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활' 검색결과 총 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2024학년도 신학기 시작 2024학년도 신학기가 시작되었다. 고등학생이 된 1학년은 모든 것이 낯선 생활이지만 대입의 시작이라는 두려움과 설렘을 안고 고등학교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특히 중학교 때와 달라지는 평가 방법도 잘 이해해야 한다. 2학년은 고등학교 생활 3년 중 가장 활발하게 학교 활동을 전개해 나가는 시기이기 때문에 입시 유불리를 따지기보다는 적극적이고 성실하게 학교생활을 해야 한다. 3학년은 다가온 입시로 인한 압박감보다는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새 학기를 시작해야 한다. 고1~3 학년별 1학기 학교생활 핵심 포인트를 짚어봤다. 도움말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김병진 소장1학년 - 적극적인 도전과 기록, 상대평가 주목중학교 때도 학교생활을 기록하는 학교생활기록부나 평가는 존재했지만, 대입의 중요 전형 요소로서의 학생부나 교과 등급은 다른 무게로 다가온다. 이에 대부분의 신입생은 두려움이나 걱정을 안고 고등학교 생활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김병진 소장은 “특히 1학년 때는 수시로 대학을 가야 한다는 분위기 탓에 전공과 관련된 활동이나 대입에 도움이 되는 학교생활에만 집중한다. 그러나 최근 학생부종합전형에서의 ‘진로 역량‘은 기존의 ’전공(계열) 적합성‘과는 달리 탐색 노력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학교생활을 통해 자신의 관심이나 선호 등을 적극적으로 탐색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여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되 매 순간 기록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특히 기록할 때는 그 활동에 임하는 이유나 목표, 동기 등으로부터 활동의 구체적 내용, 영향 등을 구체적으로 남겨두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고등학교 상대평가 방식고등학교 때는 중학교 때의 절대 평가와는 다른 상대평가 방식에 대해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상대평가란 점수에 의한 구분이 아니라 점수에 따른 석차와 비율에 따라 등급을 부여하는 것으로, 예를 들어 100명이 치른 시험에서 95점을 받아 5등이 됐을 경우 중학교에서는 A를 받지만, 고등학교에서는 1등급 기준인 상위 4%에 들지 못해 2등급을 받는다. 중학교에서는 원점수가 중요했다면 고등학교에서는 내 점수의 위치(상대점수)가 중요해졌다. (표1 참조)표1. 중학교 vs 고등학교(상대평가 과목) 시험 평가 방법김 소장은 “비율에 따라 등급이 부여되기 때문에 전체 이수 인원이 많을수록 등급별 인원도 많아지는데 선택과목으로 운영되는 2, 3학년보다는 공통과목을 이수하는 1학년 때의 이수 인원이 더 많기 때문에 내신 관리에서 중요한 학년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학습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학년 - 구체적이고 충실한 학교생활 중요2학년은 자신의 대입 도전 방법을 결정하고 그 방향에 맞추어 대입을 준비하고 학교생활을 하려는 학생도 많다.김병찬 소장은 “1학년 때의 교과 성적을 근거로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과의 격차가 커 무조건 수능 준비를 하겠다거나 자신은 교과 전형으로만 갈 것이니 다른 학교 활동은 하지 않겠다는 등의 생각이 바로 그것인데, 2학년을 시작하는 시기에 이런 결정을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입시를 치르기까지 많은 시간이 남아 있어 쉽게 장담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수능 출제 범위 중 대부분이 일반 선택 과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학교 수업에 더 충실해야 수능 준비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1학년 때의 여러 학교 활동에 구체성과 깊이를 더하는 것이 2학년 시기임을 명심하고 구체적인 고민과 실천을 통해 학생부를 채워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학교생활기록부 창체, 세특 주목특히 2024학년도부터 축소된 학생 반영 항목을 염두에 두고 ‘창의적 체험활동‘이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관련 활동에 집중해야 한다.창의적 체험활동 상황’은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진로활동, 봉사활동 4개 항목으로 구분되어 있다. 주로 학교 행사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그 행사에서 얻을 수 있었던 교훈이나 영향을 중심으로 채워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희망 진로가 확실하다면 이와 관련된 내용으로 채워나가는 것이 좋겠지만 진로에 대해 고민 중이라면 꼭 특정 진로에 한정된 내용보다도 관심 분야를 아우를 수 있는 내용으로 채우는 게 좋다. 또한 적극적으로 진로를 탐색하고 이 고민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겨 학생부에 나타내는 것이 중요하다.‘교과 학습 발달 상황’은 내신 성적에 대한 정량적인 결과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하 세특)이 있다. 세특은 과목별 담당 선생님이 작성하기 때문에 학교 수업에 충실히 참여하는 것이 핵심이다. 수행 평가, 조별 과제 등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학업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부종합전형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면 각 대학이 발표한 ‘모집 단위별 교과 이수 권장 과목‘을 통해 그 과목의 권장 이유를 고민해봐야 한다. 2, 3학년 때의 선택 과목 선정이 끝난 학교가 많을 것이지만, 그 이유를 찾아내면 특정 과목을 이수하지 못했더라도 다른 학교 활동을 통해 보완할 수 있고, 이런 고민을 하는 것이 바로 전공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해당 과목에 대한 자신의 도전정신 및 적극성, 전공과의 꾸준한 연계 및 탐구 역량을 수업 과정에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3학년 - 대입에 대한 압박감보다는 구체적인 고민과 실천해야입시를 앞둔 3학년 학생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막연함’이다. 이때의 막연함은 단지 두려움이나 걱정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이나 시험(모의고사)에 임하는 자세까지를 모두 포함한다. 어떻게 열심히 할 것인지, 잘하는 것의 기준은 무엇인지, 시험은 어떻게 볼 것인지 등 ‘어떻게‘에 대한 고민과 실천이 있어야만 이후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김병찬 소장은 “3월 말에 치르는 학력평가부터 구체적으로 어떻게 준비할지, 시험 과정에서의 시간 관리는 어떻게 할지 등을 계획해보기 바란다. 학력평가 2주 전부터는 학력평가의 목표를 정하되 점수가 아닌 자신이 겨우내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꼭 맞혀야 하는 문제를 정하고 목표를 삼고, 학력평가 전날 잠들기 위한 노력, 학력평가 당일 시간 관리 등을 계획해서 실천할 준비를 해야 한다. 이런 구체적인 실천으로 압박감을 이겨 내야 수능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3학년이 되면 성취도만 산출되는 진로 선택 과목의 수업이 늘면서 1, 2학년 대비 내신 관리에 소홀해지는 학생이 많다.이에 김 소장은 “최근에는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진로 선택과목의 성취도 혹은 세특 내용을 입시에 반영하는 대학이 늘고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수도권 주요 22개 대학 중 동국대를 제외하고는 21개 대학이 진로 선택과목을 반영한다. 건국대, 성균관대는 학생부종합전형과 같이 정성평가로 반영하며, 고려대, 서강대는 성취도별 분포 비율을 고려하여 성적을 산출한다. 단, 고려대는 A는 1등급을 부여하고 B, C등급만 성취도별 환산 등급을 적용하며, 서강대는 성취도가 산출되는 전 과목에 적용한다”고 덧붙였다. 2024-03-21
- 강남 교사가 알려주는 ‘고1을 위한 슬기로운 고교생활 가이드’ 3월, 신학기가 시작되었다. 이제 고등학생이 된 고1 학생들은 중학교 때와 다른 고등학교의 주요 학사일정과 대학 진학을 고려한 고교 3년 대입 로드맵을 수립해야 한다. 대입 첫 단추를 잘 꿰기 위한 슬기로운 고교생활의 시작, 고1 학생을 위한 강남서초 고등학교 교사의 진심어린 조언을 담았다. 도움말 상문고등학교 윤석기 교사(교무부장), 진선여자고등학교 김태용 교사(교무부장)고교생활 마음가짐Q. 중학교와 다른 고등학교 생활, 고1 학생은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할까?김태용 교사(진선여고) : “첫째는 학업의 양이다. 고등학교는 중학교 학업량의 5~6배를 소화해야 한다. 학업량이 많다고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이를 받아들이고 소화하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둘째, 경쟁자가 많다. 같은 반 친구라도 내신에서는 경쟁자가 될 수밖에 없음을 이해해야 한다. 입학 초에 친하게 지내다가 한 친구가 학업량을 늘리기 위해 관계가 소원해지면서 갈등이 생기는 경우도 많이 봤다. 셋째, 쉬운 길만 가려고 하면 안 된다. 2015 교육과정에 의해 2학년 때부터는 교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학생들 사이에 ‘쉽다’라고 소문난 과목을 주로 선택하고, 어려운 수학이나 영어 교과목을 피해 내신 성적을 잘 받고 싶어 하는 학생이 의외로 많다. 하지만 어려운 과목이라도 이를 선택해 극복하려는 과정에서 학업 역량도 증가하고 정시 준비도 되며,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실례로, 수시 학종으로 공대 여러 학과를 지원하려 했는데, 미적분 교과목을 선택하지 않아 지원하지 못한 학생도 있었고, 지원했다가 탈락한 경우도 있었다.”윤석기 교사(상문고) :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가장 큰 차이는 ‘내 할 일을 내가 알아서 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모님으로부터도 조금씩 독립하는 연습을 하다 보면 점차 주체적인 모습이 드러나게 된다. 그 모습에 익숙해져야 하고 빨리 적응해야 한다. 독립할수록 책임도 커지는데, 이를 감당할 줄 알아야 한다. ‘내 일은 내가 알아서 결정해야 할 순간’이 더 많이, 더 자주 찾아올 것이다. 부모님, 선생님, 인생 선배, 값진 친구 등 주변에 나를 위한 조언자를 많이 만들기 바란다. 그리고 스스로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 주위의 조언을 충분히 듣기 바란다.”고1 입학 후 꼭 챙겨야 할 것김태용 교사(진선여고) : “1학년 학생은 대학 입시나 내신 등에 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가장 먼저 3월부터 진행되는 교과 수업을 잘 따라가야 한다. 내신을 챙기는 것은 고교생활에서 가장 중요하면서도 기본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내신을 바탕으로 진로를 설정하게 된다. 여기서 진로란 인문계열 학과 진학인지 자연계열 학과 진학인지가 우선이다. 다음으로 수시 전형에 지원할 것인지, 정시에서 지원할 것인지 잠정적인 결정이 이루어진다. 정시에 우선순위를 둔다면, 수능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 것이 내신보다 더 우선시 되어야 한다. 서울대는 정시에서도 내신 성적을 보지만, 그 외 대부분 대학은 정시 전형에서 수능 100%를 반영한다. 그런데,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결정하면, 내신과 교과 세특에 가장 큰 비중을 두어야 한다. 현 수시 입시, 그중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변별력이 있는 항목은 내신 성적과 교과 세특, 자율 활동, 그리고 담임선생님이 기록하는 종합의견이다. 자율동아리는 학생부에 동아리명과 간략한 소개만 들어가므로 학생의 관심사를 파악하는 기초 정보만 제공해 줄 뿐 변별력 있는 자료는 아니다.”Q. 고교 입학 1년, 1학년 학생들이 꼭 챙겨야할 것은 무엇일까?윤석기 교사(상문고) :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진로이다. 현실적으로는 선택 과목 문제부터 크게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의 종착점이기 때문이다. ‘목표 없이 공부한 1년보다 목표를 위해 노력한 1주가 더 의미 있었다’라고 고백한 어느 학생의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 사실 진로(목표)가 결정되어야 그와 관련 있는 동아리, 프로그램, 방과 후 등에 참여하는 의의가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스스로 결정하고 헤쳐나가야 하기에 자신과 관련된 모든 것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학교생활기록부는 학창 시절의 ‘나’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인정되는 유일한 기록이며 내 목표를 실현하는 실질적인 도구이다. ‘나’에 대한 이야기를 교과 선생님께서 얼마만큼 내실 있게 기록해주셨는지 확인하면서 내용도 살피고, 오탈자도 있으면 찾아내야 한다. 보완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최대한 보완해야 한다.”고교 시험과 멘탈 관리Q. 내신과 전국연합학력평가, 고등학교 시험이 궁금하다.윤석기 교사(상문고) : “정기고사(내신)와 전국연합학력평가(학력평가, 흔히 모의고사라고 함)는 문제 유형에서 차이나는 학교가 많지만, 그렇지 않은 학교도 있다. 상문고를 예로 들면, 정기고사 문제 유형을 최대한 수능 유형에 맞춰서 출제한다. 즉, 내신 공부가 학력평가 공부이고, 학력평가 공부가 내신 공부가 되도록 내신과 수능을 동시에 대비할 수 있다. 대부분 학교는 시험 2~3주 전에 내신 시험 일정표와 범위를 정해 공지한다. 고등학교는 초·중학교처럼 벼락치기가 통하지 않는다. 평소에 자신의 학업 성취도와 계획에 맞춰서 꾸준히 공부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복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 무엇보다도 학업이 가장 중요하지만, 교내 여러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좋다. 학급 임원이든 학생회 활동이든 다른 학교 활동이든 좋은 친구, 좋은 선후배와의 교류는 사회에서도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다.“김태용 교사(진선여고) : “1학년은 2022학년도에 네 번의 정기고사(1학기 중간·기말, 2학기 중간·기말)와 3번의 모의고사 즉, 전국연합학력평가를 3월 24일, 8월 31일, 11월 23일 각각 치른다. 결국 수시와 정시 모두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상위권 학생은 내신 시험일 3~4주 전부터 준비하고, 나머지 시간에 수행평가와 모의고사 준비를 한다. 내신만 준비하면 수능에서 좋은 점수를 얻기 어렵다. 각 과목별로 교과서가 여러 종류라서(많은 교과목은 10여 종이 넘음) 정시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이 여러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을 모두 소화해야 하는데, 내신만을 준비하면 여러 교과서 중 단 한 종류만을 다루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등학교 시험 일정을 고려해 수시, 정시를 모두 대비하는 학습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비교과 챙기기Q. 수시를 위해 비교과도 챙겨야 한다. 효율적인 비교과 챙기기라면?김태용 교사(진선여고) : “교육부의 학생부 기재 개선안에 따르면, 비교과에서 학교생활기록부에는 입력되지만 대입에는 반영하지 않는 비교과가 많다. ‘영재/발명교육 실적 대입 미반영, 자율동아리 대입 미반영, 개인 봉사 활동 대입 미반영(학교 교육 계획에 의거하여 교사가 지도한 실적은 반영), 교내수상 대입 미반영, 독서활동 대입 미반영’ 등이 해당한다. 따라서 비교과 중에 교과 세특, 자율 활동, 담임 종합의견이 가장 변별력 있는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각 학기의 중간고사가 끝난 이후에는 자투리 시간이 없고, 바로 진도 확보를 위해 정상 수업이 진행된다. 각 학기 기말고사 이후 약 10~15일의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말고, 발표 수업 등의 기회를 잘 활용해 교과 세특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여기고 대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rdqu 2022-03-10
- 2020 일산 파주 대입 수시 합격자 인터뷰 - 경희대 국어국문학과 김지현 학생(한빛고 졸) 입시 개편안이 발표됐지만, 여전히 대학에서 수시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전체 모집 정원의 70% 이상을 차지하면서 수험생 자신의 목표와 상황에 맞는 수시 전략 짜기 역시 변함없이 중요한 일이다. 이에 내일신문은 올해 일산과 파주 지역 고교 졸업생 중 2020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수시 합격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 그들만의 합격전략을 들어본다.국어국문학과 진학을 목표로 학교생활에 충실히 임해파주 한빛고등학교(교장 권대순)를 졸업한 김지현 학생은 2020학년도 수시 전형에서 경희대(네오르네상스 전형), 성신여대(자기주도인재 전형), 동국대(두드림 전형), 국민대(학교장추천 전형) 국어국문학과 합격증을 손에 쥐었다. “글 쓰는 일을 하거나 작가가 되는 게 꿈이었다”라는 지현 학생은 1학년 때부터 국어국문학과 진학을 목표로 모든 학교생활에 충실히 임했다. 내신 3~4등급에 머문 영어와 수학이 약점으로 작용했지만 국어와 탐구 과목 등에 집중하며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다. 3년간 거의 빠짐없이 국어 교과우수상을 받았고, 체육 과목을 제외한 수행평가에서는 대부분 만점을 얻었다. 외향적인 성향은 아니지만, 발표 수업의 기회 또한 놓치지 않았다. 교실 앞에서 진행하는 만큼 최대한 자세히 공부하고 연습을 반복하며 완벽하게 준비했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통해 누구나 열심히 하면 된다는 교훈을 얻었다. 지현 학생은 다양한 교내 대회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했다. 2년 반 동안 한 번도 빠짐 없이 독후감을 제출해 다독다작상을 수상했으며, 전교생이 참가하는 한글날이나 과학의 날 같은 행사가 열릴 때마다 글쓰기 대회에 나가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3학년 때는 논술대회에서 상을 받았고, 탐구토론대회를 비롯해 과학 분야 대회에도 참가했다.‘꾸준한’ 비교과 활동으로 학교생활기록부를 보다 알차게합격 비결을 묻는 질문에 지현 학생은 “내신 평균이 2.28 정도로 아주 높은 편은 아니었다”라며 “전공 적합성과 비교과 활동 부분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점수를 얻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어떤 활동이든 ‘꾸준히’ 해나가길 강조했다. 독서 기록이 한 면을 넘을 정도의 분량이었다는 지현 학생은 1학년 때는 소설 위주로 2학년 때는 ‘우리글 바로 쓰기(이오덕 저)’나 ‘한글의 탄생’과 같은 국어국문학 분야의 준 전공서를 챙겨 읽었다. 동아리 활동 또한 꾸준하게 이어갔다. 1학년 때는 국어사랑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2학년 때는 독서 토론 동아리의 부장으로 활약했다. 2~3학년 2년 동안 국제교류동아리의 부속 동아리에서 모의 유엔, ‘플라스틱 줄이기’ 환경 캠페인 등에 참여했으며 3학년 때도 활동을 지속했다. 시사 토론 동아리에 가입, 선생님의 허락을 구하고 국어 관련 기사를 스크랩 후 소감을 작성해 제출하는 방식으로 활동했다. 출판 동아리를 직접 만든 것 역시 3학년 때의 일. 회원들은 정기적으로 모여 써온 글을 나눠 읽고 합평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종적으로 청소년 작가 8인의 80여 작품이 실린 에세이집을 완성, 그 제작 과정은 생기부에 짧고 굵게 기록됐다.자소서와 면접의 핵심 키워드는 ‘솔직함’지현 학생은 자소서 작성과 면접 시 ‘솔직하게’ 임하기를 당부한다. 그는 “자소서를 쓰다 보면 ‘자소설’이 된다는 말이 있다”라며 “느낀 점을 조금 과장할 수는 있겠지만 하지 않은 활동을 했다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면접 대비 차원에서도 이는 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생기부 내용이 풍부해야 자소서 작성과 면접 시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자소서에는 생기부에 드러나지 않았거나 짧게 언급된 내용 중에 강조하고픈 부분을 찾아 구체화해야 한다”라며 “좋은 내용을 뽑아낼 만큼 알찬 생기부를 차근차근 만들어 두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생기부를 백 번 이상 읽고 자소서를 썼다는 지현 학생은 면접에서도 생기부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경희대의 경우 제시문 면접과 학생부 기반 면접이 있는데 학생부 기반 면접은 생기부를 백 번 이상 읽는 것으로 든든한 준비가 됐다고 한다. 그는 과외나 학원의 도움 없이 면접을 대비했다. 대학 홈페이지에서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를 보며 기출 문제와 채점 기준 등을 참고했고, 예상 질문을 뽑아 보며 감을 익혔다. 학교에서 모의 면접을 하기도 했지만, 면접이 임박해서는 부모님과 모의 면접을 진행했다. 하지만 동국대 면접에서는 예상치 못한 질문이 나와 무척 당황했다고 한다. 음성학과 음운학 중 어떤 분야를 공부하고 싶냐는 질문에 그는 “솔직히 생각해본 적 없지만 입학 후 공부하며 진로와 접목할 방법을 충분히 고민한 다음 신중히 결정하겠다”라고 대답했다. 참고로 어떤 면접에서든 종료 시간이 됐다고 말을 끊지는 않는다며 질문에 대한 답변을 충분히 하고 마무리 짓기를 조언했다.3학년, 늦었다고 포기 말고 끝까지 최선 다해주길특히 수시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있어 3학년은 생기부와 자소서의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지현 학생은 당부했다.“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한 건 사실이지만 아쉬운 부분을 최대한 채워나가는 시기로 삼는다면 좋겠어요. 저 또한 3학년 때까지 전공 관련 활동을 보완했어요. 세계 지리 시간에는 ‘한국어 기원에 관한 여러 학설 및 세계 주요 어족에 대한 탐구’를 주제로 세계 어족을 분석하고 논문을 찾아보며 연구했고요. 담임선생님께서 마련해주신 대학 단과별 탐구 시간에는요. 영문학 전공을 희망하는 친구와 ‘영어가 세계 공용어가 될 수 있었던 언어적 요인과 한국어의 세계화 방안’을 주제로 연구했어요. 비록 언어적 요인을 찾아내지는 못했지만요. 대신 예전 강대국인 프랑스 등의 언어 구조를 찾아 영어와 비교하고 외국인의 한글에 대한 인식을 조사해 발표했습니다. 이 밖에 진로 진학 관련 활동을 스스로 고민하고 연구해 보고서로 작성한 다음 학교 활동으로 기록해주실 수 있는지 선생님께 정중히 여쭤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2020-04-03
- 2020학년도 수시합격생 인터뷰 방산고 박준영 고려대 기계공학과에 합격한 박준영 군은 자기관리를 잘하는 학생이다. 고교 1학년과 2학년 때 교내 모범학생으로 선발이 되었고 고3 때는 매일 아침 7시에 등교하는 습관을 꾸준히 유지했다. 과학중점학교인 방산고의 이과반에서 공부한 박 군의 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함께 보며 공부 방법, 학교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Q 생활기록부를 읽어보니 늘 평정심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한 학생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특히 고3 시기에는 1년 동안 7시에 등교했네요.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노력으로 고3 수험생활이 흐트러지지 않았을 거라 생각해요. 수능준비는 매일 꾸준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특히 고3 2학기는 수능시간에 맞춰 생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어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으로, 매일 아침 6시 20분에 일어나 7시까지 학교에 갔어요. 정규수업 시작 전 ‘학이시습지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가하여 영역별 기출문제를 풀고 모르는 문제는 친구들과 토의하며 해결해 나갔습니다. 스스로 학습 문제점을 발견하고 보완하는 기회를 가지며 실력향상을 이끌었지요. 늘 일찍 등교해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 지도감독해주시는 선생님이 계셔서 고3수험생활이 좀 더 원활하게 지나간 것 같아요.Q 꾸준히 실력을 쌓으며 꿈을 키워 나갔군요. 하지만 학년 별로 진로희망이 바뀌었어요. 1학년 때는 물리학자, 2학년 때는 기계공학분야, 3학년 때는 로봇공학기술자로 적혀 있는데요. 모두 연관된 분야이기는 하지만 구체적인 꿈이 점차 바뀐 이유는 뭔가요. 1학년 때는 물리학을 좋아해 과학 분야의 강연과 책을 접하고 탐구하면서 입자물리학에 관심이 높아졌어요. 2학년에 접어들어 3D프린터의 장점과 기능성에 대한 강의를 듣고 관련분야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기계, 제작, 공학 분야로 진로를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3학년 때는 3D프린터를 직접 사용하는 과정에서 기계의 응용원리에 흥미가 생겨 직접 도면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재능을 발견하게 되었지요. 3D를 좀 더 발전시키기 위해서 다양한 영상과 책을 보며 구체적인 활동을 이어나갔습니다.Q 고교 2학년과 3학년 때 3D프린터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는데요. 관심 분야를 더 깊게 연구하고 진로희망과 연계하기 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실제 적용사례를 들어 설명해주면 좋겠습니다. 2학년 때 학교 프로그램인 ‘커리어 멘토링’에서 3D프린터에 대한 강의를 대학교수님께 직접 듣고 그 원리를 체험했습니다. 활동과 관련된 보고서를 쓰며 유튜브 영상도 접하게 되었는데요. 3D프린터로 신발부터 헤드셋까지 직접 디자인하고 출력하여 사용하는 영상을 보면서 3D프린터를 직접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3D프린터 모델링 프로그램을 직접 익히고 3D프린터 모델을 만들기 위해 자율동아리인 ‘드림 메이커’를 만들었지요. 친구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배워가며 각자 필요한 것을 만들었습니다. 저희 집은 강아지가 쓰레기통을 뒤지는 버릇이 있어 집에 쓰레기통을 두지 않았는데요. 강아지의 손이 닿지 않게 옷장 손잡이에 걸 수 있는 쓰레기통을 만들기로 하고 직접 스케치, 구속, 도출의 단계를 이용해 3D프린터로 출력한 쓰레기통을 제작해서 썼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무모하게 느껴지는 생각일지라고 도전하고 실천해 보는 것이 능력과 재능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Q 고교활동 사항을 살펴보면 3년간 과학, 수학 관련 활동에 두드러지게 집중한 것이 보이네요. 교내대회 참가도 수학과 과학 창의력대회, 수학과 과학 경시대회, 탐구발표대회, 과학발명품 경진대회 등이 있습니다. 다양한 대회 참가보다는 선택과 집중에 충실한 모습이 엿보입니다. 수상경력이 이과 전공에 맞게 아주 깔끔한 느낌이 듭니다. 저는 다양한 교내대회 참가와 수상이 많은 편은 아닙니다. 다른 학생과 비교하여 생활기록부에서 보이는 수상경력이 오히려 적게 느껴지기도 하지요. 하지만 저의 적성, 진로, 전공적합성을 고려하여 수학과 과학 관련 대회에는 꾸준하게 참여하고 수상을 했습니다. 대회 참가를 줄이는 대신 내신공부에 집중하기도 했지요. 교과우수상은 영어, 물리, 물리실험, 물리Ⅱ, 지구과학, 화학, 생명과학, 수학Ⅱ, 미적분Ⅱ에서 꾸준히 받았습니다. 3년간 수학과 과학 과목은 상승세를 타면서 늘 좋은 성적을 유지했습니다. 다양한 교내활동 참가와 수상도 중요하지만 입시를 위해서는 내신관리가 가장 잘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Q 3학년 때 발명품 경진대회에 칫솔통과 치약 롤러를 부착한 치약짜개를 결합하는 과정에서 느낀 점이 참 많아 보여요. 기계공학도가 가져야 할 창의성에 대해 고민한 흔적이 엿보입니다. 우스꽝스러운 방법일지라도 다 기록하고 그 중에서 합리적인 방법을 찾아 기준을 잡고 구체적으로 모델을 세워나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처음에는 칫솔통과 치약짜개를 하나로 만들어서 붙이려 했지만 창의력을 발휘해 사이즈가 작은 칫솔짜개를 탈부착해서 끼워 사용하는 형태로 만들었지요. 롤러가 달려있는 치약짜개의 특성상 부착 시 원모양으로 디자인하면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타원으로 만들어 돌아가지 않게 했지요. 이 과정에서 제가 머릿속에서 구상한 내용을 스케치하고 모델링하면서 공간을 다루는 능력을 기를 수 있었고 물건을 만드는데 필요한 센스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직접 원리를 생각하고 만들어보며 나카무라 슈지(2014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가 기계를 발명하며 느꼈을 기분에 공감하며 기계공학도로서의 진로를 더욱 확고하게 잡아나갔지요. 이런 경험은 제 자신을 다시 발견하고 내실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고 입시 면접과 자기소개서 준비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Q 탄탄한 내신 준비, 전공적합성에 부합한 깊이 있는 활동으로 고려대 학교추천Ⅱ전형에 응시했는데요. 수능최저를 맞추기 위해 수능 공부 역시 꾸준하게 했지요. 재학생들이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 실천해야 할 방법을 조언해 준다면 어떤 것이 있나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기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머리가 맑아지는데 2시간 정도 걸리지요. 이미 생활을 수능형에 맞춰 익숙해지면 좋겠습니다. 아침에 졸리는 시간에 집중하는 연습을 하기 위해 수능시간에 맞춰 국어공부를 하고 점심 먹은 후에는 영어공부를 하는 규칙을 정하면 됩니다. 수학은 늘 어느 시간에 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수학과 과학은 오답노트를 써서 다시 나의 실수와 잘못됨을 생각하면서 공부하면 기억에 더 오래 남습니다. 고3 후반 수능 직전에는 교실 내 학습 분위기가 많이 풀리기 때문에 구석 자리를 잡고 내 공간에서 뚝심 있게, 꾸준히 밀고 나가는 자세를 꼭 유지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Q 봉사활동 역시 오랜 기간 성실하게 해 온 점이 두드러집니다. 중학교 때부터 6~7년 간 장애인지원센터에서 꾸준하게 활동을 이어왔네요. 고1 때는 도움반 친구의 도우미 활동도 성실하게 한 노력이 보여요. 장애우를 대하는 마음이 남다를 것 같습니다. 고1 수련회에서 노래를 좋아하는 도움반 친구가 장기자랑에 나가고 싶다고 하자 많은 친구들이 언짢게 여기더군요. 단지 도움반 친구라는 편견을 갖고 못마땅해 하는 친구들의 태도가 안타깝게 느껴졌지만 친구들을 설득하고 도움반 친구가 무대에 올랐을 때 큰 환호를 보내며 함께 하나가 되었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꾸준히 함께 해 온 장애인지원센터 친구들과도 자연스럽게 친해지며 서로 믿는 관계를 형성했지요. 그 친구들에게는 늘 말을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정해진 규칙 내에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서로 이름을 살갑게 부르는 친구가 되면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우리와 함께 사는 평범한 사람임을 깨달아갔습니다. 장애인 친구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꾸준히 실천하며 살고 싶다 2020-04-01
- 학생부종합전형 준비를 위한 <서울대 고교생활 가이드북> 활용법 올해 고3부터 적용된 2015 개정 교육과정의 가장 큰 특징은 문·이과 계열 구분 없는 교육과정과 학생들에게 부여된 과목 선택권의 확대다. 정해진 교과목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이 진행되었던 2020학년도 합격생들과는 다르게 과목 선택권이 주어진 학생들은 어떤 과목을 선택해야 진학에 유리한지에 대한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 이런 학생들을 위해 서울대학교는 2019학년도 개정한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고교생활 가이드북>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비록 교육과정은 다르지만 합격의 결과를 거둔 합격생들의 조언은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참조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고교생활 가이드북>올해 학생부종합전형부터 과목 선택이 반영될 듯학생부종합전형은 개별 학생들이 지닌 학업능력을 평가하는 전형이다. 따라서 각 학생들이 고등학교에서 이수한 교과목의 성취수준 즉 성적만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생활기록부에 적힌 세부적 특기사항도 평가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더욱이 올해 고3이 치르는 대입부터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면서 어떤 과목을 선택해 수강했는지도 평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단, 입시 전문가들은 과목 선택권이 부여된 첫 해인 만큼 각 학생들의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편제를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즉, 전공에 맞는 교과를 선택하는 것에 중점을 둔 평가보다는 교육과정에서 관심 있는 교과를 선택해 학습해 기본적인 학업역량을 키우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전공분야에 대한 과목 선택 가이드<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고교생활 가이드북>에는 인문대학(철학과/중어중문학과/국사학과)·사회과학대학(경제학부/언론정보학과)·자연과학대학(물리·천문학부/화학부/지구환경과학부·공과대학(기계항공공학부/산업공학과)·농업생명과학대학(농경제사회학부/식물생산과학부)·생활과학대학(식품영양학과)·사범대학(지구과학교육과)·자유전공학부 등 다양한 학과에 진학한 학생들의 생생한 조언이 실려 있다. 이렇듯 합격생들이 실제 수강한 과목이 합격여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솔직히 털어놓은 경험담은 비록 교육과정이 바뀌었지만 많은 도움이 된다.예를 들어 공대에 진학하려면 물리학과 기하를, 경제학과와 농경제학부는 경제를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는 것 필수조건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연히 깨닫게 해주는 합격생들의 인터뷰는 학생부종합전형의 본질을 깨닫게 해준다.과목이 개설되지 않았다면 나만의 방법으로 극복 가능2015 개정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된 고3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은 제한된 곳이 대부분이다. 학교별로 선택권을 늘렸지만 이는 현재 1·2학년과 비교하면 그 수가 적다. 하지만 학교의 상황을 탓해봐야 소용없다. 이 가이드북에서 많은 학생들은 독서, 동영상 사이트, K-MOOC 등 다양한 인터넷 강좌를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무엇을 선택했느냐보다 본인에게 맞는 공부방법과 수단을 고민해서 효과적이고 재밌는 방법을 선택한다면 그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학생부종합전형은 단순히 학생들이 선택한 교과목만을 평가하지 않는다. 학생들이 주어진 교과를 학습하면서 스스로 고민하며 탐구했는지, 능동적인 자세로 주도적으로 학습에 임했는지를 더욱 중요하게 평가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2020-02-17
- 우리 동네 대학생이 전하는 고교생활 멘토링 ‘대학만 합격하면?’ 고교생들의 간절한 바람이다. 하지만 대학 합격을 본인 인생의 탄탄대로로 만들려면 고교생활을 짜임새 있게 해야 한다고 대학생들은 입을 모은다. 학종, 논술, 정시로 합격한 우리지역 고교생들이 후배를 위해 본인 경험담을 솔직하게 들려준다.▶정채린 (정신여고 졸) ‘학종 올인 위험, 비교과활동-성적의 균형 잡아라’올해 연세대 정치외교학과에 논술전형으로 합격한 정 양(정신여고 졸)은 “비교과 활동과 성적관리의 균형을 잡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누구보다 고교생활을 숨 가쁘게 보낸 정양이다. 반크, 외교 사료관 청소년아카데미, 서울대미국학아카데미, 청소년 운영위 참여, 다문화 봉사활동까지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한 대외활동은 고1 때까지 이어졌다. 외교관이란 꿈을 탐색하며 학교 울타리 밖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게 신났다.교내 활동 참여도 적극성을 보였다. 자율동아리를 만들어 상설동아리로 키웠고 학술제 참여, 선도부 활동도 꾸준히 했다.고3때 학종을 염두에 두고 집중적으로 준비했으나 불합격. 설상가상으로 수능이 평소 모의고사 성적에 한참 못미치게 나왔다.“충격이 컸어요. 재수를 결심하며 고교 3년의 패인분석을 했지요. 교내외 활동을 병행하느라 고1 때 내신 관리를 못한 게 주요 원인이더군요. 사실 고2 때는 활동을 대폭 줄이고 공부에 집중해 성적을 많이 끌어올렸는데 고3 때는 워낙 내신경쟁이 치열해 쉽지 않았어요.”재수생활은 전략적으로 했다. 마음 다잡고 1월부터 재수종합반 다니며 과목별로 공부법 상담을 받았다. 본인의 수능 성적을 분석하며 취약 부분을 체크했고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을 코칭 받으며 공부전략을 다시 짰다. 3월부터는 독학재수학원으로 바꾼 후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시간표 짜서 자기주도학습에 올인했다.특히 국어는 지문 분석을 꼼꼼히 하고 글로 정리하며 논술공부까지 겸했다. 이 같은 전략적인 공부법 덕분에 ‘역대급 불수능 국어’로 꼽히는 2019수능에서 국어 백분위 100%인 1등급을 받았고 까다로운 연세대 논술전형의 좁은문을 뚫었다. 전과목 수능성적도 고르게 올랐다.“고교시절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시야가 넓어지고 경험이 풍부해졌기에 후회는 없어요. 다만 학기중에는 성적 관리에 집중하고 방학중에 교내외 활동하는 식으로 1년 단위 시간을 전략으로 활용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남습니다.”>>>고교생을 위한 Tip"고1 때부터 내신 관리는 대단히 중요합니다. 입시전형은 하나에만 올인하지 말고 학종, 논술, 정시까지 염두에 두고 폭넓게 준비하는 게 좋아요. 대신 내신은 수능공부까지 겸해서, 국어 공부하며 논술까지 대비하는 등 전략적으로 학습 플랜을 세워 실천하는 것을 추천합니다.▶이아연 (잠실여고 졸) ‘성적에 주눅 들지 말고 좋아하는 걸 찾아라’“성적에 위축되지 말고 고교 생활 내내 본인이 좋아하는 것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탐색하며 진로를 찾아보세요.” 단국대 철학과 1학년에 재학중인 이 양은 강조한다.고교 시절 탐구과목 중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과목이 유독 재미있었던 그는 배운 내용과 본인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해 A4용지에 글을 썼다.철학에 관심이 생기자 철학토론부 동아리 부장을 맡아 신나게 활동했다. 고3 때 부모님 반대로 잠시 흔들리기는 했지만 결국 본인 뜻대로 철학과에 지원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합격했다.“답 찾고 외우는 게 고교 공부였다면 대학에서는 글 쓰고 발표하는 게 공부예요. 대학 1학년 때는 생활 속의 철학 같은 철학입문을 중심으로 배우며 내 사고를 넓힐 수 있었어요. 교수님께 과제나 발표내용을 바로 피드백 받는 것도 재미있고 내가 좋아하는 공부를 하니까 즐거워요.” 본인이 택한 전공에 만족도가 높아 열심히 공부한 덕분에 과수석으로 장학금까지 받게 됐다며 이 양은 행복해 한다.철학은 모든 학문의 기본이라 토대를 탄탄히 한 후 앞으로 광고학을 복수전공해 이 분야 취업을 준비할 계획이다.“과동기 중에는 철학과 나오면 취업 어렵다는 부모님 걱정 때문에, 또는 본인 전공과 잘 맞지 않아서 반수를 하기도 해요. 하지만 본인의 진로 목표가 확고하지 않으면 결국 반수에서 실패하고 다시 철학과로 돌아오더라구요. 고교시절 본인의 진로 방향성을 찾는 게 중요하다는 걸 꼭 당부하고 싶어요”라고 이 양은 강조한다.이양의 고교 성적은 중상위권. 상위권 학생들에게 치여 심리적으로 위축됐노라고 솔직히 고백한다. “심리적으로 무너지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수업 발표시간에 열심히 참여했고 내 활동을 정리해 과목별로 선생님 찾아가 생기부에 기록될 수 있도록 발로 뛰었습니다. 교내 수상 경력도 메이저대회는 아니었지만 6개의 수상실적을 만들었지요. 가령 표어짓기 대회는 고교3년 동안 모두 참가해 상을 탔습니다.” 이 같은 이양의 노력은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의 결실로 돌아왔고 현재 활기찬 대학생활을 만끽하고 있다.>>>고교생을 위한 Tip“고1 첫 시험이 중요해요. 그 성적이 고고시절 나의 포지션이 되는데 제대로 챙기지 못한 게 지금도 아쉽습니다. 학생부 관리를 적극적으로 하라고 추천하고 싶어요. 나는 고교 동아리 선생님이 ‘철학토론부 부장으로 동아리 회원을 00명으로 늘리고...’ 등 활동내용을 구체적으로 꼼꼼히 기록해 주셨던 게 입학사정관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어요. 성적에 위축되지 말고 학생부에 본인의 모든 것을 녹여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세요.”▶박현우 (문정고 졸) ‘전공 선택 신중히 결정해야 대학생활 시행착오 줄인다’“수능은 정직한 시험입니다. 수능 대박은 없어요. 공부한 딱 그만큼 성적이 나와요. 수능을 여러 번 치러 본 나의 경험담입니다.”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영미문화학과 3학년 박현우 군이 강조한 말이다.고2 때까지 최상위 성적을 유지했던 그는 고3이 되면서 PC게임, 축구에 빠지면서 공부를 소홀히 했다. 그래도 모의고사 성적은 잘나와 안심했던 그는 수능시험에서 고배를 마셨다. 논술 지원한 대학에서 모두 불합격했고 수능시험을 망쳤다. 하지만 이 악물고 재수를 한 덕분에 수능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박 군은 정시전형으로 전액장학금을 받고 대학에 들어갔다. “영문학을 원해서 택한 전공이 아니고 장학금 때문에 하향지원했어요. 전공에 애착이 없고 군대 가기 전, 복학을 앞두고 방황을 많이 했어요. 나는 어문계열 적성이 아니라 문이과 복합성향인데 대학 입학 후 뒤늦게 깨달았건 거지요. 지금은 컴퓨터공학 복수전공으로 진로 방향을 잡고 열심히 준비중입니다.”군대 가서 밤잠 줄이며 하루 3시간씩 꼬박 투자해 이과수학, 과학, 코딩을 독학했고 대학 시절에는 IT동아리 활동을 하며 전문 지식과 인맥을 쌓았다.“전공 선택의 첫 단추를 잘못 끼워 힘들었지만 그 외 대학생활은 알차고 즐거워요. 바이올린, 피아노, 단소, 밴드 악기까지 자유자재로 다루는 덕분에 오케스트라, 밴드부 활동을 하며 다양한 사람 사귀며 세상 보는 눈이 넓어졌어요. IT 동아리에서 여러 가지 활동도 도움이 많이 됐고요.”>>>고교생을 위한 Tip입시는 계속 바뀌지만 ‘진로와 연계되는 진학’이란 핵심 가치는 바뀌지 않아요. 고교시절 왜 공부하는지 자기 고민 충분히 하며 진로 방향성 찾기를 바랍니다. 내 주변에서 진로 때문에 방황하다 휴학하거나 수능 다시 치르는 대학생들 자주 봐요. ‘뜨는 학과’에 연연하지 마세요. 어차피 인기학과는 2019-01-23
- 학교별 교육과정과 교과별 학업성취 등 꼼꼼히 살필 것 전국 초·중·고교의 학교 정보와 공시 내용을 볼 수 있는 ‘학교알리미’ 사이트를 활용하면 학교생활의 모든 것을 들여다볼 수 있다. 학생 현황(재학생, 입학생, 졸업생 진로 등), 교원 현황(직위별/자격증별, 교과목별 등), 교육활동(교육계획 편성 및 운영 등), 교육여건(학교시설, 급식, 도서관 등), 학업성취(학년별 교과별 성적사항, 평가기준 및 계획 등) 등 세부 항목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고교 선택을 앞둔 중3 학생과 학부모라면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내용을 통해 지원을 희망하는 학교별 교육과정 편성 및 교과별 학업성취 등에 주목해보자. 도움말 김철수 서초구청 교육정책자문관(前 서울고 진학부장)자료참조 학교알리미 사이트(www.schoolinfo.go.kr) 이미지 학교알리미 캡처 화면홈페이지 메인 화면 ‘주요 지표’총 27개 공시 항목별로 학교별 현황 파악 먼저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서 ‘주요 지표’에 들어가면 공시 항목별로 관심 학교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총 27개 공시(수업일수 및 수업시수 현황 , 학교 현황, 성별 학생 수, 전·출입 및 학업중단 학생 수, 학교용지 현황, 교사(校舍) 현황, 학생교육활동에 필요한 지원시설 현황, 직위별 교원 현황, 학교회계 예·결산서, 학교발전기금, 급식실시 현황, 급식비 집행 실적, 입학생 현황, 졸업생의 진로 현황,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 및 특성화고등학교 졸업생의 취업 등 진로 현황, 장학금 수혜 현황, 동아리 활동 현황, 학교도서관 현황, 방과후 학교 운영 및 지원 현황(2014까지), 방과후 학교 운영ㆍ지원 현황(2015이후), 학생·학부모 상담계획 및 실시현황, 직원 현황, 학생의 체력 증진에 관한 사항, 보건관리 현황, 안전교육 계획 및 실시 현황, 교육운영 특색사업 계획, 교복 구매 유형 및 단가) 항목으로, 사실상 학교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셈이다. 학교명 검색해 관심 고교 확인학교별 세부 공시 항목 50개 넘어 관심 고교를 검색하면 기본적으로 학생 수, 교원 수, 주소, 전화번호 등이 공개된다. 우측 ‘전체 항목’을 들어가면 학생 현황, 교원 현황, 교육활동, 교육여건, 예결산 현황, 학업성취도 총 6개 큰 항목 안에 세부 공시 항목이 50개 이상 볼 수 있다. 이중 중점적으로 확인해보면 도움이 될 만한 항목을 짚어 봤다. ▶ 관심 학교 검색하기 학교 홈페이지 메인 화면 검색 창에서 학교명을 입력하면 되며, 줄임말로 검색하지 말고 학교명을 정확히 입력해야 한다. (예: 단대부고 →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서문여고 → 서문여자고등학교 등) ▶ 학교 검색 후 전체항목 열람하기 전체항목 열람으로 들어가면 50개가 넘는 세부 공시 항목을 볼 수 있다.▶ 주요 항목 들여다보기 ① 학생 현황 – 학년별‧학급별 학생 수전체 학생 수부터 학년별, 반별 학생 파악은 물론, 특히 공학의 경우 남녀 학생의 비율 등도 가늠할 수 있다. 내년 고1부터는 진로교과(성취평가제)가 많아지지만, 여전히 9등급제(상대평가제)를 산출하는 교과(예체능 교과 제외)는 학년별 학생 수도 눈여겨봐야 한다. 일반교과는 성적표에 원점수, 과목평균, 표준편차, 학생 수가 표기되며, 총 9등급제(상대평가 백분위 비율 : 1등급 4%, 2등급 11%, 3등급 23%, 4등급 40%, 5등급 60%, 6등급 77%, 7등급 89%, 8등급 96%, 9등급 100%)가 표기되므로, 학생 수가 너무 적을 경우 한편으로는 내신 경쟁이 치열할 수도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예시 : 서울특별시 소속 모 고등학교의 학년별/학급별 학생 수② 학생 현황 – 졸업생의 진로 현황 졸업생의 진로 현황을 보면 대학교(4년제)‧전문대학(2년제)에 진학한 학생 수, 국외 진학 및 취업자 현황을 볼 수 있다. 각 학교의 진학률을 엿볼 수 있는 공시 자료다. 예시 : 서울특별시 소속 모 고등학교의 졸업생 진로 현황③ 교원 현황 – 표시과목별 교원 현황 과목별 교원 현황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통합사회, 과학&통합과학, 한국사 등 관련 교과별 교사 수 및 남녀 교사의 성비도 확인 가능하다. 예를 들어 사회과, 과학과를 비교했을 때 만일 과학 교사 수가 월등히 많다면, 그 학교는 이과 학생 수가 많은 편이거나 혹은 과학중점학급처럼 과학 교과 개설이 많은 학교임을 알 수 있다. 또, 다양한 제2외국어 교사가 있다면, 그 학교는 어학 교과 개설이 많은 학교라고 유추해볼 수 있다. ④ 교육활동 – 학교 교육과정 편성 운영 평가학교교육과정편성 운영 평가는 각 학교에 개설된 교과를 볼 수 있고, 학년별 선택과목, 평가 기준 등 다양한 항목 열람이 가능하다. 특히 선택형 교육과정이 확대되는 내년 고1 학생들의 경우, 각 학교의 개설 교육과정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지표가 된다. (*단, 현재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교육과정 편성표는 ‘2018학년도 입학생 기준’ 자료가 대다수지만, 강남서초지역 고교 중에는 ‘2019학년도 입학 예정’ 교육과정이 공개되어 있다. 하지만 공시된 교육과정 편성표는 계획안일 뿐, 학생의 수요와 선택과목 희망자 수 등을 고려해 변동될 수 있다. 따라서 반드시 각 학교 측에 문의해 확인해봐야 한다)참고로 진로교과는 성취평가제(ABC 3단계), 일반교과는 상대평가(9등급제)이다. 전문교과는 일반교과(보통교과)의 진로 선택과목으로 간주해 편성·운영한다. 3학년 교육과정(예시). 진로교과 개설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⑤ 학업성취도 - 교과별 학업성취 학업성취도는 교과별로 A, B, C, D, E 분포도를 확인할 수 있다. 학교마다 내신 시험 문제의 난이도와 학생 수준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지만, 몇 가지 추측해볼 수는 있다. 예를 들어 수학 교과에서 E등급이 많다면 ‘수포자’가 많음을 내포한다. 김철수 서초구청 정책자문관(前 서울고 진학부장)은 “대게 A등급과 B등급 비율 합이 40% 정도 되면 이상적이라고 본다. 또, 우수한 학생이 많이 몰려 있는 강남지역 고교의 경우, 특정 교과에서 A등급의 비율이 4~5%로 지나치게 적고 2018-10-26
- 세화고·세화여고에서 열린 ‘행복한 고교생활 설계’ 설명회 지난 9월 28일, 저녁시간에 세화고등학교 체육관에는 많은 중3학생과 학부모들이 모였다. 세화고와 세화여고 진학상담부장 선생님이 직접 강의하는 ‘행복한 고교생활 설계’라는 주제로 달라지는 교육과정과 대학입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회가 있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무엇보다 달라지는 교육과정과 대학입시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강조했다. 특히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에서 기존에 없던 선택과목은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에 따라 대학입시에 다르게 적용되는 만큼 이에 대한 이해와 숙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설명회 내용을 정리해 봤다.공통과목과 선택과목, 학교와 학생마다 교육과정 달라져1부 강연자로 나선 세화고 진로진학상담 부장 맹준영 교사는 달리지는 고등학교 교육과정과 대입제도에 대한 설명을 했다. 먼저 달라지는 교육과정의 가장 큰 특징은 문·이과 공통과목의 신설과 학생의 과목 선택권이 확대되었다는 점을 들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 기술 창조력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를 교육 목표로 삼고 있기 때문에 이에 따라 학생들이 배워야할 필수 기초소양을 공통과목(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통합사회, 통합과학)으로 신설하고 적성과 진로에 따라 일반선택과 진로 선택과목으로 구분했다. 또 기초영역 교과(국어, 영어, 수학)에 한국사를 포함해 이들 기초영역 교과의 비중을 총 교과 이수단위의 50% 이내로 편성하도록 했다.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고1 때 공통과목을 고2와 고3때 일반선택과목과 진로 선택과목을 개설하게 된다. 공통과목은 모든 학생이, 또 모든 학교에서 필수적으로 들어야하기 때문에 차이가 없지만 고2, 고3에 개설되는 일반선택과 진로 선택과목은 학교마다, 또 같은 학교 내에서도 학생마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각 교육과정이 달라지 게 된다. 즉, 학생마다 각기 다른 시간표를 갖게 되는 것이다. 공통과목은 국어, 영어, 수학, 통합사회, 통합과학 각 8단위(2단위 내 감축 가능), 한국사 6단위 이상, 과학탐구실험은 2단위 편성, 일반선택(교양 제외)은 5±2단위 편성, 진로선택은 5±3단위로 편성, 3개 이상의 진로 선택과목을 이수하도록 되어 있다. 학기당 이수 과목은 8게 이내로 편성하되, 과학탐구실험, 체육, 예술, 교양교과목, 진로 선택과목, 실기, 실습과목은 제외한다. <표> 2015 개정 고등학교 교육과정 교과목 구성교과영역교과(군)공통과목선택과목일반선택진로선택기초국어국어독서, 문학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실용국어, 심화국어, 고전읽기수학수학수학Ⅰ, 수학Ⅱ미적분, 확률과 통계실용수학, 경제수학, 기하, 수학과제탐구영어영어영어회화,영어Ⅰ,영어독해와 작문, 영어Ⅱ실용영어, 진로영어,영어권 문화, 영미문학읽기한국사한국사 탐구사회(역사/도덕포함)통합사회한국지리, 세계지리, 세계사, 동아시아사, 경제, 정치와 법, 사회·문화,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여행지리, 사회문제탐구, 고전과 윤리과학통합과학과학탐구실험물리학Ⅰ, 화학Ⅰ,생명과학Ⅰ,지구과학Ⅰ물리학Ⅱ,화학Ⅱ,생명과학Ⅱ,지구과학Ⅱ, 과학사, 생활과 과학, 융합과학체육예술체육체육, 운동과 건강스포츠 생활, 체육탐구예술음악, 미술, 연극음악연주, 음악감상과 비평, 미술창작, 미술감상과 비평생활교양기술·가정기술·가정, 정보농업생명과학, 공학일반, 창의경영, 행양문화와 기술, 가정과학, 지식재산일반제2외국어독일어Ⅰ, 일본어Ⅰ, 프랑스어Ⅰ, 러시아어Ⅰ, 스페인어Ⅰ, 아랍어Ⅰ, 중국어Ⅰ, 베트남어Ⅰ독일어Ⅱ, 일본어Ⅱ, 프랑스어Ⅱ, 러시아어Ⅱ, 스페인어Ⅱ, 아랍어Ⅱ, 중국어Ⅱ, 베트남어Ⅱ한문한문Ⅰ한문Ⅱ교양철학,논리학, 심리학, 교육학, 종교학, 진로와 직업, 보건, 환경, 실용경제, 논술*빨간색은 수능 필수 과목, 파랑색은 수능 선택과목 달라지는 대입제도,교육과정과 연계해 이해하기맹준영 교사에 따르면 달라지는 교육과정은 2022학년도부터 달라지는 대입제도 개편과도 연계해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먼저 2022학년도부터 대입은 크게 4가지 점이 달라진다고 지적했다. 첫 번째는 정시전형이 30% 이상 확대된다. 이는 권고사항으로 각 대학별 ‘고교 교육 기여대학 지원 사업’이 자격 요건 심사 항목으로 재정지원과 연계할 예정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강제성은 있어 보인다. 다만 수도권 대학의 경우 현행 대입 제도에서 정시 비중이 30%에 가깝기 때문에 실제 체감지수는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여기서 또 하나, 수시전형의 학생부 교과 전형 30% 이상은 대학 자율에 맡겼다. 두 번째는 수능 과목을 공통+선택형 구조로 개편하고 국어, 수학의 선택과목간 유불리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배점을 조정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100점 만점이라면 공통과목 75점, 선택과목 25점으로 배점을 달리 한 것. 또 문이과 구분을 폐지해 사회/과학과목은 총 17개 과목 중에서 자유롭게 2과목을 선택, 말이 많았던 기하, 과학Ⅱ는 출제과목에 포함되었다. 또 국어와 수학, 탐구는 기존대로 상대평가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은 절대평가로 평가하고 EBS 연계로 기존 70%에서 50%로 축소, 간접 연계로 바뀌게 된다. 세 번째는 학생부종합전형의 공정성을 높이고자 학생부 기재는 간소하게 바뀐다. 부모정보 삭제, 수상 경력은 학기당 1개 이내, 총 6개까지만 기재, 자율동아리 활동은 학년 당 1개만 기재할 수 있다. 소논문은 모두 미기재, 자격증과 인증 취득 사항은 현행대로 기재는 가능하나 대입 활용자료로는 제공할 수 없게 된다. 또 방과 후 활동 역시 기재할 수 없게 된다. 다만 학교 내 청소년 단체 활동이나 스포츠클럽 활동은 단체명이나 개별적 특성 중심으로만 기재된다. 네 번째는 대학별 고사의 개선으로 대학별로 실시하는 면접, 구술고사는 학생부를 기반으로 맞춤형 확인 면접을 원칙으로, 블라인드 면접 방식으로 바뀌게 된다. 또, 수시 적성고사는 폐지되고 논술전형은 단계적으로 폐지되어 학생부교과전형이나 정시로 이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각 대학별로는 전형별 고교 유형, 지역별 합격자 수를 공개하도록 권고했다. 고등학교 선택, 선입견 버려야2부에서는 세화여고 진로진학 상담부장 문우일 교사가 강연자로 나섰다. 2018-10-05
- 현 중2~3 대입 전략 지난 8월말 ‘2021학년도 수능 개편’이 1년 유예되는 것으로 발표되면서 당장 고1부터 적용될 개정교육과정과 수능의 불일치를 겪어야 하는 중3과 갑작스럽게 입시변화의 직격타를 맞게 된 중2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졌다. 이러한 불안감 해소를 위해 지난주 휘문고를 비롯해 입시전문학원 등에서 중학생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하는 중학생 대입 전략 설명회가 열렸다. 입시 불안감 때문인지 9월 7일 휘문고 강당에서 열린 ‘중학생을 위한 대입 성공 전략’ 설명회에는 1천여 명이 넘는 학부모들이 참석했다. 확정되지 않은 대입 변화를 고려해 올해 2학기말부터 고등학교 과정을 대비해야 하는 중3 학생들, 어떠한 전략으로 대입을 준비하면 좋을지 정리해봤다.참고 9월 7일 휘문고 주최 ‘중학생을 위한 대입 성공전략’ 설명회9월 9일 종로학원하늘교육 주최 ‘2018 고교선택 및 대입전략 설명회현 중3 교육과정 바뀌는데, 수능은 그대로현 중3이 내년에 배우는 개정 교육과정은 수능과 일치하지 않는다. 휘문고 신종찬 교사는 이런 해는 처음이라고 한다. 따라서 중3학생들은 내년 2월에 발표하는 2021학년도 수능출제 범위와 EBS 연계율을 반드시 확인해야하고, 8월에 발표되는 2022 개편안도 확인해야 한다.2015 개정 교육과정은 문, 이과 통합 교육과정이며 선택중심 교육과정이다. 현 수능은 선택과목이 될 기하와 과학Ⅱ가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중3이 보는 수능이 현 수능 범위라면 이 과목들이 포함되고, 개정 교육과정에 맞추면 포함되지 않는다.신종찬 교사는 “앞으로 발표될 수능 범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 서울대는 교과이수 기준 발표에서 진로희망에 따라 과학Ⅱ 과목 이수를 권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종로학원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는 “2021학년도 수능은 세부사항이 결정되지 않았는데 수학은 출제범위가 상당히 중요하다. 중3 학생들은 겨울방학부터 선행학습에 들어가는데 수능의 구체적인 출제범위는 내년 2월에 발표된다. 기하는 진로선택과목이라 2021학년도 수능에 포함될지 여부가 중요한 부분이다. 현 중3 학생들이 수학과목의 고교 과정을 미리 준비하더라도 이과 학생들은 미적분까지, 문과 학생들은 수학2까지 공부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또한 중3 학생의 경우도 2022학년도 대입변화를 알아야 한다고 한다.신종찬 교사는 “대부분의 대학들은 입시가 대폭 바뀌기 전 해에 미리 앞당겨서 전형을 바꿔 적용해본다. 현 중3이 재수할 수도 있으니 2022학년도 입시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대학이 미리 움직인다는 차원에서 2022학년도 대입도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중학 성적과 고등 성적의 관계 :인문계열 유지, 자연계열 변화휘문고 우창영 교사는 중학교 성적과 고등학교 성적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설명했는데, “인문계열 학생들은 성적 흐름이 그대로 유지되는 경향이 있지만 자연계열 학생들은 변화가 크다”고 한다.자연계열은 수학과 과학이라는 큰 산을 넘어서야하기 때문에 중학교 성적이 고교 성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심화되며, 그만큼 수학과 과학은 자연계열 학생들에게 큰 고비이고 극복해야할 큰 산이라고 설명했다.중학교 성적과 고등학교 성적이 차이나는 이유로는 성적 산출방식의 차이, 학습태도와 습관, 학습량의 증가와 내용의 난이도 상승 등으로 설명했다. 그만큼 고교 과정은 누적학습량이 중요함을 강조했다.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은 어떻게 대비할까통합사회, 통합과학은 내년부터 배우지만 내신 시험만 보고 수능은 안 본다. 신종찬 교사는 “통합사회는 중3.5 과정이라고 한다. 걱정되면 중학교 때 배운 사회 교과서를 쭉 읽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수업은 토의, 토론학습이 이루어지므로 예습이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합과학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개념을 더 중시하고 이론 부분이 많다. 현 고1 과학수준으로 공부하면 된다. EBS 현재 고1 과학 과정을 미리 들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우창영 교사는 “선행을 안했어도 학교에서 선생님과 열심히 공부한 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받는다. 중3 겨울방학은 학원으로 뺑뺑이 돌리지 말고 고교학습의 기반을 다질 수 있는 공부를 해두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오종운 평가이사는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은 현재 중3은 수능과목에서 배제되고 중2는 포함될 것이다. 통합사회는 일반사회로 보면 된다. 중학교 사회공부 하듯이 하면 된다. 통합과학은 융합과학이라 꽤 어려울 수 있다. 내신 대비를 위해 한번쯤 미리 봐두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고교 과정에서 학업 역량은 어떻게 키울 것인가우창영 교사는 학업준비과정의 기본 체계를 ‘내신(기본)+수능(응용)+논술과 구술(심화)’로 설명했다. 또한 학생부 교과 성적은 수업태도가 결정하며 교과 성적과 더불어 교과 활동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수능에 대한 대비는 학업 역량의 신장을 가져오며 학교 평가도 수능에 준해서 실시한다고 덧붙였다.학년별로는 1, 2학년 때는 읽기, 쓰기, 수학, 과학에 대한 기본 개념 정립하는데, 특히 인문계열은 읽기와 쓰기의 논리적인 구조를 이해하고, 자연계열은 수학과 과학적 도구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수능과 정시만으로 대입을 생각해서는 안 된다우창영 교사는 “학교에서 평소 학생부 성적이 좋고 학교활동을 열심히 한 학생은 전교에서 20~30등을 해도 서울대에 갈 수 있다. 이제 수능 1등이 학교 1등은 아니다. 수능으로 대학을 간다는 생각은 바뀌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시 규모가 많은 편인 의대 입시는 어떠할까? 이에 대해 신종찬 교사는 “2022학년도 수능이 절대평가로 전환된다면 대학들은 2021학년도 입학전형부터 이를 미리 반영해 정시 모집의 규모를 줄일 수 있다. 정시만 고집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예비 고1에게 조언하는 바람직한 고교생활의 기본1. 손품과 발품을 팔아라.대학 입학처 홈페이지 방문은 기본이다. 자료집도 신청하고 그 학교에 가서 상담도 한다. 또한 대입정보 사이트나 카페 등에 가입해 자주 정보를 접한다. 입시설명회도 다양하게 참석한다.2. 교사와 학교를 신뢰하는 학생,근태사항이 좋은 학생이 입시결과가 좋다.교사는 예의바른 학생, 웃는 학생, 성실한 학생을 좋아한다. 근태사항이 좋다는 것은 건강하고 규칙적으로 생활한다는 것을 보여준다.3. 학교수업은 입시의 기본이다.수업은 면접, 논술, 수능과 하나로 통해있다. 어떤 수업은 자고 어떤 수업은 듣는 학생은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들다.4. 내신 포기는 금물이다.우수한 학생이 많은 균질집단일수록 내신 경쟁이 치열하다. 중학교 때 식으로 벼락치기 공부로는 고등학교에서 성적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런 학생들은 2학년 때 내신을 포기하는 학생이 많다. 내신 포기하는 순간 3~4등급이 5~6등급으로 떨어진다. 이런 학생이 3학년 때 수시를 지원해도 합격가능성은 뚝 떨어진다.5. 적극적 학교생활에 참여하고 도전한다.강남 서초 지역 자사고들은 프로그램이 상당히 많고 학교는 계속 진화 발전해간다. 그런데 학생이 하려고 적극성을 띠지 않으면 안 된다. 정시는 앞으로 더 줄어들 수 있다. 정시만 생각해서는 입시 실패로 이어지기 쉽다.6. 성적이 저조한 이유 4가지1) 공부습관이 잘못되어 있다. 2) 벼락치기공부로 누적학습량이 부족하다. 3) 자기주도학습 능력이 부족하다. 4) 선행학습으로 자만하고 여유를 부려 서서히 망가지기 시작한다.7. 입시는 차근차근 준비해야한다.중학교 때 진로 2017-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