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성 유산, 유산 횟수 증가할수록 유산 위험성 커져

산모 나이 35세 이상이거나 2회 이상 유산 경험했다면 적극적인 진료 필수

지역내일 2025-03-22

유산이란 임신 20주 전에 자궁 내 태아의 사망을 의미하며, 이때 초음파나 심장 소리 등과 같은 영상, 조직학적 증거가 있는 임신을 전제로 한다. 즉 소변 임신 테스트나 혈액검사에서 양성이었다가 초음파에서 보이지 않았을 때는 해당하지 않는다. 습관성 유산이란 유산이 3회 이상 연속적으로 됐을 때를 말한다. 습관성 유산의 발생 이유와 해결책에 대해 산부인과 전문병원 일산 허유재병원 미래새싹센터 심채희 진료과장의 설명을 정리해 보았다.

도움말 산부인과 전문병원 일산 허유재병원 미래새싹센터 심채희 진료과장  

유전, 내분비적 요인, 해부학적 요인, 면역학적 요인 등으로 발생

-유전적 요인 : 유전적 요인으로 인한 유산은 난자와 정자가 만나 수정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경우다. 부모가 건강하고, 유전적인 문제 없이 정상이더라도 태아에게서 염색체 이상 소견이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

-내분비적 요인 : 호르몬과 관련된 문제로 대표적으로 갑상선 질환이나 당뇨병, 다낭성난소증후군 등이 요인이 된다.

-해부학적 요인 : 선천적인 자궁 기형이나 쌍각자궁, 후천적인 자궁 결함, 자궁질환 등이 요인이 된다. 임신 계획을 세우기 전,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이상 유무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면역학적 요인 : 면역학적 요인은 대부분 혈액 응고와 관련된 문제로 자가 면역성 질환, 자연 살해세포(NK세포) 증가 등이 습관성 유산을 초래할 수 있다.

-기타 요인으로는 클라미디아균, 유레아플라즈마균 등의 감염 요인과 음주, 흡연, 카페인, 과도한 스트레스 등 환경적 요인이 습관성 유산의 이유가 되기도 한다.

원인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해결

습관성 유산과 관련해 일반적으로 남성은 염색체 검사를 진행하고, 여성은 초음파 검사 및 염색체 검사와 다양한 항목에 대한 혈액검사, 자궁경 검사를 진행해 볼 수 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원인을 파악하고, 원인에 따라 다양한 해법을 시도해 본다.

-염색체 이상 : 체외수정을 통해 PGT-A라고 하는 배아 염색체 검사를 하고, 유전적 문제가 없는 배아를 골라 이식해 정상적인 임신을 시도한다.

-자궁 구조의 문제 : 자궁 내막에 있는 근종, 폴립 등은 자궁경을 통해 수술로 제거한다. 자궁의 선천적 기형은 자궁경 수술로 교정 되기도 하고, 정상적인 복원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경우에 따라 수술적 치료가 적합하지 않다면 인공수정이나 체외수정으로 임신을 시도한다.

-면역학적 문제 : 항인지질항체증후군이나, 혈전 성향 등의 문제가 있다면 그에 적합한 약물치료를 병행하며 임신을 유도한다. 약물로는 면역 억제제, 항응고제, 스테로이드 등을 사용해 볼 수 있다.

유산 횟수 증가할수록 유산 위험성 커져

유산을 한번 겪고 나면 다시 유산할 확률이 2배가량 높아지며, 유산 횟수가 증가할수록 유산할 위험성이 커지게 된다. 습관성 유산을 예방하고,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서는 산모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더불어 금연과 금주는 필수이며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산모의 나이가 35세 이상이거나 유산을 2회 이상 경험했다면 보다 적극적인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유산 후에는 출산 후와 마찬가지로 충분한 몸조리가 필요하다. 몸 상태가 건강하게 회복되고 난 후 다시 임신을 준비할 것을 권한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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