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이고 봄이어서 설렐 만도 한데, 우리 파주의 고등학생들은 어느새 다가오는 첫 내신을 앞두고 긴장 수위가 높아지고 있을 것이다. 그런 학생들을 보면 측은하다. 하지만, 어차피 겪어야 하는 일이라면 차라리 즐기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자. 가르치는 것이 업인 필자는 그런 학생들을 위해 중간고사를 대비하는 10개의 조언으로 응원할까 한다.
1. 선행을 아무리 많이 했다 하더라도. 그리고 수능 모의고사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다 하더라도. 학교에서 치르는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망치면 수시에서 절대로 불리하다는 것을 명심하고 내신 준비에 전력을 기울이자.
2. 학교 중간고사는 공부 총량을 테스트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기회가 있다. 내신에는 정해진 범위가 있고, 누가 출제하는지 알 수 있으며, 범위 내에서 특히 어느 대목이 문제로 잘 나오는지도 대략 알 수 있다. 모든 정보력을 동원해 그것을 찾아라.
3. 학교 내신 기간에는 시험 범위에 해당하는 문제를 반복적으로 풀고 암기하고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필 이 기간에 엉뚱한 영역을 심화 공부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한정된 시간이니만큼 가장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지혜를 발휘하자.
4. 공부를 제대로 하는 학생은 학원에 가서도 선생님 강의를 잘 들을 것이다. 그러나 학교 중간고사 출제자는 학원 선생님이 아니다. 그러니 시험 기간에는 문제를 내는 학교 선생님의 말씀을 더 귀담아 들어야 한다. 특히 선생님이 중요하다고 한 부분은 꼭 반복 학습하라. 심지어 많은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수업에 집중시키기 위해 아예 대놓고 “이거 시험에 나옵니다. 별표 100개 해 놓으세요.”라는 식으로 팁을 수시로 주신다. 시험 대비 기간 중 학교 선생님에 집중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더불어 학교에서 별도로 나누어 주는 자료. 그건 진짜 보물이다. 꼭 확인하고 풀어보아 내 것으로 만들자.
5. 학교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는 학문 탐구가 목적이 아니다. 다른 학생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1~3등급을 받아야 하는 평가이다. 점수 잘 받고,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방식을 알고 <연습>해야 한다. 학교에서 졸고, 학원에서 열심히 하면 된다, 안 된다? 안 된다! 학교에서 집중하고, 학원에서 반복하고 연습하자.
6. 놓치고 있는 과목이 있는지, 공부 안 하고 있는 범위가 있는지 꼭 확인하자. 그러기 위해 스케줄을 짜고, 시험 범위 꼭 다시 확인하고, 내가 과목별로 몇 번 공부 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수학 1등급 받았지만 통합과학은 4등급 받고, 국어 1등급 받았지만 한국사는 5등급 받는 것보다 수학, 국어, 과학, 한국사 골고루 2,3 등급 받는 것이 교과 전형에선 훨씬 유리하다.
7. 수행평가 중요하다. 수행평가 날짜를 확인하고 꼭 다 성실하게 작성해서 제출하라. 최종 등급은 수행 +지필 평가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8. 이처럼 중요한 내신을 위해 4월 주말은 행사나 모임 자제하고 내 컨디션을 최대한 공부에 맞춰놓자. 주말 학습량이 교과 등급을 결정할 것이다.
9. 많이 풀고 많이 반복하자. 모든 과목을 35분 내로 풀 수 있는 속도를 지녀야 한다. OMR카드를 작성하고 한 번 훑어보고 검산하려면 5~10분 정도 여유가 있어야 한다.
10. 벼락치기 말고, 지금부터 미리미리 공부해 놓자. 공부가 학생의 본분이다. 중간고사 시험을 잘 보는 것이 본분을 다 하는 것이다. 시험 잘 보면 학교생활이 즐거워지고 적극적으로 변하게 된다. 반대로 시험 잘 못 보면 학교생활이 지겨워지고, 우울해질 것이다. 뭐든 잘하게 되면 사람이 달라진다.
이상으로 우리 학생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다가오는 중간고사를 치르는 마음가짐과 방법에 대한 팁을 적어 보았다. 애매한 조언보다 직설적으로 적었다. 왜? 고등학교 생활은 연습이 아니라 실전이니까!
제시 부원장
파주 운정 열린학원 고등부 영어과
문의 031-947-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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