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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동네 ‘어반스케치’ 강좌를 소개해요 어반스케치는 우리가 사는 도시나 낯선 여행지의 풍경을 순간 포착해 그려내는 것을 일컫는다. 덩치 큰 미술 도구는 필요 없다. 펜과 종이, 작은 물감만 있으면 어디서든 일기 끄적이듯 그림을 그릴 수 있다. 대단하고 그럴싸한 여행지가 아니어도 괜찮다. 마음이 닿는 일상 속 풍경은 모두 소재가 된다. 나만의 감성 깃든 풍경을 짧은 시간에 그려내는 어반스케치를 배울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파주출판도시 ‘스케치북 플러스’포근하고 정겨운 수채화의 매력을 경험해보세요파주출판도시에 있는 스케치북 플러스는 드로잉 카페와 아트숍을 겸하는 곳이다. 7년 전부터 사라지고 잊혀가는 서울의 골목길을 그림으로 기록해온 신영 작가와 그의 아내인 생애구술사 정숙희 작가가 함께 운영하고 있다. 주말마다 옛 골목길을 돌며 소소한 일상의 풍경을 담아온 그는 출판도시의 아름다움에 반해 이곳에 자리를 잡게 됐다. 스케치북 플러스에서는 어반스케치 정규 수업과 함께 컬러링 체험 수업을 진행한다. 컬러링 체험 수업은 신영 작가의 드로잉 작품에 수채화 채색을 직접 한 후 액자에 넣어 가져가는 과정이다. 나만의 느낌대로 자유롭게 채색할 수 있어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중·고등학생의 단체 수업이 많고, 직장인 단체 워크숍 문의 또한 적지 않다. 엄마와 자녀, 친구나 연인, 부부가 함께 찾아와 수업에 참여하기도 한다.어반스케치 정규 수업은 12주 과정이다. 삼원색의 원리, 색을 사용하는 기술, 펜이나 연필 드로잉을 배우고 수채화 물감으로 간단하게 채색하며 풍경화를 하나씩 그려 나간다. 개인차가 있지만 보통 6~10점 정도의 그림을 완성하게 된다. 수업에 참여하는 이들의 사연도 다양하다. 스페인 여행을 앞두고 여행지의 풍경을 직접 그리기 위해 수업을 받은 가족이 있는가 하면, 요리를 좋아하는 수강생은 직접 만든 요리를 그림으로 표현하고 싶어 수업에 참여했다. 스케치북 플러스에서는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 오전 파주출판도시 근교에 모여 함께 그림을 그릴 ‘어반스케쳐스 파주’ 회원을 별도로 모집한다.위치 : 파주시 회동길 159 1층운영시간 : 월∼일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목요일은 휴무)문의 : 02-338-1405, 010-9104-7851정발산동 ‘드로잉풀(drawingpool)’나만의 작품 완성하며 성취감 느껴요 정발산동 조용한 주택가에 위치한 드로잉풀(drawingpool)은 김수현 작가의 설치미술 작업실이자 ‘어른을 위한 미술’ 수업이 진행되는 공간이다. 다양한 사람들과 미술로 소통하고 싶다는 생각에 화실을 오픈했다는 그녀는 미술이 어렵게만 느껴지는 초심자를 위한 수업 소재로 어반스케치를 선택했다. 드로잉을 기반으로 채색이 이루어지는 만큼 꾸준히 연습하면 나만의 작품을 완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업은 김수현 작가나 다른 작가의 작품을 모작하는 데서 출발한다. 최소 3~4점의 그림을 보고 그리며 요령을 터득한 다음 직접 촬영했거나 눈으로 본 풍경을 그리는 작업을 이어간다. 크게 ‘베이직 드로잉’과 ‘캔버스 페인팅’으로 나눠 수업하는데 베이직 드로잉은 미술의 기본기를 다지는 수업이다. 연필 소묘, 연필 드로잉과 같은 클래식한 기법을 배우는 과정이다. 캔버스 페인팅은 직물 캔버스나 종이 판넬에 아크릴, 유화, 수채화 등의 색을 올려보는 수업으로 어반스케치가 여기에 속한다.수업은 일대일 커리큘럼으로 진행된다.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갖고, 나만의 속도로 작품을 완성하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수강생은 4회나 8회 수강권을 구매해 자신의 스타일과 취향대로 수업에 참여한다. 수업 시간은 3시간을 기본으로 하며 필요에 따라 2시간 수업을 선택할 수 있다. 원데이 클래스도 3시간 1회 수업과 2시간 2회 수업으로 구분돼 있다. 모든 수업의 최대 인원은 5인이다.위치 :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 1196-3 1층운영시간 : 수∼목요일 오전 10시∼오후 10시, 금∼토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문의 : 010-2050-2481네이버 블로그 : https://blog.naver.com/drawingpool_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drawingpool_장항동 ‘이영화실’여행스케치, 일기 쓰듯 가볍게 시작해보세요장항동에 위치한 ‘이영화실’은 류승환 작가와 그의 아내가 운영하는 작업실이자 성인 대상 취미 미술 수업이 진행되는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여행스케치’로 부르는 어반스케치 강좌가 열린다. 모든 수업은 8회 정도의 기초 과정을 진행하며 기본적인 선 쓰는 법, 물 쓰는 법, 투시, 시점 변화, 기본 도형을 배운다. 기초 과정이 자칫 지루할 수 있어 여행스케치를 접목하기도 한다. 이를테면 머그잔에 담긴 라떼를 그리며 수채화의 물 조절하는 법을 배우는 식이다. 여행스케치는 큰맘 먹고 이젤 펴고 도구를 챙겨서 그리는 것이 아니다. 여행지나 카페에서 내 눈에 비친 풍경을 편안하게 그리는 것이 목적이다. 하지만 낯선 여행지의 풍경을 처음부터 잘 그릴 순 없다. 차근차근 배우고 훈련해 나가는 수밖에. 류승환 작가는 컵 하나, 한 마리 고양이 등 일상 속 풍경을 그림으로 기록하는 것부터 출발하기를 권한다. 사진으로 포착할 수 없는 나만의 감성이 담긴 순간을 일기 쓰듯 가볍게 그려내면 된단다.수업은 모작에서 시작된다. 필사하듯 작가들이 그려놓은 작품을 옮기는 것이 가장 쉬운 단계이기 때문이다. 꾸준한 모작을 통해 기본적인 기법을 익히고, 건물과 공간을 해석하며 시야를 넓히는 훈련을 하고 나면 기초 과정은 자연스럽게 연수 과정으로 이어진다. 류 작가는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수강생이 그리고 싶은 그림을 찾아가도록 유도한다. 그림은 정해진 답이 없어 재밌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위치 : 고양시 일산동구 호수로 662 삼성라끄빌수업시간 : 수요일 오후 2시, 7시 목요일 오전 11시, 오후 7시 금∼토요일 오전 11시, 오후 2시문의 : 010-6788-2701네이버 카페 : http://20art.co.kr카톡 상담 : davidryu20주엽동 ‘마음으로 그리는 세상’여행지의 추억, 그림으로 재현하며 힐링해요‘마음으로 그리는 세상’(이하 마그세)은 성인들이 취미 미술을 배우는 화실이다. 대학에서 기초 드로잉 수업을 받는 미대생, 여행 다니며 스케치를 하고 싶다는 휴학생, 육아와 살림으로 바쁜 주부, 취미로 그림을 시작한 중년 남성 등 다양한 직업군과 연령층의 사람들이 이곳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다.마그세는 여행지의 풍경을 소중한 추억으로 남기고픈 이들을 위해 어반스케치 강좌를 운영한다. 마그세의 안소라 작가는 화실을 오픈할 때부터 어반스케치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고 했다. 발길 닿는 대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아날로그 감성의 문화 욕구가 높아지면서 생겨난 현상이 아닐까 생각한단다. 어반스케치 수업에서 제일 먼저 배우는 것은 연필로 밑그림 그리기다. 원근법과 시점, 투시와 같은 기초적인 드로잉 과정을 배운다. 연필 사용이 익숙해지면 건물이나 나무, 구름처럼 도시나 여행지의 풍경 속 개체 그리기를 연습한다. 구도 잡는 법까지 배운 후 펜이나 색연필, 물감 등 색채감을 표현하는 재료의 사용법을 익히고, 실제 여행지의 풍경을 그려 나간다.마그세의 어반스케치 수업은 3개월 과정의 정규 클래스로 운영된다. 수업은 지루하고 딱딱한 일방통행식 2019-12-06
- 갈대와 코스모스가 만들어내는 가을풍경이 멋진 안산 높은 하늘 아래 서서 바람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리는 꽃들의 움직임을 보노라면 세상사 어떤 어려움도 꽃잎처럼 가벼워 보인다.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고 싶을 때 잠시 짬을 내서 안산을 산책해 보다. 어느 도시보다 도심내 공원과 유휴지들이 많아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포인트들이 적지 않다. 갈대의 스삭거림이 처연한 갈대습지공원과 철길 변 아무도 몰래 핀 코스모스 군락지, 단풍이 물드는 화랑유원지까지 올 가을 한나절 나들이 장소를 소개한다.시화호 정수 필터 ‘갈대습지공원’가을이면 꼭 가봐야 하는 곳 ‘시화갈대습지공원’. 시화 방조제 공사로 생성된 인공습지 시화호의 수질개선을 위해 만들어진 갈대습지공원은 그 자체로 거대한 정수필터다. 시화호를 생명이 머물다가는 공간으로 만들어 놓은 갈대숲은 이제는 사시사철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힐링쉼터가 됐다. 특히 가을 갈대꽃이 하얗게 피는 계절은 한 번쯤 꼭 찾아야하는 명소가 됐다.평일엔 한가로움을 주말이면 초등학생들을 위한 각종 체험기회도 제공된다. 체험은 매달 바뀌는데 10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진행되는 토피어리 만들기 체험이 진행된다. 이번 주말에는 갈대습지공원 소리전도 진행되 더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으니 가족 나들이로 강추한다.갈대습지공원주소 : 상록구 해안로 820-116개장시간 : 11월~1월 오전 10시~오후 4시 30분, 3월~10월 오전 10시~오후 6시(매주 월요일 휴장)폐 철길 옆 코스모스 장관가을을 대표하는 꽃 코스모스. 특히 무리지어 핀 코스모스는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긴다. 공단역과 고잔역 사이 옛 수인선 철길 주변에 코스모스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주자장도 없고 변변한 산책길로 조성되지 않았지만 주변을 지나던 시민들의 눈을 유혹해 발길을 당기고 있다. 공단역 지나 이마트 쪽으로 우회전 하다 우연히 만나게 된 코스모스 군락지. 길가에 잠시 정차하고 가을을 정취를 카메라에 담는 시민들이 많다. 편하게 주차하려면 초지동 전원주택단지인 둔배미 마을에 주차하고 철길옆으로 걸어오면 된다.이곳에는 지금은 폐선이 된 수인선 옛 철길과 언덕에 4호선 철도 중간 유휴지에 파종한 코스모스 꽃길이 장관을 연출 중이다. 단원구청은 공단역에서 고잔역 중간 유휴지에 절반은 코스모스를 나머지 절반에는 메밀꽃을 파종했다. 메밀꽃은 아직 개화 전이고 지금은 코스모스가 한창이다.호숫가 단풍이 아름다운 ‘화랑유원지’호수에 비친 단풍이 아름다운 ‘화랑유원지’는 안산시민들이 자주 찾는 휴식공간으로 가을이면 그 진가를 발휘하는 곳이다. 단풍이 곱게 물든 그늘 아래 자리를 잡은 시민들. 한 바퀴 인라인을 타도 좋고 살랑 살랑 호숫가를 걸어도 좋은 곳이다. 특히 지금은 호숫가 나무들이 색색깔의 뜨게 옷을 입고 겨울을 준비 중이다. 이 작품들은 세월호 엄마들이 참사로 아이들을 떠나보내고 그 그리움을 담아 만든 작품들이다. 나무 둥지를 캔버스 삼아 그리운 마음을 담아냈다. 호수를 둘러싼 벚나무들이 따뜻한 뜨게 옷을 입고 색다른 장관을 연출 중이다. 이번주말인 13일 일요일까지 야외 전시가 이뤄진다.화랑유원지주소 :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667 2019-10-10
- 골목 안 힐링 공간 ‘풍경 있는 사랑 만들기’ 대치동 학원가 골목길에 지난해 9월 새로 이전한 플라워 숍 ‘풍경 있는 사랑 만들기’가 있다. 시의 한 구절 같은 긴 이름의 상호가 발길을 멈추게 한다. 이곳의 이동순 대표는 “웨딩부케뿐 아니라 폐백, 이바지음식 등 결혼에 관한 모든 것을 제공하고 있어 '풍경'에다가 ‘사랑 만들기’를 붙여봤다”고 이유를 설명했다.매장 안에는 크고 작은 꽃다발과 화분, 관엽식물, 드라이플라워, 토피어리 등이 진열돼 있고, 또 매장 한쪽에는 클래스를 진행할 수 있는 아담한 공간도 마련돼 있다. 더욱 특이한 것은 무인판매와 꽃 냉장고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이 대표는 “저와 직원 모두 출장 갈 일이 생길 경우, 문을 열어놓은 채 외출한다. 그러면 손님들이 자유롭게 들어와 제품을 고르고 돈은 입금시키거나 매장 구석에 놓고 간다”며 이전하기 전부터 이렇게 해왔지만 도난을 당하거나 대금을 떼인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전했다. 또 꽃 냉장고가 없다는 것은 그만큼 꽃의 신선도를 중요시한다는 의미. 때문에 이 대표는 그날 사용할 꽃을 구입하기 위해 거의 매일 새벽시장으로 나간다고 한다. 또 인기 아이템인 다양한 동물 모양의 토피어리도 직접 제작해 판매한다.위치: 강남구 삼성로72길 49(대치동) 103호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9시주차: 가능전화: 02-3452-1625 2017-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