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 수학과 수능 수학은 다르다!
대부분의 고등학생은 3학년 1학기 내신까지 챙긴 뒤 수능 준비를 시작한다. 그러다보니 수능이라는 시험에 대한 감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분명한 것은, 내신 수학과 수능 수학은 크게 다르다는 것이다.
우선 내신 시험 범위는 수능에 비해 좁은 편이다. 수능 수학은 수학1, 수학2, 선택과목을 모두 준비해야 한다. 반면 내신 시험은 하나의 과목에서도 절반 이하의 내용만 공부하면 된다.
게다가 일부 문제는 학교 수업 자료에서 그대로 나오거나 숫자만 바뀌는 경우가 많다. 50분이라는 시간 동안 20문제를 푸는 빡빡한 환경임에도 어느 정도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것이다.
다양한 문제 유형을 마스터하고 기계적으로 문제에 접근 할 줄 안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최적화된 풀이 및 스킬은 많이 알수록 좋다.
반면 수능 수학은 결이 조금 다르다. 100분간 30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어려운 3점, 그리고 4점 문항에서 승부가 갈리는 시험이다. 아는 유형의 문제가 나오더라도 알 수 없는 이유로 안 풀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가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수능에는 새로운 유형의 문제들이 등장한다. 한 번도 풀어본 적 없는 생소한 유형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이다. 수학적 기본기, 사고력, 계산력 중 어느 하나라도 부족하면 점수를 얻을 수 없다. 수학 자체를 잘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공부해야 1등급을 받을 수 있을까?
1단계 : 기본 개념 및 다양한 유형 정복
가장 기본이 되는 단계이다. 예를 들어 미분을 배운다고 한다면 미분계수의 정의가 무엇인지, 어떠한 것들이 문제로 나오는지 배우는 단계다. 사실상 내신 수학을 공부하는 것과 차이가 없다. 따라서 내신 준비를 제대로 했다면 생략해도 되는 단계다.
2단계 : 수능 기출 분석 및 수능 유형 정복
너무나 많이 쌓여 있는 수능 기출 문제를 풀 시간이다. 무슨 시험을 준비하든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것은 가장 중요한 행동이다.
기출 문제를 풀다 보면 2010년 중후반대 등장한 킬러문제들을 만나게 된다. 굉장히 어려울 것이다. 심화 문제일수록 푸는 방법이 다양하다. 혼자서 분석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강의를 듣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스스로 절대로 생각할 수 없는 풀이, 관점, 심화개념들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열심히 기출 분석을 하면 빈번하게 등장하는 유형들이 보이게 된다. 수학2의 경우 다항함수의 비율관계 및 성질들을 공부하는 것이 좋다. 수학 1의 경우 점화식 수열 등은 최근 기출에 워낙 많이 나왔으므로 유형화해서 계속 연습해야 한다.
각 과목 별로 자주 나오는 테마들이 있으므로 모두 정복해 놓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심화 개념들을 많이 알게 될 것이다. 모두 체화하여 자기 것으로 만들어보자.
3단계 : 문제 계속 풀기
기출문제를 분석했고, 심화개념까지 배운 상황이라 해보자. 이제부터는 복습이 의미가 없다. 수능에는 ‘처음 보는 새로운 문제’ 가 나오기 때문이다. 계속 새로운 문제, 생소한 문제를 찾아 나서야 한다. 다양한 사설 모의고사, N제 등을 구매해서 열심히 풀 시간이다. 이 과정을 제대로 겪어야 1등급이 될 수 있다.
처음 보는 문제들을 풀 수 있는 수학 근육을 길러야 한다. 소위 ‘양치기’라고 불리는 양으로 공부하는 시기인 것이다.
자기에게 맞는 단계부터 시작하자
많은 학생들은 계절에 맞추어 공부한다. 이제 곧 여름이 끝나고 가을이 온다. 정상적으로 공부했다면 3단계에 들어설 타이밍이다. 하지만 본인이 2단계라면? 혹은 일부 과목에서 1단계를 해결해야한다면? 당연히 낮은 단계부터 시작해야 한다. 주변 사람들 따라서 실전 모의고사만 계속 풀어도 아무 효과를 얻을 수 없다. 개념을 모르고 유형 분석이 안 되어 있기 때문이다.
수능 수학을 잘 보기 위해선 단계별로 차근차근 해결해야 한다. 생소한 문제를 풀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만 한다. 이것이 수능 수학의 공부 공식이다. 체계적인 공부를 통해 곧 있을 9월 평가원 모의고사 및 수능 시험에서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
일산 후곡 아이디수학학원 전인덕 원장
031-919-8912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