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도 말처럼 이해할 수 있도록!

지역내일 2022-07-07

대화를 해보면 눈에 총기가 가득하고 상대방의 의도를 빠르게 알아채는 친구들이 있다. 대다수의 이런 친구들은 소통 능력이 탁월하다. 공부도 학습자와 글쓴이가 소통하는 것이다. 교과서든 문제집이든 대부분의 자료는 글로 쓰여 있다. 그러나 글은 말처럼 입체적이지 않다. 학습자는 자료를 구성한 글쓴이와 평면적인 소통을 하게 된다. 따라서 말로 소통할 때만큼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대화를 할 때는 상대방의 눈빛, 표정, 목소리의 높낮이 등 이해에 도움이 되는 단서들이 많다. 그만큼 말귀와 글귀는 별개의 대상이다. 이는 말귀가 밝아도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은 친구들이 있을 수 있다는 반증이며 그에 대한 이유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문어체를 구어체로 전환하는 훈련을 통해 말귀와 글귀의 균형을 꾀할 수 있다. 뭐든지 읽은 글을 학습자가 편한 말로 바꾸어서 이해하는 것이다. 만일 여기에 더해서 “성적 향상”을 원한다면 이해한 내용의 “예시”를 들어보는 것이다. 이는 막강한 도움을 줄 것인데, 즉 내용을 이해하는 선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메타인지의 향상으로까지 연결되는 중요한 단계를거치기 때문이다. 상위 10%에 속하는 친구들은 또래의 질문을 해결해줄 기회가 많다. “이거 어떻게 푸는 거야?”, “이거 답이 왜 3번이야?” 등의 질문을 하는 친구들에게 설명을 하는 과정 안에서 스스로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이는 글을 말처럼 이해하고 소화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학습한 내용을 뇌에 장기 저장하는데 도움을 준다. 즉, 친구의 이해를 돕기 위해 내용의 예시를 들게 되는데, 그것은 내용을 피상적으로 알아서는 불가능한 영역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친구의 이해뿐만 아니라 스스로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이다. 만일 노력한 만큼의 성과를 끌어내지 못하는 친구가 있다면 위의 방법을 추천하기 바란다.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성적의 변화가 없다면 이비인후과를 열심히 다니면서 피부가 백옥 같아지기를 기도하는 것일 수도 있다.


정은경 원장

더큰교육영어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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