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검색결과 총 7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결정의 심리학 지은이 로버트 E. 건서 /박선령 옮김펴낸곳 로그인가격 12,000원“빨리 생각해 보자. 이 책을 살 것인가? 결정을 내려야 할 시간이다. 우리는 날마다 순간마다 직업이나 인생의 진로를 바꿀 수 있는 크고 작은 결정을 계속 내리면서 살아간다. 인생은 이런 결정의 총합이다. 결정의 품질은 당신의 성공을 좌우한다. 자신이 결정을 내리는 방식에 대해 생각한 적이 있는가?”순간의 결정이 인생을 바꾼다누구나 중대한 결정의 기로에서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후회한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잘못된 결정을 방지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가라고 묻는다면 많은 사람들이 명쾌하게 답하지 못할 것이다.저자는 이 책에서 결정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또한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방법을 다양하게 이야기 한다. 각기 다른 결정의 유형에 맞게 총 11개의 파트로 분류해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방법 50개를 제시하고 있다.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책이 결정을 내릴 때 느끼는 흥분에서 한 걸음 물러나 결정에 접근하는 방식을 곰곰이 생각하게끔 도와줄 수 있을지언정 어리석은 결정을 내리는 것을 막지는 못한다고 말할 수 있다. 결정의 주체는 독자이기 때문이다.합리적 결정을 위한 정해진 공식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결정을 대신 내려주는 기법이나 올바른 결정으로 향하는 지름길도 없다. 다만 본인이 부단히 노력한다면 결정 능력을 향상시켜 잘못된 결정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그동안 잘못된 결정을 내려놓고도 이를 당연하게 생각해 왔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적어도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과거의 잘못된 결정이 아니라 미래에 내리게 될 결정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16-10-25
- 제갈량처럼 앞서가라 지은이 신동준펴낸곳 미다스북스가격 15,000원“삼국시대 인물 가운데 오랜 시간에 걸쳐 제갈량처럼 숭배된 인물은 거의 없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수많은 당대의 영웅들이 뜬구름처럼 사라져 가버린 반면에 제갈량의 명성은 왜 2천년이 다 되도록 지워지지 않고 역사 속에서 살아남아 별처럼 반짝이고 있는 것인가?” 미래를 내다보고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통찰력남녀노소를 통틀어 가장 많이 읽히는 고전이라면 삼국지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예부터 삼국지를 세 번 이상 읽은 사람하고는 말씨름 하지 말라고 했다. 그만큼 삼국지에서 얻을 수 있는 지혜나 처세술, 신뢰관계 등이 많다는 이야기이다. 삼국지에는 유비, 관우, 장비, 조조, 손권 등 수많은 인물 등이 등장하지만 누구도 지략과 전술, 지혜에 있어 제갈량을 능가하지는 못한다. 이 책은 시대의 변화를 앞서간 제갈량만의 탁월한 전략 36가지를 6개의 장으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 매 전략마다 시대적 배경과 더불어 현대사회에 미치는 시사점을 소개함으로써 단순히 역사 속의 이야기 거리가 아닌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중요하고 본받을 만한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제갈량은 시골에서 은둔한 선비였으나 유비의 삼고초려에 의해 비로소 역사의 전면에 나서게 된다. 16년간 주군 유비를 보필하고 한 황실 부흥을 꿈꾸며 촉한을 세워 수많은 전장에 나선다. 1인자 유비를 만들어낸 2인자이지만 실제로는 그 이상의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 저자는 그 이유를 최적의 파트너와의 조화, 경청과 훌륭한 조직관리, 솔선수범하는 리더십, 근검절약 및 청렴, 뛰어난 통찰력 등 5가지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조직의 핵심 인물이자 최고 관리자인 제갈량. 그의 성공 지혜와 법칙을 통해 조직 내에서 개인의 역할과 처세에 대한 비법과 지혜를 엿볼 수 있다. 2016-10-05
- 나의 한국현대사 지은이 - 유시민펴낸 곳 - 돌베개가격 18,000원“수치심과 분노, 슬픔과 아픔을 느끼게 하는 일들이 여전히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1959년의 대한민국과 비교하면 거의 모든 면에서 다를 뿐만 아니라 훨씬 더 훌륭하다. 과연 대한민국은 어떤 점이 55년 전보다 훌륭한가? 무엇이 그 변화를 만들었는가? 어떤 면이 아직도 부끄럽고 추악하며 앞으로 우리는 어떤 변화를 더 이룰 수 있을까? 나는 그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오늘과는 다른 내일을 만들어갈 ‘우리들’에게저자인 유시민이 출생한 1959년 이후부터 2014년까지 55년의 기록으로 현대사의 주요 역사적 사건들에 자신의 체험을 덧붙여 관찰자라기보다는 당사자로서 기록했다. 4·19 혁명, 5·16 쿠데타와 군사독재, 경제성장, 5·18 광주항쟁, 1970년대 반독재투쟁, 1980년대 민주화투쟁, 굵직굵직한 정치적 이슈와 개인적 경험 등이 서로 어우러진다. 사회, 정치, 문화 등에 대해 폭넓게 이야기하고 우리 정치발전의 역사, 시민의 정치의식의 발전에 비중을 둔다.전문 역사가의 냉정하고 건조한 분석이 아닌, 이 시대를 함께 살아온 시민의 입장에서 현대사 55년의 주요 사건에 대해 해석하고 평가해 읽기가 한결 수월하다. 회고하는 역사서이면서도 함께 미래를 전망해보고 앞선 세대의 시행착오를 거울로 삼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도 억지스럽지 않다. 2014년에 발행된 이 책의 마지막 에필로그는 그 해 4월에 있었던 세월호에 대한 것이다.산업화시대 이후 사회를 지배해온 물질적 욕망의 질주가 계속되고 있는 대한민국의 ‘생얼’을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이며 욕망의 대한민국 현대사가 도달한 곳이 어디인지를 보여준 사건이라 마음 아파하며 지적한다. 그러나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세월호의 비극은 우리에게 올지도 모를 더 나은 미래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덧붙인다.사람의 욕망과 의지가 역사를 만들어가기에 우리들 각자의 내면에 좋은 것을 쌓아야 한다는 것에 절대적으로 동의한다. 내면에 쌓아야 할 좋은 것에 역사에 대한 공명이 들어있어야 한다고 한 그의 목소리가 책을 덮고 나서도 오랜 시간 가슴에 남는다. 2016-10-05
- 나를 마주하는 용기 지은이 에밀리-앤 리걸 & 진 디머스옮긴이 유영훈펴낸 곳 나무생각가격 12,800원“모든 것은 관점에 달렸어. 우리의 관점을 잘 살펴보고 바꿔보는 것이지. 그러면 우리가 비록 결점을 싫어하는 분위기가 당연한 사회에 살고 있다고 해도 결국에는 결점을 사랑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을 거야.”결점은 극히 작은 나의 일부분자신의 모습을 완성해나가는 청소년기의 고민은 미래의 나를 만드는 바탕이 된다. 하지만 청소년들을 ‘성적’이라는 틀에 가둬버린 현실은 그들에게 ‘자신’을 바라볼 충분한 시간을 허락하지 않는다.십대들의 자기계발서인 이 책은 다른 자기계발서와 달리 유튜브로 받은 실제 십대들의 고민들을 바탕으로 이야기들이 구성되어 있어 톡톡 튀는 생동감과 함께 공감하기 쉽다. 더욱이 초등학교 때 비만으로 왕따를 당했으나 자신의 결점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극복한 저자의 생생한 조언들은 십대 언어로 진솔하게 적혀있어 어른들의 충고와는 다르게 느껴진다.또한, 열여섯 살 때 비영리단체인 위스톱헤이트(WeStopHate)를 설립하고 5년이 넘도록 많은 사람들이 자기 본래의 모습을 받아들이도록 돕고 있는 일을 하는 저자의 모습은 아픔을 가진 십대들에게 용기를 준다.‘너 자신, 다른 사람들, 그리고 너를 너이게 하는 모든 것에 대한 미움을 멈춰야 한다’는 뜻을 가진 ‘WeStopHate’. 십대 스스로 건강한 자존감을 키울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이 말은 다른 사람의 관점으로 자신을 바라보지 말고 스스로의 비판적 사고를 통한 건강한 관점으로 자신의 결점을 돌아보게 만들어 준다.어른들의 관점으로 부족하게 인식되고 있는 십대들. 하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는 십대들의 이야기는 어른들의 오만함을 부끄럽게 만든다. 2016-09-28
- 상위 5%로 가는 역사탐구교실 시리즈 지은이 사회탐구총서 편찬위원회(대표집필 한형주)펴낸 곳 스콜라가격 각권 9800원“붕당정치가 낳은 가장 큰 비극은 영조가 아들 세자를 죽인 사건이다. 영조는 어머니의 신분이 비천하다는 사실 때문에 열등감이 깊었다. 그래서인지 성격에 문제가 많았고 또 사도세와의 사이가 좋지 않았다. 사도세자는 열다섯살때부터 아버지 영조를 대신해 나랏일을 보는 ‘대리 청정’을 했는데, 노론에게 지나치게 세력이 집중된다는 걸 비판하면 소론과 가깝게 지냈다. 사도세자의 장인이나 계모 등이 모두 노론 출신이라 이래저래 사이가 나빠질 수밖에 없었다.” 옛날 이야기 듣듯 말랑말랑하게 역사 공부를 끝내자! 역사적 지식을 확실하게 꿰고 있으면 사회와 문화, 자연과 지리 등의 과목을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다. 한국사가 수능 필수과목으로 선정되면서 초·중등 학생들이 역사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아무리 공부해도 자꾸만 까먹게 되는 역사는 고등학생들이 꺼려하는 과목이기도 하다. 역사는 그야말로 ‘스토리’. 말랑말랑한 옛날이야기를 듣듯 배워야 한다. 초ㆍ중학생을 위한 사회탐구 영역의 필독서로 인기를 <상위 5%로가는 역사탐구 교실> 시리즈는 역사를 술술 읽히게 만들어주는 책이다.한국사의 시대 흐름을 살펴보는 통사 6권과 전쟁사, 문물교류사 등 특정한 주제를 중심으로 엮어놓은 주제사 4권 총 10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통사는 중고등학교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시대를 분류했으며, 특별히 독립운동사는 한권의 책으로 구성했다. 주제사는 교과서에서 다루지는 않지만 한국사를 이해하는데 꼭 필요한 내용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다. 사이사이에 숨겨진 역사 속 흥미로운 이야기를 곁들인 것은 물론 동시대 세계사의 주요사건을 다뤄 한국사와 세계사를 씨줄과 날줄 엮는 구성한 것도 특이하다. 책 마지막 부분에는 ‘논술로 다시 읽는 역사’ 코너가 있어 역사적 사실을 다각도로 생각해 볼 수 있게 했다. 2016-09-28
- “시는 마음을 풍요롭게 해주는 선물, 각박한 세상의 오아시스죠” 안명옥 시인은 2002년 시와 시학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칼’과 서사시집인 ‘소서노’, ‘나, 진성은 신라의 왕이다’를 비롯해 우리 역사와 관련된 여러 권의 동화책을 펴내기도 했다. 이번엔 그가 <뜨거운 자작나무 숲>이라는 한 권의 시집을 세상에 선보였다. 고단한 일상을 묵묵히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을 위로해 주는 시집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 읽기 좋은 계절, 안명옥 시인을 그가 살고 있는 가좌마을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Q1. 이번 시집은 어떤 과정을 통해 나오게 됐나요?<뜨거운 자작나무 숲>은 기존 발표작들 중 선별 과정을 거쳐 시집으로 묶어봤어요. 학연이 때론 따뜻하다고 생각해요. 성균관 대학교 출신들의 문학인 모임이 있는데 모임에 함께하는 장종권 선배와 선후배 인연으로 리토피아 출판사에서 시집을 내게 됐네요. Q2. 이번 시집을 간단히 안내 해주신다면제가 여자로서의 삶보다 엄마로서의 삶에 비중을 크게 두고 살아서인지, 모성에 대한 갈등과 질문을 담은 시들이 이번 시집에 적지 않게 담겨 있습니다.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는 말도 있잖아요. 엄마가 된다는 건 도를 닦는 일이죠.^^ 엄마가 된다는 건 기적 같은 일이기도 하고요. Q3. 시집을 읽고 위로를 받았다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주로 어떤 마음으로 시를 쓰시는지요?어떤 시든 절절해서 씁니다. 시는 삶을 견디게 해주죠. 사람살이든 관계든 내 마음속에서 끓어오르는 것을 시로 씁니다. 때로는 결핍이 시를 쓰는데 에너지로 작용하기도 합니다.Q4.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금연강사를 비롯해 군부대 독서코칭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시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지요?시를 쓰며 배우고 공부한 것을 누군가와 나누고 싶어져서 고양예고에서 학생들에게 시를 가르치게 됐죠. 벌써 10년째입니다. 제자 중에 등단한 시인이 탄생하기도 했고요.오래 전에 공군 문인단인 ‘창공클럽’에서 시낭송 행사를 진행했고, 시를 써서 공군들의 사기진작을 높이는 활동도 하면서 군인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알수록 애정이 생겼어요. 육군으로 제대한 아들에게 군 복무 기간 동안 독서와 운동, 이 두 가지로 몸과 마음의 근육을 만들라고 부탁한 적이 있지요. 지난해부터는 육군부대에서 독서코칭 프로그램을 맡았는데 엄마의 마음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영양이 골고루 담긴 밥상을 차리듯 정성을 들이고 있지요. Q5. 생활인 시인으로서 우리 삶 속에서 시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평론가 김현 선생님은 ‘문학은 권력이나 출세, 돈처럼 유용한 것은 아니지만 인간을 억압하지 않는다’고 하셨죠. 자본주의 사회에서 물질적으로 가난해도 시가 있다면 마음만은 풍요롭게 살 수 있어요. 삶이 각박하고 팍팍해서 사막과 같다 해도 시적 감성으로 살면 사막에서 오아시스나 초원도 발견할 수 있거든요. 또한 시를 쓰는 순간은 어떤 시간, 어떤 삶도 낭비되는 시간이 없어요. 고통의 시간이든, 밑바닥까지 내려간 절망의 시간이든, 벼랑 위의 아슬아슬한 시간이든 시로서 승화되는 삶을 살 수 있죠. 이건 詩가 주는 선물라고 생각해요. Q6. 시인에게 시란 무엇인지, 자신만의 정의와 그 이유를 알려주세요시는 밥 같아요. 밥은 살아가는 힘을 주잖아요. 밥을 안 먹으면 살아갈 수도 없고요. 시는 제게 삶을 살아가게 하는 힘을 줍니다. 시를 쓰지 않았다면 어떻게 여기 이 순간까지 살아올 수 있었을지 상상하기 어렵죠. Q7. 작품 활동 및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요아직 시집으로 묶어내지 않은 시들이 창고에 두둑합니다. 또한 역사속의 여성인물을 다시 재조명하는 작업으로 세 번째 장편 서사시집을 준비하고 있어요. 이 서사시집들의 스토리가 칸타타 공연을 했던 ‘소서노’처럼 오페라나 뮤지컬로 공연되길 바라요. 또 지난해 금연강사 자격증을 따서 명덕외고에서 수업을 했는데 잘했다고 내년에 또 강연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어요. 담배는 처음이 가장 위험하죠. 단 한 개비로 평생 중독자가 될 수 있기에 특히 공부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금연운동과 교육을 적극적으로 해보려고 합니다.마지막으로 소망이 있다면 여행이지요.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여행을 하고 싶네요. 한 살이라도 더 젊을 때 부지런히 여행을 다니려고 합니다. 201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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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어울리는 향기를 팝니다~ 선유도 가는 길을 따라 걷다보면 한쪽에 아담하게 자리 잡은 동네 책방 ‘프레센트 14’를 만날 수 있다. ‘프레센트 14’는 책에다 향기를 접목시킨 독특한 콘셉트로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곳. 문을 열기도 전에 매장 안에서 새어나오는 기분 좋은 향이 손님을 맞는다.실내는 공간을 규모 있게 나눴는데 창가를 마주하고 바 테이블을 둬 혼자와도 부담이 없다. 진열대 위에는 <슬픔이여 안녕>, <웨하스 의자>, <그리스인 조르바> 등의 제목이 붙은 디퓨저가 가지런히 놓여 있다. 책 속의 주인공을 주제로 만든 이 디퓨저들은 모두 주인장인 최승진 대표의 솜씨. 화학을 전공하고 향기 마케팅 회사에서 퍼퓸 디자이너로 일했던 최승진 대표는 향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한 끝에 ‘프레센트 14’의 문을 열었다.프레센트(PRESCENT)는 ‘Present’(선물)와 ‘Scent’(향기)의 합성어라고 한다. 서가는 장르 구분 없이 '14가지 키워드'를 정하고 주인장의 취향에 따라 책을 진열했다. ‘문학과 여행에서 얻는 위로와 풍요로움’, ‘삶의 태도와 방향성’, ‘사랑에 대한 다양한 시각’등의 테마 안에서 원하는 책을 고를 수 있다. 블라인드 북 코너는 표지나 제목에 구애받지 않도록 관련 태그만으로 책을 선택하게 했다. 블라인드 북과 디퓨저, 드라이플라워를 함께 구성한 패키지는 선물용으로 인기가 좋다. 최승진 대표는 “이미지를 후각으로 기억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라며 “스토리가 있는 향을 만들어 좀 더 풍요롭게 향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전했다.위치: 영등포구 양평로 22 라길 1, 104동 105호문의: 02-2679-1414, 010-6857-6610 201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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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쌓아가는 내 마음의 곳간” 같은 책을 읽고 다양한 생각을 말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것은 큰 용기를 필요로 한다. 하지만 ‘목동 책 읽는 사람들’ 모임은 부담 없이 편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책 한 권을 제대로 읽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일주일에 한 번씩 펼쳐지는 진지한 토론의 현장으로 찾아가 보았다. 깊은 역사를 지닌 진중한 독서 추구‘목동 책 읽는 사람들’은 2002년에 만들어져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회원들은 들고 나고를 반복했지만 모임은 그 자리에서 굳건하게 목동을 지켜왔다. 10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읽은 책들의 양들도 많지만 수많은 책 안에서 얻어온 삶의 지혜와 모임 안에서 느껴온 뿌듯한 자랑스러움은 넓고도 깊다.한승희 회원은 “가족들이 수험생이 생긴 것 같다면서 놀라워했어요. 평소 책을 읽지 않고 살아왔는데 모임을 시작하면서 책을 꾸준히 읽게 돼 생각이 트이는 것 같아요. 또 모임에서 좋은 분들을 만나 배울 점도 많아요. 저 자신이 많이 성장한 느낌이 들어요”라며 책 읽는 모임이 자신에게 가져온 변화를 강조한다. 영혼을 풍성하게 만드는 책 읽어읽고 싶은 책이 있으면 미리 회원들에게 추천하고 도서를 선정하게 되면 먼저 꼼꼼하게 읽는다. 추천한 회원이 책의 개요나 작가에 관한 조사와 자신의 느낀 점이나 함께 생각해 볼 문제 등을 발제한다. 일주일에 한 번씩 있는 모임에 참석하면 모두 함께 읽어 온 책 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토론은 이어진다.봉수정 회원은 “좋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해요. 이 모임에 와서 좋은 분들을 만나 배우는 것이 많아요. 제일 감명 깊게 읽는 책은 <노력의 배신>이라는 책인데 평소 생각해 보지 않았던 여러 가지 사회 문제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라며 모임이 자신에게 주는 의미를 힘주어 이야기했다.선정한 책의 종류는 다양하다. 경제서도 있고 인문학, 시, 소설 등 다루지 않은 분야가 없을 정도로 선정을 하고 있고 일주일에 한 권씩 꼬박꼬박 소화를 하고 있다. 서인옥 회원은 책을 읽으면서 생각의 폭이 넓어지고 대화의 소재가 다양해졌다고 자랑이 대단하다. 생활에 활력이 될 뿐 아니라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하고 즐거움을 줘 내 삶을 다시 채우고 있는 느낌이라고 이야기한다. 책을 통한 다양한 경험‘목동 책 읽는 사람들’은 책을 글자로만 읽고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간다. 책을 읽고 관련 영화를 함께 보거나 역사 관련 책을 읽고는 강화와 남도 답사를 가는 식이다. 책에서 읽은 내용을 직접 현장에 가서 보고 설명을 들으니 확실해지는 느낌이란다. 저자와의 대화 시간도 꾸준히 가지고 있어 모임에서 뿐만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자유롭게 참여해 큰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피숙근 회원은 모임에 참여하면서 생활에 변화가 느껴지고 에너지가 넘쳐나게 됐다면서 같은 책을 읽었지만 생각이 모두 달라 다른 회원들의 생각을 들어 볼 수 있는 시간이 소중해 모임에 빠지지 않고 나오고 있다고 말한다. 김현숙 회원도 처음에 참여는 1주일에 한 번 책을 읽자는 것을 목표로 하고 찾아오게 됐는데 공통 관심사도 이야기 나누고 책도 함께 읽을 수 있어서 모임 안에서 늘 즐겁다고 한다.역사가 오래 된 모임인 만큼 꾸준히 양서를 선정해 읽어나갈 계획이고 책을 통한 다양한 경험들도 함께 해 나가면서 저자와의 대화 시간은 좀 더 폭을 넓혀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 모임에 참여한 과정이나 목적은 모두 다를 수 있지만 같은 책을 읽고 다양한 생각을 나누면서 마음과 영혼을 살찌우는 ‘책 읽는 사람들’의 얼굴은 빛이 나고 행복해 보였다. *미니 인터뷰*권민성 회장“개개인의 다른 성향과 문화적 차이들을 듣다보면 배울 점들이 많이 있어요. 사람들의 새로운 점들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요. 한 권씩 읽어 갈 때마다 성장하는 느낌이 좋아요.”유제택 회원“저자와의 대화 시간에 참여를 했다가 모임까지 오게 되었는데 정말 가입하기를 잘 했다는 생각입니다. 평소 책을 좋아하기는 했지만 함께 읽는 즐거움이 상당합니다. 1주일에 한 권씩 나만의 책이 생기는 느낌입니다.”이한순 회원“동네를 더 잘 알고 싶어서 참여했는데 10년이 훌쩍 넘었어요. 혼자 읽고 넘어갈 책에 관한 생각도 다양한 사람들의 시각과 경험이 어우러져 다른 느낌을 내고 있어 모임의 의미가 더 깊어요.”조미선 회원“지인의 권유로 모임에 참여하게 됐는데 소극적이었던 성격에도 많은 용기를 가지게 됐어요. <다산 선생의 지식경영법>이라는 책이 기억이 많이 남아요. 좋은 분들을 만나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책도 읽고 토론도 하게 돼서 즐거워요.” 2016-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