은 과목을 선택했기 때문에 수업집중도와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었다.2015 개정교육과정을 실시하며 학교별로 시험을 치르기가 어려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시험을 치르는 방식도 각 학교별로 다르다. 예전처럼 요일별로 똑같은 시험시간표를 안배하면 선택 학생이 적은 과목의 시험을 치르는 학생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그래서 우리학교는 그 대안으로 과목별 시험교실을 따로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시험 시간표를 인지한 후 일정에 따라 대기실 담당 감독관이 있는 시험대기실에서 공부한 후 과목별 시험교실로 옮겨 시험을 보도록 했다. 간혹 실수로 시험일정을 놓친 학생이 없도록 해당과목 교사가 철저하게 시험대기실에서 관리하며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했다. 시험 일정과 관리는 차츰 더 점검하고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내년에는 영파여고에서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과 학업 요구 사항을 더욱 배려하기 위해 8명 이상 선택하면 개설하는 과목도 생길 예정이다. 과목 개설과 평가 방식에 대한 고민은 더욱 체계적으로 이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Q. 온라인 개학을 하며 급작스럽게 시작한 원격수업은 자리매김을 잘하고 있는가?영파여고 1학년 한국사 수업은 모두 줌(Zoom)을 이용한 실시간 원격수업으로 진행 중이다. 4월에 급하게 온라인 개학과 수업이 진행되며 3명의 역사과 교사들이 교과협의회를 거쳐 새로운 수업 방식에 적응하기 위해 많은 시도를 했다. 처음에는 실수도 생기고 수업진행이 매끄럽지 않았던 부분도 있었지만 학생들의 긍정적인 피드백을 통해 차츰 안정을 찾아갔다.학생들은 잘 만들어진 EBS 수업을 업로드 해주는 것보다 학교 선생님의 수업을 직접 듣고 채팅창을 통해 실시간으로 질문하고 소통하는 방식을 더 좋아했다. 비공개 채팅을 통해 평소 소극적인 학생들도 질문을 더 많이 하는 분위기가 되었으며 지금은 학생과 교사 간 수업 적응과 소통이 매우 원활하다.Q. 원격수업을 통해 학생들과 소통하는 방식은?예를 들어 2학년 세계사 수업은 줌 수업과 EBS 온라인 클래스를 함께 활용했다. 해당 수업에 관련된 유익한 영상자료를 업로드하면 학생들이 그에 대한 소감문이나 질문 사항을 온라인 클래스 게시판에 올려서 피드백을 해주었다. 또 줌 수업으로 단원별 진도를 끝내고 나서 정리할 수 있는 수업 자료를 업로드하여 학생 스스로 보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융합영재학급수업도 줌을 활용하여 원활하게 진행했다.2025년부터는 고교학점제로 가는 방향이 더욱 구체화되고 앞으로 원격수업의 시대가 더욱 강화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올해 코로나로 인해 원격수업 준비가 어설프고 급하게 진행된 감은 있지만 앞으로 고교수업방식의 변화를 고려한다면 원격수업을 더욱 연구, 발전해나가야 한다. 고교 내에서 교과목 간의 벽을 허물고 교사들 사이의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져 전문성을 살린 융합수업이 더욱 많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Q. 학생들에게 ‘SNS 에티켓 교육을 많이 하는 교사’로 통한다고 들었다.우선 학생들이 원격수업시간을 정확하게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학생들의 요구나 필요사항을 빠르게 파악하기 위해 SNS로 다양한 통로를 열어 놓았기 때문에 서로에 대한 예의 지키기가 더 중요하다. 학생들의 성실한 출석, 비공개 채팅방이라고 해도 상대방을 배려하는 말투, 단체 채팅방에서 정제된 언어를 사용하여 서로 불편함을 끼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주고 있다. 저녁 늦은 시간에는 특별한 일 외에 SNS를 사용하지 않는 방안에 대해서도 꾸준히 지도 중이다. 요즘 아이들의 문화가 예의와 배려가 더해져 잘 어울리는 모습이었으면 좋겠다.Q. 입시성과도 잘 내고 있는 교사로서 진로와 진학 지도는 어떻게 하고 있는가?1학년 담임을 4년간 맡으며 신입생들이 고교 생활에 잘 적응하고 교내의 다양한 진로 프로그램을 통해 진로방향을 찾아가도록 지도했다. 3학년 진학지 2020-11-18
- 2020 진학탐방 - 영파여자고등학교 창의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 육성이 목표인 영파여고(학교장 김성곤)는 1966년에 개교한 후 55년째를 맞고 있다. 학생들의 꿈을 키워주는 자기주도적인 학습 환경을 조성하고 학생 진로 맞춤형으로 개방형 교육과정을 실시하고 있다. 2020학년도 대입에서는 수시전형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왔으며 학생맞춤형 진로 · 진학지도를 시행 중이다.도움말 김미옥 교무지원부장교사 · 정숙영 혁신연구부장교사 · 윤문희 3학년부장교사 · 김윤주 2학년부장교사학생맞춤형 진학지도로 합격 가능성 높여영파여고는 수시전형에서 강세를 보이는 학교이다. 2020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에서 재학생 318명 중 서울대 3명, 연세대 4명, 고려대 7명, 이화여대 6명, 서강대와 성균관대 각 4명, 한양대 3명 등이 합격했다. 경희대 7명, 건국대 6명, 홍익대 2명 등 서울권 안의 4년제 대학에 합격한 학생은 62명으로 전체 재학생의 19.5%를 차지한다. 전국 4년제 대학에는 152명이 합격했는데 재학생의 47.8%의 비율을 보인다.김미옥 교무지원부장교사는 “영파여고는 학년 중심 체제로 학생에게 맞는 진학진도를 하며 수시전형 성과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 1학년 신입생 때부터 학년부장을 맡은 교사가 아이들의 진급에 맞춰 함께 학년을 따라가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학생 파악이 훨씬 잘 되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교사 간 협업을 통해 학생들의 정보를 함께 공유하고 학생의 특징과 성향에 맞는 진로와 진학의 방향 선택, 학교활동 연계 안내 등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교과교실제를 기반으로 하는 학생 중심의 수업, 다양한 선택과목 개설과 진로집중 과정을 통한 일반고 교육 역량 강화 프로그램 역시 학생들의 입시 결과에 직접적으로 큰 영향을 주고 받는다”라고 말한다.영파여고의 학년 중심 체제는 학생들이 3년간 학교생활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더욱 꼼꼼하게 살필 수 있는 방식이다. 학생과 교사가 서로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며 학생의 내신관리방법, 진로와 연계된 교내활동의 연속성, 자기소개서 작성과 입시지도가 더욱 원활하게 이루어진다. 이러한 체제를 기반으로 영파여고는 수시전형에서 차츰 성장을 하는 것이다.학과의 특징과 대학의 특성 고려한 대입지원“우리 학교 학생들은 대학을 선택할 때 자신의 적성이나 실용성을 고려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눈높이를 높여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지원하기보다는 대학의 특성이나 학과의 특징을 사전에 깊이 있게 조사하여 대학 선택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 2020학년도 대입에서 전체 고3 재학생 318명 중에서 수시지원 총 건 수는 1492건이었다. 이중에서 학생부 종합전형 지원은 247건으로 16.5%를 차지했으며 합격은 45건으로 18.2%를 차지했다. 학생부 교과전형은 386건으로 수시지원의 25.9%를 차지했으며, 합격은 52건으로 25.9%의 합격률을 보였다”라고 윤문희 3학년부장교사가 설명한다.영파여고 고3학생들의 논술전형 지원은 총 378건으로 수시지원의 25.3%를 차지했는데 합격은 3.7% 정도였다. 실기(예체능)전형의 지원은 143건으로 9.6%의 비율을 보이며, 합격률은 12.6%였다. 기타전형은 338건으로 전체 수시지원의 22.7%, 합격률은 25.7%였다.수시전형에 강세를 보이는 영파여고의 학생들은 수도권 대학에서는 학생부 종합전형 합격이 대세를 이루었으며, 전국적으로는 학생부 교과전형 지원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하고 있다.진로 진학 서포트제, 학생진로맞춤형 교육과정영파여고는 학생들의 자기관리 방법과 관련한 컨설팅과 학생별 맞춤형 학습지원을 통한 학습 효과를 높이고 있다. 진로 진학 서포트제를 실시하여 학생들의 자기주도적인 학습 환경을 제공하여 사교육비도 줄이고 학습역량을 키우는 방법을 모색한다. 다년간 틀을 다져 온 진로 진학 서포트제는 송학반, 멘토링반, 재능기부 토론방, 나눔 멘토링반으로 나뉘어 운영하며 여러 해 학생들의 진학지도에 큰 역할을 하였다.김윤주 2학년부장교사는 “나눔 멘토링을 통해 학부모와 교사, 졸업 선배 등의 활동을 활성화하고 대입 수시전형 준비를 위한 기틀이 마련된다. 올해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어떻게 진로 진학 서포트제를 운영할지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중하위권 학생들에게도 폭넓은 진로와 진학 정보를 제공하고 또래 멘토링을 통해 긍정적이고 사려 깊은 인성이 길러지도록 지도하고 있다”며 “처음 경험해보는 원격수업 상황으로 인해 어렵기는 하지만 학생 스스로 학습 계획을 세우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지도하는 방법, 담임교사들의 꼼꼼한 관리와 지도로 학업성취를 높이도록 이끌고 있다”고 덧붙인다.영파여고의 학생 진로 맞춤형, 개방형 교육과정 역시 다채로운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학교지정 개설과목에 따른 평가계획, 관련활동, 선택과목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학생들이 교육과정을 선택하는 데 있어 시야를 넓혀 준다.예를 들어 학교지정 개설과목인 통합과학과 과학탐구실험은 평가특색으로 과학 독서 감상문 제출, 탐구 보고서 등을 실시한다. 선택과목으로는 물리학Ⅰ과 물리학Ⅱ, 화학Ⅰ과 화학Ⅱ, 생명과학Ⅰ과 생명과학Ⅱ, 지구과학Ⅰ과 지구과학Ⅱ 과목을 두어 학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대입에서 자신의 적성과 대입 전형에 유리한 과목의 선택에 도움을 준다.원격수업 활동, 생활기록부에 기록 방법 모색정숙영 혁신연구부장 교사는 “개학이 여러 번 연기되면서 학생들과 교사들은 원격수업에 더욱 익숙해져 왔다. 그동안 한국사와 동아시아사 과목은 줌(zoom)으로 쌍방향 원격수업을 진행하였고 사회와 지구과학 과목은 EBS 온라인 클래스와 줌으로 쌍방향 수업을 함께 이용하였다. 수학과목의 경우에는 PPT 음성녹음을 차시별로 올려서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도 했다. 교사별, 과목별에 따라 여러 형태의 원격수업을 진행하며 학생들과 꾸준히 소통을 이어왔다”라며 “원격수업으로 이루어진 수업에서의 수행과정, 학생들과 쌍방향 수업에서 얻은 결과물, 학생들의 질문과 연구 활동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생활기록부에 기록하는 방안을 여러 가지로 모색, 준비하고 있다”고 말한다.코로나19로 인한 위기상황 속에서 학생들의 활동과 생활기록부를 내실 있게 꾸리기 위해 담임교사와 학생 간 온라인을 통한 개별면담, 학급별 개별상담, 대입 전형방법과 준비에 관련된 사항을 꾸준하게 이야기 나누고 있다.영파여고는 현재 고3 학생은 매일 등교를 하고 있으며 1학년과 2학년은 격주로 등교한다. 학생들과 교사들의 안전을 위해 방과 후에 매일 방역을 하고 있으며 급식실은 식사 자리에 아크릴판 칸막이를 설치하였고 2부제로 나누어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중간고사는 6월 10일부터 16일까지 실시할 예정인데 1학년과 3학년이 오전에 함께 시험을 치른다. 선택과목이 다양한 2학년의 경우에는 오후에 시험을 따로 치르도록 준비하고 있다.영파여고 특색프로그램1. 자기주도 학습 프로그램 : 학력우수 학생을 위한 심화 프로그램 운영,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맞춤형 학습전략 프로그램이다.2. 전문적인 진학지도실 운영 : 자기소개서 개별 지도 및 면접 지도, 체계적인 포트폴리오 작성 및 지도를 한다. 대학 진학을 위해 구축된 DB 프로그램을 통해 1:1 맞춤상담을 한다.3. 영파 명예의 전당 : 독서, 봉사활동, 자기주도학습, 학교교과경시대회, 학업성취도목표 달성 등 5개 부문 중 4개 부문 수상자가 영파인재인증을 받는다.4. 다양한 진로 프로그램 : 다양한 적성 검사를 통한 맞춤형 진로 지도, 진로 멘토링을 실시한다.5. 진로 진학 서포트제 : 교사와 학생이 함께하는 개인별 멘토와 멘티 프로그램으로 학생 수준별 맞춤식 2020-06-03
- 2020학년도 수시합격생 인터뷰 영파여고 권세은양 고교 1학년 때부터 진로를 정해서 학교 활동을 잘 이끌어 간 권세은(영파여고·3)양은 소비자가 충족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마케팅을 공부하고자 한다. 서울대 생활과학대학 아동학부 소비자학 전공에 수시합격하며 그 꿈을 더욱 구체화시키고 있다. 권세은 양의 생활기록부를 함께 보며 교과와 비교과를 연계해나가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3년 내내 지각과 결석이 단 한 번도 없을 정도로 성실하고 겸손하고 예의바른 학생이다’, ‘친구들에게 신뢰감을 주고 책임감과 인내심이 강하고 침착한 학생이다’. 권세은 양이 고교 3년간 꾸린 생활기록부 종합의견에는 이런 이야기들이 적혀 있다.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확인할 때까지 어떠한 난관이 있어도 꾸준히 밀고 나가는 성격은 학교생활 전반과 성적 향상을 이끄는 방법, 대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일맥상통하게 통했다.Q. 대입을 마친 후 시간적인 여유가 생겼는데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간간히 학교에 와서 후배들에게 멘토 역할을 하고 있어요. 저 역시도 선배와 동기, 선생님을 통해 멘토링 과정을 경험해 왔기에 그 중요성을 잘 알고 있지요. 같은 학교 프로그램을 거친 선배들의 입시경험담을 듣고 배우고, 수험생 시기에 동기들과 서로 다독이며 지냈던 경험, 과목별로 수능관리 공부법을 제안해주신 선생님들의 조언은 제게 큰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고3에 새로 진입한 후배들에게 저의 작은 경험이라도 전달하여 좋은 영향을 주면 좋겠어요.”Q. 고교 1학년 때의 꿈은 법조인, 2학년과 3학년 때는 마케팅 전문가로 바뀌었네요.“1학년 말 교내 ‘앙트십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학교 안과 밖의 상황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문제의식을 갖게 되었어요. 버스의 운행 소요 시간의 불규칙성을 문제 삼고 버스로 등하교하는 학생들에게 설문조사 진행 후 문제해결을 위해 버스 회사에 직접 연락하여 의견을 나누었던 경험이 중요하게 작용했습니다. 문제의 해결 방안을 좀 더 폭넓은 시각으로 바라보는 능력, 친구들과 협력을 통해 얻는 만족감, 소비자 심리를 파악하고 경영을 하는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진로방향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Q. 교내 활동 중 ‘소설읽기부’ 동아리와 자율동아리 활동이 매우 의미 있게 보여요.“3학년까지 꾸준히 활동한 ‘소설읽기부’ 동아리 활동은 시야를 넓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가치를 사는 소비자 공감을 파는 마케터’라는 책은 마케팅의 기초를 이해하고 소비자 사례, 사회기여 마케팅에 대한 지식을 얻는 기회였지요. 마케팅의 기본을 분석하고 창업 아이디어 ‘혼밥’을 착안하여 앱 제작과정까지 구조화하여 발표하며 전공적합성을 더욱 공고하게 다듬었습니다. 자율동아리 활동 역시 ‘복장이 등교시간에 미치는 상관관계’라는 주제의 통계 프로젝트를 다루며 마케팅과 통계가 실제 어떤 연관성으로 활용되고 있는지 분석해 보았습니다. 시사토론 동아리 활동 역시 친구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Q. 많은 수상실적 중에서도 사회탐구과목에 가장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1학년 때부터 다양한 교내대회에 많이 참가했습니다. 특히 한국사, 법과 정치, 생활과 윤리 등 사회탐구과목은 최상의 성적을 유지했고요. 사회현상에 대한 이해가 높으니 면접 준비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지요. 물론 국·영·수 과목 역시 시간 투자를 많이 하며 집중했지만 꿈과 전공을 찾기 위한 분야에 대한 고민과 노력은 꾸준하게 이어나갔습니다. 미래에 대한 걱정보다는 앞에 놓인 과제와 문제부터 해결하는 성향이 학습에도 영향을 끼친 것 같아요.”Q. 1학년 이후 내신이 꾸준하게 상승했는데요. 수능준비는 어떻게 했나요?“수학의 경우에는 1학년 때 성적이 떨어졌어요. 인내심이 부족해 수학을 중도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생겼지요. 2학년부터 쉬운 문제와 유형별 문제로 다지기를 한 후 한 문제라도 나의 방식대로 풀기 위해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습니다. 이런 과정은 성적상승을 이끌었고 다른 과목에 대한 자신감도 더욱 강해졌지요. 과목별 수능준비는 기출문제를 많이 다루는 방법, 문제를 풀고 나서 헷갈리면 그 이유를 옆에 적어 놓고 다시 확인하는 과정이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인강을 꼼꼼하게 이용하는 방법, 혼동이 오는 선지에 대한 관리, 오답노트 작성, 과목별로 단원의 특성을 찾아 꼭 주의해야 할 사항을 메워 나갔습니다.”Q. 다이어리를 보니 인강을 듣거나 수업을 듣는 시간은 공부시간으로 합산하지 않았네요.“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진정한 공부시간이라고 생각해요. 인강이나 수업을 듣는 것은 제가 학습 내용을 받아들이는 시간에 불과합니다. 스스로 파고들어 몰입해서 공부하는 시간만이 진짜 공부라고 여기지요. 그래서 다이어리에는 오로지 스스로 공부한 시간만 적어나갔습니다. 사교육에도 별로 기대지 않았지요. 자소서 역시 학교 선생님들의 조언을 받아가며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촘촘하게 작성했습니다. ‘혼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게 가장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Tip 1. 대입 심층면접, 이렇게 준비했어요.1. 자신의 학교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 생활기록부 내용과 자기소개서에 쓴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2. 서류 기반의 예상 질문을 뽑아서 내용을 암기하지 말고 생각하며 말로 설명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3. 희망 전공 관련 활동에 대한 사례를 많이 알고 있으면 좋다. 예를 들어 소비자를 만족시키고 사회기여를 할 수 있는 마케팅을 하기 위해서 현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상에 대한 이해가 잘 이루어져 있어야 한다. 특히 3학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부분에서 질문이 많이 나왔다. ‘사회적 기업에서 어떤 식으로 사전 조사를 하는가?’, ‘사회적 기업의 활동이 공익에 맞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사회적 기업에서 물품의 질 향상을 어떻게 이끌 수 있을까?’ 등 구체적인 질문이 많았다.4. 자신이 지원하는 전공에 대한 높은 관심을 체계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5. 전공 관련 공부를 해나가며 어떻게 구체적인 꿈과 현실 과제를 풀어나가야 하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6. 긴장은 누구나 하고 있다. 스스로 감정 절제를 잘해가면서 불안해하거나 당황하는 모습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7. 답변하기에 급해서 빨리 말하지 말고 머릿속으로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가며 천천히, 또박또박 이야기하는 연습이 필요하다.8. 면접관의 질문을 폭넓게 이해하고 그에 대한 답변을 찾아가야 한다.9. 질문사항을 잘 이해하지 못했거나 의문이 생기면 긴장하지 말고 차분하게 잠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요청하거나 다시 한 번 물어보고 정확하게 답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10. 학습을 위해 사교육에 의존한 편은 아니지만 말로 표현하는 면접 준비를 위해서는 사교육의 도움을 받아가며 자신감을 키웠다.Tip 2. 내신 성적 관리, 이렇게 노력했지요.1. 반복적인 교과서 정독은 가장 기본이다.2. 내신은 학년이나 과목마다 나오는 문제의 유형이 다르다. 시험 준비를 하기 전 미리 중간고사나 기말고사의 문제 출제 유형을 점검해야 한다.3. 국어 : 수업시간에 빠짐없이 집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교과서 옆에 선생님의 한마디 한마디까지 소중하게 모두 적었다. 나중에 다시 기억하며 공부할 때 많은 도움이 된다.4. 수학 : 인내심을 갖고 절대 포기하지 않는 노력이 필요하다. 교과서 내의 2020-01-15
- 우리 학교 스타샘 - 영파여고 임은혁 3학년부장교사 1993년 영파여고 부임. 대학을 갓 졸업한 새내기 임은혁 교사는 영파여고에서 27년의 세월을 보냈다. 고교시절 국어선생님이 좋아서 국어교육을 전공한 후 교사가 된 그는 ‘교육은 세상을 바꾸는 가장 강력한 힘’이라는 생각으로 학생들과 함께 호흡을 맞춰 나가고 있다.‘학년 체제’로 학생들과 끈끈한 관계 형성“3년간 아이들과 함께 성장해오며 정이 듬뿍 들었는데 곧 졸업시켜야 할 일이 참 아쉽네요. 처음 입학한 1학년 때부터 3학년 수험생이 된 지금까지 꾸준하게 봐 온 아이들이라 각자의 성격과 개성도 잘 알고 있어서 더 내 자식 같은 애틋함이 있어요.”임은혁 교사가 몸담고 있는 영파여고는 1학년 신입생 때 학년부장을 맡은 교사가 학생들의 진급에 따라 교사도 함께 학년을 따라가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올해 고3 학생들은 1학년이었을 때부터 임 교사가 같이 진급하며 연결고리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 온 학생들이다.이러한 학년 체제는 학생들의 성장과정을 꼼꼼하게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학생파악이 원활하게 이루어져 담임교사들과 함께 학생에 대한 정보를 나누고 진학진도도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점이 좋다. 학기 중간에 전학을 와서 적응하느라 나름 힘든 시간을 보낸 후 안정을 찾아가는 학생도 좀 더 잘 살필 수 있다.“늘 선생님들에게는 ‘담임교사가 아이들과 함께 추억을 만들어나가는 시간’이라는 점을 강조해요. 긴 시간 동안 여러 방향으로 학생 분석을 해왔기에 담임교사와 의사소통과 교류가 잘 됩니다. 학년 체제를 통해 학생들의 성장과정을 함께 꼼꼼하게 지켜볼 수 있는 점은 교사로서 큰 보람입니다.”상처 품고 졸업한 학생은 늘 기억에 남아27년간 성실하게, 교직이 천직이라 여기며 지낸 임은혁 교사에게도 고비는 있었다. 교사 5~6년차에 접어들며 직업인으로서의 회의가 들기도 했다. 졸업을 앞두고 정을 떼기 위한 행동인지 학생들이 지나친 말대답이나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있었다. 학생들의 태도에 실망을 하며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기가 힘든 시기를 경험했다.“학생의 불손한 태도가 마음의 상처로 남아 다른 선생님들께 여쭤보면 또 다른 면으로 그 학생을 평가하시더군요. 당연한 말이겠지만 아이들은 ‘내가 보는 것이 다가 아니다’라는 것을 점점 깨달았습니다. 이렇게 생각을 바꿔 나가니 교사로서 관대해지는 마음이 생기더군요.”임 교사는 자신이 영파여고에서 3년간 만나는 학생들의 인생의 성장과정 중 한 시기를 함께 나눈다는 점, 성장이 진행 중인 아이들을 바라본다는 생각, 아이들의 인생의 중요한 시기에 잠깐 함께 서 있으며 보듬는 일이 자신의 일이라고 생각을 변화시켜 나갔다.그래도 마음 한구석에 남아있는 학생들이 있다. 도벽이 있지만 자신의 억울함을 누누이 이야기하던 학생, 가출을 해가며 상처를 입었던 학생은 가슴 한 곳에 쓰라림으로 남아있기도 하다. 졸업 후 잘 된 학생도 참 반갑고 좋지만 ‘내가 혹시 그 학생을 부족하게 대하지는 않았을까’라는 미련이 남는 경우도 있어 현재 만나는 학생들에게 더 따뜻한 마음을 보여주려 노력한다.“5년 전에 가방 디자이너가 된 학생이 학교로 선물을 보냈어요. 자신이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핸드백이었지요. 난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데 ‘선생님의 말씀이 힘이 되어서 늘 새기고 살았다’, ‘그래서 지금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며 잘 살고 있다’는 편지도 함께 보냈어요. 가슴이 뭉클하며 교사로서 어느 한 아이의 인생에 작은 도움이 되어 참 보람되기도 했어요.”가방을 선물한 학생에게 만나서 밥을 함께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자고 했지만 학생은 부끄러운지 아직까지 얼굴을 내비치지 않고 있다. 그래도 임 교사는 만족한다. 성격상 선뜻 다가오기 힘든 학생이라도 소신을 지켜가며 스스로 잘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줘서 많이 고맙다.내신 4~5등급 학생도 대학 잘 보내고 싶어요학년부장 자리는 늘 책임감을 발휘해야 하는 자리다. 임 교사는 3년간 학년부장을 맡으며 고교프로파일 정리, 진로와 진학을 위해 30~40개의 프로그램 개발, 학년 간 협업 탐구를 진행해 학급별 문집을 만드는 일, 과목별 주제탐구보고서 만드는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일을 진행했다.1학년 때는 진로 찾기의 기초로 학업과 비교과를 함께 하는 다양한 경험에 기반을 둔 프로그램, 2학년은 진로 찾기의 심화과정으로 학업과 비교과의 구체적인 경험 활동, 3학년 때는 진로 확정을 위해 전공적합성을 고려해 전형 대학 학과를 정하고 수능준비를 마무리 하는 시간을 체계적으로 지도한다.“진로진학서포트제를 이용해 학생 또래멘토링, 졸업생과 전공인 멘토링, 학부모와 함께 하는 대입전문가 멘토링, 교사 상호간 멘토링을 꾸준히 진행했어요. 이 과정을 통해 학생과 학생, 학생과 교사, 교사 간 다양한 정보들이 오가며 내실을 더 기하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의 진학 유형에 따라 학종반, 심화탐구반, 면접반, 자기소개서반, 적성반 등을 따로 꾸려 다양하게 진학 지도를 이끌기도 했어요”성적과 비교과가 우수한 학생을 원하는 대학에 잘 진학시키기 위한 방법, 전공적합성에 따라 학과 선택을 더 신중하게 하기 위한 상담, 도움을 요청하는 학생은 모두 면접 준비를 도와주는 일을 교사들과 함께 했다.내신 4~5등급 학생도 대학에 잘 보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다양한 대회를 개최해 수상의 기회를 경험하게 하고 교사 간 협업으로 학생 파악에 더 신중을 기했다. 적성고사 준비반을 따로 꾸려 방과 후 수업으로 진행하며 학교에서 다양한 입시준비를 이끌었다.“학교를 믿고 학교 프로그램을 선택한 아이들에게 책임감이 더 생겼어요. 소수로 운영한 적성고사 준비반에서 국어를 가르치며 아이들을 더 살필 수 있었지요. 학원으로 몰리기보다는 학교 안에서 다양하게 입시 준비를 하며 우리 아이들이 성적과 적성에 맞게 대학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지도했지요.”이러한 노력으로 올해 입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 중 1차 서류 전형 통과자가 서울대 6명, 고려대 10명, 연세대 5명이 나왔다. 일반고인 영파여고 학생들의 학교생활기록부의 진정성이 대학에서도 인정을 받아가고 있다는 증거다. 이외 대학 1차 합격과 적성고사에서도 학생들이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교사 간 협업 통해 기틀이 더 튼튼해졌어요“제가 3년간 일맥상통하는 긴 프로그램으로 학생 지도를 할 수 있었던 것은 동료 교사들이 늘 함께 해주셨기 때문이에요. 선배 교사들은 ‘임 부장, 믿고 함께 할게’, ‘같이 해볼게’ 늘 이런 말씀들을 하시며 지원해주셨어요. 힘이 솟았지요. 후배 교사들 역시 믿고 따라 주셔서 좀 더 신속하게 일을 추진할 수 있었습니다.”학생들을 만나며 점차 책임감이 강해지는 마음이 생겼다면, 동료 교사를 통해 협조와 조화가 가져오는 큰 힘을 경험하고 있다. 임 교사가 늘 학생들에게 강조하는 점이 ‘10년 후 나의 모습을 생각해라’, ‘지금의 모습이 나의 전부가 아니다’, ‘꿈을 버리지 마라’라는 말이다. 이 말은 늘 자신에게도 문득문득 던지는 말이다.“아이들을 가르치는 방식, 학교 프로그램 체계화에 더 욕심을 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3년 동안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를 만큼 빠르게 지나갔지요. 우리 아이들이 더욱 행복하게 성장해 나가는 공간이 되기 위해 다듬고 또 기틀을 마련하는 시간이었어요.”학생과 교사 모두가 즐겁고 온전하게 자기자리 찾기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임 교사. 학교 축제인 송학제에서 1달간 교 2019-12-04
- 2019 대입수시합격자 인터뷰 - 윤민서 학생 (영파여고 졸업 ·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1학년) “어떤 환경이던 본인이 노력하면 됩니다. 필요하면 스스로 동아리를 만들 수도 있고 캠프를 찾아가면 되지요. 하고 싶은 일을 명확하게 찾고 목표가 뚜렷하면 본인의 노력으로 꿈을 이룰 수 있습니다.” 영파여고 졸업생인 윤민서 양은 자립심이 강하고 돌파력이 강한 학생이다. 올해 고려대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한 윤민서 학생의 수시합격기를 들어보았다.청소년도 사회이슈에 관심가지며 정치참여해야죠“고려대 학교추천2 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가 충실하며 내신이 좋고 면접에 강한 일반고 학생들에게 맞는 전형이지요. 면접을 마치고 나오는데 면접관님이 다시 부르며 ‘고대 말고 어느 대학에 지원했느냐’, ‘만약 고대에 합격하면 다른 학교를 포기하고 입학하겠는가’라는 질문을 하셨는데 순간 ‘나는 합격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2019학년도 대입에서 고려대 정치외교학교에 합격한 윤민서 양은 발로 뛰며 자신의 꿈에 맞는 정보를 수집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정치와 사회, 시사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과 함께 자율동아리를 꾸려 알차게 운영했다. 모의UN, 시사이슈 발표와 토론, 대통령 공약에 대한 토론과 분석 등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나갔다. 동아리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교내 친구들이 참여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시사이슈 기사를 작성하여 친구들이 많이 볼 수 있게 급식실 앞에 붙이고 찬반 의견을 묻기도 했습니다. 축제기간에는 탈원전 정책에 대한 찬반 논의를 진행하며 청소년들도 정치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리기도 했지요.” 6명이 내실 있게 꾸려 나간 정치사회 동아리 활동은 자율동아리대회에서 수상하며 후배들도 더 들어오고 활동이 깊이 있고 다양한 우수동아리로 자리 잡았다.중1때부터 외교관이 꿈이었던 윤민서 학생은 정치외교에 관련된 책을 많이 읽었다. 고등학교에 들어와서는 국립외교원에서 하는 강연, 코리아헤럴드에서 주최하는 청소년외교아카데미 캠프, 모의UN을 개별적으로 찾아다니며 자신의 꿈을 더욱 단단하게 다져 나갔다.“목표가 있으면 그에 대한 활동이 당연히 따라와야 합니다. 우리나라가 간혹 외교문제에서 강력하게 의지를 피력하지 못할 때 답답함을 느낍니다. 국제관계에서 우리나라의 의견을 강하게 피력할 수 있는 신념 있는 외교관이 되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꿈을 이루기 위해 현실에 가장 충실해야합니다.윤민서 양의 내신은 1학년 때 2.1, 2학년과 3학년 때는 각 1.3이다. 학습플래너를 쓰며 꼼꼼하게 관리하지 않았던 1학년 1학기에 성적이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아 철저하게 원인을 분석해 나갔다.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공부하지 않았다’는 결론을 스스로 얻으며 학습플래너 관리에 집중했다. 일요일 저녁에는 일주일의 전체적인 틀을 짜고 매일 아침 자율학습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일일 목표를 정했다.“고1때 성적이 안 나왔을 때와 고3 원서접수 전 여름방학 기간에 슬럼프가 왔습니다. 수시와 정시, 면접 준비를 같이 하며 다른 전형 친구들과 비교도 하게 되더군요. 입시를 치르면서 느낀 점은 ‘열심히 한 사람은 투자한 만큼 보상을 받는다’는 말이었어요. 순간순간 힘들어도 고교시절은 하루하루가 소중한 시간들입니다. 이런 마음으로 학습플래너는 교과와 비교과 활동을 구분해서 적어 나갔고 수능 이틀 전까지 빠짐없이 기록했어요.”내용 이해가 어렵거나 반복해도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은 작은 종이에 따로 적어서 학습플래너 첫 페이지에 붙여 두었다. 눈에 보일 때마다 외우고 반복하며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나갔다. 고3 여름방학 때 자기소개서를 본격적으로 쓸 때도 생활기록부를 외울 만큼 읽어가며 2달에 걸쳐 썼다. 방향을 잡고 소재 선정을 잘 하기 위해 3번이나 자소서 내용의 틀을 완전히 바꾸고 학교 선생님의 지도를 꼼꼼하게 받았다. 순간순간 힘들어도 이루고 싶은 꿈에 대한 열정으로 극복하며 의지와 끈기, 현재 자신이 위치해 있는 현실에 가장 충실하려고 노력했다.내신과 수능준비, 끊임없는 분석과 성실함에서 시작해요국어를 공부할 때는 수업내용을 학습한 후 스스로 문제를 내고 풀어보는 연습을 했다. 한 작품에서 스스로 30문제 이상을 만들어 보며 1학년 1학기 때 3등급을 받았던 국어성적이 1학년 2학기의 중간과 기말시험에서 100점이 나왔다. 시험을 마친 후에는 결과에 관계 없이 꼼꼼하게 원인과 내용을 찾아내고 친구와 교사의 조언을 듣는 방식이 매우 도움이 되었다. 수능준비를 위해서는 하루에 1시간 정도 지문 3개 이상을 읽는 공부를 꾸준히 했다. 수능이 임박해서는 아침 시간을 이용해 간단히 공부하며 국어 감각을 유지하는 습관이 중요했다.수학은 오답노트를 쓰기 보다는 많은 문제를 풀고 접하는 방식으로 공부했다. 기출문제를 유형별로 많이 풀어 어려운 문제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응용력 있게 풀어나가는 연습을 많이 했다.“영어 단어는 수능보기 전까지 외웠어요. 교재 한 권을 선정한 후 고2 겨울방학부터 시작해서 수능 전까지 7번 정도 되풀이하면서 공부했습니다. 내신과 수능시험에서 어휘에 대한 부담을 줄여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법과 정치, 사회문화를 선택한 사회탐구 과목은 EBS 교재로 개념을 익히고 교과서의 내용등을 수능특강교재에 채워 넣기 방식으로 공부했다. 실전모의고사를 풀면서 개념을 채워 나가는 방법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EBS 교재의 내용과 교과서, 기출문제를 파악한 후 스스로 문제를 만들고 이해하며 혼자 하는 공부가 가장 중요한 시간이었다.“내신과 수능준비,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준비를 위해서 스스로 고민을 통해 문제를 만들고 답을 찾아나가는 방식이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결국 공부와 꿈을 실현하는 일은 자신과의 싸움이고 인내에서 비롯되는 것이죠. 대학에 입학해 정치사회문제에 대한 의견을 친구들과 활발하게 토론하고 각자가 바라보는 지향점, 꿈과 목표를 함께 나누며 많은 동기부여가 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다양한 대학생활을 하고 내년부터 외무고시 준비에 들어가려고 해요. 소신 있는 외교관이 꼭 되어야죠.”내신관리를 위한 Tip1. 한 번의 시험에 일희일비하지 마라 : 성적이 만족할 만큼 나오지 않았다고 해서 흔들리면 안 된다. 차근히 준비해서 나중에 좋은 결과를 가져오면 된다. 1학년은 특히 목표를 크게 갖고 일찍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 쉽게 흔들리는 모습은 자신의 가치를 하락시키는 일이다.2. 수업 시간에 졸지 않고 집중하는 일은 가장 기본이다3. 학원에 의존하지 마라 : 스스로 시간 투자하여 혼자 하는 공부가 중요하다.4. 시험 본 후에는 항상 분석해야 한다 : 결과가 좋을 때도, 안 좋을 때도 결과는 과목별로 꼼꼼하게 파악하여 정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5. 쉬는 시간, 점심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하자.6. 학습플래너 관리는 꼭 필수다 : 공부한 시간과 양을 계산하면서 객관적으로 경계심을 갖는 자세가 필요하다. 교과와 비교과를 나누어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려대 면접을 잘 보기 위한 Tip면접 준비는 10월부터 시작했다. 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다시 꼼꼼하게 분석하고 전공 관련 질문 등 스스로 100문제 정도 면접 예상문제를 만들었다. 고대 면접은 직접 준비한 100문제 안에서 거의 출제가 되었다. 자신이 만든 문제와 대답을 3명의 친구들과 교사 앞에서 말하고 조언을 듣는 연습이 매우 유용했다. 이런 식으로 면접 준비를 했던 4명의 학생 모두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다. 1차 면접은 제시문을 주고 15분간 문제에 대한 답을 생각하고 정리한 후 교수 2인 앞에서 6분 동안 3문제에 대한 답변을 했다. 2차 면접은 2019-05-22
- 진학탐방 영파여자고등학교 자기주도학습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 영파여고(학교장 박양희)는 학년 중심 체제의 학생 맞춤형 진학지도로 입시 결과가 점차 좋아지고 있다. 교과 교실을 기반으로 한 학생 중심 수업을 진행하며 학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으며 주변에서도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다양한 수시전형 통해 많은 합격생 배출해장기간 경험을 쌓고 내실을 기하고 있는 영파여고의 진로진학 서포트제는 대입에서 꾸준한 결실을 맺고 있다. 성공적인 진로와 진학을 위한 영파여고 프로그램 중 가장 두드러진 부분이다. 이를 통해 올해 대입 결과 역시 학생맞춤형으로 관리하여 한층 성장하였다,2019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 2명, 고려대와 성균관대 각 4명, 서강대와 한양대, 이화여대에 각 3명, 경희대 6명, 한국외대와 동국대, 서울여대에 각 5명, 건국대와 국민대에 각 6명, 성신여대 8명, 홍익대 4명, 교대에 2명이 합격했다. 기타 4년제 대학교 포함 182명의 학생이 합격했다.4년제 대학 합격생 중에서 교과전형에 합격한 학생이 75명(자연계 23명, 인문계 51명, 예체능계 1명)이며, 논술전형은 20명(자연계 7명, 인문계 13명)이 합격했다. 예체능 실기전형에 합격한 학생은 12명이며 적성전형에는 19명(자연계 9명, 인문계 10명)이 합격했다. 학생부종합전형에는 총 56명이 합격했는데 자연계에서 18명, 인문계에서 35명, 예체능계에서 3명의 합격생이 나왔다.김미옥 (혁신연구부장)교사는 “2019학년도 입시 역시 학생부종합전형에 더 심혈을 기울였다”라며 “정시에서는 자연계에서 13명, 인문계에서 14명, 예체능계에서 7명 등 전체 34명의 합격생이 나왔다”라고 말한다.수시와 정시를 포함해 전체 216명의 학생이 4년제 대학에 합격했으며 2년제 대학은 수시에서 69명(자연계 31명, 인문계 31명, 예체능계 7명)이 합격했다. 정시에서는 9명의 학생이 합격하여 2년제 대학 합격생도 78명이 나왔다. 2년제 대학에서 합격생이 많이 나온 이유는 학생들이 실용적이며 적성에 맞고 취업과 연계할 수 있는 학과와 대학을 선호하는 현상과도 맞물린다.학생 수준별 맞춤형 ‘진로진학 서포트제’영파여고의 진로진학 서포트제는 교사와 학생, 학부모, 졸업생이 함께 하며 개인별 멘토와 멘티제로 운영된다. 일간, 주간, 월간 학습계획 수립 및 학습플래너 작성을 지도하며 학생 개인의 성향과 수준에 맞게 맞춤식으로 지도와 관리를 병행해나간다.“자기관리 방법과 관련한 컨설팅과 학습지원을 통한 학습 효과를 올리는 프로그램이다. 학년별로 여러 반으로 나누어 진행되고 있으며 폭 넓은 진로와 진학 정보를 제공하고 또래 멘토링을 통한 긍정적이고 사려 깊은 인성을 형성하려 하고 있다.” 3학년 부장인 임은혁 교사의 말이다. 영파여고는 1학년을 맡았던 학년부장이 아이들의 성장에 발맞춰 학년을 함께 올라가는 학년부장 책임제라 교사들의 학생 파악이 좀 더 밀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진로진학 서포트제는 1학년은 교과 내용을 바탕으로 심화된 내용의 발표와 토론식 협력수업을 진행하는 송학반, 과목 담당 교사가 멘토가 되어 학생별로 맞춤 지도하는 멘토링반, 상호 학습을 희망하는 학생을 위한 재능기부 토론방이 운영되고 있다. 1학년 대상의 3개 반에서 2학년은 멘토링2반이 만들어지며 학종노트를 잘 관리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있는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학부모 참여로 학부모 세미나 및 진로진학 서포트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정보를 나누는 학부모 나눔 멘토링과 선후배 나눔 멘토링도 진행이 된다.3학년은 진로진학 멘토링 자소서반, 면접반, 적성반, 논술반이 세부적으로 나누어 운영이 된다. 졸업생 선배의 학과별 멘토링 및 1:1과 1: 다수 대상으로 전공 멘토링과 학종노트 활용지도가 이루어진다.박정호 (교무지원부장)교사는 “3년간 체계적으로 관리, 운영되는 진로진학 서포트제는 상위권을 비롯하여 중하위권 학생들에게도 폭넓은 진로와 진학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 역량을 강화하고 학생과 학부모, 교사, 졸업생이 손발을 맞춰 함께 만들어가는 종합 프로그램이다”라고 강조한다.다양한 봉사활동과 동아리활동, 예술반 따로 운영영파여고의 짜임새 있는 봉사활동은 송파구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영파여고 학부모봉사단과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여 독거노인 방문,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적응을 돕는 다문화모니터 봉사, 파주 DMZ 대성동마을 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노력들이 쌓여 지도 교사가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학생들 역시 파주시청에서 수상을 했다.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경찰동아리는 불법 촬영 근절을 위한 순찰활동, 보육원 기부 등 다채로운 활동을 해나가며 서울지방경찰청 공동체 치안 으뜸 파트너로 선정되어 표창을 수상하였다.지도교사인 이정현 (창의예술부장)교사는 “눈높이에 맞는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더욱 명확하게 찾아가고 있다”며 “동아리 활동과 봉사활동이 조화를 이루고 진로진학과 연계되며 학생들의 생활기록부가 진정성을 담고 풍부해진다”고 덧붙인다.영파여고는 예술반을 따로 운영하고 있어 예체능을 진로로 잡은 학생을 대상으로 교내에서 심화된 수업을 진행해 학생들이 원활하게 입시준비를 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영파여고 특색 프로그램1. 창의융합형 영재교육 : 수학 및 인문, 사회, 과학, 예술 등 다양한 영재교육을 통해 수학과 창의융합형 인재 육성(인문과 수학, 과학, 컴퓨터, STEAM 수업 실시, 인성특강과 진로체험, 영재캠프, 과제 연구 준비 및 발표회 등 인성교육 및 행사 진행)2. 솔리언 또래상담활동 ‘어깨동무’ : 또래상담에 대한 교육과정(20회기)을 통해 또래상담사를 양성하고 학교 폭력 및 위기 상황을 예방하는 프로그램3. 예술동아리 ‘윈드 오케스트라’ :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우선 선발하고 참여를 희망하는 일반 학생 중 음악적 잠재력을 고려하여 선발하여 운영하는 오케스트라(플룻, 트럼펫, 클라리넷, 트럼본, 색소폰, 바순, 호른, 타악기 등)▶ 영파여고 교육과정고2〕기초 : 수학(기하), 영어(진로영어), 진로 전문 : 스포츠 경기체력, 체육전공 실기기초, 합창, 합주, 드로잉, 평면조형고3〕미술 심화교과(미술반) : 드로잉, 평면조형, 미술이론, 미술전공실기, 디자인·공예, 미술사 예체능심화교과(음악반) : 교양실기, 공연실습, 음악과 매체, 음악전공실기, 음악이론, 시창·청음 예체능심화교과(체육반) : 스포츠경기체력, 체력운동, 체조운동, 육상운동, 단체운동, 개인 및 대인운동▶ 학부모 대상 연수 및 진학 설명회 강좌1. 학부모 연수 : 학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스카이캐슬의 숨겨진 이야기. 학부모 힐링 연수2. 진로진학설명회 : 학년별(맞춤식) 대학입시에 관한 설명회 (5월과 6월 중), 포트폴리오 준비 및 2학년 대비 맞춤식 연수, 수시 진학 현황 및 3학년 대비 맞춤식 연수 2019-04-17
- 우리 선생님 영파여고 박정호 영어교사 소통 잘되는 아빠, 친근한 옆집 아저씨 같은 선생님. 한 번 지적해야 할 말은 꾹 삼키며 안하려 하고 좋은 쪽으로 최대한 방향을 틀어서 의견을 전달하는 박정호 교사(교무부장). 그는 영파여고에서 20년 넘게 재직한 교사로 학생들을 기다려주고 달래가며 인솔하는 ‘부처 같은 교사’로 불리고 있다.‘잘 될거야’라는 말은 학생들에게 특효약입니다“요즘 학생들은 미디어의 발달로 관심과 지식의 폭이 학교 밖을 많이 넘어서고 행동반경도 넓다고 보입니다. 접하는 매체가 풍부하다보니 학교생활, 친구관계 등 일상생활이 훨씬 더 자율적이고 개방되어 있지요. 예전 학생들이 학교생활과 친구관계를 교내에서 80% 정도 했다고 한다면 요즘 아이들은 걸어 다니는 정보통에 자유로운 세대라 교사들도 눈높이를 따라가려 많이 노력해야 합니다.”1998년부터 영파여고에서 재직하고 있는 박정호 교사는 학생들의 변화모습에 늘 발을 맞추려 노력하고 있다. 그 자신도 중학교 2학년과 초등학교 5학년 두 딸을 키우고 있는 아빠로서 영파여고 제자들을 대할 때도 딸들을 대하듯 기다리고 지켜봐주는 교사이다.그가 학생들에게 이야기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표현은 ‘잘 되거라’, ‘잘 될 거야’ 라는 말이다. 요즘 학생들이 대화중에 내면적인 표현을 담은 이야기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같은 이야기라도 표면적이고 직선적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강해서 박 교사도 아이들이 직접적으로 알아들을 수 있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려 한다.예를 들어 교실에 들어갔는데 수업 준비가 안 되어 있을 때는 아이들이 행동을 마칠 때까지 짧은 시간 기다려준다. 화가 나도 자신의 감정을 넣어서 아이들에게 화를 내지 않고 질책하는 말을 하지 않는다. 긍정적인 표현으로 어르고 달래다보면 학생들이 그 다음 행동을 멈추고 수업분위기를 만든다.“처음에는 수업 분위기에 집중하지 못하고 어수선하던 아이들도 자신이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으면 교사를 따르게 됩니다. 교사 스스로 자신의 시각을 조금만 바꾸고 학생들을 따뜻하게 보살피면 교실 분위기가 훈훈해집니다.”어려운 일 겪는 제자는 더 살뜰하게 살펴야합니다박정호 교사의 교육관은 모든 학생들에게 공평하게 관심을 갖고 대해야한다는 점이다. 그는 최대한 아이들의 이름을 외워서 부르려 애쓰고 있으며 질문사항이 있을 경우에는 사소한 사항도 잘 챙겨가며 일관성 있게 해결하려고 노력한다.수업에 관련된 내용을 다룰 때도 개인적인 의견전달이나 오해의 소지가 생기는 부분은 최대한 지양한다. 수업 내용은 객관적인 사실을 기반으로 주제를 전달하려 애쓰지만 가끔은 지식전달에만 치우치는 한계가 느껴질 때도 있어서 그 스스로 고민해가며 합의점을 찾아가고 있다.“제게 교사는 천직입니다. 제가 외향적인 성격보다는 내향적인 기질이 강해 가볍지 않고 무게감을 주는 진실성이 아이들에게 통하는 거 같아요. 외부적으로 드러나는 일들이 많이 발생하는 요즘 시기에 아이들의 감성과 처해진 환경을 파악하고 함께 고민해나가는 교사의 모습이 더 요구됩니다.”그가 가르쳤던 제자 중 학생이 역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는 집안 환경, 아이에게 중압감을 주는 가정 분위기의 학생이 있었는데 학부모와 지속적으로 소통해가며 학생의 진로와 진학을 바르게 이끌었다. 어려운 시기를 겪으며 스스로 자해를 반복했던 학생의 경우에는 박 교사에게 스스로 자신이 처한 상황을 상담해나가며 병원상담치료와 약물치료 등을 잘 진행하며 스스로를 지켜나갔다.“아이들 스스로 제게 와서 자신의 이야기를 나눠주면 교사로서 도울 수 있는 일을 다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스스로 고민을 풀어놓지 못하는 아이들도 잘 살피고 기다리며 배려하는 교사의 모습이 더 필요합니다.”그리움, 기다림, 애틋함을 느끼도록 도와야합니다사립고인 영파여고에는 오랜 기간 재직하신 교사들이 많다. 교사 간 소통과 정보 공유가 잘 이루어져 학생들의 상황과 환경 파악이 빠른 편이다. 반면 젊은 교사들도 차츰 영입이 늘어나며 전체 교사간의 소통도 중요한 부분이다.“후배 교사들 역시 교사로서의 고민과 방향을 스스로 체득하며 느낄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있습니다. ‘아이들이고 어른들이고 다를 것이 없다’는 생각으로 배려하고 시간의 흐름 속에서 본인의 깨달음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도록 돕지요. 배려와 존중이 이루어지는 가정, 학교, 조직이라면 어느 곳이던 관계 형성에는 문제가 많이 생기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이런 학교 분위기에서 성장한 졸업생들이 꾸준하게 교사를 찾아올 때 보람을 느낀다는 박 교사. 대학에 진학해서도, 취업준비를 하면서도 자신의 고민을 들고 와서 함께 나누고 소식을 전해주는 제자들이 고맙다. 찾아 온 제자들과 다양한 학교생활에 대한 추억을 함께 나눌 때는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을 다녀 온 듯해 교사로서 다시 힘이 솟는다고 한다.“‘인정해주라’라는 말이 때로는 현실감이 떨어지고 이상적인 표현으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매우 중요한 말입니다. 학부모들은 자식을 대할 때 본인을 투영해서 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간혹 꾸중하거나 다그칠 때라도 인정해주는 마음이 있으면 아이들과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집니다.”문자와 이모티콘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시대의 아이들. 그리움과 기다림, 애틋함을 느끼는 일이 점점 줄어들고 얼굴을 보며 소통하고 공감하는 일이 서툴어지는 시대의 아이들. 박정호 교사는 이 시대의 아이들과의 소통을 위해 ‘눈높이’와 ‘기다림’을 누누이 강조한다. 2019-01-23
- 우리학교 스타샘 영파여고 한혜선 교사 영파여고 재직이 30년차인 한혜선 교사는 ‘아이들의 모습이 한 해 한 해 다르다’고 말한다. 입시에 억눌리고 쫓기며 생각의 깊이가 얕아지고 알맹이가 없는 아이들을 만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여러 아이들을 보듬어야하는 교사로서의 책임감과 한 명 한 명 귀한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교육이 필요해요“중간고사, 기말고사, 수행과제, 매달 보는 모의고사로 인해 요즘 아이들은 많이 지치고 힘들지요. 1,2학년 때 에너지 넘치던 학생들도 3학년에 올라가면 웃음기를 찾기 힘든 경우가 많아요. 아이들에게 늘 강조하는 부분이 ‘나를 찾자’, ‘자신의 중요함을 깨닫자’, ‘나는 어떤 경우에도 잘 될 수 있다’는 생각의 근육을 키우는 교육을 많이 합니다.”영파여고에서 현재 2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한혜선 교사는 학생들이 생각하는 힘을 탄탄하게 기르면 열정을 갖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한문과 중국어를 가르치면서 고2 학생들의 학생부종합전형 준비를 위해 함께 고민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진로와 진학에 대한 고민은 대학 들어가기 전에 충분히 해야 합니다. ‘나는 어떤 사람으로 살아야 하나?’ ‘왜?’ ‘하기 싫은 것은 안할 자유가 있다’는 자유로운 의사표현을 배워가며 생각의 고리를 엮어 나가야 합니다.”학생부종합전형 준비는 다방면으로, 체계적으로 해야죠.영파여고에서 학생부종합전형 전문지도교사로 통하는 한혜선 교사는 올해는 2학년 학생들 64명과 상담을 이어가고 있다. 1회 상담이 한 학생당 짧게는 30분에서 길게는 3시간 이상 소요되는 경우도 많다. 학생들과 인생 상담을 이끌어가는 것이다. 담임을 맡은 2학년 학생들 관리, 2학년 학생부종합전형 준비생 관리, 내용이 좋은 다양한 교원연수에 참여하며 정보 수집과 교사 간 공유, 영파여고 교사들이 참여하는 3개의 교원공동체에 몸담고 있는 그는 하루가 매우 짧다. 이른 저녁 시간에 퇴근을 해 본 적도 드물다. “학생들과 개별심층상담을 진행하고 학부모 설명회 등을 개최하며 늘 강조하는 부분이 ‘진짜 내 것이어야만 된다’라는 점입니다. 이미 입학사정관과 대학교수들의 심층적인 분석은 매우 높은 수준이고요. 내신과 비교과, 학생부종합전형을 위한 준비과정과 열정이 그대로 담겨져야 합니다. 자소서와 추천서까지 모든 부분이 절묘하게 조화가 이루어져야 총체적으로 학생부종합전형 준비가 되었다고 볼 수 있지요.”한혜선 교사는 2학년 학생부종합전형 준비생의 독창적인 스토리를 찾고 깊은 안목을 갖기 위해 학생의 생활기록부 검토, 자기주도학습 지도, 집안 환경에 대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상담한다. 학생 스스로 수시지원 대학 목록표를 작성하게 하여 모집단위와 학과, 전형방법 등을 파악하여 동기부여를 갖도록 지도한다. 학생들의 2학년 1학기 성적이 마무리되고 11월 모의고사가 끝나면 한혜선 교사는 학생 개개인의 맞춤형 대입전형과 학교 수준 등을 고려하여 정리한 사항을 전달하고 고3을 준비하도록 돕는다. 모두가 귀한 아이들, 단면만 보고 평가해서는 안됩니다.“아이들도 학생경력 11년을 넘어가며 생각도 많고 눈치도 빠릅니다. 교사가 얼마나 진정성 있게 다가가고 마음을 여는지 모두 꿰뚫어 볼 수 있는 눈이 길러졌지요. 성적으로 아이들을 구분하고 학교 다니는 단편적인 모습만 보고 평가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성적이 하위권인 아이들도 당당하게 사회인으로 성장하고 제 몫을 톡톡하게 해냅니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일수록 인문학 공부를 더하고 마음을 단단하게 하는 훈련이 필요하고요. 교사는 아이들 파악을 잘하고 존중해야하는 마음을 늘 갖고 있어야 합니다.”젊은 교사들로부터 ‘학교 때 선생님 같은 분을 만났다면 제 인생이 달라졌을 것이다’라는 말을 들을 때 행복감을 느낀다는 한혜선 교사. 그는 논어에 나오는 ‘이문회우(글로써 벗을 사귄다)’를 따라 이름 지은 교원공동체를 이끌고 있다. 이 모임은 논어를 기반으로 사기와 장자를 함께 공부하며 학생지도법도 공유하고 우수한 학교프로그램을 유치하기 위해 함께 노력을 기울인다. 또 ‘책여울’이라는 교사 독서동아리와 학급 운영에 대한 노하우, 교육정보 공유, 사례발표와 연구를 함께 진행하는 ‘줄탁동시’라는 교원공동체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선후배 교사 간에 공동체를 만들고 유대감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서로의 경험을 함께 나누며 학생의 다양한 면을 관심 있게 바라보는 눈을 갖게 되지요. 교사 간 연대와 역량 강화가 이루어지면 아이들 교육은 수월하게 따라 옵니다. 이런 기반을 통해 우리 학교는 상위권 아이들의 진학지도에도 열정을 쏟고 있지만 성적이 중하위권인 친구들에게 공을 더 많이 들입니다.”젊은 동료교사와 자라나는 학생, 그 안에서 베테랑 교사로서의 자신의 역할을 늘 고민하고 발전시키고 있는 한혜선 교사는 퇴직 후에도 청소년 진로지도와 상담, 장애우 복지 분야에 도움을 보태기 위해 꾸준히 노력 중이다. 2018-07-18
- 우리학교 공신이 들려주는 내신대비 학습법 - 영파여고 정예은양 영파여고 이과생인 정예은 양은 노트 필기를 즐기지 않는다. 과목별 교과서를 정독하고 꾸준히 생각하며 내용을 정리하고, 정리한 내용을 반복적으로 말하는 과정을 거친다. 쓰며 정리하기보다는 이해한 내용을 말로 자신과 친구들에게 설명하는 것이 정예은 양의 공부법이다.국어, 선생님 말씀과 교과서 통으로 암기해요“우리학교 국어시험은 서술형에서 ‘~부분을 찾으시오’라는 유형의 문제가 많이 나와요. 예를 들어 의미가 겹치는 상징적인 부분을 3개 정도 적는다거나 의미가 중복되는 공통된 부분을 연결, 연계하는 내용을 적어야 합니다.”1학년 때는 옆 반과 국어선생님이 달라서 친구들과 함께 교과서 지문을 펼쳐 놓고 서로 보충 필기하고 빠진 내용을 공유했다. 2학년에 올라오면서 계열이 분리되고 국어과목도 따로 이과생만 내신을 내기 때문에 내신 등급 유지가 더 힘들다. 영파여고의 이과생은 100명 미만. 빈틈없이 공부하여 실수를 줄이는 것이 최선의 내신관리 방법이다.비문학 분야는 지문별, 단락별로 나눠서 정리한다. 비문학은 외울 수 없는 부분이고 수능을 위해 신속하게 풀어나가는 연습을 해야 하기 때문에 단락을 읽고 정리하며 효율적으로 공부하고 있다. 문학은 수능특강 문제를 곁들여서 교과서를 통으로 암기한다. ‘보기’ 내용을 중점적으로 외우며 틀린 문장은 원인 분석까지 철저하게 마친다. 수학, 고1과정 반복 중요하고 유형변형에 집중해요“저는 수학의 논리적 과정이 참 좋아요. 고1 수학 과정의 중요성은 누누이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고요. 고1 과정은 7~8번 반복해서 공부한 후 기초를 튼튼하게 쌓았어요. 고1 과정의 개념을 반복하며 감각을 익히고 많은 문제를 접하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수학 내신 문제는 어려운 편은 아니지만 까다로운 문제들이 종종 있어요. 객관식 17문제, 서술형 2~4 문제가 나옵니다.”고2 때는 수학내신을 위해 학교에서 수업 시간에 다룬 문제 중심으로 주의 깊게 공부했다. 수능이나 모의고사 기출문제에서 선생님이 좋은 문제라고 따로 설명한 문제는 유형 변형이 되어 시험에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기출문제 중에서 어려운 문제는 더 세밀하게 챙기고 자기 것으로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 고3 수학은 기하와 벡터 파트는 다른 학교 기출 문제를 많이 풀며 시간 내에 해결하는 연습을 많이 하고 있으며 확률과 통계 부분은 유형 변형된 문제를 3~4번 반복적으로 푸는 과정을 거친다. 영어, 지문 반복 학습과 접속사, 문장 도치 부분 중요해요“내신준비를 위해 공부해야 할 지문은 90개 정도예요. 다 외우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같은 지문을 여러 번 암기합니다. 특히 접속사는 시험 1주일이나 2주일 전에 모두 표시해서 공부하고요. 헷갈리는 단어의 철자 완벽하게 암기하기, 문장에서 도치된 부분은 꼭 암기해야 해요.”영어듣기시험이 있었던 1학년 때는 빈칸 내용을 정확하게 써야 하기 때문에 교과서를 여러 번 읽어 내용이 저절로 생각나고 단어 뜻이 바로 나오도록 공부했다. 2학년 영어시험에는 단어 배열과 문장 만들기에 집중을 했고 현재는 서술형 문장 배열 문제와 괄호 안에 맞는 단어 찾기 문제 등에서 실수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객관식이 70%, 서술형 문제가 6~7문제 가량 나오는데 문맥이 끊어지지 않게 기억하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과탐, 과목에 따라 암기와 공식이해 완벽하게 해요“물리는 외울 부분이 많지 않고 각 단원마다 대표적인 유형풀이가 중요해요. 공식과 중요한 부분을 완벽하게 학습하면 오히려 공부하기가 수월해요. 원리를 파악하고 문제를 많이 풀어서 본인이 감을 찾아야 하지요. 반면 생명과학은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모두 다 암기를 해야 하는 과목이에요.”내신을 위해 물리는 기출문제와 부교재를 4~5번 반복하며 세부적인 내용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교과서의 구석구석까지 살펴야 한다. 생물은 노트 필기와 선생님 말씀, 부교재 내용 등 모든 부분을 무조건 외워둬야 시험에서 실수하지 않는다. 화학은 교과서 지문의 가장자리나 보충설명 부분은 서술형 문제로 자주 나오기 때문에 gpt갈리지 않도록 꼼꼼하게 공부한다. 지구과학은 교과서와 PPT 자료를 충실히 보는데 PPT 자료에는 교과서 내용이 아닌 부분도 담겨 있기 때문에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2018-06-27
- 우리학교 공신이 들려주는 내신대비학습법 - 영파여고 소윤하양 영파여고 문과 3학년생인 소윤하양은 내신 상승형. 공부에 많이 집중하지 못했던 1학년 1학기에 내신 2.5를 받았다. 1학년 여름방학부터 미디어학과 진학에 대한 간절함과 오기심이 발동해 공부에 깊이 파고들었다. 고3인 지금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여 고2때는 내신 1.2를 유지했으며 현재까지 국어, 영어, 수학, 사회탐구 과목의 총합 내신이 1.4 정도이다. “목표가 있고 간절함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다른 학과 선택은 전혀 염두에 두지 않고 미디어학과나 언론정보학과 희망이 너무 절박해서 정말 열심히 공부했어요.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남의 눈치를 보지 말고 공부하는 자세가 필요하고요. 기억력을 올리기 위해 매일 방과 후에 혼자 공부하며 그 날 배운 과목의 복습을 반복합니다. 시험 보기 직전에는 과목의 처음부터 끝까지 전체적인 맥을 파악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시험을 마치고 나면 수고한 자신을 위해 가장 하고 싶은 일을 실행해서 보상심리를 높이는 것도 성적향상을 가져오는 밑거름이 됩니다.”나만의 국어노트 정리가 국어내신 준비의 밑바탕소윤하양은 ‘내가 정리한 노트를 보는 게 행복하다’고 말한다. 자신만의 노트 필기법으로 충실하게 과목별로 꼼꼼하게 노트 정리를 하고 있다. 국어 과목은 최대한 수업시간에 선생님의 모든 말씀을 받아 적고 집에 와서 자습서 혹은 해설집을 읽어본다. 이후 수업필기를 다시 한 번 읽고 스스로 공부한 내용을 모두 종합해서 새로운 노트에 옮겨서 정리한다. 그렇게 시험 범위를 다 정리하면 전체 내용을 처음부터 다시 읽어보고 본인이 생각할 때 추가해야 할 설명을 더 적어 넣으면서 계속 읽기와 추가 정리를 진행한다. 국어문제는 시험 1주일 전에 몰아서 푸는 편이고 시험 3일 전쯤 하루 날을 잡아서 전 범위의 해당 지문의 핵심을 작은 메모지에 간략하게 써놓는다. 시험 하루 전이나 시험 보는 당일 날 쉬는 시간을 이용하여 작은 메모지에 적은 핵심단어와 내용을 읽으며 전체 맥락을 파악하며 철저하게 내신 준비를 한다. 수학시험, 어렵지는 않지만 정확도가 정말 중요해요영파여고 문과의 수학 내신시험은 솔직히 어려운 편은 아니라고 한다. 가장 중요한 점은 누가 시간 안에 더 정확히 푸느냐의 문제. 20문제 조금 넘는 수학문제를 풀며 실수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소윤하양은 다른 과목에 비해 수학에 대한 자신감은 조금 떨어지지만 최대한 개념을 이해해가면서 유형별로 풀이법을 외우기도 한다. 특히 모르는 문제, 정확히 모르는 데 대충 비슷하게 풀어서 맞추었던 문제는 유형과 풀이법을 더 집중적으로 파악하고 외운다. 교과서 설명과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강조했던 부분은 완벽하게 짚고 넘어가고 있다. 교과서를 반복적으로 보고 다양한 기출문제를 접하면 학교 수학시험의 출제경향이 파악되기도 한다. “탄탄한 개념의 기반 위에 기출문제를 꾸준히 푸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하루에 2시간 정도 꾸준히 수학 문제를 풀어나가며 감을 놓치지 않고 내신과 수능을 준비하고 있어요.”영어, ‘넘치는 게 낫다’고 여길 만큼 반복학습 필요“주관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문과는 독하게 공부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영어성적이 상위권인 학생 뿐 만 아니라 중위권 학생도 영어지문 90개를 거의 다 외웁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만 틀려도 등급이 위험해지지요. 영어내신 준비는 정말 ‘넘치는 게 낫다’고 생각하며 전 범위를 읽고 또 외웁니다.”해당 지문의 앞부분 몇 단어만 말해도 대략적인게 다 생각날 정도로 외우고 문제 풀고 틀린 부분을 확인해가며 반복한다. 특히 빈칸채우기, 단어 정확하게 쓰기, 해설이 없이 주어진 단어로 순서배열을 해야 하는 서술형 문제도 유의해서 풀어나가야 한다. .사탐, 2학년 때 미리 공부해서 기본을 쌓으면 좋아요“2학년 때 문과 전체가 경제, 법과 정치, 생활과 윤리를 배웠어요. 현재는 한국지리와 사회와 문화를 배우고 있고요. 사탐도 국어와 마찬가지로 필기를 잘하고 교과서를 반복해서 읽었지요.”사탐 역시 각 과목별로 노트를 만들었는데 경제는 뒤로 갈수록 그래프가 많아지고 계산이 많아져서 어렵게 느껴지지만 한 번 정리할 때 개념이나 공식을 외우고 잘 이해하면 수월해지는 편이라고 한다. 그래서 노트정리에 많은 시간을 들였고 그래프를 그리면서 정리했다.법과 정치는 기본적인 개념을 외우고 문제를 많이 풀어보며 판례를 익히면 좋고 생활과 윤리는 각 학자의 주장과 제시문을 많이 보았다고 한다. 사탐은 내용이 넓고 이해의 폭이 깊어야 하기 때문에 2학년 때부터 차근히 공부해서 체계를 쌓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2018-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