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초 전문의를 찾아서

365일 쉼 없이, 오직 환자를 위하는 의사

강남성모정형외과 천장옥 대표원장을 만나다!

피옥희 리포터 2022-07-07

‘환자 한 분 한 분에게 최선을 다해 모두가 행복하게’라는 강남성모정형외과의 진료 철학은  천장옥 대표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을 만나본 환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365일 쉼 없이, 오직 환자를 위해 진료하는 의사. 사람 냄새 나는 우리 동네 주치의, 천장옥 원장을 만나봤다.

#진료실풍경 #치료에진심 #100대명의
진료실 앞 대기실은 언제나 환자들로 북적거린다. 골절 환자부터 통증 환자까지 저마다 ‘아픈 원인’은 달라도 천장옥 원장에게 바라는 바는 하나다. ‘아픈 곳이 낫는 것’이다.
인터뷰 당일, 마지막 환자가 진료실로 들어서는 순간, 채 문이 닫히기도 전에 ‘오늘은 어디가 아파서 오셨어요’라는 천 원장의 목소리가 문틈으로 새어 나온다. ‘환자의 아픔을 공감하고 아프지 않게 치료하겠다’는 굳건한 의지가, 환자와 마주하는 첫 순간부터 힘찬 시동을 거는 셈이다.
천장옥 원장은 지난해 시사매거진이 선정한 ‘2021 대한민국 100대 명의’에 선정되었고, 지역 주민들에겐 ‘우리 동네에서 제일 용한 의사 선생님’이라고 불릴 만큼 명성이 자자하다.
“저는 동네 의원 의사로서 지역사회 주민들과 친밀감을 유지하고, 지역 의원에서 치료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그저 성심을 다해 노력할 뿐입니다.”
‘환자를 위하는 마음’과 ‘진심으로 치료하려는 노력’이 몸에 뱄기에 이렇듯 담담하게 자신을 소개하는 것이리라.



#고교시절 #진로고민 #즐기는공부
지금은 의사가 천직이요, 의사의 길이 숙명이라 여기지만, 학창 시절에는 진로 선택을 앞두고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고3 때는 순수 자연과학에 관심이 많아서 관련 분야의 학문을 공부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고교 시절 늦은 사춘기를 겪었고, 주위의 여러 가지 여건 탓에 당시 학업에 열심히 매진하지 못했습니다. 대학 입시에 실패하고 나서도 꼭 뭔가를 해보고 싶다는 의지가 없다 보니, 다시 진로를 결정할 시기에는 현실적인 고민이 많았어요. 당시에도 의사가 선망의 직업이기는 했지만, 지금처럼 의대의 인기가 하늘로 치솟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꿈대로 자연과학이나 공대, 경영대, 법대 등에 진학하는 분위기였죠. 당시 저는 현실적인 고민 끝에 의대 진학을 결심했습니다.”
그가 말하는 ‘현실적인 고민’이란 두 가지 뜻을 담고 있다. 그 당시에는 ‘평생직장’으로서의 전문직 선호도가 매우 높았던 시절이고, 의사도 ‘평생 업’ 중 하나였기에 의대를 선택했다는 의미이다. 또 다른 하나는 ‘의대에 갈 성적이 가능한가’라는 ‘지극히 현실적인 성적’의 문제였다.  
“당시 이과에, 의대를 목표로 한다면 수학 성적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그러나 의대에 진학하기에는 제 수학 점수가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죠. 그러나 의대 진학을 결심한 뒤부터 ‘이왕 해야만 한다면 즐겁게 하자’고 생각을 바꿨습니다. 수학 정답을 빨리 찾아야 한다는 강박관념보다는, 사고력을 통한 풀이 과정에서 얻는 수학적 즐거움을 느껴보자고 말이죠. 그러자 신기하게도 ‘수학 점수가 공부의 즐거움에 비례’해서 올라가더군요. 물론 제 개인적인 경험일 뿐이지만, 의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청소년 중에 저처럼 수학이 고민이라면 이 경험담이 조금은 도움 되리라 생각합니다.”

#의대진학 #정형외과전문의 #인(人)술 
의대 진학 후 수많은 전공과목 중에 정형외과를 선택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사람의 몸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통합적인 관점’에서 보아야 합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전공이 ‘내과’라면, 형태의 교정이나 기능 회복을 목적으로 수술하거나 치료하는 전공이 ‘정형외과’입니다. 개원 전에 대학병원에서 임상 경험을 쌓을 당시, 아픈 환자들이 드라마틱하게 낫는 모습을 자주 지켜봐왔습니다. 허리와 목 질환의 경우 급성 추간판 탈출증 등 터져 나온 디스크의 급성 수술이나 주사 치료로 단기간에 좋아지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그런 환자들을 볼 때마다 기쁨과 보람을 느꼈어요.”
그의 대답을 듣고 나니 매일 환자들로 북적거리는 병원의 풍경이 이해가 간다. 진료실에서 환자의 증상을 하나하나 귀담아듣고는 ‘아프지 않게 잘 치료해드릴게요’라고 말하는 것 역시, 정형외과 질환을 치료하는 기쁨과 맞닿아 있다.
“‘오늘 치료받고 나니 좀 어떠셨어요? 통증이 덜한가요? 약도 처방해드릴 테니 잘 챙겨 드시고 집에서도 꾸준히 스트레칭하면 더 빨리 나을 거예요.”  
이처럼 천장옥 원장은 물리치료까지 모든 일련의 치료 과정이 끝났더라도, 항상 당일 치료 경과를 재차 확인하고 환자들을 살피는 것도 잊지 않는다. 의술이라는 치료 영역을 넘어 ‘인(人)술’의 치료 영역이 더해진 ‘한결같은 진심’이, 그를 정형외과 전문의로 이끈 원동력이었으리라.

#환자와의교감 #의사로서의보람 
천장옥 원장은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 석박사 통합과정을 거쳐, 대학병원 외래교수를 역임했다. 개원의로서의 진료 경험까지 합하면 그에게 치료받은 환자 수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수많은 환자 중에 기억에 남는 환자를 물으니, 특정 환자를 언급하기보다 ‘환자들’에게 전하는 고마운 마음을 대신했다.
“환자들의 불편함을 최대한 빨리 없애 드리면, 환자들이 고마워하십니다. 그럴 때마다 기분 좋고 고마운 마음입니다. 그러나 의사는 환자를 치료한다기보다, 치료하는 과정을 만들어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몸에는 뛰어난 자연 치유 능력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환자들이 최대한 빨리, 좋은 환경에서 치료받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사람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고자 합니다.”
여기에 덧붙여, 환자들에게 전하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이는, 척추·관절 질환의 특징과도 맞물려 꼭 명심해야 할 건강 지침이기도 하다.
“우리 병원이 대치동 학원가와 인접해 있어서 운동하다 다친 청소년 환자도 많이 내원합니다. 또한, 현대인의 고질병인 척추·관절 통증이나 퇴행성 질환으로 저를 찾아오는 환자도 많습니다. 대다수 환자는 ‘병원에 가면 순식간에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 생각하곤 하는데, 전적으로 치료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관리하는 노력이 곡 필요합니다. 일례로 감기에 걸리면 병원에서 주사를 맞고 약도 처방받지만 평상시 잘 쉬고 면역력을 키우는 일상 관리가 더 중요하듯, 정형외과 질환도 마찬가지입니다. 거북목이나 척추측만증 환자들은 평상시 자세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으므로, 평상시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꾸준한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치료 효과를 배가시키는 지름길입니다.”

#의대진학목표 #청소년을위한조언
마지막으로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강남서초지역 청소년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도 덧붙였다. ‘진솔한 경험담’에서 우러나온 현실적인 조언에 더욱더 귀 기울이게 된다.
“대한민국 사회가 전체적으로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고,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지면서 전문직의 중요성이 도드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전 국민 의료보험제도’와 맞물려 의사라는 직업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겠지요. 지금도 똑똑하고 성적이 최상위권인 학생들은 ‘무조건 의대를 지망’하는 것이 당연시되고 있는데요. 물론 의사가 되고 싶다는 꿈이 확고하다면 열심히 학업에 매진하고 의사로서의 소양과 인성을 길러야 합니다. 그러나 ‘진로와 상관없이 일단 의대가 1순위’라고 생각하는 입시 분위기를 느낄 때마다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큰 손해’라는 안타까움도 있습니다. 청소년 여러분, 세상에는 수많은 열린 길이 있습니다. 꼭 의대가 아니더라도 여러분이 원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고 목표가 있다면 즐겁게 해낼 것입니다. 자신을 믿고, 꿈을 이뤄나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고교 시절 진로가 명확하지 않아 고민했던 자신의 학창시절 경험담에 비추어, ‘그대가 무엇을 하든, 당신을 응원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가 환자들에게 두터운 신뢰를 받는 이유도 ‘사람 냄새 나는 진심’이 전해졌기 때문이리라. ‘의사 천장옥’과 ‘인간 천장옥’의 변치 않는 진심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다. 우리 동네 주치의라서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천장옥 대표원장은?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가톨릭대학교 중앙의료원 인턴, 가톨릭대학교 강남성모병원 정형외과 레지던트,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석박사 통합과정을 거쳐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학교실 외래교수와 건국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학교실 외래교수,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학교실 외래교수를 역임했다. 베스티안병원과 초이스병원 정형외과 과장, 성모정형외과의원과 가톨릭성모정형외과 원장에 이어, 2019년 4월 강남성모정형외과를 개원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강남서초 전문의를 찾아서’는 의학계열 진로를 희망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의대 시절부터 진료 현장까지 현직 의사로서의 생생한 경험담과 조언을 담고자 합니다._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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