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란 어두운 길에 자신만의 등불을 밝히며 걸어가는 과정과 같다. 그렇기에 길을 건널 때에는 자신이 어떤 ‘목적지’를 향해 어떤 ‘방식’을 사용해 효과적으로 걸어갈 것인지 확실히 정할 필요가 있다. 고등학교로 갓 올라온 학생들이 많이 하는 실수가 있다. 그것은 교과서나 문제집에 있는 지식을 단순히 외우는 것이다. 중학교 때까지는 효과적이었을지도 모르지만, 고등학교에 올라와서는 사고력을 요구하는 고득점 변별력 문제에서 막히게 된다. 많은 학생들이 이에 대해 좌절하면서 괴로워한다.
사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문제 중에 답이 정해져 있는 것이 얼마나 있을까? 오늘 점심의 메뉴, 이것을 사야할까라는 물음 등. 하나의 질문에 사람 수만큼의 답이 나온다. 우리는 상황에 맞게 근거를 추리며 그에 대한 답을 찾아내며 살아가고 있다. 공부도 마찬가지이다. 자기주도학습은 결국 스스로의 답을 찾아내는 과정이다. 그럼 효과적인 자기주도학습을 익히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문제를 올바른 개념과 주어진 근거를 들어 주체적으로 감상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자기주도학습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답을 일방적으로 주입하거나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올바르게 묻는 법을 훈련하는 것이다. 왜 그렇게 생각을 하고, 결론에 도달했고, 관련된 어떠한 근거가 있는지 말이다. 단순히 해답만 도출하고 멈추는 학습을 몰아내고, 나아가 ‘왜?’라는 의문을 던지며 소통하는 학습이 되어야 한다. 역질문으로 효과적으로 사고를 자극하는 것이다.
이를 돕기 위한 학습 매니저의 코칭 또한, 지식을 매개로 대화하고 소통하되, 이를 찾는 과정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주입을 넘어 ‘왜?’라는 의문을 던지는 사고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그것이 고득점 변별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학습매니저는 학습자와 문제의 소통을 의미 있는 근거와 연결하여 활성화해야 한다. 말 그대로 배우고(學), 익히는(習) 것이다. 역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으로 이뤄진 대화 그 자체가 목적이어야 한다.
상동에듀플렉스
방지희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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