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국어는 2004학년도 ‘중복 정답 인정’ 이후로 해석 중심의 문제가 아니라 논리 중심의 문제가 출제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킬러 문항 배제’라는 지침 속에서 독서 문제의 난도를 낮추는 대신, 문학 문제의 난이도를 올리는 추세입니다. 따라서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수능의 원리와 최근 추세를 잘 고려하여 준비한다면 원하는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현재, ‘신촌 메가스터디 학원’과 ‘목동 에듀41’에서 수능 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20년 경력의 강사입니다. 매년 500명 이상의 학생들을 가르치고, 상담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부터 수능 국어 공부의 방향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최근 한국 축구팀은 감독 선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축구에서는 감독이 누구냐에 따라 전략이 바뀌고, 전략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듯, 수능 국어에서도 전략은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축구에서 선수들이 전략 없이 ‘뻥’축구를 한다면 게임에서 지듯, 수능 국어 역시 지문 읽기와 다량의 문제 풀이만 한다면 점수를 조금도 올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수능 국어에서는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요?
자신의 상태 파악하기
우선 자신의 상태 파악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국어 시험에서 45문제 전부 풀어보는 게 소원이라고 말합니다. 즉 많은 학생은 자신의 단점을 시간 부족으로 잘못 아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의 국어 상태를 파악하고 싶다면, 다음의 ‘개인 정답률 찾기’공식에 자신의 최근 모의고사 점수를 넣어 보십시오.
- 개인 정답률 찾기 공식
① 시간 부족으로 못 푼 문제의 점수를 합한다. (ex. 7문제 = 5×2점 + 2×3점 = 16점)
② 국어 총점에다가 못 푼 문제의 점수 합을 뺀다. (ex. 100 – 16 = 84점)
③ 자신이 실제 받은 점수 ÷②에서 나온 점수 (ex. 54 ÷ 84 = 64)
- 공식에 따른 자신의 상태
① 80% 미만 : 정답률 부족
② 80% 이상 : 시간 부족
위 ③사례의 64% 학생은 시간 부족이 단점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시간이 있어서 모든 문제를 다 푼다 해도 64점 내외를 받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뒤로 돌려놓은 문제는 자신 없는 문제이므로 더 낮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도 상태를 잘못 파악하고 시간 연습에 몰두한다면 절대로 만족할만한 점수를 얻지 못할 것입니다.
공부 방법
-정답률이 단점인 학생
독서론, 선택 과목과 문학 문제를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게 좋습니다. 정답률이 높은 분야를 집중하되, 이런 학생은 국어 공부를 문제의 양으로 접근하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특히 문제를 유형화해서 분류하는 방식이 유용한데, ‘사실’문제와 ‘추론’문제로 나눠서 보도록 합시다. 사실 문제는 지문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면 누구나 맞을 수 있는 문제이므로, 사실 문제일수록 집중력을 최대한 발휘해서 풀어야 합니다. ‘추론’문제는 난이도가 꽤 높기 때문에, <보기>를 문제 푸는 데 어떻게 사용할지 충분히 연습해 주면 좋습니다. 주의할 점이 있는데, 정답률이 80% 이상 올라가지 않는 이상 ‘3등급’은 없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랍니다.
-시간이 부족한 학생
EBS 교재 공부가 중요합니다. EBS 교재에 있는 모든 작품을 공부한다는 것은 의미 없습니다. 고전 소설, 고전 시가, 현대시에서 한 작품씩 거의 필수적으로 EBS 교재 내용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고전 소설의 경우 전체 줄거리와 ‘인물 관계도’를 정리해 놓고, 자주 보기를 권합니다. 고전 시가는 연시조와 가사의 전체 내용과 핵심 내용을 정리해서 암기해야 합니다. 현대시는 EBS 교재 뒤의 해설을 자주 읽는 게 좋습니다.
2025학년도 수능은 2024학년도 수능과 2025학년도 6월 모의평가와 대동소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즉, 어느 정도 난이도나 문제 유형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자신의 상태를 잘 파악하고, 상태에 따라 잘 준비한다면 국어 1,2등급은 결코 남의 것이 아닙니다!
목동 입시학원(국어 영어 수학 과탐 사탐 종합단과)
에듀41학원
김길도 국어 대표 강사
문의)1670-5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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