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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치동 계절요리 전문점 ‘화원일식’ 은마아파트 사거리에서 대치우성아파트 쪽으로 올라가다보면 오른쪽에 ‘화원일식’이 보인다. 오랜 불황에도 꿋꿋이 한자리에서 20여년을 운영해온 식당이다. 그 비결이 궁금해 찾아가 봤다.가족행사나 회식, 각종 모임 자주 열려45평의 매장은 고급스러운 원목과 격자무늬 파티션, 곳곳에 놓여 있는 푸른 잎의 화초들로 생기가 넘쳐난다. 테이블보다는 룸이 많아 상견례 등 가족행사나 회식, 각종 모임 등이 자주 열린다. 칸막이를 이동하면 최대 30명까지 수용할 수 있어 대규모 모임장소로도 제격이다. 카운터 벽 쪽에는 자격증과 수상경력, 언론 보도 등 김창수 대표의 화려한(?) 이력을 가늠케 하는 액자들이 걸려 있다.젊었을 때 일본으로 건너가 일식 조리법을 익혔다는 김 대표는 귀국 후 특급호텔 등에서 다년 간 경력을 쌓았다. 그 당시 그를 영입하기 위해 여러 업소에서 러브콜을 보냈지만 돈과 명예보다는 장인정신을 실천할 수 있는 자신만의 가게를 갖고 싶어 모든 제안을 거절했다고 한다. ‘화원일식’이 20여 년 동안 자리를 지켜올 수 있었던 비결은 오너셰프이자 대표인 김창수씨의 진솔한 경영철학에 있다. 김 대표는 자신만의 경영 비결로 세 가지를 꼽는다. 정직한 재료와 고객 친절, 진심어린 마음이 그것이다. 또한 그는 후배들이나 지역사회를 위해서도 열정을 아끼지 않는다.정직한 식재료에 진심 담긴 요리‘일식의 핵심은 좋은 횟감을 확보하는 것’이라는 직업정신 아래 그는 새벽이면 가락시장으로 나가 직접 눈으로 확인한 후 가장 신선한 생선을 고른다. 생선에도 급이 있어 직접 보지 않으면 믿을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지론. 따라서 저렴한 생선이나 냉동생선을 비싼 횟감으로 둔갑시켜 내놓는 행위는 이곳에서는 상상할 수조차 없다.횟감 이외의 다른 식자재도 산지에서 매일 아침 올라오는 최상급을 사용한다. 또한 김 대표는 “일식당은 손님과 주방장이 대화할 기회가 많기 때문에 친절한 태도는 기본”이라며 “거기에 고객을 내 가족처럼 생각하는 진심어린 마음이 더해진다면 금상첨화가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 특히, ‘화원일식’은 계절음식으로 명성이 높다. 계절음식이란 제철에 나는 신선한 식자재로 김 셰프의 손을 거쳐 그때그때 탄생되는 메뉴들을 말한다. 겨울철에는 방어, 복어, 대게 등이며 봄에는 새조개, 도다리 등이다.계절에 맞는 고객 맞춤형 메뉴로 인기점심특선에는 A, B, C (28,000원 38,000원, 50,000원) 등 코스 요리와 회덮밥, 초밥, 우동 등이 있다. 코스는 사시미, 어패류, 초밥, 구이, 튀김, 알밥, 탕으로 구성돼 있고, 저녁시간에는 사시미 혹은 사시미와 대게가 제공되는 스페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이외에도 합리적인 가격(15,000원부터)의 대구, 도미, 복어 등의 탕 종류와 덮밥 류, 조림, 죽, 튀김 등 다양한 식사 메뉴가 있다. 또 포장이 가능한 모둠도시락과 생선초밥도 인기다.더욱 매력적인 것은 이곳에서는 고객의 예산과 취향에 따라 메뉴 구성과 가격을 얼마든지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얼마 전부터는 각종 요리대회에서 수상한, 조리학과 출신의 아들 김종오 셰프가 아버지를 도와 함께 일하고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 아들에게는 혹독한 선배 셰프, 고객에게는 한없이 친절한 그의 성품이 오늘을 있게 한 비결이 아닐까 생각해본다.위치: 강남구 도곡로 510(대치동 989-2 성창빌딩 1층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 / 브레이크타임 오후 3시~5시주차: 가능문의: 02-563-8677 2018-02-01
- 부천 초밥 맛집 싱싱한 활어회에 깔끔하고 딱 떨어지는 맛의 초밥 전문점이 신중동역에 문을 열어 화제이다. 중동 롯데백화점 뒤편에 자리한 ‘오빠초밥’은 점심과 저녁 메뉴는 물론 집에서도 같은 맛의 초밥을 배달시켜 먹을 수 있어서 주부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먼저 오빠초밥의 특징은 초밥의 맛을 좌우하는 쌀에 있다. 쌀은 밥맛이 좋고 탄력이 높아야 초밥의 맛을 더해주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오빠초밥에서는 이곳 이민우 대표의 부모님이 손수 농사지은 전북 김제평야 신동진 명품 쌀을 직접 도정해 사용한다.여기에 광어와 연어 등의 활어는 물론 싱싱한 제철 수산물들은 인천연안부두에서 직송해 상에 올리고 있다. 갓 도정한 명품 쌀에 활어로 빚은 초밥의 맛은 어떨까.이 대표는 “말만 들어도 다 알 정도의 서울 유명 전문 초밥 집에서 총지배인으로 근무하며 다년 간 초밥을 익혔다. 초밥의 생명은 경험에 따른 노하우와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밥맛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무엇보다 오빠초밥은 학부모들로부터 인기이다. 중동은 물론 상동과 원미동, 심곡동, 약대동까지 배달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학원가기 전 자녀 간식과 야식은 물론 도시락 대용 단체주문 등 집에서도 젊은 오빠들이 직접 빚은 초밥을 식기 전에 즐길 수 있다.메뉴는 초밥에 튀김, 알탕, 뚝배기우동, 장 새우와 회무침의 대표 세트메뉴와 실속메뉴, 점심메뉴 등을 다양하게 갖췄다. 수익금 일부를 청소년을 위해 기부하는 착한 초밥집인 오빠초밥은 주부들의 점심모임을 하기에도 아늑한 분위기를 갖췄다. 2017-11-15
- 숙성회로 부드러움 살린 생선초밥 유행의 최전선에서 사람들을 사로잡는 시끌벅적하게 핫한 식당보다는 푸근하게 맞아주는 단골식당에서 여유롭게 식사하고 싶을 때가 있다.석촌호수 동호 부근에 자리 잡은 일식집 스시랑랑이 이런 분위기의 식당이다. 동네 일식집인 이곳은 나이 지긋한 주방장이 연륜을 가지고 손님을 맞이한다.국내 특급호텔 일식당을 비롯해 일본, 미국 등지에서 근무한 내공으로 단골손님들이 꽤 있는 식당이다. 소설가 조정래를 비롯해 연예인, 정치인, 스포츠맨 등 다방면의 인사들이 사인으로 사진으로 다녀간 흔적을 남겨놓았다.식당 안은 아담하다. 창가 쪽 테이블에는 통창으로 바깥을 내다보며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고 오붓하게 지인들끼리 즐길 수 있는 룸과 일식집의 인기 좌석인 바 테이블도 주방 바로 앞에 마련돼 있다.메인 메뉴는 초밥과 생선회. 이곳은 활어회 대신 숙성회를 손님상에 내는 것이 특징이다. 펄떡거리는 싱싱한 활어를 손질해 뼈와 내장을 제거한 다음 생선살을 냉장고에 넣고 5~6시간 숙성 과정을 거친다.활어회가 쫄깃쫄깃하게 씹히는 맛이 강점이라면 숙성회는 부드럽고 감칠맛이 강하다. 저온 숙성 과정을 거치면서 감칠맛을 내는 이노신산 함량이 높아지기 때문이다.모든 정식 메뉴는 초밥과 생선회 우동이 세트로 선보인다. 초밥정식을 주문하자 제일 먼저 회무침과 채소 샐러드, 해초무침, 계란찜이 나온다.무순과 각종 채소, 참치회를 넣고 매콤새콤하게 버무린 회무침이 입맛을 돋워주며 부드러운 계란찜은 속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뒤이어 나오는 초밥. 윤기 자르르 흐르는 생선살이 신선도를 말해준다. 생선초밥은 연어, 참치, 새우, 전복, 광어, 문어 등 생선 종류별로 한 점씩 나온다. 전체적으로 두툼한 생선회의 씹히는 질감과 선도가 좋다.오도독 씹히는 쫄깃한 전복초밥,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듯한 부드러운 연어회, 붉은 빛깔이 식욕을 자극하는 참치회까지 전체적으로 생선초밥 구성과 가성비가 좋다.초밥정식을 주문해도 연어회, 참치회, 광어회가 함께 곁들여진다. 여느 일식집과 달리 튀김 대신 단호박 크로켓이 나온다. 갓 튀긴 크로켓은 달달한 단호박과 바삭한 튀김옷, 그 위에 솔솔 뿌린 검은깨가 어우러져 고소하다.쌀쌀한 계절에 잘 어울리는 따끈한 우동 역시 탱글탱글한 면발과 시원한 국물이 깔끔한 맛을 낸다.단품 메뉴 초밥도 연어, 광어, 참치, 참치뱃살, 꽃등심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초밥을 포장해 가면 서비스로 2개 더 주는 것도 이집만의 특징이다.생선회 코스는 모듬회부터 연어회, 광어회, 참치회, 스페셜 참치회까지 가격대별로 6종류가 있다.점심 메뉴로는 돈가스 정식을 선보인다. 돈가스에도 초밥이 곁들여지는 게 특징이다. 여기에 고구마를 큼직하게 깍둑썰기한 볶음밥, 미니우동까지 푸짐하게 구성돼 여러 메뉴를 골고루 맛볼 수 있다. 2017-11-09
- 최상급 한우로 즐기는 샤브샤브 & 구이 샤브샤브와 스키야키같은 전골요리를 코스로 즐길 수 있다면?여기에 근사한 분위기까지 더해진다면?이런 곳을 찾아 인터넷 검색을 해본 경험이 있다면 ‘도쿄등심 잠실본점’을 방문해보자.도쿄등심 잠실본점은 한우코스요리로 유명한 한식, 일식 퓨전 레스토랑.점심시간엔 합리적인 가격의 런치코스도 운영, 샤브샤브와 스키야키를 맛볼 수 있는 잠실 맛집이다.잠실에서 유명한 골드캐슬플라자 2층에 위치한 도쿄등심. ‘도쿄등심’하면 먼저 떠오르는 건 최고급 식재료와 친절한 서비스다.이곳은 한우 모듬, 한우 등심과 안심, 그리고 샤브샤브와 스키야키 등에 매일 직배송되는 1++등급 명품한우만을 고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여기에 친절한 서비스 때문에 그 맛을 더 만끽할 수 있는 건 덤. 음식 하나하나의 재료와 먹는 법까지 꼼꼼하게 설명해주고 구이의 경우 부위별 최상의 맛을 느낄 수 있게 구워줘 편하게 고기 맛을 느껴볼 수 있다.또, 한우고기 뿐 아니라 생연어사시미, 크림 새우 고로케 등의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는 것도 이곳만의 매력. 기존의 한우 고깃집에 연어 등 이자카야 메뉴를 더해 색다름을 선사한다.오픈시간부터 오후 3시까지 제공되는 런치스페셜은 합리적인 가격에 이곳 별미를 맛볼 수 있는 메뉴. 관동풍 한우 샤브샤브를 맛볼 수 있는 런치스페셜A를 소개한다.관동풍 샤브샤브는 육수에 대파, 두부, 배추, 실곤약 등을 넣고 끓여 얇게 썬 소고기를 익혀먹는 일본식 소고기 전골요리. 런치스페셜 B코스에서는 무쇠불판에 간장, 설탕으로 간을 해 소고기를 자작하게 졸여 먹는 전통 일본식 스키야키를 맛볼 수 있다.먼저 테이블에 오른 건 생연어사시미. 생연어에 무순과 양파를 올려 고추냉이와 간장에 찍어먹으면 OK. 연어가 특히 손질이 잘 돼 연어 특유의 비린내가 하나도 나지 않는 맛. 크래커에 올려 먹어도 그 맛의 조화가 환상이다.다음은 크림새우 크로켓. 샐러드와 소스가 함께 제공되는데 튀김 특유의 느끼함을 고추냉이소스와 달콤한 소스가 어우러진 소스가 잡아준다. 부드러우면서 고소한 크로켓 맛도 특별하다.버섯, 배추, 두부, 실곤약 등이 들어간 육수가 드디어 끓기 시작한다. 백봉 오골계란을 잘 풀어 소스를 만들어 놓으면 샤브샤브 먹을 준비 끝. 보통은 스키야키를 먹을 때 계란이 나오는데 이곳에선 샤브샤브에도 특별한 백봉 오골계란이 제공된다. 푸짐한 채소와 신선한 소고기. 밥과 우동도 먹어야 하는데 그 양이 넉넉하다. 육수를 부어가며 샤브샤브를 만끽하고 우동까지 만들어 먹으면 오늘의 식사 끝.점심시간이지만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롭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것도 이곳의 장점. 다음엔 꼭 스키야키를 먹어보리란 생각을 갖고 도쿄등심 잠실점을 나왔다. 2017-10-12
- 토끼정 강남점 늘 북적거리는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 역삼동 뒷골목에 젊은이부터 중장년층까지 모두가 좋아할만한 음식점 ‘토끼정’이 있다.정감 넘치는 일본 가정집 분위기의 편안한 공간인 ‘토끼정’에서 만나면 기분 좋은 사람들과 정성이 담긴 음식을 마주하다 보면마음은 편안해지고 입은 즐거워진다. 서울에서도 가장 빠르게 유행을 좇는 번잡한 강남 한복판이지만‘토끼정’에 머무는 시간만큼은 느림과 여유의 미학을 한껏 즐길 수 있다.친근하고 편안한 1970년대 일본식인테리어 공간신논현역 4번과 5번 출구, 강남역 11번 출구 인근에 있는 ‘토끼정’은 맛집을 찾아다니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익히 잘 알려진 곳이다. 그래서인지 식사 시간에는 점심이든 저녁이든 기다리는 손님들이 입구에 길게 늘어선 풍경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손님들이 몰리는 피크 타임을 피해 찾아가면 운 좋게 기다리지 않고 들어가거나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다.안으로 들어서면 번잡한 강남 골목길 풍경과 달리 아늑한 분위기가 펼쳐진다. 마치 디지털 공간에서 아날로그 공간으로 순간 이동한 기분이랄까. 빈티지 아이보리 톤의 화이트와 원목이 주는 갈색 톤의 70년대 일본식 인테리어 공간은 친근하면서 편안하다. 테이블도 일률적이지 않고 개성 있게 차별화시켰으며 오픈된 홀 공간이지만 테이블의 여유 있는 배치로 독립적인 느낌을 준다. 이름난 맛집들이 대체로 다닥다닥 배치한 테이블에서 쫓기듯이 식사하며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는 분위기라면 ‘토끼정’에서의 식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푸근하고 여유롭다.음식과 어울리는 식기,정성어린 손길과 맛 느낄 수 있는 메뉴‘토끼정’의 메뉴는 맛에 대한 만족이 클 뿐만 아니라 보는 즐거움도 크다. 일본에서 직접 수집한 소품과 그릇을 사용해 각각의 음식을 어울리는 식기에 담아내고 있으며 메뉴 하나하나의 담음새에도 정성어린 손길이 느껴진다. 그야말로 ‘토끼정’의 브랜드 스토리처럼 이 공간에 머무르는 동안 맑고 밝은 마음이 이어져 작은 미소가 번지고 음식에는 정성과 진심이 함께 담겨 있음을 실감한다.‘토끼정’의 겨울철 인기 메뉴로는 감자, 양송이, 당근, 브로콜리 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간 ‘따뜻한 크림스튜와 구수한 빵’(10,500원)과 나베 요리가 있다. 덮밥 메뉴로는 일본식 장어 덮밥인 ‘본격 장어덮밥’(11,800원), 그윽하고 진한 카레 향이 가득한 ‘오무 카레밥’(7,500원, 돈가스 추가 시 +2,500원), 도톰한 돼지고기를 양념에 재워 숯불에 구워 올린 ‘돼지고기 덮밥’(8,500원) 등이 있다.면 요리로는 ‘크림 카레우동’, ‘카레우동’ ‘스튜 우동’ 등이 있는데, 특히 ‘크림 카레우동’(11,000원)은 토끼정의 특제 크림 카레와 탱글탱글한 우동 면이 잘 어우러진 베스트 메뉴로 ‘토끼정’에 가면 꼭 한 번 먹어보지 않을 수 없는 비주얼과 맛을 자랑한다. ‘소고기 숯불구이’, ‘돼지고기 숯불구이’ 등도 인기 메뉴이며, ‘고로케’, ‘촌두부 크림치즈와 빵과 크래커’, ‘감자 샐러드’, ‘양배추 샐러드’ 등 다양한 곁들임 메뉴도 맛볼 수 있다.‘토끼정’에서 만나는 알록달록 상큼 음료‘토끼정’에서는 음료를 고르는 재미도 쏠쏠하다. 부드러운 크림 베이스에 딸기, 망고, 키위 등이 들어간 ‘밀키 소다’, 톡 쏘는 탄산의 상큼함과 유자, 석류, 매실, 골드키위와 감귤 등 과일의 새콤달콤함을 진하게 느낄 수 있는 소다 음료, 산토리 위스키와 얼음, 탄산수를 시원하게 배합해 맥주처럼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일본식 칵테일 음료 ‘하이볼’, 맛과 향이 일품인 ‘사와’,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와인과 산토리 생맥주 등이 준비돼 있다.위치 강남구 봉은사로6길 32(역삼동 812-5) 신논현역 4, 5번 출구 강남역 11번 출구 인근영업시간 오전 11시~밤 12시(마지막 주문 오후 11시)주차 불가 2017-01-20
- 일본인 셰프의 정통 일본식 집밥 전 세계의 맛을 집 근처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미식 세상이다. 건강한 밥상인 집밥 열풍과 함께 식도락가들 사이에 각국의 가정식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한식과 비슷해 한국인 입맛에 친숙한 일본 가정식 전문 식당이 하나 둘 늘고 있다. 담백한 맛에다 비만 예방에 도움 되는 건강 식단 덕분이다.잠실동의 ‘오모테나시’는 일본 가정요리를 선보이는 아담한 식당으로 지난 10월에 문을 열었다. 식당 이름 오모테나시는 일본어로 ‘정성껏 모시겠습니다’란 뜻. 문을 열고 들어서면 상냥하게 반겨주는 여주인장의 인사가 포근한 느낌을 준다. 테이블 대여섯 개의 자그마한 식당은 소박하지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일본인 남편이 주방을, 한국인 아내가 홀을 책임진다. 대표 메뉴는 오모테나시 정식. 점심은 단출하게 저녁은 좀 더 풍성하게 메뉴가 구성된다.(점심 1만2000원, 저녁 1만8000원) 일본 가정식도 우리와 마찬 가지로 1국 2찬, 1국 3찬 식으로 나온다. 다만 접시에 푸짐하게 담아 나오는 한국인이 정서와 달리 일본 가정식은 작은 그릇에 ‘딱 그만큼’만 담아 시각적인 플레이팅에 신경 써서 1인분씩 나온다. 일본인 특유의 감성이 느껴진다. 단맛이 감도는 부드러운 계란찜, 간장에 푹 조린 소고기감자 조림, 나물무침, 여기에 건강에 좋은 마를 채 썰어 소스를 뿌려 내온다. 반찬은 제철 식재료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1인 접시에 정갈하게 담긴 연어, 참치회도 신선하고 배추와 총각무로 담근 일본식 김치는 맛이 깔끔하다.밥은 영양밥 스타일의 일본식 가야꾸고항. 쌀에다 간장, 미림, 정종으로 간을 한 다음 닭고기, 곤약, 우엉, 표고버섯, 유부, 곤약을 넣고 밥을 짓기 때문에 밥알에 간간하게 간이 배어있다. 여기에 미소된장국이 곁들여 진다. 후식은 일본 녹차나 커피 중에서 선택하면 된다. 저녁 정식은 여기에 싱싱한 소리와 직접 만든 일본식 디저트가 추가된다. 이 외 코스 요리로는 초밥과 우동, 계란찜, 샐러드가 나오는 초밥코스나 팔팔 끓는 육수에 여러 가지 채소, 돼지고기를 즉석에서 데쳐 특제 소스에 찍어먹는 돼지고기 샤브샤브가 있다. 쇼가야키정식은 소스에 볶은 돼지고기에 밥이 나온다. 이 외에 생선회와 밥이 어우러진 즈게덮밥과 소고기를 올린 규슈지덮밥, 시원한 국물에 소고기 고명을 올린 소고기 우동을 단품으로 선보인다. 희끗한 머리에서 연륜이 느껴지는 40년차 셰프 사도까즈다까씨는 “우리 식당에 인스턴트 음식은 전혀 없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일본에서 운영하던 식당을 접고 쉬던 차에 한국을 방문했다 지인이 사는 송파를 둘러보다 덜컥 식당을 내게 됐다는 부부. “때마침 집밥 열풍이 불고 있던 터라 담백한 웰빙 음식인 일본식 가정요리로 승산이 있겠다 싶어 도전하게 됐습니다”라고 아내 한정희씨는 귀띔한다.노부부는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정직한 맛으로 승부하며 일본식 집밥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한다. “일본 요리의 핵심은 육수입니다. 국물 맛을 제대로 우려내기 위해 가쓰오부시, 다시마 같은 기본 식재료는 일본 도쿄의 식재료상에서 직접 공급 받아요. 재료비가 비싸더라도 손님에게 당당하게 자신의 요리를 선보이고 싶다는 남편의 꼿꼿한 자존심 때문이지요”라고 한씨는 말한다. 일본식 가정요리는 젊은층에게 호응이 높다.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맛을 선호하고 혀 뿐만 아니라 눈으로 즐길 수 있는 아기자기한 플레이팅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손님들의 취향과 반응을 살펴 계란찜, 소라, 모듬회, 우설 같은 단품 메뉴는 계속 추가하고 있다. 단 골목길에 위치해 주차 여건이 좋은 편은 아니다. 2016-12-15
- 나고야 원조 비빔소바의 감칠맛 평균 1시간 이상 기다려야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맛집. 최선의 재료로 만든 맛깔스런 요리를 선보이며 하루 6시간만 영업하는 자존심을 지키는 식당. 일본 나고야에서 유명한 마제(비빔)소바를 그대로 한국으로 가져 온 멘야하나비는 일본에 있는 듯 착각을 일으키는 곳이다.일본 현지의 맛이 그대로 나는 곳 마제소바는 국물 없는 면에 고기, 채소 등 다양한 고명과 소스를 버무려 먹는 일종의 비빔면이다. 멘야하나비의 마제소바는 타이완식 비빔국수를 일본식으로 바꾼 국수로 우동면발 같은 느낌이다. 경력 11년의 마제소바 달인으로 불리는 주인장은 마제소바를 배우기 위해 일본 나고야에 직접 건너가 여러 비법과 기술을 터득했다. 멘야하나비의 대표인 일본인 니이야마(新山)씨가 개발한 마제소바는 나고야를 비롯해 일본 여러 곳에서 인정받고 있는 유명한 메뉴이다. 직영점인 한국의 멘야하나비는 일본 현지의 맛을 그대로 가져 왔다. 면을 만들 때는 통밀가루와 양배추를 우려낸 물로 반죽한다. 이렇게 하면 면발에 소스가 잘 스며들어 쫄깃하고 맛있다. 맛간장에 들깨가루를 섞어준 뒤 다시마 육수를 넣어 완성한 비법 소스도 일품으로 통한다.민찌는 마제소바에 올라가는 고기고명으로 돼지고기와 소고기, 고춧가루로 볶은 다진 고기를 말한다. 매콤하면서도 칼칼한 맛이 우리 입맛에 딱 맞는다. 기본 메뉴인 나고야마제소바에 들어가는 재료는 부추와 간 마늘, 고등어가루, 계란노른자, 파와 김, 민찌다. 달달한 민찌와 여러 재료를 섞고 계란노른자를 터뜨려 면과 함께 비벼 먹는 것이 마제소바를 먹는 방법. 살짝 느끼함이 느껴지면 깍두기를 같이 먹어 맛을 잡아주면 좋다. 남은 재료에 밥을 비벼 먹어도 맛깔스럽다. 어디선가 먹어 본, 아는 맛 같으면서도 묘하게 입에 감도는 감칠맛이 낯설기도 하다. 쫄깃한 면발과 독특한 소스가 어우러져 고개를 갸우뚱하면서도 자꾸 젓가락질을 하게 만드는 독특한 매력이 있는 요리이다.마제소바에 고명으로 올라가는 노란 가루도 맛의 비결.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일본요리에 많이 쓰이는 가다랑어포라고 부르는 것이지만 멘야하나비는 양념에 조린 후 쪄서 말리고 분말로 만든 고등어 가루를 쓴다. 이 고등어가루가 마제소바의 맛을 풍요롭고 한층 더 깊게 만들어준다. 멘야하나비의 메뉴는 소바에 민찌와 파, 도니쿠(돼지고기)가 있고 없음에 따라 다르다. 도니쿠나고야마제소바는 나고야마제소바에 두꺼운 도니쿠(돼지고기)를 얹은 멘야하나비의 최고 인기메뉴로 하루 30인분 한정 판매다. 일찍 가서 줄서서 기다려도 앞에서 주문하는 이가 많아 먹기가 쉽지 않은 메뉴이다. 키미스타는 도니쿠와 파가 들어가고 민찌가 없다. 경수채를 넣어 아삭한 맛이 일품이 가장 담백한 마제소바로 통한다. 시오라멘은 돼지 뼈와 닭발을 8시간 이상 우려낸 진한 육수와 고기가 부드러워 맥주와 함께 곁들이기 좋다. 토핑으로는 공기밥, 면추가, 반숙계란, 계란노른자, 죽순이 있다.자판기에서 메뉴선택을 하고 주방에 주문 쿠폰을 내는 시스템부터 웨이팅 테이블, 16인석의 음식을 먹는 바의 모양새까지 일본 그대로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멘야하나비. ‘손님으로부터 직원 여러분의 월급이 지급되지요. 언제나 웃는 얼굴로 응대하세요’라는 식당의 슬로건처럼 직원들의 우렁찬 인사와 웃는 얼굴이 인상적이다. 오래 기다리는 것이 힘들기는 하나 이색적이고 맛있는 요리와 더불어 테이블에 놓인 여성손님을 위한 머리고무줄통, 핸드폰 충전기가 있어 손님을 배려하는 마음가짐이 느껴진다. 2016-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