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다치거나 수술 후 생길 수 있는 흉터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한다. 특히 눈에 잘 띄는 부위에 흉터가 남을 가능성이 있다면 이는 심리적인 부담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상처는 언제든 생길 수 있지만 제대로 봉합하지 않으면 흉터로 남을 수 있다.
흉터란 무엇인가?
흉터는 피부가 손상됐을 때 이를 복구하려는 우리 몸의 치유 과정에서 생기는 흔적이다. 상처 치유 과정에서 피부의 표피와 진피가 다시 연결되고, 이를 돕기 위해 콜라겐이라는 단백질이 새롭게 생성된다. 하지만 피부가 원래의 상태로 완벽히 돌아가기는 어렵다. 일반적으로 새로 생긴 조직은 기존 피부와 비교했을 때 두껍거나 색이 다를 수 있으며, 표면이 울퉁불퉁한 경우도 있다.
흉터를 최소화하는 조건
흉터 형성 여부와 정도는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 대표적인 요인으로는 상처의 크기와 깊이, 위치, 개인의 피부 특성, 그리고 봉합 기술이 있다. 예를 들어, 얼굴처럼 혈액 공급이 잘 되는 부위는 흉터가 덜 남는 경향이 있다. 반면, 관절 부위나 피부가 얇은 부위는 흉터가 더 쉽게 남을 수 있다. 의학적으로 흉터를 최소화하려면 기본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원칙이 중요하다.
정밀한 봉합: 상처를 최대한 원래의 상태로 밀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세밀한 기술과 고급 장비가 필요하다.
적절한 장력 분배: 상처에 가해지는 장력을 줄이는 것이 흉터 예방의 핵심이다. 이를 위해 흡수성 봉합사를 사용하거나 피부 아래층을 먼저 봉합하는 방식이 자주 사용된다.
상처 관리: 봉합 후 상처 부위를 깨끗하고 습윤한 상태로 유지해야 흉터 형성을 줄일 수 있다.
실밥 제거 시기: 실밥을 너무 빨리 제거하면 상처가 다시 벌어지기 쉽고 늦어지면 봉합 자국이 남을 수 있다.
상처 봉합의 작은 차이로 흉터의 깊이와 크기, 유무가 달라진다. 흉터를 최소화하는 봉합은 단순히 외과적 기술이 아니라 예술적 감각까지 요구하는 작업이다. 특히 얼굴처럼 중요한 부위에서는 미세 봉합 기법이 적용된다. 이는 흉터를 거의 남기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흉터가 걱정된다면 진료부터 봉합, 드레싱, 흉터 치료까지 체계적인 상처 봉합 시스템을 운영하는 의료 시설을 방문할 것을 권한다.
한강수병원 송우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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