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일산 파주 대입 수시 합격자 인터뷰 - 순천향대학교 의예과 이현빈(봉일천고 졸) 학생
“독서를 통해 정신과 전문의라는 꿈을 갖게 됐습니다”
일산 파주 내일신문은 2024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시전형에 합격한 일산 파주 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속 인터뷰를 진행해 진로 선택과 학교생활, 내신공부법과 수능공부법, 생활 관리와 수시 합격 전략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진로 진학
저는 독서를 통해 진로진학 방향을 정하게 됐습니다. <숨결이 바람 될 때>라는 책은 저에게 의료계에서 일하고 싶다는 꿈을 꾸게 해줬고, 학교 도서관에 있는 다양한 의료분야 책을 통해서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일하고 싶다는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 의대를 졸업한 후에는 정신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고 싶습니다.
수시 입결, 내신 및 수능 성적
저는 수시에서 서울대(지역균형), 가톨릭대(학교장추천 1차 합격), 연세대(학교장추천), 고려대( 학교장추천), 가천대(학업우수), 순천향대(교과우수자전형)에서 모두 의예과를 지원했고 순천향대에 합격했습니다. 내신점수는 전교과 기준 1.06점, 주교과 기준 1.04점을 받았습니다.
세특 관리와 교내 활동
봉일천고 교내활동 중 ‘진로포커스 자연공학활동’에서 “정신질환 조기진단 및 간편한 치료를 위한 웨어러블 기기”를 주제로 탐구한 것이 입시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대학면접에서 정신의학에 대한 저의 관심과 융합적 사고력을 어필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교내대회 중 융합토론대회에 참여했던 경험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조리 있게 설명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었던 것도 면접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세특은 최대한 자신의 진로와 연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부로 자신의 진로에 대한 관심을 어필할 수 있으며, 면접에서도 실제 활동 사례를 통해 대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학교에서 하는 발표나 조사활동에서는 진로와 관련된 내용을 적절히 끼워 넣기를 추천합니다.
추천 도서
의사나 간호사 등 의료계에 종사하는 직종이 꿈인 학생들에게는 폴 칼라니티의 <숨결이 바람 될 때>라는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타인을 치료하는 의사 자신이 병에 걸리면서 일어나는 일을 다룬 책으로, 책의 저자인 의사의 투병기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고, 의료계에서 일하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된 책입니다. 독서는 점심시간에 학교 도서관에 가서 읽었습니다.
동아리 활동
1학년 때는 상담동아리인 또래상담반에서 상담기법을 배웠고 동아리 멤버들과 서로 상담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2~3학년 때는 생명과학과 관련된 발표와 실험을 하는 DNA라는 동아리에서 활동했습니다. 상담동아리는 의사로서 필요한 자질인 소통 능력을 어필하는데 도움이 되었고, DNA 동아리에서는 생명과학에 정신의학을 연계할 수 있어서 진로와 관련된 세특 활동을 많이 채울 수 있었습니다.
인강 완강법과 추천 인강
화학Ⅰ은 대성마이맥 김준 선생님의 크리티컬 포인트 강의가 제일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수능에서 화학Ⅰ은 여러 자료들을 분석하고 많은 계산을 해야 하는 과목입니다. 이 때문에 주어진 자료들을 어떻게 활용할지를 자세히 알려주는 김준 선생님의 강의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인강을 들을 때는 ‘새로 알게 된 내용을 메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인강을 다 듣는다 해도 시간이 지나면 잊게 되고, 강의에 나왔던 창의적인 문제 풀이법도 잊어버립니다. 따라서 인강에서 배운 것을 제때제때 필기해둬야 합니다.
내신 수능 병행 공부법과 약점과목 극복법
3학년 2학기 내신은 준비 기간이 수능 공부와 겹쳤었으나. 3학년 2학기 내신은 금년도 수시에서 쓰이진 않기에 다른 친구들도 신경 쓰기 힘들 거라 생각해서 수능에 더욱 집중했습니다. 결국 내신 공부량을 줄이면서도 등급은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제 약점 과목은 국어였던 것 같습니다. 언어와 매체나 비문학은 문제가 없었으나, 문학은 답이 명확하지 않다고 느껴졌기에 매우 어려웠습니다. 결국 지문 분석을 자세히 보고 다양한 문학 문제를 풀어보거나, 인터넷에서 시 해석을 찾거나 하며 문학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습니다.
면접 후기
학교에서 선생님들과 생기부 및 면접 기출자료를 기반으로 준비했습니다.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실전처럼 연습할 수 있게 많이 도와주셔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실제 면접에서는 “의료계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진단 AI의 찬성파와 반대파의 의견을 논하라”가 가장 기억에 남는 질문이었습니다. 과거 학교에서 관련 주제를 조사한 경험이 있어서 쉽게 대답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생활 및 멘탈 관리법
아침 식사를 중요하게 생각해서 학교 기숙사에서 거의 항상 아침식사를 챙겨 먹었고 특히 시험 기간 때는 더욱 아침식사를 챙기려고 했습니다. 특별히 운동을 하진 않았고, 오히려 공부에 집중할 시간을 늘리기 위해 시험 기간에는 최대한 야외활동을 줄인 것 같습니다. 기숙사에서는 오후 자습시간 때 집중하기 위해서 저녁식사를 한 다음에 짧은 수면을 취했고, 시험 기간에는 주말에도 공부시간 확보를 위해 아침 7시에 일어나는 식으로 컨디션 조절을 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1학년 때가 제일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막 고등학생이 되고, 기숙사에 들어가서 적응도 해야 하며, 또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있었던 시기였기 때문입니다. 고1때 진로 탐색을 통해 목표를 정하고, 기숙사에 있는 동안 같은 호실 인원들과 친해지면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평소 음악을 듣는다거나, 산책하는 정도의 취미를 가지며 스트레스를 해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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