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발달되고, 더 진화된 세상에서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문해력을 기르는 비법을 소개하겠습니다. 단순하고 간단한 원리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책을 읽으며 생각하고, 깊이있게 이해하고, 적용하는 것입니다. 아주 단순하고 간단하죠? 하지만 막상 하려면 어려운 방법이기도 합니다. 초등 저학년은 짧고 쉬운 책을 읽는 것이 좋습니다. 소위 글밥이 많은 책을 읽는다고 문해력이 좋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읽고, 생각하고, 확장하고를 반복해야 하는데, 글밥이 많은 책은 심적 부담감을 유발합니다. 그리고 이해하지 못해도 대충대충 읽게 되고, 그러면 문해력은 발달되지 않습니다. 글자만 읽는 수준으로 머물고 마는 경우가 생깁니다. 차근차근, 꼼꼼하게 읽는 것이 문해력을 높이는 중요한 포인트 입니다. 우리 아이가 초등학생이라면 방법을 차근차근 적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1단계> 책 제목을 보고, 책 표지를 자세히 살펴보며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지 유추한다. <파워 업! 에너지 전쟁> 책을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에너지 전쟁”이라는 제목을 통해 에너지에 대한 책인가 보다를 유추할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는 우리 제목만 보고 이 책이 어떤 책인지 상상해볼까?하고 생각을 유도합니다. 그리고 책 표지의 그림을 꼼꼼하게 살펴 봅니다. 이 그림 속에 어떤 에너지들이 있는지 서로 찾아보기를 해도 좋겠지요? 원자력 마크도 보이고, 태양열 전지판도 보입니다. 풍력 발전 터빈도 보이고요, 연을 날리는 아이도 있습니다. 연을 날리는 아이를 통해 무엇을 보여주려고 했을까? 수력 발전 댐도 보입니다. 주유소도 보이고, 전신주 3개도 보입니다. 책의 구석구석을 살피면서 이 책의 내용을 상상해 보셨나요? 의외로 재미있습니다. 숨은 그림 찾기 마냥 신납니다. 아이들과 이렇게 책 표지에 숨은 비밀을 찾아 보며, 책을 읽기 전 흥미를 유발하는 것입니다. 어렵지 않지요?
<2단계> 차례를 차근차근 읽으며, (1에서 했던) 책 표지를 보며 상상했던 내용들인지 확인한다. 이번에는 차례를 차근차근 읽어 봅니다. 책의 구성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1단계에서 했던 책 표지를 보며 상상했던 내용들이 있는지 확인하여 봅니다. 이 책은 총 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에너지를 소개합니다 에서는 에너지가 무엇인지 알려주고 에너지의 역사와 에너지의 종류, 온실가스까지 담겨 있습니다. 이렇게 차례를 보면서 큰 챕터에 속한 하위 내용들의 관계도 생각해 보며, 궁금한 점을 적어 보면 됩니다. 에너지를 소개하는 챕터에 온실가스가 나온다고요? 라는 부분이 있네... 온실가스도 에너지일까? 온실가스는 환경오염의 주범이라고 알고 있는데 그럼 에너지 중에는 해가 되는 에너지도 있나? 이렇게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궁금증들을 포스트 잇에 써보는 것이 좋습니다. 책을 다 읽은 후에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았는지 확인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단계> 책을 읽으며 내가 알고 있는 사실과 연결하면서 읽고,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찾아서 내가 이해하기 쉽게 짧게 요약하여 적는다. 책을 읽으며 하는 활동이 가장 중요합니다. 책을 읽으며 텍스트의 의미를 생각해가며 읽어야 합니다. 이 내용이 어떤 의미인지, 정확하고 확실하게 이해하는 것이 포인트 입니다. 1. 에너지를 소개합니다에서는 일단 에너지가 무엇일까를 생각해 봅니다. 에너지, 전기, 석유,직관적으로 에너지가 무엇인지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정리해 보고, 에너지를 찾아 봅니다. 에너지를 찾아 보면 ‘인간이 활동하는 근원이 되는 힘, 기본적인 물리량의 하나. 물체나 물체계가 가지고 있는 일을 하는 능력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역학적 일을 기준으로 하여 이와 동등하다고 생각되는 것, 또는 이것으로 환산할 수 있는 것을 이른다. 에너지의 형태에 따라 운동, 위치, 열, 전기 따위의 에너지로 구분한다.’이라고 나옵니다. 물론 사전에서 찾은 내용을 그대로 적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이해하기 쉬운 말로 바꾸어서 적어야 합니다. ‘인간-움직이는 힘, 물체-일을 하는 능력’이라고 쉬운 말로 바꾸어 적습니다. 이렇게 텍스트에 집중을 하며 온전히 이해한다는 것에 초점을 두고 읽으면 빨리 읽을 수가 없습니다. 빨리 읽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빨리 읽고 대충 읽는 것으로는 사고력도 어휘력도 독해력도 상상력도 논리력도 기를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생활 전반적인 면에서 빨리빨리를 강조하다가 정작 중요한 것은 놓치고 마는 것처럼 책 읽기도 마찬가지 원리입니다. 한 달동안 한 권의 책을 읽는다해도 괜찮습니다. 그렇게 에너지 책을 읽은 아이는 누가 물어보지 않아도 술술 나올만큼 에너지에 대한 이해가 가득 채워졌을테니까요.
조 은혜 원장
책나무글꽃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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