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첫 한국 전시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으로 40만 명이 넘는 관객 수를 기록하며 한국에서의 인기를 실감한 스페인 화가 에바 알머슨의 새로운 전시 <에바 알머슨, Andando>가 12월 초까지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다. 장맛비가 폭포처럼 쏟아지던 여름날, 행복의 메시지가 담긴 그녀의 작품을 보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용산 전쟁기념관을 찾았다.
‘안단도’는 ‘계속 걷다’라는 뜻의 스페인어
스페인 사라고사에서 태어나 미국과 아시아 등지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에바 알머슨은 특유의 회화 기법으로 세계의 수많은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번 전시를 위해 3년 만에 내한한 그녀는 “한국은 항상 두 팔 벌려 따뜻하게 환영해주는 특별한 나라”라며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다. 전시 테마인 ‘안단도’는 ‘계속 걷다’라는 뜻의 스페인어로, 코로나19로 인해 답답하던 시절에 상상했던 것을 작품으로 구현한 것이다. 이번 전시에는 유화, 벽화, 대형 조형물, 드로잉, 조각, 애니메이션 등 총 150여 점이 소개되고 다수의 최신 작들이 한국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가족과 사랑 그리고 행복을 강조
에바 알머슨의 특별전에서는 가족과 사랑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녀만의 특유한 감성으로 인물들을 편안하면서도 사랑스럽게 표현한다. 작가는 그녀의 창의력이 통과하는 여정을 관객에게 전달하고 자신의 감정, 기억, 환상과 연결될 수 있도록 경로를 제시한다. 세계 여러 도시의 이름이 적힌 작은 가방을 들고 여행을 떠나는 소녀, 서울 북촌한옥마을을 배경으로 아빠, 엄마, 딸, 아들 등 네 가족의 행복한 모습을 그린 작품이 특히 인상적이다.
작가는 작품에 영감을 주는 창의적인 생각들을 전시장 내 상상 속의 마을로 구현, 전시장을 둘러보는 내내 그녀와 동행하는 듯한 착각을 안겨준다. 조형물이 전시된 포토존에서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그녀의 작품 속으로 들어간 듯한 특별한 경험도 만끽할 수 있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이 관람하기에 좋은 전시다.
전시정보
전시명 에바 알머슨 특별전 : 에바 알머슨, Andando
기 간 2022년 5월 13일(금)~12월 4일(일) (순 전시일 177일)
화요일~일요일 10:00~18:00 (입장 마감 17:00)
※매주(월) 휴관/월요일이 포함된 연휴 때는 연휴 다음날 휴관
장 소 용산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
구 성 유화, 드로잉, 조각, 도자기 및 애니메이션 등 150여 점
문 의 02-6952-8071
관람요금 성인 20,000원/청소년 15,000원/어린이 13,000원
※특별할인(만 65세 이상/장애인/국가유공자/독립유공자/상이군경) 10,000원, 36개월 미만 유아 무료 20인 이상 단체 정가의 2,000원 할인(사전 예매 시 적용)
※특별할인 대상자 및 36개월 미만 유아 증빙자료 지참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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