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덕고등학교(교장 이경택)를 졸업한 이찬 학생은 성균관대학교 생명과학과에 합격했다. 이찬 학생은 성실하고 꾸준한 공부법으로 내신 점수를 유지했다. 학교 활동도 생명과학 분야에 맞춰 꼼꼼하게 준비했다. 이찬 학생의 내신학습 관리법과 알찬 학교생활 이야기를 들어보자.
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
합격 비결-3년 동안 내신에 집중
이찬 학생은 2023 대입 수시전형에서 성균관대 생명과학과에 교과 전형으로, 중앙대학교 자연과학대학에도 교과 전형으로 합격했다. 이찬 학생은 어릴 때부터 의사를 꿈으로 했었지만, 중학교 때부터 생명과학 진로로 관심을 넓게 가지게 되었다. 고등학교 3년 동안 내신 기간에 오직 내신에 집중하고 열심히 준비했던 점을 합격의 가장 중요요인으로 꼽았다. 이찬 학생은 성적의 비중이 높은 교과 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계획을 세웠다. 내신 등급을 높이기 위한 학습을 열심히 하면 결국에 수능 준비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되니 내신을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내신 관리비법-철저한 시험 대비 계획 수립
수학 내신 공부 | -항상 예습과 복습이 필요. -혼자 공부하기 어려운 부분은 학원의 도움을 받아서 공부. 학원의 다양하고 풍부한 자료로 공부할 수 있어 예습과 복습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짐. |
영어 내신 공부 | -많은 시험 범위와 답을 복수로 고르는 문제가 많다 보니 시험 6주 전부터는 내신 공부 매진. |
국어 내신 공부 | -내신 4~5주 전부터 시작해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복습하며 문제를 다양하게 풀어봄. -다양한 국어학습 자료를 학교 자율학습 시간을 이용해 여러 번 보고 또 풀어보면서 한 번만 본 적은 없었음. |
정리 | -명덕고는 시험이 어렵고 범위가 많은 편임. -시험 일주일 전부터는 새로운 문제를 풀기보다는 지금까지 공부하며 풀었던 문제 중 오답이 있는 문제 위주로 다시 풀어보며 내용 정리. -과목은 여러 개고 범위가 많은데 시험 범위까지의 진도는 시험 전 주까지 계속됨, 그래서 계획을 철저하게 세워서 공부해야 여러 번 반복할 수 있음. |
전공 적합성-명덕 융합 인재 리더십 아카데미 활동 참여
이찬 학생은 전공 적합성을 가장 많이 보여준 활동으로 1학년과 2학년에 학교에서 실시하는 MCLA(명덕 융합 인재 리더십 아카데미)프로그램을 말했다. 생명, 화학, 의학 분야의 기초실험 및 심화 실험과 여러 특강을 수강하고 한 달에 1~2번의 실험 보고서를 작성하는 내용이었다. 자연과학 계열은 실험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에 미리 체험해 보면서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 되었다. 이 프로그램을 수강하기 위해서는 일단 학교 성적이 좋아야 하기에 내신, 모의고사 준비를 더 열심히 했다. 그리고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서 제출해야 하고 간단한 면접을 통과해야 했기에 여러 방면으로 미리 준비해야 해서 다른 활동에도 도움이 되었다.
독서 활동-2학년 때부터 책 열심히 읽어
이찬 학생은 시험 기간이 끝난 직후에 시간이 있을 때 독서했다. 책 선정은 전공과 관련된 책뿐만 아니라 문학, 인문학과 관련한 책을 두루 읽었다. 특히 교과목마다 교사들의 추천도서는 꼭 읽어보았다. 자신의 진로와 관련해 전공하고 싶은 분야와 관계있는 책뿐만 아니라 독서는 폭넓게 하는 게 좋다는 생각으로 독서했다.
<죽은 자의 집 청소>
특수청소를 직업으로 하는 저자가 쓴 책. 유명을 달리한 사람들이 남긴 장소의 청소를 하며 그 사람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무엇이 이 상황을 야기한 것인가에 대해 쓰며 자기 생각을 정리하는 내용임. 이 책을 통해 평소 무관심했던 사회의 이면에 대해 생각하며 반성하게 됨.
<아픔이 길이 되려면>
일상에서 하는 경험이 몸에 각인되면서 나중에 어떤 특징을 보이고 또 사회, 경제적으로 취약한 계층이 보이는 특징에 관해 설명하는 책. 이런 현상들을 막기 위해 우리 사회가 혹은 개인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책. 사람이 살면서 공동체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동참해야 할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주었음.
동아리-과학 실험 동아리 'EXnO'
이찬 학생은 EXnO (Experiment and observation) 동아리에서 활동했다. 생명과학과 화학 교과 과목에서 배우거나 이론을 응용해서 할 수 있는 실험을 직접 계획하고 친구들과 돌아가며 준비하면서 실험을 위주로 하는 동아리였다. 2학년 때 진행한 동아리로 1년 동안 10개의 실험을 진행했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맡은 일에 대한 책임감, 그리고 공동체 활동을 통해 리더는 섬기는 자리라는 것을 깨달았다. 자율 동아리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모임 날짜와 시간, 장소와 교사 섭외, 모임 전 공지 띄우기, 보고서 작성하기 등 자잘하게 할 일이 많았다. 가끔 실험 준비를 잊고 안 한 친구들을 도와서 진행해야 할 때도 있었다. 그런 과정들이 결코 쉬운 것은 아니었지만 이찬 학생에게는 모두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
선택 과목-언매, 미적분, 생명Ⅰ, 화학Ⅰ
<이찬 학생 선택과목> | |
*국어-언어와매체 | -언어와매체는 화법과 작문처럼 긴 글을 읽기보다 문법에 자신이 있었기에 선택함. |
*과학-생명과학Ⅰ/ 화학Ⅰ | -과학은 생명과학에 관심이 있다 보니 생명과학Ⅰ을 선택했고 신약 개발원이라는 목표가 있었기에 화학을 필수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화학Ⅰ을 선택했음. -과학 탐구과목은 각자 진로에 맞게 선택해 이수하는 것이 수시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음. |
*수학-미적분 | -미적분은 대부분 대학이 이공계열은 미적분이나 기하를 필수로 선택해야 하는 학과가 많아서 그 중 좀 더 자신 있는 미적분으로 선택함. |
후배들에게-“현재에 충실하세요”
이찬 학생은 “목표나 진로가 없더라도 여러 과목을 공부하다 보면 자신에게 가장 잘 와닿는 과목이 있을 거예요. 고등학교와 대학교는 배우는 것이 다르지만 그쪽 분야를 잘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면 대학교도 일단 그쪽 분야로 진학하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현재에 충실하며 하고 싶고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가 생각해 보는 게 중요합니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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