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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외국어, 한문, 음악, 미술, 기술·가정 과목의 특징과 선택 방법 이전 연재에서는 2015 개정교육과정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체육 교과 특징과 과목 선택 방법을 알아봤다. 이번 글에서는 마지막으로 제2외국어 및 한문 교과, 예술 교과(음악·미술), 기술·가정 교과를 살펴본다.[1] 제2외국어 및 한문 교과(1) 내신제2외국어 및 한문 교과는 고등학교 3년 동안 9개의 일반선택(독일어Ⅰ, 프랑스어Ⅰ, 스페인어Ⅰ, 중국어Ⅰ, 일본어Ⅰ, 러시아어Ⅰ, 아랍어Ⅰ, 베트남어Ⅰ, 한문Ⅰ), 9개의 진로선택(독일어Ⅱ, 프랑스어Ⅱ, 스페인어Ⅱ, 중국어Ⅱ, 일본어Ⅱ, 러시아어Ⅱ, 아랍어Ⅱ, 베트남어Ⅱ, 한문Ⅱ) 등 총 18개 과목이 있다. 일반선택 과목은 상대평가 9등급으로 나누어 평가한다. 진로선택 과목의 경우 2018년 고교 입학생은 성적이 등급으로 산출되지만, 2019년 입학생부터는 성취평가제가 적용돼 성취도 A, B, C 3단계로 A(80% 이상), B(60% 이상~80% 미만), C(60% 미만)로 평가한다. 2019, 2020년 신입생의 경우는 <표1> 생활·교양 교과군 (기술·가정, 제2외국어 및 한문, 교양)평가체계를 확인하면 된다. 예컨대 중국어Ⅰ은 등급을 9단계로, 중국어Ⅱ는 성취도 A, B, C 3단계로 평가한다. <표2>를 보면 제2외국어 및 한문 교과는 생활·교양 교과군에 포함된 교과이며, 필수 이수 단위가 16단위다. 제2외국어 및 한문 교과의 경우 대입 내신 반영은 인문계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자연계는 국어, 영어, 수학, 과학을 반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반영되는 경우가 드물다. 하지만 전 과목(대입에서 전 과목이란 뜻은 등급으로 산출되는 모든 과목이라는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을 반영하는 대학에서는 내신 산출을 해서 평가한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어학계열 모집단위를 지원하는 경우 제2외국어 및 한문 교과에서 성취도 B, C가 나오면 곤란하다. 특히, 국문학과, 국어교육학과, 사학과, 중문과, 한문학과, 한문교육학과, 한의예과 등에서는 한문 교과 성적과 교과세부능력 및 특기 사항을 중요하게 본다.(2)수능2022학년도 수능 응시 영역은 1교시 국어, 2교시 수학, 3교시 영어, 4교시 탐구[사탐 9과목, 과탐 8과목(물리학Ⅰ, 화학Ⅰ,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 물리학Ⅱ, 화학Ⅱ, 생명과학Ⅱ, 지구과학Ⅱ)] 5교시 제2외국어 및 한문이다.따라서 제2외국어 및 한문 교과는 수능 응시영역이다. 다만, 2022학년도부터 제2외국어 및 한문 영역은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평가방법이 변경됐다.[2] 예술 교과(1) 내신예술 교과(음악·미술)는 고등학교 3년 동안 3개의 일반선택(음악, 미술, 연극), 4개의 진로선택(음악 연주, 음악감상과 비평, 미술창작, 미술 감상과 비평) 등 총 7개 과목이 있다. 일반선택 과목은 성취평가제가 적용돼 A, B, C 3단계로 평가한다. 진로선택 과목의 경우 2018년 고교 입학생은 성적이 등급으로 산출되지만, 2019년 입학생부터는 성취평가제가 적용돼 성취도 A, B, C 3단계로 A(80% 이상), B(60% 이상~80% 미만), C(60% 미만)로 평가한다. 2019, 2020년 신입생의 경우는 <표1> 체육·예술 교과 평가체계를 확인하면 된다. <표2>를 보면 예술 교과는 필수 이수 단위가 10단위다. 예를 들어 1학년 때 일반선택 ‘음악’ 과목을 1학기 때 2단위, 2학기 때 2단위 총 4단위를 이수한 후, 2학년 때 일반선택 ‘미술’ 과목을 1학기 때 2단위, 2학기 때 2단위 총 4단위를 이수했다면 총 8단위를 이수한 것이다. 따라서 필수 이수 10단위를 충족하기 위해 3학년 때 예술 교과를 2단위 이상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예술 교과의 경우 대입 내신 반영은 인문계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자연계는 국어, 영어, 수학, 과학을 반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반영되는 경우가 드물다. 하지만 교대의 경우 예체능 교과를 포함한 전 학년 교과영역 전체 내신을 반영한다. 따라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예체능 계열을 모집단위를 지원하는 경우 성취도 B, C가 나오면 곤란하다.(2)수능예술 교과(음악·미술)는 수능 응시영역이 아니다.[3] 기술·가정 교과 특징과 과목 선택 방법(1) 내신기술·가정 교과는 고등학교 3년 동안 2개의 일반선택(기술·가정, 정보), 6개의 진로선택(농업생명과학, 공업일반, 창의경영, 해양 문화와 기술, 가정 과학, 지식 재산 일반) 등 총 8개 과목이 있다. 일반선택 과목은 상대평가 9등급으로 나누어 평가한다. 진로선택 과목의 경우 2018년 고교 입학생은 성적이 등급으로 산출되지만, 2019년 입학생부터는 성취평가제가 적용돼 성취도 A, B, C 3단계로 A(80% 이상), B(60% 이상~80% 미만), C(60% 미만)로 평가한다. 2019, 2020년 신입생의 경우는 <표1> 생활·교양 교과군(기술·가정, 제2외국어 및 한문, 교양)평가체계를 확인하면 된다. <표2>를 보면 기술·가정 교과는 생활·교양 교과군에 포함된 교과이며, 필수 이수 단위가 16단위다. 기술·가정 교과의 경우 대입 내신 반영은 인문계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자연계는 국어, 영어, 수학, 과학을 반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반영되는 경우가 드물다. 하지만 전 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에서는 내신 산출을 해서 평가한다. 특히, 식품영양학과, 소비자아동학과, 유아교육학과, 아동학과, 의류학과, 컴퓨터교육학과 등에서는 기술·가정 교과 교과세부능력 및 특기 사항을 중요하게 본다.(2) 수능기술·가정 교과는 수능 응시영역이 아니다.<표 1>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평가- 2019, 2020학년도 신입생(2020년 고등학교 1, 2 학년)<표 2> 일반계 고등학교 및 자율형 고등학교 이수 기준 2020-11-13
- 고교 신입생을 위한 송파 고교 교과선택 Why What How 고교 교육과정이 학교가 지정한 교육과정에서 ‘학생이 설계하는 교육과정’으로 바뀌었다. 학생이 진로 목표에 맞춰 어떤 과목을 공부했는지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송파 지역 진학 교사들은 강조한다. 신입생 눈높이에 맞춘 교과선택제의 핵심을 알기 쉽게 가이드한다.Why_ 교과선택제, 왜 중요할까?교과선택제와 입시의 함수 관계부터 알아야 한다. 송파권 학생들이 관심이 높은 입시 전형은 수시 학생부종합전형과 정시다. 수능 점수에 합격, 불합격이 좌우되는 정시는 N수생과 치열한 경쟁을 치러야 하지만 학종은 고교 3년의 성실성으로 평가 받기 때문에 재학생들도 승산이 높다.게다가 정시 선발인원이 30% 이상 되더라도 대학에서는 논술 선발인원을 줄이며 학종 인원은 종전대로 유지하는 분위기라 고교생이라면 1차적으로 학종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학종에서 중요한 건 생기부, 학생의 성적과 교과, 비교과 활동에 관한 정량, 정성 평가가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현 고2부터는 입시에서 교사추천서가 폐지되고 생기부 기록양식, 자소서가 모두 간소화된다. 수상경력은 1학기에 1개만 유효하며 동아리, 진로활동 등 생기부에 기록할 수 있는 항목과 글자수 모두 줄었다.대학 입장에서는 생기부의 정성평가 항목 중에서 학생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교과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집중적으로 볼 수밖에 없다. 기재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면 수행평가, 토론, 발표, 실험 등 학생이 지식을 습득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발전가능성과 학업역량, 수업 시 조별 활동을 통해 공동체 인성까지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우선 이수한 교과목을 보면 학업 부담이 적고 내신 관리가 수월한 과목만 선택했는지 도전적으로 교과를 선택했는지 판가름할 수 있다.또한 학생이 선택한 과목을 보며 지원 전공에 대한 열정과 성취 능력을 가늠해 볼 수 있다. 가령 기계공학과를 지원한 ‘생명과학Ⅱ, 지구과학Ⅱ 선택, 전 과목 성적 1.8등급인 A학생’과 ‘물리Ⅱ, 화학Ⅱ를 선택, 전과목 2.2등급인 B학생’ 가운데 B가 선발된 가능성이 크다. 학종은 내신 성적만으로 선발하는 전형이 아니며 물리Ⅱ, 화학Ⅱ가 기계공학과에 더 적합하기 때문이다.What_ 교과선택제란?대학생처럼 시간표를 본인 스스로 짜는 것이다. 대개 고1 때는 공통과목을 이수하고 고2부터 본인 진로에 따라 필요한 과목을 선택하게 된다. 신입생들은 진로와 희망 전공을 정한 후 학교에 개설된 과목 중에서 후보군을 추리면 된다.교과는 일반선택과 진로선택 과목 두 종류 나뉜다. 일반선택과목은 화법과 작문, 독서, 문학, 수학Ⅰ, 수학Ⅱ, 확률과 통계, 미적분, 영어Ⅰ,Ⅱ처럼 기본이 되는 과목으로 내신은 9등급 상대평가로 산출되며 주로 수능에 출제되는 과목들이다. 진로선택은 기하, 물리학Ⅱ. 화학Ⅱ,생명과학Ⅱ, 지구과학Ⅱ, 수학과제탐구, 심화국어 등 진로에 맞춰 선택하는 과목으로 내신은 A,B,C 성취평가로 산출된다. 성취평가는 학생들에게 성적에 대한 압박감을 줄여주며 관심 과목을 파고들 수 있는 심리적 여유를 준다. 가령 상경계열 지원자는 경제수학을, 공대지원자는 기하 과목 선택을 추천한다.대학마다 학종 평가에서 과목 선택 평가 비중은 점점 커질 것이다. 생명과학연구원이 되고 싶은 학생이 고교에 개설된 생명과학Ⅱ를 선택하지 않았다면 앞으로는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 만약 학교 내에서 필요한 교과목이 개설되지 않았다면 여러 학교 간 협력교육과정을 통해 거점형, 연합형 교육과정이 제공되므로 개설 과목을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지난해 강동송파교육지원청 관내 고교 가운데서 과학(문정고, 동북고), 수학(동북고), 미술(상일여고), 체육(배명고), 직업(서울컨벤션고) 거점형 선택교육과정이 운영됐다.How _ 교과목 선택 어떻게 할까?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상당수 대학들이 홈페이지를 통해 전공과목과 관련이 있는 고교 교과목을 상세히 안내해 놓았기 때문에 학생들은 ‘손품’만 팔면 된다. 가령 인문사회계열이 진로희망이더라도 통계학, 경제학을 전공할 경우 수학을 미적분까지 공부하는 것이 좋다. 고1 때부터 목표 대학 리스트를 정한 후 학교 홈페이지에 자주 들어가면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대학은 학생을 평가할 때 ‘희망 전공과 관련된 기본 과목은 어느 정도 이수했나?’, ‘희망 전공과 관련해 도전적인 과제나 과목을 이수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 ‘성공적인 학업 생활을 위해 적극적인 탐구 의지와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가?’라는 잣대를 가지고 본다는 점은 꼭 기억해 두어야 한다.진로와 연계해 교과목을 선택한 후에는 호기심, 지적 탐구심을 가지고 해당 과목을 교과서 수준 이상으로 깊게 파고든 구체적인 활동과 느낀 점이 생기부에 임팩트있게 기록되어야 한다는 의미다.전공에 대한 관심과 우수성을 드러내는데 효과적이었던 R&E 소논문은 이제 생기부에 기록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전문교과인 수학과제탐구, 사회문제탐구, 과학과제탐구는 소논문을 대신해 수업 시간에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는 과목들이다. 일정 기간 노력을 기울여 만든 결과물은 과정 중심 평가에서 중요한 요소이며 학생의 강점을 어필할 수 있는 매력적인 무기라는 점을 잊지말아야 한다.송파 고교 교사들의 교과목 선택 원포인트 레슨배영준 _ 보성고 교사“희망 전공에 맞춰 교과목을 선택했다면 다음 스텝은 생기부에 어떻게 기록되어야 할지 고민해야 합니다. 우선 과목의 단원을 쪼개서 분석해 보세요. 가령 보건계열, 생명과학과, 약학과, 의예과를 지망한다면 수학 확률 단원을 배울 때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검사했는데 정확도가 0.99라고 하고 이 검사법을 통해 감염 판정을 받은 사람이 실제 감염자일 확률이 얼마나 되는지 발표한 내용이 생기부에 기록되어 있다면? 평가자 입장에서는 지적탐구역량을 갖춘 학생으로 인식할 겁니다. 이처럼 전 과목을 진로와 연계해 수행평가 과제나 발표 자료에 활용하면 돋보이는 생기부가 만들어집니다.”윤희태 _ 영동일고 교사“주요 대학마다 생기부 서류 평가 비중이 커지며 정성평가에 공을 들입니다.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이 정교하게 맞불려야 합니다. 학교수업 방식이 점점 바뀌게 되며 대학은 학생 활동의 퀄리티를 세밀하게 볼 것이기 때문에 생기부의 질을 높여야 합니다. 내신 부담이 적은 진로선택과목을 적극 공략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또한 과학 과목 특히 물리 선택이 중요합니다. 진로를 정하지 못한 학생들이라도 고2 때 가급적 과학을 많이 배워두면 고3 때 전공 선택의 폭이 넓어질 수 있습니다.”최윤호 _ 배명고 교사“이제 고교별로 개설 과목에 차이가 있으며 특성화가 조금씩 진행중입니다. 배명고의 경우 체육반이 특화돼 있고 스포츠경기 분석 같은 전문 교과들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나눠주는 과목선택 안내서를 주의 깊게 살펴보며 교사들의 수업 내용과 지필평가는 어떻게 이뤄지는 지, 해당 과목이 대학 전공과 어떻게 연계되는지 선배들의 경험담을 들어보며 체크하기 바랍니다.”교과 선택에 유용한 자료서울시교육청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 www.jinhak.or.kr(개정교육과정 선택과목 안내서를 비롯해 다양한 수시, 정시 입시 자료집, 동영상 강의 탑재)서울대 2015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고교생활가이드북http://snuarori.snu.ac.kr (서울대 입학본부 웹진 아로리 - 입학안내 - 자료창고)학교알리미 (www.schoolinfo.go.kr)(고교별 기본 정보와 학년별 교과목 개설 정보 탑재)도서 <자신만만 학생부 세특 족보> 배영준 著 2020-03-18
-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배명고의 2019실험 고교 교육 과정이 바뀌고 있다. ‘학생 본인의 진로에 맞춰 과목을 선택’하는 게 핵심이다. 교과선택제는 이미 도입됐고 고교학점제는 2025년부터 시행 예정이다. ‘선택’을 어떻게 해야 할지가 학생, 학부모 모두의 관심사다. 서울시교육청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로 지정된 배명고를 찾아 현장 이야기를 들어봤다.“의학, 공학, 자연, 사회, 어문 계열 등 희망 진로에 맞춰 학교에 개설된 교과목 중에서 학년별로 무엇을 선택하면 좋을지를 학생들이 가장 궁금해 합니다. 고교 선택을 앞둔 중학생 학부모들 역시 개설과 교과에 대한 문의와 상담이 늘고 있습니다”라고 최윤호 배명고 교사는 설명한다.교과선택이 2022입시에 미치는 영향은?배명고는 올해부터 3년 동안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고교학점제 도입을 위한 고등학교 학사운영 및 학교 문화혁신’ 연구학교로 지정됐다.과목선택강화와 교무업무효율화 2개의 TF팀을 지난 3월부터 가동하며 학생과 교사의 의견을 수렴한 후 단계별로 실행중이다.-교과선택제에 대한 현 고1,2 학생들의 반응은 어떤가요?“현 고2는 종전대로 9등급 내신을 산출하기 때문에 석차등급 유불리를 따져 과목을 고르는 경향이 강합니다. 반면 현 고1은 교과선택제가 도입된 2015개정교과로 입시를 치르는 첫 번째 학년입니다. 이 학생들이 고3 때 낭패를 보지 않기 위해서는 개정교과 - 교과선택제 - 입시의 함수관계를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한다면 내신에서 유리하냐 불리하냐가 아니라 본인 희망 전공과 연계된 과목을 어느 정도 이수했나? 성취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해당 과목이 어렵더라도 도전적으로 선택하면서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를 학생부에 보여줘야 합니다.”-학년별 과목 배치가 어떻게 돼 있나요?“배명고는 교과교실제를 예전부터 운영해왔습니다. 교실에 여유가 있어 과목을 다양하게 개설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춘 셈이지요. 수능 준비에 필요한 과목들, 전공과 연계된 진로과목들이 균형을 이루며 학년별로 위계를 가질 수 있도록 배치했습니다. 가령 고2는 실용 국어, 영어, 수학과 창의경영, 심리학, 교육학 등의 진로과목과 스포츠경기분석, 사회탐구방법 같은 전문과목을, 고3은 심화 국어, 영어, 수학과 철학, 환경, 고전문학감상 등을 개설해 놓았습니다. 해마다 고3 원서 쓸 때 취업에 유리한 보건계열로 몰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본인 진로가 뚜렷하지 않는 학생들에게는 고2 때 과학 과목 선택을 유도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코딩 과정이 포함된 정보과목은 향후 개설을 검토중입니다. 과목 수요 조사는 학년별로 2차례 실시하며 충분히 의견을 수렴하려 애쓰고 있습니다.”-배명고 과목선택TF팀 활동과 결과가 궁금합니다.“학생들에게 과목선택을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정확히 알리는데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TF팀 10명의 교사들이 협업해 과목선택 안내서와 동영상 자료를 만들었습니다다. 희망 전공에 따라 우리 학교에서 2학년, 3학년 과정에 개설된 과목들 가운데 일반, 진로, 전문 과목 중에서 무엇을 선택하면 좋을지 외국어, 법행정, 언론홍보, 경제경영, 생명, 전기전자, 기계 로봇, 보건 분야별로 나눠 알려주는 등 300페이지 분량의 안내서에는 진로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교사들이 본인이 수업하는 과목의 내용과 평가는 어떻게 이뤄지는 지를 상세히 안내하고 해당 과목을 수강한 선배들의 소감 인터뷰를 담는 등 영상도 과목별로 제작했습니다. 교사가 나와 어떤 내용을 배우며 수행과 지필 평가는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며 해당 과목이 대학 전공과 어떻게 연계되는지를 학생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 주니까 아이들의 호응이 좋은 편입니다. 자체 제작한 동영상은 창체시간에 진로교사가 과목 선택 가이드 자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교무업무 효율화도 함께 진행했는데 결과가 어떻게 나왔나요?“2015개정교육과정 하에서는 담임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기존 업무 외에 개별 학생들의 진로진학 가이던스의 역할까지 해야 하지요. 허나 담임을 3D 업무로 여겨 기피하는 현상은 꽤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습니다. 교사들 간 평등한 업무 분장이 필요한 이유가 이 때문이기도 합니다.올해 12명이나 되는 교사가 TF팀에 참여하며 회의를 많이 했습니다. 교사들이 수업 외에 교무부, 연구부, 진로진학부, 창의체험부 등 부서별로 나뉘어 1년 동안 하는 모든 업무들 가령 신입생등록업무, 졸업생 시상, 성적처리, 학사일정표작성, 교육청 보고 같은 세부 항목을 쪼개서 업무량, 업무 강도, 주기, 난이도, 주관적 스트레스 강도까지 계량화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모든 교사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견을 조정하는 과정이 어려웠지만 의미 있는 작업이었지요. 이 같은 객관적인 기초 자료를 토대로 앞으로 교무업무 효율화가 이뤄져야 학생들을 가르치고 상담하는 교사 본연의 업무에 더 집중하게 되겠지요. 요즘 학교현장에서는 ‘교수평기 일체화’가 화두입니다.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이 정교하게 연계되어야 한다는 의미인데 올해 진행한 연구는 이를 위한 밑 작업이었고 내년에는 수업 개선에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중학생들을 위한 교과선택제에 대한 조언을 덧붙인다면?“고교를 선택하기 전 가장 먼저 희망 진로, 전공 계열부터 정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 다음 단계로 고교 교육과정을 확인하고 정보를 수집해야 합니다. 송파구 고교들만 해도 학교별 특색이 조금씩 다르고 개설 과목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 학교의 경우는 체육반이 특화돼 있고 스포츠경기 분석 같은 전문 교과들이 운영됩니다. 2019-10-16
- 2015 개정교육과정에 따른 고교 선택과목의 이해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의 확대에 따라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 교육과정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중3 학생과 학부모들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고교 선택 과목’에 대해 분명히 이해한 후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것이 좋다. 바뀐 교육과정 안에서는 보다 분명한 진로 선택과 그에 맞는 교과 선택이 수반되어야 ‘대입’, 보다 정확하게는 ‘학종’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일반고에서 주로 선택하는 보통교과와 일부 전문 교과를 중심으로 고교 선택과목에 대해 알아본다.자료 개별 학교 선택 교과 시간표문ㆍ이과 구분 X‘2015 개정 교육과정’의 첫 번째 특징은 문ㆍ이과 칸막이를 없앤 것이다. 4차 산업혁명으로 설명되어지는 미래사회에는 통합적ㆍ융합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능력을 갖춘 인재를 필요로 한다. 그동안의 교육이 문과, 이과로 구분되어 지식편식이 심했다는 지적 하에 ‘2015 개정 교육과정’은 공통과목을 통해 기초 소양을 함양한 후 개인의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 선택이 가능하도록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설계되었다. 문ㆍ이과의 경계를 허물어 가장 힘들 것으로 예상되는 학생군은 수학 교과 성적이 중하위권인 문과 학생들이다. 이과 학생과의 구분이 사라져 2학년 진급 후에도 수학 교과 등급 상승을 기대하기 힘들다. 고등학생의 과목 선택권 강화두 번째 특징은 지금까지 학교 지정 과목으로만 운영되던 교육과정이 다양한 학생 선택과목으로 바뀐다는 점이다. 선택과목은 일반 선택과목과 진로 선택과목으로 구분되는데, 일반고의 경우 진로 선택과목을 3과목 이상 선택하여 이수하여야 한다. 학생 개개인이 자신의 진로를 정하고 그에 맞는 진로 과목을 선택해야 하므로 진로 선택은 빠를수록 좋다. 1학년 1학기 말까지는 2학년 이후에 배울 진로 선택 과목을 확정해야 하므로 진로 결정은 빠를수록 좋다. 선택 학생 수가 적은 교과 과목, 학습 난이도가 높은 교과 과목, 재학 중인 학교에 개설되지 않은 교과 과목 등을 선택할 때는 신중한 검토와 더불어 본인의 전공 적합성을 살리려는 적극적인 마인드가 필요하다.(신규 교과개설 요청 혹은 인근 협력학교 혹은 거점학교 활용 등을 검토한다) 과정 중심 평가 확대와 3단계 성취평가제세 번째 특징은 과정 중심 평가 확대이다. 지필평가와 9등급제로 학생들의 성취 수준을 확인하던 교과과정이 토의ㆍ토론, 협력학습, 프로젝트 학습 등 학생 참여 중심 수업으로 운영되며 평가 또한 그 과정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진로 선택 과목의 경우 성취도는 1~9등급 대신 A/B/C 3단계로 표시된다. 원점수, 평균, 수강자 수, 성취수준별 학생 비율은 제공되지만 ‘표준편차’는 제공하지 않는다. 현 고1과 차별는 점이다. 현 고1의 경우도 ‘2015 개정 교육과정’을 따르고 있지만 진로 선택 과목선택 시 등급의 불리함 때문에 수강자 수가 적거나 난이도가 높은 진로 과목을 섣불리 선택하지 못하고 있다. 현 고1의 경우 특정 진로 선택 과목으로 몰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현 중 3학생들은 진로과목 선택만으로 자신의 경쟁력을 드러낼 수 있다. 2015 개정 교육과정 교과 시간표의 예다음은 교육부의 ‘2015 개정 교육과정’ 안내에 따라 일반고 1ㆍ2ㆍ3학년의 교과과정을 재구성해 본 시간표다.[ 2015 개정 교육과정 교과 시간표 (예시)]구분교과영역교과(군)과목유형세부 교과목기준단위운영단위1학년2학년3학년비고이수단위1학기2학기1학기2학기1학기2학기학교지정기초국어공통국어8844 22일반문학54 4 일반언어와 매체54 4 일반독서53 3 일반화법과 작문53 3 수학공통 수학8844 22일반수학Ⅰ54 4 일반수학Ⅱ54 4 일반확률과 통계56 33 영어공통영어8844 24일반영어Ⅰ54 4 일반영어Ⅱ54 4 일반영어독해와 작문54 4 일반영어 회화54 4 한국사공통한국사6633 6탐구사회공통통합사회8633 6과학공통통합과학8844 10공통과학탐구실험2211 체육ㆍ예술체육일반체육5422 10일반운동과 건강56 2211 예술일반음악5622 11 10일반미술5411 11 생활교양기술ㆍ가정일반기술ㆍ가정5422 10교양일반논술56 1122 2학년선택기초국어진로심화국어54 2(택1)2(택1) 4수학진로기하54 영어진로실용영어54 탐구사회일반정치와 법56 9(택3)9(택3) 사회1과목 필수선택 1,2학기 같은 과목선택 18일반경제56 일반생활과 윤리56 일반세계지리56 과학일반물리학Ⅰ56 사회1과목 필수선택 1,2학기 같은 과목선택 Ⅰ과목 선이수 일반화학Ⅰ56 일반생명과학Ⅰ56 일반지구과학Ⅰ56 생활교양제2외국어/한문일반중국어Ⅰ54 2(택1)2(택1) 4일반일본어Ⅰ54 일반한문Ⅰ54 3학년선택 기초국어진로고전읽기56 6(택2)6(택2) 12수학일반미적분56 수학ⅠㆍⅡ 선이수 진로경제수학56 수Ⅰ 선이수영어진로영미문학읽기56 &nbs 2018-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