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포자,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이 점점 늘어나면서 끝까지 잡고만 있어도 중간은 간다고들 말한다. 오죽하면 수포자라는 단어가 생겼을까? 다른 과목에는 없는 단어이다. 수학을 포기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첫째, 애초에 문제를 외워서 푸는 학생은 문제를 마치 그림처럼 통으로 보는 학생이라 숫자만 달라져도 손을 못 댄다. 둘째, 개념은 다 알겠는데 점수가 안 나오는 학생은 점수가 안 나오니 자신감이 떨어져 점점 수학에서 손을 놓게 된다. 결국 수학 문제를 풀지 못하기 때문에 수학 문제 보기를 점점 피하면서 손을 놓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수포자가 될 것 같은 학생들에게는 어떤 솔루션이 필요한가? 그리고 더 높은 점수가 나오지 않는 학생들에게는 무엇이 더 필요할까?
①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해야 한다
이 부분은 내신 문제에서 가장 유용하다. 사실 전 범위를 다루는 수능에서도 일맥상통하지만 범위가 좁은 학교 시험은 더욱 유리할 것이다.
학교 중간, 기말고사의 경우라면 시험 범위 속 풀이로 문제를 풀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실마리를 잡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원의 방정식이 요번 시험 범위라면 무조건 원의 중심과 원 위의 한점까지의 거리가 같다고 식을 세우며 들어가야 한다. 또한 수능에서도 이 문제가 어느 파트인지를 빠르게 파악해서 그 풀이법의 식이 나올 수 있도록 접근해야 한다.
②학교 교과서별 내신 대비 교재를 활용해야 한다
문제의 출제자는 학원 선생님이 아닌 학교 수학 선생님이다. 학교 선생님은 교과서로 수업을 하기 때문에 문제도 교과서에서 활용하여 출제하게 된다.
그러면 교과서 속 문제는 어디서 나왔겠는가? 교과서 속 문제들의 활용문제들이 같은 출판사의 시험대비 교재에 같이 수록되어 있기에 교과서를 몇 회독 푼 학생은 필시 교과서와 같은 출판사의 내신대비 교재로 다시 한번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③학교 선생님이 주신 서브 프린트물을 꼭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막 강사를 시작하며 학생들과 함께 시험을 준비했을 때 시험을 보기 하루 전에 학생이 했던 말이 아직도 생각이 난다.
“학교 선생님이 프린트도 보래요”
그날 밤 늦게까지 그 프린트를 다 풀이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저와 함께 시험대비 하는 학생들은 무조건 시험 한 달 전부터 학교 프린트부터 확인하여 그 프린트 속 문제들을 이해하고 풀이가 나오는 과정을 증명하다시피 하여 자신의 것을 만든다. 그 후 그 문제들과 숫자만 바꾼 쌍둥이 문제, 그 문제들의 원리를 이용하였지만 다르게 푸는 유사문제들까지 완벽하게 대비한다.
사실, 우리의 목표는 수학자가 되는 것이 아니다. 대학을 가기 위해 학교 내신 점수를 잘 받는 것이다. 따라서 학교 점수를 높게 받기 위해서는 시험문제를 낸 학교 선생님들의 관점으로 시험을 대비해야 한다. 그리고 프린트물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그 프린트물 속 문제들만 맞추어도 고득점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 프린트물을 나눠주는 이유는 교과서에 없는 고난도 유형들을 알려주지 않은 채 시험에 낼 수 없으니 결국 알려주고 낸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의 목표인 학교 내신을 잡기 위해서는 수학자가 될 것처럼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점수를 올리기 위해 효율적으로 시험에 나올만한 것을 공부해야 한다.
그렇게하다보면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이 아닌, 개념이 아닌 문제를 외워서 풀려는 학생이아닌,그리고 개념은 다 아는데 학교 성적이 오르지 않아 자신감이 하락하는 학생이 아닌 수학 점수가 올라 흥미가 생기며 계속 파고들려는 학생이 될 것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면 다른 수포자들이 우리의 밑을 받쳐주기에 점점 더 등급은 올라갈 것이다.
파주운정수학학원 삼육공수학
수학강사 송나영
문의 031-957-0577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