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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 뮤지컬 풍성, 자녀들과 즐거운 공연나들이 어떠세요? 이젠 코로나도 무섭지 않다. 코로나나 씨름하며 달려온 지난 2년, 이제는 코로나와 함께하는 생활에 익숙해져야 할 때. 봄기운이 완연해 지는 3월, 개학을 맞이하며 설레는 마음과 걱정되는 마음이 앞선다. 움추렸던 마음의 기지개를 펴고 활기 가득한 공연장으로 즐거운 봄맞이를 나가보는 것은 어떨까? 뮤지컬, 콘서트 등 풍성한 3, 4월 지역 문화가 공연소식을 알아봤다.<2022 화이트데이 콘서트-스탠딩에그>03월12일, 평촌아트홀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기사와 멜로디를 통해 일상에 따뜻하고 편안하게 녹아드는 음악을 들려주는 스탠딩 에그가 오는 12일 평촌아트홀에서 화이트 데이 콘서트를 개최한다. 스탠딩 에그는 프로필이 공개되지 않은 채 에그1호, 2호, 3호로 활동하는 어쿠스틱 프로듀싱 유닛으로 ‘넌 이벌, 난 아직’, ‘오래된 노래’ 등 여러 히트곡을 보윤한 어쿠스틱 음악의 대표주자다. 이번 공연은 오후 4시 1회 공연이며 인터미션 없이 90분간 진행된다. 관람료는 R석 5만원, S석 2만원문의 031-687-0555/0500뮤지컬 〈엉덩이 탐정〉3월12 ~ 13일, 안양아트센터 관악홀국내최초 어린이 추리극 뮤지컬 ‘엉덩이 탐정’이 오는 12일과 13일 안양아트센터 관악홀에서 막을 올린다. ‘엉덩이탐정’은 인기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추리극 뮤지컬로 사건을 함께 추리하며 생각의 다양성과 문제해결과정의 중요성을 재미있고 흥미롭게 알아갈 수 있도록 한 관객참여형 추리뮤지컬이다. 화려한 무대효과와 대형 LED영상, 신나는 음악과 댄스로 온 가족이 즐기기에 딱이다. 공연시간은 오전 11시, 오후 2시, 4시30분 이며 관람료는 VIP 6만원, R 5만원문의 1600-1787<신비 아파트 비명동산의 초대장>3월26일 ~ 27일, 안양아트센터 관악홀신나는 춤과 음악, 액션이 함께하는 가족 뮤지컬 ‘신비 아파트 비명동산의 초대장’이 오는 26일과 27일 안양아트센터 관악홀에서 막을 올린다. ‘신비아파트 비명동산의 초대장’은 공포의 비명동산을 배경으로 복수의 화신 토면귀와 인간의 영혼을 먹고사는 도플갱어 등이 새롭게 등장하여 애니메이션과 결합된 화려한 홀로그램 효과, 신나는 음악, 시원한 액션 등 스릴감 넘치는 무대를 펼친다. 친구들 간의 용서와 화해를 담은 스토리로 가족 뮤지컬로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공연시간은 (토) 11시, 2시, 4시30분, (일) 11시, 2시이며 관람료는 R석 6만원, S석 5만원문의 예매 인터파크영화평론가 이동진 <영화의 모든 것>4월7일, 평촌아트홀2022년 평촌아트홀 인문학 콘서트의 첫 번째 주자는 영화평론가 이동진과 함께하는 <영화의 모든 것>이다. 오는 4월 7일 평촌아트홀에서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는 영화를 주제로 토크와 음악을 만나는 시간으로, 섬세한 시선의 독보적인 문장가이며 영화평론가인 이동진의 눈으로 보는 영화의 모든 것을 이야기 하는 시간이다. 진행 대담은 CBS 신지혜 아나운서가 진행할 예정이다. 공연시간은 19시이며 인터미션없이 70분간 진행된단. 관람료는 전석 1만원문의 031-687-0555뮤지컬 갈라 콘서트<올 댓 뮤지컬 스타(All That Musical Star)>4월15일, 안양아트센터 관악홀최고의 뮤지컬 스타들이 함께하는 뮤지컬 갈라 콘서트가 오는 4월 15일 안양아트센터 관악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갈라 콘서트에는 브로드웨이 데뷔, 압도적인 무대장악력을 가진 뮤지컬계의 거장 마이클 리와 서울대 성악과 석박사 과정을 거친 대체불가 매력 보이스 카이를 비롯해 JTBC 팬텀싱어 최종 3위 ‘레테아모르’의 김성식과 준우승 ‘라비던스’의 김바울이 함께한다.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새로운 조합의 공연으로 감동의 하모니를 맛볼 수 있다.공연시간은 19시이며 인터미션 없이 100분간 진행된다. 관람료는 VIP석 10만원, R석 8만원, S석 6만원문의 031-687-0500/0555<알리&민우혁의 특별한 하루>4월16일, 안양아트센터 관악홀대한민국 가창력을 대표하는 가수 알리와 관객을 압도하는 존재감을 지닌 뮤지컬 배우 민우혁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는 ‘알리&민우혁의 특별한 하루’ 콘서트가 오는 4월 16일 안양아트센터 관악홀에서 진행된다. 두사람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엿볼 수 있는 듀엣 무대부터 두 아티스트가 인생곡으로 꼽는 아름다운 명곡들까지 봄의 나른함을 깨우고 활력을 주는 ‘특별한 하루’를 만들어줄 콜라보레이션 콘서트다. 공연시간은 18시이며 관람료는 VIP석 12만1000원, R석 9만9000원, A석 8만8000원문의 1577-3850<누가 내머리에 똥 ㅤㅆㅏㅅ어?>4월 23일 ~ 24일, 안양아트센터 관악홀상상력을 키워주는 어린이 베스트셀러 뮤지컬 ‘누가 내 머리에 똥 ㅤㅆㅏㅅ어?’ 가 오는 4월 23일, 24일 양일간 안양아트센터 관악홀에서 막을 올린다. 100만명 이상의 부모가 아이들에게 선물한 베스트 셀러인 ‘누가 내 머리에 똥 ㅤㅆㅏㅅ어?’는 아이들이 호기심을 갖는 소재를 뮤지컬로 극화해 추리와 판단을 할 수 있게 함으로 사고력과 판단력, 관찰력을 키워주는 어린이 뮤지컬이다. 공연시간은 11시, 14시, 16시이며 관람료는 1층 3만원 (예매시 2만원), 2층 2만5000원( 예매시 1만5000원)문의 1566-7754 2022-03-10
- 주말에 어디 가지?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동북권 최초로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키울 문화공연 예술공간인 ‘노원 어린이극장’을 지난달 30일 개관했다. 관람석부터 화장실까지 모두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것이 특징이다. 일반 공연장은 어른에게 맞춰진 공간이라 아이들이 관람하기에 적합하지 않았다. 노원구는 이런 어린이 관객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상계동 롯데백화점 인근 KT 노원지사(노해로 502) 지하 1층에 있던 노원 어울림 극장을 어린이 전용극장으로 리모델링했다.어린이 체형에 맞춘 관람석, 캐릭터 변기에 세면대도 어린이용으로관람석은 장애인 4석을 포함 총 208석이다. 공연 무대를 전면 보수하고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진입계단을 새롭게 했다. 좌석도 아이들의 앉은키를 고려 낮고 소파 형태의 일체형으로 설치했다. 캐릭터 모양의 어린이용 변기, 어린이 체형에 맞는 세면대 등을 추가로 설치해 화장실 이용을 편리하게 했다. 공연장 부대시설에는 재미를 더했다. 1층 로비 천장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도록 노랑과 파랑색의 100여개의 입체 큐브 모양으로 꾸미고, 수유실 및 공연관람 대기시간을 보낼 놀이공간을 조성했다. 1층 진입계단 쪽에는 캐릭터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마련했다.'강아지 똥' 연극, '목짧은 기린 지피' 뮤지컬 선보여노원구는 1년 내내 우수한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예술 감독제를 도입했다. 개관 기념공연으로 매혹적인 한국의 동화로 꼭 봐야 할 어린이 연극으로 꼽히는 ‘강아지똥’을 공연했다. 작품을 최초로 무대로 옮긴 극단 ‘모시는 사람들’이 강아지 똥, 흙덩이, 참새, 암탉 등을 섬세하고 재치 있게 연기해 아이들의 환호를 받았다. 두번째 공연은 고정욱 원작의 뮤지컬 ‘목짧은 기린 지피’였다. 올해 남은 공연은 음악곡 ‘리틀 뮤지션’과 연극 ‘눈의 여왕’이다.공연 관람은 36개월 이상 입장 가능하며 전석 2만원으로 인터파크 또는 노원문화재단홈페이지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문의 02-2289-3453).연극놀이, 그림 없는 그림책 등 예술 교육 프로그램 운영평일에는 다양한 예술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유아의 일상적 경험에 상상을 덧붙여 연극적 요소로 창작하는 <Fun Fun 공감 ‘연극놀이’>와 라디오를 듣고 인상깊은 장면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지구숨숨과 함께하는 그림 없는 그림책 ‘요나이야기’> 등이 준비되어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 2020-11-12
- 공연리뷰 - 뮤지컬 셜록 홈즈-사라진 아이들 시즌제 뮤지컬 <셜록 홈즈>가 돌아왔다. 시즌1 ‘앤더슨가의 비밀’, 시즌2 ‘블러드 게임’이 진행됐기 때문에 이번 ‘사라진 아이들’은 시즌3 같지만 시즌2의 리바이벌 버전이다. 이전 무대에서의 잔인함은 줄이고 추적의 즐거움은 배가시켰다. 실존인물이지만 잡히지 않은 희대의 살인마 ‘잭 더 리퍼’와 소설 속 인물이지만 꼭 실존할 것만 같은 명탐정 ‘셜록 홈즈’가 무대 위에서 만난다.매춘부와 고아가 넘쳐나던 19세기 영국. 실제 잭 더 리퍼는 매춘부들(한 명을 제외하고)의 목과 몸통을 자르고 배를 갈라 내장을 밖으로 꺼내놓는 등 충격과 공포스러운 엽기 살인을 한 인물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소설 속 셜록 홈즈가 활동했던 시기도 19세기 영국이었다. 김은정 작가와 노우성 연출은 ‘이 두 캐릭터가 한 공간에서 만나다면 명탐정 홈즈는 살인마 잭을 어떻게 잡을까’ 하는 상상을 원동력으로 극을 풀어간다.시즌1 당시부터 셜록 홈즈의 단짝인 왓슨은 여성으로 설정되었다. 소설 속처럼 추리와 사건해결 말고는 꼼짝도 하지 않으려는 홈즈를 대신해 왓슨은 종횡무진 무대 위를 뛰어다닌다. 또 다른 여성 캐릭터인 ‘마리아’가 너무 성스럽고 유약한 캐릭터로 소모되는 탓에 똑똑하고 자기주도적인 여성 캐릭터 ‘왓슨’의 등장은 젠더의 균형감 차원에서 반갑고 기쁘다.관객들에게 전달해야 하는 정보량이 많은 1부는 다소 지루하고 느슨해 보인다. 스릴러물을 뮤지컬로 제작한 한계가 살짝 느껴지기도 하고, 음향적인 문제도 느껴지지만 그 위기를 넘기고 나면, 2부는 속도감을 갖추고 강력한 추리로 풀어나간다. 속속 드러나는 반전과 감춰져 있던 옛 이야기들,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음악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모든 이야기가 끝나고 나면 관객들은 더 이상 살인마 잭을 미워할 수 없다. 저절로 벌떡 일어나 기립박수를 치게 되는 커튼 콜 시간. 트레이드마크인 망토와 파이프 담배를 들고 나와 인사하는 셜록 홈즈를 보고 나서야 2% 부족하다고 느꼈던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극중에 망토를 입고 파이프를 들고 다니면 안 되는 거였을까? 망토와 파이프 담배가 없는 홈즈는 안경과 모자를 벗은 뽀로로와 마찬가지인데, 못내 아쉽다. 안재욱, 송용진, 김준현이 괴짜 천재 탐정 셜록 홈즈 역을 맡아 3인 3색의 연기를 펼치고, 버밍엄 최고 경찰 클라이브 역 역시 이지훈, 산들, 켄 3인이 맡아 저마다 다른 개성으로 클라이브의 사연을 펼쳐 보인다. 영리하고 지혜로운 홈즈의 친구 엠마 왓슨 역은 이영미, 최우리, 여은이 맡았다.공연장 광림아트센터 BBCH홀공연기간 ~2020. 04. 19.까지러닝타임 160분 (인터미션 포함)문의 클립서비스 1577-3363 2020-03-05
- 공연 후기 |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이머시브(immersive)’는 ‘담그다, 몰두하다’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진 단어다. ‘이머시브’ 공연에서 관객은 더 이상 관람자가 아니다. 배우들과 무대를 공유하며 적극적으로 작품에 참여하게 한다. 그날 참여하는 관객의 에너지에 따라 매회 새로운 기류가 만들어지고, 배우들이 흩어지고 모이는 것에 따라 서로 다른 극의 흐름을 따르게 되니 공연 전체를 완벽하게 보고 싶다면 재 관람은 필수다.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는 바로 그런 ‘이머시브’ 공연 으로 진행된다. 사전 안내를 받은 대로 관객들은 가급적 1920년대 옷을 입고 파티(공연장)에 참석한다. 관객석은 따로 없다. 140분 동안 이리저리 배우들과 움직이며 관람해야 하니 편안한 신발은 필수. 관객 중에는 배우 저리가라 화려한 의상을 입고 참석한 사람도 있다. 깃털 장식, 유니크한 스카프, 빤짝이 드레스에 바람에 날리는 망토까지. 삼삼오오 일행이 함께 온 경우도 있고, 혼자 차려입고 온 경우도 있다.1부는 개츠비 파티의 하이라이트인 스윙댄스다. 오른발 앞으로, 오른발 가운데, 왼발 뒤로, 왼발 가운데, 오른발 옆으로 탁탁, 가운데 두발로 탁탁탁, 왼발 옆으로 탁탁, 가운데 두발로 탁탁탁. 무리지어 댄스를 배우던 관객들은 어느새 하나가 되어 다 같이 스윙댄스를 즐긴다. 노래하는 배우, 피아노 치는 배우, 관객을 모아 스윙댄스 속성 수업을 하는 배우, 돌아다니며 캐릭터들의 관계를 뒷담화로 풀어내는 배우. 그렇게 배우들 속에 섞여 주위 사람들의 얼굴을 익혀가는 동안 극은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몇몇 관객은 다른 방으로 이동해 배우들과 극중 수다를 떨고, 중앙 무대에 남은 관객들은 연신 땀을 흘리며 스윙댄스를 추고, 또 몇몇 관객들은 배우들을 따라 이동해 퀴즈를 즐긴다. 배우와 관객들이 쉴 새 없이 공간을 이동하며 만났다 헤어지기를 반복하는 동안 극은 계속 흘러간다.공연 준비물은 딱 하나 열린 마음이다. 배우들이 계속 이름을 물으니 자신이 1920년대 뉴욕에 사는 등장인물이라고 생각하고 그 시대에 맞는 이름을 하나 정하고, 어떤 질문이 와도 내 방식대로 대답하면 그만이다. 엉뚱하면 엉뚱한대로, 고지식하면 고지식한대로 배우들이 받아치면서 순발력 있게 극의 분위기를 이끌어낸다. 실제 파티처럼 알코올음료를 사서 마실 수는 있지만 술에 취한 비 매너 행동은 금물이고, 관객끼리의 큰 소리 잡담도 금물이다. 이동이 계속 되니 배우들의 동선을 가로막는 행위도 삼가는 것이 좋다. 관객참여형 공연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는 다음 달 말일까지 그레뱅뮤지엄 2층 개츠비 맨션에서 진행된다.●공연장 개츠비맨션 (그레뱅뮤지엄 2층)●공연기간 ~ 2020년 2월 28일●문의 인터파크티켓 1544-1555 2020-01-09
- 성남·용인 겨울방학 공연 특집 이번 겨울방학에는 가족과 함께 공연과 체험 전시가 열리고 있는 곳을 방문해 보자. 함께한 이와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학교와 학원에서 배울 수 없는 것들을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백설공주 탄생 200주년 기념 특별기획 뮤지컬,‘백설공주-정글헌터어드벤처’동물뮤지컬 ‘백설공주와 동물 친구들’로 SBS 스타킹, TV 동물농장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뮤지컬극단 ‘주주메카’가 이번에는 공룡, 고릴라가 출연하는 더욱 화려하고 판타지한 무대로 어린이 곁을 찾아간다. 백설공주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여 특별 기획한 뮤지컬인 ‘백설공주-정글헌터어드벤처’편은 백설공주 원작을 바탕으로 서정적인 아름다움과 AR가상현실 구현 영상으로 무대의 완성도를 기술적으로 높여 공연 내내 화려한 볼거리와 서정적이고 주옥같은 노래들로 채워진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고릴라와 티라노의 대결이 극적 긴장감과 볼거리를 더하고 백설공주 원작의 따뜻한 인간미를 표현한다.공연장소 : 성남아트센터 앙상블 시어터공연날짜 : 2020년 1월 11~12일공연시간 : 오전 11시/오후 2시문의 : 인터파크 1544-1555/ 1577-8362친구가 필요할 때 불러봐요,야옹~,‘리틀캣’누적 관객 50만 명, 동화책 판매 누적 4만 권. 어린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리틀캣’의 10주년 공연이 겨울방학을 맞아 열린다. 어린이 뮤지컬 ‘리틀캣’은 가족 모두가 공감하며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가족 뮤지컬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 공연 중간에 난타, 마술, 버블쇼 등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해 공연 내내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플래잉타임 중 객석 관람객과 고양이 배우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어 공연에 더 몰입하여 즐길 수 있다. 총 11곡의 신나는 음악과 아름다운 선율의 노래 역시 공연의 흥미를 더 북돋운다.공연장소 :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공연날짜 : 2020년 1월 4~5일공연시간 : 오전 11시/오후 2시/오후 4시문의 : 인터파크 1544-1555/ 031-294-4232모나리자의 비밀을 찾아라!,‘명화 속 과학체험전’전혀 다른 분야라고 인식해왔던 과학, 인문, 예술을 융합하여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성과를 내는 학문간 통합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따라서 이 전시는 과학의 명료함과 예술의 감수성이 만났을 때 발생하는 폭발적인 창의력의 원천을 체험하고자 한다. 이제껏 과학이 이론적인 도식이었다면, 그것을 화가가 변주해 놓은 명화 속 숨은 기초 과학의 원리로 엿보면 어떨까? 또 예술이 추상적이고 어려웠다면 명화 속에 나타난 아름다움의 비밀과 시각적 쾌감을 과학적으로 증명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이러한 사고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이 체험전에는 쇠라의 점묘법과 칸딘스티의 추상화를 환상적으로 구현한 ‘3D입체 영상실’, 모나리자의 비밀도 찾아보고 직접 미소도 바꿔보는 ‘모나리자의 방’, 카메라 오브스쿠라를 이용해 멋진 화가도 되어보는 ‘베르메르의 작업실’, 최후의 만찬, 아테네 학당,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안으로 뚜벅뚜벅 걸어 들어가 멋진 주인공이 되어보는 등 지금까지 상상하지 못한 창조적인 놀이동산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관람장소 : 용인포은아트갤러리관람일시 : ~2020년 2월 16일관람시간 : 오전 10시~오후 6시(5시 입장 마감)/ 매주 월요일, 둘째·넷째 일요일, 공휴일 휴관문의 : 031-896-6003안나와 떠나는 모험 속으로,‘겨울왕국’영화 <겨울왕국2>의 뜨거운 인기는 뮤지컬 무대 위에서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작품의 구성, 애니메이션을 극화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애니메이션의 극적 효과와 긴장감, 템포 등을 놓치지 않으면서 극의 의미를 전달하는 것이다. 이번 뮤지컬 공연 ‘겨울왕국’에서는 희생정신으로 대변되는 가족애에 관한 이야기로 그 정서와 감정을 관객에게 고스란히 전달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또한 눈 앞에서 솟아오르는 엘사의 얼음궁전, 신비롭게 펼쳐지는 각종 레이저, 공간과 장면의 분할로 영화적 장면 전환, 스노우머신으로 실제 눈이 내리는 듯한 효과 등으로 공연 내내 실제로 안나와 함께 모험을 떠난 듯한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공연장소 : 용인예술회관 처인홀공연날짜 : 2020년 1월 4일공연시간 : 오후 1시 30분/2시 30분문의 : 010-3362-2900나에게 어울리는 미래유망직업은?,‘T.um 미래직업연구소’6가지 게임으로 알아보는 직업 흥미유형과 VR과 AR로 즐기는 생생한 직업 체험까지. 1단계로 6가지 유형별 미니게임을 통해 자신의 흥미유형을 탐색해본다. 2단계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기를 통해 미래 유망 직업을 체험해본다. VR로 우주비행사, 로봇전문가, 요리사, 뮤지션을 AR로 경찰관과 소방관을 체험해본다. 3단계는 앞서 진행한 직업 흥미검사의 결과표를 출력하여 자신의 흥미유형을 확인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흥미적성검사 시 문제를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독해능력과 안전문제로 인하여 초등학생 이상 체험이 가능하며, 무료입장이나 당일 현장 예약한 사람에 한하여 입장이 가능하다.체험장소 : 용인어린이상상의숲체험날짜 : ~2020년 2월 9일체험시간 : 화~일요일 오전 11시, 오후 12시 40분, 1시 20분, 2시, 2시 40분, 3시 20분, 4시(총 7회)문의 : 031-332-7500 2019-12-30
- 공연 후기 - 뮤지컬 <아이다> 차가운 바람으로 옷깃을 여미게 하는 쌀쌀한 겨울, 고대 이집트의 아름다운 러브스토리가 가슴을 따뜻하게 해준다. 바로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되고 있는 뮤지컬 <아이다>이다.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버전의 아이다를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그랜드 피날레! 뮤지컬 아이다’를 만나봤다.14년간 큰 사랑을 받아 온 뮤지컬 아이다의 환상적인 무대뮤지컬 <아이다>는 2005년 한국에서 초연된 이후 14년간 관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다. 이번 공연의 타이틀은 ‘그랜드 피날레! 뮤지컬 아이다’로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버전의 긴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 공연이다.특별히 눈길을 끈 것은 빛이 연출하는 환상적인 무대다. 900개의 고정 조명과 90여 대의 무빙 라이트가 만들어내는 한 장면 한 장면이 그야말로 한 폭의 예술작품이다. 아름다운 무대에 흐르는 거장 팀 라이스와 엘튼 존의 음악, 역동적이면서도 섹시한 안무 등이 한데 어우러져 2시간 넘게 관객들을 고대 이집트로 소환한다.사랑으로 평화 일궈낸 아름다운 스토리<아이다>가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것은 아름다운 무대와 음악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심금을 울리는 감동적인 러브스토리가 아닐까. 끊이지 않는 전쟁의 시대에 정복자와 노예로 만나 누구도 갈라놓을 수 없는 연인이 된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는 배우들의 소리와 몸짓을 통해 그 깊이를 더한다.정복자인 이집트 장군 라다메스는 탄탄한 미래와 명예를 보장하는 약혼녀인 암네리스 공주를 포기하고 어찌하여 포로로 잡혀온 아이다에게 끌리게 되었을까. 이집트의 핍박 속에 살아간 누비아인들을 구원해야할 아이다는 어찌하여 그들의 적인 라다메스를 사랑하게 되었을까. 신은 어떤 위대한 뜻이 있어서 두 사람을 사랑이라는 끈으로 이었고 죽음도 갈라놓을 수 없게 했을까. 이들의 애잔한 사랑과 죽음은 암네리스 공주가 여왕이 된 후 평화로운 시대를 여는 씨앗이 된다.디즈니가 만들어낸 시공간을 초월한 사랑은 차갑고 빠른 사랑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가슴 속에 내재된 뭉클한 사랑을 움트게 하는 듯하다. 연말을 의미 있게 보내고 싶은 연인들에게 데이트를 위한 공연으로 제격이다.전나영, 김우형, 아이비 등 화려한 캐스팅지난 12월 12일(목) 저녁 공연은 아이다 역에 전나영, 라다메스 역에 김우형, 암네리스 역에 아이비가 출연했다. 전율을 느끼게 하는 배우들의 가창력, 아름다운 암네리스 공주(아이비)의 순수하면서도 능청스러운 연기, 하인 메렙(유승엽)의 유머러스한 연기는 묵직할 수도 있는 공연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뮤지컬 <아이다>는 2020학년도 수능 수험생에게는 12월 31일까지(12월 24일, 25일 제외)의 공연에 한해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티켓 수령 시 수험표를 지참한 본인에 한함)뮤지컬 아이다 공연 안내●기간 : 2019년 11월 16일~2020년 2월 23일●장소 :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예매 : 인터파크●문의 : 1544-1591, 1544-1555 2019-12-19
- 문화산책 - 창작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찬바람이 몰아치던 12월 어느 날, 후배들과 함께 대학로로 나갔다. 추위를 녹여줄만한 따뜻한 뮤지컬 한 편이 그리워서다. ‘여신님이 보고 계셔’가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뮤지컬 전반에 흐르는 행복과 슬픔, 감동이 추웠던 몸과 마음을 따스하게 감싸준다.무인도에 고립된 남북한 병사들국내 창작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총성이 빗발치는 한국전쟁 가운데 남북한 병사들이 무인도에 표류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국군 대위 한영범과 부하 신석구는 인민군을 포로수용소로 이송하던 도중 폭동을 일으킨 인민군들과 갑작스러운 기상악화로 배가 고장이 나고 급기야 여섯 명의 남북한 병사들은 무인도에 고립되고 만다.남한군과 인민군이 대치하는 과정에서 유일하게 배를 고칠 수 있는 인민군 순호는 정신을 놓아버린다. 그런 순호를 다독여 배를 고치기 위해 대위 한영범은 여신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러면서 다들 ‘여신님이 살아계셔’ 작전에 동참하게 되고, 오로지 ‘무사히 돌아가고 싶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남북한 군인들은 미움과 다툼, 상처가 난무하는 전쟁 속에서 희망과 꿈을 찾아간다.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한국군과 북한군은 처음에는 서로를 적대시하지만 점점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믿음을 쌓아가며 슬픔과 감동을 자아낸다.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작품거기에 힐링의 감성을 담은 음악이 때로는 웅장하게 때로는 경쾌하게 흐르며 극적 효과를 전달한다. 또한 이 작품은 스토리 구성뿐 아니라 배우들의 열연이 특히 돋보인다. 각 캐릭터들의 매력을 개성 넘치게 표현해낸 배우들의 역량은 작품의 몰입도를 배가시키고 극의 무게중심 역시 굳건하게 잡아준다.특유의 재치와 처세 능력을 지닌 ‘딸바보’ 남한군 대위 한영범, 순진무구한 북한군 류순호, 악명 높은 냉혈한 북한군 상위 이창섭, 첫사랑을 마음속에 간직한 채 참전하게 된 남한군 신석구, 창섭의 든든한 오른팔로 말하지 못할 사연을 지닌 북한군 조동현, 무인도의 분위기 메이커이자 섬세하고 재주 많은 북한군 변주화, 그리고 남북한 군인들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여신’이 등장해 두 시간 동안 훈훈한 감동을 선사한다. 대학로 스테디셀러로 각광받는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아름다운 선율과 서정적인 스토리로 이 겨울 관객들의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기간 : 11월 16일(토)~2020년 3월 1일(일)●장소 :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시간 : 화,목,금 8시/ 수 4시 8시/ 토,일 및 공휴일 2시, 6시●티켓가격 : VIP석 77,000원/ R석 66,000원/S석 55,000원/ 시제석 30,000원●러닝타임 : 120분 (인터미션 없음)●예매처 : 인터파크 티켓 (1544-1555) 2019-12-12
- 12월 연말 공연소식 어느새 2019년이 채 한 달도 않았다. 이 맘 때면 늘 한 해를 마무리하는 다양한 이벤트들이 이어진다. 송년모임부터 크리스마스, 그리고 이어지는 새해, 늘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12월이면 기대되는 것들이 있다. 한 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준비하는 12월, 가족과 함께 또는 연인과 친구들과 함께 볼 만한 공연소식을 모았다.어린이 국악국 ‘문지기 문지기 문 열어라’11일, 안양아트센터 관악홀전통음악과 스토리를 배합한 어린이 국악국 ‘문지기 문지기 문 열러라’가 오는 11일 안양아트센터 관악홀에서 막을 올린다. ‘문지기 문지기 문열어라’는 각 대문마다 펼쳐지는 아기자기한 에피소드들과 흥겨운 음악, 사대문 각각의 스토리에 창작 국악과 전통 민요가 어우려져 교육적 메시지와 함께 다채로눈 즐거움을 선사한다. 유쾌한 게임, 노래가 함께하는 공연으로 어린이들도 흥겹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공연시간은 오전 10시10분, 11시10분 2회 공연으로 관람료는 전석 3만원문의 02 6224 9039사라 장 바이올린 리사이틀21일, 안양아트센터 관악홀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이 7년 만에 전국 리사이틀 투어를 갖고, 오는 21일 안양아트센터 관악홀에서 무대에 오른다. 1990년 만 8세의 나이에 거장 주빈 메타와 뉴욕 필과 협연으로 세계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한 사라 장(장영주). 신동의 아이콘이었던 장영주는 어느 덧 ‘거장 사라장’이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는 대가로 성장했다. 내년이면 데뷔 30주년을 맞는 사라장의 독주회를 볼 수 있는 흔치 않는 기회다.공연시간은 오후 7시이며 관람료는 R석 10만원, S석 8만원문의 031-687-0500어린이 뮤지컬 렛잇고 222일, 안양아트센터 관악홀겨울왕국 OST와 함께하는 라이브 어린이 뮤지컬 렛잇고가 오는 22일 안양아트센터 관악홀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식을 줄 모르는 렛잇고 열풍속에 겨울왕국을 모티브로 창작화한 어린이 뮤지컬 렛잇고 공연은 지난 4년간 전국 50여개 도시를 순회하며 1000여 공연을 해왔다. 엘사의 생일파티란 내용을 주제로, 이번 공연은 엘사의 생일파티 업그레이드 편으로 다시 만난다.공연시간은 오후 1시 30분, 오후 4시이며 관람료는 R석 4만4000원, S석 3만3000원문의 02 555 0822김현철 크리스마스 콘서트24일, 안양아트센터 관악홀13년만에 김현철의 독보적인 감성을 만날 수 있는 김현철 콘서트가 오는 24일 안양아트센터 관악홀에서 열린다. ‘춘천가는 기차’,‘달의 몰락’ ‘왜 그래’, ‘그대 안의 블루’ 등 대한민국 대중음악사에 유일무이한 감성의 싱어송라이터로 기억되는 김현철이 13년 만에 발표하는 10집 정규앨범과 함께 돌아온다. 한층 더 깊어진 감성, 한 시대를 앞서간 김현철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공연시간은 오후 8시이며 관람료는 VIP석 7만7000원 R석 6만6000원 S석 4만4000원문의 1577-3850론 브랜튼의 ‘재즈 크리스마스’25일, 평촌아트홀재즈 피아니스트 론 브랜튼의 ‘재즈 크리스마스’공연이 오는 25일 평촌아트홀에서 개최된다. ‘재즈 크리스마스’는 미국의 재즈 피아니스트 론 브랜튼이 지난 2001년 처음 시작한 공연으로, 미국의 대도시 지식인들이 즐기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국 관객들에게 전하면서 더불어 자신도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들어보겠다는 의도로 시작됐다. 전세계인이 모두 알고 있는 크리스마스 캐롤, 미국인들이 듣고 자란 크리스마스 시즌 노래들, 크리스마스를 주제로한 팝, 그리고 한국인들이 듣고 자랐을 한국의 겨울동요를 재즈로 편곡하여 들려준다.공연시간은 오후 4시이며 관람료는 R석 5만9000원 S석 4만9000원 A석 3만9000원문의 02-888-06502019 안양시 송년음악회-천원의 행복28일, 안양아트센터 관악홀2019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안양시 송년음악회가 28일 안양아트센터 관악홀에서 개최된다. 하지영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송년음악회는 강기성의 지휘로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안양시립합창단, 서울시립합창단, 광명시립합창단이 함께 한다.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베르디 오페라 ‘나부코’, ‘일트로바토레’ 등에 나오는 익숙한 노래들과 베토벤 9번교향곡 중 4악장 ‘합창’ 등 다양한 레파토리로 2019년의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공연시간은 오후 7시이며 관람료는 전석 1000원문의 031-687-0500 2019-12-11
- 공연 리뷰 - 뮤지컬 <스위니토드>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뮤지컬계 거장 스티븐 손드하임의 작품 중 단연 최고로 손꼽히는 걸작이다. 그로테스크한 작품의 전체 콘셉트에 맞게 드라마와 무대, 음악이 유기적으로 완벽하게 결합되어 있고, 공포와 웃음·불쾌한 욕망과 순수한 사랑이 기가 막히게 섞여있다.극의 배경은 19세기 영국. 주인공은 아내와 딸을 보살피는 가장이자 건실한 이발사였던 ‘벤자민 바커’다. 그가 억울한 15년의 옥살이를 마치고 이발사 ‘스위니 토드’가 되어 고향 마을을 찾아오는 것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터핀 판사와 세상을 향해 복수를 펼치는 이발사 스위니 토드. 스릴러 뮤지컬인 만큼 내용은 매우 심각하고 기괴하지만 그 사이사이 관객들의 주의를 집중시키며 질펀한 유머 감각이 존재감을 드러낸다. 물론 조승우, 홍광호, 박은태, 옥주현, 김지현, 린아 등 배우들의 환상적인 호흡 덕분에 유머는 더욱 풍성해진다.뮤지컬 <스위니토드>는 독특한 소재로 인해 자칫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작품이었지만, 2016년 국내 초연 시 영리한 각색과 새로운 연출을 통해 대중화에 성공했고, 이번 2019 무대에서는 신·구 배우들의 화려한 앙상블을 통해 스테디셀러 작품으로서의 면모를 확실하게 각인시켰다.이발사의 탈을 쓴 악마라고 불리는 악독한 모습부터 러빗 부인의 애정 공세에 질겁하는 깜찍한 모습까지 선보여야 하는 스위니 토드. 조승우가 분하는 스위니 토드는 능숙한 감정 연기와 집중력으로 넘버의 가사도 마치 대사처럼 들리게 하고, 홍광호는 독보적인 음색과 넘버의 강약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탁월한 기량으로 스위니 토드의 이야기를 더욱 드라마틱하게 전한다. 여기에 또 다른 스위니 토드, 박은태는 언제나처럼 철저한 분석과 성실한 연습으로 복수의 광기에 사로잡힌 스위니 토드의 다채로운 심경을 전달력 높게 표현한다.러빗 부인 역의 옥주현, 김지현, 린아 또한 능청스러움과 사랑스러움을 적절히 배합해 관객들의 미소를 자아낸다. 끊임없이 스위디 토드에게 대시하는 러빗 부인. 2016년에도 호흡을 맞췄던 조승우·옥주현의 케미는 올해 더 능청스러워졌지만 아쉽게도 옥주현의 무대는 11월 24일로 끝났다.인육을 먹는 도시 괴담이야기나 끊임없이 살인을 저지르게 되는 사이코패스 같은 설정. 뒤틀린 남녀 관계의 불편함 속에서 그로테스크한 무대 배경이나 음악은 계속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 하지만 그러다가도 끝내 깨닫게 되는 사랑.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시대를 뛰어넘는 메시지로 보는 이들이 각자의 상황과 입장에 따라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해준다.공연장 : 샤롯데씨어터공연기간 : ~2020년 1월 27일문의 : 오픈리뷰(주) 1588-5212 2019-10-31
- 파주 꿈의학교 ‘엄청 못하는 합창 뮤지컬’ 교육은 가정에서부터 시작해 학교로 이어지지만 가정과 학교의 틀에만 갇힌 교육은 현장성과 생생함을 얻기 어렵다. 꿈의학교는 마을공동체가 가진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교육 인프라로 활용하는 또하나의 대안 채널이 되고 있다. 뮤지컬 하면 노래와 춤 연기 모두가 수준급인 전문 배우들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여기 엄청 못해도 괜찮은 뮤지컬 꿈의학교가 있다. 무엇이든 잘해야만 한다는 부담감을 살짝 내려놓고 뮤지컬의 A부터 Z까지 직접 부딪치며 경험해보는 파주꿈의학교 ‘엄청 못하는 합창 뮤지컬(엄못뮤)’을 소개한다.1. ‘엄청 못하는 합창 뮤지컬’을 소개해주세요‘엄청 못하는 합창 뮤지컬(이하 엄못뮤)’은 뮤지컬을 좋아하는 마음을 가진 친구들이라면 누구나 와서 함께 창작 뮤지컬을 만들어보는 파주꿈의학교 프로그램입니다. 지난해 시즌1에 이어 올해는 시즌2를 진행하고 있어요. 지난해에는 노래와 춤, 연기 등 각 분야 선생님들이 뮤지컬의 기본기를 가르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면 올해에는 학생들에게 좀더 재량권을 주어 학생들 스스로 완성해나가는 데 의의를 두고 있어요. 이름을 ‘엄청 못하는 합창 뮤지컬’이라고 지은 이유는 노래나 춤, 연기를 잘 못하더라도 부담없이 와서 도전해보라는 취지에서입니다. 꿈의학교는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여기며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성장을 이끌어내는 프로그램인 만큼 학생들이 스스로 경험하며 배울 수 있도록 최대한 기회를 주고자 합니다. 다만 뮤지컬이다 보니 초기 기획단계부터 마지막 무대 공연까지 완주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2. 엄못뮤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저희는 학생들이 기획단계에서부터 시작해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과 작사, 작곡, 노래와 춤, 연기 이 모든 과정을 경험해보도록 지도하고 있어요. 지난해에는 ‘랭킹스쿨’이라는 주제로 모든 것에 점수를 매기는 사회에 대해 비판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뮤지컬 작품을 만들었고, 올해는 파주시정신건강센터와 협력해 ‘노인자살예방’을 주제로 한 뮤지컬을 만들고 있어요. 우리나라가 OECD 국가중 노인자살률이 1위라고 하는데, 아직 어린 청소년들이지만 노인자살을 야기하는 사회적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내용의 뮤지컬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꿈의학교 초기에 노인자살에 관한 강의를 듣고 1박2일 워크숍에서 많은 생각을 나누면서 한편의 창작뮤지컬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상반기에는 2주에 1번씩 토요일에 모여 오전에는 연기와 노래, 춤을 파트별로 연습했고 오후에는 대본연습을 했습니다. 하반기에는 공연을 앞두고 매주 1번씩 주말에 모여 다함께 연습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좀더 많은 연기 기회를 주기 위해 더블 캐스팅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엄못뮤 시즌2 뮤지컬은 미녀와 야수, 신데렐라, 견우와 직녀 등 동화 속 주인공들의 50년 후의 이야기를 들려 주려 합니다. 현대 사회에서 노인들이 겪게 되는 다양한 현실적 문제들을 동화 속 주인공에게 담아 공감을 이끌어 냅니다. 엄못뮤 공연은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파주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2회 진행될 예정입니다.미니인터뷰꿈의학교 교장 김대철씨엄못뮤는 학생들에게 뮤지컬을 꿈꾸라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막연하게 가슴에 품고 있는 꿈을 구체적으로 직접 경험해보라고 권합니다. 춤과 노래, 연기를 통해 자신의 가능성을 확인해보라고 권하고, 무대에 섰을 때 느낄 수 있는 희열까지 맛본 후 향후 진로를 결정하라고 권하고 있습니다.정다현 학생(금릉중 3학년)저는 음악을 전공하고 싶은데 막연한 생각만으로는 어떤 분야를 전공해야 할지 잘 몰랐어요. 엄못뮤에서 시나리오를 쓰고 연기와 연출, 노래와 춤을 직접 해보니 각 분야의 특징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어요. 저는 싱어송 라이터로 진로를 잡고 실용음악을 전공하고자 하며 콘서트와 정기공연, 버스킹 공연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어요.김가원 학생(금릉중 2학년)저는 지난해에 엄못뮤 1기부터 시작해 지금 2기에도 합류하고 있어요. 기존의 뮤지컬 작품을 따라하는 게 아니라 저희만의 창작 뮤지컬을 할 수 있어서 좋아요. 가령 무대에서 동선을 짤 때도 저희가 직접 구상해보니 스스로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어요. 학생들이 무대에 설 기회가 별로 없는데 기회를 만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조수정 학생(한빛고 1학년)저는 배우를 꿈꾸고 있어요. 처음에는 부모님께서 제 길을 반대하셨는데, 이곳 엄못뮤에서 정말 열심히 활동하는 제 모습을 보시고 꿈을 지지해주시게 됐어요. 꿈의학교 엄못뮤에는 노래와 춤, 연기 등 분야별로 선생님들이 계셔서 세세하게 지도해주시고 시나리오와 연출까지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고 배울 수 있어요. 2019-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