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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에도 궁합이 있다” 심형철 중국문화전문가가 해음으로 풀어주는 옛 그림 읽기 ▶정선의 그림 속 키워드는?진경산수화의 대가 정선이 그린 <노송영지도(老松靈芝圖)>. ‘늙은 소나무와 영지버섯이구나. 꿈틀꿈틀 생동감 있게 그렸네!’라며 사람들은 감탄한다.하지만 정선이 왜 소나무와 영지를 그렸는지 숨은 의도를 해독하면 그림은 더욱 흥미롭게 다가올 것이다. <노송영지도>는 ‘오래 오래 사세요’라는 장수의 기원이 담긴 그림이다.▶옛 그림 보는 재미 읽는 의미 <그림에도 궁합이 있다>심형철 작가가 쓴 <그림에도 궁합이 있다>에는 옛 그림 ‘읽는 재미’를 일깨워준다. 전통 그림 중에서 인물화, 산수화, 민속화를 제외한 대부분의 그림 속에는 꽃, 나비, 새와 동물, 사물이 등장한다. 이 같은 동물과 식물이 그려진 이유가 분명히 읽고 짝꿍처럼 함께 등장할 때는 정형화된 패턴이 있다.“꽃피는 시기가 다른 매화와 목단을 같이 그리거나 활동 시간이 다른 나방과 나비가 한 그림 속에 등장합니다. 이처럼 자연현상과 일치하지 않지만 화가는 소재를 교묘하게 배치해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그림 속에 담습니다. 그림 안 동물과 식물, 사물은 글자를 대신하고 있기 때문에 글자를 순서대로 조합하면 재미있게 그림을 읽을 수 있습니다.”라고 심 작가는 말한다.심 작가는 ‘해음’이란 새로운 그림 독법을 제시한다. 그림 속 소재가 의미하는 상징을 찾아 풀어내는 것으로 우리에게 낯선 개념이지만 중국 문화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연꽃을 그린 중국의 하화도(荷花圖)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연꽃의 다른 이름은 하화(荷花), 연잎은 하엽(荷葉)입니다. 이때 하(荷)의 발음은 화(和), 합(合)과 같습니다. 즉 연꽃과 연잎을 그린 그림은 화합의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화목한 가정을 이루라는 뜻에서 이런 그림을 선물하면 좋겠지요.”책을 읽다 보면 옛 그림을 읽는 나침반을 얻게 될 뿐만 아니라 수험생에게, 승진하고 싶어하는 사람에게, 사업을 시작하는 창업자에게 어떤 그림을 선물하면 좋을 지 힌트를 얻을 수 있다.▶중국통 중국문화전문가 심형철은?중국 북경중앙민족대학 사회과학대학원에서 민족학 박사학위를 받은 심 작가는 30여 년 동안 중국어 교사로 재직하다 2020년 2월 오금고에서 퇴임했다.‘중국통’인 그는 교사시절부터 다채로운 문화 프로젝트를 동료 교사, 제자들과 펼쳤다. 중국어 번역본 윤동주 시집 ‘동주’는 그가 주축이 되어 전국의 중국어 교사, 학생, 번역가 등 265명이 주머니를 털고 재능을 모아서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덕분에 윤동주 시의 울림을 중국어로 알릴 수 있게 됐다.외국어를 배우는 건 그 나라의 문화, 역사, 사회, 경제를 깊이 있게 이해하기 위해서라는 분명한 소신을 가지고 있는 그는 전국의 제2 외국어 교사들과 <지금은 중국을 읽을 시간>, <지금은 일본을 읽을 시간>, <지금은 베트남을 읽을 시간>을 펴냈다.실크로드 답사를 진행하는 중국여행 전문가이자 중국문화해설사이며 ADRF(아프리카아시아난민교육후원회) 홍보대사를 맡으며 전 방위 문화기획자 겸 작가로 활동중이다.심 작가는 다채로운 프로젝트 경험과 외국 문화에 대한 호기심, 전문성이 토대가 되어 우리 문화를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그림에도 궁합이 있다> 책이 세상 밖으로 나온 연유이기도 하다. 2020-12-23
- 정자동 수채화공방 ‘얼리래터 아뜰리에’ 분당중학교 뒤편에서 아주 재미난 곳을 발견했다. 따사로운 봄 햇살과 너무도 잘 어울리는 맑고 투명한 느낌의 식물그림들이 시선을 빼앗는 이곳은 낙서 하나에도 행복했던 어릴 적 즐거움을 다시 경험할 수 있는 수채화 공방이다.강유선 대표는 식물을 소재로 선택한 이유를 “계절 또는 하루의 시간에 따라 다양한 색으로 변하는 식물은 언제 봐도 다른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어요. 자세히 들여다보면 잎맥과 꽃망울 하나도 같은 것이 없을 정도로 신비롭답니다”라고 설명하며 생명력 가득한 식물을 그리다보면 저절로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덧붙였다.이렇듯 식물을 소재로 한 이곳의 수채화 수업은 쉽고 재미있다. 학창시절 이후에 그림을 그린 적이 없어 처음에는 머뭇거리던 수강생들도 든든한 조력자인 강 대표의 설명에 용기를 얻어 스케치를 하다보면 조금씩 드러나는 식물의 형상에 자신감이 생긴다. 수강생들은 작품을 하나 완성했다는 성취감과 만족감도 크지만 물과 만나 종이에 은은하게 번져나가는 수채화 기법을 경험하는 자체에서 즐기는 행복감만으로도 힐링이 된다고 말한다.강 대표는 “그림은 인간이 가장 최초로 즐거움을 경험하는 본능적인 행위”라며 “그림은 재능을 타고난 일부의 사람들만의 영역이 아니라 평소 그림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취미”라고 말했다. 실제 이곳에는 전공자는 아니지만 그림을 그리고 싶어 찾아온 사람들이 더 많다.섬유예술과 무대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던 강 대표는 정규반과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한다. 직접 식물을 보고 그리거나 마음에 드는 그림을 따라 그리는 수채화 수업이 기본이지만 오일 파스텔과 패브릭 아트까지 다양한 수업이 가능하니 자녀와 함께 하는 미술활동으로 계획해도 좋다.위치: 성남시 분당구 황새울로 12번길 5-2 102호문의: 010-8336-0309 2020-04-06
- 상현동 실크페인팅 공방 ‘다래공방’ 고급 옷의 소재인 줄로만 알았던 비단에 그림을 그리는 공방이 있다고 하여 ‘다래공방’을 찾았다. ‘다래공방’의 윤숙현 대표는 시각디자인을 전공했지만 동양화에 매료되어 그간 작업을 해왔고, 그 중에서도 채색화와 공필화에 주력하고 있다. 보통 동양화라고 알고 있는 수묵화는 묵의 짙음과 옅음으로 그림을 그리는 반면, 채색화는 기법은 같지만 여러 가지 색깔을 사용한 것으로 훨씬 화려한 느낌을 준다. 공필화는 특유의 세밀한 묘사가 그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옛날 왕의 초상화를 그린 어진이 바로 공필화다. 윤 대표는 채색화와 공필화를 비단에 옮김으로써 더욱 화려하고 생동감 있는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다.꽃과 동물을 주로 그리는데 본인이 좋아하는 소재이기도 하지만 주문제작 의뢰가 가장 많이 들어오는 소재이기도 하단다. 연꽃이나 해바라기가 특히 인기 있고, 공필화로 반려동물이나 여우 등의 동물을 그리기도 하는데, 실제로 본 동물 공필화는 살아있는 듯 바람에 털이 날릴 것 같았다. 비단에 그려내기 때문에 실크페인팅이라고도 불리는 이러한 작업은 액자나 가리개, 쿠션, 테이블러너까지 패브릭을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소품에 활용된다. 패브릭용 염색물감을 사용하기 때문에 물세탁도 가능하다.비단에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여러 복잡한 과정을 거치는데, 연한 색을 여러 번 덧칠하고 바림하는 과정을 수없이 반복해야 깊이감이 남다른 그림이 된다. 인내심을 가지고 오랜 시간 작업해야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공필화이지만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배우고 싶어하는 이들이 많다. 이에 ‘다래공방’에서는 공필화 기초수업이 열리고 있으니 내손으로 그려낸 비단그림 한 점 간직해 보는 건 어떨까.위치: 용인시 수지구 수지로 70 신성상가 114호문의: 031-265-3250 2019-12-30
- 초보라도 직접 그린 그림 한 점 완성할 수 있어 요즘 여행지나 도시의 풍경을 그리는 어반스케치 등 성인미술수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 색감이 주는 치유와 힐링 효과가 크고, 또 프로 작가의 작품도 좋지만 서툴러도 직접 그린 그림이 주는 성취감 때문 아닐까. 그림 작업실 ‘드로잉 더 테이블’은 성인미술 작업실로 초보자도 수채화 아크릴화 유화 드로잉 등 원하는 소재로 그림을 완성할 수 있는 곳이다.카페인 듯 화이트톤 외관이 예쁜 ‘드로잉 더 테이블’. 문을 열고 들어서면 작은 갤러리 같은 공간이 펼쳐진다. 널따란 테이블과 바닥에 나란히 놓인 그림들, 예전의 화실 분위기와는 다른 모던하고 깔끔한 분의기의 공간이다. 이곳의 대표 유지원씨는 미술학원 강사를 오랫동안 해오면서 강습 방법에 대한 아쉬움을 느꼈다고 한다. 그래서 자신만의 수강 노하우로 초보자도 자신감을 갖고 그림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드로잉 더 테이블’에서는 원하는 그림이 무엇인지 파악한 후 연습과정을 거쳐 그림의 완성도를 높인다. 이곳의 수업은 4회, 8회 과정으로 1:1 수업이 진행되며 투시를 먼저 설명하고 기본적인 구도부터 배워나간다. 유 대표는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인체드로잉 같은 경우도 기초 드로잉부터 익힌 다음 작품을 완성할 수 있도록 강습이 이뤄진다. 그림에 소질이 없는 초보자도 서툴지만 자신만의 그림을 완성할 수 있어 성취감이 커 수강생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선을 채우고 색을 채우는 과정을 거쳐 완성된 나만의 그림, 어떤 명화보다 값지고 멋지다. 색감에 푹 빠지는 동안 스트레스도 싹 치유되는 그림 작업, 카페처럼 예쁜 ‘드로잉 더 테이블’에서 도전해보시길. 수강은 오전 11시~오후 1시/오후 2시~4시/오후 4시~6시 타임이 있고 직장인을 위한 오후 7시~9시 타임도 있다. 매주 목요일은 외부 출강으로 휴무위치: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로 803번길 72, 1층오픈: 오픈시간은 유동적, 매주 목요일 휴무문의: 010-2507-8471 2019-12-27
- 우리 동네 ‘어반스케치’ 강좌를 소개해요 어반스케치는 우리가 사는 도시나 낯선 여행지의 풍경을 순간 포착해 그려내는 것을 일컫는다. 덩치 큰 미술 도구는 필요 없다. 펜과 종이, 작은 물감만 있으면 어디서든 일기 끄적이듯 그림을 그릴 수 있다. 대단하고 그럴싸한 여행지가 아니어도 괜찮다. 마음이 닿는 일상 속 풍경은 모두 소재가 된다. 나만의 감성 깃든 풍경을 짧은 시간에 그려내는 어반스케치를 배울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파주출판도시 ‘스케치북 플러스’포근하고 정겨운 수채화의 매력을 경험해보세요파주출판도시에 있는 스케치북 플러스는 드로잉 카페와 아트숍을 겸하는 곳이다. 7년 전부터 사라지고 잊혀가는 서울의 골목길을 그림으로 기록해온 신영 작가와 그의 아내인 생애구술사 정숙희 작가가 함께 운영하고 있다. 주말마다 옛 골목길을 돌며 소소한 일상의 풍경을 담아온 그는 출판도시의 아름다움에 반해 이곳에 자리를 잡게 됐다. 스케치북 플러스에서는 어반스케치 정규 수업과 함께 컬러링 체험 수업을 진행한다. 컬러링 체험 수업은 신영 작가의 드로잉 작품에 수채화 채색을 직접 한 후 액자에 넣어 가져가는 과정이다. 나만의 느낌대로 자유롭게 채색할 수 있어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중·고등학생의 단체 수업이 많고, 직장인 단체 워크숍 문의 또한 적지 않다. 엄마와 자녀, 친구나 연인, 부부가 함께 찾아와 수업에 참여하기도 한다.어반스케치 정규 수업은 12주 과정이다. 삼원색의 원리, 색을 사용하는 기술, 펜이나 연필 드로잉을 배우고 수채화 물감으로 간단하게 채색하며 풍경화를 하나씩 그려 나간다. 개인차가 있지만 보통 6~10점 정도의 그림을 완성하게 된다. 수업에 참여하는 이들의 사연도 다양하다. 스페인 여행을 앞두고 여행지의 풍경을 직접 그리기 위해 수업을 받은 가족이 있는가 하면, 요리를 좋아하는 수강생은 직접 만든 요리를 그림으로 표현하고 싶어 수업에 참여했다. 스케치북 플러스에서는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 오전 파주출판도시 근교에 모여 함께 그림을 그릴 ‘어반스케쳐스 파주’ 회원을 별도로 모집한다.위치 : 파주시 회동길 159 1층운영시간 : 월∼일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목요일은 휴무)문의 : 02-338-1405, 010-9104-7851정발산동 ‘드로잉풀(drawingpool)’나만의 작품 완성하며 성취감 느껴요 정발산동 조용한 주택가에 위치한 드로잉풀(drawingpool)은 김수현 작가의 설치미술 작업실이자 ‘어른을 위한 미술’ 수업이 진행되는 공간이다. 다양한 사람들과 미술로 소통하고 싶다는 생각에 화실을 오픈했다는 그녀는 미술이 어렵게만 느껴지는 초심자를 위한 수업 소재로 어반스케치를 선택했다. 드로잉을 기반으로 채색이 이루어지는 만큼 꾸준히 연습하면 나만의 작품을 완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업은 김수현 작가나 다른 작가의 작품을 모작하는 데서 출발한다. 최소 3~4점의 그림을 보고 그리며 요령을 터득한 다음 직접 촬영했거나 눈으로 본 풍경을 그리는 작업을 이어간다. 크게 ‘베이직 드로잉’과 ‘캔버스 페인팅’으로 나눠 수업하는데 베이직 드로잉은 미술의 기본기를 다지는 수업이다. 연필 소묘, 연필 드로잉과 같은 클래식한 기법을 배우는 과정이다. 캔버스 페인팅은 직물 캔버스나 종이 판넬에 아크릴, 유화, 수채화 등의 색을 올려보는 수업으로 어반스케치가 여기에 속한다.수업은 일대일 커리큘럼으로 진행된다.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갖고, 나만의 속도로 작품을 완성하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수강생은 4회나 8회 수강권을 구매해 자신의 스타일과 취향대로 수업에 참여한다. 수업 시간은 3시간을 기본으로 하며 필요에 따라 2시간 수업을 선택할 수 있다. 원데이 클래스도 3시간 1회 수업과 2시간 2회 수업으로 구분돼 있다. 모든 수업의 최대 인원은 5인이다.위치 :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 1196-3 1층운영시간 : 수∼목요일 오전 10시∼오후 10시, 금∼토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문의 : 010-2050-2481네이버 블로그 : https://blog.naver.com/drawingpool_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drawingpool_장항동 ‘이영화실’여행스케치, 일기 쓰듯 가볍게 시작해보세요장항동에 위치한 ‘이영화실’은 류승환 작가와 그의 아내가 운영하는 작업실이자 성인 대상 취미 미술 수업이 진행되는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여행스케치’로 부르는 어반스케치 강좌가 열린다. 모든 수업은 8회 정도의 기초 과정을 진행하며 기본적인 선 쓰는 법, 물 쓰는 법, 투시, 시점 변화, 기본 도형을 배운다. 기초 과정이 자칫 지루할 수 있어 여행스케치를 접목하기도 한다. 이를테면 머그잔에 담긴 라떼를 그리며 수채화의 물 조절하는 법을 배우는 식이다. 여행스케치는 큰맘 먹고 이젤 펴고 도구를 챙겨서 그리는 것이 아니다. 여행지나 카페에서 내 눈에 비친 풍경을 편안하게 그리는 것이 목적이다. 하지만 낯선 여행지의 풍경을 처음부터 잘 그릴 순 없다. 차근차근 배우고 훈련해 나가는 수밖에. 류승환 작가는 컵 하나, 한 마리 고양이 등 일상 속 풍경을 그림으로 기록하는 것부터 출발하기를 권한다. 사진으로 포착할 수 없는 나만의 감성이 담긴 순간을 일기 쓰듯 가볍게 그려내면 된단다.수업은 모작에서 시작된다. 필사하듯 작가들이 그려놓은 작품을 옮기는 것이 가장 쉬운 단계이기 때문이다. 꾸준한 모작을 통해 기본적인 기법을 익히고, 건물과 공간을 해석하며 시야를 넓히는 훈련을 하고 나면 기초 과정은 자연스럽게 연수 과정으로 이어진다. 류 작가는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수강생이 그리고 싶은 그림을 찾아가도록 유도한다. 그림은 정해진 답이 없어 재밌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위치 : 고양시 일산동구 호수로 662 삼성라끄빌수업시간 : 수요일 오후 2시, 7시 목요일 오전 11시, 오후 7시 금∼토요일 오전 11시, 오후 2시문의 : 010-6788-2701네이버 카페 : http://20art.co.kr카톡 상담 : davidryu20주엽동 ‘마음으로 그리는 세상’여행지의 추억, 그림으로 재현하며 힐링해요‘마음으로 그리는 세상’(이하 마그세)은 성인들이 취미 미술을 배우는 화실이다. 대학에서 기초 드로잉 수업을 받는 미대생, 여행 다니며 스케치를 하고 싶다는 휴학생, 육아와 살림으로 바쁜 주부, 취미로 그림을 시작한 중년 남성 등 다양한 직업군과 연령층의 사람들이 이곳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다.마그세는 여행지의 풍경을 소중한 추억으로 남기고픈 이들을 위해 어반스케치 강좌를 운영한다. 마그세의 안소라 작가는 화실을 오픈할 때부터 어반스케치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고 했다. 발길 닿는 대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아날로그 감성의 문화 욕구가 높아지면서 생겨난 현상이 아닐까 생각한단다. 어반스케치 수업에서 제일 먼저 배우는 것은 연필로 밑그림 그리기다. 원근법과 시점, 투시와 같은 기초적인 드로잉 과정을 배운다. 연필 사용이 익숙해지면 건물이나 나무, 구름처럼 도시나 여행지의 풍경 속 개체 그리기를 연습한다. 구도 잡는 법까지 배운 후 펜이나 색연필, 물감 등 색채감을 표현하는 재료의 사용법을 익히고, 실제 여행지의 풍경을 그려 나간다.마그세의 어반스케치 수업은 3개월 과정의 정규 클래스로 운영된다. 수업은 지루하고 딱딱한 일방통행식 2019-12-06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김동석 개인전 김동석 화백이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제7전시실, 2019년 12월 5일~ 12월 16일)에서 "석과불식(碩果不食)" 이라는 화제(畵題)로 개인전을 갖는다. 김 화백은 추계예술대학교 서양화과, 동국대학교대학원 미술교육과를 졸업한 후 삼육대학교, 추계예술대학교, 백석예술대학교, 전남대학교 등에서 후학을 양성했다. 현재 송파미술가협회 회장과 동국대학교 문화예술최고위과정 외래교수로 재직중이다. 김 화백의 작품들은 국립현대미술관(미술은행), SK텔레콤 본사, 프랑스대통령궁, 서울아산병원, 김환기미술관, 서울동부지방검찰청등에 소장되어 있으며 개인전 18회, 아트페어 26회, 기획초대전 및 단체전 500여회 등 왕성한 작품 전시와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3회, 입선4회, 대한민국환경미술대전 우수상, 구상전 공모전 특선 등을 수상한 바 있다.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인 석과불식(碩果不食)" 이라는 화제(畵題)의 개인전을 반추해보면 1996년 '어머니의 사계(四季)'라는 주제로 첫 개인전을 준비하며 설렘, 기대 또 긴장감으로 시작했던 전시회가 어느덧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그간 30여년의 창작활동을 연구 분석하고, 앞으로 펼쳐질 30년을 준비 설계하고자 기획한 전시회다. 이번 전시내용은 30여년 씨앗을 주 소재로 한, 종전의 회화 또는 조각적 회화작품 약60여점과 함께 가변설치작품을 선보이며, 수백 개의 복숭아 씨앗으로 구성된 설치작업을 통해 그동안 작가가 추구했던 철학과 조형의지를 함축적으로 표현하고자했다.'석과불식'은 '씨 과실은 먹지 않는다'라는 의미와 '씨 과실은 먹히지 않는다'라는 강한 의지와 희망으로 작가를 포함한 모든 이가 삶의 목표를 향해 정진해 가기를 소원하는 것이다. 김이천 미술평론가의 평을 보면 “씨알은 화려한 꽃을 피운 뒤 맺은 열매의 결정체다. 그것이 땅속에 묻히면 움을 틔우고 싹이 돋아 나무가 된다. 그만큼 씨알은 성장과 발전을 의미하고, 자신의 몸을 태워 세상을 밝히는 촛불처럼 자신의 몸을 썩혀 생명을 환생시키는 희생정신을 보여준다. 그런 점에서 김동석 작가의 씨앗 작업은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이타적 문화의 갈망이자,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의 시각화로 이해할 수 있다. 이것이 이번 김동석 작가의 개인전이 갖는 의미이다. 석과불식이 새로운 생명의 부활을 촉진하듯 씨앗 오브제가 철학적·미학적 언어로 소통되고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평했다.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 7전시실, 김동석 010-8778-1376 2019-11-25
- 주엽1동주민자치센터 연필화동아리 ‘도시인’ 연필화 하면 주로 미술 작품이 완성작이 되기 전 밑그림이나 습작이지만 최근 그 자체로 완성된 그림으로 즐기는 동호인들이 늘고 있다. 전문가이냐 아마추어냐를 따지기 이전에 연필로 시작해 연필로 끝낸 하나하나의 선. 수백 수천 번의 손길이 닿은 흑백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는 연필화. 그 매력에 빠져 매주 수요일 오전 주엽1동주민센터 강의실에서 안태이 강사의 지도로 연필화를 배우는 사람들을 만났다.연필과 스케치북만 있으면 오케이~배울수록 빠져드는 묘미가 있어지난 7월 16일~28일 아람누리도서관 갤러리 빛뜰에서 눈길을 끄는 전시회가 열렸다. 채색화에 익숙한 관람객들에게 흑백사진처럼 절제된 색채로 깊고 자연스런 감동을 전해주는 연필로 그린 그림들, 이 그림을 그린 사람들은 주엽1동주민자치센터 문화강좌 ‘인물화 강좌’의 수강생들로 결성된 동아리 ‘도시인(圖始人)’이다. 도시인? 그림과 연관성 없어 보이는 동아리 이름은 ‘그림을 시작하는 사람들’이란 뜻이란다. 그 이름대로 지난 7월에 열린 전시회는 이들의 창립전으로 인물화 강좌 수강생 7명이 3작품씩 출품했다.이들의 지도를 맡고 있는 안태이 강사는 개인전 7회와 단체전에 다수 참여한 작가로 대한민국미술대전 (평론가상), 해치아트피규어공모전 (대상), 크라운해태인형공모전 (은상, 동상)등을 수상했으며 행주미술대전 운영·심사위원을 역임한 바 있고 현재는 한국미협과 고양미협 서양화 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다. 안태이 강사는 “연필화는 스케치북과 연필, 지우개 등 도구가 간단해서 거창하게 미술도구를 챙기지 않아도 어디에서나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학창시절 연필로 소묘를 그리던 기억을 떠올려 보면 이해가 쉬울 거예요. 연필화는 소묘에서 그치지 않고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하는 묘미가 있습니다”라고 한다. 수강생들은 “안 선생님의 강좌의 매력은요.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 주셔서 빨리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지도해주셔서 만족도가 높아요. 처음에는 선 그리기 등을 통해 명암을 다르게 표현하는 방법부터 배우는데 그 과정이 지루하면 연필화는 재미가 없다고 느낄 수 있거든요. 안 선생님은 기초는 단기집중으로 명암단계에서 바로 인물의 부분 그리기로 들어가서 지루하지 않게 잘 가르쳐 주신답니다”라고 자랑한다.스케치북에 연필이 닿는 그 느낌, 함께 느껴보실래요?연필화의 매력은 자연적인 색감이 주는 깊이, 수많은 선들 속에 그린 이의 정직한 고집과 수고가 엿보인다는 것 아닐까. 하지만 연필 하나로 수많은 선들을 반복하는 작업이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터. ‘도시인’의 회원들은 반복적인 작업을 통해 얻는 성취감은 해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희열이라고 입을 모은다.회원 김옥선씨는 “그림을 좋아하다보니 연필화 외에 다른 그림도 배워보았죠. 다른 그림은 미술도구가 많아서 갖고 다니기 부담스러운 면이 있었어요. 일흔다섯 넘어 연필화를 시작했는데 우선 재료가 간단해서 부담이 없어요. 연필화로 가족들을 그렸는데 반응이 아주 좋아요. 사진하고 또 다른, 연필이 주는 따뜻함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라고 한다. 우린이씨는 “연필을 잡을 때 그 느낌, 학창시절에 연필을 잡은 후에 다시 잡은 연필의 느낌을 뭐라 표현하기 힘들어요. 지난 4월부터 연필화를 시작했는데 오래 연필화를 그릴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지난 7월 전시회에 ‘화회탈을 쓴 사람’이란 작품을 낸 이국형씨도 덧붙였다. “연필화를 1년 정도 했는데 그리는 순간은 어떤 것도 생각나지 않고 그저 그림에 집중하게 되죠. 시작한 그림의 끝을 보기까지 끈기가 필요한 작업이지만 그만큼 성취감도 큰 그림입니다.” 여배우 그레이스켈리를 그린 김경란씨는 연필화의 매력을 이렇게 말한다. “배운 지 9개월 됐는데 아직 미숙하지만 작품을 완성하고 전시할 수 있었던 것은 안태이 선생님의 지도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연필화의 매력이요? 아직은 더 배워야 알겠지만 명암의 묘미가 아닐까요?”수채화도 그려보고 민화를 오래 그렸었다는 박현숙씨는 “다른 장르의 그림을 하다 인물묘사를 하고 싶어 연필화를 시작했어요. 민화는 색채가 있어 금방 눈에 들어오는 매력이 있고 그림의 본이 있어 완성도가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할 수 있죠. 반면 인물화는 계속 반복되는 지난한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끈기와 노력이 필요한 작업이라 처음에는 지루하고 재미가 없다고 느낄 수 있어요. 하지만 일단 빠져들면 오래 그 매력이 퇴색하지 않는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한다. 연필화의 매력을 같이 하고 싶다면 개인교습처럼 기초부터 쉽게 배울 수 있는 주엽1동주민자치센터 수요일의 강좌 ‘연필화 그리기’의 문을 두드려보시길. 2019-09-06
- 봄맞이 인테리어 해결 최근 집 꾸미기 유행과 맞물려 그림으로 집안 분위기를 바꾸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 과정에서 그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소식이 있다. 바로 그림 대여 서비스. 그림을 좋아하지만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거나 혹은 그림 고르는 안목에 자신이 없는 경우, 혹은 고가의 그림을 샀다가 집안 분위기와 맞지 않을까 염려되는 사람들에게 특히 인기를 얻고 있다. 그림 대여 서비스는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에 이르는 원화를 구매금액의 1~3%의 저렴한 비용으로, 또 전문 큐레이터의 조언을 받아 우리 집 분위기에 어울리는 그림을 추천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아트브런치일정 기간 그림을 빌리는 것보다 미리 감상해보고 구매를 결정하는 ‘그림 프리뷰’서비스를 이용해 볼 수 있다. 프리뷰 서비스는 작품을 구매하기에 앞서 미리 원작품을 걸어놓고 일주일 이내 무료로 감상한 후 구매여부를 결정한다. 이곳 사이트에 등록된 작품들은 미술평론가, 큐레이터, 전문기자, 교수 등의 추천을 거친 작가들의 작품들이다. 일단 마음에 드는 작품을 고른 다음 프리뷰 신청을 하면 원하는 장소에 아트 매니저가 직접 그림을 가져다 설치해 준다. 무엇보다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때문에 구매를 보다 신중히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연회비 33만원을 내면 연중 6회 이상 작품을 바꾸어가며 감상할 수 있다.●위치 종로구 평창 31길 8월스페이스 아트갤러리19세기 무렵 유럽의 회화작품을 보유하고 있는 갤러리. 100년 이상 보존되어 시간의 흔적과 멋이 깃든 고전 작품들을 대여할 수 있다. 풍경화, 정물화, 인물화가 많고 그 중에서도 수채화와 유화가 많다. 고전 작품이 주는 안정적인 분위기 연출을 원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3개월에서 12개월까지 대여가 가능하고 3개월 단위로 그림 교체가 가능하다. 대여비는 1개월 당 작품 구매가의 5%이다.●위치 서초구 동광로 93오픈 갤러리온라인 회원가입을 통해 간편하게 그림을 대여할 수 있는 곳이다. 신진작가에서 유명 작가에 이르기까지 7,000여점의 작품을 보유하고 있고, 전문 큐레이터의 추천을 받아 공간별로, 또 원하는 분위기별로 맞는 작품을 선택할 수 있다. 무엇보다 국내 작가의 하나뿐인 원화를 합리적인 가격에 대여하고 3개월마다 그림을 교체할 수 있디는 것이 장점이다. 뿐만 아니라 그림 설치 시 레일, 와이어, 어울리는 액자 설치 등 마치 갤러리에서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위치 강남구 학동로 5길 8서울예술재단국내외 신진작가의 작품에서부터 유명 작가의 작품까지 다양한 원화를 만나볼 수 있다. 장르도 다양해서 판화, 회화, 사진, 조형물 등 3000여점의 작품을 보유하고 있고 판매용과 대여용 작품이 분리되어 있다. 그림 대여는 후원인 가입 후 기본 6개월 단위로 작품 대여가 가능하다. 그림이 설치된 모습을 시안을 통해 미리 보여주기 때문에 우리 집의 변화를 미리 예측해 볼 수 있다. 비용은 1개월 당 작품가의 1%이다. 작품 대여 비용의 50%는 작가에게 예술후원금 명목으로 지급된다.●위치 종로구 경희궁길 36 2017-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