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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으로 감상하는 2020 탄천현대회화제 대작전 <공유(Sharing)전> 2009년 분당 앤갤러리에서 창립전을 시작으로 12년 동안 시민들에게 무료전시회를 열어 정서적 위로와 감동을 선사해 온 탄천현대작가회의 제12회 정기전 2020 탄천현대회화제 대작전 <공유(Sharing)전>이 온라인 세상에 펼쳐진다. 10월 15일부터 24일, 성남아트센터 808 갤러리에서 전시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미술관이 무기한 휴관됨에 따라 현장 전시를 할 수 없게 될 경우를 대비해 온라인 전시회를 준비한 것이다.비대면 시대에 걸맞게 유투브 채널의 아트원TV에서 전시를 방송하고 미술전문잡지 아티스트 10월호 별책부록으로 도록을 제작해 전국에 배포하는 등 다양한 방법들로 관객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줄 예정이다.또한 e-book(http://kartist.kr/book/2020101/index.html)으로 도록을 제작하여 보다 많은 시민들이 전시회를 접할 수 있도록 했으며 도록에 작품과 작가노트를 함께 수록해 도슨트가 없는 상황에도 작품을 이해하고 감상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유료 아트쇼와 달리 시간과 장소의 구애 없이 자유롭게 무료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 주제인 ‘공유’와 잘 어울린다.탄천현대작가회 지용윤 회장은 “탄천지역을 대표하고 연고로 하는 한국화단의 원로, 중진 작가 등 다양한 연령대의 작가들로 구성된 탄천현대작가회 작가들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활발한 작가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해마다 작가적 역량을 가늠하는 100호 대작 전시를 고집하고 있는 흔치 않은 미술축제인 탄천현대회화제를 전시하는 탄천현대작가회는 빠르게 변화하는 정보화 시대에 발맞춰 ‘공유(sharing)’라는 패러다임에 적응하고 능동적 사고로서 예술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번 ‘공유전’은 서로 다름을 존중하며 미래와 희망을 낙관적으로 풀어내는 작품들에 내재된 예술성으로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살아가는 이웃들에게 마음의 치유와 평안을 선사할 것이다. 2020-10-12
- 통일 세대를 위한 공유 공간으로 초대합니다! “여기, 카페인가요?” 호기심 어린 눈의 방문자가 문을 연다. 지나가다 들르는 사람들 대부분이 묻는 말이다. 양평동에 자리 잡은 ‘다음역’. 카페인 것 같기도 하고, 소품 가게이거나 옷 가게 같기도 한 이곳. 사실 공간의 사용처보다 건물에 걸린 간판이 더욱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정거장을 나타낸 ‘다음역’이라는 상호 아래 왼쪽을 가리키는 화살표에는 평양, 오른쪽 화살표에는 부산이라는 글자가 적혀있다. ‘다음역’의 역할을 짧게 표현하자면 ‘다음 세대를 위한 복합문화공간’이라고 한다. 다음 세대는 통일 한국을 이끌어갈 세대이다. 안으로 들어서면 아기자기하게 꾸민 진열대에 달력을 비롯해 옷, 가방, 휴대폰 케이스, 엽서, 카드지갑 등 다양한 소품들이 보인다. 각 소품에는 남녀 캐릭터나 대한민국 지도, 산, 나무, 무궁화 등의 독특한 일러스트가 시선을 사로잡는데, 바로 통일 감수성 디자인으로 유명한 ‘파우 스튜디오’의 김예림 작가의 작품을 녹여낸 것이다.중국의 탈북 여성들이 가정에서 짠 손뜨개 보틀커버도 판매한다. 다음역의 매니저인 김예림 작가는 “남녀 캐릭터는 제가 직접 만난 탈북청년 남성과 남한 여성”이라며 “연인인 두 사람을 주인공으로 재미있는 여행스토리를 담았다”고 전했다. 수익금은 모두 국내외 북한이탈주민의 생활지원과 교육을 위해 쓰인다.다음역은 누구에게나 활짝 열린 곳이다. 무료로 제공하는 커피와 차를 마시고 저렴한 가격에 대여도 가능하다. 빔 프로젝터와 피아노가 비치돼 미니 콘서트, 원데이 클래스, 소모임 등 다양한 목적의 공유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위치: 영등포구 선유로 104, 1층문의: 010-7379-0336/ 주말 및 공휴일 휴무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pawstudio.kr 2019-12-26
- 우리 동네 가성비 가심비 굿 ‘공유 공간’ 공간을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대신 ‘공유’하는 문화가 다양하게 자리 잡고 있다. 좋은 전망 감상하며 담소 나누거나 미술 전시회 열고, 함께 밥 먹는 공간까지 우리 동네 의미 있는 공유 공간을 소개한다.계절별로 매력적인 전망을 선사하고 야경이 예쁜 석촌호수는 도심 속 명소다. 석촌호수 서호 부근의 카페 호수, 고고스 두 곳이 11월부터 주민들을 위한 무료 문화 공간으로 개방됐다. 호수 전망이 예쁜데다 유동인구가 많은 두 곳의 공간을 송파구는 그동안 카페 운영자에게 장기 임대해 주었으나 올해 임대 기간이 종료돼 카페 문을 닫았다.송파구는 12월 말까지 두 공간의 구체적인 운영 계획을 수립해 내년 1월 중순부터 리모델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2월까지 내부 공사를 마친 후 향후 1년 동안은 문화, 교육 등 주민 대상 다양한 프로그램을 팝업 스토어 형태로 운영하며 이용자들의 선호도, 반응을 살핀다는 방침이다.내년 1월 중순까지는 두 곳 모두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석촌호수 공공문화공간 (구 더다이닝 호수)석촌호수 서호를 가까이에서 내려다 볼 수 있는 지하 3층 규모의 흰색 건물. 현재 주민들을 위한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중이다.1층은 송파보건소에서 건강관리센터로 운영중이다. 스마트 헬스케어 기기를 설치해 놓고 혈압, 체중 등 개인 건강 상태를 체크하며 식이요법, 운동요법 등에 대해 상담해 준다. 2층은 북카페. 곳곳에 비치 해 놓은 책을 읽거나 담소를 나누는 주민들로 북적인다. 원두커피 자판기도 비치해 놓았다. 3층은 6인실, 20인실, 24인실 3개의 스터디룸으로 꾸며놓았다. 5인 이상의 모임을 진행할 경우 사전 예약을 하면 3시간 동안 무료로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송파진로체험기관 송파꿈마루에서는 초중학생, 학부모 대상 무료 진로 프로그램을 매주 운영중이다.주소 : 서울시 송파구 잠실로 148▶석촌호수 공공문화공간(구 고고스카페)통창으로 펼쳐지는 탁 트인 호수 전망이 근사한 단층 건물에는 문화 예술 프로젝트가 운영중이다. 현재 회화, 설치, 영상, 사운드, 퍼포먼스 분야 7명의 아티스트들의 8&8 PLATFORM 전시를 선보이는 중이다.다양한 미술 도구들이 구비돼 있어 이용자들이 마음껏 그림을 그릴 수도 있다. 송파문화원, 송파구 문화체육과 주관으로 요일마다 문화예술 원데이 클래스가 진행된다. 수채화, 캘리그라피, 미술사,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처, 글쓰기 등 다양하며 재료비는 개인 부담이다. 예술영화, 독립영화도 매일 오후 6시부터 상영한다. 관심 있는 사람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실내에 마련된 쉼터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주소 : 서울시 송파구 잠실로 148▶우리 마을 천원 어린이식당오금동 보인중고 근처 주택가 빌딩 2층에 자리 잡은 복합문화공간 다리(bridge)는 작은도서관 겸 북카페 겸 모임공간 겸 미니 콘서트홀이다. 매주 토요일마다 이곳은 공유 식당으로 변신한다.천원 식당 메뉴는 매주 바뀐다. 한우 양지 넣고 푹 끓인 소고기무국, 바삭하게 튀긴 돈까스, 얼큰한 닭곰탕, 카레라이스, 새우튀김우동, 삼계탕, 불고기덮밥, 스파게티 등 매주 절기, 계절을 감안해 메뉴를 구성한다.이곳은 (사)땡큐, 밥 짓는 행복맘들의 재능기부로 운영되는 송파 주민들을 위한 공유 식당이다.“동네 사람들끼리 한데 어울려 정성껏 지은 집밥을 먹을 수 있도록 토요일마다 식당을 열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에는 돌봄이 필요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있고 지역 사회를 위해 묵묵히 좋은 일 하는 활동가들이 많지요. 동네 주민, 지역을 위해 수고하는 분들, 도움이 손길이 필요한 어린이까지 누구나 한 식구가 되어 밥 먹는 공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지역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라며 윤설희 대표는 설명한다.윤 대표는 과거 ‘다락방’ 노래로 유명한 듀엣가수 ‘논두렁밭두렁’의 멤버로 현재 목회활동을 하면서 복합문화공간 다리, 아동복지시설 그룹홈을 운영하는 비영리사단법인 땡큐 이사장을 맡고 있다.다리(bridge)는 이름 그대로 사람과 사람, 사람과 마을을 잇는 공간으로 매주 뜻을 같이하는 분들이 음식 조리를 돕는다. 천원 식당은 토요일 12시 오픈하며 음식이 다 떨어질 때까지 운영한다. 뜻 있는 분들의 식자재 후원도 받고 있다.주소 : 송파구 동남로 24길 11 2층 2019-12-18
- 내일신문이 만난 사람 - 청년 공유공간 ‘벌집’ 이태호 대표 카이스트에서 유성구청을 거쳐 충남대로 가는 대로변에 노란색 3층 건물이 있다. 바로 청년들이 만든 코워킹(co-working)공간인 ‘벌집’이다. 2011년 유성구 어은동에서 시작해 세 번의 이사 끝에 지금의 자리로 왔다. 코워킹 스페이스란 공간, 즉 사무실을 나누어 쓰는 것을 말한다. 벌집은 공간만 나누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경험과 지식, 아이디어 등을 공유하며 공동체를 만드는 것을 꿈꾸는 곳이다. 지금 이 벌집을 꾸려가는 청년 이태호를 만나 벌집과 청년이야기를 들어봤다.동아리처럼 만난 인연들로 벌집을 만들다벌집이라는 공간은 테드엑스(TEDx)에서 모인 사람들이 활동하던 사무실이자 창작공간으로 시작했다. 그러다 2014년에 소셜 펀딩을 통해 지금의 자리를 마련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운영진들은 ‘일벌’이라고 부르고 벌집을 사용하는 이용자들은 ‘꿀벌’이라고 부른다. 청년뿐 아니라 누구나 멤버십 가입이 가능하다. 3시간, 하루, 혹은 한 달 등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취재를 위해 벌집을 방문했을 때마다 이용자는 달랐다. 지역의 글 쓰는 사람, 사업구상을 위해 잠시 휴식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 청년이 함께 그 공간을 이용하고 있었다. 한 이용자는 “보통 일반 카페에서 일을 할 때 보다 함께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차이”라고 말했다.이 대표가 밝히는 벌집의 목표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서로를 신뢰하는 문화를 만들고 그것이 공동체적 자산이 되어 공동체적 환경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벌집은 지역에서 다양한 지식, 경험,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협업을 통해서 새로운 일, 재미, 흐름이 만들어 지기를 유도하는 공간이다. 재미있는 청년들이 같은 공간에 모이고 여러 가지 아이디어들을 내고, 모인 청년들이 어떻게 먹고 살까하는 고민들을 함께 하다 보니 창업해서 나간 팀이 10여개 정도 되는 성과도 내고 있다. 청년 쉐어하우스, ‘꿈꿀통’, 공유서가 ‘유어왓유리드’, 영상제작회사 ‘케찹’ 등이다.청년을 넘어 마을과 만나다지난해에는 어은동 마을의 가게들과 함께 브랜딩을 같이 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어은동 안내 책자도 만들고 지도도 만들어 배포할 예정이다. 동네가게들의 브랜딩을 젊은이의 시각에서 도와주고 블로그 개설과 작성도 도와주었다. 앞으로는 마을 반상회를 부활시키고, 마을 운동회 등도 열어볼 계획이다. 청년에 한정되지 않고 세대를 넘어 공유가치를 전하고 있다. 올해는 동네 사람들과 벼룩시장을 좀 더 크게 해 보려고 구상중이다.벌집은 이미 크고 작은 사업도 펼친 경험이 있고 공간도 있고 다른 청년사업가들에 비해서는 나은 조건이다. 하지만 이 대표가 아직 고민하는 것은 벌집의 수익모델이다. 행사기획용역비, 후원, 멤버십, 쉐어하우스에서 나오는 수익 등을 합해도 아직 함께 일하는 친구들이 취직했을 때 보다는 벌이가 적다. 하지만 벌집이라는 공간은 전국에서 네 번째로 코워킹위키에 등록된 공유공간이라는 경쟁력이 있다. 성공사례를 알고 싶어 전국각지에서 투어를 오기도 한다. 이 대표는 이런 혁신투어 부분을 더 발전시켜볼 생각이다.이태호 대표는 “회사가 아니라 활동으로 시작했기에 초기에 타인의 열정을 탓했던 것 같다. 타인과 내가 가진 열정의 크기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이제는 자기의 열정크기만큼 하는 것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또 작년까지는 말은 대표였는데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하는 사람이었던 것 같다. 이제는 대표로서의 역할고민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 간의 과정을 통해 깊어진 내공을 느낄 수 있는 말이다.벌집을 통해 청년들이 먹고 사는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방향으로 도와주며, 본인도 지역을 떠나지 않고 마을에서 먹고 살기를 바라는 이 대표의 꿈은 현재진행형이다. 2017-03-09
- tvN <도깨비-쓸쓸하고 찬란한 神> 이번에는 도깨비다. 드라마 <도깨비>에서는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순간이동이 가능한 도깨비 김신(공유 분), 생과 사를 결정짓는 저승사자(이동욱 분), 아홉 살 때 조실부모한 도깨비 신부 지은탁(김고은 분), 13대 째 도깨비를 모시고 있는 집안의 4대 독자 유덕화(육성재 분) 등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초반부터 눈길을 확 사로잡는다.“생사를 가르는 순간이 오면 열심히 빌어. 어느 마음 약한 신이 듣고 있을지 모르니까” 그렇게 해서 도깨비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엄마와 뱃속의 아이. 그 아이가 바로 도깨비 신부 지은탁이다. 귀신을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지녀 도깨비 신부라 불리는 은탁. 그녀는 도깨비 김신과 함께 순간이동으로 서울에서 캐나다로 낭만적인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다시 서울 광화문 한복판으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돌아오기도 하는 등 인상 깊은 장면과 함께 등장한다. 무엇보다도 이 드라마의 주요한 매력으로 저승사자와 한 집에서 세입자로 동거하는 도깨비라는 설정에 더해 근사하고 세련된 멋쟁이 두 남자의 미묘한 대립관계가 자아내는 오묘한 분위기를 빼놓을 수 없다. 도깨비는 저승사자와 첫 만남에서부터 그의 검은 모자를 보고는 단박에 “매우 상스러운 갓을 썼군”하면서 비아냥거리는 등 둘 사이에는 차분한 듯 보이면서 불꽃이 튀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거를 시작한 후 도깨비는 자신의 의상 코디 모습을 봐달라며 저승사자를 괴롭히기도 하는 등 차분한 세련됨과 코믹스러움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다.이외에도 템포가 있는 흥미로운 대사들도 종종 등장해 이를 따라가는 묘미도 있다. 이야기를 이끌어내는 작가의 상상력과 이에 어울리는 환상적이고 때론 차분한 영상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드라마다. 저주인지 축복인지 가슴에 칼이 꽂힌 채 불멸의 삶을 살고 있는 도깨비와 그의 가슴에 박힌 칼을 뽑을 수 있는 유일한 인간 도깨비 신부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tvN의 주말 드라마 <도깨비>가 이제 막 2회를 넘겼다. 1회의 첫 장면부터 강렬하게 다가와 호기심을 이끌어내더니 2회 마지막 장면 역시 다음 회를 애타게 기대하도록 만들며 벌써부터 다음 주말이 기다려진다. 사진 tvN <도깨비> 화면 캡처 2016-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