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는 수능 국어 시험지를 대하는 원칙에 대해 이야기 했다. 다시 정리하면 첫째, 글을 읽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는 것. 둘째, 예비 지식 없이도 문제 푸는 방법만 알면 된다는 것. 셋째, 시간 내에 안정적으로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에는 수능 국어 영역 시험 ‘비문학’ 문제 풀이, 문학, 화작 또는 언매를 푸는 방법, 지문을 먼저 봐야할지 문제를 먼저 봐야할지 등에 관해 알아보겠다.
“수능 국어 영역 시험은 1번부터 푸는 것이 아니라, ‘비문학’ 문제부터 풀어야 한다”
이유는?
첫째, 비문학이 가장 집중력을 요하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장 먼저 풀어야 한다. 8시 40분에 시작하는 1교시 국어 영역 시간!
전국 40만 수험생 모두가 집중력이 가장 극에 달했을 때다. 여러분은 인정하지 않을지 모르겠지만 1시간 20분 동안 결코 똑같은 집중력이 발휘되지 않는다. 개개인의 차이가 있겠지만 보통 40분 정도가 지나면 집중력이 서서히 저하된다는 연구 결과 또한 있다. 국어 영역에서 가장 집중력을 요하는 비문학을 먼저 풀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둘째, 국어 영역에서 가장 시간을 많이 할애해야 하는 영역이 비문학이기 때문이다.
국어 영역을 정해진 시간 안에 푸는 핵심 열쇠는 바로 이 ‘비문학’ 영역을 얼마나 빠른 시간 안에, 정확도 있게 푸느냐에 달렸다. 비문학을 가장 먼저 풀어야 남은 시간을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고, 심적 부담 또한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국어 영역 시험 문제를 푸는 것은 전략이며 작전이다. 명심하자.
비문학을 풀고, 그 다음 문학, 마지막으로 화작(또는 언매)을 풀어야 한다.
그 이유는, ‘화법’ 5문제는 지문 2개에 출제된다. 각 지문별로 2문제, 3문제가 출제되는데 대다수의 수험생들은 여기까지는 시간이 부족하지 않다. 지문만 정독한다면 화법은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작문’ 6문제는 통합적으로 묶여 있는 듯 하지만 개별 문제이다. 작문의 문제 유형은 표현하기, 고쳐쓰기, 자료 분석하기, 계획하기, 비교하기로 명확하게 문제 유형이 정해져 있다. 이렇게 작문은 개별 문제이기 때문에 시간이 촉박해 올 때 전체 지문을 읽지 않더라도 개별적인 공략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장 마지막에 풀기를 권하는 것이다.
‘언매’ 5문제 또한 개별 문제이다. 수능 국어 전 영역 중에서 가장 단시간 내에 풀어내야 되고, 공부한 양에 비추어 최대한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것 또한 문법 파트란 것을 명심하자. 앞서 언급한 방식으로 문제를 풀면 가장 마지막으로 화작(언매) 영역을 풀게 될 텐데, 이는 시간이 모자라는 최악의 상황 또한 감안한 것이다.
만약, 1번부터 문제를 풀었다면 가장 마지막이 문학 영역이 될 텐데, 문학 영역은 지문을 다 읽지 못하면, 3~4문제를 통째로 날려버리는 결과를 초래하고 만다. 하지만 문법을 마지막으로 풀게 되면 최악의 상황에서 한 두 문제라도 해결할 수 있게 된다.
국어 영역, 지문을 먼저 봐야 할까? 문제를 먼저 봐야 할까?
참 이 말 저 말 많은 문제 중 하나이다. 지문을 바로 보고 읽어야 옳은 것인지, 문제를 먼저 보고 지문을 봐야 하는 것인지 말이다.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계속 말씀드린 대로 어느 것이 시간 단축에 도움이 되느냐를 따져보면 된다. 수능 국어 영역의 모든 문제는 영역별로 문제 유형이 정해져 있다. 화법? 문제 유형이 있다. 매번 수능에서 반복되는 문제 유형이다. 작문 또한 문제 유형이 일정하게 정해져 있으며, 문법도 역시 문제가 출제되는 파트와 유형이 정해져 있다.
비문학? 15문제 모두 5가지의 문제 유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대시 역시 문제 유형이 정해져 있다. 고전시, 현대 소설, 고전 소설 모두 문제 유형이 정해져 있다. 문제 유형은 굳이 외우지 않더라도 앞으로 남은 기간 모의고사 연습만으로 충분히 숙지된다.
자, 충분히 이해가 되었는가? 문제를 먼저 볼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다.
지금까지 수능 국어 모의고사를 푸는 요령을 말씀드렸다. 이 원칙을 잊지 말고 항상 기억해 두기를 바란다.
일산 후곡 준국어학원
문의 010-9258-1615
원장 권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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