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일산 파주 지역 대입 수시 합격생이 전하는 ‘세특 관리 노하우’
학종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세특 관리는 필수!
진로와의 연관성 세특에 반영 위해 노력
수시 전형에서 학생부 반영 항목이 축소됐다고 해도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 바로 세특이다. 과목별 세부능력과 특기사항으로 이 항목엔 학생의 교과 활동, 전공적합성, 교과 심화학습 등 다양한 내용을 담을 수 있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세특 관리는 필수. 일산 파주 지역 대입 수시합격생이 전하는 세특관리 노하우를 정리해보았다.
남지연 양지연 태정은 리포터 정리
전 교과에 걸쳐 소홀한 과목 없이 세특 관련 보고서 작성
보고서 작성하기, 분석하는 활동을 워낙 좋아해서 보고서를 작성하는 활동 위주로 진행했고, 학교선생님들께서 제시하신 활동에 대해 의견을 여쭤보고 소통하면서 수월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전 교과에 걸쳐서 소홀한 과목 없이 열심히 세특 관련 보고서를 작성했고, 진로와 관련 있는 활동, 관련 없는 활동도 골고루 충실히 진행했습니다. 주로 낮에는 공부를 하고, 밤이나 새벽에 세특 활동을 하면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서울대 국어교육과 성예빈 학생(일산동고 졸)
수업이나 교과 내용 중 궁금한 점 심화학습 후 보고서 제출
수업 시간이나 교과 내용을 공부할 때 궁금한 점이 생기면 그것을 인터넷에 검색하여 알아가고 그 내용에서 더 심화된 내용까지 알아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렇게 알게 된 것을 토대로 보고서를 작성하고 담당 선생님께 제출하며 세특 관리를 했습니다.
전북대 치의예과 이유근 학생(주엽고 졸)
1학년 때는 다양한 분야 탐색 2,3학년 때는 깊고 심화된 내용으로
생기부라고 하는 것은 학교활동 중 내가 어떤 분야에, 얼마나 관심이 많은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노력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진로 희망 분야와 관련한 매체를 찾아보며 다양한 주제를 탐색했고, 그 주제를 중심으로 많은 자료를 찾아보고 관심사를 넓히며 깊이 있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세특은 1~3학년을 거치며 다양함에서 깊이로 중점을 변화시켰는데 1학년 때에는 다양한 분야를 탐색했고, 2,3학년으로 올라오며 깊고 심화된 내용으로 채우고자 했습니다. 독서활동이 생기부에 반영되지 않아도 세특에 독서를 녹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세특은 가벼운 수행평가라도 최선을 다하고, 과목별 활동도 진로와 연결해 다양한 방식으로 엮어가며 기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활동의 주제가 진로와 크게 관련이 없어 보이는 분야에 대한 내용을 억지로 엮기보다는 그 분야에도 관심과 흥미가 있다는 점을 보이는 것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이과 학생은 문학과 크게 관련 없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문학 그 자체에 대한 탐구를 진행함으로써 문학적 소양 또한 갖춘 사람이란 것을 부각할 수 있습니다.
고려대 의과대학 김동현 학생(주엽고 졸)
진로 희망 학과에 대한 확신 갖고 성실하게 세특 관리
1학년 때는 진로를 정하지 못했기 때문에 관심 분야였던 영화나 영어, 아니면 사회 문제에 대해 세특을 작성했습니다. 2학년 때부터는 모든 과목의 세특을 호텔경영과 관련지어 보려고 했습니다. 진로를 뒤늦게 정하기도 했고, 호텔경영학과는 경영학과와 달리 모든 대학에 설치된 과가 아니어서 괜히 겁먹고 망설이며 생기부를 채우다간 학종으로 쓸 수 없는 생기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더욱 확신을 갖고 성실하게 세특을 채워보려고 했습니다. 수업시간에 열심히 참여하고 선생님들과 좋은 관계를 맺었던 게 세특에 반영돼 도움이 됐습니다.
경희대 Hospitality경영학과 권지은 학생(주엽고 졸)
세특에 들어갈 수 있는 내용이면 모두 진로와 연관시켜 관리
각 과목 수행평가와 학기말 자유주제발표를 대부분 제 진로와 연관시켰습니다. 또한 학교에서 진행하는 이과 계열 대회에 참여해 수상했고, 진로와 관련된 동아리를 직접 운영하면서 세특에 들어갈 수 있는 내용이면 모두 진로와 연관시켜 관리했습니다.
고신대 의예과 황하진 학생(대화고 졸)
“적극적으로 임한 수행평가 내용, 면접에서도 관심받아”
저는 학기 말에 자발적으로 진행하는 발표나 활동도 좋지만, 수행평가에 열심히 참여할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선생님들께서 직접 평가를 하시기 때문에 생기부에도 그 내용이 자세하게 들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주제를 선택해 탐구, 발표까지 진행하는 활동은 한 학기 내내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이를 잘 활용하면 전공에 대한 관심과 지식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사회문화 수행평가로 제노포비아와 미디어를 연결한 발표를 했는데, 이 활동에 대한 질문이 면접에서 나오기도 했습니다. 또한 세특을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진로나 관심사와 관련된 심층적인 활동들이 필요합니다. 과목별로 다양한 수행평가를 하게 될 텐데, 일련의 활동들이 하나의 소재로 연결되어 있으면 좋습니다.
교내대회는 2년 연속으로 토론대회에 참가했습니다. 다른 대회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했지만, 오히려 얻은 것이 많았기에 시간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일단 토론을 준비하면서 논리적으로 말하는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평소 말하기에 자신이 없다면, 토론대회가 성장의 발판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김민 학생(저동고 졸)
“세특은 과목 수업 시간에 성실한 것이 가장 중요”
2년간 연극부에서 활동했습니다. 희곡 자체가 문학과 관련이 깊고, 부원들끼리 극본을 연구하고 수정하는 과정에서 언어학적인 역량도 키울 수 있었기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진로 시간에는 제가 흥미 있는 분야에 관해 조사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활동이 있어서 고전문학 분류 중 향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추후 대학 입시 과정 중 면접에서 이 주제에 관해 교수님께 질문을 받았고, 확신에 찬 답변을 드린 것이 합격의 당락을 결정지었던 것 같습니다. 팬데믹 시기에 고등학교 생활을 했던지라 대회를 포함한 교내 행사가 많이 간소화되었었지만, 빠짐없이 참가하려 노력했고 운 좋게도 수상을 다수했습니다. 수업 때 배우는 교과 내용뿐만 아니라 그 과목에 대한 꾸준한 노력을 입학사정관께 보여드릴 수 있었습니다.
우선 과목 수업 시간에 집중해서 수업을 잘 듣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세특도 결국 담당 선생님께서 적어주시기 때문에 선생님과 유대감을 쌓고 꾸준히 교류하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지필고사가 끝나고 여유가 생긴다면 평소 더 알아보고 싶었던 내용에 대해 탐구하고 보고서를 작성해서 선생님께 제출하는 것도 과목에 대한 애정을 잘 보여드릴 수 있는 방법입니다.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박도연 학생(세원고 졸)
“교내 대회는 부족한 성적 보완과 세특에서 보여주지 못한 역량 보여줘”
교내대회는 종류를 따지지 않고 참여했던 거 같아요. 교내대회는 부족한 성적을 보완하거나 세특으로 미처 다 보여주지 못한 역량을 보여주는 데에 의의가 있다고 생각해요. 예컨대 저는 다른 과목에 비해 수학 성적이 안 좋은 편이었는데, 수학 UCC대회 입상을 통해서 수학적 아이디어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은 있는 학생이라는 걸 어필하려고 했어요.
세특 기재를 위한 활동을 할 때, 자신의 전공과 관련된 지식을 과목과 연관 지어 활동하려고 노력하는 학생들이 많아요. 저 역시도 그렇게 세특을 채워왔고요. 근데 막상 3학년이 되어 생기부를 여기저기서 평가받아 보니, ‘모든’ 과목 세특에 전공 관련 지식을 억지로 연관 짓는 것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더라고요. 오히려 전공과 상관없더라도 그 과목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순수한 지적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한 탐구들이 더 좋은 평가를 받았어요. 그러니 그 과목의 본질을 벗어나면서까지 전공과 연관 짓기 위해 애쓸 필요는 없다고 조언해주고 싶었어요.
서울대 인문계열 장윤지 학생(풍동고 졸)
“진로 관련 없는 과목에서까지 세특 위한 억지는 금물”
세특을 작성하면서 자신의 진로에 대한 역량, 전공 적합성을 드러내는 것은 물론 좋습니다. 그러나 진로와 관련 없는 과목에 억지로 그것을 끼어맞추려는 행동을 삼가는 것이 더 좋습니다. 당시에는 알찬 세특이 될 것 같지만 나중에 보면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감점 요인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주세요.
저는 ‘의료보건동아리’를 2년 동안 하면서 차장의 자리에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동아리 자유주제 발표에서 PCR과 관련된 내용을 심화탐구를 진행했는데, 이 내용이 만족스러웠고, 입시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3학년 생명과학2 시간엔 ‘면역의 힘’이라는 책을 읽고 발표를 한 내용이 있는데, 여기에서 치의학의 구강 내 질환과 관련한 호기심을 논문 발췌를 통해 조사한 것이 면접 중 질문에 대답으로 활용되기도 했습니다.
교내대회는 2학년에 ‘수학 UCC대회’에 참여하여 오일러 등식을 수2의 범위 내에서 증명하는 영상을 찍었습니다. 비록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이 내용을 자기소개서에 작성해서 노력한 내용을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원광대 치의예과 여채빈 학생(풍동고 졸)
“선생님께 조언 구하고 교과 관련 활동으로 세특 채워야”
세특이 중요한 게 사실입니다. 다만 무작정 생기부를 잘 채우고 싶어서 선생님과의 상의도 없이 보고서를 제출하는 행위는 절대 하지 마세요. 선생님께 조언을 구한 후에 교과 관련된 추가 활동을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교과와 관련된 활동이 중요합니다.
연세대 경영학과 김현지 학생(안곡고 졸)
“진정성 있는 활동이 세특에 도움되고 인생에도 좋은 경험”
2학년 교과목인 융합과학탐구, 그리고 교내 비교과 활동인 과학수학 프로젝트가 입시에 의미 있게 활용되었습니다. 제가 진심으로 궁금했던 내용을 공을 들여 직접 연구 설계를 하며 풀어나가는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장 자신 있는 내용이자 그 진정성을 교수님들께 인정받을 수 있었던 주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진정성을 가지고 진행된 하나의 활동은 비단 입시에서가 아니더라도 제 인생 자체에서도 소중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교과 내에서 진행되는 발표, 보고서 작성 활동 등은 모두 참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만 해도 그 교과 세특은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활동에선 보통 주제 선정이 가장 어렵습니다. 세특에 관한 조언들을 찾아보면 보통 자신의 진로에 관련된 내용을 모든 과목에 최대한 많이 넣으라고 합니다. 저 역시도 1학년 때 이렇게 하려 했으나, 제가 원하지 않는 활동을 하다 보니 진정성도 떨어지고 제 흥미도 떨어졌습니다. 결국 2학년부터는 의학에 관련되지 않다 하더라도 제가 하고 싶은 활동 위주로 진행했고 진정성 있는 활동들이 결론적으로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대 의예과 강태우 학생(정발고 졸)
“세특은 흥미를 시작으로 심화된 내용을 공부할 준비가 되었는지 보여주는 것”
의미있는 교내 활동을 꼽자면 교내 학술제입니다. 면역학과 관련된 주제로 약 2개월의 기간 동안 리포트를 작성했는데,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면역학 학술교재를 참고하였고 학교 선생님의 피드백을 여러 번 받았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담긴 학술제 리포트는 제 자기소개서에 적혀 제가 전공하고자 하는 학문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어필하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자신의 진로와 연관 짓는 세특만을 기재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메디컬 계열의 진로를 꿈꾼다고 해서 모든 과목의 세특을 메디컬 관련 내용으로만 채우는 것은 무리수일뿐더러 내용 역시 모두가 아는 뻔한 내용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학은 대학에 와서 공부할 준비가 되어있는 학생을 뽑으려 합니다. 세특은 자신이 무언가를 배우는 것에 흥미를 느끼고, 이를 바탕으로 심화된 내용을 공부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진로와 관련되어 있는 세특 내용을 채우되 각 과목에서 배웠던 내용을 조금 더 심화하여 스스로 배움을 연장하려는 시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고등학생 수준에서 할 수 있는 범위까지 탐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등학생이 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수준이 너무 높은 내용을 탐구하여 기재하는 것은 나중에 면접 준비를 할 때 걸림돌이 될 수 있으며 남들에게 이 학생은 과연 제대로 탐구를 진행한 것일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대 생명과학부 김단우 학생(저현고 졸)
“세특을 위해선 진로를 구체화하고 심층적으로 다가가야”
저는 주로 경시대회를 많이 참여했던 거 같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교내대회가 많이 축소되기도 했고 학기당 상장이 1개씩만 기재되기에 중요성이 다소 떨어진다고 생각하여 오히려 내신과 세특 관리에 더 신경 썼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등급이 낮게 나온 과목 관련 상장은 그 과목 평가에 있어서 유의미한 영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세특 작성을 위해서는 큰 틀의 주제가 명확히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즉, 진로를 구체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령 경영학과라고 하면 마케팅, 기업경영, 회계 등 여러 가지 세부학문이 있습니다. 단순히 관심분야를 ‘경영’으로 잡는 것이 아니라 ‘스타트업’과 같이 구체적으로 잡는 것이 중요한 거 같습니다. 또한 세특은 심층성과 다양성이 모두 중요합니다. 어떤 활동을 했을 때 부족한 점은 없는지, 다른 과목과는 어떤 연관이 있을지, 더 탐구해야하는 부분이 무엇일지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사실 심층성과 다양성을 모두 챙기는 데는 한계가 있고 일부 모순되는 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심층성이 더욱 중요하다고 이야기 해주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학교에서 진행하는 강사 초청 강연을 많이 참석하라고 조언해주고 싶습니다. 정말 소중한 기회일뿐더러 세특 작성을 위한 아이디어도 많이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대 경영학과 이강민 학생(저동고 졸)
“세특 통해 진로와 관심사를 일관성 있고 심화되게 보여주기”
저는 학급 임원 활동을 3년 동안 빠지지 않고 했습니다. 꾸준히 임원 활동을 한 점이 리더십 부분에서 유리했다고 생각합니다. 또 자율 활동을 채울 수 있도록 여러 특강과 활동을 많이 하려고 했습니다. 특강을 듣고 난 뒤에도 특강 활동에서 더 나아가 제가 따로 관심을 갖게 된 점과 제 진로를 연결하여 추가적인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가장 주력했던 교내대회로는 1학년 때 했던 토론 대회를 꼽고 싶습니다. 토론을 준비하며 현재 사회의 문제를 더욱 면밀히 살펴보는 과정에 있어서 그와 관련된 정책이나 사회적 이슈들을 가장 많이 찾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서 토론 그 자체뿐만 아니라 사회의 전반적인 문제와 시사 상식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 토론 준비 과정에서 사회적 문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는 연습을 했던 것이 좋았습니다. 이후 여러 세특 활동에서도 한 주제를 다양한 관점으로 보는 방법을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세특은 부족한 내신 성적을 보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이어져 오는 세특을 통해 자신의 진로와 관심사가 명확해져가는 과정을 보여줄 수 있고, 자신이 어떤 가치를 추구하고 어떤 사람인지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습니다. 제가 세특을 채우며 가장 크게 신경 썼던 부분은 ‘일관성과 심화성’입니다. 제 세특은 크게 ‘인권과 정책’으로 볼 수 있습니다. 1학년 때는 세부적인 주제를 잡기보다 법과 관련된 여러 주제를 바탕으로 탐구했습니다. 2학년 때는 국어 시간에 독서 수행평가를 통해 차별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사회문화 시간에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집중적으로 발표했습니다. 또한 당시 시사성이 있던 촉법소년 범죄와 연관하여 촉법소년 제도가 현실에 맞게 재논의 되어야 한다는 글을 썼습니다. 이 외에도 생활과 윤리에서 언론중재법, 확률과 통계에서 법학에서 통계적 수치가 이용되는 분야, 세계사에서 루이 16세 처형의 법적 정당성 등과 같이 모든 과목에서 제 진로와 연관하여 추가적으로 탐구를 했습니다. 3학년 때는 2학년 때 채운 내용을 바탕으로 더욱 심화적인 탐구를 했습니다. 먼저 3학년 사회문제 탐구 시간에 2학년 동아리 때의 이주여성의 돌봄문제와 관련하여 현재 우리나라의 돌봄 문제를 탐구했습니다. 우리나라의 돌봄 현실과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책까지 조사하여 발표하였습니다. 또한 2학년 때의 촉법소년과 관련하여 3학년 진로활동에서 ‘회복적 사법’이라는 개념을 제시하며 그를 통해 촉법소년 문제의 해결과 관련된 제 의견 변화의 과정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3학년 때 ‘거버넌스’라는 주제를 따로 잡아 생활과 과학 시간에 현재 코로나 판데믹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재난 대응 의사 결정 방식을 조사하며 올바른 재난 대응 의사 결정 방식으로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도가 높은 ‘재난 거버넌스 체계’를 제시하였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정치와 법 시간에 우리나라의 정치 참여 의식과 관련하여 청소년의 정치 참여 필요성과, 거버넌스형 정책 결정 체계를 통한 청소년들의 의견 반영 등의 제도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이처럼 완벽하지는 않아도 1,2,3학년을 거치며 점점 관심사가 구체화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심화적으로 탐구하며 자신이 그 과정에서 무엇을 느꼈는지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진로와 별로 연관이 없다고 생각하는 과목에서도 최대한 진로와 연관하여 발표하는 것이 정말 필요하기에 최대한 모든 과목에서 세특을 더 채우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려대 보건정책관리학부 박지은 학생(교하고 졸)
“세특활동을 전공이나 계열 관련 내용과 엮고 학문적 호기심, 탐구심 등을 보여주기”
대학입시에서 의미 있게 활용된 교내활동으로 언어와 매체 독서 활동 수행평가가 생각이 납니다. 매주 1시간씩 책을 읽고 활동지를 작성한 후 마지막 시간에 종합 독서록을 쓰는 수행평가였습니다. 저는 박준석 작가가 쓴 ‘가짜뉴스의 심리학’을 읽었습니다. 매주 꾸준히 읽으며 심리학 관련 용어를 많이 알 수 있었고, 심리학이 통계학, 뇌과학, 사회학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을 재차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학교 차원에서 독서할 시간을 줘서 좋았고, 매주 꾸준히 읽으면서 심리학에 대한 지식과 관심을 더욱 키워서 추후 심리학 관련 활동을 할 때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는데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가장 주력했던 교내대회로는 글로벌 이슈 발표 대회입니다. 그때 당시의 글로벌 이슈 한 가지를 정해서 주제를 정하고 PPT를 만들어 발표하는 대회였습니다. 저는 코로나 백신 찬반 논쟁과 이에 얽힌 가짜뉴스 문제에 대해 다루었는데 대회를 준비하면서 코로나, 백신 등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알 수 있었습니다. 백신 찬성, 반대 각각의 논리를 점검하고 정리하는 과정도 흥미로웠습니다. 가짜뉴스에 쉽게 넘어가는 현대인 사례를 자주 접하면서 인간 사고의 한계, 오류를 절감하여 추후 이에 대한 원인과 해결 방안을 찾는 활동들을 해봤던 게 기억납니다. 이 과정에서 발표 훈련도 확실히 할 수 있었는데, 학교에서 진행하는 여러 발표 활동에 참여하여 발표 경험을 쌓아둔 것이 추후 면접을 볼 때 꽤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세특에 들어가는 혹은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활동들은 일단 뭐든 열심히 참여하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어떤 방향으로든 입시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입학 사정관분께서 어떤 활동을 좋게 봐주실지는 100%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일단 학교 생활, 세특 관련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기를 추천합니다. 추가로 자신이 지망하는 계열 관련 내용과 엮고 학문적 호기심, 탐구심 등을 보여주면 매우 좋을 것 같습니다. 가능하다면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일관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겠습니다. 특히 학문적으로 호기심을 가져서 진행한 탐구 활동, 문제 상황을 해결하고자 진행한 활동, 자신의 색채가 묻어나는 학교 활동은 생기부 경쟁력을 갖추는 데 매우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결국 대학에서도 깊이 있게 학문적으로 공부할 친구들, 사회에 나가 도움을 줄 수 있는 학생들을 선발하고 싶어하지 않을까 싶기 때문입니다.
서울대 심리학과 이정웅 학생(운정고 졸)
“생명과학 실험동아리에서 매주 실험하며 꾸준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저는 유전자 교정기술에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1학년 때에는 사회이슈프레젠테이션 대회에서도 탐구하고 2학년 때 창체시간에 탐구하며 관련 실험을 했고 3학년 때에도 관련지어서 탐구했었는데 이렇게 학년 걸쳐서 같은 주제로 조금씩 다른 탐구를 한 것이 자소서에도 쓰이고 면접 때도 내세울 수 있는 점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가장 주력했던 교내대회는 과학논술대회였는데 범위 내 내용을 복습하고 교과서에 단원 마지막 페이지에 적힌 일화를 보면서 대회를 준비했습니다. 세특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일단 꿈이나 목표가 분명하지 않다면 고등학교 들어오기 직전 시간이 많을 때, 혹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자신에 대한 많은 탐구를 통해 꿈이나 목표를 분명하게 정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목표를 바탕으로 세특을 채우는데 단순한 인터넷을 통한 탐구보다는 직접 실험을 해보거나 학급의 문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해 그걸 시행하는 등의 탐구가 많은 것이 좋겠습니다.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이수경 학생(교하고 졸)
“적극성과 좋은 주제로 세특 활동에 임하기를”
3학년 때 시험 점수 분포 등 주변의 통계가 정규분포를 따르는지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고 발표하는 활동을 했었는데 이 활동으로 자기소개서 작성 시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었고 학과 선택에 큰 계기가 되었습니다. 가장 주력했던 교내대회로는 융합과학토론대회를 꼽고 싶습니다. 저희 학교 토론 대회에서는 찬성과 반대 측을 당일 날 정하기 때문에 많은 뉴스 기사를 참조해서 준비했습니다.
세부능력 특기사항을 준비할 때에 중요한 것을 두 가지 뽑으라면 ‘적극성’과 ‘좋은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보고서를 작성해서 제출하거나, 주제를 직접 정해 발표하는 활동이 세특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이러한 활동들은 누가 시켜주지 않기 때문에 본인이 직접 찾아서 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보고서 같은 세특은 내용이 매우 중요합니다. 인터넷에서 누구나 할 만한 뻔한 주제를 탐색하기보다는 독창적인 주제를 생각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대 통계학과 유성현 학생(봉일천고 졸)
“세특 기재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차별성입니다”
학교에서 진행했던 자율교육과정 교과 심화 융합 프로젝트에서 했던 활동과 주문형 강좌 수업으로 진행했던 과학과제연구 수업에서 했던 프로젝트를 자소서와 면접에서 잘 활용했던 것 같습니다. 두 활동 모두 다른 교과목과는 달리 특별한 제약 없이 직접 하고 싶은 활동을 정하고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미적분 수업 시간에 로지스틱 회귀 알고리즘에 활용되는 미적분에 대해서 조사한 후 자율교육과정 시간을 이용하여 직접 로지스틱 회귀분석 알고리즘을 이용해 신체활동의 유무를 예측하고 이를 독거노인 고독사 문제 해결에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저는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전기정보공학부를 준비하였기 때문에 코딩과 물리 관련 교내 대회에 가장 주력하였습니다. 둘 모두 현장에서 주어진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대회였기 때문에 특별히 사전에 준비할 수 있는 내용이 별로 없었지만, 코딩대회는 파이썬 문법을 다시 한 번 되새김하였고, 물리학 실험 대회는 물리 교과서를 읽어보고 갔습니다.
세특을 기재하며 가장 중요한 점이 차별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은 활동이더라도 남들과 똑같은 활동이면 대학 입장에서 크게 끌림을 느끼지 못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특을 기재하며 남들이 잘 찾지 못할만한 주제로 세특을 채워내기 위해 자료 조사에 많은 시간을 썼습니다. 포괄적인 검색어로 주제를 검색하기보다는 관심 분야와 관련된 구체적인 키워드를 섞어서 영어로 검색하면 더 전문성있는 자료들이 나왔습니다. 예를 들어 물리 수업시간에 세특을 채우기 위해 자료조사를 한다면 '컴퓨터+물리학'으로 검색하기보다는 '컴퓨터 비전+물리학'으로 검색하는 것이 더 구체적인 자료들이 나옵니다. 영어로 검색하면 해외 대학 논문들까지 다양하게 나오기 때문에 더 독특한 자료를 찾을 수 있습니다. 만약 특별한 주제를 찾기 어렵다면 흔한 주제를 선택해 조사한 후 후속 활동을 특별하게 마무리하는 식으로 활동을 하였습니다. 저는 인공지능과 관련된 조사를 많이 했었기 때문에 조사했던 주제를 직접 코딩해보는 식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차별성 있는 주제를 찾기 위해서는 평소에 자신이 진학하고자 하는 학과에서 하는 연구 주제들에 대해서 알고 있다면 유리합니다. 본인이 진학하고자 하는 학과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교수님들의 연구 주제를 살펴봐두고 나중에 세특 기재 시 그때 보았던 키워드 위주로 검색을 해보면 구체적이면서도 남들과는 다른 자료조사가 가능합니다. 또한 수학2 시간에 했던 활동을 미적분 시간에 심화시켜 다루는 등의 다른 과목과의 연계가 나타나면 좋습니다.
연세대 치의예과 권혜원 학생(한빛고 졸)
“매 교과마다 자신의 진로와 맞는 자율 발표 준비하기”
저는 사회이슈프레젠테이션대회에 열심히 참여했습니다. 세특 기재를 위해서는 교과수업 시간에 진행하는 모든 활동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저는 모든 교과마다 저의 진로와 맞도록 매학기 자율적으로 발표를 준비했습니다. 학교에서 하는 활동만으로는 자신만의 생기부를 꾸며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학교에서 하는 활동은 학교활동에 대한 성실함을 보여준다면, 자율 발표로는 진로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어 자신만의 생기부 스토리를 만들어 가는 데에 적절한 것 같습니다.
고려대 행정학과 최가영 학생(교하고 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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