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고1을 위한 ‘추천 도서’ 열전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 선생님의 교과 추천 도서 읽어볼까?
올해 3월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중3 학생들에게는 1~2월이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을 수 있는 적기이다. 과목별 학습도 물론 중요하지만, 학습의 근간이 되는 사고력을 키울 수 있고 관련 분야의 지식을 넓힐 수 있으며, 자연스럽게 어휘력과 독해력도 향상시킬 수 있다. 강남서초지역 고등학교 교사가 추천하는 교과별(국어, 수학, 영어, 과학, 사회) 추천 도서를 소개한다.
도움말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장재혁 교사(국어) 상문고등학교 박창욱 교사(사회), 서울세종고등학교 임명주 교사(물리), 숙명여자고등학교 김은지 교사(영어), 중산고등학교 서지나 교사(수학)
책 이미지 및 자료 출처 교보문고, 출판사 서평
# 국어 추천 도서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장재혁 교사(국어)는 3학년 담임이자 현재 EBSi 국어영역 강사로도 활동 중이다. 장재혁 교사가 추천하는 국어 추천 도서는 정재찬의 <시를 잊은 그대에게>와 김초엽의 <지구 끝의 온실>이다.
시를 잊은 그대에게
정재찬 / 휴머니스트
지구 끝의 온실
김초엽 / 자이언트북스
장재혁 교사(단대부고)
“문제 풀이를 위한 시 분석은 재미가 없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시를 잊은 그대에게(공대생의 가슴을 울린 시 강의)>를 읽으면 즐거움을 위한 시 감상이 행복한 일임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소설가는 현실을 자신의 시선으로 비틀어 작품에 반영합니다. <지구 끝의 온실>을 읽으며 현실의 어떤 모습이 반영되었는지 발견해 나간다면 소설 읽기가 즐거워질 것입니다.”
# 수학 추천 도서
중산고등학교 서지나 교사(수학)는 교육과정 부장이자 현재 EBSi 수학 영역 강사로도 활동 중이다. 서지나 교사가 추천하는 수학 추천 도서는 환화택의 <미적분의 쓸모>와 닉 폴슨, 제임스 스콧 벨의 <수학의 쓸모>이다.
미적분의 쓸모
한화택 / 더퀘스트
수학의 쓸모
저: 닉 폴슨, 제임스 스콧 벨 / 더퀘스트
서지나 교사(중산고)
“<미적분의 쓸모>는 미적분에서 배우는 내용들이 어떤 의미를 지니며, 왜 그것들을 배워야 하는지, 그리고 나중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함께 이해한다면, 공부할 때 목적의식도 생기고 이해도가 빠를 것입니다. <수학의 쓸모>는 과거의 역사와 수학의 기본 원리를 결합한 이야기를 통해 수학을 소개하고, 이를 통해 인공지능에 대해 깊이 있는 설명을 제공하는 책입니다. 다양한 에피소드가 어우러져 여러분들의 수학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 영어 추천 도서
숙명여자고등학교 김은지 교사(영어)는 영어교육학 학사 및 석사이자 박물관 및 미술관 준학예사 국가전문자격시험에 합격했으며, 숙명여고에서 교과융합수업(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윤동주 시 번역 등),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김은지 교사가 추천하는 영어 추천 도서는 다음과 같다.
Ways of Seeing
John Berger / Penguin Books
AI는 차별을 인간에게서 배운다
고학수 / 21세기북스
김은지 교사(숙명여고)
“<Ways of Seeing>은 ‘다른 방식으로 보기’ 번역본이 있지만, 원서로 읽을 것을 추천합니다. 이 책은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표준화된 방식(the way)을 벗어난 다른 방식들(ways)을 제안합니다. 꼭 예술 분야가 아니라도, 나만의 관점에서 새로운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창의적, 비판적 역량은 급변하는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에게 꼭 필요합니다. 다르게 보면, 다른 것을 만들 수 있습니다. 미술사에 기록된 거장은 가장 잘 그리는 사람이 아니라 새로운 시도를 한 사람이었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은 인간 사회의 혁신적인 변화를 끌어내고 있지만, 인공지능 활용 과정에서 나타나는 부작용 또한 적지 않습니다. <AI는 차별을 인간에게서 배운다>는 인공지능의 작동 원리부터 쉽게 설명하며 인공지능의 잘못된 판단은 인간의 오류와 편견을 학습한 결과임을 주요 사례와 함께 제시합니다. 인공지능의 사회적 영향을 심도 깊게 다루며 인공지능이 일상화될 미래 사회 속 법과 제도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하는 책입니다.
# 사회 추천 도서
상문고등학교 박창욱 교사(사회)는 3학년 부장이자 서울특별시교육청 진학지도지원단에서 진학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박창욱 교사가 추천하는 사회 추천 도서는 다음과 같다. EBS 자본주의 제작팀이 집필한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와 한국문화인류학회가 집필한 <처음 만나는 문화인류학>이다.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EBS 자본주의 제작팀 / 가나출판
처음 만나는 문화인류학
한국문화인류학회 / 일조각
박창욱 교사(상문고)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는 경제학의 기본 원리부터 자본주의의 미래까지를 예측해보며 자본주의에 관한 진실과 의문을 세계 32명의 석학들의 인터뷰를 통해 풀어간 책입니다. 이 책은 관련 분야의 지식을 성장은 물론 어떻게 살아갈 지에 대한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처음 만나는 문화인류학>은 문화를 통해서 인류의 삶을 사회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인 문화인류학 관련 책입니다. 이 책은 다양한 사회문화 환경 속에서 살고 있는 ‘나’를 인식하고 또다른 ‘나’인 다른 사람들과 어우러져서 살아가는데 매우 의미 있는 도움을 줄 것입니다.”
# 과학 추천 도서
서울세종고등학교 임명주 교사(물리)는 물리학 학사(물리학 외 다수의 전공 학위를 취득) 및 물리교육학 석사, 정보보호학 석사, 기후변화공학 박사이기도 하다. 임명주 교사가 추천하는 과학 추천 도서는 랜들 먼로의 <위험한 과학책>(과 존 D. 배로의 <일상적이지만 절대적인 생활 속 수학 지식 100>이다.
위험한 과학책
랜들 먼로 / 시공사
일상적이지만 절대적인 생활 속 수학 지식 100
존 D. 배로 / 동아엠앤비
임명주 교사(서울세종고)
“<위험한 과학책>은 상상의 세계를 논리적으로 넓혀줍니다. 사람들이 허무맹랑하게 생각하는 소재를 사용하여 허무맹랑하지 않게 논리적으로, 물리학적으로 명확히 설명해 줍니다. 특히 웹툰 작가인 그의 그림을 통해 더욱 쉽게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일상적이지만 절대적인 생활 속 수학 지식 100> 은 자연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나 사물의 움직임들을 수학을 기반으로 물리학적으로 설명합니다. 책을 끝까지 읽다 보면 수학책인지 물리책인지 구분이 잘 안 가다가 어느새 수학과 물리를 구분하지 않고 즐기게 될 것입니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