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전형 계획이 발표된 지 벌써 한 달이 훌쩍 넘었다. 고2 학생들이 치를 일정표에 해당된다. 현행 2015 개정교육과정으로 입시를 치르는 마지막 학년은 현재 고1 학생들이다. 2022개정교육과정은 중3 학생들부터 새롭게 적용되고 있다. 고등학교에 입학한 고1 학생들과 학부모로서는 불안이 클 수밖에 없다. 고교학점제와 내신 5등급제, 그리고 수능에서는 문·이과 계열 구분 없이 치러야 공통수능으로 대표되는 낯선 교육 환경 때문이다. 어떻게 준비하고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한 준비일까.
2026학년도 수시 일정
전형계획에 따르면 고2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26학년도 수능일은 11월 13(목)이다. 한편 수시는 8월 31까지의 생활기록부 기재 내용을 반영한다. 수시모집요강에 따른 현 고3 학생들의 일정표와 비교해볼 때도 큰 변화는 없다.
구분 | 내용 | |
수시 모집 | 원서접수 | 2025. 09. 08.(월) ∼ 12.(금) 중 3일 이상 |
전형기간 | 2025. 09. 13.(토) ∼ 12. 11.(목)(90일) | |
합격자 발표 | 2025. 12. 12.(금)까지 | |
합격자 등록 | 2025. 12. 15.(월) ∼ 17.(수)(3일) | |
수시 미등록 충원 합격 통보 마감 | 2025. 12. 23.(화) | |
수시 미등록 충원 등록 마감 | 2025. 12. 24.(수) 22시까지 |
2026 전형계획과 주요 대학의 입시 변화
선발 규모면에서 볼 때 전국단위에서는 수시 선발 비율이 79.9%의 비율이다. 2025학년도의 79.6%와 비교해보아도 4,367명이 늘어난 규모다. 수도권 대학으로 한정했을 때 인원 증가는 1,557명이다. 의대 정원의 증원, 첨단학과 선발 인원 확대, 무전공 인원이 반영된 2025 선발 인원을 감안해봐도 수시 선발의 비중은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수능과 정시로 관심을 높이기에 앞서 고1,2 학생들이 수시를 중심으로 대학 진학을 설계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는 이유다.
<2026학년도 전국대학 모집인원>
구분 | 수시모집 | 정시모집 | 총 모집인원 | ||||||
정원내 | 정원외 | 합계 | 정원내 | 정원외 | 합계 | 정원내 | 정원외 | 합계 | |
2026학년도 | 246,644 | 29,204 | 275,848 | 65,304 | 4,027 | 69,331 | 311,948 | 33,231 | 345,179 |
2025학년도 | 242,884 | 28,597 | 271,481 | 65,635 | 3,818 | 69,453 | 308,519 | 32,415 | 340,934 |
단위(명) |
자료출처:대교협
대학별로 선발 현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입학년도 모집인원을 확인하는 것으로는 바람직하지 않다. 전년도 전형 변화와 입결 등을 포함해서 전형 변화의 인과관계를 파악해야 한다. 고1, 2학년 학생이라면 올해 의대를 포함한 대학별 증원을 점검하고 입결로 나타나는 결과의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 2025 모집요강은 대학별로 확정 발표한 바 있다. 2026년 계획안으로 볼 때 유형별로는 논술 선발의 증가가 눈에 띈다.
<수도권 대학의 전형유형별 모집인원>
자료출처:대교협
의대 증원과 무전공의 확대 효과
수시에서는 모집인원의 증가뿐 아니라 어떤 전형에서 증가가 이루어지고 있는지가 더욱 중요하다. 진학목표 대학과 전공을 정하고 있는 경우라면 전형별로 어떤 변화가 있는지 사전에 분석함으로써 유불리를 따져봐야 한다. 의대 증원은 그 증원 규모뿐만 아니라 파급효과도 있을 것이므로 주목해야 한다. 의대 증원을 전형별로 볼 때 수시 증가분이 뚜렷하다. 또한 지역 인재 선발 인원이 888명으로 수도권보다 선발 구성에 있어서 단순히 인원증가만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다. 참고로 2024학년도 정시에서 전국 고3 학생 재학생이 합격한 인원수는 210명으로 발표된 바 있다.
모집 시기 | 권역 | 전형유형 | 2026학년도 | 2025학년도 | 증감 | ||||||
정원내 | 정원외 | 합계 | 정원내 | 정원외 | 합계 | 정원내 | 정원외 | 합계 | |||
수시 | 수도권 | 학생부위주(교과) | 25,133 | 2,745 | 27,878 | 25,113 | 2,693 | 27,806 | 20 | 52 | 72 |
학생부위주(종합) | 32,912 | 5,758 | 38,670 | 32,416 | 5,451 | 37,867 | 496 | 307 | 803 | ||
논술위주 | 10,893 | 45 | 10,938 | 9,740 | 38 | 9,778 | 1,153 | 7 | 1,160 | ||
실기/실적위주 | 7,740 | 130 | 7,870 | 7,851 | 390 | 8,241 | -111 | -260 | -371 | ||
기타 | 2,097 | 2,097 | 1 | 2,153 | 2,154 | -1 | -56 | -57 | |||
수도권 소계 | 76,678 | 10,775 | 87,453 | 75,121 | 10,725 | 85,846 | 1,557 | 50 | 1,607 |
※ 2025학년도 차의과학대 의전원 모집인원(정원 내 80명, 정원 외 5명) 포함시, 총 4,695명
(정원 내 4,565명, 정원 외 130명) 자료출처: 대교협
교육 당국의 발표와 각종 입시 기관들에서 예고된 대로 무전공 선발은 제도화와 더불어 규모가 확대되었다. 수시는 무조건 전공을 정해야 한다는 학생들의 전공 압박으로부터 대학 입학 후 경험과 공부를 통해 전공을 선택하는 것으로 올해부터 선발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유형1* | 유형2** | 합계 | ||||
’24학년도 | ’25학년도 | ’24학년도 | ’25학년도 | ’24학년도 | ’25학년도 | |
수도권대 | 2.4% (2,296명) | 13.1% (11,408명) | 5.4% (5,222명) | 16.4% (14,240명) | 7.7% (7,518명) | 29.5% (25,648명) |
국립대 | 0.6% (294명) | 7.5% (3,436명) | 4.0% (2,113명) | 19.3% (8,851명) | 4.5% (2,407명) | 26.8% (12,287명) |
합계 | 1.7% (2,590명) | 11.2% (14,844명) | 4.9% (7,335명) | 17.4% (23,091명) | 6.6% (9,924명) | 28.6% (37,935명) |
* (유형1) 모든 전공(보건의료, 사범 등 제외) 중 자율 선택
** (유형2) 계열 단과대 내 전공 중 자율 선택 + 정원의 150% 이상 선택권 부여
자료출처: 대교협
한편 2025 모집요강에서 주목할 부분은 첨단학과의 증원에도 있다. 서울대가 첨단학과를 25명 선발하는 것과 연세대 60명, 고려대 57명, 성균관대 22명 등 서울과 수도권 대학에서 총 569명을 선발한다.
학업 역량과 진로 역량의 상관성
대학별로 다소 상이한 용어로 규정하고는 있지만 종합전형에서 평가 요소의 핵심은 학업 역량, 진로 역량, 공동체 역량이다. 이 가운데 학업과 진로 역량은 탐구력과 관련한 학생의 주도적 역량이다. 계열과 전공 관심 분야에 대해 깊이 있는 탐구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진로 역량에서 중요하다. 교과목에서는 서울대가 발표한 바 있는 핵심 권장 과목과 권장 과목에 해당하는지를 확인하고 진학 희망 대학에서 권장하고 있는 과목을 알아야 한다. 선택 과목별로는 학업 성취가 유리한지에 대해서도 미리 점검해서 결정해야 한다. 대학별로는 진로 선택을 수시 서류 평가 범위에 확대하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공동체 역량은 생기부 내용 심사를 통해 대학별로 전형 총점에 반영하고 있다.
교과 관리와 학습 집중력 경험의 중요성
고1,2 학생은 중간과 기말고사를 통해 범위 내에서 배운 내용을 평가받는다. 상위권 학생은 교과 관리를 위한 노력한 경험과 함께 성적 상승의 어려움에 대해 현실감을 갖춘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애매한 성적대에 있는 학생 가운데는 학습 노력을 편의적이고 자기중심적인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언제든 내가 하면 잘 할 수 있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에 실행과 노력을 늦춘다. 실행하는 가운데 기대와 현실의 차이를 체험하고 성과를 쌓는 것은 학습 과정에서 매우 중요하다. 고1,2 학생이라면 가깝게 다가오는 시험을 통해 자신을 공부 집중력과 습관을 점검해야 한다.
고1,2 학생과 학부모가 지금 해야 할 일
새로운 교육과정에 맞춘 환경의 변화는 불안요인이다. 무엇보다 다양한 전형과 복잡한 대학별 조건을 알기란 어려운 현실이다. 입시 환경의 크고 작은 변화에도 불구하고 대학의 선발 기준은 우수성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1, 2학생이라면 학교 공부를 중심으로 교과전형 등 수시 지원 자격을 갖추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시험 범위와 출제 난이도에 따른 적응력을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종합전형의 평가요소 또한 교과 성취와 연계해서 심화 능력을 평가하기 때문이다. 학생의 성취는 계단을 오르는 것과 같다. 잠재능력을 확인하고 향상시키는 노력에 학생 스스로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고3은 늦다. 고1,2 학생이 지금 해야 할 일은 학습 루틴을 세우고 실천해야 한다.
일산 후곡 파란수학학원 입시연구소
허선행 소장(현, 대치동 행복한3월 선임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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