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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만에 돌아온 봄꽃 축제 가볼까? 코로나 확산 이후 4년 만에 마스크 없는 봄을 맞아 전국에서는 꽃을 주제로 한 봄꽃 축제가 열린다. 예년보다 꽃 개화 시기도 빨라져 상춘객들도 서둘러 봄나들이에 나섰고 축제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마음도 바빠졌다. 봄의 전령이라고 할 수 있는 진달래, 개나리를 비롯해 대표적인 봄꽃인 벚꽃이 작년보다 1~7일 빨리 피면서 주말이면 꽃을 보기 위해 거리로 나오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안양시 인근에서 열리는 2023년 봄꽃 축제를 소개한다.사진출처 안양시, 렛츠런파크 서울핑크빛 물결 출렁이는 ‘효성 진달래축제’4년 만에 열리는 효성 진달래축제는 올해로 14회째를 맞았다. 4월 1일 단 하루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열린 이날 축제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다. 평소 기업 보안으로 인해 외부인의 출입이 철저하게 통제되었는데 4월 1일 축제 당일은 상춘객들을 위해 개방되었다. 이날은 오전10시가 채 되기도 전에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정문을 통과해 잔디밭을 지나 핑크빛 물결이 출렁이는 진달래동산에 도착한 사람들은 사진촬영을 위해 카메라 셔트를 누르며 감탄을 자아냈다. 무려 41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진달래축제는 동양나일론 시절, 안양공장에 근무하는 여성근로자들이 봄이 되면 가족이나 친구, 친지들을 진달래 동산에 초대해 가졌던 기숙사 개방 행사에서 유래되었다. 해마다 약 1만 명의 사람들이 봄이 오면 진달래꽃을 보기 위해 찾았던 곳으로 안양시민들은 물론 군포, 과천, 안산, 서울에서도 사람들이 찾아온다. 꽃 구경뿐만 아니라 캐리커처, 요술풍선 증정행사를 비롯해 다양한 먹거리 행사도 펼쳐졌고, 효성에서 지원하는 함께하는 재단의 굿윌스토어에서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일일장터도 성황리에 열렸다.벚꽃 잎 휘날리며 ‘안양 충훈벚꽃축제’올해로 14회째 개최되는 충훈벚꽃축제는 2003년 석수3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충훈부(忠勳府)라는 옛 지명을 가진 마을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주민들의 열정과 의지를 모아 시작하게 되었다. 초창기에는 격년제로 축제가 열렸고 2013년 제7회 축제 때부터 충훈부벚꽃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재)안양문화예술재단이 주관하는 현재의 형태로 개편되었다.2023년 축제는 4월 8일~9일 양일간 석수3동 충훈부 벚꽃길 1.3km 구간 및 석수로 일대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역동적이고 뜻 깊은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유명가수 초청 등 대규모 공연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지양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편성했다. 4월 8일에는 차 없는 거리에서 벚꽃관련 체험부스가 설치되고 벚꽃 컬러링북, 분필그림, 먹거리 푸드트럭이 운영된다. 충훈2교 하부에서는 안양G-스포츠클럽 아이스하키 체험, 벚꽃가요제 예선과 본선이 이어진다. 차 없는 거리무대(팔부자슈퍼 앞)에는 시민공연 및 전문거리공연과 함께 2023 벚꽃라이브가 펼쳐진다. 4월 9일에는 오후2시부터 주민자치프로그램 공연과 시민 공연 팀의 사전공연을 비롯해 가수 박세욱, 장승미, 소프라노 문경인 등이 출연하는 안양충훈벚꽃콘서트가 화려하게 막이 오른다.화려한 꽃의 향연 ‘군포 철쭉축제’군포 철쭉축제가 열리는 철쭉동산은 20년 전 송전탑이 세워진 삭막한 언덕에 군포시 공무원과 시민들이 함께 철쭉 묘목을 심으며 철쭉동산으로 변신했다. 해마다 4월이면 그 묘목이 예쁘게 자라 핑크빛으로 물들었고 철쭉축제에는 공연, 전시, 체험, 놀이프로그램과 푸드 트럭 등이 먹거리를 판매한다. 2023 군포 철쭉축제는 4월 28일~30일까지 3일 동안 군포시 산본동 1152-14 철쭉동산 일대와 초막골생태공원, 산본로데오거리 등 군포시 일원에서 진행된다.다시, 체리블라 썸 ‘과천 렛츠런파크 야간 벚꽃축제’과천시 경마공원대로 107에 위치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4월 1일~9일까지 9일간 야간 벚꽃축제를 연다. 야간 벚꽃축제는 2019년 이후 4년 만에 재개되는 과천경마공원의 대표적인 행사로 금동마상-복지관-실내승마장에 이르는 약 1km에 달하는 벚꽃길에 다양한 조명들이 연출되어 볼거리 가득한 축제가 될 전망이다. 운영시간은 오전11시~오후9시까지이며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이색 포토존을 비롯해 맛있는 먹거리를 편하게 먹고 즐길 수 있는 피크닉존, 청경기마대 퍼레이드 및 버스킹 공연은 물론 코마케팅, 한국마사회 문화강좌, 플리마켓 등이 진행된다. 2023-04-06
- 안양 의왕 화훼단지로 봄꽃 사러 오세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원예 농가와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는다는 한다. 코로나 감염예방을 위해 각종 축제와 지자체 행사 등이 잇달아 취소되며 꽃 소비가 거의 사라졌기 때문이다. 거기다 올해는 코로나로 졸업식도 대부분 취소돼 원예 농가의 시름은 깊어질 수 밖에 없다. 이런 원예 농가를 돕고자 소비자들이 앞장서 ‘꽃 사기 운동’도 펼쳤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 연장되며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우리 지역도 코로나의 영향을 피해갈 수 없었다. 안양, 의왕 등에 조성된 화훼단지에는 2월과 3월 동안 식물과 꽃 판매가 매우 저조했다. 손님들의 발길이 끊어지며 화훼단지 상인들의 시름도 깊어졌다. 그러나 최근 봄 날씨가 이어지고 코로나 확산세가 조금씩 잦아들자 다시 화훼단지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우리 지역 화훼단지는 어떤 모습인지, 안양 의왕 화훼단지를 찾아가 봤다.다양한 원예 작물 판매하는 대규모 화훼단지 조성지난 주말 찾은 안양 의왕 화훼단지. 즐비하게 늘어선 매장 앞이 각양각색의 꽃들로 가득 찼다. 꽃 구경을 하는 사람들과 이들을 구매하려 들른 사람들로 매장 주변은 북적이는 모습.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던 이곳은 최근 봄을 맞아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는 듯했다. 하지만, 아직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된 것은 아니어서 상인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손님을 맞으며 주의를 기울이는 모습이었다.안양 인덕원 사거리 부근과 포일로 삼거리부터 청계동 주민센터까지 이어지는 안양 의왕 화훼단지는 우리 지역의 대표적 원예 단지다. 각종 식물은 물론 계절에 맞는 다양한 꽃과 화분, 원예 용품 및 조경수 등 원예에 관련된 거의 모든 것들이 갖춰져 있어 지역주민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도로 양옆으로 이어진 길에 약 20여 개의 점포가 성업 중이며, 계절 별 원예 작물과 계절에 상관없는 식물 등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요즘은 집안에서 식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 정기적으로 이곳을 찾아 자신에게 맞는 식물을 추천받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청계동주민센터에서 백운호수 쪽으로 방향을 틀면, 이곳에도 다수의 원예 매장들이 늘어서 있다. 이곳에는 원예 작물 뿐 아니라 항아리나 정원 소품을 파는 가게도 있어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백운호수 입구에 위치해 나들이 나온 시민들도 종종 들른다.조금 더 지나가면 이번엔 여러 종류의 분재와 분재 소품, 수생식물 및 야생화 등을 판매하는 ‘청계분재단지’가 나타난다. 평소 보기 힘든 분재나 야생화를 만날 수 있어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즐겁다.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 재난지원금 사용 가능봄을 맞은 요즘, 화훼단지는 다양한 봄꽃 화분들로 가득하다. 이곳은 찾는 사람들도 봄 분위기를 내기 위한 꽃 화분을 구매하러 들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화훼단지의 매장들은 시중 대비 20~50% 정도의 가격으로 식물을 판매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작물이 강점인 탓에 안양 의왕 등 인근 지역뿐 아니라 판교와 분당, 수원 등 멀리에서도 찾아온다. 최근에는 경기도와 지자체에서 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며, 재난지원금으로 원예 작물을 구매하러 오는 사람들도 늘었다고. 그래서인지, 매장 앞에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고 공지한 곳이 제법 있다.화훼단지의 한 상인은 “그동안 장사가 안돼 많이 어려웠는데, 요즘 들어 손님이 조금씩 늘고 있어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라며 “재난지원금 사용도 가능하니 예쁜 봄꽃 사러 들려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건조하고 미세먼지가 많은 봄철에는 실내에 식물을 키우면 습도 조절과 미세먼지 제거에 효과적이다. 또한 코로나로 주로 집에만 머물며 생긴 우울감은 화사한 봄꽃이 어느 정도 해소해 줄 수도 있다.이번 주에는 어려운 원예업체도 돕고 집안에 봄을 들여 기분전환도 할 겸 안양 의왕 화훼단지에 들러보는 것은 어떨까? 단,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는 필수다. 2020-04-29
- 서울 근교 나들이 - 신구대학교식물원 눈부신 봄, 그야말로 전국은 꽃들의 향연이다. 지천에 핀 형형색색의 꽃들은 보기만 해도 가슴을 설레게 한다. 또한 5월은 가정의 달인 만큼 행사도 많고 연휴도 많아 어디로든 떠나야 할 것만 같다. 가족이나 연인끼리 함께 하기에 좋은 서울 근교 나들이 장소로 ‘신구대학교 식물원(원장 전정일)’을 추천한다.사시사철 아름다운 자연을 선물하다성남시 수정구 적푸리로에 위치한 ‘신구대학교식물원’은 양재역에서 차로 15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다. 2003년 5월 개원했으며 국내외 식물을 체계적으로 수집‧ 보존‧ 전시하여 식물자원을 발굴, 개발하고 연구하는 곳이다. 아울러 식물 관련 직업교육과 청소년 및 일반 시민을 위한 환경교육과 더불어 자연을 관찰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한다.약 17만 평 규모인 이곳은 크게 2가지 테마로 운영된다. 첫 번째 테마인 '눈으로 보는 정원'에는 비스타 정원, 두꺼비분수, 멸종위기식물원, 습지생태원, 하늘정원, 작약원, 그라스 품종원, 포도원 등이 있으며 둘째 ‘몸으로 느끼는 정원’은 숲 전시관, 양서류 생태관, 오감정원, 어린이정원, 에코센터(온실), 전통정원, 꽃무릇군락지, 라일락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현재 이곳에서는 봄 축제(SPRING FESTIVAL)가 한창이다. 오는 6월 10일까지 식물원 내 중앙정원 일대와 라일락원에서 열리며 기간 중에는 쉬는 날 없이, 그리고 주말에는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된다.형형색색 튤립 선보이는 ‘튤립축제’ 평일 오전이어서인지 주차장은 유치원 스쿨버스로 만원이다. 강남이나 분당 쪽에서 온 아이들이 인솔교사를 따라 중앙광장을 산책하고 있다. 재잘거리며 사진도 찍고 꽃향기도 맡는다. 분수대를 중심으로 만개한 튤립과 이름 모를 꽃들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입구에는 튤립의 품종과 형태를 자세히 소개한 안내 배너가 세워져 있다. 특히, 올 튤립축제는 튤립 원종 전시인 ‘중앙아시아, 튤립의 뿌리를 찾아서’를 중심으로 ‘튤립의 어원’, ‘튤립 파동’ 등의 이야기가 담긴 정원을 구성하여 스탬프 투어를 즐길 수 있다. 항아리 위에 놓인 화분, 피아노에 심어져있는 화초, 청바지에서 피어난 꽃 등 소품을 활용한 장식도 인상적이다. 만개한 철쭉꽃, 팥꽃나무 등과 곳곳에 핀 난생 처음 보는 꽃들이 황홀감을 더해준다.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풍성한 이벤트이번 축제는 튤립축제를 비롯해 작약 품종 전시(5월 17일~26일), 라일락 품종 전시(4월 26일~5월 24일), 인동과 품종 전시(5월 24일~6월 2일) 등 매우 풍성하다. 또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한 라일락 품종 전시 ‘제5회 꽃길 따라 향기 따라’도 볼만하다.이 전시는 산림청 국립수목원 산림생명자원관리기관이 지원하고 있으며 국내외 수수꽃다리속(Syringa)과, 작년부터 시작한 인동과(Caprifoliaceae) 식물 등을 선보인다. 아울러 축제기간 동안에는 ‘문화가 있는 날’ 체험 프로그램으로 튤립이 있는 정원 산책, 라일락 코사지 만들기(5월 24일)가 진행된다(신구대학교 왕경희, 손영란 교수). 이어 라일락 품종 보존원 오픈 하우스, 페이스 페인팅 등도 펼쳐질 예정이다.●위치 : 성남시 수정구 적푸리로 9 (상적동 123-1번지)●문의 : 신구대학교식물원 홈페이지●탐방료 : 성인 - 7,000원, 단체(20인 이상) - 5,000원, 초·중·고 - 5,000원, 단체(20인 이상) - 3,000원, 유아(만 3세~6세) - 3,000원Tip 체험 프로그램 및 행사 안내구분행사명기간기획사진전알프스의 고산식물원2019.3.21.(목)~5.26.(일)봄 축제작약 품종 전시2019.5.17.(금)~5,26.(일)라일락 품종 전시2019.4.26.(금)~5.24.(금)인동과 품종 전시2019.5.24.(금)~6.2.(일)교육 및 체험프로그램라일락 해설주말 및 공휴일 10시 30분(1시간 소요)‘문화가 있는 날:내 곁에 사계절’해설이 있는 라일락 전시와 라일락 코사지 만들기2019.5.24.(금)오후 3시 30분~5시 30분페이스 페인팅 및 마술 종이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주말 및 공휴일 2019-05-03
- 4월엔 안산 꽃길만 걷자 남쪽에서 들려오는 봄 소식에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는가요? 하루 이틀 훌쩍 떠나 꿈 속 같은 꽃길을 걷고 싶지만 아이들 뒷바라지와 집안 살림에 좀처럼 짬을 낼 수 없다면 안산 꽃길 속으로 떠나 보는 건 어떨까요? 걸어서 나가기 좋은 우리동네 꽃길과, 혹은 잘 가보지 못했던 안산의 숨은 꽃구경 포인트들을 모았습니다. 오가다는 길에 혹은 한나절 짬을 내서 느릿느릿 꽃길을 걸어보세요. 마른 가지를 뚫고 나온 봄꽃이 주는 생명의 기운이 당신에게도 채워질 겁니다.노란 개나리 터널 지나 노적봉 한바퀴성포동 주민센터에서 성포도서관 아래 개나리 터널은 일상 생활 속에서 봄을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길이다. 아직 바람이 쌀쌀한 지난 주말 성포동 개나리터널은 벌써부터 노란 꽃그늘 색이 짙어져 주민들에게 봄 향기를 선물하고 있다. 성포동주민센터에서 성포도서관까지 노적봉 산자락에 자란 개나리 가지를 이어 긴 터널을 만어 건너편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마트를 갈 때나, 성포도서관을 찾을 때 개나리 터널을 이용한다.개나리 터널을 걷다보면 노적봉 공원가 이어지는 작은 오솔길 3군데를 만난다. 개나리길은 노적봉 공원의 진입로인 셈이다.몇 차례 내린 봄 비에 노적봉 공원 나무들도 벌써 봄 물이 가득 올랐다. 목련과 산수유가 꽃 망을 터트리고 산벚나무 가지 끝에도 분홍색 물이 번지는 중이다. 노적봉 공원하면 인공폭포 먼저 떠올리지만 사실 성포동 주민들에게 노적봉은 산책길로 더 인기가 높다. 단원미술관부터 상록수 청소년수련관까지 잘 다듬어진 노적봉 둘레길을 걷으며 봄이 오는 소리를 느껴보자. 이른 봄 개나리부터 더운 여름 장미까지 노적봉에서 꽃향기는 계속된다.벚꽃엔딩 들으며 걷기 좋은 화정천 가로수길계절마다 색다른 정취로 팔색조 매력을 뽐내는 화정천 가로수길은 벚꽃엔딩을 들으며 걷기에도, 봄바람 휘날리며 자전거의 속도감을 즐기기에도 좋다. 봄이면 화정천 끝자락인 초지동 일대는 벚꽃이 흐드러지며 장관을 이룬다. 평일에는 하늘하늘 투명한 꽃잎 같은 학생들이 개나리처럼 방싯방싯 웃으며 사진을 찍고, 주말이면 벚나무 아래로 가족들이 모여 앉는다.화정천 하류에는 벚꽃 중 으뜸인 다섯 개의 연분홍 꽃잎이 모여 하나의 꽃을 이루는 왕벚나무가 군락을 이룬다. 양지고에서 중앙도서관 쪽으로 풍림아파트 옆 천변의 오래된 수령의 왕벚나무들이 돌담과 벤치와 어우러져 포토존으로 그만이다.하류에서 상류방향으로 와~스타디움과 화랑저수지를 지나 화정8교를 통과하면 화정동에 이른다. 산책이나 자전거 라이딩 코스를 잡아 양이 푸짐한 바지락칼국수와 누룽지백숙 등 맛집에서 점심을 먹고 꽃우물 마을에 들러보자. 폐교된 화정초교가 화정영어마을로 변신한 이야기, 전쟁을 겪은 종탑과 오랜 우물이야기가 전해지는 고즈넉한 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돌아오는 길, 해가 기울고 있다면 화랑저수지에서 물가에 가지를 늘어뜨린 수양벚꽃이 하늘거리는 풍경과 금빛으로 물드는 노을, 야경도 놓치지 말자.도심 속 시크릿 가든 ‘안산중앙공원’안산시청 뒷산 안산중앙공원은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그들만의 비밀의 정원이다.시청, 고잔초, 올림픽기념관 인근에서 삼일로를 지나 덕성초, 경안고 방향으로 이어지는 둘레길이 조성된 중앙공원은 여러 곳에서 진입할 수 있지만 고잔초와 고잔롯데캐슬 사이길, 경안고 옆 배드민턴장으로 오르는 길이 좋다.도심과의 경계가 없어 보이는 공원은 들어설수록 키 큰 벚나무와 밤나무, 감나무가 울창해진다. 이곳은 분홍 꽃봉오리들이 앞 다투어 꽃망울을 열고 희디흰 속살을 뽐내는 봄 풍경이 장관이다. 사방팔방 가지를 뻗은 벚나무 아래에서 고개를 들면 새하얀 꽃송이들이 겹겹이 포개지고 얽힌 틈새로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다. 흡사 꽃을 수놓은 이불이 펼쳐진 듯 나른한 기분이 든다.봄의 전령사 매화, 노란 개나리와 진홍색 진달래가 어우러진 길을 따라 걷는 이들은 누군가 꽁꽁 숨겨두었던 동화 속 비밀의 화원을 발견한 듯 놀라움에 입을 다물지 못한다.봄이면 꽃비가 내리고 여름에는 아카시아 향기가 넘실대며 높게 자란 나무들이 그늘을 드리우는 동산에서 가족, 친구들과의 소풍을 계획해보자. 돗자리를 펴고 도시락을 먹으며 밀린 이야기를 나눈 뒤 안산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도 올라보자.우리들만의 뒷동산이 그리울 때 비밀 정원의 꽃들과 큰 나무에 기대어 위안을 얻기를….매화꽃 진한 향기로 코 끝 싸~한 매화동산상록구 이동 구룡공원은 지금 하얀 매화꽃으로 가득해 봄을 만끽하기에 그만이다, 매화꽃 색깔도 다양해 흰색과 연분홍 또는 연두색을 머금은 꽃송이가 저마다 고운 얼굴을 자랑하고 있는 중이다. 매화동산에 들어서면 코끝에 싸하게 맴도는 매화꽃 향기가 진하게 나는데, 그 향을 맡은 벌들이 부지런히 움직이며 꿀을 따는 모습도 볼 수 있다.매화동산을 지나 구룡산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면 진달래가 군데군데 피어있어 산책하는 이들을 기쁘게 한다, 산책길에서 만난 한 시민은 “인공적으로 꾸며진 공원이 아니고 자연그대로 보존된 공원이라 걷는 내내 푸근한 정감이 느껴지는 곳”이라며 “진달래는 도심에서 자주 보는 철쭉과 달리 활짝 핀 꽃으로 봄을 알린다”고 전했다. 이곳의 진달래꽃은 비교적 키가 크고 꽃잎도 탐스러워 산 전체를 환하게 하고 있었다. 공원 아래로 상록수어린이도서관이 있으니, 자녀와 함께 봄나들이를 하면 이런 저런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 아닐까?구룡공원 안에 조성된 매화동산 매실나무는 주민들이 가꾸는 나무다. 매년 수확한 매실을 판매 수익금은 관내 저소득층 자녀들의 장학금으로 지원해오고 있다. 지역의 특색을 잘 살려 ‘보는 공원’에서 ‘참여하는 공원’으로 만든 주민들의 지혜를 배우고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나눔의 미덕을 전하는 매화동산, 차가운 겨울을 이기도 덩달아 얼린 마음을 녹이기에 좋은 매화꽃을 실컷 만날 수 있는 공원이 우리 가까이 있다.선부3동 복숭아 꽃 밭에서 20일 마을축제선부3동 주민센터 뒤편 야산에는 이 마을 주민들이 심은 복숭아 꽃밭이 만들어졌다. 선부3동 마을을 감싸안은 야산에 개복숭아 나무 5000주를 심었다. 개화 시기는 오는 20일 즈음으로 예상된다. 벚꽃보다 색이 진한 복숭아꽃이 무리지어 피기시작하면 그야말로 ‘무릉도원’의 장관이 펼쳐진다. 선부3동 길대성 주민자치위원은 “멀리서 보면 우리 마을을 복숭아꽃이 감싸고 있는 것 같은 장관을 연출합니다. 동사무소 주변으로 복숭아꽃 아래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고 앞으로 꽃길아래 트레킹 길을 만들 예정”이라고 한다. 선부3동 복사꽃피는 마을축제는 오는 20일 열릴 예정이며 직접 채취한 개복숭아로 만든 효소를 나눠줄 예정이다. 2019-04-03
- 부천 봄꽃 시작 부천의 봄은 꽃으로 가득하다. 봄을 알리는 부천의 3대 봄꽃들이 개화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원미산 진달래를 시작으로 도당산 벚꽃으로, 춘덕산 복숭아꽃축제까지 활짝 핀 봄을 부르고 있다.춘덕산복숭아축제-4월 23일 복숭아꽃 축제장역곡1동에서는 오는 4월 23일복숭아꽃 축제장에서 제12회 춘덕산복숭아꽃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아기자기 꽃동산, 가족이 웃는 축제’란 슬로건을 걸고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하는 가족중심의 축제로 진행된다.축제 전야제 행사로는 축제 전일인 22일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야외 영화 로빈슨크루소를 상영한다. 축제는 오전 10시 식전행사로 가톨릭대학교 동아리 공연, 관내 동곡초등학교 오카리나, 리코더 합주 및 숙명키즈 어린이집 원생들의 공연이 열린다.11시 개막식에 이어 12시 20분부터는 본 행사로 마술, 주민노래자랑, 주민자치프로그램 수강생들의 공연, 초대가수 노래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며 부대행사로 캐리커처, 어린이 그림그리기대회, 아이클레이 등이 예정되어 있다.현재 축제추진위에서는 주부노래자랑 대회 참가신청 접수를 받고 있으며 시민이면 누구나 31일까지 서면 또는 전화로 신청가능하다. 또한, 당일 축제장에서는 어린이 복숭아꽃 그림그리기대회가 펼쳐져 참가자 전원에게 크레파스와 스케치북 등 소정의 기념품이 증정될 예정이며, 입상자에 대해서는 시장상, 시의회 의장상이 수여된다.복숭아꽃축제장은 7호선 까치울역 2번 출구에서 도보 15분, 1호선 역곡역 2번 출구에서 도보 20분 거리에 있다. 버스를 이용할 경우 까치울역 2번 출구에서 013-1번, 013-2번, 013-3번, 017-1번을 타고 밤골(부천산울림청소년수련관)에서 내려 5분 정도 결으면 된다. 역곡역은 2번 출구에서 013-1번, 013-2번, 013-3번, 017번, 23-5번을 타고 역곡안동네에서 내린 후 5분 정도 걸으면 된다.봄맞이 대합창 - 원미산 진달래부천 원미산자락에서는 15만 그루의 진달래가 연출하는 장관을 즐길 수 있다. 해마다 이곳에서 원미산 진달래축제가 열린다. ‘봄옷 입는 마을, 노래가 피어나는 축제’란 슬로건을 내걸고 진행되는 이번 진달래축제에서는 시민과 함께하는 봄맞이대합창이 펼쳐졌다.축제에서는 부천시립합창단과 봄맞이 노래를 함께 부르고 풍선 날리기 이벤트를 하며 다 같이 어울려 참여하는 축제로 진행되었다. 이밖에도 부천판타지아 색소폰 공연, 첼로 공연, 시민노래자랑 등 다양한 행사와 진달래 화전(花煎)만들기, 전통차 카페, 진달래 포토존 등 특색 있는 체험이 마련되었 다.진달래를 볼 수 있는 원미산은 지하철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 2번 출구에서 도보 450m 거리에 있다. 버스를 이용할 경우 부천역에서 3번, 8번, 75번, 606번, 송내역에서 8번, 23번, 23-5번, 77번, 700번, 역곡역에서 013-1번, 013-2번, 소사역에서 60번, 95번을 이용하면 된다.별빛 아래 펼쳐지는 벚꽃 행진 - 도당산 일대벚꽃들의 산이라 불리는 도당산은 입구에서 정상까지 아름드리 벚나무 120여 그루가 벚꽃터널을 이루고 있다. 해마다 벚꽃축제 때면 새하얀 벚꽃 아래 20만여 인파의 행렬로 장관을 이룬다.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면 벚꽃 잎이 조명 빛에 반사되면서 한층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해 도당산 벚꽃축제는 ‘별빛 나는 도당산, 사람과 벚꽃이 하나 되는 축제’라는 주제로 지난 8일부터 이틀 간 개최되었다. 도당산은 지하철 7호선 춘의역 7번 출구에서 한국전력공사 부천지사 방향으로 550m 정도 걸으면 된다. 버스를 이용할 경우 부천역에서 70-2번, 12번, 50번, 661번을 타고 부천가구사거리 춘의역에서 내려 걸어올 수 있다.부천시 봄꽃축제에 관한 더 자세한 정보는 봄꽃축제 홈페이지에서 얻을 수 있다.튤립축제 - 신구대학교식물원신구대학교식물원에서 봄의 시작을 알리는 ‘튤립축제’가 4월 30일까지 열린다. 이번 튤립축제에는 신구대학교식물원 중앙광장정원에서 형형색색의 다양한 튤립 약 30여 품종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E 옥상정원, 비스타정원, 나비정원 등에서 2016년 가을에 심어두었던 튤립, 수선화, 무스카리, 크로커스 등 아름다운 봄꽃을 만끽할 수 있다. 중앙광장정원 튤립전시는 매년 컨셉이 바뀌어서 흥미롭다.가든 센터에서 다양한 품종의 튤립과 함께 아름다운 봄꽃을 구매할 수 있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로 신구대학교식물원을 친구추가하고 가든 센터에 제시하면 다육식물을 선물로 받을 수 있다.식물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중관람이 가능하다. 연간회원에 가입하면 다채로운 서비스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문의 및 행사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신구대학교식물원으로 하면 된다. 2017-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