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검색결과 총 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안산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창업학교 기업은 자본이 필요하고, 국가는 국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책임이 있다. 국가는 이 막대한 책임을 사회적 기업과 나누고, 사회적 기업은 가장 필요한 재정지원을 받는다. 특허청에 따르면 사회적기업 인증제도 시행 후 사회적기업의 상표출원 건수는 인증 초기인 2007년에 125건에서 2017년 376건으로 3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산 역시 사회적기업 육성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높아지고 있다. 이렇듯 국가 또는 지역자치단체와 사회적 기업의 공생은 국민행복에 어떤 영향을 줄까? 2018년 안산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이하 사경센터) 상반기 창업학교를 통해 등장한 두 기업의 활동을 통해 알아보고 하반기 활동을 알아보았다.세상의 가치 있는 기술 모아라유한회사 ‘세모’는 안산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진행한 2017 사회적경제 아카데미 과정을 시작으로 성장한 디지털사회혁신(DSI) 기업이다. 세모는 현재 사물인터넷(IOT), 정보산업(IT), 스마트 폰을 기반으로 한 기술 관련 비즈니스와 컨트롤샵, 터치페이 등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신유철 대표는 “회사를 설립하며 사회적 경제 경로 진입을 희망했지만 방법을 몰라 막연한 상태에서 아카데미 과정에 입문했다”며 “사회적 경제에 대한 개념과 이론교육, 후속지원과 도움을 통하여 사경센터 입주기업으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올해 세모는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선정되었고, 하반기에 있을 예비사회적기업 인증을 준비하는 중이다.이 회사의 미션은 기술 발전으로 사회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것과 기술을 갈고 닦은 사람들이 이 세상을 편리하게 하거나 감동적인 서비스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한다. 여기에 착한 일자리와 좋은 부가가치 창출까지. 세상을 행복하게 할 기술을 모아 지역사회에 퍼트리고 싶다고 전한다.역사를 대중문화에 새겨라안산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진행한 2018 상반기 사회적경제기업 창업교육에서 주목받은 기업 중 또 다른 하나는 역사에 관련된 문화콘텐츠를 개발해 상품에 담는 ‘스트리패션’이었다.스트리패션 박정우 대표는 “역사에 관련된 단체에 도움을 주는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의류와 잡화 그리고 악세서리에 우리나라의 역사인식을 높일 수 있는 디자인을 담아주고 있다”고 밝혔다.박 대표는 역사의식이 담긴 굿즈(goods)를 만들기 위한 협업을 구상하고 있다. 최근 대중문화에 등장한 굿즈 열풍이 거세지며, 제품마다 특별한 주제를 담아 제작한 상품을 통해 홍보 및 의식의 변화를 이끌어 내기 때문이다. 그는 사회적기업은 ‘함께’ 성장하는 것이라 말한다.“역사인식을 자연스럽게 침투시키는 방법 중 하나로 뜻은 좋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아직 갈 길은 멀다. 인물을 찾아내고 재조명하는 일은 역사 관련단체와 협력해야 하고 완성도 높은 디자인으로 실제화 시키기 위한 협업 등 함께 해야만 가능한 일이다.”2018 하반기 더 활발해진 사회적 경제교육, 참여해 볼까?1. 사회적경제 아카데미상반기 교육에 이어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사회적 경제의 의미와 가치를 이해시키고 사회적 경제 기업 예비창업자 발굴, 창업지도, 사회적경제 기업설립제도 및 운영사례를 배울 수 있다.*모집: 2018년 8월 13일 ~9월 7일*교육기간: 기초 9월 11일 ~9월 20일, 심화 10월 2일 ~10월 25일 (매주 화목 2시~5시, 8회차)*교육내용: 기초교육- 사회적경제 이해 중심, 심화교육 - 사회적경제기업 창업중심 진행 예정*교육장소: 안산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광덕산안길20 광덕종합시장 3층2. 안산형 사회적경제 시민기업 찾기안산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지역의 필요와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공동체 형성의 가치를 실현하는 사회적경제기업을 발굴‧육성하고자 아이디어 공모전(청소년), 창업경진대회(일반)를 진행한다. *청소년 안산형 사회적 경제 아이디어 공모전: 지역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사회적경제의 관심과 이해를 돕고 격려하고자 함. 만 13~18세 청소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제출.*일반시민 안산형 사회적경제 창업경진대회: 원페이지로 시작하는 경진대회는 사회적경제 기업으로 진화하는 새로운 발굴. 육성, 성장 모델을 접목하고자 함.*접수기간: 8월 14일 ~ 9월 9일*참가방법: 개인 또는 팀으로 신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서 다운로드*제출된 아이디어는 서면심사 그리고 최종심사를 통해 선정되고 구체적인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도록 멘토링과 컨설팅이 지원된다. 2018-08-22
- 우리지역 사회적기업 - 청밀 & 나무를 심는 사람들 사회적기업은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을 일컫는다. ‘사회적기업’하면 떠오르는 ‘착한’ 기업의 이미지. 우리나라에 이런 착한 기업의 수는 2000개 남짓. 고용노동부에서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은 기업의 수로 실제 큰 성과를 내는 기업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사회서비스 제공을 우선으로 하다 보니 일반 기업과의 경쟁이 어려울 수밖에 없고 이는 수익창출의 어려움에까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사회적기업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추세. 우리지역 사회적기업 ‘착한 사장님’들을 만나 세상을 바꾸려는 그들의 노력을 들여다봤다. 내일의 희망을 위한 기회 제공, 우리의 시작이자 미래청밀 양창국 대표장애인과 노인들에게 지속적으로 일자리를 마련해주는 식자재 유통 기업 ‘청밀’. 2008년 양창국(51) 대표가 설립한 사회적기업이다. 단순히 자선을 베푸는 것이 아닌 노인들의 삶의 지혜와 장애인들의 넘치는 에너지(노동력)을 통합, 궁극적으로는 그들의 안정된 삶을 보장한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 “그들이 안고 있는 외로움과 건강·재정적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던 중 이 둘의 장점을 결합하면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입니다. 노인에게는 안정적인 노후대책에 힘을 실어주고, 장애인들에겐 사회성과 직업적 성취감을 갖게 하는 것이 청밀의 시작이었습니다.”예비사회적기업과 양지C&D센터 개관, 밀알스토리 오픈, 인증사회적기업에 이르기까지 청밀은 다양한 업무를 추진하고 진행해왔다. 청밀은 식(食)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건강한 사회통합을 이룬다는 모토로 어린이집, 학교, 병원, 복지관, 관공서 기업 간 거래(BtoB)를 기본으로 하는 식자재 유통사업, 농산물 전처리사업, 공공기관 유통사업, 사회공헌 후원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처음 장애인 1명과 어르신 1명으로 시작된 청밀은 현재 40명의 고용을 창출, 연 매출액 135억 원의 기업으로 우뚝 섰다. 눈에 띄는 성장을 이루며 사회적 기업의 선구적 모델이 되고 있는 청밀이지만 사회적기업으로서의 어려움과 한계에 부딪힌 적도 많다. “회사 규모에 비해 매출액이 적다는 말을 들을 때가 있습니다. 우리 직원들의 특성 상 거래처의 요구사항을 모두 들어줄 수 없는 경우도 있고, 가격 측정적인 면에서 양보하지 못하는 부분이 생기기도 하죠. 사회적기업으로 많은 부분을 포기해야 하고, 또 안고 가야하는 구조적 특징이라 생각합니다. 일반 기업과의 경쟁이 어려울 수밖에 없지만 그럴 때마다 청밀의 목적을 되뇝니다.” 1세대 사회적 기업가로 많은 청년들이 사회적 기업에 관심을 갖고 사회적 기업 확산에 일조하기를 바란다는 양 대표.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외국에서처럼 성공케이스가 나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사회적기업이 가치 중심의 회사지만 청년들의 인생을 걸 만큼의 메리트가 있어야 하고, 또 경제창출적인 면에서도 보완되어야 할 부분이 많죠. 요즘 대기업에서도 사회공헌 차원에서 소셜벤처대회나 교육 등을 진행하는 것은 참 바람직한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또, ‘사회적 가치측정’을 통해 지원금을 받는 등 다양한 기회를 이용해보는 것도 사회적기업 설립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사회적기업에 관심이 많은 청년 후배들에게 그가 던지는 조언은 이 일을 왜 시작하고자 하는지에 대한 분명한 목표 설정이다. 사회적기업의 목적이 우선되어야 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후 비즈니스모델을 만들어 가야한다는 것. 비즈니스모델을 먼저 세워놓고 그 안에 여러 가치를 넣으려고 하는 것은 순서가 아니라고 그는 강조한다. 양 대표는 “사회적기업가는 사회현상에 주목하고 거기에 맞춰 넓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마음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며 “착한 기업은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기업으로 전파될 것이며, 결국 이러한 과정은 나에게도 더 풍족한 삶을 가져다준다는 것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나무를 매개로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일나무를심는사람들 길홍덕 대표‘나만, 우리 가족만 잘 살면 되는 것일까?’ 어릴 때부터 항상 이런 생각에 빠지곤 했다. 답은 늘 ‘아니다’였다. 어린 아이의 눈에도 세상에 많은 억울한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고, 그런 사람들을 대변하고 싶은 마음이 가슴 한켠에서 자라나고 있었다. 어떻게 하면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그에게 사회적기업은 가치 실현의 한 방법이었다.대학 졸업 후 조경수목 생산·유통관리회사에서 10년 일하면서 꾸준히 비즈니스모델을 찾아온 길홍덕(43) 대표. 업사이클(Upgrade+recycle, 더 의미 있고 멋있는 재활용)에 관심을 갖고 접는 화분을 개발, 그걸로 39세에 ‘나무를 심는 사람들’을 창업했고 2016년 12월 예비사회적기업 지정을 받았다. “사람들에게 식물 가꾸는 즐거움을 알게 해주고 싶었어요. 또 내가 잘 하고 좋아하는 것이 식물 분야이고, 이와 관련된 환경운동에 관심을 갖다보니 자연스럽게 업사이클을 찾게 돼서 이와 관련된 사업을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특허 받은 접기 방식의 초간단 화분으로 식물 가꾸기의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하고 버려지는 커피캡슐에 자석을 붙여 만든 화분으로 자원재활용까지 가능한 착한 화분을 만들었다.식물상담가란 조금은 낯선 직업. 그는 식물에 대한 설명을 이해하기 쉽게 들려주면서 식물을 키우는 재미를 느끼게 해 주는 일이 식물상담가의 역할이라 설명한다. 아울러 식물을 매개로 삶과 인생 이야기까지 진지하게 들어주는 것 역시 그의 일이라 덧붙였다. 강동구 상상팡팡 진로교사로 3년째 진로강의도 진행하고 있는 그다. 사회적기업에 관심이 있는 청년들에게 그는 가까운 곳에 위치한 전문센터를 찾으라고 조언한다. 길 대표는 “저희 사무실이 송파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 내에 있는데 이곳에서 사회적 기업과 관련된 교육에서부터 컨설팅까지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며 “송파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기본적 강의를 들으면서 자신이 꿈꿔왔던 바꾸고 싶은 세상의 모습을 비즈니스모델화하면 된다”고 조언한다. 또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나 신나는조합 등을 통해 예비사회적기업부터 도전을 시작해보라”고 덧붙였다. 또, 다양한 소셜벤처대회 등의 기회도 놓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길 대표는 지난해 KB국민은행에서 주최한 사회적경제활성화를 통한 사회혁신프로젝트 기업에 선정, 2000만원을 지원받기도 했다. 예비사회적기업이 된 지 2년 차. 나무를심는사람들의 제품을 찾는 사람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나무를심는사람들의 여러 제품들은 교보문고 핫트랙스에서 판매 중이며 인터넷(나무를 심는 사람들, 미니자석화분 검색)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커피캡슐을 재활용한 자석화 2018-05-09
- 우리 동네 협동조합,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창업 어떻게? 사회적문제 해결, 공익적 가치를 추구하면서 돈을 버는 사회적경제에 사람들의 관심이 꾸준하다. 송파구에도 교육, IT, 문화예술, 공예 등 다양한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이 운영중이다. 우리 지역 현황과 이 분야에 관심있는 주민들을 위한 송파구 지원 서비스에 대해 살펴봤다.마천동에 위치한 송파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 사무실마다 기업들이 입주해 있고 공용 공간에는 판매중인 제품과 홍보 브로셔가 전시돼 있다. 송파구 사회적경제기업이나 일반 창업 새내기들의 베이스캠프로 많은 사람들이 오간다.송파구에는 현재 사회적기업 24곳, 마을기업 5곳, 협동조합 170곳이 있다. 숫자상으로는 적지 않지만 센터에서는 이 중에서 약 44%는 기업 활동이 거의 이루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주목 받는 사회적기업은 대표의 전문성이 밑받침반면 사회적 문제 해결과 매출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성과를 내고 있는 사회적기업 선두주자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삼성전자 출신 윤석원 대표가 세운 ‘테스트웍스’는 소프트웨어 분석, 설계, 관리 등 종합적인 테스팅 서비스를 선보이는 사회적기업이다. 경력단절여성, 장애인에게 소프트웨어 테스팅 교육을 실시해 실무에 투입하고 있는데 인공지능,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 확대로 테스팅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맘이랜서’는 안랩 출신의 김현숙 대표가 세웠다. 요즘 각광 받고 있는 코딩 교육을 위해 강사 양성교육을 실시해 방과후 교실 등 다양한 기관에서 파견하며 여성들에게는 일자리 창출의 기회를 제공중이다. 소독, 방역 서비스가 주력 사업인 ‘가온’은 취약 계층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송파구에서 주목 받고 있는 사회적기업들의 대표들은 해당 사업 분야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며 전문성, 네트워크를 갖추고 창업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여기에다 일자리창출 같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을 많이 하는 분들입니다”라고 신수정 송파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이 말한다.사회적경제기업끼리 협업 모델 모색이처럼 자리를 잡아가는 몇몇 기업과 달리 대다수 기업들은 아직까지 고군분투중이다. 송파구도 지역 내 사회적경제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고민하며 기업들의 공통된 애로사항인 판매, 영업, 홍보에서 협업 모델 만들기를 계속 실험중이다.“사랑의열매 공모사업으로 ‘우리집이 달라졌어요’를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리수납, 목공교육을 진행하는 협동조합과 바른청소교실 교육 콘텐츠를 선보이는 사회적기업들이 협업해 지역 내 한부모가정 등 37가구의 주거환경개선과 교육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사회적경제기업들끼리 아이템을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데다 지역사회에 뿌리내리기 위한 시도였고 올해도 진행됩니다”라고 신 센터장은 덧붙인다.또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며 지역 사회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이들 기업들이 주민들에게 제품,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지역 안에서 매출을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다. 이를 위해 롯데, 석촌호수 축제 등과 연계해 기업, 예술가, 청년스타트업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야외 마켓을 매년 열고 있다. 서울시, 송파구에서 진행하는 마을공동체사업에 주민들의 관심, 참여도가 폭넓어지고 있는 만큼 지역 내 마을공동체생태계지원조직과의 상호 윈윈도 모색중이다.기업들끼리 송파구사회적기업협의회를 조직해 긴밀한 네트워킹도 시도중이다. “10년 째 제품 우선 구매 등 공공시장 확대를 요청하고 있지만 쉽지 않더군요. 우선은 우리 사회적기업들끼리 상호거래를 활성화하고 협업 모델을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매달 한차례씩 모임을 열고 있습니다”라고 협의회를 이끌고 있는 양창국 청밀 대표가 말한다.식자재 유통으로 2008년 창업한 1세대 사회적기업가인 그가 보는 사회적경제 생태계는 어떨까? “공유경제를 이해하는 청년창업가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패기로 이 판에 꾸준히 뛰어들고 있어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실제로 송파구 내에서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기업 창업을 고민중인 계층은 청년 뿐만 아니라 경력단절여성, 은퇴한 장년층, 시니어들까지 폭넓어지는 분위기다미니인터뷰_ 신수정 송파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Q. 사회적경제기업 창업을 준비하는 주민들을 위한 송파구의 지원은?교육, 컨설팅을 하며 창업공간을 지원합니다. 센터 내에 약 7평 규모의 입주사무실 4곳, 신천지하보도에 3곳을 연간 임대료 300만선에 제공합니다. 예비 또는 신규 창업자들을 위한 창업인큐베이터공간은 무상으로 지원하지요. 창업 교육도 꾸준히 열고 있습니다.Q.교육, 컨설팅은 어떻게 진행되나?창업을 준비하는 분들마다 필요한 컨설팅이 다릅니다. 협동조합, 마을기업 창업 등 5인 이상이 신청하면 아이템 발굴, 창업 프로세스, 사업계획서 작성 등을 중심으로 맞춤형 교육을 진행합니다. 매년 센터에서 진행하는 사회적경제아카데미는 4월 초 9시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외에 일반창업교육도 실시합니다.Q. 경력단절여성 등 여성예비창업자를 위한 조언은?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센터의 창업 인큐베이터를 적극 활용하세요. 1인 창업가는 난관에 부딪히면 추진력을 잃기 쉽습니다. 이때 입주기업 동료들에게 도움을 받거나 협업할 수도 있습니다. 올해 진행하는 공동 판로 개척을 위한 샵인샵 역시 함께 아이디어를 모아 선보이게 됐습니다. 정부나 SK, LG 등 주요 기업들의 지원하는 각종 공모전 등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얻고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송파구의 대표적인 사회적기업 상당수가 이곳 인큐베이터에서 출발했습니다.사회적경제기업 교육 컨설팅·송파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 www.songpase.org·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www.socialenterprise.or.kr·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 www.15445077.net·신나는조합 http://joyfulunion.or.kr 2018-03-07
- 사회적기업 에코11 종묘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남산타워를 배경으로 삼은 세운전자상가 옥상정원. 매주 토요일이면 이곳 옥상정원 ‘웃는 텃밭’에서 사회적기업 에코11이 진행하는 장터가 열린다.요즘 이곳 장터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것은 땅콩새싹.“뒷맛이 인삼같이 쌉싸래한 것이 건강한 한 뿌릴세.”“땅콩새싹 튀김 처음 먹어보는데, 맥주 생각이 간절합니다.”“이게 땅콩새싹 스무디인가요? 너무 맛있는데... 우리 동네에서도 팔면 좋겠어요.”땅콩새싹을 먹어본 맛 평가로 제각각이다.에코11은 도시농업을 통해 선순환 도시생태계 조성을 지향하는 사회적기업. 텃밭 조성과 운영은 물론 일자리 창출, 그리고 학생들을 위한 진로탐색체험프로그램 운영과 수확물 판매까지 다양한 도시농업 연계사업을 펼치고 있다.텃밭, 더 많이 웃을 수 있는 통로 되길에코11은 2012년 도시농업에 관심 있는 11인이 모여 설립한 사회적기업으로 ‘흙’을 통해 다양한 도시 문제를 해결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에코11은 1가정 1텃밭, 1학교 1텃밭, 1기관 1텃밭 보급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에코11 백혜숙 대표는 “텃밭을 통해 좀 더 많이 웃을 수 있는 시간과 장소가 많아졌으면 하는 생각에서 텃밭 보급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며 “청계천로에 위치한 세운상가와 가락동 가락몰 옥상정원에 위치한 ‘세운 웃는 텃밭’, ‘가락 웃는 텃밭’도 이런 활동의 하나”라고 설명했다.사회적기업 에코11은 도시농업을 통해 청소년들의 진로체험은 물론 일자리창출에까지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꿈생산학교를 통한 진로탐색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체험학습 프로그램과 관계된 다양한 일자리도 창출, 전문 인력을 배출하기 위한 성인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진로체험 강사, 텃밭 해설사 등은 도시농업관련 대표적 일자리 창출 분야. 또한, 도시농업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위한 도시농업강사도 교육과정을 운영, 프로그램 참여 후 왕성한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텃밭 통한 청소년 진로체험활동의 장‘꿈생산학교’는 에코11이 진행하는 대표 진로탐색 체험프로그램. 이론 수업에서부터 식물모종심기, 활동지 작성, 견학활동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은 프로그램. 도시농업문화 기획자, 텃밭 디자이너, 퇴비 전문가, 도시농업 관리사, 식물 의사 등 농업과 관련된 다양한 직업탐구까지 할 수 있어 학부모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20명 이상 단체수업을 진행하며, 10명 내외의 소규모 프로그램과 집중탐색 프로그램은 별도 신청을 통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그램 참가비는 5000원~1만원이다.백 대표는 “최근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체험활동은 아두이노를 이용한 수분센서”라며 “텃밭을 처음 접하는 초보자의 경우 ‘언제 물을 줘야 하는지’를 잘 모르는데, 아두이노를 이용해 만든 수분센서를 사용하면 흙 속에 물이 있는지 없는지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학생들이 매우 흥미로워 한다”고 말했다.학생들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학교 방문교육도 진행하고 있다.요즘 핫이슈인 4차 산업과 농생명 융합 프로그램인 ‘그린메이커’도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세운전자상가에서 진행한다.땅콩새싹으로 연 도농상생최근 에코11이 관심을 갖고 사업을 펼치고 있는 것은 ‘땅콩새싹’. 콩나물처럼 땅콩에 새싹을 틔운 것으로 땅콩새싹의 뛰어난 효능은 이미 많은 연구에 의해 밝혀졌다. 콩나물 8배의 아스파라긴산과 홍삼보다 6배 많은 사포닌이 함유되어 있으며 포도주에 많은 라즈베라트도 다량 함유, 영양학적으로 뛰어난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또한, 땅콩새싹은 에코11이 지향하는 바와도 잘 부합된다.“땅콩새싹은 도시와 농촌이 상생할 수 있는 대표 도시농업 식품이자 4계절 꾸준한 일자리까지 창출할 수 있는 영역입니다. 또, 콩을 나물로 길러먹는 세계 유일의 우리 전통을 이어가는 식품인 동시에 고부가가치 식품이기도 하죠.”백 대표의 설명이다.매주 토요일(오전11시부터 오후4시) 세운전자상가 옥상에 가면 땅콩새싹으로 만든 차, 튀김, 땅콩새싹비빔밥 등의 다양한 음식을 직접 맛볼 수 있다. 또, 현장에서 땅콩새싹 구입도 가능하며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넷 구매도 가능하다.에코11 백혜숙 대표 MINI INTERVIEW1. 다양한 청소년 진로체험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텃밭’이 학생들에게 주는 영향은 어떤 것일까요?-학생들에게 텃밭의 의미는 인성과 창의성을 발전시키는 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스쿨팜(학교텃밭 프로그램)을 꾸준히 학교에 보급하고 있으며, 학교폭력대처프로그램으로도 활용되고 있죠. 양방향 상호작용과 능동적인 참여가 가능한 것이 바로 텃밭의 장점입니다. 작물이 성장하는 과정을 보며 내가 성장하는 것도 느낄 수 있고, 에코11에서 진행하는 커피찌꺼기 퇴비 등을 통해 자원의 순환, 환경의식까지 심어줄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2. 2012년부터 도시농업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관심이나 변화를 실감하나요?3년이 지나면서부터 절실히 느낍니다. 특히 우리가 주력으로 하고 있는 커피찌꺼기 퇴비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단체가 많아요. 2012년 커피퇴비제조용 미생물을 개발·보급하고 있는데, 처음으로 도시농업과 커피퇴비를 연계한 사회적기업이란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3. 앞으로의 바람이나 목표가 있다면?텃밭의 빠른 활성화를 위해 도시농업센터를 총괄하는 도시농업 중간지원기구가 절실합니다. 작은 텃밭을 지원하기 위해 곳곳에 도시농업 중간지원기구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텃밭은 나눔 문화의 대표 공간입니다. 텃밭을 통해 나눔 문화가 확산되고 일자리, 자원 절약, 환경 보호 등 사회적 선순환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에코11의 바람이자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2017-10-19
-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사회적기업 치매, 뇌혈관성 질환 등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어르신이 시설에 입소하지 않고 가족과 함께 생활하면서 집 가까운 센터에서 필요한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데이케어센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3월 오픈한 ‘신효데이케어센터’는 2009년부터 방문요양, 노인돌봄, 가사간병 등 종합적인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신효데이케어앤드(주)에서 운영하는 주·야간보호센터다.데이케어센터는 장기요양등급을 받은 어르신이 최대한 삶의 변화 없이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잔존능력을 극대화해 타인의 도움 없이 자립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 또한 하루의 일정 시간을 센터에서 지내면서 부양가족의 경제적정신적 부담도 덜어준다.신효데이케어앤드(주) 박성태 대표이사는 “신효데이케어센터는 방문요양, 노인돌봄서비스를 운영했던 노하우와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데이케어와 방문요양을 동시에 이용하는 매칭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며 “편안한 노후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부양가족의 부담을 덜어드려 생활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2008년부터 시행해온 노인장기요양보험은 건강보험, 국민연금, 고용보험, 산재보험에 이은 제5의 사회보험으로 불리는 사회보장제도다. 혼자서는 일상생활이 힘든 65세 이상 어르신은 물론, 치매와 뇌혈관성 질환 및 파킨슨병 등 노인성 질환을 앓는 65세 미만도 대상이 된다. 복지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는 요양등급은 1~5등급으로 나뉜다.석촌동 배명고 인근에 위치한 신효데이케어센터는 주야간보호시설로, 하루 중 일정한 시간 동안 어르신을 보호한다. 인지학습활동, 작업치료, 운동 등 일상생활 유지 및 재활을 돕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요양보호사가 하루 3시간 직접 집을 방문해 어르신들을 돕는 방문요양과 달리 데이케어센터는 하루에 8~10시간 직접 센터를 방문해 노인유치원처럼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어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더욱 더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박성태 대표이사는 “집안에만 머무르지 않고 센터로 오가는 시간을 통해 기본적인 운동을 꾸준히 하실 수 있고, 인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치매를 예방 혹은 최대한 지연시키며, 함께 생활하고 어울리며 우울증 예방도 되는 등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는 것이 데이케어”라며 “가정에서 오랫동안 가족들과 머무시다가 여생을 마칠 수 있게 돌봐드리는 시설”이라고 설명했다.노인장기요양보호법에 따라 시설 이용비의 85%를 건강보험공단이 부담, 본인부담금은 15%로 비용 부담은 적은 편이다. 한 달 부담 금액은 식대 포함, 20만원 내외 수준이다.신효데이케어센터는 지상 3, 4층 규모에 프로그램실, 휴게실, 수면실, 식당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어르신들이 하루 종일 생활하는 공간으로 쾌적한 환경과 편한 분위기를 제공하기 위해 신경을 썼다.박성태 대표이사는 “데이케어는 치매나 우울증 등의 질환을 앓는 노인 환자들에게 적절한 돌봄 서비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센터에 의료전문인력과 요양보호사가 상주해 일일 건강 체크가 이뤄지며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요양원과 달리 자신의 집에 거주하며 즐겁게 노인유치원처럼 다닐 수 있는 데이케어센터. 어르신들을 위해 음악치료, 미술치료, 인지훈련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노래교실, 실버체조, 레크리에이션 등 외부강사가 진행하는 전문프로그램도 포함된다.운영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토요일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신효데이케어앤드(주)는 기업의 이윤보다 사회문제해결에 중점을 두는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노력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지역 사회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매월 2회 찾아가는 미용서비스를 진행하며 독거노인 및 돌봄서비스(청소·빨래·말벗병원 모셔다드리기 등)가 필요한 어르신들을 위해 센터가 일정 금액을 지불하는 무상돌봄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일자리제공,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 등 사회적 기업으로서 더 많은 사회서비스 사업을 추후에도 이어갈 계획이다. 2017-04-13
- “지역문화예술 생태계 갖추려면 민·관이 함께 변화해야 가능” 충남문화예술협동조합은 지역문화예술의 가치를 증진하고 청년들의 문화 예술 일자리 증대를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충남문화예술협동조합은 지난해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지난 1월에는 예비사회적기업에 진입했으며 4월 전국 400개 팀 중 30팀만 시상하는 우수팀으로 선발됐다.충남문화예술협동조합의 대표 사업 ‘이랑씨어터’는 민간에서 운영하는 충남 최초의 소극장으로, 2014년 12월 23일 개관 후 1년여 만에 유료공연도 지역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주었다. 충남문화예술협동조합이 펼치는 모든 사업의 중심에 서있는 임병덕(35) 감독을 만났다. 임병덕 감독-. 충남문화예술협동조합을 결성하게 된 계기는 충남, 특히 천안권에 대학이 많다. 모든 학교에 신문방송학과가 있고 지역에 케이블방송도 있지만 외주제작을 주는 일은 거의 없다. 또 연극관련학과가 있지만 공연 올릴 소극장은 전무했다. 지역에서 교육을 받았으나 취업이 안 되고 공연할 곳도 없고 청년들의 일자리 연계는 더더욱 되지 않고 있다.열악한 지역의 문화예술 가치를 높이고 충남의 문화예술 관련 청년들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가질 수 있게 해주고 싶었다. -. 펼치는 사업들엔 무엇이 있나영상팀은 기업홍보&광고 영상 및 웹드라마 제작, 외주, 기업그룹방송 등을 운영한다. 지난해는 천안아산로컬푸드, 올해는 사회적기업 기획방송도 진행했다. 공연팀은 이랑씨어터 소극장 운영과 프로포즈, 작은 콘서트 등 대관사업을 진행한다. 꿈다락 문화학교와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는 사업기획팀도 있으며 내년엔 전문성을 높인 디자인팀을 편성하고 뮤지컬 아동극 등 교육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 천안의 문화 환경은 어떠한가서울로 공연을 보러 가기 때문에 지역 공연들이 실패한다고 말하는데 알고 보면 서울 가서 공연을 봤다는 사람이 매우 드물다. 모두 안본 거다. 지역에 공연을 제대로 즐길만한 시설이 없는데다 관심조차 가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랑씨어터 관객들도 아동극 외 처음 공연을 봤다는 관객이 90% 이상이었다. -. 지역에 최초로 소극장을 세우긴 쉽지 않았을 텐데…천안은 연극을 즐기는 문화가 드물기 때문에 연극 전공 청년들은 다들 서울로 가려고만 하고 천안에 남으려 하지 않았다. ‘이런 곳에 시장이 형성될까. 사업에 되겠느냐’는 주위의 걱정도 많았다.그러나 낯선 콘텐츠라는 우려도 잠시, 소극장 사업은 지속성장하고 있다. 소극장 유료공연에 대한 인식 변화가 생겼고 단순히 먹고 마시는 회식에서 벗어나 단체로 공연을 감상하는 문화회식을 즐기려는 사람들도 늘어났다.이랑씨어터 공연-. 주로 창작극을 무대에 올리는 이유는지역에서 전문연극인을 구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우리와 결속을 맺고 있는 역량 있는 배우들과 지속적으로 창작 시나리오를 발굴하고 참신한 공연을 올리기 위해 노력한다. 지난여름에는 공포스릴러 ‘기억의 방’을 올려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만 세 작품을 올리며 150일 가량의 공연을 기록했다. 이랑씨어터는 직원도 배우도 대부분 지역 출신이다.-. 이랑씨어터에 대한 자체평가는열악한 현실에서도 관객이 많이 는 것을 보면 적어도 지역에서 문화예술의 싹을 틔운 것 같다. 지역에서도 문화예술이 활성화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었다. -. 많은 예술인들은 안정적인 삶을 유지하기 힘들어 보이는데 어떤가2011년 시나리오 작가 최고은씨가 생활고 때문에 사망한 후 예술인의 지위 권리를 보호하고 창작활동을 돕는다는 취지의 ‘예술인 복지법(최고은법)’이 제정되었다. 그러나 배우 판영진·김운하·우봉식씨 등 생활고로 숨지는 일이 되풀이 되고 있다. 문화예술이 활성화된 서울은 물론 지역은 더 심각한 생활고를 겪는 배우들이 많다. -. 관공서와 교섭 시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관공서에서 운영하는 공연장은 형평성의 문제로 일주일이상 대관이 불가능하다. 지역의 문화예술단체가 연습, 공연, 입소문, 관람객을 통해 유료 공연을 성공시키기엔 짧은 기간이다. 서울 경기의 유명공연이 지역을 순회하며 매출을 확보해 서울로 돌아가는 공연이 많을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시스템이다.-. 무료공연, 어떻게 생각하나무료공연, 무료초대권 등을 끊는 것은 기존과 같은 남발의 형식이 아닌 소비 주체인 관객의 의견과 평가, 문화향수권 차원의 소량 발행 등의 방법으로 해결해야 한다. 또한 요즘은 SNS 활용 폭이 넓어진 만큼 공연을 관람한 후 소감이나 감상문 등을 전제로 배포하는 방법도 있다. 물론 모든 과정의 전제는 작품성일 것이다. -. 지역문화예술 생태계 구축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2014년 기준 문화예술법인 수가 가장 적은 지역이 바로 충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남은 문화 불모지 토양의 질적 개선보다 문화관광체육부를 비롯한 외생 자본을 가져와 단기적 성과를 나타낼 수 있는 무료 공연 위주로 기획한다. 문화예술산업의 생태계 조성은 전혀 되지 않고 있다.대부분의 지자체가 중앙부처 사업 및 특정 기업 등의 협찬으로 진행하는 무료공연은 공연예술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공짜 공연을 개최해 생색내기보다는 문화예술 단체를 지원하거나 관람객들의 티켓 구입을 유도하는 등의 방법으로 공연예술을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역 문화예술단체의 성장은 좋은 일자리 창출, 지역 문화예술 가치 증진, 지역 주민들 만족도 향상의 선순환적 요소가 될 것이다. 2016-11-28
- ‘돈’ 보다 ‘사람’을 생각하는 경제 흔히 경제라고 하면 ‘돈’을 떠올린다. 그런데 최근 시장주의 경제체제의 발전으로 인해 양극화에 따른 빈부격차, 높은 실업률, 환경파괴와 같은 모순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 이를 보완하고 개선할 대안으로 사회적 경제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그럼 사회적 경제는 무엇인가? 사회적 경제는 ‘돈’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경제개념이다. 시장경제가 이윤창출이 목적이라면 사회적 경제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즉 개인보다는 공동체 이익을 실현하고, 구성원들 사이에서 자발적이고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를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 하는 기업 활동 전체를 의미한다.사회적 경제 기업이란사회적 경제를 움직이는 대표적인 주체는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자활기업 등이 있다. 먼저 사회적 기업이란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지역사회에 공헌함으로써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물건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말한다.사회적 기업의 형태는 법인 형태로 주식회사, 유한회사, 협동조합, 농업법인, 사단법인 등도 가능하며 법인의 형태여야 한다. 사회적 기업은 ‘인증’제도를 통해 운영하고 있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인증한다. 대전에서는 대전사회적경제연구원(042-223-9914)이 중간지원기관으로 지정되었다. 인증을 원하는 회사는 중간지원기관의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마을기업은 행정자치부가 주관부처이고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지역주민에게 소득 및 일자리를 제공하는 마을단위의 기업을 말한다.협동조합은 1인1표의 공동 소유를 전제하고 있으며 출자지분과 관계없이 민주적으로 운영된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농협도 농민들이 모여서 만든 협동조합이다.지역에 있는 사회적 기업 만나보니유성구청 사회적기업 방문단이 처음 방문한 곳은 지족동에 위치한 ‘초원미래나눔’이다. 중·장년 경력단절여성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만든 마을기업이다. 초기에는 반찬가게를 하려 했다가 2012년부터 커뮤니티와 비즈니스를 접목해서 운영하고 있다.초원미래나눔 김은희 대표는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을 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진 사람과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 뜻이 맞지 않는 사람과 시작하면 안 된다”며 초기 창립 구성원의 가치 공유를 강조했다.그 다음으로 로컬푸드를 판매하는 품앗이마을, 노은도서관에 있는 초원미래나눔2호점을 견학하고 신성동에 있는 상상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마을카페 ‘공유’로 견학을 마무리했다.견학에 참가한 오미경(반석동)씨는 “이번 견학을 통해 사회적 기업에 대해 잘 알게 되었고 앞으로는 이왕이면 사회적 기업을 이용할 것 같다”며 “긍정적인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혜택도 있지만 책임도 크다사회적 기업이 되면 신규채용에 대한 인건비 지원, 회계와 마케팅 등 사업 운영에 필요한 전문 인력에 대한 인건비 지원, 사회보험료 지원, 사업개발비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 대신 지원기간은 정해져 있으므로 지원이 끊어지기 전까지 조직의 효율을 높여 신규채용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예비사회적기업인 ‘이엠에코’의 이용호 대표는 “회사의 설비투자를 늘리기 위해 사회적 기업이 되고 나니 먹여 살려야 할 식구가 늘어나서 일을 더 열심히 해야 하는 부담감이 생겼다. 또 취약계층을 취업시키다 보니 개별 노동생산성은 조금은 떨어지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어려움을 전했다.견학을 다녀보니 돈보다 사람이 중심이 되는 사회적 경제는 시작도 사람이고 결론도 사람이다. 사람이 혼자 살 수 없는 존재임을 깨닫고 적자생존, 최대이윤창출 보다 함께 하는 삶을 선택해 보는 것. 이것이 바로 시장경제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일 듯싶다. 2016-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