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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레리나가 되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신체조건? 중력을 거스르는 듯 가벼운 발레리나하늘을 나는 것 같은 가볍고 우아한 발레의 몸짓은 사실 엄청난 근력이 만들어내는 결과물이다. 발레리나의 가녀린 모습은 근력과 잘 매치되지 않지만, 발레리나의 근육은 힘과 동시에 부드러움까지 겸비해야 한다. 발레는 중력을 거스르는 듯 깃털처럼 부드럽고 가벼워야 하며, 그것이 바로 다른 무용들과 구별되는 발레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이다.그렇다면, 발레리나의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몸은 어떻게 완성되어지는가?무엇을 강화시키고, 무엇을 부드럽게 할 것인가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지만, 이러한 판단은 일률적으로 이루어지기 어렵다. 많은 아이들을 가르치다보면, 사람의 얼굴이 다 다르듯이 몸도 사람마다 다 다르다고 말해야 할 정도로, 각자 비슷한 듯해도 다른 특징들을 갖고 있다. 그래서 일률적인 관점으로 접근하여, 신체조건을 보완·변화시키려 한다면, 선생님도 학생도 한계를 느끼게 된다. 그리고는 ‘이 아이는 전공을 할 수 없는 몸이다’라는 결론에 쉽게 이르는 경우를 종종 보곤 한다.발레리나가 되기 위해 필요한 신체조건발레리나가 되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신체조건이 있다. 턴아웃(Turn-out)이 잘 되는 고관절, 높은 발등(Arch) 등이 바로 이러한 신체조건들의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신체조건을 선천적으로 타고난 학생들도 있다. 하지만, 이 학생들도 효과적으로 근력을 훈련시켜야 훌륭한 테크닉을 완성시킬 수 있으며, 선천적으로 타고 나지 않은 학생들도 과학적인 훈련을 통해 어느 정도 교정이 가능하다.발레리나가 되기 위해 필요한 신체조건을 갖추기 위해서는 개별 학생의 몸에 대한 장단점을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진단이 좋은 학원인지 여부를 결정짓는 핵심 노하우라고 생각한다. 진단이 정확하면, 치료법은 생각보다 간단할 수 있으며, 고질적인 문제, 몇 년을 노력해도 넘을 수 없었던 테크닉의 한계를 몇 달 만에 극복하는 “기적적인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정확한 진단에 효과적인 운동법이 더해지면, 넘을 수 없는 산처럼 느껴지던 테크닉을 쉽고 빠르게 마스터할 수 있기 때문이다.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한 효과적인 운동법이러한 효과적인 운동법들로 구성한 프로그램이 어드밴싱 발레테크닉이다. 그동안 나는 많은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다양한 신체조건의 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으며, 그들이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고 훌륭한 발레리나로 자라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방법들을 연구해왔다.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운동법과 스트레칭, 맛사지 등 몸을 변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활용하며 효과적인 방법들을 선별해왔다.또한, 런던에서 3년간 머물면서 Progressing Ballet Technique, Bar Core, Floor Bar 등 다양한 운동프로그램들을 섭렵하며 발레테크닉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운동들을 엄선하였다. 어드밴싱 발레테크닉은 학생들의 신체조건을 개선하고 발레테크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과정에서 터득한 노하우와, 런던에서 배운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들을 집약한 프로그램이다. 발레는 평소 일상생활에서 사용하지 않는 안쪽 근육을 사용하기에, 발레를 위한 근력은 발레클래스나 발레에 적합한 운동 프로그램을 통해 만들어져야 한다.어드밴싱 발레테크닉의 효과일례로, 발등이 잘 펴지지 않아서 포인한 발의 모습도 예쁘지 않고, 뒷꿈치를 높이 들어 업을 서기도 힘든 학생들이 어드밴싱 발레테크닉의 발 맛사지와 운동법을 통해 발레리나와 같은 높은 발등을 만들고, 다리의 근력을 키울 수 있었다. 복근, 안근육, 발목의 근력이 부족하여, 포인트 워크가 힘든 학생들도, 어드밴싱 발레테크닉 수업을 통해 빠르게 포인트 워크가 가능해 졌다. 발레리나와 같은 긴 라인을 표현하기 힘든 학생들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본인의 키보다 커보이고, 다리도 훨씬 길어보이는 효과가 나타나면서, 발레에 자신감이 생기고, 발레가 더 재밌어지게 되었다.누군가는 신체조건을 한탄하며 한숨 쉬고 있을 때, 누군가는 그것을 극복하고 있다. 신체조건을 극복한 학생들은, 어려움이 닥쳐도 이겨낼 자신감을 갖게 되며, 자신을 사랑하고 당당해진다. 이러한 경험이 신체적인 변화 뿐만 아니라, 즐겁게 발레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한다. 잘 되지 않는 동작이 있다고 해서 학생의 신체조건을 탓해서는 안된다. 주어진 신체조건 속에서 학생이 테크닉을 완성해 갈 수 있도록 효과적인 길을 안내하는 것이 발레선생님의 올바른 역할이라고 생각한다.한예종LALALA발레원장 예라영 2019-01-09
- 송파 발레 입시 & 국제 발레콩쿠르의 명문 ‘한예종LALALA발레’ “예중이나 예고에 떨어지면 열심히 준비했던 학생들의 상처가 너무 큽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더 힘들게 하는 건 부모님들이 무심코 내뱉는 ‘상처가 되는’ 말들이죠. 사실 발레입시를 지도하다보면 가장 힘든 게 예중 입시고, 그 다음이 예고 입시, 마지막이 대학 입시 순입니다. 스스로 실망감을 딛고 일어서기에는 아직 너무 어린 나이기에 주위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예중이나 예고의 합격과 불합격은 정말 종이 한 장 차이도 되지 않습니다. 실력이 뛰어난 아이도 입시 날 몸 컨디션에 따라 단 한 동작의 실수로 떨어질 수 있는 게 발레 입시니까요. 아이들의 다양한 케이스를 알고, 그들을 공감하며 현실적 상담과 진로 방향을 제시하고, 또 아이들에게 성취감과 자신감을 불러일으키는 게 저희의 역할이자 사명이라 생각합니다.”꾸준히 예중·예고 합격생을 배출하며, 더불어 예중·예고 기회를 잃어버린 학생들을 위한 최선의 발레교육으로 대입에서의 높은 성과와 함께 발레와 함께 하는 ‘행복한 삶’을 제시하고 있는 송파 발레전문학원 한예종LALALA발레 예라영 원장의 교육 철학이다.한예종LALALA발레는 철저하게 학생들의 ‘행복’에 포커스가 맞춰진다. 여기서의 행복은 단순한 칭찬과 입시 결과가 아니다. 성취감의 경험에서 오는 자신감이 기본이 되며, 스스로의 발전 속에서 아이들은 행복감을 느낀다.예 원장은 “단계 단계에 맞춘 성취감이야말로 행복하게 발레를 하는 원동력이 된다”며 “잘 되지 않던 동작이 레슨과 연습을 통해 조금씩 발전할 때 성취감을 느끼게 되고, 그때 만들어지는 동기부여는 자기주도력과 함께 더 큰 노력으로 이어져 스스로의 발전과 만족을 위한 선순환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아울러 발레전공에 소신과 축적된 노하우로 아이의 잠재된 역량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데에도 집중한다. 남들과의 치열한 경쟁시스템이 아닌 선의의 경쟁을 통해 ‘스스로에게’ 집중하게 만드는 것은 송파 발레전문학원 한예종라라라발레의 가장 차별화되는 강점이다.“다른 학원에서 ‘전공하기 힘든다’는 말을 들은 아이조차 우리 학원의 1대 1맞춤교육으로 체형적 보완을 이뤄내고, 또 따뜻한 분위기의 수업 속에서 정서적 안정감과 자신감을 얻어 전공의 길을 잘 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가 정말 발레를 좋아하고 소질이 있다면, 바른 방향으로의 확실한 교육적 지원과 로드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게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부족한 것을 채워주고 장점을 이끌어내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줄 수 있는 시스템, 우리 라라라발레의 가장 큰 강점이라 확신합니다.”발레 전공자로서의 길을 선택한 학생들. 효율적 성과를 위한 빠르고 전문적인 교육 프로그램 또한 시스템화했다. 영국에서 ‘프로그레싱 발레테크닉(Progressing ballet technique)’ 자격증을 획득한 예 원장은 전공자의 기초체력단련과 체형을 잡아주는 노하우를 접목한 ‘어드밴싱 발레 테크닉’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어드밴싱 발레 테크닉 수업은 어린 학생들에게도 큰 효과가 있지만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기적적인 입시 결과를 이뤄내는 핵심‘으로 인정받고 있다.예 원장은 “어드밴싱 발레 테크닉은 과학적 운동법과 다양한 소도구를 활용해 발레에 필요한 근육과 자세들을 빠른 시간에 만들어갈 수 있다”며 “확실한 방법론적인 프로그램과 노하우로 보다 빨리 전공생다운 체형을 만들고 전공에 필요한 근력이나 자세 역시 훨씬 더 빠르게 만들어간다”고 설명했다.특히 전공으로의 진학 결정이 늦은 학생들에게는 가능성의 차이를 더욱 극대화할 수 있는 수업으로 학생들의 만족도 또한 높다.진학 상담부터 시작되어 입시에까지 이어지는 입시로드맵 또한 전문적이다. 예중, 예고와 한예종, 해외 유학파 등 유수 대학을 나온 막강 강사진이 포진되어 학생들에게 가장 적합한 1대1 로드맵을 제시하고 강사진을 배치하게 된다.학생들에게 큰 경험이 되는 국제콩쿠르의 기회도 넓혔다. 특히 영국에서의 공부 경험을 살려 각 국제대회의 특성을 연구하고, 대회에서 제공되는 여러 혜택을 학생들에게 돌아가게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 또한 예 원장의 몫이다.“국제대회는 참가만으로도 학생들에게 큰 발전의 계기가 되는 큰 경험입니다. 대회에서 비용을 후원해주는 혜택을 활용한다거나 상위권 성적에 들어 장학금 혜택을 받는 등 최대한 학부모님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YAGP콩쿠르에서 전액장학금을 받아 해외 유학을 간 학생들도 있고, 대회 주최사의 후원으로 중국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에 참가하는 학생도 있습니다.”한예종라라라발레는 꾸준히 YAGP(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에서 우수성과를 내고 있으며, 국내외 다양한 대회에서의 성과 역시 눈에 띈다.국내 및 해외의 실력 있는 발레리나(노)를 초빙해 진행하는 마스터클래스 역시 투명성 있게 진행, 학생들의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 발레라는 특성 상 다양한 기회에 대한 정보와 진로 선택도 중요하다. 예 원장이 1대 1 맞춤식 교육과 국제콩쿠르의 기회를 많은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이유기도 하다.예 원장은 “예중, 예고가 발레의 정도라는 생각을 가진 학부모들이 예전처럼 많지 않다”며 “요즘은 정규 교육 과정을 고수하지 않고 실기에 집중해 외국에서처럼 그들의 최전성기인 20대를 무대 위에서 펼치려는 학생들도 많다”고 분위기를 전한다.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화해 국제콩쿠르에서의 성과로 연결, 프로발레리나(노)가 되는 것도 하나의 로드맵이 될 수 있다는 것. ‘다양한 기회’의 제공이 중요한 이유다.“타고난 재능이 있는 학생, 그리고 1등만이 길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의 강점을 최대화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 자신만의 길을 가는 것이지요. 너무나 많은 학생들의 케이스를 직접 보며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행복’이란 걸 매번 느낍니다. 아이와 공감하며 현실적 상담을 통해 진로 방향을 제시하고, 또 아이의 잠재된 능력을 최대화해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우선입니다. 행복한 삶은 꼭 예중, 예고를 가지 않아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아이의 마음을 읽고 아이의 진정한 미래에 초점이 맞춰진 교육이 중요할 것입니다.” 2018-12-26
- 발레 춘향 선선한 저녁 바람이 상쾌한 초여름 저녁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린 유니버설발레단의 <발레 춘향>을 만나봤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최고의 우리 고전 ‘춘향전’이 발레로 펼쳐지면 어떠할까? 기대 반 호기심 반으로 관람한 이날 공연은 오감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종합예술의 결정판이었다.사진제공 유니버설발레단 김경진안무, 무대, 의상, 음악 등 한층 업그레이드 된 세련된 작품창작발레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표방한 <발레 춘향>은 우리 고전소설 ‘춘향전’의 스토리에 클래식 발레와 음악을 접목시킨 작품이다. 2007년에 초연하였고 2014년에는 안무, 무대, 의상 등의 대대적인 수정을 거쳐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에 4년 만에 공연된 2018년 <발레 춘향>은 이전 작품을 보지 않았더라도 한층 업그레이드 된 고급스러운 작품임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사랑과 갈등에 깊이 더해주는 차이콥스키의 선율이번 작품에서 특히 인상적인 것은 장면마다 적절하게 선곡된 차이콥스키의 음악. 안무를 맡은 유병헌 예술 감독이 차이콥스키의 잘 알려지지 않은 음악들을 직접 선곡하고 편곡자의 손길이 더해져 작품에 맞는 발레곡을 만들었다고 한다.춘향과 몽룡이 추는 사랑의 2인무에 등장하는 ‘만프레드 교향곡(Manfred Symphony, Op.58, 1885)’과 ‘템페스트(The Tempest Op.18, 1873)’, 풍운아 변학도의 해학성을 묘사한 ‘교향곡 1번(Symphony No.1, O9.13, 1866)’ 및 방자와 향단의 코믹함을 극대화시킨 ‘조곡 1번(Suite No.1, Op.43, 1878~1879)’ 등은 안무와 하나가 되어 감동의 깊이를 더해주었다.아름다운 몸짓으로 표현한 사랑, 춘향과 몽룡의 2인무<발레 춘향>의 백미는 춘향과 몽룡이 아름다운 몸짓으로 사랑의 감정을 표현한 ‘초야-이별-재회’로 이어지는 2인무이다. 1막의 ‘초야 파드되’는 첫날밤에 겪는 설렘과 긴장감을 서정적으로 표현했으며, 이는 과거시험을 위해 한양으로 떠나는 몽룡과 이별하는 춘향의 장면과 대조를 이룬다. 2막의 대미를 장식하는 ‘해후 파드되’는 역경을 극복하고 재회한 춘향과 몽룡이 기쁨과 환희를 온몸으로 풀어내 시선을 집중시킨다.고혹적인 모던 한복, 영상을 도입한 환상적인 무대 연출이번 공연은 의상과 무대의 아름다움도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한복을 입고 발레 안무를 어떻게 소화할지 궁금했는데, 패션디자이너 이정우는 자연스러운 색감을 살려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추구함과 동시에 트임과 비침 효과로 발레에 최적화된 의상을 구현했다.막을 최소화하고 영상을 이용해 시대적인 풍경과 계절의 변화를 화려하면서도 역동적으로 표현한 점도 무대에 세련미를 더했다. <발레 춘향>은 오는 9월 콜롬비아 보고타 훌리오 마리오 산토도밍고 마요르극장의 초청을 받아 ‘세계 속의 발레 한류’로 창작발레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2018-06-14
- 제7회 대한민국발레축제 예술의전당에서는 ‘제7회 대한민국발레축제’가 한창이다. 지난 6월 8일에 시작해 오는 6월 25일까지 이어지는 이 축제에서는 11개 단체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CJ토월극장, 자유소극장 등에서 완성도 높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번 발레 축제의 문을 연 공연은 6월 8일부터 10일까지 펼쳐진 유니버설발레단의 모던 발레 공연 <디스이즈모던>이다. 지난 6월 9일(금)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우아하면서도 역동적인 모던 발레를 만나봤다.세계 거장 안무가들이 선보이는 모던 발레의 정수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발레축제는 ‘발레의 대중화’를 목표로 국내 발레단과 신진 안무가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해 발레계의 성장과 다양한 레퍼토리 발굴을 도모하는 축제이다. 이번 발레축제의 개막작인 유니버설발레단의 <디스이즈모던>은 세계적인 거장 안무가들의 개성 있는 모던 발레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였다. 공연 시작에 앞서 진행자가 클래식 발레와 모던 발레의 동작 차이를 직접 시연하며 이날 공연될 작품들의 내용과 특징을 소개해 모던 발레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디스이즈모던>은 클래식 발레에서 볼 수 있는 정형화된 테크닉의 엄격함이나 동화 속 판타지가 존재하지 않으며 인간 내면과 감정의 표현에 집중한다. 절제와 관능, 몽환과 각성, 이성과 열정까지 인간만이 느낄 수 있는 감정과 깨달음을 공감할 수 있는 공연이었다.개성 넘치는 3부작, 관객과 하나 된 ‘마이너스7’의 흥겨운 무대1부 공연 ‘프티 모르(Petite Mort)’(18분)는 모던 발레계의 체코 거장 이어리 킬리안의 대표작품으로 모차르트의 죽음을 모티브로 탄생했다. 킬리안은 이 작품에 모차르트 음악 중 가장 아름답고 대중적인 피아노 헙주곡 중 느린 두 곡을 사용했다. 여섯 쌍의 남녀 무용수가 교차하며 끌어내는 매혹적인 관능미와 우아한 절제미를 한껏 감상할 수 있었다. 2부 공연 ‘화이트 슬립(White Sleep)’(17분)은 독일 출신 안무가 레이몬드 레벡의 작품으로 인간의 노화와 함께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치매’ 현상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자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어둠, 시간, 망각, 안개 등의 몽환적인 분위기는 긴장감을 주면서도 편안하게 치유와 위로의 손길을 내민다. 3부 공연 ‘마이너스 7(MINUS 7)’(40분)은 이스라엘 출신 안무가 오하드 나하린의 작품으로 무용수들과 관객이 어떻게 하나 되어 소통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관객 참여형 공연이다. 무대와 거리를 두고 관람하던 관객들이 경쾌한 음악과 춤 동작에 환호하고 박수치며 경계를 허문다. 심지어 무용수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즉흥댄스를 추며 신명나게 어울리게 된다. 무대와 관객이 하나가 됨으로써 ‘발레의 대중화’가 무엇인지 실감나게 보여준 작품이었다.--- <제7회 대한민국발레축제 향후 공연 일정(6/16~6/25)> ---공연명공연단체일시장소발레 갈라국립발레단6월 17일(토)~18일(일) 오후 3시오페라극장스파르타쿠스국립발레단6월 23일(금)~25일(일)금 오후 7시 30분/토·일 오후 3시한여름 밤의 꿈서울발레시어터6월 16일(금) 오후 8시CJ토월극장기획공연<동행>,<죽음과 여인>조주현, 김세연6월 19일(월)~20일(화) 오후 8시step by step김용걸댄스시어터6월 17일(토)~18일(일)토 오후 5시/일 오후 3시자유소극장평범한 남자들다크서클즈 컨템포러리 댄스 2017-06-19
- ‘발레리나-춤추는 꽃, 발레’ 여기저기 봄의 야생화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는 따뜻한 봄날, 한남동에 있는 블루스퀘어 네모갤러리에서 5가지 빛깔로 ‘춤추는 꽃’을 볼 수 있다. 국내 최초 프로발레단 작품으로 전시되는 <발레리나-춤추는 꽃, 발레> 전시회가 한창인 것이다. 봄나들이 삼아 다녀온 발레 전시회에서 아름다움을 가슴에 담아봤다.무대 밖에서 다시 꽃핀 국내 최초발레 전시회아름다운 발레 공연의 감동을 무대 밖으로 옮겨놓은 <발레리나-춤추는 꽃, 발레> 전시회는 ‘인터파크씨어터’와 ‘도서출판 일요일’의 주최로 기획되었으며, 유니버설발레단이 발레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관람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협찬사로 참여했다. 그동안 발레를 테마로 한 사진전이나 부대행사 형태의 전시는 있었지만 발레 자체를 전면에 내새워 발레 관련 사진, 영상, 무대의상, 무대장치 등 다양한 기록물을 총망라한 전시회를 여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라고 한다.전시관 1층으로 들어서자 전시 홀 가운데 비치된 포도 수레와 포도주통이 눈에 띄었다. 낭만 발레의 대표작 <지젤> 1막에 등장하는 무대장치로 유니버설발레단이 1985년 초연 때 제작했던 오리지널 본이다. 현재는 사용하지 않지만 해외 투어의 영광을 함께 했던 무대장치라고 한다. 그 옆에는 33년의 발레 역사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기록물들이 전시되어 있다.유니버설발레단의 대표 레퍼토리 모아 놓은5가지 꽃으로 춤추는 발레이번 전시에는 유니버설발레단의 대표 레퍼토리인 <심청>,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 <돈키호테>, <지젤>을 각각 연꽃, 붉은 장미, 흑장미, 분홍 장미, 백합의 5가지 꽃으로 표현했다. 특히 고전 설화 <심청전>을 모티브로 탄생한 한국 최초의 창작 발레인 <심청>은 한국의 고전과 서양의 발레가 만나 세계가 인정하는 명작으로 재탄생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5개의 레퍼토리 각각의 작품에 사용된 소품과 의상들이 전시돼 있어서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3층에는 사진전을 비롯해 발레 동작들을 쉽게 설명한 영상자료와 작품별 실황 하이라이트를 관람할 수 있는 상영관이 별도로 마련돼 미처 공연 무대에서 보지 못한 작품들을 영상과 사진으로 만날 수 있었다. 발레를 공연무대가 아닌 공간에서 좀 더 친밀하게 경험하고 싶은 분들에게 적극 추천해본다.<발레리나-춤추는 꽃, 발레> 전시회 안내●전시기간 4월 20일(목) ~ 5월 23일(화), 오전 10시~오후 8시(입장마감 오후 7시)●전시장소 블루스퀘어 네모갤러리(용산구 한남동 727-56)●입장요금 성인 13,000원, 아동 8,000원, 미취학 아동 및 만 65세 이상 6,000원●예매 인터파크 1544-1555, www.tickerpark.com●단체문의 도서출판 일요일 02-6959-4080 2017-05-12
- 힐링 동화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노원구를 대표하는 김광진 발레단이 온 가족에게 동화 같은 발레이야기를 전한다. 5월 26일(토) 오후 7시, 5월 27일 (일) 오후 2시 2회에 걸쳐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클래식 고전 발레의 대표적인 작품의 하나인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공연한다. 2009년 창단된 김광진 발레단은 매년 가정의 달을 기념하여 ‘꿈과 희망의 발레이야기’, ‘어린이를 위한 인형발레 이야기’, ‘온 가족 발레축제’, ‘인형 발레극 호두까기인형’등 다양한 발레공연을 주관하면서 노원구민에게는 친숙한 발레단이다. 현재 김광진 예술 감독은 발레전문 학원 예인발레무용학원 원장을 엮임하고 있다.KBS 성우 짱구엄마 송연희의 목소리로 듣는 동화 발레이번 ‘잠자는 숲속의 미녀’ 공연은 힐링 동화발레를 표방하며 관객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KBS 성우 송연희씨가 직접 무대에서 동화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구성되었다. 작품 중간 중간에 대사와 내레이션을 넣어서 아이들의 이해와 상상력을 최대한 이끌어내고 무대와 아이들이 서로 교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전달할 계획이다.또한 어린이들에게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전막 발레나 유명한 장면들만 표현하는 갈라 공연과는 달리 실제 동물과 유사한 의상을 제작하여 동물들을 의인화하여 어린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연출하였다. 특히 차이코프스키의 음악 선율과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발레 동작들이 어우러져 아이들은 물론 성인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매력적인 작품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힐링 동화 인형 발레’ 공연을 기대해도 좋다.어린이들의 상상 속 이야기를 발레로 표현, 두 배의 재미와 감동을 즐길 수 있어~‘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프롤로그와 3막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에서는 아기공주의 탄생을 축복하는 요정과 동물친구들이 참여한 세례식 이야기로 초대받지 못한 카라보스 마녀가 등장하여 오로라 공주에게 저주를 예고하게 된다.1막은 요정들의 축복을 받는 오로라공주의 생일파티. 손님으로 변장한 카라보스 마녀에 의해 100년 동안 깊은 잠에 빠지는 오로라 공주의 비극적인 이야기로 구성되며 2막은 100년 후 사냥 길에서 환상의 오로라 공주를 만나 사랑에 빠진 데지레 왕자가 카라보스를 물리치고 오로라공주를 잠에서 깨우게 된다. 3막은 오로라 공주와 데지레 왕자의 결혼식으로 축하객으로 등장한 장화신은 고양이의 춤, 빨간 두건을 쓴 소녀와 늑대의 춤 등이 선보이며 어린이들에게 익숙한 동화 주인공들의 즐거운 하루를 담는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4세부터 관람이 가능하며 장애우 또는 경로우대(65세 이상)는 50% 할인, 10인 이상 단체관람은 30%할인, 다둥이 카드와 예술인 패스카드 소지자는 20% 할인이 적용된다.티켓 : R석 3만원, S석 2만원 (4세 이상)미니 인터뷰> 김광진 원장이 전하는 발레 이야기Q. 이번 공연 기획에서의 역할은? 이번 ‘잠자는 숲속의 미녀’ 공연을 주관하면서 어린이들의 공감을 재미있게 이끌어내기 위해 동물 의상, 절제된 발레동작의 묘미, 차이코프스키의 아름다운 선율, 성우의 리듬감 있는 설명을 통해 스토리 전달력을 높였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예인발레무용학원 학생들이 찬조출연하면서 발레공연의 즐거움을 직접 경험하고 있다.Q. 예인발레무용학원에 대한 소개? 노원구를 대표하는 예인발레무용학원(중계본원/ 공릉지점)은 15년 동안 수많은 제자들이 유명한 콩쿠르에서 입상하고, 유명 대학으로 진학하면서 발레교육의 명문으로 정평이 나있다. 실제 유수 대학의 무용과를 거쳐 외국 유명 발레단의 솔리스트는 물론 국내외 발레단 수석발레리나(발레리노)로 활동하는 다수의 학생들이 학원명성을 알리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데지레 왕자역을 맡은 정한솔씨는 현재 미국 죠프리 발레단에서 솔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예인발레무용학원 출신 발레리노이다.Q. 예인발레무용학원의 주요 커리큘럼? 유치부, 초등부를 비롯해 예술중ㆍ 예술고ㆍ 대학입시 발레, 성인 및 취미 발레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국립발레단 출신인 원장을 비롯해 전문 발레강사들이 유연한 신체 움직임은 물론 예술적 감성을 동시에 키워주고자 노력하고 있다.김광진 예술감독/ 김광진 발레단무용 역학 박사 (세종대)세종대 및 동 대학원 졸업현) 예인발레무용학원 원장현) 국제발레 아카데미협회 이사현) 코리언발레씨어터 이사현) 한국 남성무용 포럼 이사/ 심사위원현) 체케티 협회 콩쿠르 심사위원전) 국립발레단 솔리스트 2017-04-27
- 호두까기인형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이 오는 12월 16일(금)부터 31일(토)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호두까기인형>은 전 세계 발레 역사상 가장 위대한 명콤비 차이콥스키와 마리우스 프티파가 탄생시킨 고전발레의 대표작으로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함께 ‘차이콥스키 발레 3대 명작’으로 불린다. 1892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124년 간 크리스마스 발레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1986년 국내 초연 후 30년째 연속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60여 명의 무용수들과 40명의 학생들이 함께 펼치는 신비하고 환상적인 무대, 호두까기인형과 생쥐 군단의 실감나는 전투, 눈부시게 하얀 눈송이 요정들의 일사불란한 군무, 과자 나라에서 펼쳐지는 러시아, 스페인, 중국, 아라비아 인형의 춤, 귀엽고 깜찍한 양치기 소녀와 어리석은 늑대, 그리고 차이콥스키 음악에 맞춘 클라라와 호두까기 왕자의 아름다운 사랑의 2인무까지 쉴 새 없이 펼쳐지는 화려하고 현란한 무대가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한편, 공연 첫 날인 12월 16일 3시 공연은 ‘(사)자원봉사 애원’과 제휴해 ‘꿈과 사랑의 크리스마스 축제’라는 이름으로 문화소외계층 어린이와 청소년 및 가족 1000명을 초청하는 자선공연으로 펼쳐진다. 2016-12-15
- 유니버설발레단 ‘로미오와 줄리엣’ 2012년, 드라마발레의 거장 케네스 맥밀란(Kenneth Macmillan)의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던 유니버설발레단이 4년 만에 다시 한 번 관객들을 찾아온다. 오는 10월 22일(토)부터 10월 29일(토)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케네스 맥밀란이 그려낸 영원불멸한 러브스토리 <로미오와 줄리엣>이 펼쳐진다.특히 이번 공연은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기념해 무대부터 의상까지 새로 제작해 올리는 대작이다. 올 가을, 최고의 감동을 느끼고 싶다면 주저 없이 선택해야 할 단 하나의 작품이라 할 수 있다.발레 <로미오와 줄리엣>에 있어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작곡가 세르게이 프로코피에프(Sergey Prokofiev)다. 러시아 혁명을 계기로 1918년 미국으로 망명한 그는 특유의 현대성과 조화된 격정적이면서도 드라마틱한 발레 음악을 주로 작곡했다. 이후 많은 안무가들이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의 다양한 버전을 탄생시켰다. 케네스 맥밀란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셰익스피어의 원전에 가장 부합하는 것으로 평가받으며 그를 세계적인 안무가의 반열에 오르게 했다. 맥밀란 버전은 프로코피에프의 음악이 주는 가슴 뭉클한 감동에 인물들의 내면 심리까지 더해 드라마틱하게 풀어놓았기 때문이다. 특히, 가장 유명한 장면인 ‘발코니 파드되’는 어느 버전보다 남녀 간 사랑의 여운과 깊이를 현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문의 02-580-1300 2016-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