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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기업가 READ US 안용재 대표 책을 이용해 기부를 생활화하고 책 기부가 곧 소외계층을 돕는 사업구조를 가진 기업이 있다. 기업의 목적이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의미 있는 일을 하는 것이라 믿는 청년 기업가가 만든 기업 ‘리드어스’. ‘우리를 읽자’라는 뜻을 가진 리드어스는 돈을 벌기위해 기업을 운영한다는 기성세대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지 않는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고 싶은 것이 목적이다. 따뜻한 혈관 속을 흐르는 것은 책 한권이다. 독특한 청년기업 리드어스의 대표 안용재씨를 만났다.소외된 이웃을 돕는 기업리드어스가 둥지를 튼 월피동 광덕시장상가는 안산의 실리콘 밸리와 같은 곳이다. 빈 상가가 대부분이던 이 건물에 젊은 창업가들이 둥지를 틀고 난 후 건물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안산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들어서고 예대 청년캠프라는 이름의 청년창업 인큐베이팅 공간이 만들어졌다. 2015년 7월 설립한 리드어스도 지난해 이곳으로 자리를 옮겼다.안용재 대표는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 공간이다. 임대료도 없고 사무실 외 업무공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창업하는 젊은이들을 지원해준다. 같은 처지의 젊은 기업가들과 소통할 수 있어 장점이 많은 곳”이라고 말한다.리드어스는 세상에서 소외받는 아동 청소년들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기업이다. 대학에서 신학을 전공한 안 대표가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어 만들었다. “우리나라에 편의점 수보다 교회수가 더 많다는데 나까지 교회를 만들어 보태고 싶지 않았다. 교회에서 사목을 하는 것보다 더 의미 있는 일이 있을 것 같아 리드어스를 시작했다”고 말했다.책기부 받아 판매하고 수익금으로 교육리드어스는 기증자들에게 책을 기증 받아 책이 필요한 시설에 기부하거나 중고도서로 판매해 수익을 얻는다. 2년간 약 1만2000권을 기증받아 1000여권은 지역아동센터나 그룹홈에 기부하고 한 달에 100여권은 중고도서로 판매되고 있다.“사실 기부가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집에서 안 보는 책을 보내주는 것 만으로도 실천할 수 있어요. 나에겐 더 이상 필요 없는 책을 기부해서 소외된 이웃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죠.”기증자들에게 기부 받은 도서는 선별작업을 거쳐 중고도서로 판매한다. 온라인 서점과 연동된 오픈마켓을 열고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것이다.중고도서 판매 수익금은 지역아동센터와 그룹홈에서 인성독서지도와 진로독서지도를 위한 교육비로 사용된다. 선부동 다이나믹지역아동센터에서 지난해 6개월간 진행했고 올해 7월부터 독서지도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 본오동 평강의집 그룹홈에서는 2015년 9월부터 5명의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책을 통한 작은 변화 뿌듯인성독서지도와 진로독서지도는 안용재 대표가 직접 교육한다. “아직은 도서 판매량이 많지 않아 더 많은 교사를 둘 수가 없어 혼자하고 있다. 함께한 아이들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는 걸 느낀다. 예전엔 그냥 억지로 참여했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도 열어주고 책에도 점점 관심을 갖고 독서수업에 적극적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말하는 안용재 대표. 대학생 시절 기독교고등학생동아리(YFC) 모임을 지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책 독후프로그램을 만들어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어쩌면 책이 가장 필요한 계층의 아이들이지만 책과 친숙한 아이들은 드물다. 책을 읽어주는 사람도, 책을 읽고 함께 이야기 나눌 사람도 없는 소외된 아이들은 게임에 빠지고 책을 멀리 하게 된다는 것이다. 안 대표는 그 아이들에게 형처럼 오빠처럼 다가가 책의 소중함을 알려주고 싶다고 한다.톡톡 튀는 기부방법 개발 중다양하고 재밌는 기부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뇌물박스’를 기획하고 있다. ‘뇌에 물을 주는 박스’라는 뜻을 담은 ‘뇌물박스’는 독자가 선택한 분야의 책 3권을 안 대표가 직접 골라 판매하는 것이다. 뇌물박스를 구입하면 책 한 권을 지역아동센터에 기부된다. “7월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소비자는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고민하지 않고 책을 구입하고 이와 함께 책까지 기부할 수 있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기부에 참여하지 않을까요?”라며 활짝 웃는 안 대표. 더 많은 사람이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생각해낸 발상이 독특하고 재밌다. 우리집에도 기부할 수 있는 책이 없는 지 둘러보자. 뽀얗게 먼지 앉은 책장을 정리해 이웃을 돕고 싶다면 리드어스로 연락해 보는 건 어떨까?리드어스 070-7795-0720 2017-07-06
- 연말연시 스마트폰 이색 기부 문화 스마트폰 시대, 기부 문화도 트렌드에 맞게 변화하고 있다.스마트폰 앱으로 누구나 쉽게 나눔에 동참하는 이색 기부 앱이 주목받고 있는 것.연말연시를 맞아 소외된 이웃들을 돌아보며 부담 없이, 손쉽게 기부에 동참해보는 것은 어떨까.이색 기부 앱들을 모아봤다.이미지 출처 구글플레이트리플래닛(Tree Planet) : 나무를 심는 게임 앱스마트폰 게임 앱 ‘트리플래닛(https://treepla.net)’은 기부를 게임과 연결시켜 주목받고 있다. 이름 그대로 나무를 키우는 게임 기부 앱이다. 사용자가 게임에서 가상의 나무를 심으면 실제로 나무를 심는 방법으로, 안드로이드, IOS, 주니어 네이버, 페이스북 게임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게임이 출시되어 있다. 재난 몬스터가 아기나무를 납치하기 위해 나타나면, 영웅나무와 아기나무 수비대를 활용해서 재난 몬스터를 물리치면 된다. 트리플래닛은 개인이나 단체의 신청을 받아 숲을 조성하는 ‘크라우드 펀딩’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동안 ‘중국 사막화 방지 숲’, ‘네팔 지진 피해 지역 복구를 위한 커피나무 농장’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또, ‘소녀시대 숲’, ‘김수현 숲’, ‘류준열 숲’등 전 세계 한류스타 팬들이 숲을 만드는 스타 숲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소녀들을 기억하는 숲 in 난징(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숲)’ 클라우드 펀딩을 진행 중이다. 쉐어더밀(ShareTheMeal) : 500원으로 굶주린 아이들에게 식사 기부유엔 세계식량계획(UN WFP)에서 출시한 소액기부 앱 ‘셰어더밀(https://sharethemeal.org)’은 기아로 굶주린 난민 지역 어린이들에게 하루 식사를 제공해주는 기부 앱이다. ‘2015년 살기 좋은 세상을 위한 15가지 아이디어’로 선정된 바 있으며, 모든 아이들이 배고플 걱정이 없는 제로 헝거(Zero Hunger)를 기대하고 있다. 때문에 구글플레이에서 ‘ShareTheMeal’ 혹은 ‘제로 헝거’로 검색하면 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앱을 구동해 메인 화면의 ‘Share The Meal 하기’를 누르면 하루 500원, 일주일 3,500원, 한 달 15,000원, 3개월 45,000원, 1년 182,500원, 정기후원하기 등 총 6가지 기부 중에 선택할 수 있다. 기부를 하면 식사가 전달될 아이의 프로필을 바로 볼 수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6가지 중 원하는 기부 형태를 선택하면 결제수단으로 넘어가고,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한 뒤 결제하면 그 기부가 어느 국가, 어떤 어린이에게 전달됐는지 내용(필자의 기부금은 이제 막 학교에 다니고 있는 카메룬의 ‘마이모우나’에게 지원됨)을 볼 수 있다. 빅워크(big walk) : 걷는 만큼 기부하는 앱 사회적기업이 개발한 모바일 사회공헌 앱 ‘빅워크(www.bigwalk.co.kr)’는 일상생활 속에서 언제 어디서나 걸을 때 빅워크를 켜두기만 하면 GPS나 활동센서로 걸은 만큼을 측정해 10m에 1눈(noon)씩 기부 포인트가 적립되는 기부 앱이다. 적립된 포인트는 사용자가 원하는 ‘모금통(수혜기관이나 단체)’에 현금이나 물품 등으로 전달되는 방식이다. 미혼모를 지원하는 모금통부터 길고양이를 위한 모금통, 야생동물의 숲을 지키는 모금통 등 여러 사연 있는 걸음 모금통을 선택해 앱을 구동하면 된다. 실내, 실외 어디든 빅워크를 켠 뒤 통신(LTE/3G)과 GPS를 사용하기 상태로 두고, 빅워크 앱에서 ‘시작’버튼을 누르고‘GPS 좋음’이 된 것을 확인한 후 걷는다. 통신은 ‘GPS 좋음’이 된 후에는 꺼도 되며, GPS OFF를 누르면 배터리 절약모드(활동센서) 측정모드로도 측정된다.기부금은 절단장애 아동을 위한 의족 마련, 소방관들을 위한 소방장갑 마련, 아프리카 식수 지원 등 기부가 필요한 곳에 전달되고 있다. 기빙트리(Giving Tree) : 중고물품 거래를 통한 기부착한 기부 플랫폼 ‘기빙트리(www.thegivingtree.co.kr)’는 중고물품을 경매, 판매, 구매해서 기부를 할 수 있고, 재능기부도 가능한 기부 앱이다. 기빙트리 앱의 주요 기능은 경매, 판매를 통해 후원 단체에 기부, 재능 기부, 나눔 후기 공유, 10개 후원단체(홀트아동복지회, 전국천사무료급식소, 한국새생명복지재단, 한국심장재단, 독도바르게 알기 운동본부, 한국루게릭협회, 민주평화통일지원재단, 위안부나눔의집, 전국소년소녀가장돕기 시민연합, 한국재활재단)와 캠페인, 친구, 쪽지 등 SNS 등이 있다. 기빙트리를 통한 기부방법은 간단하다. 구매자는 필요한 중고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어서 합리적이다. 경매 및 판매자는 꼭 돈이 아니라도 사용하지 않고 집에 쌓여있는 쓸 만한 물건들을 기빙트리를 통해 팔아서 그 수익금을 기부할 수 있다. 기빙트리 사용자가 기부할 단체를 선택하면, 기부금이 모인만큼 기부금이 전달되며, 기부한 만큼 기부영수증을 발급받아서 연말 소득공제 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재능기부를 요청할 수도 있고, 재능기부를 직접 할 수도 있다. 백만촛불 : 다운로드 수만큼현장 집회 참가자들에게 양초 지급 ‘백만촛불(100만의 촛불)’ 앱은 다운로드 되는 숫자만큼 집회 현장에서 앱이 아닌 실제 사용 가능한 ‘양초’를 집회 참가자들에게 지급하는 촛불 기부 앱이다. 앱을 다운로드 받을 때 고유식별 정보(전화번호, 이메일) 및 위치 등 개인정보를 수집하지 않으며, 순수 기부 앱답게 광고나 결제 기능이 없다. ‘백만촛불’ 다운로드와 동시에 현재 촛불을 밝히는 사람들을 집계해 보여주며 현재 102,591개(2016년 12월 28일 오후 6시 기준)의 촛불이 기부되었다. 앱을 구동하면 촛불이 보이며, 불꽃 크기는 상하 드래그로 조정할 수 있어, 집회 현장에서도 실제 ‘초’ 대신 활용할 수 있다. 나눔AD for 초록우산 : 1분 광고 시청 후 자동 기부‘나눔AD for 초록우산’은 1분간 광고를 시청하기만 하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자동으로 기부되는 신개념 기부 앱이다.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기부에 동참할 수 있으며, 생생한 나눔 현장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다. 주요 메뉴는 광고보기, 초록우산, 나눔 스토리 등이다. 광고보기 메뉴로 들어가면 광고 리스트에 있는 광고를 선택해 시청할 수 있으며, 광고를 시청할 때마다 ‘후원하트’ 수치가 올라간다. 광고 시청 후 나의 후원 현황을 한눈에 보여주는 ‘나눔AD for 초록우산 후원증’이 제공된다. 단, 나눔AD for 초록우산은 1단말 1계정 정책을 사용하고 있으므로 단말기가 바뀌는 경우 기존 사용하던 단말기에서는 이용이 불가능하며, 연말에 기부금 영수증 처리가 되지 않는다. 2016-12-29
- 대구 수성구, 착한나눔가족 기부문화 빛나는 성과 대구 수성구(구청장 이진훈)가 2013년 2월 대구에서 최초로 기부문화 활성화 및 기부자에 대한 자긍심 고취를 위해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추진 중인 기부문화 활성화프로젝트 ‘착한나눔가게, 착한나눔가족’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지난 2013년 2월 제1호 제니스 뷔페를 시작으로 힘찬 발걸음을 내디딘 착한나눔가게사업이 10월 한 달 동안만 2개 업체, 15가족이 착한나눔 사업에 동참해 현재 82개 업체, 79가족이 수성구 전역에 기부문화를 확산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달 착한나눔가게 사업에 동참한 업체는 네오헤어(대표 안미현), 삼마식당(대표 박흥석)이며, 강정숙, 고말순, 김윤경, 김종분, 전순옥, 정해명, 태미영, 권유리, 김금순, 김보경, 김은희, 박경옥, 박기식, 박수웅, 윤성구 가족 등 15가족이 함께했다. 이사업은 연간 120만원 이상의 성금이나 성품으로 이웃돕기를 실천하거나 약정하는 사업장과 매월 3만원 이상의 기부금을 약정한 가족에 대해 ‘착한나눔가게, 착한나눔가족’이라는 현판을 달아주는 것이다.착한나눔가게와 착한나눔가족으로 선정되면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희망수성 나눔천사’가 된다. 특히, 착한나눔 사업은 저소득 가구 및 복지시설 등에 맞춤형서비스를 제공해 지역사회에 기부와 나눔문화를 확산 시키고 더불어 함께하는 공동체 구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착한나눔가게와 가족이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며 “기부와 착한나눔 문화가 수성구 전역으로 확산돼 주민 모두가 행복한 희망을 나누는 복지도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2016-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