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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신문 인터뷰 _ 대진고등학교 김영기 교장 지난해 9월 대진고등학교(노원구 공릉로62가 47, 이하 대진고)에 새로 취임한 김영기 교장. 코로나19로 인해 학생과의 대면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김 교장의 확고한 결단력과 추진력을 기반으로 대진고는 지금 과감한 혁신을 꾀하고 있다. 김영기 교장을 만나 대진고의 혁신 방향과 학교의 변화에 대해 들어봤다.기업에서 배운 진취적인 경영 마인드!김영기 교장은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하고, 기업에서 10여년 근무했던 시간들이 사회적 변화를 읽어내는 미래지향적인 사고의 기반이 되었다고 말한다. 사회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기업의 위기를 겪으면서 교육계로의 이직한 지 벌써 26여년, 그는 교육자로서의 길을 당당하게 걷고 있다.“나의 키워드는 미래, 변화, 민주주의, 행복, 4가지로 함축됩니다. 물론 세월을 지나오면서 연차적으로 배우고 터득해 온 키워드입니다. 자칫 수동적인 답습에 매몰되기 쉬운 교육계의 현실을 기업가적 마인드로 들여다보면 미래와 변화를 주시하고, 늘 열린 생각과 변화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대진고 취임과 동시에 가장 시급한 원격수업 기자재 확충에 나섰다. 예산을 확보하여 신규 노트북 구입, 기존 컴퓨터 업그레이드, 마이크 구입 등을 통해 1교사 1최신형 태블릿을 제공하면서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 가능토록 지원했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은 세특 기재가 가능하다는 빠른 판단 때문이다. “올해부터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전면 실시하고, 교과 교사들에게 수업에 필요한 온라인 콘텐츠 개발 및 질 높은 수업 준비를 요청했습니다. 아울러 올해는 학교 자체 계정을 개설하여 11개의 권한 (교장·교감 수업 참여 외)을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질 높은 수업과 공정한 평가를 위한 과감한 혁신 강조!중계동 은행사거리에서 대진고의 명성은 절대적이다. 84년 개교한 이래 꾸준히 ‘입시 명문고’라는 명성으로 지역 학부모들의 관심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 교장은 급변하는 지금,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최고를 지키기 위해서는 항상 혁신이 필요합니다. 불합리한 부분은 없는지 점검하고, 미래를 바라보는 확고한 의지로 합리적이고 능동적인 변화를 추진해야 합니다.”아울러 교육기관으로서의 대진고의 변화도 강조했다. 특히 학생들의 자발적인 학습을 격려하도록 평가의 변화도 예고했다. “학교는 교육기관이고, 교육하는 기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업과 평가’입니다. 이는 질 좋은 수업과 객관성 타당성 있는 공정한 평가를 의미합니다. 특히 공정한 평가를 위해서 시험시간 안에 해결 가능한 난이도, 변별력을 고려한 양질의 문제 출제를 추진할 생각입니다.”겨울방학, 주2회 온라인 학생 관리 시작!대진고는 이번 겨울방학에 앞서 고1과 고2 대상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야심차게 준비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결국 무산되었다. 하지만 김 교장은 방학중 온라인 학습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특수한 상황인 만큼 교사들의 양해를 얻어 국어 영어 수학 주요 과목에 대해 겨울방학 과제를 내주고, 주 2회 아침시간에 화상으로 과제 수행 및 생활 태도까지 확인하는 학생 관리를 진행 중입니다. 겨울방학은 예비고3 학생들에게는 인생의 중요한 전환기로 입시에 필요한 학업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최적기입니다. 이를 지도 관리하는 것이 교사의 역할입니다.” 아울러 교사가 지식만을 전달하는 시대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교사는 학생들이 20~30년 뒤 사회 주역이 되었을 때의 미래를 지금 이야기해 줄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미래가 현재를 만든다!’ 교과교실제 운영 및 입시에 최적화된 세특 관리 준비!대진고는 지난해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 선정되면서 교과교실제가 가능해졌다. 올해 교과교실제를 신청하면 2022년에서야 5~6억 정도의 예산을 지원받지만, 이미 공간 구상과 실행은 현재 진행형이다. 학년별 홈베이스 공간, 도서관 등 문화공간 확보, 모든 교실에 무선 와이파이 구축, 대형 모니터 확보 등 미래 교육에 필요한 시설과 인프라를 준비하고 있다.이는 시설 현대화가 아니라 수업의 질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는 것도 분명히 했다.입시에 대한 계획도 전했다. “과거에는 학교의 특별한 프로그램이 입시에 영향력을 발휘했지만 2024학년도 대입부터는 세특(세부 특기사항)과 종합 의견만 남게 됩니다. 따라서 대진고는 올해 수행평가를 위해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교과에서 의무적으로 자기주도탐구 활동을 진행하고, 수업 시간에 발표 활동을 통해 세특에 기재하도록 추진할 계획입니다.”아울러 전교생 대상 수요특강을 마련할 에정이다. 교과 교사들이 추천한 분야별 명사를 초대하여 전공에 맞춰 학생과 교사가 함께 경청하면서 진로진학 탐색과 지도에 효율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이다.김 교장은 고교 자녀가 있는 학부모를 향한 따뜻한 조언도 남겼다. “최근 신문에 등장하는 자녀 학대 등의 기사를 보면.안타깝습니다. 가정에서 외면당하거나 방치되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지역에서도 가끔 청소년 자살 소식이 들려옵니다. 아이들을 인격체로 대하고, 이들이 지금 겪고 있는 아픔이나 상처를 품어 주는 진짜 어른의 마음이 필요합니다.” 2021-01-21
- 2021학년도 대진고 입학설명회 지난 11월 19일에 노원구 남고 중 유일한 과학중점 학급을 운영하는 대진고등학교(교장 김영기, 노원구 공릉로62가길 47, 이하 대진고)의 입학설명회가 신념관에서 진행됐다. 이번 설명회는 김영기 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윤도선 교무기획부장 교사의 2021학년도 신입생의 교육과정, 김곤선 진로상담부장 교사의 대진고 학교 활동, 그리고 부장교사들과의 입학상담 순으로 진행됐다. 현재 대진고의 최종 설명회는 12월 4일 오후 7시로 예정되어 있다. 단,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유지되면 온라인 입학설명회로 전환될 수 있다.과학중점의 극대화, 학생 진로의 다양성을 보장하는 교육과정!윤도선 교무기획부장은 2015 개정교육과정의 편성 방향을 시작으로 대진고 교육과정의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대진고의 교육과정은 연간 190일 학기 당 17주 1단위 50분, 17시간, 총 204단위 (교과 180단위, 창의적체험활동 24단위)를 기준으로, 과학중점학급의 경우는 수학과 과학교과를 전체 45% 이상 운영한다. 특히 대진고의 과학중점 학급의 교육과정은 과학/수학의 심화 학습과 실험 탐구 수업에 집중되어 있다. 과학중점 학급은 과학/수학/정보교과 총 82단위 이수해야 하며, 정보교과의 경우 1학년 프로그래밍을, 과학전 문교과로는 3학년 고급 화학, 고급 생명과학이 배치되어 있다. (표1,2 참조)또한 윤 교사는 일반계 교육과정 이수단위와 2023년 수능 출제범위를 비교하며, 2021학년도 신입생의 학년별 교육과정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이과계열 학생의 입시를 고려하여 기하과목을 2학년에 배정하고, 서울대학교 교과 이수 기준을 교육과정에 효율적으로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2023학년도 서울대 입시 전형 변화로 인해 정시 지역균형 전형(수능 60점, 교과평가 40점), 정시 일반전형 (수능100% -> 2단계 : 1단계 성적 80점 + 교과평가 20점)에 교과평가가 반영되는 만큼 고민했다는 것. 윤 교사는 2023 서울대 정시에서 반영되는 교과평가 항목이 과목 이수내용, 교과 성취도, 교과학업 수행 내용으로 교과성적 산출 방법, 일반 선택, 진로 선택과목의 성적산출 방법을 꼼꼼히 안내하며, 대진고의 교육과정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한다.대진만의 진학 경쟁력, 미래형 인재 성장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김곤선 진로상담부장 교사가 설명한 대진고의 학교 활동은 대진의 수시와 정시 경쟁력과 맞닿아 있다. 진로 진학 탐색을 비롯해 과학 중점학급 및 영재학급 운영현황 , 대진고의 방과후 학교, 장학금 수혜현황 등 학부모의 궁금증을 풀어내었다.▶진로진학 탐색 프로그램먼저 대진고의 진로진학 탐색은 진로 진학 전문 교사의 상담을 통해 학생의 직업 심리검사, 직업 체험, 초청 강연회 운영, 학기당 1회 동문 멘토링을 진행한다. 또한 진로 포트폴리오 대회, 진로 탐색 발표, 진로 자율동아리 발표 대회 등 발전적인 진로 경진대회를 개최하여 학생들의 맞춤형 진로 활동을 적극 지원한다. 학부모 진로 아카데미을 비롯해 학생의 교육과정 설계 및 학교생활기록부 관리를 통해 수시 경쟁력도 함양시키고 있다.또한 미래 인재 역량 강화 프로그램으로 1학년 대상 서울대 성균관대 연계 강사, 방학 중 운영, 탐구과제 선정과 연구를 위한 방법 교육 프로그램, 그리고 학교간 연합형 선택 교육과정 중 3D 모델링 수업 (디자인)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경제 투자, 수학 토론, 기계 항공 우주, 의상 디자인, 로봇공학 등 진로 전공 자율동아리도 운영한다.▶모두가 참여하는 과학 프로그램과학중점 학급이라는 강점을 살려 먼저 과학 실험의 활성화에 주력한다. 사이언스데이 찾아가는 과학실험 (서울시립과학관), STEAM탐구 활동, , 미래상상공학캠프 (코딩), MBL활용 창의융합 과학실험, 수학과학 자율동아리 탐구활동 등 다양한 과학 프로그램에 학생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또한 과학 관련 비교과 활동을 강화하여 과학 체험부스 활동, 명사초청 특강, 천체 관측 캠프, 해양생물 캠프, 과학축전 참가 25여개의 수학/ 과학 관련 대회를 지원하고, 학부모의 관심이 집중되는 수학/과학 융합 영재학급의 경우 총 40명 이내 선발, 수학/과학 2개 학급을 운영한다. 1학년 대상 담임 추천을 통해 선발하며 일반/과중반 모두 지원이 가능하다.미래 인재상인 융합 인재로서의 기본 소양 교육도 운영한다. 프로젝트 기반 수학 과학 연계학습, STEAM 교육, 진로 교육, 논술 교육, 정보공학 캠프, 대학연계 실험활동, 현장체험 학습, 질문과 토론이 있는 수업, 찾아가는 과학탐구 실험등이 진행된다.▶독서와 토론을 통한 인문 소양교육이과계열 중심 고교라는 편견을 벗어나 대진고는 수업을 통한 기본 독서 및 토론 교육, 동양고전을 활용한 통합 교과형 프로젝트 연구, 3만5천여권의 장서가 갖추어진 대진고의 도서관 협력 교육활동에도 특화되어 있다. 그 외 25개의 수학 과학관련 대회 운영과 토론, 다독상, 창의적 소프트웨어, 국제 교류, 독서 마라톤 등 다양한 영역의 대회도 운영한다.▶자기 주도학습, 방과후 학교, 성적 우수 장학급대진고의 자기주도 학습과 방과후 학교 운영은 남다르다. 전 학년 경건관 (300석 규모의 자습 전용 공간, 지정좌석) 사용이 가능하며, 이때 교사의 임장지도를 받는다. 또한 학생 자율 선택에 따라 국영수 탐구 논술, 특기적성에 맞춘 강좌를 운영하는 한편 대진고는 연간 약 1억 이상 학교 법인이 성적우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김 교사는 마지막으로 대진고를 ‘수능 준비를 계속해온 학교’, ‘진로 선택의 다양성을 보장하는 교육과정’, ‘교과안에서의 다양한 활동이 있는 수업’이 강점이라는 설명과 함께 최근 4년간 진학 현황, 서울 소재 대학교 정시 및 수시 합격 인원, 현 고1의 2020년 9월 모의고사 등급 분포를 지역 타학교와 비교하여 공개했다. (표3, 표4 참조)<표1>대진고 2021학년 신입생 2학년 선택과목 교육과정<표2>대진고 2021학년도 신입생 3학년 선택과목 교육과정<표3> 대진고의 서울소재 대학교 정시 및 수시 합격 인원(재학생)<표4> 주요 과목 모의고사 1,2,3등급 분포현황표 (2020. 9월_고1기준) 2020-12-03
- 2020년 노원,도봉 고교 탐방_대진고등학교 대진고등학교(교장 박승억, 노원구 공릉로 62가길 47, 이하 대진고)는 2009년 과학중점학교로 지정된 이래 지난 10여 년간 지역에서 독보적인 대입 결과를 보여주며 강북 지역 명문고로 이름을 알려왔다. 학생부 종합전형 확대, 정시 확대 등 입시 정책의 변곡점마다 특화된 프로그램과 학생의 다양한 진학 방향에 맞춘 교사들의 열정적인 입시 지도로 대응해왔다. 2020학년에도 서울대 합격자 8명을 배출하면서 지역 명문고로서 명성을 알렸다. 2020학년도 입시 결과 및 대진고의 특화 프로그램을 살펴봤다.2020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8명, 정시 vs 수시, 고른 합격 비율대진고는 2020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 8명(수시 2명, 정시 6명/ 합격자 기준, 재수생 포함)을 비롯해 재학생 기준 연세대 12명, 고려대 10명, 포항공대 2명, 카이스트외 2명, 4년제 의대 7명, 4년제 대학 122명, 해외 대학 1명, 전문대 50명 등 2019년 졸업생 387명 중 210명이 대학에 진학하면서 54.26%이 진학률을 보여줬다. 특히 서울대의 경우 합격자 8명 중 1명이 동국대 의대로 진학하면서 등록자 기준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대진고는 과학중점학교라는 특성상 학력 수준이 높은 학생들이 진학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노원지역에서 정시 경쟁력을 갖춘 고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참조 표1, 표2>진로상담부 민경대 교사는 “2020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에서 우리학교 지원자 수를 비교해보면, 학생부 종합전형이 20%, 논술전형이 60%, 교과전형이 20%로 보여진다. 결과적으로 재학생 수시 합격자의 전형을 살펴보면 학종, 논술, 교과가 각각 30% 정도로 비슷하다. 그러나 서울 소재 대학 합격률만 살펴보면, 논술 전형이 60% 정도로 가장 높다. 논술 전형의 경우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 지원이 많고, 수학·과학 성적이 높은 학생의 경우 논술을 준비하여 부족한 내신을 극복하고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전한다.<표1> 대진고 4년간(2017~2020) 진학 현황<표2> 대진고, 서울 소재 4년제 대학교 합격자 중·고등학교 내신 평균과학중점학교·영재학급 운영, 특화된 교육과정으로 관심 높아대진고는 ‘기초 소양을 갖춘 창의 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지역 남고 중 유일하게 과학중점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특별교과, 전문교과를 통한 수학·과학 심화학습과 실험 탐구 수업 등을 통해 수학·과학 84단위 이수를 지원하고 있다. 대진 사이언스데이, 과학 자율동아리 대회, 학생 탐구 대회, 재능 나눔 대회 등 과학실험의 활성화를 독려하는 한편 비교과 활동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또한 수학·과학 영재학급을 운영한다. 1학년 과학 수학 2학급 40명을 선발하여 방과후 학교 형태로 연간 100시간 이상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STEAM 교육, 프라임 사업에 따른 소프트웨어 및 공학 분야를 강화하고, 자기주도 과제연구 및 과학 캠프, R&E 활동 등도 적극 지원한다.민 교사는 “대진고는 과학중점과정에 발 맞춰 올해도 과학발명품 아이디어 대회, 드론 대회 및 과학 토론대회, 수학과학 구조물 대회 등 다수의 경시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대입에서 경시대회 기재를 축소시켰지만, 여전히 학생들의 진로 방향성 및 전공 연계를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학생들의 참여가 활발하다.”고 전한다.진로의 다양성 살린 2020 동아리 신설!대진고에서는 61개의 창체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활동내용에 따라 외부전문 강사를 초빙하여 내실화를 추구하고 있다. 특히 학생별 적성, 진로, 특기, 관심 등을 고려하여 학생의 자발적 참여가 돋보이는 48개의 진로· 전공 자율동아리를 운영하고, 활동 일지 및 자율동아리 활동 발표 대회 등에 관해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하고 있다.올해는 연속성과 심화를 위한 동아리도 신설했다. 1학년에서는 과학?수학 창의반, 융합반(과학·수학 실험 활동, 드론 코딩), 2학년의 경우, Mathutopia(통계학, 통계 대회 준비), RoboMaster Coding, 과학탐구발표동아리를 추가 신설하는 한편 생태와 환경을 연결하는 도시농업 동아리 ‘리틀포레스트’를 신설했다. 또한 1학년 대상으로 외부 전문 강사를 초빙, 그룹별 활동을 통한 자기 이해와 진로 탐색하는 ‘진로 모색 동아리’, 영상 제작에 재능과 관심이 있는 학생이 참여하는 미디어컨텐츠동아리‘도 신설했다.더불어 다양한 흥미와 관심을 위한 동아리로 축구, 탁구, 피트니스 등 스포츠 분야와 사진영상예술, 크로키, 관현악, 미술감상 등 예술 취미 분야의 동아리도 주목할 만하다.지역 고교와 연계한 연합형 선택 교육과정 운영대진고는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와 선택권을 존중하여 진로 희망 및 적성에 맞는 교육 기회 부여를 위핸 ‘2020 연합형 선택 교육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대진여고, 상명고와 연합하여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교과목은 생명과학실험, 컴퓨터그래픽, 사회과제연구, 국제경제, 과학과제연구, 화학실험, 제품3D모델링, 문장론, 국제관계와 국제기구를 개설하고 있다.Tip> Mini-Interview 대진고 윤도선 교무기획부장Q.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학사일정에 대한 대처방안과 학습 관리에 대한 조언?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2020학년도 학사일정은 불가피하게 변동되었지만, 원격수업 시에도 학생 개개인의 수업 참여도를 확인하여 교육과정을 이수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더불어 학생들의 자기주도적인 학습태도가 더 중요해졌다. 철저한 자기관리 및 시간 관리를 통하여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한편 학업능력 향상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또한 학교에서는 온라인과 등교수업의 병행에 따라 공정한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육과정 분석과 진도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여 학생들의 학업능력 향상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Q. 고1 학생들의 교육과정 선택에 대한 상담 및 대응은?등교수업과 온라인 수업 병행으로 교과수업에 치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고1의 경우, 교육과정 선택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교육청 가이드 자료 및 대학별 가이드북, 교육청 진로관련 영상 등을 학급 밴드, 학교 홈페이지 등 다양한 소통 창구를 통해 학부모와 진로 탐색과정을 공유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학생별로 진로 및 전공 계열에 맞춰 일반선택과 진로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적극 지도할 계획이다.도움말 대진고 윤도선 교무기획부장, 진로상담부 민경대 교사자료제공 : 대진고등학교 진로상담부 2020-08-06
- 2019 기출문제 분석으로 가좌고 대진고 수학 기말고사 대비하기 2019학년 1학기 기말고사 수학 문제를 분석하여 4~10점 정도의 향상을 이룰 필살기를 준비해 보았다.- 가좌고 1학년2019학년 1학기 기말고사 기출문제 - ①정답은 2번2019학년 1학기 기말고사 기출문제 - ②정답은 3번- 대진고 1학년2019학년 1학기 기말고사 기출문제 - ①정답 2번2019학년 1학기 기말고사 기출문제 - ②정답은 1번- 가좌고 2학년 이과 확률과 통계2019학년 1학기 기말고사 기출문제 - ①정답 1번일산 RX국영수학원 박재순 원장문의 031-924-3005 2020-07-10
- DOUBLE 행복, 더불어 행복한 분당대진고 인성교육 12월 13일(금), 분당대진고등학교(교장 최만호·교감 김진화)에서 인성교육 운영결과 보고회가 열렸다. 학교법인 대진대학교 산하의 6개 고교가 모인 이번 보고회는 창의적체험활동과 봉사활동 등 다양한 학교 프로그램에서 이루어진 각 학교의 인성교육을 공유하고 발표하는 자리였다. 분당 내에서도 높은 진학률을 자랑하는 분당대진고가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었지만 개별 학교가 아닌 법인 산하 6개 고교가 함께 모여 보다 양질의 인성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이 인상적이었다.이제 더불어 살아가는 인성이 중요해최만호 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협업하는 능력, 즉 공동체 사회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공감능력”이라며 “입시를 빼놓고 생각할 수 없는 현 고등학교 교육이지만, 미래사회에서 필요한 핵심역량인 상생을 배우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사실, 최근 교육과정 및 입시에서도 인성이 매우 중요한 평가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2015년 개정 교육과정의 6대 핵심역량에서 자기관리, 심미적 감상, 의사소통, 공동체 의식 등이 모두 인성과 관련된 역량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것은 세계와 소통하는 민주시민으로서 배려와 나눔, 즉 세계시민교육과 연결된다. 또한 인성과 관련된 평가요소도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자소서 3번에서 학교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갈등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를 들고,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기술하도록 하고 있으며, 면접고사에서도 인성평가영역이 강화되고 있다.시대가 바뀌면 인성교육도 달라져야 한다“과거의 인성교육이 효(孝)를 중심으로 한 개인적 가치관의 정립이었다면 현재는 건전한 시민의식을 지닌 정의로운 사람, 외부세계에 대한 열린 가치관으로 대상을 포용하고 공존하는 인성이 필요하다”고 김진화 교감은 말했다. 즉, 치열한 경쟁을 탓하며 지식만 쫓는 교육이 아니라 미래사회에서 요구하는 인성을 교육해야만 한다는 것이다.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자연스럽게 인성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다. 실제 학생들에게 도덕과 윤리와 사상이라는 과목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여전히 현실과 동떨어진 이상적인 삶으로 느껴진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현재 교육현장에서는 10대들도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인성교육이 절실하다.이런 필요성으로 인해 학교법인 대진대학교 산하의 6개 고교에서는 2017년에 새로운 인성교육 교재를 개발했다. 많은 교사들의 연구 끝에 기초와 적용 편으로 나누어진 상생 대진 <DOUBLE 행복>을 발간했으며 2018년 학기 초에 6개 고교 학생들에게 보급해 본격적으로 ‘사람다운 사람’을 양성하기 위한 인성교육을 실천하고 있다.학생들이 적극 참여하는 인성교육인성교육은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주는 것이 대진고의 인성교육이다. 실생활에서 공감할 수 있는 주제들로 구성된 두 권의 <DOUBLE 행복>을 교재로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기본편의 ‘너와 남을 잘되게 하는 마음가짐’이라는 단원에는 동양학에서 말하는 사회에서의 관계, 청소년들의 부정 언어 사용 문제, 21세기 인간에게 필요한 역량 등 생각할 거리가 가득하다. 더욱이 모든 활동은 자유롭게 토론하고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인성교육에 참여할 수 있게 해준다.1학년에서 기본편을 배운 학생들은 2학년 때 적용편을 배운다. 세계사/생물/문학/수학/철학/일반사회의 6개 영역에서 공동체 삶을 찾아볼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놓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사고를 각 영역으로 확장시켜 인성의 중요성을 생각해보는 기회가 된다.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교사 워크숍으로 인성교육의 질을 높이고 학생과 교사가 함께 하는 ‘대진 상생 WITH 영상제’ 등 다양한 행사를 주관해 교과서를 벗어난 인성교육을 실천하고 있다는 점에 눈길이 간다. 특히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영상제 참여 작들은 조회 수 또한 높다.최만호 교장은 “인성은 배우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되며 실천하도록 만들기 위해 학교가 먼저 노력해야 한다”며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학생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내년에도 인성교육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9-12-24
- 고입기획-대진고등학교 2020학년 신입생 입학설명회 지난 11월 19일(화) 노원구 소재 대진고등학교(대진고) 신념관에서 입학설명회가 열렸다. 매년 서울 강북지역을 대표하는 명문고로 자리를 지켜온 만큼 설명회장을 찾은 학생들과 학부모들 손에는 대진고의 괄목할만한 입시 실적이 적힌 유인물이 들려 있었다. 대진고는 “노원구 남고로는 유일하게 과학중점학급을 운영해 이공계열 인재양성에 앞장서 왔지만, 최근엔 인문계열에서도 눈에 띄는 입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는 대진고만의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관리가 뒷받침 된 결과다고 강조했다.입시에 최적화한 교육과정 편성 강조대진고는 1984년 개교 이후 2009년 과학중정학급 운영 학교로 선정되면서 강북 지역을 대표하는 명문고로 자리매김한 사립고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열리는 설명회는 500여 석의 강당을 모두 채울 만큼 성황리에 진행됐다. 특히 급변하는 입시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 내 자녀에 맞는 고교의 선택이 성공적 대입의 안착을 좌우한다는 학부모들의 인식이 반영된 자리였다고 분석된다.설명회는 박승억 교장의 인사말로 그 포문을 열었다. 박 교장은 “지금까지 32기 졸업생을 배출했다. 대진고 학생 모두는 상생을 우선하는 인성과 4차 산업에 대비하는 지식이 더해져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자녀를 훌륭하게 키우고 싶다면 주저 없이 대진고에 보내달라고 당부했다.4분간의 학교 홍보 동영상 시청 뒤 바로 교무기획부 윤도선 교무부장의 진행으로 교육과정편성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다. 먼저 2023학년에 수능을 보는 현재 중3의 출제범위와 서울대의 교과이수기준 내용이 적힌 PPT가 화면을 가득 채웠다. 윤 교무부장은 “이 내용만 봐도 각각의 고등학교 교육과정편성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알 수 있다”며 대진고는 수시는 물론 정시에서 서울대를 비롯한 상위권 대학이 이수를 원하는 교육과정을 촘촘히 편성했다고 설명했다.특히 서울대는 수능위주의 전형에서 교과 이수에 따른 가산점을 반영한다는 것. 예를 들어, 유형2 전형 <수학> 교과에서 일반4 또는 일반3+진로1을, <과학> 교과에서 일반3+진로2또는 일반2+진로3이라는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할 경우 2점 가산이 된다고. 결국, 고등학교 교육과정이 대입을 기반으로 해 학생에게 다양한 선택권이 주어져야 한다는 게 윤 교무부장의 주장이다.실제로 대진고 2학년의 선택과목 현황을 보면 <수학>교과 진로과목에서 실용수학과 기하가, <사회>교과 진로과목에선 사회문제와 탐구, 고전과 윤리, 여행 지리 등 다양한 과목이 편성돼 있다. 3학년에서도 <국어> 교과 진로과목에 고전 읽기가, <수학> 교과 진로과목에 경제수학이, <영어>교과 진로과목에 심화영어Ⅰ이 구성돼 있어 학생들의 선택지가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중학교 중위권 내신 극복, 주요 대학 진학 사례 많아두 번째 연사로는 학교 홍보를 맡은 창의교육부 이경희 부장이 연단에 올랐다. 이 홍보부장은 “입장할 때 나눠 드린 최근 3년간의 대진고 수시합격생 명단을 자세히 봐 달라. 중학교 중위권 내신성적의 학생들도 대진고 입학 뒤 성적 향상을 경험하며 서울 주요 대학에 합격한 사례가 많다”고 전했다. 실제로 상경중에서 52.846%로 졸업한 학생이 동국대 통계학과에, 상명중 45.378% 졸업생이 고려대 기계공학부에, 불암중 44.373% 학생은 서울대 에너지자원공학과에 합격했다. 대진고에서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카이스트, 경찰대에 합격한 학생들의 중학교 내신성적 백분율은 0.676~44.373%로 분포가 넓은 반면, 고교 내신성적 등급은 1~2.46대인 학생이 많았다. 이 홍보부장은 “결국 중학교 내신성적은 큰 의미가 없다. 공부에 동기부여를 찾은 뒤 대진고의 차별화한 교육과정과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만 잘 따라오면 대입에서 좋은 실적을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대진고의 특화된 비교과 프로그램은 손에 꼽지 못할 정도로 많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수학?과학 영재학급 운영이다. 1학년에서 수학?과학 2학급 40명을 선발해 방과후수업 형태로 연간 100시간 이상 심화한 교과활동과 프로젝트활동, STREAM융합이나 의식 인성 융합 수업을 하는 특별활동에 참여한다. 여기에 주요 교과와 연관된 경시대회와 수학?과학 교내대회 25개, 토론과 컴퓨터, 독서활동, 봉사, 국제교류, 미술실기 등에 관련한 대회가 열려 전교생의 참여를 독려한다. 또 ‘형설의 밤’이라는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1박2일 밤샘 독서체험을 하고 특강과 토론 참여를 통해 책 읽는 즐거움을 얻는 활동으로 유명하다.이 홍보부장은 “우리 학교가 과학중점학급을 운영해 이공계열 입시에만 유리하다고 알려졌지만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그 증거로 중학교 내신성적과 고교 학생부를 제시했다. 중학교 내신성적을 19.8%로 마감한 졸업생이 각각 고려대와 성균관대 경영학과에 동시 합격한 사례나 중학교 내신 5.7% 학생이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3개 대학 경제학과에 중복 합격한 결과가 그것이다. 이 두 사례 모두 학생부, 특히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의 기록이 매우 풍부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인문계열도 학교생활만으로 충분히 수시 대비가 가능하다는 게 학교 측의 주장이다. 설명회는 지난해와 달리 새롭게 등장한 안전생활부의 학교생활 안내로 마무리됐다. 학생 존중을 바탕으로 한 대진고만의 규율과 안전 지침이 울타리가 될 때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다는 박 교장의 철학이 반영된 시간이었다. 공식적인 설명회 뒤 7~8명의 교사들이 학부모와 학생 개인의 질문에 응하는 상담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만난 한 학부모는 “과학중점학급에 지원할지, 일반학급이 입시에 유리할지 판단이 안 선다며 2차 설명회 때는 아들과 함께 방문하고 싶다”고 설명회 참석 소회를 밝혔다. 참고로 대진고의 2차 설명회는 오는 12월 5일(목) 오후 7시 본관 1층 대강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2019-11-21
- 이병헌 학생(서강대학교 생명과학과/대진고등학교 졸업) 2019학년 ‘불수능’을 치르고 재수까지 생각했다는 이병헌 학생은 ‘혼자 하는 공부’가 학업 역량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소회를 밝힌다. 여기에 ‘과연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을까?’라며 불안해하던 고교 3년의 시간을 온전히 견딜 수 있었던 건 오직 생명과학 분야를 향한 열정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를 방증하듯 ‘진로에 대한 목표가 뚜렷하고 꾸준히 노력하여 미래가 기대되는 학생’이란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 두 줄의 기록이 서강대학교 생명과학과 수시 합격의 열쇠가 될 수 있었다.‘공부 편식’으로 최저등급 충족에 어려움 겪어중학생 때는 학업 면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지 못했다는 이병헌 학생은 중1 때까지는 그저 열심히 공부해 상위 10%대의 성적을 유지했다. 하지만 중2~3학년 시기에는 수학과 과학에 집중한 공부 편식을 했고 결국 20%대의 성적으로 중학교 생활을 마쳤다. 병헌 학생의 이 같은 학습 성향은 바로 고교 진학 뒤 특정 과목 성적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이과 성향이 강해서일까요? 영어 성적이 늘 만족스럽지가 않았어요. 모의고사에서 줄곧 3등급을 받았는데 막상 수능을 치른 뒤 수시에 지원한 여러 대학에서 최저 등급을 맞추기가 정말 힘들더라고요.”실제로 병헌 학생은 이번 입시에서 서강대는 지원학과 최저기준이 3개 영역 등급 합 6이라서 이를 충족하는데 어려움이 없었지만, 고려대는 일반전형에서 4개 영역 중 합 7을 맞추지 못해 불합격의 고배를 마셨다.“최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한다면 공부 편식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것 같아요 특히 영어는 절대평가 실시 이후 1등급을 받는 수험생 비율이 높아져서 3등급으로는 경쟁력이 매우 약한 거죠. 이제 와 보니 영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게 가장 후회스러워요.”‘혼공’의 시간들은 배신하지 않는다사실 병헌 학생은 학창시절 성실의 아이콘으로 통했다. 고교 진학 이후 생명과학 분야에만 집중한 진로와 진학 관련 노력은 물론이고 ‘혼자공부(혼공)’를 통해 학업 역량을 키웠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대진고는 자습 시스템이 굉장히 잘 돼 있어요. 고3뿐만 아니라 고1 때부터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줘요.”대진고에서 운영하는 ‘경건반’은 방과 후 야간 자율학습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특정 학년이나 학생이 아닌 스스로 혼자 공부하고 싶은 사람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자기주도학습 시스템이다. 일주일에 특정 요일과 시간을 지정해 신청하면 학교에 남아 자습을 할 수 있다.“학원에 가서 공부하는 친구들도 많은데 저는 ‘경건반’이 체질에 맞더라고요(하하). 규칙적인 공부습관을 형성할 수 있고 무엇보다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들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면서 강력한 학습 동기가 생겼지요. ‘경건반’은 제게 ‘채찍반’과 같았어요.”병헌 학생은 과거엔 공부를 특출하게 잘하는 학생은 단지 ‘타고난 머리가 좋은 것이다’라고 생각했단다. 하지만 ‘경건반’에서 친구들과 공부하면서 자신의 생각이 잘못됐다는 걸 깨달았다고. ‘혼공’하는 시간이 결국 실력을 만든다는 진리가 그것이다.꿈과 열정의 이력서, ‘학생부’에 집중하길병헌 학생의 고교 3년 간 주요 과목의 내신은 최고 2.19, 최저 2.41, 평균 2.3등급이다. 2019학년 수능에선 국어 1, 수학 2, 영어 3, 한국사 1, 생물 2등급을 받았다. 불수능이란 점을 감안하고 고교 3년간의 내신 성적과 비교해 보면 상당히 선전한 셈이다.“서강대는 학종에서 자기주도형과 일반형 두 가지 트랙으로 학생을 모집해요. 저는 일반형에 지원해 합격했어요.”병헌 학생은 두 전형에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학 측에선 공통적으로 학생부의 면면과 진정성에 주목한다고 조언했다. 학업역량은 기본이고 지원학과와 관련된 지원자의 고교 3년 간 열정과 노력의 여정을 꼼꼼히 들여다본다는 것. 생명과학과 관련한 진로독서를 꾸준히 진행하고 심화한 내용을 접했을 땐 이와 연계된 또 다른 책을 읽어 궁금증을 해결했다. 또 책과 연결해 공부한 내용을 해당 교과 선생님께 질문하고 발표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부를 살찌우는데 많은 노력을 했다. 그 결과 3학년 때 생명과학 경시대회와 토론 대회에서 각각 대상을 받았다.봉사와 동아리 활동에도 생명과학 분야를 적용하려고 애썼다. 교육 봉사 동아리에 참여하면서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과학 실험 수업을 했고 진로동아리에선 생명과학을 주제로 한 발표에 적극 나섰다.“2학년 담임선생님께서 학생부 10번(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에 ‘진로에 대한 목표가 뚜렷하고 꾸준히 노력하여 미래가 기대되는 학생’이라고 써주신 문구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이 두 줄이 진로를 향해 고교 3년 동안 꾸준히 노력한 저의 모습을 증명해준 것이 아닌가 싶어요.”병헌 학생은 후배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을 묻자 지나치게 불안해하지 말고 오직 꿈의 이력서를 채우고 학업에 열중하라고 조언한다. 꿈의 이력서는 학생부이므로 학교생활에 충실히 하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2019-05-03
- 김인교 학생(중앙대학교 창의ICT 공과대학 전자전기공학부/대진고등학교 과중반 졸) “내게 발명은 공기와 같다”고 말하는 김인교 학생은 그야말로 학생부종합전형에 최적화된 학교생활을 해 왔다. 학교 발명대회 참여를 기점으로 공학도로의 꿈을 설계했고 자율동아리 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진로와 진학의 길을 탄탄히 닦았다. 그 결과, 중앙대학교 창의ICT 공과대학 전자전기공학부에 합격하는 기쁨을 맛봤다. 내신 경쟁이 치열하기로 이름난 대진고에서 2년 내내 성적장학금을 받으며 학생부종합전형을 꼼꼼히 준비한 비결이 궁금하다.꿈을 위한 노력은 배신하지 않던데요?인교 학생에게 합격의 소감을 물으니 “꿈을 위한 노력은 배신하지 않던데요?”라고 짧게 답한다. 혹자는 너무 교과서적인 문장이라 공감하지 못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홍시 맛이 나서 홍시다’라고 답한 드라마 속 장금이처럼 인교 학생은 “고교생활 3년 동안 변치 않던 공학도의 꿈을 위해 그저 열심히 달려왔을 뿐이다”며 대학 합격 비결을 강조했다.공릉중 재학시절부터 전교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했고 고교 입학 이후 2년 동안 성적장학금을 받은 것만 봐도 그가 얼마나 성실히 학교생활을 해왔는지 충분히 가늠할 수 있다. 학생의 성실함을 보여주는 바로미터가 내신 성적이라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이 적을 테니 말이다.어디 그뿐인가. 학생부를 빼곡히 채운 20여 개의 수상기록은 인교 학생 꿈의 이력서를 한 눈에 보여준다. 과학 발명품 아이디어 대상과 동상, 융합 자율동아리 발표 대회 대상, 융합 포트폴리오 대회 대상, 창의 산출물 대회 대상 등이 그것으로 특히 과학 발명품 아이디어 대회 출품작은 특허청에 특허 출원하는 성과로 이어졌다.“내가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을 잘 버무려 꿈을 빚고 그것을 기반으로 진로와 진학을 설계하니 방황할 필요가 없었어요. 오직 3년 동안 공학도를 향해 한 우물을 팠지요.”인교 학생의 학생부종합전형 합격 비결은 바로 경주마처럼 꿈을 향해 달린 꾸준함이 아니었을까.환경미화원 아저씨는 얼마나 힘드실까요?“비 오는 날 등교를 하는데 환경미화원 아저씨들이 도로 옆 막힌 배수구를 청소하느라 애를 먹고 계시더라고요. 담배꽁초와 낙엽, 각종 쓰레기 등이 문제였지요.”인교 학생이 배수구에 오물 받침대를 장착해 막힘 현상을 예방하는 발명품을 고안해 낸 계기다. 사람에 대한 애정 어린 관심이 공학과 만나 아주 기발한 발명품이 나왔다. ‘배수구 오물 간단 제거기’의 제작과정은 물론 발명을 통해 누군가 즐거울 수 있다면 그것이 공학도가 갈 길이라는 그의 생각도 학생부에 고스란히 담겼다.인교 학생은 고교 3년 동안 환경과 과학 관련 자율 동아리 리더로 활동한 점도 합격의 열쇠가 됐다고 덧붙인다. 협업이 중요한 활동이기에 팀원의 장점을 파악해 역할을 분담하고 실험 결과 수합과 과정을 조율해 나가는 데는 사고의 유연함도 필요했다. 과학을 통한 환경 정화 실천을 기조로 버려지는 폐 토너 가루와 식용유를 혼합해 액체 자석을 만들었고 그 과정에서 정직한 실험의 자세와 협업을 배웠다.“사실 독서도 많이 했어요. 면접에서 제가 읽은 책에 관한 질문을 받았는데 당황하지 않고 차분히 답했던 게 좋을 결과를 얻은 것 같아요.”인교 학생은 지원 대학의 면접관들에게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에 꾸민 것 같지 않은 진정성이 느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한다. 등하굣길 오가며 적었던 발명 연구 수첩과 직접 실험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만든 융합 프로젝트, 학업과 병행하며 자투리 시간에 읽은 70권 이상의 독서기록, 210시간 어르신 봉사 등 노력의 흔적을 입학사정관들이 알아 본 것 같아 지금도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전한다.대학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인교 학생은 향후 전기공학을 활용한 의학 산업에 종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다. 수시 원서 여섯 장에 의대 지원이 포함됐던 것도 그 이유다. 고등학교 2년 내내 담임을 맡았던 민경대 선생님의 영향도 한몫했다. 어떤 학교와 학과를 목표로 하든 언제나 “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을 주신 덕분에 큰 위기 없이 입시를 준비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학업 스케줄을 꼼꼼히 관리하고 성찰할 수 있는 저력도 그때 키워졌다.“수능을 보러 가는데 생애 최고의 긴장감이 느껴지더라고요. 언어영역의 난도는 어찌나 높던지 정신이 혼란스러울 정도였죠. 그때 선생님의 할 수 있다는 지지와 위로를 되새기며 시험에 임한 덕분에 모든 지원 대학의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거뜬히 맞출 수 있었던 같아요.”맞벌이 하시는 부모님 밑에서 자연스럽게 자립심을 키워왔다는 인교 학생. 대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단다.“대학은 성적순이 아니라 노력의 시간과 비례한다고 강조하고 싶어요. 가고 싶은 대학을 그리기보다 하고 싶은 꿈을 쫒아보세요.”학생부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는 인교 학생. 수시 합격의 열쇠는 바로 성실한 학교생활에 있음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하는 시간이었다. 2019-04-04
- 고입기획-대진고등학교 입학설명회 현장스케치 지난 11월 20일 노원구 소재 대진고등학교 신념관에서 입학 설명회가 열렸다. 오후 7시, 학생 대다수가 학원 수업에 갈 시간임을 감안할 때 생각보다 많은 중학생들이 대진고 설명회장을 찾았다. 학교 측은 청중들에게 “노원구 남고 중 유일하게 과중반을 운영 중인 만큼 그간 내로라하는 자연계?이공계열 인재를 양성해 왔다”며 수시는 기본이고 정시 입시에도 경쟁력이 있는 대진고에 진학할 것을 제안했다.학생 수요 맞춤식 다양한 교과 편성설명회는 박승억 교장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박 교장은 “대진고는 그간 강북지역의 대표적인 명문고로 자리매김해 왔다. 내실 있는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 관리와 안전교육이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대진고의 면면을 다시 들여다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일갈했다.본격적인 입학 설명회가 시작되기 전 학생들이 직접 만든 학교 홍보 동영상이 방영됐다. 설명회에 참석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3분 50초의 짧은 상영시간 동안 대진고의 개성 있는 학교생활을 엿볼 수 있었다”고 시청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2부 설명회는 교무기획부 이승환 교사의 주도로 이어졌다. 학부모들이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 ‘교육과정 편성 방향’에 관한 설명이 그것이다. 이 교사는 “연간 190일, 학기당 17주 수업이 진행된다. 1단위 50분 수업으로 총 204단위가 운영된다”며 “이 가운데 교과가 180단위, 창의적체험활동이 24단위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올해로 9년 차인 대진고 과중반은 전체 수업 중 수학과 과학 교과수업이 45% 이상 차지한다고 밝혔다. <표1 참고>이 교사는 “2015개정 교육과정은 학생들에게 선택권을 많이 주는데 그 목표가 있다”며 자신이 어떤 계열로 대학에 진학할 지를 결정하고 이에 맞는 고등학교를 선택해야 대입 전략을 세우는데 유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만큼 학생 수요에 맞는 다양한 과목을 개설한 고등학교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 교사는 기하가 선택 과목이지만, 일부 상위권 대학에선 여전히 고등학교 단계에서 기하를 이수했는지를 예의주시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진고에서는 학생들의 수요에 맞춰 기하반을 별도로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또 “대진고는 과중반뿐만 아니라 일반반을 위한 교육과정 편성에도 노력을 쏟고 있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문과 성향으로 상경계열 대학 진학이 목표인 학생들을 위한 경제수학 수업도 개설, 중연(?) 중이라며 주요 과목의 이수 단위를 공개했다. <표2 참조>중학교 중하위권 내신 극복, 상위권 대학 진학한 사례 다수3부 설명회는 창의교육부 이경희 교사가 맡았다. 이 교사는 “대진고는 노원구 최초로 영재학급을 운영 중이다. 1학년 때 영재판별 검사를 통해 선발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학?과학과 관련된 다양한 수업을 100시간 이상 진행한다”고 소개했다.또 대진고만의 자기주도학습의 강점도 강조했다. 1~2학년을 대상으로 400석 규모의 경건관에 자습실을 마련했으며 3학년은 교실에서 자기주도학습이 진행된다. 전교생 모두 담임 감독은 물론이고 애플리케이션 문자 출결 시스템을 갖춰 학부모 대상 출결 안내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여기에 대진고만의 학년 별 맞춤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안내했다. 1학년은 입학 전 여섯 종류의 직업 심리 검사를 통해 자기 특성 이해 과정을 거치고 수시?학생부종합전형을 대비한 개인 플래너 작성을 지도한다. 2학년은 지원하고 싶은 대학과 학과 탐색 뒤 진학 로드맵을 수정 보완하며 진학 상담과 입시설명회를 진행해 대입 전략을 구체화 한다. 3학년은 대학 전형 유형별 지원 전략을 확정하고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개별 지도를 시행한다고 전했다.이 교사는 “대진고만의 특화한 프로그램은 괄목할만한 입시 성과에 있다”고 강조했다. 중학교 졸업 당시 중하위권 성적으로 대진고에 입학한 학생 상당수가 이름난 대학에 합격한 사례가 셀 수 없이 많다고 밝혔다. 불암중에서 내신 성적이 10.054%인 학생이 고려대 의학과에, 상경중에서 52.846%로 졸업한 학생이 동국대 통계학과에, 상명중 59.664%인 학생이 건국대 기계공학과에 합격하는 등 최근 2년간 100여 건에 달하는 중학교 중하위권 성적 극복 서울 지역 대학 수시 합격사례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표3 참조>설명회 마무리는 조용동 교감의 당부로 마무리 됐다. 조 교감은 “일각에서 대진고 과중반은 내신에 절대적으로 불리하다는 잘못된 소문이 돈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정보라고 조 교감은 강조했다. 학교마다 차이가 있지만, 과학중점학급은 2학년 때부터 1~3학급을 별도로 운영한다는 것.1학년 때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내신을 산출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 조 교감은 “2~3학년 때도 대부분의 과목은 자연계 학생들과 함께 내신을 산출한다. 단, 과학 심화 과목은 과중반 학생들 간 내신을 산출하는데 자연계 학생들과 비교해 인원수가 적어 절대적 등급만 보면 다소 불리하다고 느낄 수 있다”고 전한다. “하지만 학생부에 몇 명의 학생이 수강했다는 내용까지 상세히 기록되므로 학생이 지원하는 모든 대학에서 과학 심화 과목의 내신 등급보다는 해당 학생들이 그 과목을 수강했다는 것 자체를 더 높게 평가하는 경우도 많아 꼭 내신 경쟁에서 불리다고만 할 수 없다”고 조 교감은 설명했다.<표1> 대진고 과학 과목 이수단위 비교 과학 과목 1학년 2학년 3학년 일반 과중 일반 과중 일반 과중 통합 과학 88 과학탐구 실험 22 물리학Ⅰ 12(택3)4 화학Ⅰ 4 생명과학Ⅰ 4 지구과학Ⅰ 4 물리학Ⅱ 12(택3)4화학Ⅱ 4생명과학Ⅱ 4지구과학Ⅱ 4고급화학, 고급지학고급물리, 고급생물 4(택2) <표2> 대진고 과학 과목 이수단위 비교 교과 과목 1학년 2학년 3학년 단위 국어국어8 26문학/독서 8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택1) 10수학수학8 28수학Ⅰ/수학Ⅱ 8 경제수학 , 기하(택1) 확률과 통계, 미적분(택1) 8영어영어 8 24영어Ⅰ/영어독해와 작문 8 영어Ⅱ/심화영어독해Ⅰ, 심화영어Ⅰ(택1) 8 <표3> 대진고 3년간 대학 진학 성과 주요 대학 진학 현황 연도 서울대 연세대서울소재 4년제 경찰대 의과대학 외국대학 고려대 KAIST201613명37명137명 16명2명2017 12명 27명160명2명13 2018-11-29
- 노원‧도봉 고교 탐방 _ 대진고등학교 대진고등학교(교장 박승억)는 2009년 과학중점학교로 지정된 이래 지난 8년간 대학입시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면서 명실상부한 강북지역 명문고로 자리매김 중이다. 수시전형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이 확대되는 추세에 맞춰 인문과 자연계열의 차별화된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건 물론 정시를 대비한 학습에도 빈틈없이 대처한 것이 비결이다. 그 결과 2017학년 입시에서 서울대 12명, 의예과 9명이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정시 vs 수시, 고른 합격 비율대진고는 지난 2017학년 입시에서 서울대 12명과 고려대 15명, 연세대 12명, 의예과 9명, 카이스트 4명의 합격생을 배출하는 실적을 올렸다. 노원‧강북지역 일반고에서는 눈에 띄는 성과라는 게 교육계의 평이다.특히 대진고는 과학중점학교라는 특성상 기본 학력 수준이 높은 학생들이 다수 포진돼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그간 정시에서 입시 실적이 더 좋았던 게 사실이다. 한데 2017 입시에서는 재학생 기준 수시 140명, 정시 141명으로 비슷한 합격률을 보였다. 이는 대진고가 수능 위주 커리큘럼으로 정시에만 강세를 보이는 일부 일반고와 달리 수시에 대비한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이 잘 구성됐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대진고 3학년 부장 김용찬 교사는 “학교 프로그램만 잘 활용하면 학생부종합은 물론 교과와 논술전형도 어렵지 않게 준비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대진고 주요 대학별 수시 vs 정시 입시 실적(중복생, 졸업생 포함)대학명인원(명)대학명인원(명)대학명인원(명)서울대12카이스트4경찰대2의예과9연세대12고려대15서강대8성균관대8한양대10중앙대12서울 소재 대학165명재학생 수시 140명, 정시 141명졸업생 수시 145명 정시 262명자료 대진고등학교학생 맞춤형 교과 심화과정 운영으로 전공 적합한 인재 양성대진고는 1학년을 대상으로 전 교육과정에서 서술‧논술형 평가를 해 탄탄한 실력 쌓기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또 과학중점학급(3개반)도 관심 있게 봐야 할 부분이다. 수학과 과학 과목에 강점을 보인 학생들이 모인 만큼 이들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진학을 겨냥한 전공 적합한 진로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도록 구성한 심화 교과 운영 프로그램이 그것이다. 특히 물리와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Ⅰ‧Ⅱ뿐만 아니라 고급 화학과 생명과학까지 배울 수 있으므로 깊이 있는 과학 공부를 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안성맞춤 학교인 셈이다.1~2학년이 대상인 영재학급은 문‧이과를 아우르는 융합형 프로그램으로 입소문이 나 있다. 수학‧과학과 정보 학습이 그것인데 평균 2.8대 1의 경쟁률을 통과한 1학년 학생 40명 중 연구 참여와 수업태도, 학문적성검사와 면접을 통과한 20명이 2학년 때 영재학급에서 수학할 수 있다. 김 교사는 “영재학급은 학생 중심의 자기 주도적 과제연구 시행을 통한 산출물 발표가 목표다”라고 전하면서 교과서 내에서 심화 주제를 찾고 공동 팀을 구성해 연구를 수행하면서 인문학적 소양까지 겸비한 이공계 인재를 양성한다고 설명한다.특히 인성 함양을 위한 가평 꽃동네 봉사활동과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한 호주대사관ㅂ 연계한 남호주대학 교수나 루마니아 대사를 초청한 특강 등을 실시해 재학생들의 다양한 학습 기회를 마련한 점은 주목할 지점이다.다른 학교와 차별화되는 이의반 운영도 대진고만의 특별한 입시 전략 중 하나다. 이의반은 과학중점반이 아닌 일반 이과반에서 의학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1학년 때 성적과 면접으로 선발하는 게 원칙이다. 이렇듯 대진고가 의치한 대학에서 꾸준히 입시 실적을 보이는 것도 이의반 운영 덕분이다.목표 대학별 진학 컨설팅 프로그램 가동으로 적중률 높여대진고만의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은 목표 대학별 진학 컨설팅과 만나 입시 실적이라는 결과를 낳고 있다. 안성환 교사는 “3학년 담임교사는 물론이고 대진고에 근무하는 교사 모두가 입시전문가다. 재학생이 1학년 때부터 진로‧진학 설계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교장과 교감은 물론 1~3학년 학년부장과 진로진학부장, 과학부장, 교무부장, 창의적 체험활동 부장으로 진학전략위원회를 구성해 매주 진학지도와 관련된 회의를 열어 진학지도의 방향성을 세운다”고 설명한다. 학생 개인별 성적 분석을 통해 수시 전형 로드맵을 작성하고 내실 있는 비교과 활동을 세울 수 있도록 지도한다. 또 자기소개서 작성 연수를 진행해 학생들이 생활기록부를 바탕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서술할 수 있도록 이끌기 때문에 굳이 사교육 업체의 컨설팅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 여기에 인문과 수리 논술반도 운영 중인데, 2017학년 수시 논술전형에서 무려 53명이나 합격하는 성과를 냈다.안 교사는 “여름방학부터 수시전형 준비가 본격화된다. 한 번의 입시가 아이들의 삶을 바꿀 수 있는 만큼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수시전형 준비에 최선을 다해 대비할 예정이다”며 학부모님들이 학교의 입시지도를 믿고 따라 달라고 부탁했다.Tip 대진고만의 특화된 독서 프로그램 이것!Program 01 도서관 활용, 독서와 토론 진행 아침독서와 작가와의 만남, 독서토론동아리 운영. 2009년부터 형설의 밤과 독서주관 프로그램을 시행해 도서관에서 1박 2일 동안 독서와 토론, 특강 등이 진행된다.Program 02 독서 장려 이벤트 실시 3인 1조로 팀을 구성해 독서 주제별 찬반 활동을 하는 대진 토론대회 개최. 학생 자신 또는 지도교사 추천 도서를 1,800분 동안 학교 도서관에서 읽는 1,800분 독서 마라톤 대회가 열림. 학교장 인증서가 수여되고 우수자는 수상 기회를 얻을 수 있다.Program 03 독서 활동 동기부여와 검증 기회 부여 학년별 1, 2학기 다독자를 시상하고 대진논술대회나 독후감 쓰기 대회 등을 통해 전교생 독서활동을 독려한다. 2017-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