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고기 맛집 ‘고래향’

밍크고래의 특이한 맛과 향을 즐긴다

김선미 리포터 2023-09-07

지난해 6월, 포스코센터 인근에 100% 밍크고래만을 판매하는 고래고기 전문점 ‘고래향’이 문을 열었다. 고래고기는 우리가 즐겨 먹는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와는 맛과 식감, 향 등에서 어떤 차이가 있을까. 게다가 상업적인 포획이 금지된 상태에서 육회로 먹어도 좋을 만큼의 신선한 고래고기를 구하기는 더욱 어렵다는데…. 이런저런 궁금증을 안고 그곳을 찾아가 봤다.



영양 풍부한 이색적인 보양식
화사하면서도 모던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고래향’은 포스코센터 뒤쪽 골목에 자리해 있다. 입구 옆 커다란 수족관에서는 독도새우, 백고동, 참문어, 가리비 등이 한가롭게 헤엄치고 있다. 안으로 들어서면 아담한 홀과 깔끔한 주방이 보이고, 벽쪽으로 4개의 단독 룸(8인용 2개, 4인용 2개)이 배치돼 있다. 홀보다는 단독 룸 위주로 설계돼 모임이나 직장인들의 회식 장소로 인기가 높다. 각 룸마다 ‘고래고기 효능’을 소개한 포스터가 붙어있다. 고단백질 식품으로서 DHA 성분, 레티놀, 비타민, 미네랄 등이 풍부하고 특히, 철분 함량이 높아 빈혈과 치매, 성인병 예방에 좋다는 내용이다.



특유의 향이 곁들여진 12가지 다양한 맛
박덕진 대표에게 왜 고래고기를 취급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물어보았다. “우리나라는 고래잡이 금지국인 만큼 고래고기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제가 고래고기 유통을 오랫동안 해왔던 터라 수도권에서는 만나기 힘든 질 좋은 고기를 손님들에게 대접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오픈하게 되었다”며 현재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고기는 그물에 우연히 걸려든 것(혼획), 혹은 좌초되거나 표류한 고래를 가져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래고기는 특유의 향과 함께 부위에 따라 무려 12가지 이상의 다양한 맛을 낸다. 육질은 반건조 문어처럼 쫀득한데 살코기, 껍질, 잇몸, 내장, 목살, 꼬리, 허파, 지느러미까지 모두 먹을 수 있다. 이곳에서는 포항에서 나오는 밍크고래를 경매를 통해 구입한 후, 부위별로 나누어 육회 또는 수육으로 내놓는다. 뿐만아니라 구이, 전, 찌개 등의 요리에도 활용한다.



독도새우, 백고동숙회, 문어숙회도 인기
때문에 주 고객층은 고래고기의 특별한 맛에 매료된 부산, 울산, 포항 등지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고래고기(大 200,000원, 中 150,000원)와 고래육회이며, 단골 메뉴로는 동해에서 잡은 백고동과 독도새우가 있다. 고래 & 독도새우, 고래 & 대게로 구성된 세트 메뉴 A, B, C, D도 인기다. 세트 A를 주문하니 고래와 독도새우, 갓김치, 마늘장아찌, 샐러드와 국 그리고 고기를 찍어 먹을 수 있도록 깨소금과 액젓으로 만든 특제소스가 나온다. 독도새우의 몸통 부분을 초장에 찍어 한입 베어 무니 탱글탱글한 식감이 입안 가득 전해진다.
또한, 감칠맛 나는 갓김치와 마늘장아찌는 박 대표의 어머니가 직접 담아 보내주신 것. 이외에도 해산물모듬찜, 백고동숙회, 문어숙회 등의 사이드 메뉴와 고래육회비빔밥, 돌멍게비빔밥 등의 식사 메뉴, 과메기, 자연산 굴 등의 계절 메뉴가 있다.



위치: 강남구 삼성로 75길 26-8
영업시간: 오후 5시~12시, 토·일요일 휴무
주차: 대리주차 가능
문의: 070-7806-0016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daum.net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