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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간고사 앞둔 강남지역 고등학생을 위한 강남 공신들이 밝힌 ‘나만의 내신 공부법’ 강남서초지역 고등학교들은 우수한 학생이 밀집해 있어 학교에서 학생 간 성적 변별력을 두기 위해 내신 문제가 매우 까다롭게 출제되곤 한다. 물론 내신 대비 방법에 정답은 없지만, 올해 2월 강남지역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강남 공신들의 내신 대비 공부법을 들어보고 ‘나만의 학습법’을 찾는 길잡이로 활용해 보자. 김동준(서울대 경영학부 1학년)(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졸업)Q. 내신은 어떻게 준비했나요?“저는 내신 시험이 시작되기 7주 전부터 준비하였습니다. 국어는 단대부고의 기출문제를 여러 번 반복해서, 선생님들께서 자주 사용하시는 표현이나 빈출 선지를 학습했습니다. 암기 과목을 공부할 때는 교재를 앞에 두고 오른쪽에 백지를 한 장 두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을 옮겨 적으며 학습했습니다. 그리고 옮겨 적을 때는 그냥 옮겨 적는 것이 아니라 적는 내용을 입으로 소리 내며 반복했습니다. 그냥 눈으로만 읽는 공부보다는 눈+손+입이 합쳐진 공부법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내신 시험문제는 학교 선생님께서 출제하시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학교 수업 시간에 집중하였고, 선생님께서 강조하시는 내용은 따로 종이에 정리하여 시험 직전까지 완벽히 외웠습니다.” Q. 주요 과목 학습법이나 나만의 공부법을 들려주세요.“단대부고는 모든 지문을 외우지 않는다면 서술형 문제(5문항 총 25점)를 풀 수 없는 구조라서 매주 분량을 정해 놓고 시험 범위에 있는 모든 지문을 암기했습니다. (영어 교과의 경우 시험 범위 모든 지문을 40회 이상씩은 읽어보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수학은 우리 학교와 인근 학교의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보았습니다. 내신 수학 문제는 모의고사 수학 문제와는 결이 살짝 다르기에 내신형 문제 스타일에 익숙해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풀 수 있는 문제와 풀 수 없는 문제를 빠르게 분류하고 풀 수 없는 문제들은 아예 건드리지도 않는 것이 시간 배분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윤성아 _ 울산대 의예과 1학년(현대고등학교 졸업) Q. 내신은 어떻게 준비했나요?“저는 수업 끝나고 학교 자습실에서 자습했습니다. 꾸준히 공부 습관을 기른 덕분에 1학년 내신 성적에 비해 2학년 내신 성적이 많이 올랐습니다. 다만, 여러 교과 중에 상대적으로 영어 내신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아서, 영어 성적을 올리기 위해 앞선 모든 시험 문제를 다시 풀어보며 저의 약점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새로운 공부법을 시도했습니다. 내가 아는 내용이라도 자만하지 않고 수업을 열심히 듣는 것도 내신 대비에 큰 도움이 됩니다. 현대고뿐만 아니라 강남지역 고등학교 내신도 비슷하리라 생각하는데, 변별력을 두기 위해 ‘함정이 많은 내신 문제’를 출제하므로 자만하는 순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내신 시험 전날 항상 교과서와 부교재를 다시 훑어보고 오답을 한 번 더 확인하는 식의 학습 루틴을 만들어서 내신 시험에 대비했습니다.”Q. 주요 과목 학습법이나 나만의 공부법을 들려주세요.“저는 문제 풀이를 통한 개념과의 교차검증을 중시했습니다. 또한, 다독을 통한 반복 학습으로 각 교과의 내용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특히, 오답을 확인할 때 ‘틀린 것’과 ‘모르는 것’만 표시한 후 틀린 이유를 문제 위에 간단하게 적어놓아 오답 관리를 수월하게 했습니다.”이지은 _ 서울대 의예과 1학년(은광여자고등학교 졸업)Q. 내신은 어떻게 준비했나요?“은광여고는 집중이수제 학교라서 학기 단위로 선택과목을 이수하게 됩니다. 일반고 중 교육과정이 빠른 편이라 대부분 학생이 2학년 내신을 가장 부담스러워합니다. 그래서 저는 2학년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인 1학년 겨울방학 기간에 개념 예습, 복습과 더불어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기출 문제들을 미리 풀어봤고 부족한 부분은 인터넷 강의를 활용했습니다. 저만의 내신 공부 방법이라면 이전에 공부했던 자료들을 거의 버리지 않고 과목별, 난이도별로 구분, 정리해 두어 시험 때마다 누적해서 활용한 점입니다. 많은 범위를 복습하고 최종 마무리할 때 오답 문제들과 그때그때 메모해 두었던 실수 방지 전략 등을 다시 봤던 것이 빈틈없는 내신 준비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Q. 주요 과목 학습법이나 나만의 공부법을 들려주세요.“제 경우 수학과 영어는 자투리 시간에도 공부할 수 있지만, 국어나 암기 과목은 덩어리 시간이 확보되어야 효율 있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국어는 학교에 매일 일찍 등교해서 조회 시간 전 1시간, 암기 과목은 계획표를 짜서 방과 후에 공부했습니다. 반면, 수학과 영어는 매주 공부할 분량을 정해놓되 시간은 정해두지 않고, 자투리 시간 또는 다른 공부를 하다가 힘들 때 공부했습니다. 이렇게 본인이 덩어리 시간이 필요한 과목과 자투리 시간에도 할 수 있는 과목을 정하면 효율적으로 공부하면서도 해야 할 공부를 다 못 할 것 같다는 불안감을 덜고 공부할 수 있습니다.”임수민 _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1학년(진선여자고등학교 졸업)Q. 내신은 어떻게 준비했나요?“저는 기본적으로 학교 수업을 정말 열심히 들었습니다. 선생님마다 수업하는 방식이나 스타일이 다 다르기 때문에, 교과별 수업 시간에 정말 열심히 집중해서 수업을 듣고, 이를 기반으로 ‘어떤 방식과 어떤 사고로 이 과목을 공부해야 할지’를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진선여고는 내신을 준비하면 자연스레 수능도 대비도 되기 때문에 1, 2학년 때는 수능 공부에 치중하기보다는 매번 치러지는 내신 공부에 더 열중했습니다.”Q. 주요 과목 학습법이나 나만의 공부법을 들려주세요.“과목마다 ‘얼마의 기간 동안 어떻게 공부해야겠다’라는 대략적인 학습 계획을 짜놓은 뒤, 그 기간에 맞춰서 공부하는 방식으로 최대한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예를 들면 ‘정치와 법’과 같은 사회탐구 과목은 2주 동안 개념 이해와 기출 문제 풀이를 반복하고, 1주 동안 학교에서 나눠준 유인물을 완벽하게 암기하는 식으로 대략적인 계획을 세우고, 그 기간을 넘지 않게 공부함으로써 효율성뿐만 아니라 공부의 본질도 잃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이수연 _ 서울대 치의학과 1학년(세화여자고등학교 졸업)Q. 내신은 어떻게 준비했나요?“저는 내신 시험이 시작되기 5주 전부터 공부를 시작했고, 선생님께 질문을 많이 하려는 태도를 취했습니다. 수업 시간에 배운 것 중 모르는 내용이나 궁금한 부분은 ‘노트’에 정리해 두고 학교 쉬는 시간에 선생님들께 질문했습니다. 저는 내신뿐 아니라 수능 공부를 준비할 때도 새로운 종류의 단권화 노트를 가지고 다녔습니다. 저는 그것을 ‘만능 노트’라고 불렀는데요. 이 만능 노트(오답 노트 + 필기 노트)는 ‘잘 모르거나 헷갈리는 내용’만을 모아 놓고 시험 직전에 다시 한번 더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저는 이 노트를 이용해 문제를 풀 때 거쳐야 하는 사고 과정을 일정하게 확립해 가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Q. 주요 과목 학습법이나 나만의 공부법을 들려주세요.“저는 작은 칠판에 과목마다 학습지, 자습서와 같이 공부해야 하는 것의 목록을 적어두고 하나씩 끝내 가는 방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특히 생명과학의 ‘유전’ 단원과 같이 다른 시험 범위에 비해 문제풀이 시간이 매우 길어지는 과목은 사전에 기출 문제를 풀면서 문제 2024-04-04
- 강남 공신 6인이 알려주는 내신 공부법 강남서초지역 대다수 고등학교는 4월 말부터 2023년 1학기 중간고사가 시작된다. 우수한 학생이 많이 밀집한 강남권 고교들은 내신 변별력을 두기 위해 내신 시험 문제가 매우 까다롭고, 어렵게 출제되는 편이다. 시험 범위도 방대하지만, 그 안에서 작은 것 하나라도 놓치지 않아야 좋은 점수를 확보할 수 있다. 절대 쉽지 않은 강남서초지역 고등학교의 내신 시험, 과연 강남 공신들은 어떻게 내신에 대비해 공부했을까? 202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합격한 강남서초지역 고교 출신 공신들의 내신 공부법을 들어봤다. (학생명 가나다순)가톨릭대학교 의예과 1학년남채현 학생(서울세종고 졸)① 계획 촘촘히 세우고 모든 시간 투자하기“여기서 말하는 모든 시간이란, 24시간이 아닙니다. 저는 시험 기간에도 절대 잠을 줄이지 않았습니다. 놀지 말라는 말도 아닙니다. 계획을 촘촘히 세워서 공부 시간과 휴식 시간까지 통제하라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 모든 시간을 공부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무의미하게 밤을 세우고, 다음날 선생님 수업을 놓치고, 졸 필요도 없습니다.”② 선생님 수업 집중, 질문은 학교 선생님께“저는 시험공부를 시작하려고 책상에 앉아서 교과서를 펼치면 ‘아, 이때 선생님께서 이런 농담을 하셨는데…’ 라는 생각이 들 정도까지 수업을 집중해서 들었습니다. 모든 내용을 필기하거나 표시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초긴장 상태를 유지하며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또, 선생님께서 은연중에 강조하시는 부분은 책에도 표시가 되어있어야 합니다. 또 하나, 모든 질문은 학교 선생님께 하기 바랍니다. 가장 중요하지만, 대부분 학생이 모르는 부분입니다. 계획을 지키며 시간을 투자하다 보면, 질문량이 많아집니다. 저는, 시험 기간마다 노트를 따로 마련해 교무실에 가서 질문했습니다. 국어 과목은 개인마다 해석이 다양함으로 선생님 말씀을 여러 번 경청하다 보면 시험이 좀 익숙해지고, 수학 과목은 선생님 풀이대로 서술형을 더 확실하게 풀 수 있는 등의 이점이 많습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교무실에 내려가서 질문을 하다 보면, 나 자신에게도 동기부여가 됩니다. 질문거리를 찾기 위해 더 세세하게 공부하게 됩니다. 중요한 점은 책상에 얼마나 앉아있느냐가 아닙니다. ‘내가 얼마나 진심으로 공부를 대하느냐’라고 생각합니다.”서울대학교 수학교육과 1학년박윤수 학생(세화고 졸)① 수학, 한 문제를 풀더라도 다양한 풀이로 접근수학은 많은 수의 문제만 푼다고 해서 실력이 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채 문제를 넘기는 습관이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적은 수의 문제를 풀더라도 다양한 풀이를 생각해보고, 각 조건의 역할을 생각해보고, 어떤 단서를 근거로 해당 풀이를 시작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불어, 질문을 제대로 해야 합니다. 제가 친구들의 질문에 대답해줄 때, 조금의 힌트만 주었음에도 스스로 풀이를 이어 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질문을 할 때 풀이를 요구하기보다, 스스로 어디까지 생각해 보았는지 논리적으로 정리하고, 질문을 통해 힌트만 조금 얻어 나머지는 스스로 생각해보는 게 바람직합니다. 또한, 과도한 풀이는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험장에서 스스로 떠올려 자신 있게 실행할 수 있는 풀이가 멋있는 풀이보다 좋은 풀이입니다.“② 효율적인 시험 운용, 우선순위 정해서 문제 풀기“과학탐구 과목이나 수학은 시험에 내는 모든 문제를 학교 선생님이 처음부터 창작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자기 학교 선생님이 문제를 출제하실 때 어떤 교재를 참고하시는지(수능 기출, 수능 연계 교재, 기타 참고서 등)를 꿰고 있는 학원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결과를 내는 데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내신 시험의 특성상 모든 문제를 풀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시험장에서 시간이 부족할 때, 효율적으로 시험을 운용하는 것만으로도 점수를 올릴 수 있습니다. 시간을 들이면 풀 수 있을 만한 문제인지, 시간을 얼마나 들여야 할지 등을 빠르게 파악하여 우선순위를 정하고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서울대학교 경영학부 1학년박초현(숙명여고 졸)① 딴짓하는 시간 줄이고 공부에 집중“저는 암기를 잘했던 사람이 아니었는지라, 1~2학년 때는 방대한 양의 암기를 하면서 번아웃이 자주 오곤 했습니다. 3학년 때부터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아침 8시에 학교에 가서 자정까지는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그 이후부터는 내가 원하는 것을 하면서 놀든, 자든 하자’라는 원칙을 세워 하루를 보냈습니다. 저는 공부하기 위해 잠을 줄인 것이 아니라 딴짓하는 시간을 줄인 것이 내신 관리의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학교 내신은 암기량이 무척 많아서 매일 4시에 자는 친구들도 많이 봤는데, 사람의 집중력으로는 그 전날 4시에 자면 다음 날 버티기 매우 힘들어서 밤 12시에 자고 7시에 일어나되, 깨어있는 17시간 중 공부하는 시간을 늘리면 내신 대비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② 평가원 기출, 교과서, 프린트 2~3회 독 이상“대다수 학생과 달리, 저는 수학 선행을 하지 않고도 꾸준히 1, 2등급을 받아왔습니다. 학원에 다니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다른 과목들은 혼자 공부하고 학교 선생님들께 질문하는 방법으로 공부했는데, 수학은 다양한 문제들이 필요했기에 학원에 다녔습니다. 1학년 때 처음 학원에 다니면서, 저는 선행을 하지 않은 학생이 수업만을 듣고 이 모든 문제를 풀어내기에는 힘들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수업 전에 기본서 2권과 심화서 1권을 풀어 수학적 개념을 체화시키고 수업에 참여하는 방식을 통해 수업의 효과를 극대화했습니다. 내신 기간이 다가올수록 평가원 기출문제, 교과서, 학교 프린트라는 기본에 더욱 충실했고, 모두 2~3회 독 이상을 공부하고서야 시험장에 안정된 마음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가천대학교 의예과 1학년배서연 학생(진선여고 졸)① 내신 기간, 전략적이고 주도적인 공부 중요내신 기간의 학습 태도로 가장 중요한 것은 전략적이고 주도적인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내신은 학교마다, 심하면 학교 선생님에 따라 시험의 특징이 다르므로 정해진 기간 비슷한 공부량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어떤 문제가 나와도 맞힐 수 있게 열심히 공부하자!”보다는 “어떠한 시험 특성이 있으니 전 범위를 꼼꼼히 공부하되, 특히 어떠한 문제들은 꼭 맞히도록 따로 준비해놓자!”와 같은 전략을 공부 전에 미리 수립하고 학습을 진행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예를 들어, 학원 커리큘럼을 따라가더라도 학원에서 주는 숙제를 다 하면 성적이 나온다고 생각하지 말고, 학원의 수업으로 학교 시험의 어디까지 대비할 수 있는지, 자습이 더 필요한 부분은 어디일지 고민하여 학습을 진행하는 게 저를 비롯해 타 상위권 학생들의 공통적인 메타인지 학습법이라고 생각합니다.”② 수학Ⅱ와 미적분, 다양한 문제 상황 경험해야 “수학은 절대적으로 문제 풀이의 양이 중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신 기간 때는 모든 과목을 공부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방학 때 최대한 많은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수학Ⅱ와 미적분의 경우 다양한 문제 상황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3학년 미적분 내신 대비로 방학 때 미리 실력을 끌어올려 내신 문제에 대한 체감 난이도를 낮추고자 했습니다. 겨울방학 때 수능 대비 미적분 교재 중 가장 어려운 난이도의 교재로 문제를 풀며 고민하는 연습 덕분에 학기 중 내신 대비가 훨씬 수월하게 2023-04-20
- 강남 공신 9인과 함께하는 기말고사 대비 내신 가이드 강남지역 대다수 고등학교는 6월 말 1학기 기말고사가 시작된다. 우수한 학생이 몰려 있어 점수 간극이 촘촘해내신 경쟁이 치열한 강남지역 고등학교들의 내신. 과연 강남 공신 선배들은 어떻게 공부했을까? 2022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학교에 합격한 강남지역 고교 출신 SKY대생이 말하는 내신 공부 노하우를 들어봤다.“효율적인 공부, 나의 성향에 맞게 공부”“내신을 대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효율적인 공부입니다. 절대적으로 책상 앞에 앉아있는 시간보다는 집중력 있고 밀도 있게 공부해나가야 합니다. 또한, 자신의 성향에 따라 학습 패턴을 만들어 가기 바랍니다. 제 경우는 시간 단위의 학습계획을 세우기보다 그날그날 하고 싶은 과목을 공부했습니다. 다른 공부가 많이 부족하지 않다는 가정 하에, 그날 하고 싶은 과목을 정했죠. 대신, 과목을 정하면 그날의 학습량을 정해놓고 반드시 끝냈습니다. 목표를 채우면 공부가 끝나는 시간이 9시든, 10시든, 11시든 그 이외의 시간은 모두 자유 시간으로 갖고 학업 스트레스를 풀면서 지냈습니다. 아울러 수면 시간은 최소한 6시간 정도의 수면 시간을 확보하기 바랍니다. 집에서 ‘열공’ 하고 학교에서 자는 것만큼 미련한 것은 없습니다. 내신은 학교 수업에서 나오니까요!”포기하지 않는 마음, 학교 수업에 집중”“고교 3년 동안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내신은 매번 7~8과목을, 3학년 1학기까지 총 10번 시험을 치러 그 총점을 계산해 수시에 반영합니다. 특정 시험에서 아쉬운 결과가 나왔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 학기까지 전 과목에 최선을 다하기 바랍니다. ‘학교 수업 집중’은 내신 대비의 필수입니다. 저는 학교 선생님의 말씀을 꼼꼼히 필기하고 수업 자료(교과서, 프린트, 부교재)는 여러 번 회독하며 암기했습니다. 시험일이 가까워질수록 복습 주기를 단축(일주일에 한 번→ 3일→ 매일) 했고, 시험 전날에는 시험 범위 전체를 훑으며 백지에 총정리 했습니다. 또, 여러 년도의 내신 기출문제, 그해 중간·기말고사 문제를 분석하며 선생님의 출제 경향을 파악하고, 강조하는 부분이 어떻게 문제에 반영되었는지 하나하나 따져가며 다음 시험에 대비했습니다. 세화여고 수학·과학은 수능형으로 자주 출제되기 때문에, 최근 수능 연계 교재와 평가원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선생님께 끊임없이 질문, 해결한 내용 단권화”“내신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서는 효율적으로 나에게 맞는 공부법으로 공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는 교무실에 자주 들려 선생님께 질문을 많이 했습니다. 결국 내신 문제는 선생님들께서 출제하시는 것이기에 헷갈리는 부분은 전부 선생님께 여쭈어보고, 함께 이야기하며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스스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생각해 보고, 자신이 생각한 방법을 선생님께 말씀드린 후 틀린 부분을 교정해 나가는 것입니다. 저는 이해가 잘 안 된 개념, 문제를 풀면서 헷갈렸거나 궁금한 내용이 있는 선지에는 전부 포스트잇을 붙여두고 선생님을 찾아가 여쭈어 보았습니다. 이렇게 질문을 통해 해결한 내용과 문제를 풀 때는 몰랐지만 해설을 보고 새로 알게 된 내용은 전부 한 공책에 모아 놓았습니다. 이 공책은 오답노트 대용으로 시험 직전에 헷갈리는 내용을 재정리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노력한 만큼 자신의 성과에 의미 부여”“저는 늦게 자더라도 그날 나온 숙제, 발표 준비 과제, 보고서 작성 등 해야 할 일을 반드시 당일, 또는 그 다음 날에 마무리했습니다. 할 일을 미루면 불안해지기 때문에 어떻게든 마무리하고 자려고 노력했습니다. 친구들은 이런 저의 공부 방법을 보고 ‘노승호식 운영’이라고 농담 삼아 부르기도 했습니다만, 저의 공부 방식이 인정받는 거 같아 기분이 좋더군요. 강남지역 고등학교들은 내신 경쟁이 치열하지만, 자신의 성과에 의미를 부여해나간다면 저처럼 성적 상승곡선을 이룰 수 있습니다. 저는 5등급이었던 국어를 1등급으로 졸업한 것, 수학 1등급을 2년 이상 유지한 것, 지구과학 1등급을 놓치지 않은 것 등 제 자신의 성과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흥미를 가지고 노력한 과목에 대해 뿌듯함을 갖는다면 공부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자기주도적인 문제풀이와 끈기 있게 매달리기”“수학·과학의 경우, 자기주도적인 문제풀이와 끈기 있게 매달리는 연습과 훈련이 정말 중요합니다. 어떤 문제가 나와도 ‘이걸 어떻게 풀지?’라고 막막해하면서 시작도 못하는 경우는 ‘아직 풀어본 절대적인 문제의 양이 부족한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수학 성적이 잘 나오는 않는 학생이라면 중학교 수학의 개념과 문제가 탄탄히 다져졌는지 점검하고, 고등학교 수학의 다양한 문제 유형과 유연한 사고방식, 문제 접근법 등의 기초를 다잡아야 합니다. 여기에 ‘문제 푸는 센스’도 필요하죠. 수학은 ‘절대적인 문제의 양으로 비축된 실력’과 ‘촉박한 내신 시험 순간순간에 발휘할 수 있는 문제 풀이 센스’가 중요하다는 점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개념 필기, 심화내용 인강 보충, 복습 철저히”“저는 처음부터 내신 성적이 좋았다기보다, 내신 등급 4점대 후반에서 시작해 1.28등급까지 성적 상승 곡선을 이어갔습니다. 내신 공부는 무조건 교과서와 각 과목 선생님의 말씀을 1순위로 여겼습니다. 내신 준비는 시험 한 달 전부터 준비했고, 먼저 선생님의 온라인 수업 영상으로 개념을 정리했고, 개념 필기는 선생님이 나누어 주신 프린트를 활용했죠. 심화 내용은 인터넷 강의 수업 보충했고, 문제풀이의 경우 문제집의 기출 문제를 활용해 대비했습니다. 복습은 새로운 내용을 배우기 전마다 펜 색깔을 5가지 정도로 바꿔가며 처음부터 배운 내용까지 반복했는데요. 특히 고3 때는 높은 등급이 나왔기 때문에 공부에 대한 부담감이 더욱 심했지만, ‘할 수 있다’라는 말을 항상 되뇌면서 부담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국어·영어 내신 지문 완벽한 이해가 필수”“국어, 영어 내신은 문제풀이보다 시험 범위의 지문에 대한 완벽한 이해가 가장 중요합니다. 내신 문제의 95%가 정해진 지문 안에서 나오기 때문에 시험 범위에 해당되는 모든 지문에 대해 시중에 나와 있는 모든 참고서, 교사용 지도서를 참고해 정리한 ‘나만의 교재’를 만들어 공부했습니다. 교재를 직접 제작하면서 지문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하면, 기본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지문의 변형 혹은 연계되어 나오는 외부 지문에 관한 문제 역시 쉽게 풀 수 있습니다. 수학, 과학처럼 다양한 유형의 문제가 출제되어 문제해결 능력이 더욱 중요한 과목은 경우에는 출제되는 유형을 세부적으로 분류한 다음 각각의 유형에 해당하는 풀이 방법을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3~5 정도 반복해 풀면서 익혔습니다. 공부 패턴은 요일별로 하루 한 과목씩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을 유지했죠.”“수업 시간 집중, 내신 단권화 노트, 수능 기출 총정리”“저의 고교 3년 내신 총점은 1.04등급입니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단연 수업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통합사회나 한국사 과목 같은 암기과목 2022-06-09
- 송파 공신의 고교생활 시크릿 공개 고교 공부는 ‘찾아서 하는 공부’가 핵심이며 이를 위해서는 ‘내게 맞는 공부법’을 찾아야 한다. 게다가 본인의 희망 진로에 맞춘 깊이 있는 심화학습과 활동이 더해져야 ‘매력적인 학생부’가 만들어진다. ‘공부와 진로 활동’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송파 공신들의 노하우를 분석하고 벤치마킹하면 어떨까?예비고1을 위한 고교 공부법 노하우 공개합니다운동 포기하고 기초학습부터 시작해 최상위권 성적으로 학교 대표 배드민턴 선수, 여자축구선수로 활약한 이양. 부상 때문에 운동을 그만둔 후 중3 무렵부터 ‘공부해야 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고.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막막했다. 제일 먼저 공부법에 관한 책과 영상을 찾아보고 공부 잘하는 친구를 벤치마킹하며 ‘내게 맞는 공부법‘을 익혀나갔다. 계획표를 세웠고 매일 무조건 3시간 이상 책상 앞에 앉았다.기초가 아예 없었던 수학은 막막했다. 교과서에 나오는 기본 문제조차 풀지 못하는 수준이었지만 기초 개념과 풀이법을 무작정 암기했다.기초부터 우직하게 공부해 최상위권 성적으로 끌어올린 이양에게 내신 관리 필살기를 묻자 ‘교과서-평가문제집과 자습서 풀기-기출문제 분석’ 3단계 공부법을 들려준다. “꼼꼼하게 필기한 교과서를 반복해서봅니다. 처음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두 번, 세 번 반복 횟수가 쌓일수록 시간이 단축되고 나중에는 교과서를 달달 외울 정도까지 됩니다.”이양 공부법의 핵심은 ‘반복 학습과 암기’다. “문제집에 직접 풀지 않고 노트에 답을 적고 채점 후 틀렸거나 헷갈리는 부분은 체크하고 각각의 선지와 핵심을 정리해 놓습니다. 그 후 다시 한번 문제를 풀어봅니다. 3번째 복습할 때는 문제집에 직접 풀지요.”그에게는 두 권의 정리노트가 있다. A4사이즈 노트에는 문제를 풀거나 틀린 부분들을 정리해 놓는다. 또 다른 손바닥만한 크기의 노트에는 여러 본 공부해도 헷갈리는 부분과 달달 암기할 요점을 요약해 늘 가지고 다니면서 틈날 때마다 본다.내신 시험을 잘 보았든 못 보았든 리뷰와 분석은 거르지 않고 한다. 과목별로 시험지, 교과서, 문제집 펼쳐놓고 어디서, 어떤 문제가 출제됐는지 체크해 본다. “이렇게 하면 선생님들 시험 출제경향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설사 시험을 망쳤더라도 문제 분석과 피드백은 꼭 필요합니다. 그래야 다음 번 시험에서 실수를 줄이고 보다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어요.”[Key point]“본인에게 잘 맞는 공부법부터 찾으세요. 내신 시험 본 후 리뷰와 분석은 필수입니다. 공부한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더라도 좌절은 짧게 하고 다시 책을 펴는 힘이 중요합니다.”경제학도가 오랜 꿈, 굴곡 없는 내신 관리와 비교과 활동 병행‘내신이 발목 잡는 일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이 들도록 공부하겠다’라는 다짐으로 고교생활을 보낸 김양. 김양의 꿈은 늘 경제학자가 되는 것이었다. 명문대경제학과에 수시로 입학하기 위해서는 내신과 비교과 관리가 최우선 과제. 고교 입학한 1학년부터 굴곡 없는 내신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내신범위를 빈 도화지라고 생각하고 계속 범위를 반복하면서 안 되는 부분을 메워나간다는 생각으로 공부했지요. 특히 문과 과목은 암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완벽하게 외운다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라고 말하는 김양.특히 수학과 사탐 과목은 하나의 문제집을 깊이 파고드는 방법으로 공부했다. 문제집을 풀 때 처음 두 번은 모든 문제를 풀고 세 번째는 틀리거나 모르는 문제 위주로 다시 푸는 식으로 반복학습으로 효과를 보았다. 사탐 과목도 문제 풀기, 오답은 선지 하나하나를 읽으며 정리했다. 모르는 부분을 다시 확인하는 과정을 3번 거쳤다.시험 1주일을 앞두고는 학교 도서관에 가서 2~3년간 기출문제를 모두 사진으로 찍었다. 몇 년 간 꾸준히 문제 출제를 담당한 선생님의 경향을 파악하고 그동안 출제되지 않은 부분이 어느 부분인지 확인하는 시간을 가지며 문제 유형을 파악해나갔다.내신 시험을 마친 후에는 틀린 문제 오답과 그 이유를 꼼꼼하게 살폈다. 출제 유형을 파악해서 어느 부분에서 문제가 많이 나오는지 이해하고 스스로 보완해야 할 점을 꼼꼼하게 정리해 두었다.고교 3년간 교내 수리탐구대회에 꾸준하게 참가하여 수상을 하였고 경제학과 연관 지을 수 있는 교내 활동을 꾸준하게 했다. 또 방학 중에는 자격증 시험 준비를 했다. 3년간 경제이해력검증시험과 경제경영이해력인증시험을 성실히 취득해 나갔다. 방학 기간에 준비하는 과정이 빠듯하고 힘들기도 했지만 사탐 경제과목 공부와 국어 비문학 지문 이해에 큰 도움이 되었다.[Key point]“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반복학습을 위해서는 지루함을 견디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일상생활습관의 안정을 취하며 공부의 리듬감을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지요.”불리한 내신, 수시 대신 ‘정시 올인’ 전략공부 압박감은 컸지만 몰입 시간이 많지 않아 늘 성적이 제자리를 맴돌았던 이군. 그렇게 2년의 시간이 흘렀다. 고2 겨울 방학이 되니까 정신이 번쩍 들고 마음이 조급해졌다. 내신 성적 2.9. 수시에 전력질주하기에는 애매한 성적대였다.상대적으로 불리한 내신 때문에 학종 지원을 단념하고 논술과 정시 준비로 입시 로드맵을 짰다.이동 시간 낭비를 줄이기 위해 학교자습실을 공부 아지트로 삼았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아침 6시30분 무렵 자습실 1번으로 등교해 밤 11시까지 자리를 지켰다. 학교 자습실의 ‘망부석’으로 통했다.고3 1년 동안 하루 15시간을 책과 씨름했다. “매일 밤 다음날 공부할 과목, 분량, 소요 예상 시간을 꼼꼼히 기록했고 자습실에서는 타이머로 시간 재가며 공부했습니다. 학습플래너를 쓰며 타이트하게 관리했습니다” 공부 분량은 매일 엄격하게 ‘셀프 관리’했다.특히 국어와 수학 공부에 시간 투자를 많이 했다. 국어는 해설이 잘돼있는 문제집을 선별해 매일 4시간 이상씩 투자했다. 평가원 모의고사, 수능 기출, EBS 연계 문제를 풀 때마다 배운 개념을 완벽하게 적용할 수 있을 때까지 파고들었다.수학은 고1 모의고사 때 6등급을 받아 가장 자신 없는 과목이었다. 수포자가 되기 싫었던 그는 끈질기게 파고들어 매일 4시간 이상씩 투자했다.“학교 수업이든 인강이든 학원 수업이든 듣기만 하는 건 진짜공부가 아닙니다. 배운 걸 내 것으로 소화해야 만 성적으로 이어지더군요.” 고3 때 공부한 문제집을 모두 쌓아보니 방 천정을 꽉 채우고도 남았다는 이군. 수능시험을 앞두고 ‘이 정도 노력했으면 합격하겠구나’ 자신감이 생겼고 실제로 수학(2등급)을 제외하고 모든 과목 1등급 성적표를 받았다.[Key point]“입시는 전략입니다. 애매한 내신 성적(2.9)에 미련두지 않고 수시 대신 정시에 올인하는 전략을 세웠고 고3 내내 하루 15시간씩 수능 공부에만 집중했습니다. 학교수업이든, 인강이든, 학원강의든 듣는 것으로는 성적이 결코 오르지 않습니다. 내 것으로 소화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의대 합격생의 상위 1% 공부법전국의 최상위권 학생들끼리 치열하게 경쟁하는 서울대 의대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생은 학생부를 어떻게 관리했을까?중학교 때부터 의사란 뚜렷한 좌표를 정한 신양. “그날 배운 건 그날 끝내자. 모르는 것은 바로 질문하자를 모토로 삼고 있습니다. 2020-11-04
- 강남 공신이 밝힌 2019학년도 수시 면접 후일담 2020학년도 수시를 준비하는 수험생 중에는 여름방학 기간을 쪼개서 면접을 준비하는 학생도 있을 것이다. 특히 상위권 대학의 경우 심층면접이 진행돼 면접 난도가 높고 까다로워 각 대학의 면접 기출문제나 출제 경향에 대비해 집중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지난해 입시를 치렀던 2019학년도 수시 합격생 중 강남 공신의 면접 후일담(면접 질문과 대답은 학생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을 들어봤다. 대학명 가나다순.경희대 한의예과 1 고광필“면접에서 한의학에 대한 남다른 관심 드러내”고광필 학생(중대부고 졸)은 경희대(네오르네상스 전형) 면접 당시 면접관과 눈을 맞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제시문 면접 당시 최소한 두세 번 눈을 맞추며 지금까지 준비해온 것을 모두 보여주자는 마음으로 한의학에 얼마나 관심이 많은지를 드러내는데 초점을 맞췄다.면접관 : “정말 한의학 분야에 관심이 많군요. 그런데… 학생이 제일 잘하는 게 뭐죠?”고광필 : “…….” (잠시 침묵이 흘렀지만) 저는 책을 읽고 상상하거나 공상하는 것을 잘합니다.면접관 : (의아해하며) 예를 들면?고광필 : “(잠시 당황했지만 면접관 앞에 놓인 생수를 가리키며) 생수병 뚜껑이 파란색인데, 그런 걸 보면서 뚜껑이 푸른색이니까 목(木, 나무 목)의 기운이 강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주위의 사물을 보면서도 그런 생각을 자주 합니다.”이처럼 고광필 학생은 예상치 못한 질문에 당황하지 않고 순발력을 발휘해 한의학적 사고를 실생활에 접목시켜 생각한 것들을 잘 드러냈다. 고려대 서어서문학과 1 윤지은“사회적으로 공론화되고 있는 문제를 균형 있게 언급”윤지은 학생(중대부고 졸)은 고려대(학교추천Ⅱ 전형) 제시문 면접을 준비하면서 제시문 기출 문제를 집중적으로 분석했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어려웠던 제시문만 추려서, 어떻게 하면 논리적으로 답할 수 있을지 스스로 면접 시뮬레이션을 해보며 철저하게 준비했다.면접관 : “문화 융합과 문화 공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윤지은 : “(뉴스에서 자주 오르내렸던 난민 문제를 떠올리며, 제시문 주제와 현실적인 이슈를 연관 지어 대답해야겠다고 생각해) 500명이 넘는 예멘인들이 고국인 예멘을 떠나 제주도로 입국해 난민을 신청하면서, 이에 대한 국민들의 찬반양론이 뜨겁습니다. (생략)윤지은 학생은 사회적으로 공론화되고 있는 시사 문제에 대한 양측의 입장을 균형 있게 언급한 뒤, 자기 생각을 논리 정연하게 덧붙였다.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1 이준혜“학교 활동과 접목한 심화 탐구 노력 드러내”이준혜 학생(서문여고 졸)은 서울대(일반전형) 면접 질문 중에서 인문학적 질문이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질문 중 첫 번째 제시문은 셰익스피어 비극에 대해 현대인들은 글 자체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 두 번째 제시문은 소설가 키플링의 느림의 미학에 대한 글이었다.면접관 : “독서나 예술적 감성 경험을 토대로 키플링의 관점에서 셰익스피어 작품을 연출하려는 연출가에게 조언한다면?”이준혜 : “학교에서 열렸던 진로비전 문학 캠프를 통해 셰익스피어 문학 작품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그러면서 번역본이 아닌, 영어 원문을 구해 읽으면서 영어권 언어와 아주 다르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셰익스피어 작품이 고어이기도 하고 문법 부분에서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는데… (생략)”이준혜 학생은 교내 문학 캠프를 통해 영어 원문으로 읽으며 이해하기 어려웠던 점과 그 이유를 분석해, 대중의 이해를 돕기 위한 연출 조언을 조리 있게 답했다.서울대 자유전공학부 1 박병호“하나의 사안을 두고, 여러 관점을 모색”박병호 학생(상문고 졸)은 서울대(일반전형) 자유전공학부 면접에서 인문과 사회 중 사회를 선택했다. 관심사가 다채로운 만큼 다양한 접근 방식으로 조리 있게 답하는 연습에 집중했다고 한다.면접관 : “아마존 훼손과 지구 환경 문제와 관련해 토론할 때 초대하고 싶은 이해 관계자 3명을 선정하고 그 이유를 설명하세요.”박병호 : “저는 이 문제에 대해 직접적 이해 당사자인 브라질 정부와 환경단체, 그리고 이들의 이해 대립을 중재해 줄 수 있는 UN국제기구 관계를 초대할 것입니다.(생략)”박병호 학생은 하나의 사안을 두고 직접적 이해당사자의 대립뿐 아니라 이로 인한 파장으로 간접적 영향을 받는 인류의 이해까지 고려해, 타협하고 양보해야 하는 범위를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적절한 예로 들어 잘 드러냈다.연세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1 김영훈“자신만의 독특하고 창의적인 생각을 면접에서 잘 드러내”김영훈 학생(영동고 졸)은 연세대(활동우수형) 면접 출제 경향이 자주 바뀐다는 점에 주목해, ‘자신만의 창의적인 생각을 드러내는’ 연습에 초점을 맞췄다고 한다.면접관 : “여성의 출산 후 남녀 소득 변화 그래프를 보고 어떤 생각을 했나요?”김영훈 : “소득 변화 그래프를 보면 여성은 출산 후 뚝 떨어지고 남성은 그대로 유지하는데, 저는 그래프를 보고 이 남성은 10년 후까지 소득이 비슷한데, 유럽의 직업 중에서 직급 변화가 없고 소득이 일정한 농부로 추측했습니다. (생략)”이처럼 다른 각도에서 접근하고 대답한 것은 물론, 돌발 질문에도 당황하지 않았다. 2019-08-09
- 공신이 들려주는 내신대비법 - 둔촌고 김현진 둔촌고 이과 3학년 김현진 양은 내신이 1.06이다. 스스로 성실함이 무기라고 말하는 ‘노력형’ 학생이다. 예외사항이 적고 논리적이고 틀려도 이해가 가는 부분이 많아 이과공부를 좋아한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운동을 꾸준히 하며 체력 관리할 것을 강조한다. 이기적이지 않게, 유연한 자세로 친구들과 정보를 함께 공유하면 학교생활이 더 편하다고 말한다.국어, 작가의 다른 작품과 비슷한 주제의 작품 공부해야1학년 때는 교과서 내용에 충실하면 된다. 2학년에 올라가며 교과서 외 작품이 시험문제 중 반 이상 나오며 자습서와 다른 학교 기출문제 풀기를 병행했다. 2학년 때부터 사교육을 병행했는데 학원수업은 자료를 받는 수준으로 임하고 학교 수업에 가장 집중했다. 3학년에 들어와서는 수능특강과 모의고사 준비 유형의 문제에 맞춰 내신준비를 했다. “시험범위가 10작품이라면 40~50작품 정도를 공부해요. 자습서에 수업 필기 사항을 옮기며 이해하고 모르는 부분을 재확인하지요. 문학은 비슷한 소재와 논제, 주제를 갖고 있는 다른 작품을 살피고 비교하는 공부를 해요. 작가의 다른 작품을 분석하기도 합니다.”문법은 난이도가 높게 출제된 다른 학교의 기출문제를 풀어가며 조금 어렵게 공부한다. 문법은 예외사항이 많아서 어렵게 느껴져 다시 재학습하는 시간을 꼭 갖는다. 틀려도 이해가 안 되거나 논리적으로 설명이 안 될 때가 있어서 힘들게 느껴지는 과목이라 더 꼼꼼하게 공부하는 중이다. 수학은 깊이 고민하는 힘과 문제집 반복적으로 풀어야1문제에 30분 이상씩 매달리는 연습을 해야 한다. 시간을 많이 뺏긴다는 생각을 버리고 시도해보면 정말 좋은 방법이다. 비슷한 유형의 100문제를 풀기 보다는 집중적으로 이해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꾸준한 노력이 중요하다. 고1과 고2까지는 이런 시간을 충분히 가져보는 것을 추천한다.1학년 때는 시간을 재서 공부하며 문제 수와 시험 난이도 이해가 노력으로 극복이 된다. 최상위 문제집보다는 중상위 문제가 많은 교재를 반복적으로 풀어보면 좋다. 수업시간에 교사가 강조하는 힌트에 집중해야 한다. 2학년에 올라가면 난이도가 많이 높아진다. 최상위 문제를 많이 풀고 교과서 문제와 수능기출문제를 많이 풀었다. 3학년 때는 수능특강을 6번 이상 풀었다. 문제에 겁먹지 말고 자신감있게 대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한 문제집을 반복적으로, 꾸준히 푸는 것을 추천한다. 과학, 인터넷강의와 과목별로 기출문제 2000문제씩 풀어무료인 EBS 인강을 가장 많이 들었다. 다양한 강사의 수업을 들어 과학탐구 과목의 시야를 넓혔다. EBS 인강으로 예습을 하고 학교 수업 듣기, 같은 인강으로 복습하기 과정을 반복했다. 내신 기간에 인강을 또 들으며 총 인강 3번, 학교수업 1번으로 분야별 학습을 해나갔다. “내신은 교과서와 프린트 내용으로 준비를 합니다. 1학년과 2학년 때는 혼자 공부하며 교내과학대회 준비까지 할 수 있었어요. 과학 과목도 다양한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방법을 추천해요. 거점학교 프로그램을 이용해 다른 학교 학생들과 함께 토론, 해부 등을 깊이 있게 진행한 수업도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과학 과목별로 기출문제 2000문제를 준비해서 풀어나갔다. 정답과 오답에 관계없이 해설을 다 읽고 필기와 정리하는 시간을 충분히 갖는 것이 중요하다. 500문제를 넘어서면 유형파악이 되어서 실수를 줄이게 되고 속도감 있게 공부할 수 있게 된다. 영어, 암기 후 백지에 처음부터 끝까지 외워서 쓰기1~2문제를 틀리면 2등급으로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내신경쟁이 치열하다. 본문암기를 다하는 것은 기본자세. 내용을 암기했다고 생각하면 백지에 처음부터 끝까지 다 외워서 쓰기를 해본다. 보통 한 지문이 교과서 5페이지 분량이며 4지문 정도가 출제되기 때문에 교과서 20페이지를 외운다고 생각하면 된다. “내신공부는 자신감을 갖고 꾸준히 밀고 나가는 노력이 필요해요. 때론 제일 열심히 공부했는데 성적이 만족할 만큼 나오지 않아 우울해지기도 하지요. 스스로 행복하게 지내려는 마음, 부모님도 더불어 행복하게 해드렸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지내면 좋겠어요.” 2018-10-15
- 공신이 들려주는 내신대비법 - 둔촌고 신윤권 원활한 친구관계 맺으며 공부에 더 집중하죠둔촌고 문과생인 신윤권 양은 스스로를 ‘노력형’이라 칭한다. 사소한 시간도 놓치지 않고 친구들에게 설명할 수 있을 만큼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공부한다. 과목별 교사의 수업 방식과 의도를 잘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성실하고 충실하게 공부하는 것만큼 중요한 점은 없다고 생각해요. 내신 성적이 비슷한 친구들과 경쟁관계에 있기도 하지만 고민을 함께 나누고 틈틈이 같이 자고 떠들고 함께 공부하는 자세가 매우 중요하지요. 서로에게 하는 격려는 가장 큰 힘이 되는 것 같아요. 내신관리와 입시준비를 같은 방향으로 잡아 나가는 친구들과 정보를 공유하며 정신 관리를 잘해나가는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고 여깁니다.”신윤권 양은 시험기간에 과목별로 체계적으로 정리한 ‘나만의 노트’도 원하는 친구들에게 잘 빌려준다. 여유롭게 친구들과 관계를 잘 맺어나가야 학교생활이 즐겁고, 학교생활이 안정되어야 공부에 더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문제집 풀기보다는 ‘나만의 노트’로 반복학습이 최선국어와 사회탐구 과목을 공부할 때는 스스로 정리한 노트로 반복학습을 한다. 시험 4주전부터 내신준비에 들어간다. 국어는 학교수업, 인터넷 강의에서 다루었던 내용을 정리하고 문제집과 해설서, 자습서까지 전체적으로 모아 총정리를 한다. 시험 2주전까지 내용정리를 꾸준히 하며 자신의 것으로 소화한다. 신윤권 양의 공부 특징 중 하나는 국어와 사회탐구 과목의 문제집을 많이 풀지 않는다. 국어의 경우 노트에 정리한 내용을 반복적으로 암기한 후에는 문제집 한 권만을 푼다. 문법은 고교 입학 전 겨울방학에 인터넷 강의로 3번 듣기를 반복하고 고교에 들어와서도 방학 때마다 꾸준히 인터넷 강의로 문법내용을 정리하고 있다.내신에서 가장 시간투자를 많이 하는 과목은 사회탐구이다. 사회탐구 과목을 공부할 때는 교과서 내용을 이해하기 쉬운 본인의 말로 바꾸고 핵심 문장을 뽑고 내용 정리를 한다. 교과서 내용을 반복학습하고 교과서에 실린 문제와 학교 부교재를 활용하여 공부한다. 사회탐구 과목은 따로 문제집을 풀지 않으며 시험 전날 학교 기출문제 정리를 마친 후 시험에 임한다. “다양한 문제집을 풀기보다는 교과서 구석구석, 정말 작은 부분까지 다 확인하고 끈기 있게 외우며 공부하는 방법이 제게 가장 잘 맞았어요. 국어공부를 할 때도 문제집에 매달리기 보다는 작가의 다른 작품까지 연관해서 공부하고 배경과 주제를 폭넓게 익혀야 처음 보는 지문에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되더라구요. 사회탐구 과목도 문제 풀기보다는 교과서를 통째로 외울 만큼 완벽하게 공부하는 과정이 정말 중요했어요.”영어 역시 반복과 암기를 통해 교과서를 통으로 외운다. 문법적 요소 체크와 문법 변형 문제, 순서배열 위주의 서술형 준비를 위해 어법적으로 틀린 것 찾기에 집중해서 공부한다. 해설지가 없어도 완벽하게 해설이 가능하도록 시험 준비를 마친다.수학, 진도에 급급하기보다는 개념다지기 집중해야“1학년 1학기에 수학이 3등급 나오며 크게 놀랐어요. 중학생 때 선행수업은 크게 중요도가 높지 않다는 시행착오를 거치며 1학년 여름방학 때 개념다지기를 다시 했어요. 간혹 내신유형의 수학문제를 외우는 학생도 있는데 이렇게 공부했다가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나오면 크게 당황합니다.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다양한 유형을 공부하는 게 수학 내신을 위한 지름길이지요.”개념정리가 끝난 후에는 문제집을 풀고 친구들에게 수학 도우미 활동을 하며 오답노트를 작성해 나간다. 수학에서 확률파트가 어렵다는 신윤권 양은 공식암기보다는 원인 분석이 필요하고 상황 이해를 중요하게 할 수 있는 수학공부법을 스스로 찾아서 공부하고 있다. 공부계획은 주로 요일별로 큰 틀을 짠다. 내신기간에는 학교수업 시간을 빼고 하루에 9시간 정도 공부한다. “저는 아침형 인간이 아니라 늦게까지 공부하는 게 더 잘 맞아요. 시험 2주전에는 새벽 3시~4시까지 공부하며 4시간 정도 자요. 학교에서 틈틈이 자며 잠을 보충해요. 시험 전날에는 아예 밤을 새워 공부하고 시험 마치고 집에 와서 잠을 자지요.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시험 마칠 때까지 공부하며 밤낮이 바뀐 생활이지만 저에겐 익숙해서 괜찮아요. 누구든 시행착오를 거치며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과 공부습관을 찾아가는 것 같아요.” 2018-09-20
- 공신이 들려주는 내신대비 학습법 - 문정고 이정현 이정현양은 플래너 작성을 성실히 한다. 고등학교 공부를 하며 작성한 플래너 만도 여러 권. 자기 전에, 할 수 있는 만큼의 다음날 스케줄을 짜서 정해진 일정대로 시간 활용을 하고 있다. “날짜별, 요일별로 스케줄을 잡고 과목별, 시간별로 공부시간을 정해 타이머를 놓고 공부합니다. 3학년에 들어와서는 시간별로 10분 단위로 시간 체크를 해요. 시간 활용을 잘해야 공부의 빈틈이 생기지 않고요. 다른 활동에 쓰이는 시간을 파악하는 데 더 유용해요. 독하고 꼼꼼하게 공부하는 편이라 스케줄을 모두 마쳐야 잠자리에 든답니다.”틀린 부분, 부족한 부분은 꼭 되짚어라!실수도 실력. 틀린 부분을 반복해서 틀리지 않는 것. 공부하며 이정현양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다. 특히 수학의 경우에는 오답노트를 작성하며 더 신경을 쓰고 있다. 국어와 영어의 경우 해석이 잘 안되거나 이해가 어려운 부분은 계속 분석하고 선지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챙긴다. 틀렸거나 공부가 더 필요한 문제는 문제집에 ‘어떻게 생각했었나? 틀린 이유가 뭐지?, 부족한 부분이 무엇이었나?, 핵심 파악은?’ 등의 내용을 자세하게 적어 놓아서 다시 봤을 때 놓치지 않고 깊이 있게 이해하도록 노력한다. “틈틈이 신문을 읽으며 시사적인 부분도 챙기지요. 신문기사를 읽으며 문장에 밑줄을 쳐가면서 글의 주장까지 파악하는 연습을 합니다. 사설이나 논평 위주로 주제를 파악하고 인터넷 기사를 읽으며 면접 준비를 하지요. 더 채워야 한다고 느끼는 부분은 시간을 쪼개서 알아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지요.”스스로 공부법을 바꿔 보는 것도 필요하다!이정현양이 고등학교 들어와서 바꾼 공부법 중 하나는 노래를 들으며 공부하는 습관을 버린 것이다. 노래를 들으며 공부를 하면 어느 순간 가사를 따라 부르게 되고 집중도가 떨어졌다. 특히 국어와 사회, 영어 과목 등을 공부할 때 노래를 듣는 것이 큰 방해가 되었다. “고등학교 공부는 깊이 파고 집중해서 하는 연습이 필요하지요. 교과서 위주로 공부하며 필기까지 모두 외우다시피 공부를 하게 되었어요. 수학의 경우 음악을 안 듣고 더 집중하고 오답노트를 꾸준히 작성하니 모의고사에서 2등급을 받기도 했던 성적이 안정적인 1등급으로 진입하더라고요.”내신준비를 위해 각 교과서를 우선 2번 정독하고 교과서의 목차, 소제목을 보며 노트 필기한 내용을 함께 공부한다. 중요한 부분은 모두 꼼꼼하게 외워 나간다. 이후 문제집 한 권을 풀고 오답을 체크해 가면서 반복풀기를 진행한다. 교과서를 다시 점검하면서 놓쳤던 부분을 세세하게 확인하는 시간을 갖는다. 시험 전날에는 필기된 사항을 중심으로 강조 부분을 다시 되짚고 꼼꼼하게 공부하는 것이 이정현양이 최상위 내신을 유지하는 방법이다. 과목별 특성에 맞게 자신의 스타일로 공부하라! 국어의 문학작품을 공부할 때 수업내용과 필기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교과서에 매우 집중한다. 3학년은 수능특강 위주로 수업을 하기 때문에 수능특강 작품에서 선지의 빠진 부분을 확인하고 표현 방법을 모두 쓰고 있다. 특히 고전시가는 해석의 어려움이 많아 단어를 유추하고 해석본을 펴 놓고 반복해서 읽고 이해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정현양은 수학을 공부할 때는 개념을 숙지하고 기출문제 풀기와 충분한 자습시간을 확보한다. 평가원 문제는 수학적 사고력을 키워주고 개념과 응용이 잘 적용되기 때문에 체계적으로 공부하여 내신과 수능을 함께 이끌고 있다. 영어는 반의어와 유의어까지 정리해서 꼼꼼하게 공부한다. 틀리지 않은 문제라도 주어와 서술어, 꾸며주는 말 등 문장구조 파악에 집중한다. 서술형 영작 문제를 위해 반복해서 외우고 지문 분석을 체계적으로 해낸다. “사회탐구 과목은 교과서 내용과 부교재, 프린트물의 암기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흐름 파악과 노트 정리 참고, 시대별 사건 정리 등을 꼼꼼히 해야 합니다. 사회탐구 과목은 인터넷 강의와 내신공부를 병행하며 정리한 내용을 외우고 종이에 안보고 쓰는 단계까지 공부해야 안정적인 성적을 얻을 수 있습니다.”주중에는 빠듯하게 짠 스케줄에 따라 공부하고 주말에는 충분히 쉬고 자는 시간을 갖는다는 이정현양은 ‘내신준비 기간을 길게 잡고 시험에 임박해도 수면을 과도하게 줄이고 공부시간을 무리하게 잡지 말고 똑같은 패턴을 유지하라’고 덧붙인다. 2018-08-22
- 송파 고교 공신들의 내신 공부 기술Ⅱ 독종처럼 공부하는 송파구 고교 전교 1등을 인터뷰한 후 벤치마킹하면 좋을 공부법을 2회에 걸쳐 연재한다. 학생 한 명 한 명과 만나며 ‘1등이 되기 위해, 1등 자리를 지키기 위해’ 그들의 분투기에 귀 기울이며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눈 리포터들의 인터뷰 후기도 덧붙인다.“내신과 수능은 공부접근법이 다르다” 송파구 공신들의 공통적인 반응이다. 종합적인 사고력을 묻는 수능과 달리 내신 전쟁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과하다 싶을 만큼 소심하게’, ‘보고 또 보고 식’의 암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완전 학습’ 위한 공신들의 노하우는?“열심히 파고들면 내신 2등급까지는 치고 올라갈 수 있어요. 하지만 최상위권들의 리그에서 1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완전학습’이 필요해요. ‘설마 이게 나오겠어?’라고 무심코 넘긴 부분에서 시험 문제가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실력이 엇비슷한 학생들의 등급을 가르기 위해서지요”라고 말한다. 백지학습법은 송파구 공신들이 즐겨 사용하는 시험대비법이다. 책을 덮고 암기한 내용을 백지에서 모두 다 적은 후 책을 펴서 대조하며 빠진 부분, 헷갈리는 부분이 있는 지 크로스체크한다. 이 방법은 본인이 정확히 아는 지 확인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학생들은 귀띔한다. 아예 방 안에 커다란 화이트보드를 설치한 후 잘 외워지지 않는 도표, 연대표, 핵심 요약을 붙여놓고 오갈 때마다 수시로 보며 반복 암기해 효과를 본 학생도 있다.개념 학습 후 문제풀이도 프로세스화 되어 있다. “답이 맞았나 틀렸나 보다는 선지 분석이 중요해요. 가령 ‘옳은 것을 고르시오’란 문제가 나오면 나머지 옳지 않은 지문까지 모두 바르게 고쳐본 후 정답지와 대조해 봐요. 공부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이렇게 해야 한 문제에서 최대한 많은 것을 흡수할 수 있어요”, “문제를 푼 후 채점을 한 다음 해설지의 세세한 부분까지 확인하고 넘어가요”라는 학생들의 문제풀이 방법 속에 완전학습 노하우가 엿보인다.공부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스스로 가두기’하루 24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지만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각자의 몫이다. 내신과 수능 대비, 수행평가와 경시대회 준비에 동아리활동까지 고교 생활이 빡빡하게 돌아가는 만큼 시간 관리 능력은 중요하다. 수업 50분 동안 배운 내용은 그 시간 안에 최대한 이해한다는 자세로 임하고 과목별 선생님들이 중요하다는 부분은 빈틈없이 체크하며 확인 학습한다. 복습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자투리 시간도 알차게 활용한다. “쉬는 시간마다 수학 1~2 문제씩 풀어요. 이게 쌓이면 하루 동안 푼 문제 분량이 꽤 많습니다”라고 한 공신은 귀띔한다. 실력은 학(學)과 습(習)이 시너지를 낼 때 쌓이는 법. 공신들이 평균적으로 오롯이 자기주도학습에 쏟는 시간은 평일에는 4~6시간, 방학 때나 주말에는 10~15시간 정도다.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들을 보며 자극 받고 필요한 정보 교류를 위해 학교 자습실을 활용하거나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혼자 오롯이 공부에 집중하기 위해 방과후에는 독서실로 직행하는 학생도 있다. 자습 공간은 학생마다 성향에 맞춰 선택하지만 다들 ‘공부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자기 자신을 가두고 매일 실천하는 자세’는 동일하다. 1등이란 결과물은 이런 ‘한결같은 노력의 축적’이다.▮Repoter's EYE하루 24시간을 스스로 컨트롤하는 힘햇수로 8년 째 송파구 고교 최상위권 학생들을 만나고 있다. ‘학종’이 입시의 주류로 자리 잡은 몇 년 사이 학생들의 고교생활은 더 팍팍해졌고 시간에 쫓기는 듯 보였다. 학생과 인터뷰하다 보면 같은 또래의 자식 키우는 부모 심정이 오버랩 되어 짠한 마음마저 들었다.1년 4차례 내신 대비에 비교과 챙기며 생기부 빠짐없이 관리해야 하며 동시에 수능은 내신과 시험의 결이 다른 만큼 고1 때부터 모의고사 성적 추이 보면서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이걸 한정된 시간 안에 빠짐없이 해내기 위해서는? 공신들이 돋보였던 건 순발력 있는 모드 전환과 스스로에게 엄격한 시간관리 노하우였다.‘다음에 하지 뭐’라는 느슨해지려는 마음을 칼 같이 자르고 본인이 정한 1일 공부 분량과 과제를 꽉꽉 채우기 위해 스스로를 닦아세울 줄 알았다. 이런 힘은 객관적인 자기 분석에서 나오는 듯 보였다.과목별 시험지 분석해 본인의 문제점 파악한 다음 공부 방향과 분량을 정해 학습 플랜 짜고 생기부도 최대한 평가자 관점에서 객관적으로 보고 미진한 활동을 틈틈이 채워나가려 애썼다. 동력은 일찌감치 정한 목표 덕분이다. “공부요? 힘들죠. 그래도 내신 성적 때문에 발목 잡혀 내가 하고 싶은 걸 못한다면 얼마나 속상하겠어요. 그래서 지금 열심히 하는 거지요.” 한 학생이 툭 던진 말 속에 울림이 있다.공부의 왕도? 나만의 공부법으로 승부!분명 공신들의 공부법엔 공통점들이 많았다. 하지만 그 공통점들을 하나하나 따져보면 모두 독특한 자신만의 노하우가 녹아있는 나만의 공부법이었다.수업 시간 필기는 거의 모든 학생들이 강조한 내용이지만 그 방법에 있어서는 차별화됐다. 색색의 볼펜으로 알아보기 쉽게 필기에 충실한 학생이 있었는가하면 무심한 듯 본인만 알아보게 중심단어만 정리하는 경우도 있었다. 또, 어떤 학생은 공부할 때마다 자신이 충분히 숙지한 필기내용은 지워서 시험 전날 공부할 땐 다시 한 번 봐야할 부분만 볼 수 있게 해 학습시간의 효율까지 따지는 학생들도 있었다.계획을 세우는 것도 마찬가지였다. 내신 공부를 시작할 때 자신이 지킬 수 있는 계획을 먼저 세워 매일매일 자신이 공부한 내용을 지워가는 데에 뿌듯함을 느끼는 학생들도 있고, 그날그날의 컨디션에 맞게 수학이나 암기과목을 선택해 집중하는 학생들도 있었다.학원 선택도 ‘친구 따라 강남 가는 식’은 없었다. 부족한 부분이 생길 때마다 학원을 찾는 학생들이 있는가 하면, 학원의 도움 없이 자신만의 공부를 파는 학생들도 있었다. 과외 역시 공신들이라고 예외는 아니었다. 많은 학부모들의 관심인 공부하는 장소도 마찬가지. 학교 자습실, 독서실, 학원, 집 등 제각각의 공간을 제시했다. 오롯이 혼자 공부하는 게 편하다는 학생도 있었고,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해가며 토론식으로 공부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란 학생도 있었다. ‘공부’라는 넘어야 할 높은 산 앞에서 많은 학생들이 ‘도대체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속앓이를 한다. 특히 과목별 편차가 심한 경우 이런 고민은 더욱 커진다. 이런 학생들에게 공신 선배들의 공부법이 큰 도움이 될 듯하다. 일단 따라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많은 공신들이 말했다. 처음부터 자신만의 공부법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다른 친구들의 방법을 따라해 보고, 또 선생님들이 말하는 2018-08-22
- 2018 대입 수시 합격자 인터뷰! 김수희 학생(이화여대 역사교육학과 18학번/염광고 졸) 사람에 관심이 많아 역사 속 인물의 삶이 너무 잘 이해된다는 김수희 학생(염광고 졸). 이화여대 미래인재전형으로 역사교육학과 18학번이 되었다.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한 언니들을 보며 오래도록 학창생활을 즐기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고, 동국대, 숙명여대 교육학과, 성신여대 경제학과(교과), 서울여대 자율전공(교과)까지 모두 합격했다. 내신 1.9 전교 10등 내외 성적으로 대학들이 탐내는 인재가 된 배경을 알아봤다.뇌를 깨우는 스탠딩 학습법1학년 어느 날 수업시간에 졸고 있었다. 불현듯 왜 졸까? 의문이 들었는데 잠이 부족해서 조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듣고 싶지 않아서, 피하고 싶으니까 억지로라도 자려고 한다는 걸 깨달았다. 옆에서 자고 있는 친구도 같은 생각이라고 했다. 그때부터 졸리면 뒤쪽 스탠딩 석에서 공부했다. 훨씬 집중이 잘 되었고 수업내용을 놓치지 않고 들을 수 있었다.2학년 때부터는 매시간 서서 공부했고, 집에서도 책상의 높이를 올리고 서서 공부했다. 이렇게 365일 서서 공부했다는 김수희 학생. 1학년 때도 열심히는 했는데 내신이 2.5등급 이었다. 학원을 다닌 적이 없어서 정보도 부족하고 공부법도 미숙했다. 학원 다니는 친구들을 따라하면서 나만의 공부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저는 여러 번 반복해서 읽는 것이 제일 효과적이었어요. 교과서 한 챕터를 쓱쓱 눈으로 10번 정도 반복해서 읽습니다. 그러면 전체적인 그림이 그려지고 어느 부분을 외워야 할지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문제를 풀어보고 틀린 지문은 오답노트에 붙인 후 추론 순서에 따라 번호를 붙여가며 정리를 했습니다.”이러한 과정을 통해 들쑥날쑥 하던 국어 모의고사 성적이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었다. 이렇게 자신만의 공부 방법을 찾아가며 2학년 때는 2.0, 3학년 때는 1.6의 등급을 받을 수 있었다. 스스로 하려는 의지만 있다면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소수도 다수의 의견만큼 중요하다염광고가 남녀공학이 된 이후 첫 번째 여자 전교회장이었다는 김수희 학생. 이대 면접에서 ‘왜 첫 여자회장이 된 것 같으냐’는 질문에 성별로 구분 지었던 게 아니라 회장으로서 어떤 역할을 하느냐에 집중했다며 우문현답. 회장으로서 가장 고민스러웠던 것은 ‘다수의 요구와 소수의 의견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 것이냐’였다고 한다.“이과에 비해 문과 학생을 위한 시상제도가 부족하다는 생각에 인문사회 탐구대회를 공약했습니다. 많은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부정적 반응이었고, 다수가 바라지 않으니 하지 않는 것이 맞는 것인지에 대해 의구심이 생겼습니다. 저는 포기하지 않고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 교과목 중심이 아닌 시사문제로 구성된 대회를 기획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처음으로 상을 받게 된 학생도 만족했고, 자신들의 의견이 현실화되는 것을 본 학생들도 만족했어요. 공동체의 화합은 다수와 소수의 문제가 아닌 소통 그 자체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느꼈습니다.”실제로도 학교 적응이 힘든 친구나 가정환경 상 엇나가는 친구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매일 연락하고, 학교 오는 길에 들러서 데려오는 등 소외되는 구성원 없이 반 전체 모두가 주체가 되는 수평적 리더십을 몸소 실천했다고 한다.철학에서 얻은 지혜 ‘나답게 살자’영화 ‘덕혜옹주’의 왜곡된 역사 내용을 보며 나 스스로가 덕혜옹주가 되어 ‘일제강점기를 살았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라는 감정이입 과정을 통해 깨달은 바를 자기소개서 1번 항목에 이렇게 기술했다.‘개인의 선택이 모여 큰 역사의 흐름이 완성된다는 것을 깨닫고 개인에 초점을 맞추어 역사를 바라보는 것이 거시적 관점으로 역사를 바라보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사료를 비교분석하고 체험하며 역사를 학습하는 과정은 나무와 숲을 동시에 보는 넓은 시야를 갖게 해주었습니다.’나 자신의 관점이 생기며, 지식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중학교 때까지 별로 관심 없었던 독서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소설책으로 시작, <미움 받을 용기(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저)>, <시민의 교양>,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채사장 저)> 등 인문학서적까지 옮겨갔다. 또한 <어쩌다 어른>, <1시간의 기적> 등 강연 영상 등을 보며 사고의 폭을 넓혔고, 철학자 이야기를 엮은 책들을 보면서 철학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그들이 하고자 하는 말은 결국 ‘너답게 살라’, 즉 자신의 가치관을 형성시키고 그것을 존중하는 삶을 살라는 것이었다. 이 공통된 교훈을 인지한 후에는 주변에서 ‘넌 안 될 거야’ 등의 이야기를 들어도 굳이 신경 안 쓰고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는 담력이 생겼고, 그중 한둘이 성공하면서 자신감으로 바뀌어 갔다.남들이 뭐라 해도 ‘그건 쟤네 생각일 뿐이니까’라고 가벼이 지나치고 나 자신이 진정 원하고 간절한 것에 집중해야 후회가 없다며 후배들에게 지금의 나의 선택과 행동이 인류 역사의 한 장면이라고 생각하고 역사의 주체로서 나만의 찬란한 역사를 써나가길 당부했다. 2018-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