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정 가람마을에 위치한 미니어처 공방인 조이스 미니어처(대표 박소민)에서는 지난 5월 26일부터 30일까지 운정호수공원 에코토리움 전시장에서 미니어처 작품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날 전시회에는 공방 회원들이 지난 5개월간 준비한 다양한 주제의 미니어처 작품들이 전시됐다. 박소민 대표는 “주어진 커리큘럼을 따르기보다는 자신이 창작하고 싶은 공간을 직접 스케치하고 컬러를 선정하고 도면을 그리는 작업을 했다”며 “향후 회원들이 자립해서 자기만의 취미로 미니어처 공예를 즐길 수 있도록 돕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방송용 소품이나 영화촬영기법, 납골당 추모용품이나 기업홍보 등 미니어처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미니어처 작가는 예술 창작 분야의 직업군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미니어처 작가로 진로 목표를 정한 권보라(한빛고1) 양은 “초등학교 때 친구와 같이 미니어처 공예를 시작했는데, 제가 살고 싶은 이층집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너무 즐거워서 계속 배우게 되었다”며 “처음에는 직업으로서 현실성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일본에 다녀오면서 미니어처 산업이 활성화된 모습을 보고 미니어처 분야로 진로를 잡게 되었다”고 말했다. 구름빵 미니어처를 만들어 큰 호응을 얻었던 원서영(고양예고1) 양은 “미술을 전공하고 있는데 학교에서는 정해진 틀대로 배우지만, 여기 공방에서는 선생님이 제 의견을 존중해주셔서 제가 원하는 대로 창작해볼 수 있어서 좋아요. 실제로 이런 작업이 미술적으로도 도움이 됩니다”라고 말했다.
권보라 학생(한빛고 1학년)
원서영 학생(고양예고 1학년)
조이스 미니어처 공방에서는 2년에 1번씩 회원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초등학생부터 일반인까지 다양한 회원들이 수강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배운지 2개월 된 초보 회원부터 6년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회원들이 참여해 미니어처 솜씨를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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