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부터 시행 예정인 고교학점제에 관해 문의들은 점점 늘고 있고, 처음 시행되는 제도라서 관심과 우려도 많다. 세부안의 경우 2024년에 발표될 예정이니 이에 대한 혼선은 점점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늘 그래왔듯 현행 영어 내신의 경우에는, 중학교는 절대평가 등급제로, 고등부는 백분위 상대평가로 등급을 정한 뒤 이에 수능성적을 합산하거나, 아니면 수시입학을 통해 진학할 때 필요하다. 따라서 각 학교에서 시행되는 각종 영어 내신 시험과 수행평가는 원래의 취지와는 다르게 암기와 문제 풀이 위주로 진행될 수밖에 없고, 따라서 사회에서 요구하는 보다 실질적인 영어 사용 능력, 즉 읽기와 쓰기, 내용 파악 및 분석 등에 부합하는 새로운 교과과정으로 개편이 필요하다고 교육 당국은 주장하고 있으며 그에 맞는 새로운 수업 방식과 개편을 위해 고교학점제를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해석 능력의 중요성
영어과목에 대한 이수 학점을 정하고 기존의 영어기본과정, 영어Ⅰ, 영어Ⅱ, 실용영어, 독해와 작문, 영미 문학, 실용영어 등을 좀 더 세분화하고 확대 시행할 예정이지만, 결국 골격은 정확한 해석능력이 기본이 된다. 더군다나 고교학점제의 경우 절대평가라는 전제를 깔고 있기 때문에 수행 성취도를 매우 중요시할 수밖에 없으며, 진로선택이 영어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될 경우 더 많은 관련 강의들을 수강해야 한다. 결국 품사와 문장원리를 피해갈 수가 없으며 반대로 그 부분이 탄탄해지면 그만큼 앞으로의 학습 부담감이 줄어든다.
정보 처리와 가공(요약과 쓰기)
먼저 읽어야 할 텍스트의 길이가 늘어날 것이고 내용적으로도 심화가 될 것이기 때문에 차제에 영어로 된 책들이나 텍스트들을 보는 습관과 훈련이 필요하다. 특히 문학도 중요하지만 비문학 형태의 글들을 앞으로 많이 접해야 하므로 가급적 다양한 내용들을 섭렵하면서 동시에 여러 분야들에 대한 제반 지식도 늘려가야 한다. 그 과정에서 문단을 문장으로, 문장을 핵심어로 전환시키는 학습형태가 매우 중요해지고, 요약이 완성되면 이를 토대로 다시 영어로 표현되는 일련의 과정이 가장 이상적인 영어 사용의 예라고 할 수 있겠다.
실용 영어(말하기와 쓰기)
영어의 실용성은 결국 말하기와 쓰기이고 일선 학교들과 교육 관련 기관들에서는 말하기 능력에 더 큰 비중을 늘려갈 것이다. 여기서 쓰기란 간단한 문단 작문이 아니라 최소 경수필에서 함목적성을 띤 중수필(에세이)까지를 의미하며 500자 이상의 글 구성과 표현력을 요구할 것이다. 결국 다양한 어휘 및 표현력 습득과 많은 습작 경험이 필요하며 제일 좋은 방법은 쓰기를 생활화하는 것이고, 그러한 쓰기는 궁극적으로 읽기와 함께 병행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수능 영어
과연 수능의 구조와 틀을 바꿀 것인가, 서술형 도입 더 나아가서는 수능을 2회 실시할 것인가. 일단, 현행 중2와 중3 세대들 사이에서는 제도적 편차가 크기 때문에 당분간은 수능을 폐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문제는, 수능에서 출제되는 지문의 난이도가 여전히 거의 대학원생들이 보는 원서 수준에 육박하다 보니 형식과 내용면에서 현행 교과과정과 너무도 큰 괴리를 보인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만점자들과 고득점자들은 배출이 되는 가장 큰 이유는 ‘경험’이다. 특히 해마다 EBS에서 출판하는 소위 수능관련 교재들에 대한 선행과 반복학습이 현재로서는 거의 유일한 학습 대안이며, 그것도 수록된 내용들에 대한 적응이 고등부 진학 이전에 이루어져야만 그 효과가 고등부 때 발휘된다. 결국 선행이 필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미 다른 외부지역들에서는 고교학점제를 대비한 여러 학습 프로그램들이 진행 중에 있으며, 그 내용들과 과정들이 과거 외고입시 시절 TOEFL 등 인증시험들을 준비시켰던 때의 모습들을 떠올리게 한다. 달라진 게 있다면 실제 인증 점수의 획득이 아니라 이젠 그 정도의 실력 함양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제도의 전환은 이미 기정사실이며, 그 적응에 필요한 시간도 아직 충분하다. 결국 습관을 통해 학생들의 경험치를 늘려줘야 한다.
일산서구 일산로 542 용신프라자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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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후곡 에이포인트영어학원
안정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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