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학습 정서 갖추기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에 절대 뛰어넘어서는 안 되는 단계가 바로 영어에 대한 올바른 학습 정서를 갖추는 부분이다. 적어도 수능까지 10년은 영어와 떼려야 뗄 수 없는 환경이기 때문에 이 시기에 향후 10년을 위한 공을 들여야 한다. 그러면 어떻게 올바른 영어 학습 정서를 갖출 수 있을까?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은 부모님의 노력이 필요하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아이들에게 ‘읽어라’, ‘풀어라’라고 지시하라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이 함께 영어를 듣고 읽고, 아이의 학습에 관심을 가지고 격려해주고 지지해주는 역할을 말씀드리는 것이다.
학습 정서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2가지이다.
첫 번째는 인지적 재미이고, 두 번째는 성취감과 이로 인한 자기효능감이다. 아이가 학습 과정에서 인지적 재미를 느낀다면, 이는 영어에 몰두하는 동기가 되고 결국에는 뇌 구조를 변화시켜 공부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인지적 재미라는 것은 학습 과정에서 예상과 다른 정보를 만났을 때 기존 지식과의 간격을 추리로 채우는 과정에서 느낄 수 있다. 결국 인지적 재미와 성취감은 연결되는데 아이들이 학습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끼기 위해서는 끝까지 해낼 수 있도록 격려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실수해도 괜찮다, 틀리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는 격려가 학습의 지난함을 극복하게 하고 학습적 성취를 이루는 결과를 낳는다.
우리말 문해력 기르기
영어는 결국 우리말이 모국어인 아이들에게는 제2외국어이다. 수업을 하다보면 유독 독해 영역에서 성장이 더딘 학생들을 보곤 한다. 보통 문해력 이슈가 있는 친구들이 이러한 케이스에 해당한다. 따라서 우리말 실력이 곧 영어 실력 성장을 위한 자양분이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문해력 기르기의 골든타임은 초등학교 1~2학년이다. 보통 초등학교 3학년부터 교과 수업이 본격적으로 펼쳐지며, 그 내용도 점점 더 어려워지기 때문에 3학년 전까지 독서 습관을 기르고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좋다. 이 과정 또한 앞서 언급했던 부모님의 노력이 필요하다.
중요한 부분은 아이들 스스로 책 읽는다고 해도 그 내용을 모두 이해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어느 시점까지는 부모님이 함께 책을 읽고, 완독 후에 내용 이해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기를 바란다. 아이들이 책을 그저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뇌를 이용한 정보 처리에 익숙해지게 될수록 소위 말하는 ‘공부 머리’를 키울 수 있다.
이렇게 올바른 독서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문해력 기르기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고, 한 가지 더 부차적인 방법을 말씀드린다면 책을 읽으며 스스로 모르는 어휘를 찾아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당연한 이야기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아이들이 누군가의 도움이나 조언 없이 사전을 찾아볼 필요성을 느껴 스스로 어휘를 찾아보는 습관을 들일 가능성은 하늘의 별따기에 가깝다.
그러므로 독서 과정을 부모님이 함께 하며 아이가 모르는 단어에 대해 질문했을 때 ‘같이 찾아볼까?’ 하고 사전 검색 방법을 지도해주기를 바란다. 사전의 다양한 예문을 통해서 어휘력을 늘릴 수 있고 반의어, 유의어, 다의어 등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심어주기에도 충분할 것이다.
영어 교육에 대한 수 많은 정보가 넘쳐나고 있으므로 오히려 기본적인 요소를 놓치는 경우가 발생한다. 위에 말씀드린 영어 학습 정서 갖추기, 우리말 문해력 기르기 두 가지 사항에 중심을 두고 아이들의 본격적인 영어 학습을 위한 준비를 시작해 주기를 바란다.
파주 운정 영어학원 니콜영어
강사 설규연
문의 031-957-0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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