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 수시 합격생 인터뷰 - 한양대 의예과 한유진(진명여고 졸) 학생
“내신성적 꾸준히 관리하고 3년간 지속한 자율 탐구 활동으로 의대 갔어요”
진명여고를 졸업한 한유진 학생은 한양대 의예과에 합격했다. 그는 3년간 내신성적을 성실하게 관리했고 학교 자율 탐구 활동도 꾸준히 참여해 학교생활기록부(생기부)를 알차게 꾸몄다. 유진 학생의 내신 관리 비법과 그가 3년 동안 진행한 교내 활동을 살펴보자.
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
합격 비결-꾸준한 내신성적 관리, 성실한 학교 활동 참여
유진 학생은 2024 대입 수시전형에서 한양대 의예과에 합격했다. 유진 학생은 합격의 비결로 3년간 성실하고 일정하게 관리한 내신성적으로 꼽았다. 또, 진명여고에 있었던 자율 탐구 활동에서 3년 동안 참여했다. 관심이 있었던 화학과 생명 분야를 연계해 수질 정화 필터를 개발하고 살충제의 생태계 파괴 양상을 주제로 선정해 탐구했다.
유진 학생은 중학교 때 학교 도서관에서 심리학 도서를 읽다가 책 속 연구 내용에 흥미를 갖게 되었다. 대부분의 심리학 연구가 정신과 의사나 교수들에 의해 진행되었다는 것에 주목해 정신건강과 관련한 연구에 참여하고 싶어서 정신과 의사를 희망하게 되었다. 그래서 3학년 때는 마약과 관련한 탐구를 하면서 진로를 굳혔다.
학습 방법-교사의 출제 의도를 파악하라
학교 시험에서 점수를 얻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담당 과목 선생님이 출제한 문제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라고 유진 학생은 강조한다. “예를 들어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설명한 내용을 잘 들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기존에 나누어준 문제를 변형하거나 심화해 출제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때는 수업 자료를 여러 번 회독하며 암기하면서 수업을 꾸준히 잘 듣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는 폭넓은 지식을 탐구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 수업 시간에 다룬 문법 규정의 다른 예문도 출제하는 때도 있어요. 너무 자료에만 매달리기보다는 개념 이해 후 다양한 예시 문항 적용을 연습하는 것이 효과적이었어요”라고 조언했다.
추천 도서-수학과 친해지는 책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이공계 학문에 있어서 수학은 필수적인 학문이지만 그만큼 친해지기도 어렵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둘러싼 수학적 개념과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소개했다. 수학이라는 학문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흥미를 느끼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뉴욕 정신과의사의 사람 도서관>
롤모델인 나종호 교수가 쓴 책이다. 정신과 의사로서 경험한 이야기와 그에 대한 감상을 통해 이 직업의 사명과 책임감을 느낄 수 있었고 마약 관련 탐구 과제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어서 목표 의식을 다질 수 있었다.
선택과목-흥미 있고 이해가 쉬운 과목 선택
유진 학생은 선택과목으로 언어와매체(언매), 미적분, 물리학Ⅰ, 지구과학Ⅰ을 선택했다. 의대를 희망하고 있다고 다른 선택과목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언매, 미적분이 가장 보편적인 선택으로 생각했다. 그는 “저는 수능 과목으로 본 화학은 상대적으로 잘하지 못했기에 물리, 생명, 지구과학 중에서 하나를 제거하는 식으로 선택했어요. 지구과학은 예전부터 자신 있는 과목이라서 확정적으로 선택했어요. 물리와 생명은 비슷한 난이도로 느껴졌기에 시간적 압박이 덜한 물리학을 선택했어요. 선택과목을 선정할 때 1순위는 공부를 하는 학생 본인이 흥미가 있고 이해가 쉬운 것을 선택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국어 공부법-문단 사이 흐름을 파악하고 반복
<유진 학생의 국어 공부법>
*내신 공부법
-학교 교사의 출제 경향이 가장 중요함.
-일단 기출문제를 최소 3개년 풀어봐야 함.
-수업 시간에 교사가 한 설명을 흘려듣지 않고 모두 듣는 것이 중요함.
-독서 과목에서는 지문 전체에 대한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함.
*수능 공부법
-독서 부분을 풀 때는 지문을 줄줄 읽는 것이 아님.
문장과 문장, 문단과 문단 사이의 관계를 파악해 유기적인 흐름을 잡기 위해 집중해 읽어서 완전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함.
-문단 사이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을 반복해 능숙해질 때까지 연습하는 것 말고는 없음.
-문학은 고전문학의 경우 수능 특강에 나왔다면 미리 숙지해 시간을 단축해야 하고 현대문학이나 시는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상황판단을 잡는 것이 중요함.
학습 계획-하루 3개만 우선 순위 정해서
유진 학생은 학습계획을 세울 때 너무 빡빡하게 작성하지 않는다. 그렇게 만들면 많은 과제를 모두 수행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제대로 진행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하루 3개씩만 우선순위를 두고 학습계획을 작성했다. 특히 수행평가는 과제 형식의 항목들을 나열해 집중해서 수행할 수 있었다.
노트 필기는 대부분 선생님의 판서를 그대로 옮겨적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국어 문법을 한 노트에 3년 동안 누적해서 필기해 3학년 때 큰 도움을 얻었다.
후배들에게-바른 자세를 가지세요
유진 학생은 생활면에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을 지니라고 말했다. 가능하면 근력을 기르는 것이 좋지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면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오래 앉아 있을 수 있게 한다. 유진 학생은 “수능은 1년 이상의 준비 과정이 있기에 너무 스스로 부담을 주게 되면 긴 시간 동안 지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모의고사도 많이 모기에 점수 하나하나에 낙담하고 기뻐하면 오래 수험생활을 유지하기 힘들기에 최대한 여유로운 마음가짐으로 명상하는 것도 추천합니다”라고 조언했다. 학습적인 부분은 처음에는 수능식 문제에 대해 익숙해지기 위해서 다양한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았다. 개념에 약한 부분이 있었다면 기반을 튼튼히 다지기 위해 조급해하지 말고 다시 다듬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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